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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스타] '3안타 맹타' 돌아온 개막 유격수 박준영 "이젠 제발 안 다쳐야죠...힘이 되어준 아내에 감사"

1군으로 돌아온 박준영(27·두산 베어스)이 팀의 구세주가 됐다.박준영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전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당초 선발은 선배 김재호가 예정돼 있었지만, 김재호가 경기 전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급하게 이름을 올렸다. 갑작스런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박준영은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팀이 9-6으로 승리하는 선봉에 섰다.40여일 만에 들어선 타석이었다. 박준영은 이승엽 두산 감독이 낙점한 개막전 유격수였지만, 공백이 길었다. 지난 5월 1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주루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지난 12일에야 드디어 1군 엔트리에 돌아왔다. 다만 출전까진 다시 하루 시간이 걸렸다. 이승엽 감독이 막 복귀한 그의 투입을 자제했던 탓이다.벤치에서 기다리던 박준영은 오매불망 그라운드에 나서길 기다렸던 모양이다. 13일 경기 후 만난 박준영은 "선발로 나갈 수 있어 좋았다. 김재호 선배의 부상으로 마음은 아팠지만, 갑자기 경기에 나간다고 해 마음이 급해지는 일은 없었다"며 "몸은 이미 다 준비가 돼 있었다. 감독님께서 과분한 걱정을 해주신 것 같다. 그만큼 걱정해주시고, 신경을 써주시니 이젠 제발 부상이 오지 않도록 몸 관리를 착실하게 하려고 한다"고 웃었다.뜨거운 타격감에는 첫 타석 행운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박준영은 2회 첫 타석 때 1루수 김태연을 맞히는 강습 타구를 때렸는데, 기록 상 내야안타로 남았다. 두산이 2회 4득점을 뽑는 결정적 타구였다. 박준영은 "첫 타석 타구가 안타가 되면서 오늘 잘 되겠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며 "지난번 대전 경기에서도 리카르도 산체스 선수 공에 타이밍을 잘 맞췄다. 오늘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들어갔더니 안타도 나왔다"고 돌아봤다. 개막전만 해도 박준영은 두산의 '1번 유격수'였다. 이승엽 감독은 부임 첫 해인 지난해부터 주전 유격수를 찾기 위한 경쟁에 불을 붙였다. 박준영뿐 아니라 안재석, 이유찬, 전민재, 김재호 등이 치열하게 경쟁했다. 안재석은 시즌 후 입대했지만, 올해는 이유찬과 전민재가 5월 이후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준영 역시 다시 경쟁으로 이들과 내야 자리를 경쟁해야 한다. 박준영은 "다른 선수들이 잘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독기를 품고 준비했다. 그게 오늘 좋은 결과로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남은 시즌 첫 번째 목표는 무조건 부상 방지다. 박준영은 "첫번째는 부상을 당하지 않는 걸 제일 중요시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팀이 연패를 당하더라도 그 연패를 끊을 수 있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박준영은 마지막으로 재활 기간 힘이 되어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했다. 박준영은 "이천에서 재활하는 동안 아내가 옆에서 정말 세세하게 신경을 써줬다. 언제나 맛있는 밥과 함께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줬다"며 "그 덕분에 이렇게 건강하게 복귀전 치를 수 있었다. 아내에게는 항상 감사한 마음뿐이다. 이 인터뷰를 기회로 늘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4 09:11
축구일반

한국축구과학회, ‘축구와 지속가능성’ 국제콘퍼런스 개최

2024 한국축구과학회 국제 콘퍼런스(Seoul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cience & Football 2024)가 오는 6월 28일(금) 오전 9시 20분부터 한국체육대학교 합동강의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2011년 창립 후 축구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매년 콘퍼런스 및 워크샵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축구과학회는 이번 2024년 컨퍼런스에서 ‘축구와 지속가능성 (ESG in Football)’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총 4개 파트로 나뉘어 진행될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정성 프로의 ‘Football and ESG in K-league’와 인천대학교 임새미 교수의 ‘스포츠 환경 변화와 인구감소: 우수선수 육성 위기와 대응’, 그리고 올리브크리에이티브 정의석 대표의 ‘웹3와 AI혁신을 통한 스포츠 분야의 ESG’로 구성된 첫 번째 파트 강연을 시작으로 ‘심리와 코치(Psychology & Coaching)’, ‘피지컬 트레이닝과 영양(Physical Training & Nutrition)’, 그리고 ‘테크놀로지와 경기 분석(Technology & Match Analysis)’ 순서로 파트 별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강사로는 한국체육대학교 윤영길 교수와 ‘임송이 멘탈코칭 연구소’ 임송이 박사, ‘전남 드래곤즈 U18팀’ 이정우 피지컬 코치, ‘시카고 파이어 FC’ 조호동 코치, ‘파워스포츠 과학연구소’ 길주현 연구소장, ‘독일체육대학교’ 배태한 분석관, ‘찰튼 애슬레틱스 여자FC’ 유세진 분석관 등이 각 분야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한편, 콘퍼런스 시작 전에는 지난 6월 7일까지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축구와 관련된 자유 주제 논문을 공모한 ‘SPIK 젊은 연구자상 (SPIK Young Investigator’s Awards)’을 당일 현장 발표 후 대상을 선정, 한국 축구의 학술 발전과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활동을 독려할 예정이다. 스피크어워드(SPIK Awards)는 축구과학 연구진흥을 위해 2019년부터 스피크 재활의학과(원장 정태석) 후원으로 제정되었다. 올해는 총 10편의 연구 주제가 응모했으며, 학술위원회의 공정한 심사 과정을 거친 최종 4편의 연구물이 선정되어 당일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콘퍼런스 사전 등록 기간은 6월 26일(수요일), 자정까지로 한국축구과학회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등록할 수 있으며, 참가한 KFA 지도자에게는 보수교육 평점이 부여된다.김희웅 기자 2024.06.14 08:42
연예일반

“자고 일어나니 고인 돼 있어”…교통사고 김계란, 가짜뉴스 언급 [왓IS]

헬스 유튜버 김계란이 유튜브상 퍼진 가짜뉴스를 언급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피지컬 갤러리’에는 ‘안녕하세요 피지컬갤러리 제작팀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김계란은 지난 8일 스케줄 이동 중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와 어깨 쪽이 골절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현재 상태를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스케줄 이동하다 교통사고가 나서 머리, 목, 어깨 골절로 수술할 것 같다. 뇌진탕 증상이 있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하고, 어깨는 골절되어서 길게 재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김계란은 특히 “저 죽었다는 기사도 있던데 저 살아 있다. 죽은 건 게임에서 죽었지 현실에서는 안 죽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고 일어나니까 고인이 되어있어서 흐름상 죽어야 하나 싶었다”고 가짜뉴스를 언급하기도 했다.김계란은 또 “운동하다 다친 적도 없고, 아픈 적도 없다”면서도 “운동을 안 하면 안 됩니다 여러분”이라며 운동을 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언급했다. 김계란은 “수행 능력 진짜 최근에 많이 올라왔는데 갑자기 확 브레이크가 걸리니까 너무 아쉽다. 하체 운동은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머리 부상 때문에 아예 힘 들어가는 건 피해달라고 해서 조금 절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에어맨은 쓰러지지 않는다. 시기마다 억까가 한번씩 찾아오는데 그만큼 좋은 일들도 너무 많아져서 하늘이 조금 쉬라고 기회를 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계란은 구독자 3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걸그룹 QWER을 기획하기도 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3 22:36
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 이벤트 상점 오픈 기념 스페셜 굿즈 증정 이벤트

하나은행은 이벤트를 한곳에 모은 '여름! 돈 기운 상점'을 오픈하고, 이를 기념해 하나은행의 새로운 굿즈 '씨드머니'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 마련된 이벤트 상점에서 '달달 하나 통장 쿠폰 지급 이벤트' 등 현재 진행 중인 최신 이벤트 6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하나은행은 상점 오픈을 기념해 오는 8월 31일까지 씨드머니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씨드머니는 버려지는 폐지폐를 재활용해 동전 모양으로 제작했다. 소나무 해송과 금영화 씨앗이 들어있어 흙에 심으면 새싹이 돋는다.하나은행의 씨드머니는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100명에게 추첨으로 제공된다. 다른 하나은행 이벤트에 함께 참여하면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3 16:22
프로야구

'6월만 기다렸는데..' 복귀 앞둔 소형준, 팔꿈치 굴곡근 미세손상…전반기 복귀 불투명

KT 위즈 선발진은 언제쯤 완전체가 될 수 있을까. 소형준의 복귀가 추가 부상으로 지연됐다. KT 관계자는 "소형준이 지난 7일 (부상 회복 후 두 번째 실전인) 퓨처스(2군)리그 롯데 자이언츠전 등판 후 오른쪽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을 느껴 이튿날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오른쪽 팔꿈치 외측 굴곡근이 미세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KT 관계자는 "복귀까지 3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소형준은 1~2주가량 휴식을 취한 뒤 재검진을 받고 재활 및 복귀 일정을 다시 잡을 예정이다. KT의 주축 선발투수였던 소형준은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약 1년 동안 회복과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지난 5월 31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선발 등판을 통해 실전에 복귀한 그는 3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7일 롯데 2군과의 경기에선 4이닝 동안 5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해 희망을 키웠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추가 부상으로 1군 복귀가 지연됐다. 시즌 전부터 KT는 소형준이 돌아오는 6월만 학수고대 한 바 있다. KT는 수년간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강팀으로 발돋움한 팀. 하지만 올 시즌은 소형준의 지각 합류에 고영표의 부상 이탈로 선발진 완전체를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올 시즌 KT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5.54로 리그 9위. 지난해 평균자책점 4위(3.87), 2022년 3위(3.53), 2021년 1위(3.69) 등 탄탄한 선발진을 자랑한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팀 순위 역시 9위까지 떨어져 좀처럼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KT는 고영표와 소형준이 돌아와 '완전체'를 갖춘다면, '6월 대반격'에 나설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소형준이 추가 부상으로 전반기 복귀가 불투명해지면서 가을야구 진출 희망에 빨간 불이 켜졌다. 다행히 고영표는 예정대로 6월 말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 4월 5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고영표는 약 두 달 동안 회복에 전념한 끝에 실전에 복귀했다. 지난 5일 KIA 2군과 부상 복귀 후 첫 실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그는 지난 11일 두 번째 경기에선 무려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6이닝 무실점을 기록, 건재함을 알렸다. 윤승재 기자 2024.06.13 08:48
스포츠일반

‘양궁 월드컵 2관왕’ 이우석, 난치병 3살 아이 위해 우승 상금 기부 선행

2024 현대 양궁 월드컵에서 2관왕을 차지한 이우석(코오롱 엑스텐보이즈)이 난치병 환아 지원을 위해 우승 상금을 기부했다.대한적십자사는 12일 “이우석이 난치병 환아 지원을 위해 700만원을 기부,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고 전했다.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이우석은 태어난 지 1년 만에 중증 뇌성마비, 백질연화증, 강직성 사지마비 진단을 받아 재활치료가 절실한 세 살 혜진 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뒤 곧바로 후원을 결정한 뒤 우승 상금을 송금했다.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2018년부터 매월 정기후원을 해오던 한 후원자가 우연히 돈이 생겼다며 거액을 후원하게 돼 그 이유를 물어보던 중 양궁선수 이우석을 알게 됐다”며 “최근 2024년 양궁월드컵에서 수상한 상금을 난치병 환아에게 기부하기로 결정한 이우석 선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전달받은 기부금을 혜진이가 정기적으로 재활치료를 받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혜진이와 같이 어려운 경제 형편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난치병 환아를 위한 긴급 의료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우석은 지난 2018년부터 대한적십자사 정기후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7월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의 선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6.12 10:24
프로축구

벌교서 구슬땀 제주, 든든한 지원군이 온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휴식기 중 전지훈련까지 진행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부상을 털어낸 선수들이 가세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미드필더 구자철(35)도 8개월 만의 복귀 시동을 건다.제주는 현재 리그 6위(승점 20)다. 올 시즌 부임한 김학범 감독이 첫 번째로 내건 목표가 파이널 A 진출이었다. 하지만 5위(수원FC·승점 27) 보다 12위(대구FC·승점 14)와 승점 차가 더 적다.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제주는 시즌 전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했다. 하지만 저조한 공격력과 기복 있는 경기력에 발목이 잡혔다. 포지션별 부상자가 나온 것이 문제였다. 이달 초 김학범 감독은 “어떻게든 개겨봐야 한다”며 부상자 복귀 전까지 버티겠다고 했다. 6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했으나, 이마저 실패했다. 다소 아쉬운 휴식기를 맞이한 제주는 ‘미니 전지훈련’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제주는 짧은 휴식 후 지난 6일부터 전남 벌교에서 4박 5일의 미니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다소 꺾인 분위기를 돌리기 위한 김학범 감독의 전략이다.무엇보다 이번 훈련에서 눈길을 끈 건 부상자들의 복귀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공격수 유리 조나탄·미드필더 김건웅·수비수 임채민 등이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훈련에 합류했다. 포지션별 공백이 단숨에 메워진 셈이다. 반가운 소식은 또 있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도 돌아왔다. 구자철은 지난해 10월 부상 이후 긴 재활을 거쳐야 했다. 복귀 과정 중 거듭 부상이 재발해 브레이크가 걸렸고, 재활을 계속 하느라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는 기간이 더 길었다. 하지만 이번 벌교 훈련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제주가 공개한 훈련 영상에선 미소와 함께 공을 다루는 구자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구자철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상 없음”이라며 복귀를 알렸다. 근육 부상 특성상 완치는 없지만, 제주는 베테랑의 복귀라는 호재를 맞이했다.제주는 기복 있는 경기력을 잡아줘야 할 베테랑의 존재감이 절실했기에 구자철의 복귀가 반갑다. 제주는 오는 16일 대구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 레이스를 이어간다.김우중 기자 2024.06.12 10:00
스포츠일반

건재 증명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 "파리 올림픽 금메달 꼭 따겠다"

안세영(21·삼성생명)이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나선 해외 원정 일정을 마치고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안세영은 2일 열린 싱가포르오픈 여자단식에서 올 시즌 세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고, 9일 열린 인도네시아오픈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대회 연속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랭킹 2위))를 결승전에서 만나 1승 1패를 기록했다. 부상 우려를 털어낸 원정이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고,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출전한 대회에서 후유증 탓에 강점인 기동력이 무뎌지고, '강철' 체력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했지만, 바로 이어진 인도오픈 8강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까지 생기며 기권했다. 2연패를 노린 '배드민턴의 윔블던' 전영오픈에서도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원정에서 지난해 부상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BWF 투어 대회 결승전에 올랐다. 연속 우승은 실패했지만, 빡빡한 일정을 부상 없이 소화하며 좋은 결과까지 남겼다.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 금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안세영은 귀국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인한 많은 의심과 억측, 추측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나 자신을) 증명했다고 생각하니 홀가분하고 후련하다. '나는 이제 건강하다. 나는 자신 있다'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둔 그는 "컨디션은 오히려 (항저우) AG 전보다 더 올라왔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질 것이다. 꼭 금메달을 딸 수 있게 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파리 올림픽도 천위페이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안세영은 싱가포르오픈에선 게임 스코어 2-1(21-19, 16-21, 21-12) 인도네시아오픈에선 1-2(14-21, 21-14, 18-21)로 패했다. 역대 상대 전적은 항저우 AG 단체전을 포함해 9승 12패로 열세다.안세영은 천위페이에 대해 "한 번 이겼다고 해서 또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아니더라"라면서도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어떤 변수를 잡고 가야 하는지 자세히 알게 돼서 좋았다. 내가 70% 정도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사이 '셔틀콕 여제'로 올라선 그는 "이제 상대 전적이 0승 7패가 아니다. 나도 (천위페이를) 많이 이겨봤다. 이번에는 (도쿄 올림픽과) 반대 결과를 가져오겠다"라고 재차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1 10:55
국가대표

‘아직 3명 더 남았다’ A매치 데뷔전, 출격 명령만 기다리는 3인방

지난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 더욱 값졌던 건 비단 7-0 대승뿐만이 아니었다. 무려 4명의 선수가 생애 첫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면서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당시 김도훈 임시 감독은 황재원(대구FC)에게 A매치 데뷔전을 선발로 출전할 기회를 줬다. 이어 후반 교체를 통해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박승욱(김천 상무), 그리고 마지막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까지 차례로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 가운데 배준호와 박승욱은 골까지 합작하며 A매치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까지 쌓았다.그런데 아직 끝이 아니다. 김도훈 감독은 이번 싱가포르·중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명단을 꾸리면서 모두 7명의 ‘뉴페이스’를 선발했다. 앞선 4명이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남은 3명도 오는 11일 중국과의 2차 예선 최종전 출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우선 흐름상 3명 가운데 데뷔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는 최준(25·FC서울)이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는 황재원이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전하고, 박승욱이 그 자리에 교체로 투입되면서 최준만 유일하게 휴식을 취했다. 직전 경기에서 숨을 고른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오른쪽 풀백 자리에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 크다. 전장이 소속팀 서울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이라는 점은 최준에겐 반가운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최준은 K리그 15경기(선발 14경기)에 출전, 김기동 감독 체제 서울의 주전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수술 이후 재활 중인 설영우(울산 HD)를 제외하면 사실상 오른쪽 측면 수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준에게도 놓칠 수 없는 기회일 수 있다. 김태환(전북 현대)은 지난 3월에 이어 6월에도 명단에서 빠졌고, 김문환(알두하일)도 이번 6월 명단에선 제외된 상태다. 황재원과 박승욱에 이어 최준도 시험대에 올라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국가대표 측면 수비 경쟁엔 더욱 불이 붙을 수 있다. 센터백 하창래(30·나고야 그램퍼스)도 늦깎이 데뷔전에 도전한다. 프로 데뷔 후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 김천 상무 등 K리그 무대만 누비던 그는 지난 1월 나고야로 이적했다. 올 시즌 일본 J리그 13경기(선발 13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는 등 존재감을 발휘했고, 결국 김도훈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았다.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6월 센터백 경쟁은 그야말로 치열하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는 권경원(수원FC)과 조유민(사르자SC)이 호흡을 맞췄는데, 둘 모두 1년 6개월 만의 A매치 출전이었을 정도다. 결과적으로 무실점 경기를 치르긴 했으나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다소 불안한 수비 장면들이 나왔다는 점에서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 박승욱이 센터백을 소화할 수도 있지만, 변화가 필요하다면 하창래에게 A매치 데뷔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 하창래와 나이가 같은 황인재(30·포항 스틸러스)도 생애 첫 태극마크에 이어 내심 데뷔 기회까지 기대하고 있다. 다만 조현우(울산)가 A매치 8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 중일만큼 웬만해서는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 포지션인 데다, 사실상 송범근(쇼난 벨마레)에 이어 세 번째 옵션이라는 점에서 황인재까지 기회가 돌아갈지는 불투명하다.대신 이번 시즌 선방률 2위(76.5%) 클린시트 2위(6경기) 등 0점대 실점률(0.8)을 기록하며 눈부신 선방쇼를 펼치고 있는 만큼 김도훈 감독이 최근 기세에 기대를 걸어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톱시드 경쟁이 남아 있긴 하나 최종예선 진출은 확정돼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경기라는 점도 다소 실험적인 선발 라인업을 배제할 수 없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다른 4명 역시 중국전을 통해 다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토트넘)과 교체돼 후반 42분에야 투입된 오세훈은 A매치 데뷔전에서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워낙 부족했다. 짧은 시간 동안 가능성을 보여준 배준호나 박승욱은 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이 돌아갈 수 있다. “제 모습을 거의 못 보여드린 것 같다”며 지난 데뷔전을 자책했던 황재원에게도 두 번째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선수 교체를 통해 보다 폭넓은 기용이 가능하기 위해선 중국전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게 중요하다. 지난 싱가포르전 승리로 승점 13(4승 1무)을 기록한 한국은 중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은 확정했지만, 중국을 이겨야만 FIFA 랭킹에서 아시아 3위를 지켜 최종예선 톱시드 배정이 가능하다. 지난 싱가포르전처럼 일찌감치 승기가 기운다면 김도훈 임시 감독도 다양하게 선수를 활용해 뉴페이스들을 기용할 수 있다. 새로운 선수들이 A매치 경험을 쌓는 건 대표팀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김명석 기자 2024.06.11 07:03
스포츠일반

‘9년 7경기’ 최두호, ‘경기 텀’ 논란에 입 열었다…“나도 많이 뛰고 싶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긴 경기 텀에 관한 이유를 밝혔다. 최두호는 지난해 2월 카일 넬슨(캐나다)을 상대로 3년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마뜩잖은 무승부를 거둔 최두호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경기에 자주 나서고 싶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또 한 번 매치 성사 소식은 묘연했다.팬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최두호의 경기 출전 소식은 지난달 날아들었다. 최두호는 내달 21일(한국시간) 빌 알지오(미국)와 UFC 페더급(65.8kg) 매치를 치른다. 1년 5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최두호는 최근 본인의 유튜브 채널 ‘슈퍼보이 최두호’를 통해 “경기 텀이 길어졌는데, 무릎 수술을 (지난해) 11월에 했다. 무릎을 열어서 수술했고, 재활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했다”면서 “내가 3월부터 경기를 하고 싶다고 (UFC에) 이야기했는데, 어떻게 이야기하다 보니 7월까지 왔다”고 말했다. 2014년 옥타곤에 처음 오른 최두호는 9년간 UFC 7전(3승 1무 3패)에 그쳤다. 성실하게 임하면 1년에 3~4경기씩 치르는 파이터도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수치다. 일례로 2019년 8월 UFC 데뷔전을 치른 박준용은 지금껏 옥타곤에서 10전(7승 3패)을 소화했고, 최두호가 출전하는 7월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 11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의 UFC 전설인 김동현, 정찬성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던 최두호를 향한 팬들의 기대가 조금은 식은 배경이다. 최두호는 “내 사정을 모두 알아달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나도 누구보다 경기를 많이 하고 싶은 입장이다. 내가 힘이 닿는 한 많이 하고 싶다. 내가 경기 잘하고 자주하고 하다 보면 악플이 선플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최두호는 그간 공익 근무 신청을 하고 대기를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외국에 나갈 수 없었고, 경기를 잡으려다가 아내가 아이를 출산하는 등 갑작스러운 개인사가 여럿 있었다. 경기 텀 논란에 관해 해명한 최두호는 이제 알지오와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같은 체급에서 활약한 정찬성이 스파링 파트너로 경기 준비를 돕고 있다. 최두호는 본거지인 대구와 정찬성이 있는 서울을 오가며 알지오와의 일전을 대비할 전망이다.최두호는 “이번 시합도 열심히 준비해서 나와 상대 선수에게 힘들고 괴로운 시합이 되도록 하겠다. 내가 더 강한 정신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해보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김희웅 기자 2024.06.1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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