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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최고’ 수비진인데…아쉬움 남는 세트피스 수비

홍명보호가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호평받는다면, 세트피스 수비에선 다소 의문부호를 남기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쿠웨이트를 3-1로 이겼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선제골을 넣었고, 손흥민(토트넘)이 페널티킥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후반에 1골 내주긴 했지만,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추격 흐름을 끊는 쐐기 골을 터뜨리며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은 3차 예선 4연승을 질주하며 B조 1위(4승1무·승점 13)를 지켰다. 월드컵 본선 진출권 조기 확정에 더욱 다가갔다.이날 FIFA 랭킹 22위의 한국은 135위 쿠웨이트를 만나 75%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반까지만 해도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문제가 된 건 후반전이었다. 상대의 역습을 제때 저지하지 못했고, 모하마드 다함의 발리 슈팅에 실점했다. 기세를 탄 쿠웨이트는 더욱 강한 압박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한국은 배준호의 쐐기 득점으로 일단 흐름을 끊었는데, 경기 막바지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후반 40분 쿠웨이트가 한국의 왼쪽 진영에서 간접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이때 공이 박스 안으로 향했는데, 레다 하니를 마크하는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하니는 회심의 헤더를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왼쪽을 강타한 뒤 나왔다. 한국 입장에선 행운이었다.공교롭게도 한국이 세트피스에 흔들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오만과의 2차전에서는 전반 막바지 상대의 직접 프리킥이 정승현의 머리를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지난달 이라크와의 4차전에는 3-1로 앞선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했다. 세트피스에 대한 아쉬움이 반복되고 있는 모양새다.최근 한국의 수비진은 이명재·김민재·조유민·설영우·조현우(GK)로 고정돼 있다. 각자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붙박이 수비진이다. 홍 감독은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비슷한 선발진을 구성한 이유로 “훈련 시간이 짧으니, 조직력을 끌어올리려는 선택”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세트피스에서의 불안이 반복되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김우중 기자 2024.11.15 08:00
해외축구

‘YANG, 빨리 와 줘’ 양민혁, 1달 먼저 토트넘 입성 전망→“현지 적응 환경 제공”

국가대표 출신 윙어 양민혁(18·강원FC)이 예정된 이적일보다 먼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입성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4일 오후(한국시간) “양민혁은 오는 2025년 1월 공식 이적일보다 일찍 토트넘 훈련장에 합류할 예정이다”며 “한국의 유망주가 바로 투입되기보다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이 주어질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양민혁은 지난 7월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K리그 최초로 준프로 계약에서 프로계약까지 따내며 한국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그를, 토트넘이 놓치지 않았다. 양민혁은 올 시즌 리그 37경기서 11골 6도움을 올렸다. K리그 이달의 선수상만 5차례 수상하는 등 최고 신인으로 꼽힌다.매체는 “K리그 시즌은 A매치 휴식기 이후에 종료될 예정이다. 양민혁은 시즌 종료 뒤 몇 주간 휴식을 취하고 다음 달(12월) 영국으로 출국해 현지 생활에 적응할 예정”이라며 “현대 토트넘은 윙어 포지션에 여러 부상 문제가 발생한 상태다. 월손 오도베르와 히샬리송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마이키 무어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휴식 중이다. 손흥민과 티모 베르너도 최근에야 근육 문제를 털고 복귀했다”고 짚었다. 이어 양민혁에 대해선 “새로운 팀, 리그,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 토트넘은 그를 천천히 EPL에 적응시키고자 한다. 양민혁은 데뷔 시즌에 약 3000분의 시간을 출전했기 때문에, 체력적 부담을 고려해 적응 기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팀 내 유망주인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에게 적용되는 비슷한 관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한편 손흥민은 지난여름 양민혁에 대해 “놀라운 선수다. K리그 첫해에 이런 활약을 펼치고 있다. 훌륭한 재능을 가진 선수다. 그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격려한 바 있다.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구단 스카우트 팀이 양민혁을 발견했다. 그는 큰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고 호평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4.11.15 07:10
프로축구

첫걸음 뗀 K리그 추춘제 논의…관건은 결국 ‘돈 문제’

프로축구 K리그가 추춘제(가을에 시작해서 이듬해 봄에 한 시즌을 마치는 일정) 전환 검토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 대체로 추춘제 전환에 긍정적이었던 첫 논의 속 결국은 ‘돈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관건이다.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리그 추춘제 전환 검토를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K리그 구단들의 사무국장과 잔디·의료 전문가, 선수 등이 패널로 참석해 추춘제에 대한 의견들을 나눴다. 연맹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의 추춘제 전환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따라 추춘제 전환을 검토 중이다.연맹의 추춘제 가상 시나리오에 따르면 8월에 시즌이 개막해 12월 중순까지 전반기를 소화한다. 8주간 겨울 휴식기를 거쳐 2월 중순부터 5월까지 후반기를 치른다. 주중 라운드가 조금 늘지만 2~3월 개막해 12월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 현재 일정과는 큰 차이가 없다.첫 공청회에선 추춘제 도입에 긍정적인 목소리가 많았다. ‘추춘제’ ACL에 2년째 참가하고 있는 울산 HD의 최정호 사무국장은 “K리그와 ACL의 서로 다른 선수 등록 기간 등 구단이 따라가기가 어렵다.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혹서기를 피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여러 이점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태석 K리그 의무위원회 위원이나 이강군 왕산그린 대표는 추춘제가 경기력이나 잔디 문제에 상대적으로 이점이 있다고 했다. 신광훈(포항 스틸러스)은 “다른 선수들에게 물어봐도 추춘제를 대부분 찬성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다만 예산 관련 문제가 최대 걸림돌로 떠올랐다. 시·도민구단(K리그 25팀 중 15팀)은 지자체 보조금과 관련된 회계 문제가 불가피하고, 추춘제 전환에 따른 비용 부담 등도 만만치 않다.윤지현 충북청주 사무국장은 “시·도민구단들은 회계 연도인 1월~12월 단위로 지자체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기 때문에 해가 바뀌는 추춘제 운영이 쉽지 않다. 축구만을 위해 회계적인 부분을 봐달라고 하는 건 불가능”이라고 지적했다.J리그 사무국이 추춘제 전환으로 인한 비용 지원을 위해 무려 100억엔(약 903억원)의 재원을 마련한 가운데, 연맹의 지원금 마련책에 대해서도 의문부호가 남았다. 연맹 관계자는 “벌써 재원에 대한 이야기는 이른 감이 있다”면서 “각 테마별로 나눠 구단들과 지속적으로 실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J리그의 시행착오도 지켜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4.11.15 07:03
프로야구

[프리미어12] 10구 승부→볼넷 출루...'초집중 모드' 김도영

결국 김도영(21)이 키플레이어다.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쿠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13일 대만전에서 3-6으로 패하며 2위 진입 난항이 불가피한 상황. 쿠바전은 사실상 일리미네이션 게임이다. 대만전 패인은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말 무너졌기 때문이다. 2사 만루에서 홈런을 맞고 4점을 내준 뒤 다시 2루타와 홈런을 허용했다. 심판의 석연치 않은 공 판정이 악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장타 허용은 변명 여지가 없었다. 고영표가 2연속 장타를 맞았을 때 움직이지 않은 벤치도 실책을 범했다. 고영표가 부진한 건 예상 밖 시나리오다. 사실 더 문제는 타선이다. '거포' 노시환이 이번 대표팀에서 빠지며 고정 4번 타자 없이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다. 실제로 대만전에선 상대 선발 투구 린위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한국은 대만전에서 득점권 진루를 3번 밖에 하지 못했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송성문의 땅볼로 진루한 4회 초, 이어진 상황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만든 추가 기회 그리고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해 만든 6회뿐이었다. 현재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는 김도영이다. 그는 대만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부터 잘 맞은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했고, 4회는 0-6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출격 불씨를 지피는 좌중간 적시타를 쳤다. 6회는 상대 투수 창이가 구사한 변화구를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하거나 골라내며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한국은 대만전 4회처럼 김도영 앞에 득점 기회를 만들거나, 김도영이 만든 득점 기회에서 타점을 올려야 한다. 테이블세터, 4번 타자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는 의미다. 대만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선 윤동희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2번 타자 송성문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KBO리그 대표 '출루 머신' 홍창기도 4회 볼넷 1개를 얻어냈지만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박동원이 4회 김도영을 누상에 두고 적시타를 뽑았다. 원래 4번 타자 후보였다. 그를 4번에 두고 윤동희를 다른 타순에 배치하는 게 더 효과적인 공격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7회 솔로홈런을 친 나승엽 활용법도 달라질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인다. 대만전은 지난 일이다. 대표팀 주축 선수들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당장 14일 쿠바전부터 이기고 봐야 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4 11:38
프로야구

[프리미어12] 침묵·침묵·침묵, 노시환·김영웅 빈 자리만 느껴졌다

믿었던 4번 타자 후보들이 연달아 고배를 들었다. 류중일 호가 해결사 부재의 고민만 뼈저리게 느끼다 충격패를 당했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만루 홈런에 이어 2점 홈런을 맞으며 6점을 내준 가운데, 타선이 4회 2득점과 7회 대타 나승엽의 홈런으로 3점을 따라 붙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빈타에 허덕였다. 이날 한국 타선은 대만 마운드를 상대로 3안타 2볼넷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삼진만 8개를 당했다. 선발 린위민에게 4와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삼진 2점을 기록하며 침묵했고, 이후 대만 불펜진에게도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기회는 있었다. 2회 선두타자 윤동희가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으며 출루했고, 4회에도 홍창기가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6회엔 김도영이 1사 후 볼넷에 이어 도루를 성공하며 득점권에 위치했다. 세 번의 기회 모두 중심타선 앞에 만들어지면서 득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여기서 한국은 단 2점만 내는 데 그쳤다. 4회 1사 2루에서 나온 김도영의 적시 2루타와 2사 후 나온 박동원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얻었다. 하지만 2회 무사 1루 기회는 5번타자 박동원의 병살타로 무산됐고, 6회 1사 2루에선 4번타자 윤동희가 3루수 땅볼로, 5번타자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4회 추가 득점 기회에선 6번타자 문보경이 초구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기도 했다. 클린업트리오로 배치된 윤동희와 박동원, 문보경은 모두 4번타자 후보들이었다. 국내 평가전과 대만 평가전 때까지 고민하게 만들었던 4번타자였다. 문보경은 평가전 타율 0.200(15타수 3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고, 박동원은 타율 0.400(10타수 4안타)로 좋았지만 장타가 2루타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해결사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네 차례 평가전에서 2개의 홈런을 포함해 타율 0.333(9타수 3안타)로 활약한 윤동희를 대만전 4번타자로 낙점했지만 침묵했다. 해결사 부재가 아쉬웠던 경기였다. 특히 노시환과 김영웅의 빈 자리가 아쉬웠다. 당초 류중일 감독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노시환을 미래의 4번타자로 낙점해 키울 요량이었으나, 올해 정규시즌 부진으로 낙마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김영웅 역시 올해 28홈런을 때려내며 거포 좌타자로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대회 직전 부상으로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하며 류 감독의 한숨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해결사 부재 문제는 첫 경기 대만전 참사로 이어졌다. 선발이 6실점으로 빠르게 무너졌지만 불펜의 6이닝 무실점 견고함은 증명했다. 하지만 타선이 뒤를 받쳐주지 못하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4 06:04
프로축구

‘ACL 추춘제’ 여파 심상치 않다…직접 경험해 본 K리그의 고충들

프로축구 K리그의 ‘추춘제 전환’을 논의하기 위한 첫 공청회가 열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유럽 주요 리그처럼 여름에 시즌을 시작해 그다음 해 늦은 봄에 끝나는 방식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K리그의 추춘제 전환을 논의해 보자는 취지다.K리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이미 춘추제에서 추춘제로 바뀌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역시 2026~27시즌부터는 추춘제로 전환돼 운영될 예정이다. K리그처럼 춘추제를 유지하는 리그나 대회도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적지 않지만, 점차 추춘제로 전환하는 리그나 대회가 많아지는 흐름이라는 건 부정할 수가 없다.춘추제든, 추춘제든 각국의 사정에 따라 리그를 운영하면 되겠으나, 문제는 국제대회 대부분이 추춘제에 맞춰 운영되면서 ‘춘추제’ K리그가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 지난해부터 ACL 추춘제로 개편되기 시작한 이후 불과 두 시즌 만에 여러 고충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지금은 일부 구단들의 목소리이긴 하나, 결국은 K리그 어느 구단이든 당할 수 있는 피해인 데다 궁극적으로는 K리그 전체의 발전과도 직결된 문제들이기도 하다.추춘제 개편 이후 두 시즌 연속 ACL 무대에 나서고 있는 울산 HD는 춘추제 K리그와 추춘제 ACL 사이에서 많은 고충을 겪은 대표적인 팀이다. 프로축구연맹이 13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개최한 ‘K리그 추춘제 전환 검토를 위한 공청회’에 패널로 참석한 최정호 울산 사무국장은 가장 큰 문제로 K리그와 ACL 간 서로 다른 선수 등록 시점 문제를 지적했다.최정호 국장은 “내년 K리그 선수 등록 기간은 1월 17일부터 3월 27일까지다. (춘추제인 K리그에서) 겨울 이적시장은 1년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12월 31일에 선수들의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한 해의 틀을 짜는 기간”이라면서 “문제는 2024~25 ACL 추가 선수 등록은 1월 28일까지라는 점이다. 결국 1월 17일부터 28일까지 1년 간 뛸 선수를 등록해야 한다. 열흘 사이에 구성한 선수단을 가지고 한 시즌을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최 국장은 “여름 이적시장도 마찬가지다. K리그 여름 이적시장 추가 선수 등록 기간은 6월 13일부터 7월 24일까지다. 반면 ACL은 추춘제이기 때문에, 9월에 새로운 시즌이 시작돼 8월 중 선수 등록을 마쳐야 한다”며 “그 사이 중동이나 유럽으로 빠지는 선수들이 있는데, 빠진 선수에 대한 보강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춘추제인 K리그는 한 시즌을 준비하는 겨울 이적시장이 더 오래 열리고, 선수 등록 기간도 더 길다. 반면 시즌 중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은 ‘추가’ 등록 기간이라 기간이 더 짧다. 추춘제 리그나 대회는 정반대다. 새 시즌을 시작하기 전인 여름은 이적시장과 선수 등록 기간이 모두 긴 데 반해, 시즌이나 대회 중인 겨울에는 선수 등록 기간이 상대적으로 더 짧다. 이 차이에서 나오는 피해는 고스란히 ‘춘추제’ 리그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최정호 사무국장은 “2년째 추춘제 ACL에 맞춰 운영을 하다 보니 구단이 따라가기 어렵다는 부분들이 있다. 팬들에게 줄 수 있는 즐거움, 경기력이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을 제한하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몇몇 구단만 겪는 어려움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국제대항전에 나가는 팀들은 많은 투자를 하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ACL에 나가는 4개 팀을 위해서만 등록 기간을 열어줄 수도 없는 일”이라고도 덧붙였다.선수로서 경험한 ‘추춘제 ACL’ 역시도 적응이 쉽지가 않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포항 스틸러스의 신광훈은 “K리그는 춘추제를 하고, ACL은 추춘제를 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 선수들이 많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신광훈은 “예를 들어 작년에 포항은 조별리그에서 5승 1무의 성적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그런데 16강에 오른 이후 선수들 70% 이상이 팀을 떠났다. 올해 2월에 열린 ACL 16강에서는 작년(본선 조별리그)에 뛰었던 선수들이 못 뛰고 선수들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 완전히 새로운 팀이 돼서 하다 보니, 토너먼트 중요한 경기에서 금방 떨어지게 됐다”고 했다. K리그는 2023시즌, ACL은 2023~24시즌 체제여서 발생하는 스쿼드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실제 포항이 지난해 9월~12월 2023~24 ACL 조별리그에서 나섰던 팀 전력은 2023시즌 K리그를 누빈 팀이었다. 그러나 K리그 2023시즌이 끝난 뒤 사령탑 교체 등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이뤄졌다. 결국 올해 2월 2023~24 ACL 16강에는 지난해 조별리그에서 5승 1무의 성적을 거뒀던 2023시즌 포항이 아닌, 새로운 2024시즌 포항 전력이 나섰다. 연속성이 없는 사실상 두 팀이 각각 ACL 조별리그와 16강 무대에 나선 셈이다. ACL이 추춘제로 바뀌면서 춘추제 K리그 팀이 겪을 수밖에 없는 또 다른 고충이다.최정호 사무국장의 표현대로 지금은 몇몇 구단만 겪는 어려움일 수 있으나, K리그와 ACL이 서로 다른 체제를 유지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점차 다양한 K리그 팀들이 ACL 무대에 나설수록 K리그와 각 구단들의 고민과 고충도 점점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K리그 추춘제의 도입 필요성에 대한 여러 근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4.11.14 06:03
국가대표

돌아온 손흥민, A매치 ‘130경기-50골’ 대기록 동시에 노린다

부상에서 돌아온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A매치 130경기-50골’ 기록을 동시에 노린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을 벌인다.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지난 9월 소속팀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어 10월 A매치에선 소집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충분한 휴식 뒤 이달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고, 태극마크도 달았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명단에 그의 이름을 포함하면서 “모두가 그라운드로 돌아온 손흥민 선수의 모습을 지켜보셨을 것”이라며 복귀를 반겼다. 손흥민이 이번 2연전에서 한국의 A매치 역사를 새로 쓸 가능성이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전까지 A매치 129경기 출전해 49골을 넣었다. 출전 부문 4위, 득점 부문에선 3위다. 2골을 더 넣는다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기록(50골)을 넘어 단독 2위가 된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58골이다.‘A매치 130경기’와 ‘50골’을 모두 달성한 현역 선수는 세계에서도 몇 명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216경기 133득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189경기 112득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156경기 84득점) 등 세계적인 공격수 9명이 달성한 기록이다. 아시아 선수는 40세의 수닐 체트리(인도·151경기 94득점)가 유일하다.관심사는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소속팀에서의 출전 시간에 따라, 대표팀 전략이 달라질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 토트넘과 대표팀 모두 힘을 합치길 바란다”고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감독은 쿠웨이트전 대비 훈련에 앞서 “건강한 손흥민을 보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 지금 몸 상태에서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고 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선 “(선수는) 부상에 대해 전혀 문제없다고 이야기했다. 팀에서도 그런 걸 알고 90분을 출전시키지 않았나 싶다. 우리는 우리에 맞게 전체적인 걸 고려해서 출전시키겠다”라고 말을 아꼈다.손흥민은 올해 대표팀 A매치 15경기 중 13경기를 소화했다.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건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직전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뿐이다. 건강한 손흥민이 다시 그라운드를 밟고 대기록을 이룰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4.11.14 00:01
프로야구

[프리미어12] 무너진 에이스·침묵한 4번 타자...한국, 또 대만에 패배

믿었던 에이스가 무너졌다.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첫 경기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6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타선은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국제대회 첫 경기에서 약했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네덜란드, 2017년은 이스라엘, 2023년은 호주에 패했다. 참사로 남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AG)에서는 대만에 2-4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 경기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대만전 열세도 이어졌다. 역대 전적은 26승 16패로 강했지만, 이번 대회 전 다섯 경기에선 3패(2승)를 당했다. 2023 항저우 AG 예선전 0-4 패전에 이어 다시 예선전에서 발목 잡혔다. 프리미어12는 6개 국가가 A·B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치른다. 조 2위에 올라야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한다. 1차전에서 패한 한국은 남은 네 경기에서 전승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반드시 잡아야 했던, 승리 가능성이 높았던 대만에 일격을 당했다. 바로 벼랑 끝에 몰렸다. 한국은 2회 말 승기를 내줬다. 무려 6점을 내줬다. 고영표는 선두 타자 추위센을 1루 땅볼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판쳬흐카이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상대한 린챠청은 주 무기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지만, 2사 뒤 교타자 리카이웨이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2루에 놓였다. 문제는 다음 타자 승부. 고영표는 9번 창쿤위에게 초구 바깥쪽(우타자 기준) 공이 보더라인에 걸쳤지만, 심판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는 몸쪽을 공략해 역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는 공을 던졌지만, 다시 볼 판정을 받았다. 고영표의 표정은 달라졌고, 결국 4구째 바깥쪽으로 크게 벗어난 공을 던지며 만루를 허용했다. 고영표의 무기가 체인지업이라는 건 대만 타자들도 잘 알고 있었다. 스트라이크를 잡는 공은 제구가 중요했다. 하지만 고영표는 두 번째 상대하는 천천웨이를 상대로 가운데 몰리는 공을 던졌다. 그대로 통타 당했고,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만루홈런 허용. 고영표는 계속 흔들렸다. 2번 타자 린리를 상대로도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고, 후속 천쳬흐센에게도 역시 가운데로 공이 몰리며 투런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6점을 내줬다. 타선은 3회까지 대만 선발 투수 린위민을 상대로 1안타도 치지 못했다. 6점을 내주고 맞이한 3회 초엔 김휘집·이주형·김주원, 7~9번 타자가 모두 삼진을 당했다. 한국은 3회 말 등판한 두 번째 투수 최지민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반격 기세를 올렸다. 이어진 4회 초 공격에선 추격을 해냈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송성문이 진루타를 쳤다. 앞선 1회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를 만들었던 김도영은 린위민의 4구째 몸쪽(좌타자 기준)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치며 한국의 첫 점수를 이끌었다. 한국은 이어진 상황에서 윤동희가 내야 타구로 김도영을 3루에 보냈고, 박동원이 중전 안타를 치며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국은 최지민 4회도 마운드에 오르며 성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2사 뒤 김주원이 린위민으로부터 사구를 얻어냈지만, 대만 벤치가 바로 투수 창이로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고, 이 상황에서 타자 홍창기는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6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윤동희와 박동원이 각각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한국은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대타 나승엽이 투수 천관웨이를 상대로 초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타구는 담장 상단을 맞고 그라운드로 들어왔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이 선언되는 행운이 따랐다. 하지만 '약속의 8회'를 실현하지 못했다. 1번 타자부터 시작된 타순에서 홍창기가 뜬공, 송성문이 삼진, 김도영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불펜진은 3회 이후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4번 타자 윤동희는 선두 타자로 나선 9회도 상대 투수 우춘웨이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동원도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결국 삼진을 당했다. 문보경까지 땅볼에 그치며 출루에 실패했다. 안희수 기자 2024.11.13 22:26
국가대표

홍명보 감독 “손흥민 출전 여부 말할 수 없어…부상 문제없다고 하더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출전 여부에 관해 말을 아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11월 첫 경기이며 중요한 경기다. 가장 중요한 건 승리다. 첫 경기 승리 통해 다음 경기까지 승리해서 11월 스케줄을 마무리하고 싶다. 오늘 하루 준비해서 내일 경기를 잘하겠다”고 말했다.‘주장’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지난달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에 오지 못한 손흥민은 이번 2연전 출격 준비를 마쳤다. 다만 앞서 홍명보 감독이 상황에 맞게 출전 시간을 부여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아직 선발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이날도 손흥민에 관한 질문을 받은 홍명보 감독은 “다른 선수보다 하루 늦게 도착해서 어제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오늘 하루 훈련 더 하고 마친 다음 손흥민과 전체적으로 내일 경기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이다. 출전 여부는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 오늘 훈련 마치고 결정할 생각”이라며 말을 아꼈다.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전 소속팀 토트넘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홍명보 감독은 “어제 경기 출전하고 와서 잠깐 이야기했지만, 부상에 대해 전혀 문제없다고 이야기했다. 팀에서도 그런 걸 알고 90분을 출전시키지 않았나 싶다. 우리는 우리에 맞게 전체적인 걸 고려해서 손흥민을 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이번 2연전을 두고 어려운 일정이라고 말한 바 있는 홍명보 감독은 “어웨이 경기이며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을 고려해서 이야기했다. 얼마큼 강한 마음을 갖고 경기를 대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조금 더 집중해서 2경기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선수 시절 쿠웨이트를 상대로 승리가 없었다는 취재진의 말에 홍명보 감독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때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3 18:29
스포츠일반

이기흥 회장, 직무 정지에 가처분 신청으로 반박...체육회 노조는 '이기흥 회장 규탄' 시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둘러싼 뉴스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기흥 회장은 11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통보를 받았다. 이에 이 회장은 12일 서울행정법원에 직무 정지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이 회장에 대해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의 비위 혐의로 이 회장 등을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직무 정지를 통보했다. 그러나 이기흥 회장은 이에 반발하며 하루 만에 곧바로 가처분 신청으로 대응했다. 12일 대한불교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이기흥 회장에 대한 정부의 경찰 수사 의뢰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주지협은 "이 회장의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눈 앞에 두고 당사자 확인도 거치지 않은 비위 점검 결과 발표에 숨은 의도가 있지 않은지 의혹을 불러일으킨다. 이 회장의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막기 위한 선거개입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기흥 회장은 조계종 제25, 26대 신도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12일 오후에는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 자격을 심사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 본회의가 열렸다. 문체부는 유인촌 장관이 직접 나서 이 회장이 연임하면 안 된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승인을 받을 경우 이기흥 회장은 3연임에 도전할 수 있다.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위원들은 이기흥 회장이 선임했기 때문에 '셀프 승인'을 하려는게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체육회 노동조합은 12일 오후 스포츠공정위가 열린 올림픽회관 내에서 이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공정위가 공정과 상식에 입각한 심의를 해야 한다고 촉고하는 시위를 열었다. 체육회 노조 구성원 30여 명은 '특보 출신 위원장이 연임 심의? 스포츠 공정 가치 훼손을 그만하라' '미련없이 물러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전개했다. 체육회 노조 집행부는 “공정과 상식의 가치에 따라 심의해주실 것을 스포츠공정위 각 위원들에게 호소했다. 대한체육회노동조합은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심의ㆍ의결 권한을 존중하고 그에 어떠한 외압을 행사할 의도나 힘이 없음’을 밝히며, 오로지 현 상황에서 ‘이기흥 회장의 무책임한 행태와 그간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살펴봐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체육 발전 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에 참석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축사에서 "내년부터 훨씬 나은 환경과 좋은 조건에서 선수와 지도자들이 하고 싶은 역할을 마음껏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여러분께 약속드리겠다"며 2025년 새 대한체육회장이 취임할 가능성을 에둘러 강조했다.현재 해외 출장 중인 이 회장은 14일 귀국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4.11.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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