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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재킹’ 하정우 “숭고한 촬영 현장, 저도 웃음기 쫙 뺐죠” [IS인터뷰]

“하루하루 촬영이 마치 ‘하정우 어떻게 하는지 보자’는 듯 연기 시험 같았어요. 저도 웃음기 쫙 뺐죠.” ‘최연소 1억 배우’ 타이틀에 빛나는 하정우가 스크린에 돌아왔다. 그가 들고 온 신작은 실화 기반, 그의 특기 분야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지난 1971년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하정우는 개봉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기술 시사 때 봤는데 잘 완성된 것 같다. 시사 후 실관람평도 괜찮더라”며 만족을 드러냈다.지난해 ‘비공식작전’과 ‘1947 보스톤’에 이어 또다시 실화를 선택한 하정우는 “시나리오가 굉장히 재밌어서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게 놀라웠다. 어떤 목적으로 비행기를 납치했을까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의식적으로 실화 기반 작품을 선택했다기보다는 영화로 풀어낸 이야기가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극 중 하정우가 연기하는 부기장 태인은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의 실제 부기장에 픽션을 덧대 창조된 인물이다. 전작과 달리 캐릭터 방향성이 강하게 설정된 태인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하정우는 “작품의 속도감과 서사가 강하기 때문에 감독님의 흐름에 믿고 맡겼다”고 말했다.이번 작품은 촬영 환경도 남달랐다. 실제 비행기 크기에 맞춰 제작된 세트에서 주조연을 포함 약 60명의 출연진이 밤낮으로 합을 맞췄다. 하정우는 “같은 공간에서 거의 전회차를 함께 했기에 리허설 여건이 좋았다. 매 회차 서로 북돋아 주며 촬영을 진행했다”고 돌아봤다.“새벽같이 현장에 와서 숨죽여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가 상당히 숭고하게 느껴졌어요. 허투루 하면 안 되는 분위기였죠. 연극 무대나 저예산 영화의 기라성 같은 선배도 많이 계셔서 저도 기본에 충실하게 연습실 다니던 마음으로 임했습니다.”긴박한 상황 속에서 조종간을 잡은 태인의 고군분투를 담기 위해 하정우는 짐벌 위에 설치된 조종석 세트에서 실제 상공에 있는 것처럼 촬영했다. 배경은 블루스크린이었지만, 세트가 움직였기에 표정이 실감 나게 표현됐다. 하정우는 “작품을 그렇게 많이 해도 블루스크린 연기는 민망하다. 카메라 팀 말고는 다른 스태프들이 보지 못하게 했다”며 “놀이기구처럼 강하지는 않지만, 흔들리는 위에서 하루 10시간씩 촬영하는 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하정우가 고생할수록 영화가 잘 된다’는 흥행 법칙도 있다. 그의 전작 ‘더 테러 라이브’나 ‘터널’, ‘백두산’ 등 재난 상황 속에서 생존을 걸고 처절하게 고생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잃지 않는 모습이 관객을 극에 끌어당긴다. 이번 ‘하이재킹’의 태인도 마찬가지였으나 하정우는 기시감을 우려했다. “그동안 보여준 이미지에서 벗어나 어떻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고민은 로버트 드 니로나 알 파치노 형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저는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하는지도 중요한 것 같아요.”이번에 함께하게 된 상대역 배우 여진구는 하정우가 직접 캐스팅에 관여했다. 예능 ‘두발로 티켓팅’에서 12일간 뉴질랜드 여행을 함께 하는 동안 여진구를 ‘하이재킹’에 적극적으로 포섭했다. 그가 발견한 여진구의 매력은 영화 ‘1987’의 박종철 열사 역의 눈빛. 하정우는 여진구를 “불덩이 같다”고 표현하며 “용대 눈 돌아가는 장면만 뽑아내면 설득력 있을 것 같다”고 제작진에게 제안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특별출연의 김동욱과 조연 김선영, 임세미도 하정우를 비롯한 출연진과 인연으로 캐스팅이 성사됐다. 함께 열심히 찍은 영화이지만 팬데믹 이후 영화 산업 근간이 크게 흔들리며 흥행에 고민이 남았다. “팬데믹 이후 패러다임이 빠른 속도로 바뀌었어요. 주연배우로서 뾰족한 방법은 없지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관성대로 하는 것이 아닌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을 갖고 둘러보려 합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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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실화의 힘, 담백함의 미덕 ‘하이재킹’

실화의 힘은 챙기되 억지 눈물은 경계했다. 영화 ‘하이재킹’이 담백한 화법으로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1971년 겨울 속초공항. 공군 파일럿 출신 민간 항공사 부기장 태인(하정우)은 기장 규식(성동일)과 함께 김포행 비행에 나선다. 승무원 옥순(채수빈)의 안내에 따라 탑승 중인 승객들의 분주함도 잠시,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제폭탄이 터지고 기내는 아수라장이 된다. 폭탄을 터뜨린 이는 용대(여진구). 여객기를 통째로 납치한 용대는 순식간에 조종실을 장악하고 북으로 기수를 돌리라고 협박한다. 그 과정에서 규식은 한쪽 시력을 잃고 태인은 극도의 혼란에 빠진다. 하지만 이내 승객들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한다. 영화 ‘하이재킹’은 ‘아수라’, ‘백두산’, ‘1987’ 등 굵직한 작품의 조연출을 맡았던 김성한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실재했던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에서 출발했다. 해당 사건은 1971년 1월 23일 오후 1시 34분경 승객 55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속초공항발 김포국제공항행 대한항공 소속 포커 27이 홍천 상공에서 하이재킹당해 납북될 뻔한 일이다.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몰입감 넘치는 실화의 힘과 이를 풀어내는 담백한 연출에 있다. 그간의 재난물이 그러했듯 ‘하이재킹’은 꽤 자주 신파의 상황과 맞닥뜨린다. 예컨대 수화를 하는 어머니를 창피해하는 아들과 그런 아들의 안전을 위해 망설임 없이 검사 신분증을 삼키는 어머니의 이야기나 영웅담에서 빠질 수 없는 누군가의 희생 등이 그렇다. 하지만 김 감독은 관객을 쉽게 울릴 수 있는, 노골적이고 잡다한 수 사이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중심을 잡는다. 이 모든 이야기를 건조하게 훑은 그는 오롯이 불가항력을 흡수한 사건과 그 안에 선 두 남자에 집중한다. 예상치 못한 재미는 시공간적 배경에서 온다. 특히 비행기란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두뇌 싸움과 상공의 특수성을 살린 액션에서 발생하는 서스펜스가 상당하다. 또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승객들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비행기로 뛰어든다거나 신발을 벗고 비행기에 오르는 등 1970년대란 시대적 배경에서 비롯된 낯선 설정들이 소소한 웃음을 만든다.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덧대 만든 드라마는 ‘하이재킹’을 풍성하게 채색하는 요소다. 김 감독은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 2년 전 발생한 ‘대한항공 YS-11기 납북 사건’을 영화에 끌고 온 후, 그 안에 태인을 집어넣었다. 이 사건은 태인이 군복을 벗고 민항기에 오르게 되는 배경으로, 태인의 롤은 생명이 먼저라고 생각해 민항기 격추 명령을 거부한 공군 파일럿이다. 용대에게는 월북한 형 때문에 반공 분자로 몰려 옥살이를 했고, 그 사이 어머니가 죽는 비극과 마주했다는 전사를 줬다. 용대는 여객기 납북에만 성공하면 ‘빨갱이’란 꼬리표를 떼고 인민 영웅으로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이재킹을 시도한다. 초반부 뿌려진 두 사람의 전사는 이후 이들의 선택에 각기 다른 당위성을 제공하고, 함께 얽히고설키며 둘 사이 진한 감정선을 만들어낸다. 덧붙이자면 ‘하이재킹’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지 다큐멘터리는 아니다. 지나치게 이론적인 시각이나 잣대로 따지고 든다면 재미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오는 21일 개봉. 12세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7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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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1억 배우’ 하정우, ‘하이재킹’으로 특장기 스크린 안착 기대↑ [줌인]

주연 영화 최연소 1억 배우 하정우가 스크린에 돌아온다. 자신의 특장기가 가장 두드러지는 재난 영화를 들고 단골 무대인 여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정우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은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하이재킹’이다. ‘하이재킹’은 1971년 일어난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하정우는 이번 작품에서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을 연기했다. 극중 태인은 한때 촉망받던 공군 전투기 조종사였지만, 상공 훈련 중 납북 상황에 처한 여객기 격추 명령을 거부하면서 강제 전역당한다. 그리고 2년 후 민간 항공사 여객기의 부기장으로 다시 비행을 시작한 그는 또 한 번 과거와 같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하정우는 태인을 통해 공군 조종사의 카리스마, 승객들을 최우선시하는 부기장의 신뢰 등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점은 부기장으로 탑승한 비행기가 하이재킹당한 이후로, 하정우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끝까지 여객기를 책임지는 태인의 직업 정신과 신념, 책임감을 정밀하게 그려낸다. 실제 제작진은 하정우가 절체절명의 순간 태인을 옥죄는 복합적인 심리를 입체적으로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고 전했다. 연기력에 대해서야 의심할 여지가 없다. 국내 극장 산업 침체기와 맞물려 잠시 주춤하긴 했으나 하정우는 자타공인 충무로를 대표하는 흥행 배우다. 지난 2005년 중앙대학교 동문인 윤종빈 감독의 졸업 작품 ‘용서받지 못한 자’로 주목받은 그는 2008년 나홍진 감독의 데뷔작 ‘추격자’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 석 자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이후 ‘국가대표’(839만명), ‘베를린’(716만명), ‘더 테러 라이브’(558만명) ‘암살’(1270만명), ‘터널’(712만명), ‘신과 함께-죄와 벌’(1441만명), ‘1987’(723만명), ‘신과 함께-인과 연’(1227만), ‘백두산’(825만명) 등 다수의 작품을 흥행시키며 ‘트리플 천만 배우’, ‘최연소 1억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물론 영화 흥행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한 배우의 연이은 흥행 성적은 분명 배우 개인의 능력에 일정 부분 기인한다. 하정우의 능력은 대중적 재미를 갖춘 작품을 골라내는, 타고난 감각에서 비롯된 ‘보는 눈’, 그리고 오랜 시간 조·단역을 거치며 다져온 탄탄한 연기력에 있다. 하정우는 누구보다 완급조절에 능한 배우다. ‘더 테러 라이브’의 영화나 ‘터널’의 정수처럼 러닝타임 대부분을 자신이 주도해야 하는 역할이든, ‘암살’의 하와이 피스톨이나 ‘아가씨’의 백작처럼 수비수에 가까운 역할이든 언제나 평정심을 유지하며 과잉되지 않은 연기를 펼쳐냈다. 스크린 속 그는 매 순간 돋보였지만 영화의 색깔과 리듬을 결코 깨뜨리는 법은 없었다. 동시에 캐릭터에 자신의 고유 매력을 옮겨심는 데도 탁월한 능력이 있다. 그는 공식 석상이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따금 보여준, 특유의 재치가 묻어있는 인간적 매력을 매 작품, 매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이식했다. 이러한 장기들은 재난물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하정우표 재난 영화, 다시 말해 하정우의 생존기는 처절하기에 앞서 인간적이다. 하정우는 재난의 한가운데에서 긴장을 끌어올리다가도 이내 느긋한 얼굴로 그 무게를 떨쳐버리며 여유를 챙긴다. 또 시시각각 변하는 섬세한 표정으로 자신의 상황을 즉각적으로 묘사하며 관객을 스크린 속으로 데리고 들어온다. 증명할 결과물은 많다. 테러범의 전화를 받고 고군분투했던 ‘더 테러 라이브’를 비롯해 무너진 터널 안에서 생존을 위해 발버둥쳤던 ‘터널’, 판문점 30m 아래 벙커 회담장에 갇혔던 ‘PMC: 더 벙커’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이번 ‘하이재킹’ 역시 또 하나의 방증이 될 전망이다. 하정우는 방송국, 터널, 벙커에 이어 비행기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또 한 번 생존을 건 싸움을 펼쳐내며 자신의 장기와 위치를 증명할 예정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하정우는 양면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 몰입감 있는, 흔히 ‘씹어 먹는다’는 표현을 쓰는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본인의 빈 곳을 드러내서 보여주는 연기까지 가능한 배우”라며 “특히 재난영화는 작품의 스펙터클도 중요하지만 인물의 감정 변화에 집중해야 하는데 하정우는 그 변화를 잘 표현한다”고 평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 또한 “하정우는 일상의 불편함을 드러내는 자잘한 분노, 짜증을 오버스럽지 않게 표현한다. 그리고 이것이 극한 상황에 부닥치면서 커다란 분노, 폭발로 변해가는 연기 역시 훌륭하다”며 “이러한 연기톤이 잘 묻어났다면 이번 작품에서도 무난하게 좋은 연기를 보여줬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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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하정우·새로운 여진구, ‘하이재킹’, 흥행 순항할까 [종합]

‘1억 배우’ 하정우와 ‘국민 남동생’ 여진구가 함께 극장가를 찾는다. 한 명은 가장 잘하는 연기를, 한 명은 새로운 얼굴을 무기로 삼았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이재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성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참석했다.‘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은 1971년 1월 23일 승객 55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대한항공 F27기가 홍천 상공에서 하이재킹(납치)당해 납북될 뻔한 사건이다.이날 김성한 감독은 “조감독으로 영화 ‘1987’를 마치고 김경찬 작가님을 종종 뵀다. 그때 이 사건에 대해 들었다. 너무 영화 같은 이야기라 영화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고 제가 해보는 게 좋겠다고 해서 만들게 됐다”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비행기 기체를 통으로 제작, 촬영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이재킹’은 영화 속 비행기를 바닥재부터 천장재, 의자의 패브릭까지 고스란히 재현했다. 계기판이나 조종간 등은 실제 1970년대 비행기에서 사용했던 부품을 사용했다. 김 감독은 “김병한 미술감독이 고증의 달인이라 다양한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해서 비행기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극을 이끄는 이는 하정우로,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 역을 맡았다. 그간 재난물에서 유난히 두각을 드러냈던 하정우는 이번에도 절체절명의 순간에 처한 인물의 복합적인 심리를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하정우는 “제가 한 공간에 갇혀서 고군분투하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이 가장 드라마틱하고 힘들었다. 캐릭터도 난이도도 가장 높았다”며 “기존 작품보다 20배는 힘들었다.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고 신경도 쓰였다. 매 촬영 지도 교수님이 입회했고 리허설도 유난히 많이 했다. 기본에 충실해서 찍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하정우와 맞붙는 여진구의 열연도 기대감을 높이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국민 남동생에서 어엿한 성인 배우로 성장한 여진구는 ‘하이재킹’에서 여객기 납치범 용대를 연기, 첫 악역에 도전했다.여진구는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악역을 이번 작품으로 하게 됐다”며 “감독님과 촬영 전부터 신경을 많이 썼다. 외적으로는 조금 더 거칠게 표현하려고 했다. 또 용대만의 서사가 있긴 하지만, 너무 미화되거나 정당화되지 않는 선에서 표현할 수 있게 고민했다”고 짚었다. 지난 2006년 방송된 드라마 ‘사랑하고 싶다’에서 여진구와 부자 호흡을 맞췄던 성동일은 “자식은 마음대로 안 된다. 그때는 커피도 가져다줬는데 언제 커서 폭탄을 들고 오더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여진구가) 정말 쉽지 않았을 거다. 정말 고생 많이 했다”며 치켜세웠다. 성동일은 또 “우리 영화는 분단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선과 악이나 정치 이념이 있는 영화는 절대 아니다”고 강조하며 “조심스럽게 만든 먹먹한 이야기다. (분단의 아픔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 역시 “영화를 만들면서 진심과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게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멋진 배우들의 연기 큰 극장에 와서 봐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재킹’은 오는 6월 21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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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좋은 강동원·1억 배우 하정우, '범죄도시4' 바통 터치 가능할까

‘파묘’에 이어 ‘범죄도시4’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 바통을 이을 작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강동원과 하정우가 한 달 간격을 두고 나란히 출격을 예고하면서 또 한 편의 대박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흑미남’ 강동원의 ‘설계자’‘범죄도시4’의 기세를 이을 첫 번째 타자는 높은 흥행 타율을 자랑하는 강동원이다. 강동원은 오는 29일 신작 ‘설계자’를 들고 극장가를 찾는다. ‘설계자’는 청부 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가 억울한 누명을 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팀플레이’ 범죄극이다. 극 중 강동원은 설계자이자 팀 삼광보안의 리더 영일을 연기한다. 동료의 죽음 이후 변해가는 인물로, 강동원에 따르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차갑고 건조한 캐릭터다. 강동원은 특유의 ‘흑(黑) 미남’ 매력을 최대치로 발산하며 또 한 번 세대 불문,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서사는 이미 검증됐다. ‘설계자’는 홍콩영화 ‘엑시던트’가 원작이다. 메가폰을 잡은 이요섭 감독은 쫄깃한 긴장감이 돋보였던 줄기는 챙겨가되 시대적 배경을 2009년에서 2020년, 지리적 배경을 홍콩에서 한국으로 바꾸는 현지화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렉카 유튜버 등 신선한 캐릭터가 투입되면서 원작과는 다른 ‘설계자’만의 ‘맛’을 더했다는 귀띔이다. 강동원과 영화사 집의 만남 역시 영화 팬들의 신뢰를 더 하는 요소다. 2009년 ‘전우치’부터 협업을 시작한 이들은 그간 ‘초능력자’, ‘두근두근 내 인생’, ‘검은 사제들’, ‘마스터’, ‘골든 슬럼버’, ‘브로커’ 등에서 호흡하며 다수의 흥행작을 배출했다. 이번 ‘설계자’는 8번째 협업 작품으로 영화 팬들의 구미를 당긴다. ◇‘1억 배우’ 하정우의 선택 ‘하이재킹’‘국가대표’, ‘암살’, ‘신과 함께-죄와 벌’ 등 다수의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국내 최연소 1억 배우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하정우는 내달 21일 ‘하이재킹’으로 돌아온다.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배 등 납치되는 것을 일컫는 용어로, 영화는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하정우가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으로 극을 이끈다. 태인은 비행기의 무사 착륙을 위해 분투하는 인물. 그간 재난물에서 유독 두각을 드러냈던 하정우는 이번에도 절체절명의 순간에 처한 인물의 복합적인 심리를 입체적으로 담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정우와 맞붙을 여진구의 연기도 기대감을 높인다. 국민 남동생에서 어엿한 성인 배우로 성장한 여진구는 이번 영화에서 여객기 납치범 용대 역을 맡아 첫 악역에 도전한다. 하정우의 힘 있는 열연에 여진구의 낯선 얼굴이 더해지면서 한층 더 풍성한 영화가 탄생했다는 전언이다. 소재도 흥미를 돋울 만하다. ‘하이재킹’은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다. 1971년 1월 23일 승객 55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대한항공 F27기가 홍천 상공에서 하이재킹당해 납북될 뻔한 사건으로, 앞서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에서 다뤄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두 배우 최근작 부진·쏟아지는 경쟁작두 작품의 흥행을 마냥 낙관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관객의 평가 잣대가 높아지면서 과거와 달리 주연배우의 ‘닉값’(이름값) 혹은 단순 화제성만으로는 흥행에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실제 강동원과 하정우도 최근 성적만 놓고 보면 암담하다. 강동원은 ‘골든슬럼버’ 이후 ‘인랑’, ‘브로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까지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하정우는 ‘클로젯’, ‘비공식작전’, ‘1947 보스톤’ 등 세 작품 연속 수익을 내지 못했다. 경쟁작들의 공세도 거세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비롯해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인사이드 아웃2’ 등 외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원더랜드’, ‘핸섬가이즈’ 등 다음 달 공개되는 한국 신작도 다수다. ‘범죄도시4’를 꺾고 예매율 1위에 오른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이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경미 영화평론가는 “사실 요즘엔 흥행 예측 자체가 쉽지 않다”면서도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들을 보면 타깃 충돌이 있다. 극장을 찾는 주요 관객은 2030 세대인데 캐스팅, 이야기는 30대 이후 40대에 더 가깝다. OTT 시장이 커지고 할리우드 대작이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안정성에 기댄, 신선함이 사라진 이야기와 배우들로는 승산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6 05:40
사회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전공의 이탈 가속

정부가 의대 증원 반대로 의사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자 위기경보를 상향 조정했다.보건복지부의 결정에 따라 23일 오전 8시를 기점으로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복지부는 지난 22일 제2차관 주재로 위기평가회의를 열고,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한 단계 올리기로 했다.전공의 집단 행동에 따른 의료 현장 이탈이 심화되고, 의사 단체가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 개최를 예고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피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전공의 대부분이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지난 21일까지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체 전공의 규모는 1만3000명이다. 10명 중 7명 이상이 사직서를 낸 셈이다.이들 100개 병원에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024명으로, 하루 전보다 211명 늘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3 09:49
연예일반

[IS신작] ‘똑똑똑’, ‘스즈메의 문단속’은 잘 하셨나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쏟아진다.오는 8일에는 지난 2021년 ‘올드’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똑똑똑’을 비롯해 지난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꺾고 일본 박스오피스를 집어삼킨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 박스오피스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점쳐진다.여기에 한국적 정서의 ‘그대 어이가리’와 피임, 낙태와 여권 신장 다룬 ‘콜 제인’도 나란히 개봉, 극장가에 다양성을 선사할 전망이다. #똑똑똑휴가차 머문 오두막에 낯선 일행이 찾아와 “가족 가운데 한 명을 희생시켜야 세상의 종말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가족들은 당연히 이 제안을 거절하지만 그럴 때마다 세상엔 재앙이 몰아닥친다.‘나이 듦’을 색다른 시각에서 풀어낸 ‘올드’로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모두 호평을 받은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똑똑똑’을 통해 또 한 번 참신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가족을 살리면 인류가 멸망하고 인류를 살리면 가족이 죽는 숨막히는 상황이 100분이라는 러닝타임 안에서 밀도 있게 펼쳐진다. #스즈메의 문단속이번주 가장 기대를 모으는 신작이라면 역시 ‘스즈메의 문단속’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일본에서 먼저 개봉해 흥행 수입 ‘100억엔 클럽’에 가입한 이 작품은 정식 개봉 전 시사부터 벌써 입소문이 뜨겁다.‘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매력적인 캐릭터와 뛰어난 영상미, 음악으로 박스오피스에서 새로운 다크호스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그대 어이가리전 세계 영화제 51관왕에 빛나는 ‘그대 어이가리’는 한국적 정서를 탑재하고 관객들과 만난다.‘그대 어이가리’는 ‘어떻게 살다 어떻게 잘 죽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앞둔 노부부의 현실적인 이야기에 삶과 죽음에 대한 심도 깊은 고찰을 담아냈다.영화는 우리의 소리인 국악, 창(唱)을 통해 한국적인 정서와 아름다움을 녹여냈다. 이 같은 한국적 정서에 세계도 반응,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해외 유수의 영화제들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사운드 디자인상 등을 휩쓸었다. 깊은 연기 내공을 가진 선동혁, 정아미가 노부부를 연기한다. #콜 제인오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기도 하다. 이날 개봉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 바로 ‘콜 제인’이다. ‘콜 제인’은 낙태가 금지돼 있던 1960년대 미국에서 임신으로 고통받던 1만 2000명의 여성을 구한 비미 단체 제인스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캐롤’의 각본을 맡아 여성 서사의 강자로 인정받은 필리스 나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명 배우인 시고니 위버, 엘리자베스 뱅크스, 운미 모사쿠, 케이트 마라가 출연해 진정성 있는 연기를 펼쳤다. 특히 제인스의 리더 버지니아 역을 맡은 시고니 위버는 영화 속 시대를 실제로 경험했던 여성으로서 당시의 고통에 크게 공감,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여성의 자기 결정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05 10:18
영화

‘공기살인’ 30일 특별 GV ‘오투 양심선언 기자회견’ 가진다

가습기 살균제 대참사 재난 실화를 담은 영화 ‘공기살인’의 조용선 감독과 윤경호 배우가 특별 GV를 갖는다. 30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공기살인’ 오투 양심선언 기자회견’이라는 특별한 타이틀로 조용선 감독과 윤경호가 관객들과 만난다. 이날 행사에는 소재를 다루는 진심 어린 자세와 설득력 있는 연출력을 보여준 조용선 감독이 영화를 제작하기까지의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극 중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 오투의 서우식 팀장으로 분한 윤경호는 연기와 ‘공기살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영화 ‘공기살인’은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의 실체와 더불어 17년간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와 증발된 살인자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린다. 이 영화는 잊어서는 안 되는 살균제 참사를 다뤘다는 점과 재난 영화의 극적 재미를 잡으며 많은 관객들의 호응 속에 개봉 6일 차 누적관객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어 관객 평점 8점대, 골든 에그지수 93%를 기록하는 등 실관람객들의 자발적인 추천 행렬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모두가 봐야 할 영화라는 호평과 함께 많은 이들의 공감과 분노를 끌어내며 흥행세를 타고 있는 영화 ‘공기살인’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9 11:50
영화

‘공기살인’ 개봉 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 “모두가 봐야 할 영화”

가습기 살균제 대참사 재난 실화를 다룬 영화 ‘공기살인’이 개봉 첫 주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영화 ‘공기살인’이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6만 484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 주말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7만 184명을 기록했다. 영화 ‘공기살인’은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의 실체와 더불어 17년간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와 증발된 살인자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린다. 이 영화는 “모두가 봐야 할 영화”라는 관객들의 지지와 호평 속에 관객 평점 9점대, 골든 에그지수 93%를 기록하는 등 실제 관람객들의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공기살인’은 잊혀지고 있던 참사를 수면 위로 떠올려 더 많은 관객들에게 스크린을 통해 비극을 다시금 기억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여기에 빠른 전개와 반전의 묘미로 영화적 재미까지 선사하며 전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개봉을 맞은 주말에는 무대인사로 한국영화와 극장의 재도약을 향한 첫 타자로 나섰다. 조용선 감독과 김상경, 이선빈, 윤경호, 서영희, 이지훈, 이유준, 장혁진 배우가 관객들과 만나 감사함을 직접 전했다. 특히 25일부터 영화관에서 취식이 가능해지는 등 더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공기살인’이 불러올 반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5 11:28
무비위크

'공기살인' 배우·관객 한마음 공유한 주말 무대인사

'공기살인'이 개봉 첫 주말 관객들과 의미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살殺균제 대참사 재난 실화를 다룬 영화 ‘공기살인(조용선 감독)’이 관객 평점 9점대, 골든 에그지수 92%를 기록하는 등 실관람객들의 자발적인 추천 행렬로 입소문 흥행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공기살인’은 개봉 첫 주 토요일인 23일 2만6042명을 동원해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동시기 개봉작 중 1위,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로는 2위의 기록이다. 실시간 예매율 역시 상승세를 보여 향후 추이를 지켜볼만 하다. 한국영화와 극장의 재도약을 향한 첫 타자로 나선 '공기살인' 팀은 주말 무대인사도 함께 했다. 조용선 감독과 김상경, 이선빈, 윤경호, 서영희, 이지훈, 이유준, 장혁진 배우가 관객들과 만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진정 ‘우리 영화’임을 공고히 했다. ‘공기살인’은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의 실체와 더불어 17년간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와 증발된 살인자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린다. 재미와 의미 모든 면에서 호평을 받은 가운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남녀노소 모두의 공감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도 ‘공기살인’은 잊혀지고 있던 참사를 수면 위로 떠올려 더 많은 관객들에게 스크린을 통해 다시금 기억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칭찬을 받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일뿐더러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를 사회적 참사에 피해자는 나와 우리가 될 수 있다. 그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이자 최소한의 응원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2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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