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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NN(박혜원), 여름밤이 푸르게 물들었어요

가수 HYNN(박혜원)이 애틋한 발라드 감성과 청량한 여름 분위기 모두를 담은 콘서트로 아름다운 여름 밤을 완성시켰다.HYNN(박혜원)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총 3일에 걸쳐 용산아트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4 하계 : 夏季’를 개최했다.이날 HYNN(박혜원)은 최근 발매한 신곡 ‘오늘도 응원할게’와 ‘오늘에게 (TO.DAY)’를 열창하며 청량하고 에너지 넘치는 오프닝을 장식했다. ‘차세대 서머퀸’ 타이틀에 걸맞는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내뿜으며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지난 해 여름에 이어 약 1년만에 다시 ‘하계 : 夏季’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선보이게 된 HYNN(박혜원)은 벅찬 감정을 전했다. 이어 ‘백야’, ‘여행의 색깔’을 열창하며 애틋한 감성과 풋풋한 음색 등 다양한 매력을 담은 보컬을 뽐냈으며 ‘결승선’, ‘너에게로’ 무대에서는 직접 강렬한 기타 연주까지 선보이며 현장을 열광케 했다. 이에 팬들은 완벽한 떼창으로 화답하며 HYNN(박혜원)과 호흡을 맞췄다.또 ‘혼자가 아니야’, ‘블루 버드’를 통해서는 관객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으며 2부 오프닝에서는 ‘너, 파랑, 물고기들’, ‘우리 좀 걸을까’, ‘기적’을 열창하며 무대 위로 내려가 팬들과 눈을 맞추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남다른 팬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이어 ‘끝나지 않은 이야기’, ‘조제’ 등 HYNN(박혜원)만의 전매특허 발라드 감성을 뽐내며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마음을 울리는 애절한 감성과 보이스에 관객들 중 일부는 눈물을 쏟았으며, HYNN(박혜원) 역시 감정에 몰입해 울컥한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또 지금의 HYNN(박혜원)을 있게 한 시그니처 곡 ‘아무렇지 않게, 안녕’과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이 흘러나오자 팬들은 뜨거운 환호성을 보냈고 ‘차세대 공연 퀸’의 폭발적인 성량과 가창력에 모두들 감탄을 금치 못했다.HYNN(박혜원)은 자신의 히트곡 뿐 아니라 ‘티타늄’, ‘흰수염고래’, ‘1994년 어느 늦은 밤’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곡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커버곡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분위기의 보컬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올 가을 데뷔를 앞두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공원, 포크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제형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해 무대를 한층 다채롭게 채웠다.HYNN(박혜원)은 마지막으로 ‘막차’와 ‘럴러바이’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으며, 이후 폭발적인 앵콜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올라 ‘가창 찬란한 빛으로 쏟아지는’까지 열창하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 ‘2024 하계 : 夏季’는 HYNN(박혜원)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진행해 온 작곡가 이현영이 밴드 마스터로 함께 참여했으며 적재, 아이유, 이소라 등의 앨범 세션에 참여한 베이시스트 구본암을 비롯해 기타 방인재, 드럼 이성훈, 첼로 임은진 등 국내 최고 세션들이 함께 해 완성도 높은 역대급 콘서트로 마무리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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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풍력발전기=바버렛츠 써니…아이유‧지드래곤 코러스

‘복면가왕’ 풍력발전기의 정체는 가수 써니였다. 지난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가창력을 뽐낸 ‘풍력발전기’의 정체는 그룹 바버렛츠 출신의 써니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1라운드를 이기고 올라온 4명의 도전자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풍력발전기’는 2라운드에서 권진아의 ‘끝’을 선곡하여 박혜경의 ‘Loving U’를 노래한 ‘폭탄세일’을 이겼다. 이어진 3라운드 결승전에서는 윤미래의 ‘Good Bye Sadness, Hello Happiness’를 열창하였으나 포미닛 출신 전지윤을 이기고 올라온 ‘야간개장’에게 승리를 내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복면을 벗은 ‘풍력발전기’의 정체는 그룹 바버렛츠의 멤버로 알려진 가수 써니였다. 써니는 MC 김성주와 인터뷰를 하며 박정현, 아이유, 브라운 아이드 소울, 지드래곤 등의 공연에서 코러스 세션으로 활동했던 이야기를 나눴다. 싱어송라이터 적재와의 친분을 묻는 질문에는 “학교 동기이자 솔로 가수 써니로 처음 발표했던 노래에 참여해준 고마운 친구”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가수 박정현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박정현의 세션을 오래 했었고 조언을 많이 들었다”라며 “저에게는 특별한 선배님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가왕결정전에서는 ‘희로애락도 락이다’가 ‘야간개장’을 꺾고 222대 복면가왕으로 8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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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씨’ 선언 아이유, 그래도 당신은 ‘퀸’ [종합]

‘여왕’의 왕관을 내려놓고 홀연 ‘홀씨’를 선언한 아이유가 1만 5천 개의 ‘홀씨’ 유애나와 결국 하나가 됐다. 따스한 봄볕과 함께 6만 개의 ‘홀씨들’이 된 걔네들, 아이유와 유애나가 벌인 축제의 현장은 한여름밤의 꿈보다 뜨거웠다. 10일 오후 서울 방이동 KSPO돔에서 ‘2024 아이유 H.E.R 월드투어 콘서트’ 서울 마지막 공연이 열렸다. 아이유의 단독 콘서트는 2022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선보인 ‘더 골든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 이후 약 1년 6개월 만. 지난 2월 발표한 미니앨범 ‘더 위닝’ 타이틀곡 ‘홀씨’로 오프닝을 연 아이유는 마치 하나의 홀씨가 된 듯 공중에서 리프트를 타고 등장했다. 360도 관람 가능한 공연장인 만큼 빙글빙글 돌아내려오며 모든 관객에게 인사를 건넨 아이유는 어린이 댄서들과 함께 ‘홀씨’의 하이라이트 안무를 함께 선보이는가 하면 1만 5천 관객의 ‘걔는 홀씨가 됐다구’라는 떼창과 함께 범상치 않은 ‘홀씨(아이유)’의 등장을 알렸다. 뒤이어 한 편의 쇼를 연상하게 하는 ‘잼잼’ 무대까지 선보인 아이유는 관객에 특유의 무덤덤하고 친근한 말투로 인사를 건넸다. 아이유는 “점점 오프닝 때마다 소리가 커지는 것 같다. 어제가 정말 역대급이었기 때문에 오늘은 그보다 더 크게 나올 수 있을까 싶었는게 과연 막공이네요”라며 뜨거운 환호를 언급했다. 곧바로 ‘어푸’와 ‘삐삐’로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삐삐’에선 팬들은 이보다 더 클 수 없는 떼창으로 현장을 폭발시켰다. 현장을 가득 메운 1만 5천 유애나(아이유 팬덤명)는 공연을 함께 완성했다. 아이유는 “왜 이렇게 잘해”라고 능글맞게 화답해 팬들의 열의를 더욱 끌어올렸다. 곡이 끝난 뒤엔 “오프닝은 감당이 안 될 정도의 반응”이라고 말하기도 했고, 1부 마지막 곡 ‘오블리비아떼’에서는 가슴을 울릴 정도로 빵빵한 밴드 사운드를 압도하는 끈적하고도 파워풀한 보컬로 ‘멋쁨’의 정석을 보여줬다. 불안과 두려움 속에도 마음 속 빛을 잃지 않고 결국 시련을 이겨낸 어린 아이와 마주서는 퍼포먼스로 무대에 다시 등장한 아이유는 ‘셀러브리티’에 이어 ‘블루밍’, ‘코인’, ‘에잇’, ‘내 손을 잡아’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공연 중반부를 장식한 신곡 ‘관객이 될게’는 어쩌면 한 몸과도 같은 아이유애나가 연출한 최고의 장관이었다. 아이유는 “여러분이 저의 관객이 되어 내가 하는 말,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해주시는데 나도 여러분의 관객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작사한 곡”이라며 팬들을 향한 아이유의 팬송임을 고백하고 서로 파트를 나눠 부르며 뭉클한 장면을 완성했다. 아이유는 “비로소 찢으셨다”며 “더 이상 나의 공연은 찢길 곳이 없다”고 말했다.또 아이유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특별 제작된 응원봉을 소개하며 “내가 여러분을 응원할 일이 있을 때 등장할 것이다. 살면서 힘든 일이 있거나, 불안하거나 그런 날 여러분께 이 응원봉을 흔들고 있는 아이유가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게스트 무대 이후 마치 디즈니 공주 같은 드레스로 갈아입고 다시 무대에 오른 아이유는 ‘하바나’와 ‘너의 의미’, ‘금요일에 만나요’에 이어 어쿠스틱하게 편곡된 ‘스트로베리 문’까지 선보이며 로맨틱하고 달달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특히 아이유는 ‘밤편지’를 부르기에 앞서 “일흔 한 살까지 체조(경기장)를 채우는 할머니가 되는 게 내 꿈인데, 아마 이 곡은 그때까지 과연 셋리스트에서 빠지는 날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크게 좋아하는, 애정하는 곡”이라며 담담한 라이브로 1만 5천 관객의 마음을 ‘정화’했다. 공연은 막바지로 향할수록 고조됐다. 신곡 ‘쇼퍼’에선 큰 무대를 홀로 꽉 채우는 압도적인 파워를 보여줬고, 이후 ‘시간의 바깥’, ‘너랑 나’와 공식 세트리스트의 마지막 곡 ‘러브 윈즈 올’까지 완벽한 라이브로 선보이며 여왕(퀸)의 저력을 과시했다. 아이유는 “솔직히, 2주 연속 공연이 쉬운 일은 아니더라. 그리고 어제 조금 달렸다. 오늘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프닝에서 ‘홀씨’를 부르며 내려오는 순간, ‘아 이런 날은 관객들이 다 해주는 날이다’ 싶었다. 막공이라 기대한 것도 있었지만 그 기대를 뛰어넘을 정도의 호흡을 보여주셔서 뭐라 말로 표현하고 싶지 않은 ‘아이유 참 좋다’를 외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그는 이어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힘 닿는데까지 노래하고, 노래로 여러분께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앙코르 곡으로는 ‘쉬’와 ‘스물셋’, ‘홀씨’를 비롯해 다수의 곡을 열창하며 팬들과 마지막까지 축제를 즐겼다. 팬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이유를 향해 “고마워”를 연호했고, 아이유 역시 같은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했다. ‘H.E.R’ 서울 공연 현장은 그녀와 함께 한 모든 이들의 축제였다. 아이유는 눈 뗄 수 없는 화려한 쇼로 150분을 채웠다. 댄스 가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종 격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들려주며 명실상부 ‘엔터테이너’의 위용을 뽐냈다. 떼창은 언제고 허용됐다. 아이유는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관객과 함께 했다. 그는 “다 따라불러주시는 분이 계셨다. 너무 감사하다.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연신 감사를 표했다. 특히 ‘쇼퍼’는 관객의 역대급 함성에 공연장이 떠나갈 듯 했는데, 무대를 마친 아이유는 “고막이 찢어진 줄 알았다. 진짜로 마비가 됐다”고 놀라움을 표하기도. 게스트도 완벽했다. 첫날 뉴진스, 둘쨋날 라이즈, 셋쨋날 르세라핌에 이어 이날 마지막 공연엔 아이유와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박보검이 출연했다. 아이유는 박보검을 ‘짱친(한친구)’라 소개하며 고마움을 전했고, 박보검은 능수능란한 멘트와 함께 아이유X하이포의 ‘봄 사랑 벚꽃 말고’, 적재 ‘별 보러 가자’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공연 말미엔 오는 9월 21, 22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깜짝 발표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아이유는 “처음으로 월드투어를 하게 됐는데, 이렇게 많이 공연해보는 것, 여러 도시에서 팬들 만나는 게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많다. 그런데 너무 감사하게도 매진되고 있어서, 한국 팬분들이 내가 투어 한 바퀴 돌고 오는 동안 저 많이 보고싶을 것 아닌가. 그래서 앙코르 공연을 준비했다. 새로운 곳으로 간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30대에 정말 끊임없이 도전한다. 이번에는 상암으로 간다. 아직 공연 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체조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공연을 준비해보고자 한다. 모실 수 있는 객석 수가 조금 더 많기 때문에 오늘 이 공연의 힘을 받아서 한 바퀴 잘 돌고 9월에 여러분 다시 웃는 모습으로 만나겠다”고 말했다. ‘퀸’의 무게를 스스로 내려놓은 ‘걔’, 아이유는 누구보다 자유로운 홀씨가 됐다. 하지만 3시간 30분에 달하는 공연으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아이유는 부정할 수 없는 ‘퀸(아)이유’라는 사실 말이다. 이번 서울 공연은 지난 2~3일과 9일 공연을 포함해 총 4회차로 진행됐다. 아이유는 2주에 걸친 공연을 통해 6만 명에 달하는 팬들을 만났다.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유는 요코하마, 타이페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란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까지 총 18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며 9월 앙코르 콘서트로 다시 한국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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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대단하고 부지런한 친구”…박보검 , 콘서트 게스트 지원사격

배우 박보검이 가수 아이유의 단독 콘서트 게스트로 깜짝 등장했다. 박보검은 10일 오후 서울 방이동 KSPO돔에서 열린 ‘2024 아이유 H.E.R 월드투어 콘서트’ 서울 마지막 공연 게스트로 출연, 유쾌한 입담과 함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아이유는 “가수는 아니지만 가수만큼 노래를 잘 하고, 실물을 보면 정말 눈을 비빌 정도(로 잘 생겼다)”며 게스트 박보검을 소개했다. 박보검과 90도 폴더 인사를 나눈 아이유는 “원래는 항상 들어가는데, 가수도 아닌데 무대를 맡아주시기 부담스러운 결정일 수도 있었을텐데, 실제로도 친한 친구라서 짱친(구)를 소개시키고 가려고 퇴장 안 했다”고 말했다.박보검은 ‘반갑구만, 반가워요’라고 ‘응답하라 1988’ 당시 유행어로 관객들과 인사한 뒤 아이유X하이포의 ‘봄 사랑 벚꽃 말고’와 적재 ‘별 보러 가자’ 무대를 선보였다. 박보검은 “아이유의 월드투어 시작이자 서울 막콘에 힘을 보태고 싶어 왔다. 작년 한 해동안 아이유와 함께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를 열심히 촬영했다”며 “드라마 촬영하면서 월드투어도 준비하는 걸 보니 아이유가 참 대단하고 부지런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달콤한 라이브와 함께 능수능란한 진행까지 선보인 박보검은 “여러분 삶에 감사한 일들이 가득하길 축복하겠다. 지금까지 아이유 친구 박보검이었다”고 말하고 무대를 떠났다.아이유의 단독 콘서트는 2022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선보인 ‘더 골든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콘서트는 지난 2~3일과 9일 공연을 포함해 총 4회차로 진행됐으며, 아이유는 이번 서울 공연을 통해 6만 명에 달하는 팬들을 만났다.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유는 요코하마, 타이페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란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까지 총 18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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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9월 18일 데뷔기념일 맞아 3억 원 ‘통 큰 기부’

9월 18일 데뷔 기념일을 맞은 아이유(IU) 선한 영향력을 전했다.소속사 EDAM 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가 18일 자신의 이름과 공식 팬클럽명인 유애나가 합쳐진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서울 아산병원, 한국아동복지협회,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에 3억 원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아이유가 이번에 건넨 기부금 가운데 아산병원에 전달된 금액은 경제적으로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청소년 및 여성암 투병 환자들을 위해 쓰인다. 또 한국아동복지협회에 전달된 금액은 전국 아동복지시설 가운데 태풍 수해로 피해를 입은 곳 환경개선 사업에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은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비 지원사업, 발달센터 리모델링 등 더 나은 치료환경조성사업에 쓰이게 된다.아이유는 올지난 5월 어린이날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월에는 경기도 양평군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 모으기 성금에 나눔의 손길을 건넨 바 있다. 또한 밀알학교에 재능기부를 해 따스한 마음을 나눔과 동시에 좋은 귀감이 됐다. 이 외에도 아이유는 데뷔 이후 적재적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사회적 관심이 모아질 수 있도록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다. 팬클럽 ‘유애나’ 역시 기부문화의 선순환을 이끌며 지역사회에 보탬을 더했다.아이유는 소속사를 통해 “언제나 제 곁에서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는 우리 ‘유애나’ 덕분에, 사회에 따스한 온기를 함께 나누는 데 동참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쁜 마음”이라며 “‘아이유애나’로서 함께 추억을 쌓고, 소중한 경험을 해온 덕분에 매번 큰 원동력을 얻는다. 내가 여러분에게 값진 사랑을 받은 만큼 주위에도 함께 나누고 싶고, 또 누군가에게 작은 변화의 시작점이 될 거라 믿는다. ‘유애나’가 있어 항상 감사함을 배운다. 사랑한다. 곧 만나자”고 인사했다.아이유는 지난 2008년 데뷔앨범 ‘로스트 앤 파운드’를 발표한 이후 ‘좋은날’, ‘분홍신’, ‘삐삐’ 등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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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년 앞둔 ‘아이유의 팔레트’, 아이유만 할 수 있어 특별하다

선후배를 막론한 명품 게스트, 고품격 음악 토크, 깊이 있는 연기 이야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내용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콘텐츠가 있다. 오는 9월 공개 3주년을 맞이하는 ‘아이유의 팔레트’(이하 ‘팔레트’)이다. 6일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이하 이담엔터)에 따르면 아이유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팬들과 대면할 기회가 적어지자 팬들에게 색다른 보답을 하는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자체 제작 콘텐츠. 아이유는 ‘집콕 시그널’이라는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방송을 처음 유튜브에 선보였다. ‘집콕 시그널’의 코너로 시작해 메인 콘텐츠로 발전한 것이 바로 ‘팔레트’다. ‘팔레트’는 지난 2020년 9월 1일 첫 게스트 적재와의 에피소드로 1회의 문을 열었다. ‘집콕 시그널’이 방 안에서 게스트와 함께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라면, ‘팔레트’는 편안한 토크와 더불어 세션이 갖춰진 스튜디오에서 전문적인 음악쇼를 선보인다. ‘집콕 시그널’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했던 ‘엉망 라이브’가 ‘팔레트’로 발전됐고, 본래 이담엔터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던 ‘팔레트’는 2회 로꼬 편부터 아이유의 개인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 공개됐다. 아이유의 1인 음악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지난달 24일 총 21회까지 공개된 ‘팔레트’에는 god, 있지, 공유, 세븐틴, 카라, 방탄소년단 슈가, 유인나 등 세대와 장르를 불문한 여러 스타들이 거쳐갔다.게스트가 다양하니 ‘팔레트’에서는 매 회 음악과 연기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온다. 가수이자 배우이기도 한 아이유이기에 공유할 수 있는 스토리의 범위가 넓다. 가수들이 나올 땐 음악과 컴백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배우들이 등장할 땐 작품과 연기에 대한 깊이 있는 스토리가 전달된다. 아이유와 활동 시기가 겹쳤던 아티스트는 그 시절의 추억을 끄집어 낸다. 또 송강호와 강동원이 아이유의 노래를 따라부르는가 하면 공유는 영화 감독으로서의 꿈을 공개하고 글로벌스타 슈가는 아이유에게 “콘서트에 왜 초대안했느냐”고 섭섭함을 드러내는 등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스타들의 의외의 모습도 등장해 흥미는 배가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아이유의 철저한 준비성이다. 게스트의 근황과 사전 정보를 미리 습득해올 뿐만 아니라 ‘노래 바꾸기’ 코너를 통해 매회 특별한 공연을 준비한다. 카라의 ‘맘마미아’는 노래와 함께 춤까지 커버하고, 제이홉의 ‘이퀄 사인’을 위해 직접 코러스도 쌓는다. 어렸을 때부터 지오디의 팬이었다고 고백한 아이유는 애절한 감정을 실은 ‘보통날’을 열창한다. 아이유의 열심히 뒷받침된 ‘팔레트’의 화제성은 엄청나다. 게스트별로 편차가 있지만 평균 100만 뷰를 넘어가며, 매회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진입하곤 한다.아이유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장면도 있다. 평소 유튜브 콘텐츠에 광고를 싣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아이유는 ‘팔레트’의 에피소드 말미에 실종 아동 캠페인 영상을 추가하며 조용한 선행을 펼치는 중이다. 많은 팬들이 채널을 구독하고 시청하는 만큼 실종 아동을 찾는데 보탬이 되기 위함이다. 누리꾼들은 “인성까지 완벽하다”, “마음이 너무 예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타들의 자체 콘텐츠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팔레트’는 1시간의 긴 분량, 다양한 주제의 토크, 양질의 음악 무대로 차별점을 두고 있다. 지난 15년간 묵묵히 연예계 생활을 버텨온 아이유이기에 스타들의 말에 진정성 있게 귀를 기울이고,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장기간 가요계에 독보적 발자취를 남긴 아이유이기에 구세대와 신세대 간의 조화도 매끄럽게 이어진다. ‘팔레트’의 가장 최신 에피소드인 21회에 출연한 뉴진스마저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아이유를 향한 진심어린 팬심을 고백할 정도니 말이다.이담엔터는 “‘팔레트’는 아이유 본인의 이름을 내걸며 진행하는 만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아이유의 탁월한 진행실력과 토크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며 “동시에 ‘팔레트’ 밴드와 함께 즉석에서 라이브로 노래를 불러 프로그램의 색다른 매력을 더하고 있다. ‘소통의 왕’ 아이유에게 딱 맞는 콘텐츠”라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ㅇ 2023.08.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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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 안테나 3년 인연 마무리...전속 계약 종료 [공식]

가수 적재가 안테나를 떠난다.소속사 안테나 측은 5일 “지난 3년간 당사와 함께한 적재의 전속 계약이 오는 30일 종료된다. 안테나라는 좋은 울타리 안에서 좋은 음악 들려준 적재와의 모든 순간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며 적재와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이어 “당사와 함께해 준 적재에게 깊은 감사 마음 전하며 앞으로도 멋진 아티스트로 활약할 적재를 진심으로 응원할 것"”라고 전했다. 적재는 지난 2014년 정규 1집 ‘한마디’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적재는 데뷔 전 이소라, 아이유, 박효신, 김동률 등 많은 뮤지션들의 기타 세션으로 활약하며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적재는 2020년 9월 안테나와 정식 계약을 맺고 활동을 이어왔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05 11:16
뮤직

[역주행각] 적재의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 들어보셨나요?

뜰 것 같은데 안 뜬 노래 다들 하나씩은 갖고 계시죠. 좋은 노래는 결국 알려지기 마련입니다. ‘역주행각’은 일간스포츠가 역주행 가능성이 가득한 K팝 곡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한 번 들으면 두 번 듣게 될 그 노래, 알려드립니다.누구나 자신의 과거 한 켠을 추억하고 싶은 순간이 있을 터. 가수 적재의 2006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곡,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이다.적재는 지난 2020년 11월 두 번째 미니앨범 ‘2006’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으로 ‘반짝 빛나던, 나의 2006’을 선택한 적재의 선택은 탁월했다. 해당 곡은 팬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발매 당시 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의 가장 특징은 후렴구다. 적재는 이 노래를 통해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는 물론, 간드러지게 넘어가는 가성을 보여주는 데 그 대목이 후렴구다. ‘세상이 하나둘씩 이해되기 시작할 때쯤 더 그리워지는 건 왜일까.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이라는 가사처럼 아직 과거에 미련있는 듯한 느낌의 노래지만 적재는 담백한 보컬로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을 차분하게 이끌어간다. 적재의 가성이 더 절절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적재는 기타리스트로 유명하다.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출신으로 지금까지 가수 김동률, 박효신, 아이유, 이소라 등 많은 뮤지션들의 기타 세션을 책임지며 업계 유명 인사로 통했다. 적재의 음악성을 알아본 가수 유희열이 안테나로 영입하면서 그의 음악적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 역시 적재가 안테나와 전속계약 체결 직후 낸 첫 앨범이다. 노래는 도입부부터 적재의 주특기인 기타 선율로 시작된다. 그의 장점을 십분 살려 완성한 셈이다. 전반적으로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멜로디와 적재의 감수성 짙은 목소리는 노래를 더욱 풍부하게 완성시킨다. 적재의 진면모는 라이브에서 더욱 강하게 비쳐진다. 그는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을 대학교 축제, 유튜브 채널, 음악 방송, 행사 등 다양한 라이브 무대를 통해 팬들에게 선사했다. 현장에서 그의 목소리로 이 노래를 듣는다면 더욱 가슴을 후벼파는 감동 있는 노래라는 걸 알게 만든다. 팬들 역시 “날씨 좋을 때 밖에서 들으니까 괜히 더 눈물 났어요”, “옛날 생각나게 하는 건 이 노래가 최고”라며 감동했던 순간을 공유하기도 한다. 개그맨 김해준도 지난 2021년 적재가 진행하던 네이버 나우 음악 프로그램 ‘야간작업실’에 출연해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을 너무 좋아해서 계속 듣고 있다. 노래 듣는데 진심으로 울컥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노래가 담고 있는 게 너무 많아서 듣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 적재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게 있다. 적재의 큰 매력”이라며 극찬했다. 많은 사람들이 바쁜 일상과 반복되는 삶 속에 가끔 과거를 떠올린다. 좋았던 기억, 그렇지 못했던 기억들 마저도 현재에선 모두 지나간 과거일뿐이다. 적재에게는 2006년은 너무나도 소중하고 좋았던 기억들로 가득한 시간들로 남은 듯하다. ‘시간이 흘러도 좋은 기억만 내게 남겨줘서 고마웠어.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 당신에게 가장 빛나던 해는 언제인가요.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27 10:50
금융·보험·재테크

아이유·이영애·한소희…시중은행 속 톱스타, 인터넷은행엔 없는 이유

시중은행들의 광고를 보면 잘 나가는 톱스타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 '빅모델'을 기용하면 연예인의 이미지에 따라 은행이 만들고자하는 브랜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행보는 다르다. 일반인을 출연시키거나 유명하지 않은 모델로 광고를 제작한다. 단순히 비용 때문이 아니고 숨은 의도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아이돌부터 배우까지 다양하게시중은행의 광고 모델을 보면 그 은행이 만들고자 하는 이미지가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요즘 분위기는 '아이돌 그룹'이다. '딱딱하고 어렵다' '폐쇄적이고 올드하다'는 이전의 은행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숙하고 쉽고 즐거운' 미래 세대를 위한 은행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인기 많은 아이돌을 얼굴로 내세우는 것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장 최근 아이돌을 기용한 곳은 KB국민은행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인 NCT 드림을 모바일 앱 'KB스타뱅킹'의 광고모델로 발탁한 것이다. NCT 드림이 출연한 광고 영상 3편은 1개월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를 넘겼다.앞서 걸그룹 에스파를 디지털플랫폼 리브의 광고모델로 등장시켰던 것도 호응을 얻었다. ‘에스파와 새로운 세상으로 함께 떠나보실래요?’ 광고는 750만회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신한은행도 지난 10월 신규 금융 앱 '뉴 쏠'을 출시하면서 광고모델로 걸그룹 뉴진스를 기용했다. 이 광고는 2개월 만에 조회수 450만회를 기록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는 뉴진스처럼 뉴 쏠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금융의 대세 아이콘으로 자리 잡는 금융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MZ세대부터 기성세대까지 아우르는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선정하면서 이미지 개선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아이(나)'와 '유(너)'로 개념화해 아이유가 우리은행과 동일시되는 광고는 처음 공개됐을 때 업계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아이유가 등장하는 그룹 캠페인 영상은 누적 조회 수 2000만회를 넘었다. 또 아이유의 우리은행 광고가 지난해 6월 3일부터 전파를 탄 당시 우리은행 금융 앱 ‘우리WON뱅킹’은 구글 앱마켓에서 인기 앱 1위, 애플 앱마켓 금융 앱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이에 2021년 말 564만명이던 ‘우리WON뱅킹’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말 732만명을 기록해 200만명 가까이 늘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젊은 세대 사이에 뜨거운 K팝 가수를 앞세운 광고는 인터넷은행에 치중돼 있는 10~20대 젊은 층의 시선을 돌리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돌로부터 '젊은 이미지'를 끌어내려고 한다면, 배우에게는 ‘신뢰와 안정적인 브랜딩’을 기대한다. 대표적인으로 KB국민은행이 자산관리 서비스 모델로 배우 이영애를 기용했다. 연령대가 높은 중장년층 자산가들이 찾는 곳인 만큼 오랜 기간 대중에 사랑받아온 이영애를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이미 국민은행은 가수 이승기와 9년 동안, 피겨선수 김연아와 13년 간 모델 계약을 이어오며 성공적인 홍보 효과를 거둔 바 있다.NH농협은행이 마이데이터 광고를 위해 배우 한소희를 기용해 만든 '누수노시뇽(Nous no Chinon)' 광고도 조회수 2000만회에 육박하는 등 효과를 봤다. 이는 최근 몇 년 간 금융회사 광고 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영상으로 꼽힌다. 하나은행은 2018년 기용한 축구선수 손흥민으로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소식 이후 하나원큐 앱 접속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는 등 2000억원에 이르는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하나원큐 앱 설치와 가입뿐만 아니라 앱에서 판매 중인 상품‧서비스 가입자 수 또한 일평균 대비 5배 가까이 늘기도 했다.또 하나은행은 작년 여름부터는 배우 김유정을 모델로 쓰고 있다. TV와 유튜브, 디지털 채널 등 광고를 통해 김유정이 가진 MZ세대 특유의 상큼 발랄함과 맑고 깨끗함, 건강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하나은행에 겹쳐 선보이고 있다.은행 관계자는 “금융권 광고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는 효과가 있다”며 “다만 일반 식품 같은 것처럼 팬덤으로 인해 매출이 즉각적으로 오르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명인 없이 서비스·강점 부각 위주시중은행들과 다르게 인터넷은행의 광고에는 유명인이 등장하지 않는다. 비단 '광고비 부족'의 이유는 아니라는 게 업계 내 공통적인 의견이다. 적자 기업도 홍보를 위해서라면 유명 연예인을 기용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 모델도 블랙핑크 제니”라며 “예산 문제를 떠나서 인터넷은행이라는 아이덴티티가 있다 보니 기존과는 다른 방향성으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유일하게 케이뱅크가 출범 당시 배우 이병헌을 모델로 기용했던 사례가 있으나, 지난해 '새로워진 케이뱅크'로 브랜딩한 뒤로는 다른 인터넷은행들과 톤이 비슷해졌다. 이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특히 카카오의 영향이 없을 수 없는데, 카카오가 연예인 모델을 잘 쓰지 않는 분위기”라며 “여기에다 카카오 캐릭터가 이미 친숙하고 잘 알려져 있어서 연예인보다는 춘식이나 라이언 등 캐릭터 IP(지적재산권)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른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인뱅들은 사실 기존 은행과 달리 지점 운영비 등을 없애 비싼 연예인 광고모델보다 고객들에게 더 좋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비용을 쓰고 있다”고 했다. 현재 인터넷은행 광고의 공통점은 서비스와 관련한 정보 전달이 위주라는 것이다. 토스뱅크가 가장 최근 공개한 '토스뱅크 지금 이자 받기' 15초 광고를 보면, 고객이 원할 때 하루에 한 번 이자를 지급한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다. 특히 즉시 지급하는 이자를 '용돈' '선물'에 비유해 토스뱅크가 “엄마가 아닐까” “산타가 아닐까”라는 유머도 곁들였다.이 서비스는 그동안 고객들이 큰돈을 맡기더라도 은행이 정한 각종 조검을 충족한 뒤 정해진 날짜에만 이자를 받아야 했던 불편을 덜어준 금융사 최초의 기능으로, 270만명이 이용했다. 이 고객들이 받은 이자는 총 2000억원에 달했다. 고객 1인당 평균 이자 수령액은 7만4000원이었다. 카카오뱅크의 중신용대출도 비슷한 형식이다. 17초 영상 안에 중신용대출의 빠른 속도와 중도상환수수료 무료, 상환기간 최대 10년 등 주요 정보를 전달한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광고 영상 역시 쉽고 빠르게 “무기가 되어준다”며 해당 서비스를 설명한다.또 인터넷은행들은 자사 '캐치프레이즈'를 강조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모두의 은행', 토스뱅크는 '내가 알던 은행이 아니다', 케이뱅크는 '우리는 모두 부자가 될 권리가 있다' 등 광고마다 내세우는 문구가 있다.은행 관계자는 “인뱅 3사 모두 영업점 없는 은행이다 보니 모든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야 한다는 의도로 유명인 보다는 일반인의 이용을 광고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시중은행이 연예인으로 브랜딩한다면, 인터넷은행은 캐치프레이즈로 원하는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8 07:00
국가대표

'피파온라인4' 빅데이터로 본 한국 월드컵 16강행 가능성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 예선에서 1승 2패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승률이 가장 높은 상대는 가나로, 이 경기에서 패하면 16강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인기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를 운영하는 넥슨의 사내 연구조직 인텔리전스랩스는 가나전의 승리를 전제로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전에서 무승부로 선전하면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 플레이어로는 손흥민과 김민재를 꼽았다. 우루과이 우측 측면 노리면 승산…가나 무조건 잡아야 21일 넥슨은 피파온라인4에서 축적한 감독 모드 플레이 빅데이터로 예선전 승패를 예측하고 16강 진출을 위한 상대팀 전략법을 공개했다. 올해 1~9월 피파온라인4에서 이용자들이 펼친 한국 대 우루과이, 한국 대 가나, 한국 대 포르투갈 감독 모드 플레이 데이터를 토대로 했다. 그 결과, 처음으로 맞붙는 남미 강호 우루과이(24일)를 상대로 한국이 패할 가능성은 53%, 비길 가능성은 30%, 이길 가능성은 17%로 나타났다. 쉽지 않은 싸움이지만 좌·우측 풀백 수비수인 홍철과 김태환을 기용하면 승률이 상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주요 공격 루트는 '우측에서 중앙 전개'로, 톱클래스 미드필더들이 포진한 우루과이의 중앙을 피해 오른쪽 풀백을 필두로 한 공격 전개와 중앙 공격수의 결정력이 경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루과이는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기용했을 때 승률이 올라갔다. 적재적소에 뿌리는 정확한 패스와 중앙 장악력을 기반으로 한 '중앙에서 좌측 전개'가 주요 공격 루트였다. 패스를 받아 좌측에서 공격을 이끌 다윈 누녜스가 경계 대상 1호로 지목됐다. 가나(11월 28일)는 한국이 무조건 잡아야 하는 상대다. 우리나라가 승리할 확률이 71%로 압도적이다. 비길 가능성은 19%, 질 가능성은 10%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우루과이전에서 열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가나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며, 패할 경우 16강 진출이 매우 어려워진다. 한국팀에서 활약할 선수는 권창훈과 김민재가 유력하다. 가나는 월드컵 출전 국가 중 평균 연령(24.7세)이 낮은 젊고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적응 기간도 없이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김민재가 이들을 얼마나 잘 방어하느냐가 관건이다. 가나는 A매치 107경기를 소화해 자국에서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한 안드레 아이유가 핵심 선수다. 안드레 아이유는 주로 왼쪽 측면에서 활동하는데, 그를 기용하면 가나의 승률이 소폭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과 뛰어난 위치 선정이 안드레 아이유의 강점으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면 가나에 유리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포르투갈전, 손흥민 중거리 슛에 '기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12월 3일)에서는 50% 확률로 포르투갈의 승리가 점쳐졌다. 비길 가능성은 36%, 한국이 이길 가능성은 14%다. 한국의 주요 공격 루트는 '중앙 침투와 중거리'다. 손흥민을 기용하면 승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의 주력을 바탕으로 중앙으로 치고 나가 골문을 노리거나, 상대가 방심한 사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전략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페페·후벵 디아스·주앙 칸셀루와 같은 두터운 수비를 어떻게 뚫어낼지가 핵심 승리 포인트다. 포르투갈은 '왼쪽 침투와 롱패스'가 주요 공격 루트로 예상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후벵 디아스·주앙 칸셀루를 기용하면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수비스 듀오 후벵 디아스와 주앙 칸셀루의 정확한 후방 롱패스를 기점으로 최전방의 호날두가 위협적인 침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승부 예측·데이터 분석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연구·개발하는 넥슨 인텔리전스랩스가 맡았다. 해당 조직은 2017년 설립해 500명의 관련 인력이 운영하고 있다. 하루에 처리하는 데이터의 양만 100TB에 달한다. 박정무 넥슨 그룹장은 "이번 월드컵 승패 예측은 기존과 달리 이용자들이 직접 플레이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라서 더욱 흥미롭고 색다르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6강 이후 빅매치도 이런 분석을 할 예정"이라며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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