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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와 함께’ 게임사 CEO들, 지스타서 현장 소통 적극

평소 보기 힘든 게임사 CEO들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현장 소통에 적극 나섰다. 지스타 전시관들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이고, 자사 부스에 머물며 게이머들의 반응을 살피는 등 열정을 보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 간의 일정으로 개막한 ‘지스타 2023’의 B2C관에 마련한 자사 부스를 사전 예고 없이 방문했다.엔씨는 2014년 이후 8년 만에 지스타에 참여해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택진이형’으로 게이머에 친숙한 김 대표가 등장하자 주변 관람객들이 한순간에 몰려들어 걷기가 힘들 정도였다. 김 대표는 부스 무대에 올라 인사말과 기자들의 질문까지 받아 답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8년 만에 지스타에 등판해 걱정도 많았다. 새벽에 나와 빠진 게 있나 살펴봤다”며 “새로 도전하는 장르들을 중심으로 게이머들의 만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씨가 그간 해온 노력에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무척이나 궁금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후에도 부스를 떠나지 않고 게이머들이 자사가 출품한 신작들을 시연하는 모습을 살펴봤다. 특히 김 대표는 ‘스탭’이라도 쓰여져 있는 부스 직원 유니폼까지 입고 부스를 지켰다. 일반적으로는 자사와 타사 부스를 둘러보고 떠나지만 이번 지스타에서 이례적인 행보를 보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택진 대표가 오랜 만에 지스타에 신작을 선보이는 것이어서 의욕이 넘치시는 것 같다”며 “요즘 게임 트렌드도 급속히 변하고 있어 게이머의 반응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도 지스타 첫날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의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개막행사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출품작과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 1시간 넘게 얘기했다. 장현국 대표는 내년에 ‘레전드 오브 이미르’, ‘미르4’, ‘미르M’을 중국에 선보인다는 것과 올해 히트에 성공한 ‘나이트 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을 내년 1분기에 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가상자산 위믹스의 국내외 거래소 재상장과 상장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CVO(최고비전제시책임자)도 이날 지스타 현장을 찾았다. 권 CVO는 9년 만에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로 B2C관에 마련한 자사 부스를 비롯해 위메이드, 넷마블, 엔씨의 부스를 돌아보며 게임을 시연하고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날 개막 행사에 직접 참여해 각사의 전시부스를 둘려봤다. 크래프톤은 2017년부터 7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하며 게이머와 소통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100부스의 전시관에 미공개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PC 신작 ‘인조이’를 선보인다. 이처럼 이번 지스타에서는 개막 첫날부터 국내 주요 게임사의 CEO가 현장에서 게이머를 만나는 적극적인 행보를 펼쳤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산업계의 경쟁이 치열하고 게임 트렌드도 빠르게 바뀌고 있어 게이머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지스타가 중요한 자리가 되고 있다”며 “게임사 CEO들도 현장 반응을 직접 보고 게이머와 소통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부산=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1.17 07:00
산업

AI 등 제약·바이오 미래 산업도 투자자 외면 '암흑기'

인공지능(AI) 등 제약·바이오의 미래 산업마저도 투자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시장이 급속히 식으면서 이제 유니콘(시장 평가 우수기업) 특례 상장 1호 기업마저 흥행에 실패하는 등 ‘암흑기’를 걷고 있다. 의료 AI 기업 루닛은 12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시작했다. 지난 7~8일 기관 수요예측에서 7.1대 1이라는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한 루닛은 당초 공모 희망 범위(4만4000∼4만9000원)보다 낮은 공모가(3만원)를 책정했다.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 평가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중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으로부터 AA등급을 받았던 루닛이지만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루닛은 제약·바이오의 미래 산업 분야를 이끌어갈 기업으로 꼽힌다. 2013년 설립된 AI 기반 의료영상 진단 및 치료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 의료 AI의 선두주자다. 루닛 AI 영상솔루션 제품은 일본에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현지 병원 100곳 도입’을 기록했다. 루닛은 지난 2019년 일본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및 의료용 엑스레이 의료기기 기업인 후지필름과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지난해 8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을 승인받았다. 국내에서는 제품 출시 후 2년 만에 병원 100곳을 돌파했던 것과 비교하면 일본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의료 AI 분야에서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 협력해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겠다"며 "탄탄한 기술력과 제도적 지원을 토대로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루닛은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암 치료’ 분야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을 갖고 있다.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와 암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등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반응은 예전 같지 않다. 오는 21일 코스닥에 상장 예정이지만 일반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6월 상장한 유니콘 특례 상장 1호 기업인 보로노이 추이를 지켜보면 제약·바이오 시장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약물설계 기업인 보로노이는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어로 꼽혔다. 보로노이는 최근 1년 동안 기술수출 4건으로 2조1000억원 계약을 성사시키며 주목받았던 기업이다. 보로노이의 대표적인 기술 중 하나도 AI 플랫폼 기술인 ‘보로노믹스’다. 그런데도 보로노이는 지난 3월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면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지난 6월 재상장 도전에서 기관 투자자 28.35대 1 경쟁률을 보였고, 공모가는 희망범위 하단인 4만원으로 확정됐다. 지난달 24일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10% 떨어진 3만6000원에 형성되는 등 호응이 저조했다. 투자리스크가 큰 업종인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올해 파인메딕스·퓨쳐메디신·한국의약연구소 등이 상장 심사를 철회하는 등 찬바람이 거세다. 업계 관계자는 “로킷헬스케어·피노바이오·콘테라파마·스탠다임 등이 기술 특례 상장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하는 등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 문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3 07:02
생활/문화

SKT·SK스퀘어, 변경·재상장 첫날 초반 엇갈린 행보

SK텔레콤이 37년 만에 회사를 둘로 쪼갠 뒤 주식시장에 돌아왔지만 초반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3분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시초가 대비 1.50% 오른 5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설 투자사 SK스퀘어는 5.98% 내린 7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1일 새롭게 출범한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 26일~11월 26일)을 거쳐 이날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했다. SK텔레콤은 올해 4월 인적분할 추진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5월에는 자사주 869만주(발행주식 총수의 10.8% 규모)를 소각하고, 6월 이사회에서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약 6대 4 인적분할과 5대 1 주식 액면분할을 결의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1.29 10:12
스포츠일반

[경마] 불황 한파로 경주마 시장도 ‘꽁꽁’

불황의 여파는 경주마 경매 시장에도 여지없이 불어닥쳤다.지난 16~17일 올해 첫 국산마 경매가 제주경주마목장에서 열린 가운데 낙찰률이 최근 3년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등 경제 위기가 마주들의 구매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사회는 역대 가장 많은 203두가 상장 예정이었던 이번 경매가 활기를 띠어 경주마 생산농가에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가 주관한 이번 경매에 실제로 상장된 두수는 모두 186두로 이전의 기록이었던 2008년의 170두를 넘어섰다. 이는 경마장의 입사 연령이 2세마로 제한되면서 우수한 마필을 조기에 찾으려는 분위기가 확산된 때문이다.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마주들이 상반기에 2세마 경매를 마무리 지으려고 했고 생산농가들도 이에 부응해 마필을 많이 내놓으면서 역대 최다의 상장마가 몰렸다. 이에 따라 예년에는 첫날 보행검사를 하고 이튿날 호가 경매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올해는 첫날부터 80마리를 대상으로 호가경매에 들어갔다. 186마리 중 92마리가 최종 낙찰돼 평균 낙찰률은 49.5%, 평균 낙찰가는 356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치러진 국산마 경매(2·3세마 기준)의 평균 낙찰률 51.4%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한 경마 전문가는 "국제 금융위기와 국내 실물경제 침체도 영향이 있겠지만 역대 최다두수가 몰리면서 구매력이 분산된 것에도 그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경매에서는 생산자가 내정한 경매 예상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경매가가 확정됐어도 유찰되는 제도가 처음으로 시행돼 일부 마주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매끄럽지 못한 진행도 목격됐다.한편 관심을 모았던 최고가 마필은 9000만원의 &#39와이티베이비&#39의 자마(부마는 &#39피어슬리&#39)였다. 2007년 2월에 태어난 수말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법인마주인 &#39태희종합건설&#39이 끝까지 관심을 보였다.이번에 유찰된 94마리의 마필은 다음에 열리는 경매에서 재상장 되거나 마주와 개별접촉을 통해 거래된다. 박수성 기자 2009.03.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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