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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진짜 다 오른다"...2월 식품값 줄인상

설 연휴가 끝나자,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이 올랐을 뿐 아니라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가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잇따른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이달 1일부터 제과류 및 빙과류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상한다.제과류 주요 제품으로 자일리톨 용기제품 중량을 기존 87g에서 100g으로 늘리면서 가격도 기존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올린다. 몽쉘도 기존 192g에서 204g으로 중량을 키우고 가격도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조정한다.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해태제과는 오는 16일부터 포키, 자가비, 구운양파 등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3개 제품의 가격을 조정해 평균 14.8% 인상하기로 했다.포키와 구운양파의 권장소비자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인상되고, 자가비는 1700원에서 2000원으로 17.6% 오른다. 아이스크림 값도 오른다. 롯데제과는 제과류와 빙과류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인상에 나선다. 빙과류 주요 제품으로 스크류, 죠스바가 기존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된다. 월드콘과 찰떡아이스, 설레임도 기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나뚜루 파인트 제품 10종도 기존 1만2900원에서 1만4900원으로 비싸진다.빙그레도 이달부터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메로나, 비비빅 등 바 아이스크림 7종과 ‘슈퍼콘’ 등 콘류 아이스크림 소매점 판매가를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상향 조정한다.앞서 지난해 3월 빙그레는 투게더, 메로나 등 주요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소매점 기준 최대 25% 인상한 바 있어 1년여 만에 다시 제품 가격을 올리게 됐다.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이달 1일부터 메뉴 75종의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해 7월 가격 조정 이후 6개월 만이다.샌드위치 제품군의 가격 인상률은 평균 9.1%다. 제품군별 평균 인상액은 15cm 샌드위치가 583원, 30cm 샌드위치가 982원이다. 15cm 샌드위치에서 샐러드로 변경하는 금액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된다.롯데리아도 이달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의 단품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오른다.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빵과 시리얼 가격도 인상된다. 파리바게뜨는 2일부터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6.6%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후레쉬식빵(대)은 32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된다. 농심켈로그는 콘푸로스트, 첵스초코 등 시리얼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린다.식품업계는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인건비‧물류비‧전기요금‧가스요금 등 제반 경비 상승이 누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영효율화로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것이다.최근 난방비에 이어 전방위적인 식품 가격 인상이 잇따르면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 어렵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31 14:47
경제일반

내년 전기요금 오른다…4인 가구 기준 월 4000원↑

전기요금이 4인 가구 기준으로 내년 1분기에 월 4000원 넘게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내년 1분기에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산업부와 한전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연간 전기요금 인상 적정액은 kWh당 51.6원으로, 내년 1분기 요금 인상 폭은 1년치 4분의 1 정도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물가 상승 요인은 0.15%포인트(p)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의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3.5%)에 이번 조정 내역이 포함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내년 전력량요금과 기후환경요금이 각각 kWh당 11.4원, 1.7원 오르게 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현행 조정 상한대로 kWh당 5.0원이 적용된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평균적인 4인 가구(월 사용량 307kWh)의 월 전기요금 부담액이 4022원(부가세·전력기반기금 미포함) 늘어난다. 이에 따라 4인 가구에 청구되는 전기요금은 5만2000원대에서 5만7000원대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안은 가정용과 산업용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 조정으로 전기요금 인상률(9.5%), kWh당 인상액(13.1원), 4인 가구 기준 인상액(4022원) 모두 지금까지 전기요금을 인상했던 회차를 통틀어 2차 오일쇼크 시기였던 1981년 이후 최고·최대 폭이다. 한전 입장에서는 이번 조정으로 약 7조원의 추가 수입이 발생해 적자 해소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정부가 산출한 내년 전기요금 인상 적정액(kWh당 51.6원)을 분기별로 균등 분산해 반영하면 내년 한전의 연간 적자는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전은 "일부 연료비 등 반영하지 못한 잔여 인상 요인은 정부와 협의해 추후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30 13:41
연예

과자·전기료·도시가스이어 소포·수도료까지…새해 벽두부터 물가 인상 ‘쓰나미’

갑오년 벽두부터 공공요금과 식음료 물가 인상이 쓰나미처럼 밀어닥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머니가 얄팍한 서민들의 근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21일 전기요금이 평균 5.4% 오른데 이어, 도시가스·우체국 택배요금이 각각 1·2월부터 인상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1일부터 도시가스요금을 평균 5.8%(서울시 소매가 기준) 인상하기로 했다.용도별로 주택 취사·난방용, 산업용, 영업용이 5.8% 전후로 인상률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이 높아졌고, 원전 비리 여파로 원전 가동이 일부 정지한 탓에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LNG 수입·판매사인 E1은 국제 LPG 가격 급등으로 이달 프로판과 부탄 공급가격을 ㎏당 99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우체국 택배(소포) 요금도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월1일부터 고중량 소포의 요금을 500∼1천500원 인상하기로 했다. 소포 우편물 요금 인상은 지난 2005년 1월 이후 9년만이다. 우편물 감소 등으로 인한 우편사업 적자가 가중되자 이 같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수도요금과 철도요금도 오른 전망이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상수도요금을 2013~201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상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인 2.5% 수준으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미 청주시는 최대 27.9% 상수도요금 인상안을 소비자정책심의원회에 제출한 상태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도 올해 철도요금 5% 인상을 내부 목표로 정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식음료 물가 인상폭은 더욱 크다. 관련 업체들은 원재료비와 유통망 관리비용 등의 증가로 더 이상 가격을 붙잡아둘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해태제과는 지난달 중순 에이스 등 7종 과자의 가격을 평균 8.7% 인상했다. 코카콜라(6.5%), 오리온(11.9%) 등도 일부 대표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0월 마가렛트 등 9종 제품을 9.2% 인상했고 지난달에는 빼빼로 가격을 20% 올렸다.특히 파리바게뜨는 오는 15일부터 취급하는 640여개 품목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93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 우유 가격은 지난해 9월 원유 가격 인상과 함께 일제히 올랐다.업체들은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인상 품목과 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2.3%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1.3%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분야별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물가정보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물가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분석한 밀가루·설탕·우유 등 31개 주요 생필품 가격과 원가정보가 이달부터 소비자물가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4.01.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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