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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어효인 “첫째 임신 때 이혼서류 써… 둘째 때는 극단적 생각도” (‘한이결’)

‘결혼 46년 차’ 이혜정-고민환이 ‘이혼 숙려 여행’에서 뜻밖의 달달 모먼트를 선보인 반면, ‘결혼 14년 차’ 최준석-어효인은 ‘가상 이혼’ 협의 중 날선 대립각을 드러냈다.지난 8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9회에서는 ‘다시 잘 살아볼 결심’을 굳힌 이혜정과 고민환이 일본 오키나와로 ‘이혼 숙려 여행’을 떠난 첫째 날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최준석과 어효인은 ‘건물 투자 사기’로 인한 경제 문제로 오랜 갈등을 겪다가 ‘가상 이혼’에 합의했으나, 재산분할 및 양육권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다시 고민에 빠졌다. 특히 양소영 이혼 전문 변호사는 어효인에게 “결혼 생활 중 진 빚도 부부의 자산에 속하기 때문에, 이혼 시 (채무를) 분할할 수 있다”고 설명해, 채무가 있는 부부의 경우는 이혼도 쉽지 않음을 보여줘 이혼의 현실 무게감을 느끼게 했다. 앞서 일본 오키나와로 10여년 만에 둘만의 여행을 떠났던 이혜정과 고민환은 이날 ‘슈리성’을 첫 코스로 둘러보던 중 곧장 다른 ‘성향 차이’로 다퉜다. “유적지에 왔으면 이런 걸 봐야지”라며 고민환이 안내문을 읽은 뒤 이혜정에게 설명하자, 이혜정이 “지루하다. 난 맛집이나 시장을 가보고 싶다”고 불만을 터뜨린 것. 두 사람이 아웅다웅하던 중. 지나가던 한국인 관광객은 “어머, 두 분 아직 이혼 안하셨어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에 이혜정은 “이혼 안 했죠”라고 여유롭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 슈리성 투어를 마친 두 사람은 뒤이어 ‘아메리칸 빌리지’로 향했고, 그곳의 해변을 산책하던 중 이혜정은 “일몰을 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고민환은 “지금 구름이 잔뜩 끼었는데 무슨 일몰이냐?”고 받아쳐, 또 다시 ‘투닥 케미’를 발산했다.관광 후 두 사람은 ‘야키니쿠’ 맛집에서 모처럼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그런 뒤, 고민환이 예약한 첫째 날 숙소로 이동했다. 일본식 다다미방이 있는 독채 숙소에 들어간 이혜정은 “여기 정원도 있고 좋네”라며 웃었지만, 잠시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사실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는 리조트를 선호한다”는 반전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남편이 고생해서 예약한 것을 알기에 좋아하는 척을 했다”고 덧붙여, 고민환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취침 준비를 마친 두 사람은 드디어 한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지난 10년간 각방 생활을 해온 이혜정은 “이상하다, 당신과 한 침대에 누워있으니”라며 어색해했다. 고민환 역시 멀뚱멀뚱 천장만 바라보다가, 갑자기 아내 쪽으로 몸을 돌렸는데, 10년만에 성사된 두 사람의 ‘뜨거운 밤’에 시청자들도 응원을 보냈다. ‘결혼 14년 차’인 최준석-고민환은 계속된 갈등과 다툼으로 이날 이혼 전문 변호사를 만나 상담을 받기로 했다. 진해에서 서울로 올라와 각자 다른 변호사를 찾아간 두 사람은 ‘가상 이혼 협의서’ 작성을 위한 상담에 들어갔다. 우선 양소영 변호사와 만난 어효인은 “남편의 잘못으로 살고 있던 집은 물론 전 재산이 다 날아갔다”며 그간의 사정을 털어놨다. 그러나 양소영 변호사는 “남편의 투자 실패 자체가 이혼 사유가 되긴 힘들다. 가족이 다 잘 되자고 (좋은 의도로)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특히 결혼 생활 중 진 빚은 자산에 속해서, 이혼시 부부가 (채무를) 분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효인은 “우리처럼 (재산이) 너무 없는 상황에서도 이혼이 가능한지를 물어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현타’가 왔다”며 답답해했다. 그럼에도 어효인은 “남편과 일상적인 대화가 되지 않는다”라며 “제가 좋아하는 것을 같이 해준 적이 없다”고 토로하다가 눈물을 흘렸다. 이에 양소영 변호사는 “그런 부분은 충분히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직후, 어효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결혼 초, 첫째 아이 임신 중에 가정법원에서 이혼 합의서를 쓴 적이 있다. 또한 둘째 임신 때에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었다”면서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이를 지켜보던 최준석은 “아내가 첫 임신을 했을 때, 저도 선수로 뛰다가 부상을 당해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도 뱃속의 아이를 위해 이혼 합의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내가 둘째 임신 때는, 그런 (극단적인) 말을 해서 큰 충격을 받았지만 어떻게 위로해 줘야 할지 몰라서 가만히 있었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던 게 후회가 된다”고 털어놨다. 양소영 변호사는 “아내 입장에서 자꾸 남편이 (대화를) 피하면 굉장히 절망스러울 것”이라며 “두 사람 모두 대화의 기술이 절실하게 필요해 보인다”고 부부 심리 치료를 권했다.한편 노종언 변호사를 만난 최준석은 건물 투자 사기로 인한 부부의 갈등을 털어놓은 뒤, ‘가상 이혼’ 시 양육권을 아내에게 넘길 경우 면접 교섭권과 양육비 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상담 후 최준석, 어효인은 다시 만나, ‘가상 이혼 협의서’를 쓰기로 했다. 이때 어효인은 친권 및 양육권은 자신이 맡겠다고 한 뒤 “부채는 나에게 1도 의무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준석은 “부부의 채무는 법적으로 반반 부담이라고 들었다”며 맞섰다. 결국 “그래, 내가 다 갚을게”라고 한발 물러선 최준석은 ‘면접 교섭권’에 대해선 “보고 싶을 때마다 아이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청했다. 이에 어효인은 “날짜를 정해 규칙적으로 만났으면 한다”고 이견을 보였다. 양육비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팽팽히 대립했다. 최준석이 제시한 금액에 어효인은 “난 더 원하는데? 치사하네, 돈 앞에서”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숨 막히는 ‘가상 이혼’ 협의 과정에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고개를 숙이며 탄식했고, 어효인은 인터뷰를 통해 “이러다가 다들 소송까지 가고 하나 보다”라며 씁쓸해했다. 양소영 변호사는 “사실 한 가정이 이혼으로 둘로 나뉘면 비용이 두 배가 든다. 그러다 보니, 다시 잘 살아볼 결심을 하기도 한다. 최고의 재테크는 부부가 함께 잘 사는 것”이라고 덧붙여, 이혼의 현실 무게감을 느끼게 했다.스타 부부들의 ‘가상 이혼’을 통해 이 시대의 부부 및 가족 관계를 되짚어보는 가상 이혼 리얼리티’인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9 08:04
스타

끝나지 않은 진흙탕 싸움…아옳이, 서주원 저격에 “내가 부족해서 그렇다” [종합]

유튜버 아옳이가 ‘아침 먹고 가2’ 방송 이후 불거진 소란에 입을 열었다.아옳이는 21일 자신의 SNS에 “저는 괜찮다. 누군가를 비난할 생각은 없고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가 부족해서 그렇다. 좋은 것만 보여주고 좋은 말만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은데 앞으로는 그럴 수 있게 잘해보겠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란다”라고 적었다.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아침 먹고 가2’ 출연 후폭풍에 대한 피드백이다. 아옳이는 전날 공개된 ‘아침 먹고 가2’에 출연, 전 남편인 카레이서 서주원과의 이혼 과정을 언급하며 “당연히 승소할 줄 알았다. 그런데 혼인 파탄 시점이란 게 있더라. 서주원이 이혼소장을 내고 집을 나간 게 4월이었고 새 여자를 만난 건 (이전) 1월부터였다”고 말했다.이어 “1월부터 4월까지는 친구 관계로 만났다고 했다. ‘나 몰래 만났으면 잘못된 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법원은 명확한 증거를 필요로 했다”며 “같이 밥 먹는 정도로는 안 된다고 했다. 증거가 될 만한 센 자료들은 (가출) 이후에 나온 것이었다”고 밝혔다. 아옳이는 또 서주원이 재산분할을 과하게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혼보다 헤어질 때 비용이 더 들었다”며 “(서주원이) 재산 분할을 크게 요구했다. 재산분할은 귀책 사유가 상관이 없었다. 서로의 재산을 합쳐서 반을 나누는 건데 저밖에 재산이 없었다. 그건 아닌 거 같아서 (이혼) 과정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아옳이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서주원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서주원은 개인 SNS에 “언제까지 날 언급할 거냐. 피해자 코스프레 이젠 정말 역겹다. 소송도 다 끝났고 네가 졌다. 이제 정말 그만하라. 나도 풀 거 많다”는 글을 게재, 아옳이를 향해 경고를 날렸다. 한편 아옳이와 서주원은 지난 2018년 결혼, 2022년 10월 합의 이혼했다. 당시 아옳이는 이혼 사유가 서주원의 외도라고 주장, 상간녀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서주원은 외도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성격 차이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고, 아옳이가 항소하지 않으면서 판결은 확정됐다.아옳이는 뷰티, 피팅 모델 출신으로 현재는 구독자 7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아옳이’를 운영 중이다. 서주원은 L&K 모터스 레이싱선수로 2017년 ‘하트시그널’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1 18:54
해외연예

‘베니퍼’ 커플, 결혼 2년 만에 파경…제니퍼 로페즈, 벤 애플렉에 이혼 소송

할리우드 커플 제니퍼 로페즈와 벤 애플렉 부부가 파경을 맞았다.20일(현지시간) AP통신, TMZ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니퍼 로페즈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 벤 애플렉과의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22년 7월 부부의 연을 맺은 지 약 2년 만이다.두 사람의 별거 날짜는 4월 26일로, 혼전 합의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퍼 로페즈와 벤 애플렉은 앞서 재산분할 등에 대한 합의를 시도했지만, 첨예한 입장 차를 보였으며, 최근에는 서로 어떤 대화도 하지 않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이번 소송을 통해 재산 분배 등을 할 전망이다. 영화 ‘갱스터 러버’(Gigli)의 촬영장에서 만난 제니퍼 로페즈와 벤 애플렉은 지난 2002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당시 두 사람은 ‘베니퍼’란 애칭으로 불리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지만, 2004년 결혼을 앞두고 결별했다. 이후 제니퍼 로페즈는 가수 마크 앤서니와 결혼했다가 2014년 갈라섰고, 벤 애플렉은 배우 제니퍼 가너와 결혼했다가 2018년 이혼했다. 제니퍼 로페즈는 또 미국프로야구(MLB)의 전설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2019년 약혼했다가 2021년 헤어지기도 했다.제니퍼 로페즈와 벤 애플렉의 재결합설이 들린 건 2021년 7월 파파라치에 의해 함께 찍힌 사진이 공개되면서부터다. 그렇게 17년 만에 다시 공개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이듬해 결혼식을 올렸다. 둘 사이에 자녀는 없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1 11:43
스타

[왓IS] 서주원, 아옳이에 “피해자 코스프레 역겨워…나도 풀 거 많다” 경고

카레이서 서주원이 전 아내인 유튜버 아옳이(본명 김민영)의 주장에 불쾌감을 드러냈다.서주원은 21일 자신의 SNS에 “언제까지 날 언급할 거냐. 피해자 코스프레 이젠 정말 역겹다. 소송도 다 끝났고 네가 졌다. 이제 정말 그만하라. 나도 풀 거 많다”는 글을 게재했다.전 아내 아옳이를 향한 경고다. 앞서 아옳이는 전날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아침 먹고 가2’에 출연, 서주원과의 이혼 과정을 언급하며 “당연히 승소할 줄 알았다. 그런데 혼인 파탄 시점이란 게 있더라. 서주원이 이혼소장을 내고 집을 나간 게 4월이었고 새 여자를 만난 건 (이전) 1월부터였다”고 말했다.이어 “1월부터 4월까지는 친구 관계로 만났다고 했다. ‘나 몰래 만났으면 잘못된 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법원은 명확한 증거를 필요로 했다”며 “같이 밥 먹는 정도로는 안 된다고 했다. 증거가 될 만한 센 자료들은 (가출) 이후에 나온 것이었다”고 밝혔다.아옳이는 또 서주원이 재산분할을 과하게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혼보다 헤어질 때 비용이 더 들었다”며 “(서주원이) 재산 분할을 크게 요구했다. 재산분할은 귀책 사유가 상관이 없었다. 서로의 재산을 합쳐서 반을 나누는 건데 저밖에 재산이 없었다. 그건 아닌 거 같아서 (이혼) 과정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지난 2018년 결혼한 아옳이와 서주원은 2022년 10월 합의 이혼했다. 당시 아옳이는 이혼 사유가 서주원의 외도라고 주장, 상간녀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서주원은 외도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성격 차이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고, 아옳이가 항소하지 않으면서 판결은 확정됐다.한편 아옳이는 뷰티, 피팅 모델 출신으로 현재는 구독자 7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아옳이’를 운영 중이다. 서주원은 L&K 모터스 레이싱선수로 2017년 ‘하트시그널’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1 08:46
스타

야옳이 “상간녀 소송 패소 충격…이혼 후 상대의 배려심·도덕성 보게 돼” (‘아침 먹고 가2’)

유튜버 겸 사업가 아옳이(김민영)가 전 남편 서주원과의 이혼에 대해 입을 열었다.야옳이는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아침 먹고 가2’에 출연, 전 남편 서주원과의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 야옳이는 ‘하트시그널’ 패널이던 신동, 김이나의 소개로 서주원을 만났다고 운을 뗐다. 당시 나이는 야옳이 27살, 서주원 24살. 야옳이는 “둘 다 어려서 철이 없었던 것 같다”며 “3개월 만에 상견례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결혼 4년 만에 이혼했다. 이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야옳이는 “모르겠다. (상대가) 새로운 사람이 생겼으니까. 그리고 그분이 너무 원하니까”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화제가 된 상간녀 소송에서 패소한 데 대해서는 “새로운 사람이 생겨서 제 마음은 정리가 된 건데, 그 친구는 이미 우리가 끝난 다음에 새로운 사람을 만난 거라고 했다”며 “내가 당연히 승소할 줄 알았는데 혼인 파탄 시점이란 게 있더라. 그 친구가 이혼 소장을 내고 집을 나간 게 4월인데, 새로운 여자분을 만난 건 1월이다. 1월부터 4월까진 친구 관계로 만난 거라고 하더라. 당연히 제 입장에선 나 몰래 만났으면 잘못된 거 아니냐고 했는데, 법원에선 명확한 증거를 필요로 하더라”라고 밝혔다.재산분할 과정도 녹록치 않았다고. 아옳이는 “결혼할 때 드는 비용보다 헤어질 때 비용이 더 들었다”며 “상대가 재산분할을 크게 요구했는데, 전 그 정도까진 못 준다는 입장이었다. 서로의 재산을 합쳐서 나누는 건데, 저밖에 재산이 없었다”고 사실상 자신의 재산을 분할한 셈이라고 말했다. 야옳이는 특히 “(이혼)도장 찍는 순간까지 고민이 많았다. 내 인생에 이혼을 남기는 게 맞는 건가 고민했다”며 이혼까지의 고통을 언급하며 결혼을 신중하게 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이혼을 경험한 후에는 상대방이 갖고 있는 배려심이나 도덕성을 보게 됐다고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0 20:29
드라마

실제 이혼전문변호사가 본 ’굿파트너’..“이혼 소송은 종합예술, 드라마 보고 놀라” [IS인터뷰]

“극중 장나라와 같은 연차인 17년 차 이혼전문변호사입니다. 사무실 모습도 그렇고, 일하는 방식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굿파트너’ 보면서 놀랐습니다.”최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법무법인 린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지수 변호사는 이같이 밝혔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는 17년 차 이혼 전문 스타 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 소송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회 시청률이 전국 기준 12.1%를 기록할 만큼 화제를 보이고 있다. ‘굿파트너’는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직접 집필을 맡아 주목 받았다. 현실적인 소재들이 극에 많이 담길 것이란 기대가 컸기 때문. ‘굿파트너’를 보며 장나라 캐릭터와 공통점을 많이 발견했다는 최지수 변호사는 “현직 변호사가 집필한 것이 티가 난다. 변호사의 업무 방식이나 사무실에 현실 모습이 많이 반영이 됐다”며 “현장에서는 사건을 글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를 위해 그런 부분이 구술로 진행하는 것을 제외하면 법정의 모습도 현실적”이라고 ‘굿파트너’의 리얼함을 짚었다. 극중 장나라는 스타 변호사지만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바쁘게 일한다. 최지수 변호사는 “각자 가치관에 따라 일의 강도와 양이 달라진다. 사건의 수를 줄이면 어느 정도 워라밸을 챙기면서 일할 수도 있는 직업”이라며 “극 중 장나라 씨가 가진 성격과 연차를 고려했을 때 바쁜 것이 사실이다. 저도 쉴 틈 없이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굿파트너’에는 이혼을 결심한 다양한 이유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외도부터 가정 폭력까지 다양한 이혼 사건들을 다룬다. 자극적이지만 생생한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사건들처럼 자극적인 내용이 실제로도 발생하는지 묻자 최 변호사는 “드라마에 나오는 사건보다 수위가 더 높고 자극적인 사건들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극 중 남지현은 이혼 팀에 막 들어온 신입 변호사 역할을 맡았다. 의뢰인들이 신입인 그에게 사건을 설명할 때 거짓을 섞은 탓에 법정에 가서 곤란해지기도 한다. 1회에서 외도를 했다면 이혼소송을 당한 남편이 남지현에게 ‘자신은 외도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법정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들키고 난 후 말을 바꾼다. 이에 남지현이 “왜 변호사인 저한테까지 거짓말을 하냐”며 소리치는 장면이 등장한다. 최 변호사는 “실제로 상담할 때 의뢰인의 거짓말은 많이 일어난다. 저도 변호사로 일한 적이 얼마 안 됐을 때 그랬다. 남지현 씨와 똑같이 소리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모든 사람은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설명하려고 하는 본성이 있다. 그것을 이해하는 것 또한 변호사가 해야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뢰인이 외도를 절대로 안했다고 말해도 외도를 했을 경우를 대비하기도 한다.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을 때 거짓말을 한 의뢰인에게는 계속 소송을 진행할 지 여부를 묻는다. 의뢰인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최 변호사는 “이혼 사건은 종합 예술이다. 이혼 사건에 외도를 부각해서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외도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예를 들어 재산분할을 할 때 규모가 큰 경우 기업 분할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그럼 회계 쪽도 잘 알아야 한다. 이혼전문변호사라고 외도만 다루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사건이 많습니다. 이혼으로 다룰 수 있는 에피소드도 정말 많습니다. 100회, 그리고 그 이상도 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3 06:05
산업

최태원 상고심 '노태우 비자금 정면 반박'...노소영 대법원장 동기 영입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상고심을 심리하는 대법원에 500쪽 분량의 상고이유서를 제출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 측이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 '300억원 비자금'의 사실 여부를 정면으로 다툴 전망이다. 전날 상고이유서를 제출한 최 회장 측은 소송에서 다툴 개괄적인 내용을 담았다. 상고이유서에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련 2심 법원의 판단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심 법원은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300억원이 최종현 전 회장 쪽으로 흘러 들어가 선경(SK) 그룹의 종잣돈이 됐고, 따라서 그룹 성장에 노소영 관장이 기여했다고 판단했다.2심 법원은 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옥숙 여사가 보관해온 1991년 약속어음과 메모를 근거로 들었는데 최 회장 측은 그 진위를 다툴 계획이다.아울러 최 회장 측은 항소심 재판부가 SK C&C의 전신인 대한텔레콤의 주식 가치를 주당 100원으로 계산했다가 주당 1000원으로 사후 경정(정정)한 것도 '치명적 오류'라고 주장했다.2심 법원이 SK 그룹이 성장하는 데 노 전 대통령이 '뒷배'가 되어줬다고 본 부분, 최 회장이 2018년 친족들에게 증여한 SK 지분까지 모두 재산분할 대상으로 본 것에 대한 최 회장 측 반박도 상고이유서에 담겼다.앞서 2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양측의 상고심 공방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최 회장은 한때 유력한 대법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홍승면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홍 변호사는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일하다 지난 2월 퇴직했다. 법무법인 율촌의 이재근 변호사 등도 대리인단에 합류했다. 노 관장은 법무법인 하정에 소속된 최재형 전 국민의힘 의원과 강명훈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최 전 의원은 서울가정법원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최 전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이기도 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법관 퇴임 후 교수로 일하던 2021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 최 전 의원에게 100만원을 후원한 사실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알려지기도 했다.최 전 의원은 "노소영 관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노 관장이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06 10:23
산업

글로벌 현장 챙긴 재계 총수들, 휴가 반납하고 '쉼 없는 행진'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을 직접 살피고 돌아온 4대 그룹 총수들이 휴가를 반납하고 하반기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침체 장기화와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기업들이 비상경영에 돌입한 만큼 총수들은 휴식을 최소화하고 국내외 사업 현장을 두루 살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계열사 사업장 주력 7일 재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을 점검하고 돌아온 4대 그룹 총수들이 7, 8월 여름휴가 기간에도 계속해서 바쁜 여정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별도의 휴가 없이 초격차 경쟁력 제고와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2주간 미국 출장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등 빅테크 리더들과 교류하며 미래 전략에 대해 고민했다. 국내에 돌아온 뒤로도 삼성전기 등 국내 사업장을 둘러보며 현장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기 신사업 개발팀과 간담회도 가졌던 이재용 회장은 “사람 눈은 몇 화소냐”는 등의 질문을 건네기도 했다. 글로벌 미래 기술의 동향을 점검하고 온 이재용 회장은 국내에서도 신사업 개발 현황에 관심을 드러내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독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께서 국내 사업장을 수시로 찾아가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은 계열사 일정들이 많다”며 “예전부터 현장 경영을 중시하며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인 반도체의 반등으로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도 7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1% 증가했다. 깜짝 실적에 삼성전자는 임원들의 주 6일 근무가 보편화된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재용 회장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다만 이 회장이 2022년 이후 “앞으로 매년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짧은 휴식을 취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CEO와 연쇄 회동한 뒤 현지 법인을 방문하는 행보를 보였다. 반도체 소재, 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의 사업 현장 점검에 나선 모습이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 본사, SKC의 자회사 앱솔릭스 등을 방문했다. 앱솔릭스는 세계 최초로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설립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글라스 기판은 반도체 패키지의 데이터 속도와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출장 이후 최 회장은 경제계 최대 규모의 하계 포럼인 대한상의 제주포럼(17~20일)을 주재한다. 이외 최 회장은 그룹 전반의 리밸런싱 작업을 점검해 ‘AI 리더십’ 강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소송이 대법원 심리에 들어간 데다 천문학적인 재산분할 규모로 인해 그룹에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 여름휴가를 건너뛸 가능성이 크다. 미국 대선, 하반기 리스크 대응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생산공장의 휴가철인 8월 초에 맞춰 자택에 머물면서 하반기 경영 구상을 하며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글로벌 판매 확대 방안과 신차 출시 등 현안 등이 많다.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상반기에 해외 판매에서 호실적을 거뒀지만 대내외 리스크를 계속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향방에 따른 대응책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은 미국을 포함한 해외 수출 전략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또 정 회장은 오는 4분기에 준공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의 가동을 직접 챙기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갈 계획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여름휴가 기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취임 이후 구성원에게 바쁘더라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을 강조해왔다. LG그룹은 지난 6월 전략회의를 통해 하반기 구상을 이미 마치기도 했다. 구 회장은 최근 미국 테네시와 실리콘밸리를 찾아 AI 생태계 전반을 살피고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앞으로 국내에 머물면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AI와 바이오, 클린테크 등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할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8 07:00
산업

노소영, 최태원 'SK 주식 처분 금지' 가처분 항고 취하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SK 주식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철회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은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가처분 이의 신청 사건 관련 항고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혼소송 2심 재판부가 최태원 SK 회장이 노 관장에게 주식이 아닌 현금을 지급하라고 판단한 만큼 가처분 소송을 이어갈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최 회장의 SK 주식 처분이나 양도를 막지 않은 1심 결정이 그대로 확정됐다.노 관장은 이혼소송 1심이 진행 중이던 2020년 5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 650만주(42.29%)의 처분을 금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최 회장은 이에 맞서 가처분 이의를 신청했다.서울가정법원은 1심 선고 이전인 2022년 2월 노 관장의 신청을 일부 인용해 최 회장의 SK 주식 350만주를 양도하거나 처분하는 행위를 이혼소송 본안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금지했다.그해 12월 본안 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하루 뒤 법원은 앞선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고 노 관장의 신청을 기각했다. 노 관장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작년 1월 항고했으나 지난 18일 항고를 취하했다.여기에는 지난달 30일 나온 이혼소송 2심 판결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과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을 재산분할 대상으로 봤지만 재산분할금의 형태는 현금으로 못 박았다. 이에 따라 노 관장으로서는 최 회장의 주식 처분을 막을 이유가 없어졌다.노 관장 측은 "2심 판결 내용은 노 관장이 돈을 받으라는 것이지, 주식을 분할받으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식처분금지 가처분의 피보전 권리가 없음이 명백해 취하했다"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5 09:35
산업

최태원 이혼소송에 ‘삼성 이건희’ 소환, 재판부와 '갑론을박' 이유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문 ‘오류’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과거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사건까지 소환되고 있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판결문의 계산 오류로 선고가 뒤집힌 만큼 최태원 회장의 경우도 대법원에서 판결이 달라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의 이혼소송이 SK 측에서 발표한 ‘치명적 오류’를 항소심 재판부가 일부 반영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항소심 재판을 맡았던 서울고법 가사2부는 ‘판결 경정(법원이 판결을 스스로 고치는 것)’에 대해 단순 계산 착오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재산분할 산정 비율을 결정지을 수 있는 오류라서 대법원의 판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이혼소송에서 1심을 뒤집고 국내 최대 규모의 재산분할 금액을 선고했던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이례적으로 ‘17일자 판결 경정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설명자료까지 내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재판부는 "판결문 수정은 최 회장 명의 재산형성에 함께 기여한 원고 부친·원고로 이어지는 계속적인 경영활동에 관한 '중간단계'의 사실관계에 관하여 발생한 계산 오류 등을 수정하는 것"이라며 "최종적인 재산분할 기준시점인 올해 4월 16일 기준 SK주식의 가격인 16만원이나 구체적인 재산 분할 비율 등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지적했다.앞서 재판부는 1994년 11월 최 회장 취득 당시 대한텔레콤(SK C&C의 전신) 가치를 주당 8원, 최종현 선대회장 별세 직전인 1998년 5월에는 주당 100원, SK C&C가 상장한 2009년 11월에는 주당 3만5650원으로 각각 계산했다.하지만 최 회장 측이 전날 오류가 있다고 주장하자 1998년 5월 가치를 주당 1000원으로 10배 상향 수정했다.재판부는 이날 자료에서 2024년까지 최 회장의 기여 기간을 늘렸다. 이로 인해 최 회장과 선대회장의 기여도가 각 160배와 125배로 비교돼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항소심 수정 판결문에는 이들의 기여도가 35.6배와 125배였다. 이에 최 회장 변호인단은 "재판부가 실질적 혼인관계가 2019년에 파탄이 났다고 한 바 있는데, 2024년까지 연장해서 기여도를 재산정한 이유가 궁금하고, 기초로 판단한 기여도가 변경되었음에도 판결에 영향이 없는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과거 재판부의 계산 오류로 판결이 바뀐 경우가 있었다. 지난 2008년 7월 이건희 선대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사건 1심 재판부는 삼성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적정가액을 주당 9740원으로 계산해 배임액수를 최대 44억원으로 산정했다. 이에 손해액이 50억원에 미치지 못해 공소시효 만료로 면소 판결을 받았다.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지만 삼성SDS BW 적정가격을 놓고 논란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대법원이 삼성SDS BW 가격을 재산정하라고 사건을 돌려보냈고, 서울고법은 주당 1만4230원 가격을 재산정하면서 배임액이 227억원으로 수정됐다. 결국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가 적용되면서 유죄로 바뀌었다. 계산 오류를 포함한 이번 이혼소송의 경우 ‘6공 비자금 300억원 유입, 포스트잇 메모’, ‘최종현 선대회장 2억8000여만원 증여, 통장 액수 차이로 출처 불분명’ 등 2심 재판부가 인정한 증거들의 채택 여부가 3심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대법원은 법률심이라 증거에 의해서만 사실 관계를 판단한다.길기범 변호사는 “판결문의 수정 사항이 단순 오기가 아닌 재산분할 산정까지 영향을 미치는 오류라면 대법원에서 이런 부분들이 다뤄질 것이고, 파기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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