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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3이닝 무실점' LG 톨허스트, 포크볼+위기관리능력 검증도 마쳤다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가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 투구로 검증을 마쳤다. 톨허스트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KBO리그 데뷔 후 2승, 평균자책점은 0.00(1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톨허스트는 LG가 통합 우승을 목표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작별하고 새롭게 데려온 외국인 투수다. 톨허스트는 한국 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 12일 KT 위즈전에서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3㎞ 강력한 직구에 제구력과 커맨드까지 갖춰 KT 타선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기겨 데뷔전을 치러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19일 롯데전에서는 데뷔전만큼의 위력적인 투구는 아니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4사구를 3차례 내줬고, 안타도 5개 허용했다. 그러나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톨허스트는 이날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날 득점권 상황에서 롯데 타선을 5타수 무안타로 잠재웠다. 톨허스트는 2회 초 1사 1, 2루에서 김민성을 3구 삼진 처리했다. 이어 전민재의 투수 앞 땅볼 때 자신의 수비 실책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황성빈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또 6회에는 연속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전민재를 포크볼로 3구 삼진, 후속 대타 노진혁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총 투구 수는 85개였고, KT전과 마찬가지로 스트라이크 비율 73%의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톨허스트는 이날 직구 최고 시속 153㎞를 찍었다. 직전 등판과 비교해 직구 구속은 조금 줄어들었다. 다만 포크볼의 위력이 돋보였다. 톨허스트는 이날 포심 패스트볼(37구) 커터(21구) 포크볼(19구) 커브(8구)를 섞어 던졌는데, 위기마다 낙차 큰 커브로 롯데 방망이를 봉쇄했다.톨허스트는 2회 김민성, 6회 전민재를 3구 삼진으로 처리 당시 결정구가 모두 포크볼이었다. 이날 탈삼진 6개 중 결정구는 포크볼이 4개, 직구 2개였다. 특히 2스트라이크 이후 포크볼을 적극 활용해 범타 또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포크볼은 시속 130㎞~139㎞에 형성됐다. 기존에 알려졌던 빠른 직구와 커브 외에도 또 하나의 무기를 확인한 것이다. 미국 국적의 톨허스트는 2019년 미국프로야구 드래프트 23라운드 전체 687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92경기 15승 10패, 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빅리그 기록은 전혀 없다. 공교롭게도 이날 롯데 선발 투수였던 빈스 벨라스케즈는 톨허스트와 마찬가지로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 나섰는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등판만 144경기를 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투수 출신이다. 벨라스케즈는 이날 5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톨허스트는 메이저리그 경험은 전혀 없지만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5.08.20 00:05
스타

‘환자 사망사고’ 양재웅 피의자 조사 임박…병원 관계자 4人 추가입건 [왓IS]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이 환자 사망 사건 관련해 조만간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양재웅이 운영하는 경기 부천시 소재 병원의 A씨 등 간호진 4명을 의료법 위반으로 추가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의사의 처방이 내려지지 않은 의약품을 환자에게 제공하는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또 양재웅을 이르면 이번주 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양재웅은 의료법위반, 업무상과실치사, 유기치사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30대 여성 B씨가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내원, 치료를 받던 중 입원 17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양재웅은 당시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폐쇄회로(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사과했다.하지만 양재웅은 지난해 10월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병원 과실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 “인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또 ‘유가족에 사과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사과할 의사는 계속 있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희 병원을 믿고 입원시키셨는데 안전하게 회복시켜드리지 못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양재웅은 이번 사건 후 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와 결혼도 연기했다. 앞서 양재웅과 하니는 2022년 열애를 인정하고 지난해 9월 결혼식을 올리려 했으나, 양재웅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알려지면서 결혼식을 연기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19 21:50
골프일반

KPGA 노조 "부당해고 직원 복직 때까지 싸울 것"...해고자 3인 기자회견 개최

전례 없이 한꺼번에 3명의 직원이 해고를 당한 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노동조합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KPGA 노조는 19일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회의실에서 최근 해고된 3명의 전 직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고자 ㄱ, ㄴ, ㄷ씨는 이 자리에서 성명서를 읽으면서 자신들이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7월 초 KPGA의 징계위원회가 열린 후 8월 11일자(ㄱ,ㄴ씨)와 9월 13일자(ㄷ씨)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이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고, 지난 4일 재심이 열렸으나 ㄱ과 ㄴ의 해고는 원안대로 유지됐다. ㄷ의 재심은 다음주에 열릴 예정이지만, 노조는 이 건도 원안대로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조는 이들의 해고가 전 임원 A를 내부고발한 데 따른 보복성 징계이자 부당해고라고 주장한다. A는 그동안 현 집행부 내에서 행정실무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이며, 재직 당시 많은 직원들에게 폭언 등 직장내 괴롭힘을 한 게 밝혀져 업무배제됐다가 최근 해임이 결정됐다. 노조는 해고자들이 A임원의 해임에 따른 보복성 징계로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주장의 근거로 ▶해고자들이 모두 A의 가혹행위를 증언했다는 공통점이 있고 ▶해고 사유를 보면 인수인계가 미흡했거나, 결재자들의 결재가 늦어진 게 업무 지체의 주요 원인이 됐거나, 지적된 업무 과실이 통상적으로 견책이나 감봉 등의 징계 수준인데도 해고라는 중징계를 받았으며 ▶KPGA는 해고의 근거를 '시말서'라고 하지만, A가 대다수의 직원에게 시말서를 종용해 그의 재직기간 동안 조직 내 시말서가 남발됐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KPGA는 지난 7일 김원섭 회장 명의로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이번 징계는 명백한 업무상 과실에 대한 정당한 징계 절차였다. 징계위원회는 관련 규정에 따른 정식 구성,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 피징계자에 대한 소명 기회 제공을 거쳤다"고 노조 주장에 반박했다. 이에 대해 노조가 곧바로 재심 당시 녹취록을 공개하며 징계위원이 "일을 제대로 처리했으면 폭언과 욕설이 나왔겠느냐"는 등의 발언으로 소명 기회를 제한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KPGA는 8일 다시 이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게재했다. KPGA는 "보도된 징계위원 발언은 전체 녹취에서 의도적으로 잘라낸 왜곡된 편집본"이라고 주장했다. 또 "협회는 단 한 차례도 보복성 징계나 언론 압박, 은폐 시도를 한 적이 없다"며 일부 노조 간부들이 징계위원회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하고 내부문서를 무단 유출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19일 기자회견에서 KPGA 측의 징계 논리가 자의적이라고 재차 지적했다.노조는 "ㄷ씨의 해고 사유는 2023년 있었던 업무 과실에 관한 것이다. 그런데 KPGA 내규에는 특정 사안이 벌어지고 2년이 지나면 해당 건에 대해 처벌할 수 없다고 '공소시효' 같은 걸 두고 있다. 2023년 건으로 해고를 할 수 없다는 것인데, 징계위에서는 '사안이 벌어진 시점이 아니라 협회가 그것을 인지한 시점이 기준점이다'라고 해석했다"고 했다. 또 추가로 해고자 중 ㄴ의 해고 사유 중에는 김원섭 KPGA 회장의 해외출장비 집행이 지연됐다는 부분이 있는데, 이 출장이 당초 잡아놓은 예산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바뀌면서 실무선에서 큰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김원섭 회장은 역대 KPGA 회장들이 연례적으로 진행해왔던 디오픈 출장에 더해 더 시니어오픈과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현장까지 다녀오면서 3주간 장기 해외출장을 진행했다. 이 중 파리 체류기간 9일 동안 하루 250만원 상당의 고급 렌터카 비용, 여기에 기사 채용 추가비용 등 큰 금액이 지출됐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KPGA가 그동안 대회 현장 파견 등으로 추가 근무가 불가피했던 직원들의 추가근무 수당 약 6000만원을 아직 지급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직원 추가근무 수당을 미지급한 상태에서 회장의 출장비 지출 내역은 논란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노조는 "부당하게 해고된 직원들이 복직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9월 초 경기도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대문=이은경 기자 2025.08.19 14:58
해외축구

아모링 맨유 감독, 2010년 이후 EPL 최단기간 15패 굴욕

후벵 아모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2010년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단 기간’ 15패에 도달한 사령탑이 됐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9일(한국시간) EPL 개막전에서 부임 후 15번째 패배를 겪은 아모링 감독의 기록을 조명했다.매체는 “2010년 이후, 승격 팀을 맡은 감독을 제외한다면 아모링 감독보다 더 적은 경기 만에 EPL 15패를 기록한 감독은 없다”라고 전했다.지난 시즌 중 스포르팅CP(포르투갈)를 이끌다 맨유 지휘봉을 잡은 아모링 감독은 첫해 리그 15위에 그친 바 있다. 지난 5월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올라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가 있었지만, 토트넘(잉글랜드)에 0-1로 져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맨유는 새 시즌을 앞두고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등 공격 자원을 다수 영입해 아모링 감독 체제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아모링 감독의 맨유는 2025~26시즌 EPL 1라운드 홈 경기서 아스널에 0-1로 졌다. 이는 아모링 감독이 맨유 부임 후 겪은 리그 15번째 패배. 아모링 감독 시대 맨유는 리그 28경기서 7승 6무 15패에 그친 상태다. 최근 맨유의 사령탑들과 비교해도 가장 빠른 패배 페이스다. 매체에 따르면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은 53번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65번째 리그 경기에서 15패에 도달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87번째, 루이스 판 할 감독은 66번째 경기에서 해당 수치에 도달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리그 11경기밖에 소화하지 않았다. 20년 넘게 팀을 이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113번째 리그 경기에서 15패에 도달한 바 있다.맨유는 올 시즌에만 2억 2900만 유로(약 3700억원)가 넘는 이적료를 투자했다. 이 투자가 성적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5.08.19 14:01
메이저리그

이정후 8월 무안타는 단 하루,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4-0으로 앞선 1회 초 첫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초 1사 1루에서 좌완 선발 네스터 코르테스의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12일 샌디에이고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5회 2사 1루에선 중견수 뜬공, 팀이 4-3으로 아슬하게 앞선 8회 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60을 유지했다. 다만 현지시간 기준으로 이달 16경기 가운데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는 모두 안타를 뽑았다. 이달 1일 뉴욕 메츠전부터 10일 워싱턴전까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또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이달 타율은 0.333이다. 5월 이후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난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61승 64패)는 1회 헬리엇 라모스-라파엘 데버스의 연속 타자 홈런, 윌머 플로레스의 2점 홈런으로 뽑은 4점을 끝까지 지켜 4-3 신승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19 13:45
메이저리그

3년 연속 200K까지 5개 남았는데…NL 탈삼진 1위 '혈전'에 막혔다, 복귀 불투명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필라델피아 에이스 잭 휠러(35)가 오른팔의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구단은 회복 일정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라고 19일(한국시간) 전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이번 시즌 다시 투구할 수 있을지 등 휠러와 관련된 질문에 "모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휠러는 지난 1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5이닝 4피안타 2실점)에 선발 등판한 뒤 어깨 쪽에 불편함을 느껴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휠러의 상태는 목 근처의 혈관이나 신경이 압박돼 혈전이 형성될 수 있는 흉곽 출구 증후군이다. ESPN은 '치료 방법은 근본 원인에 따라 다르다. 혈전 용해술 외에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수개월에 걸쳐 혈액 응고 방지 치료를 받거나 갈비뼈 절제 수술을 받기도 한다. 이런 치료는 성공 복귀 확률을 높인다'라고 전했다. 휠러의 이탈은 작지 않은 변수다. 휠러는 부상 전까지 시즌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했다. 탈삼진이 195개로 내셔널리그(NL) 1위. 3년 연속 200탈삼진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달성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NL 동부지구 선두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큰 필라델피아는 휠러의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숙제로 떠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9 10:28
메이저리그

'최고 166.2㎞-평균 162.8㎞' 다저스 불펜에 강속구 신예 떴다. 로버츠 감독 "엄청 강력한 공"

LA 다저스 불펜에 최고 시속 166.2㎞/h의 강속구를 구사하는 신예 투수 에드가르드 엔리케스(23)가 등장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 앞서 "엔리케스의 투구가 마음에 들었다"라고 밝혔다. 엔리케스는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놀라운 건 구속이었다. 라이언 오헌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 결정구인 직구 시속이 무려 166.2㎞/h를 찍었다. 로버츠 감독은 "매우 빠르고 엄청 강력한 공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엔리케스의 올 시즌 빅리그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62.8㎞/h다. 지난해 평균 구속(158.8㎞/h)보다 크게 올랐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엔리케스는 2002년생으로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성적은 9경기에서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96(9⅓이닝 1실점)이다. 올해 트리플A에서 주로 뛰던 엔리케스는 7월 말 빅리그에 올라왔지만 블레이크 트라이넨의 복귀로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지난 13일 브록 스튜어트의 부상으로 다시 빅리그 기회를 잡았다. 올해 트리플A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85(피안타율 0.303, 23⅔이닝 14볼넷)에 그쳐 빅리그 진입이 어려웠다. 그러나 엔리케스는 빅리그에서 시속 160㎞/h를 훌쩍 넘는 구속과 강력한 구위로 사령탑의 마음을 훔쳤다. 다저스는 올 시즌 불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엔리케스의 호투가 더 반갑다. 로버츠 감독은 "엔리케스의 투구가 마음에 들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고 있다"라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19 09:45
프로야구

"야구 그만두면 계속 쉰다" 박해민의 '철인' 도전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35)이 '철인' 같은 체력을 자랑하고 있다.박해민은 지난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 8회 말 수비 도중 자신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하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인조잔디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즉시 교체된 그는 그는 트레이너의 등에 업힌 채 그라운드에서 빠져 나왔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 같다는 우려가 컸다. 검진 결과 왼 발목 내측삼각인대 부분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2021년 10월 13일부터 이어오던 박해민의 연속 출장 기록이 555경기에서 멈출 것 같았다. 다행히도 지난 13~14일 LG 경기는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연기됐다. 이틀 동안 쉬면서 그는 다친 부위가 호전될 시간을 벌었다. 박해민은 부상 직후부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라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15~16일 SSG 랜더스전은 대수비로 교체 출장한 그는 17일 경기에선 닷새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연속 출장 행진을 558경기로 늘렸다.박해민의 최대 강점 중 하나가 바로 내구성이다. 2015년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통산 7시즌이나 전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는 "야구를 그만두면 계속 쉰다. 선수 때는 한 경기라도 더 나가야 한다. 내가 자리를 비우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며 스파이크 끈을 조인다. 그는 또 "다른 선수들보다 통증을 크게 못 느낀다. 똑같은 강도라도 많이 아프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고, 통증을 적게 느끼는 선수도 있는데 나는 후자에 속한다"라고 말한다. 올 시즌 종료 후 개인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박해민은 존재 가치를 다시 확인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16일까지 올 시즌 11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6 3홈런 33타점 6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력은 리그 최강이고, 도루는 42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감탄사를 자아내는 호수비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주루로 LG의 선두 질주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주장 박해민이 시즌 초반 개인 타격 성적이 안 좋았는데도 수비에서 최선을 다했다. 더그아웃에서는 후배들을 잘 챙겼다"라며 칭찬했다. 박해민은 현역 선수 최다 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리그 역사를 통틀어도 7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는 "(연속 경기 출장은) 내 자부심이기도 하다. 그러나 경기에 많이 나가야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은퇴할 때까지 (매 시즌) 144경기를 전부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19 07:49
해외축구

“난 韓 간판 ST” 유럽서 계속 뛰는 황의조…시즌 첫 경기부터 선발, 88분 슈팅 1개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가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골 맛은 못 봤다.황의조는 17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제스포르와 2025~26시즌 쉬페르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침묵했다. 두 팀은 0-0으로 비겼다.알라니아스포르의 시즌 첫 경기였다. 애초 알라니아스포르는 지난 10일 페네르바체와 1라운드 개막전을 치르기로 했지만, 이 경기가 미뤄지면서 리제스포르를 시즌 첫 상대로 맞이하게 됐다.황의조는 첫 경기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황의조는 88분을 소화했지만, 슈팅 1개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알라니아스포르가 주도권을 내주면서 황의조 역시 빛나지 못했다.이날 황의조는 볼 터치 23회에 그쳤고, 패스 성공률도 71%(17회 중 12회 성공)에 머물렀다. 지상 경합과 공중전에서는 모두 패했다. 알라니아스포르 공격진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형세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 기준으로 선발 출전한 세 명의 공격수 중 황의조가 가장 높은 평점(6.1)을 받았다. 알라니아스포르 스리백을 구축한 수비수들은 모두 평점 7 이상을 받았다.지난해 2월 임대생 신분으로 알라니아스포르에서 생활을 시작한 황의조는 2024~25시즌을 마친 뒤 계약을 2년 연장했다. 구단이 그의 기량에 믿음을 보냈고, 새 시즌 첫 경기부터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달 24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사건 2심 결심공판에서 1심과 같은 4년을 구형받았다. 이에 앞서 항소이유서를 낸 황의조는 “대한민국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해 줄 뿐만 아니라, 팀의 중심이자 기둥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18 20:37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 홈런 이튿날 DFA, '기구한 야구인생' 워싱턴 떠나 보스턴에서 '새출발'

1루수 나다니엘 로우(30)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새로운 둥지를 튼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로우가 보스턴과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로우는 지난 15일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에서 양도지명(DFA)으로 처리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 1루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보스턴의 구애를 받았다.로우는 지난 14일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 1회 초 데뷔 첫 만루 홈런으로 팀 승리를 견인한 뒤 이튿날 전력 외 통보를 받아서 화제였다. 로우의 시즌 성적은 119경기 타율 0.216(440타수 95안타) 16홈런 68타점. 출루율(0.292)과 장타율(0.373)을 합한 OPS는 0.665이다. 올해 정확도가 크게 떨어진 모습이지만 2021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슬러거로 통산 홈런이 105개 이른다. 로우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뛴 2022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 1루수 부문 실버슬러거, 2023년에는 1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연거푸 차지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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