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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현대차그룹, "2026년까지 국내 8만명 채용 및 68조원 투자할 것"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19만8000명을 상회할 것으로 분석된다.현대차그룹의 채용은 전동화 및 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8만명의 55%인 4.4만명이 신사업 분야에서 채용될 예정이다.투자는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R&D와 연구 인프라 확충,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공장 신증설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특히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및 운영에 대규모 채용과 투자가 집행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완공되는 광명 EVO Plant(이보 플랜트)를 필두로 연이어 화성, 울산 EV 전용공장을 준공하고, 그 외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라인 전환도 함께 시행한다.대한민국과 서울을 상징하는 대형 랜드마크 및 미래사업 테스트베드로 조성중인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대한 상당한 투자 및 채용도 예고되어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GBC 설계 변경안을 서울시에 제출했으며, 현재 협의가 진행중이다. 인허가 절차가 속도를 내면 투자와 고용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그룹의 이번 고용 및 투자계획 발표는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주요 그룹사 주가가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상황에서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은 현대차그룹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청사진 제시를 요구했다.현대차그룹은 이에 부응해 그룹사 주주총회 마무리 시점에 그룹의 종합적인 방향성과 성장의지 등을 전달함으로써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본질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요 그룹사의 밸류 제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우수 인재 확보 및 협력사를 포함한 연관산업 기업들의 중장기 계획 수립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자사주 소각, 배당확대 등은 물론 시장, 주주, 이해관계자 등과 소통하는 주주친화적 활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의 대규모 고용 창출과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다양한 신사업은 물론 기존 핵심사업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27 14:49
산업

현대차, 3년간 8만명 고용 68조 투자...신사업만 4.4만명 채용

현대차그룹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에서 2026년까지 3년간 68조원을 투자한다.현대차그룹은 27일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19만8000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빅 블러(Big Blur) 시대 및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동시에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궁극적인 비전과 연결돼 있다.현대차그룹의 이번 국내 채용과 투자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로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리더십 구축과 국내 연관 산업의 생태계 활성화 및 고도화 촉진으로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그룹의 채용은 전동화 및 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8만명의 55%인 4.4만명이 신사업 분야에서 채용될 예정이다.투자는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R&D와 연구 인프라 확충,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공장 신증설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특히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및 운영에 대규모 채용과 투자가 집행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완공되는 광명 EVO Plant(이보 플랜트)를 필두로 연이어 화성, 울산 EV 전용공장을 준공하고, 그 외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라인 전환도 함께 시행한다.서울을 상징하는 대형 랜드마크 및 미래사업 테스트베드로 조성중인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대한 상당한 투자 및 채용도 예고됐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GBC 설계 변경안을 서울시에 제출했고, 현재 협의가 진행중이다. 인허가 절차가 속도를 내면 투자와 고용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그룹의 이번 고용 및 투자계획 발표는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주요 그룹사 주가가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상황에서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은 현대차그룹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청사진 제시를 요구했다.현대차그룹은 이에 부응해 그룹사 주주총회 마무리 시점에 그룹의 종합적인 방향성과 성장의지 등을 전달함으로써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본질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요 그룹사의 밸류 제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우수 인재 확보 및 협력사를 포함한 연관산업 기업들의 중장기 계획 수립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7 09:07
자동차

전기차 '숨고르기' 들어간 벤츠·포드...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섰다. 수요 둔화 직격탄을 맞자, 너나없이 전기차 투자 계획을 수정하거나 전동화 전환 목표를 늦추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이러한 흐름에 아랑곳 않고 전기차 전환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어 주목된다.글로벌 완성차 '전기차 감산 랠리'7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는 최근 전체 판매 차종의 전기차 전환 계획을 5년 뒤로 연기했다.벤츠는 당초 오는 2030년까지 400억 유로(당시 한화 약 53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기차 아키텍처, 배터리, 충전 인프라 등 광범위한 변화를 언급했다.실제 이러한 전략 아래 벤츠는 전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다채로운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는 역량을 과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브랜드 판매량의 50%를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채울 것을 예고했다.하지만 ‘청사진’의 변화를 언급하며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벤츠 관계자는 "내연기관차를 계속 생산하고 2030년대까지 기술 개선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전기차 전환 계획을 미루는 건 벤츠만이 아니다.'타도 테슬라'를 외치며 전기차 올인 전략을 내세우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주력 픽업트럭의 순수전기 모델 출시·생산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GMC 허머 등이 대상이다. 미국 포드 역시 120억 달러(16조원) 규모의 전기차 신규 투자 계획을 철회하고,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증산 계획을 내놨다.이 같은 전략 변화는 전기차 수요가 기대만큼 받쳐주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졌다. 일부에서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바이든 정부는 이르면 이달 애초의 전기차 전환 목표를 대폭 후퇴시키는 수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30년까지 신차의 60%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이 수치를 대폭 낮출 것이란 관측이다.이는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의 표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부품이 40% 적어 일자리 감소가 불가피하다. 현대차 "공격적 투자 지속"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행보와 달리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기차 시장 회의론' 속에서도 현대차는 당장 투자에 제동을 걸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이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의 준공을 오히려 오는 10월로 앞당겼다.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이 공장을 통해 전기차 생산 물량을 크게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9만4340대였다.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량을 국내에서 144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유지했다. 하이브리드 차종을 늘릴 계획이지만, 이미 현대차그룹은 오래 전부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병행하는 전략을 써왔기 때문에 전기차 전략의 진행에 부담이 없다는 입장이다.이같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투자 유지는 그동안 위기 때마다 투자를 통해 오히려 점유율을 강화시켰던 과거 전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998년 이른바 'IMF 사태'라고 불리는 경제 위기 당시 동반 부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아를 인수, 내수 시장 지배력 강화에 성공한 것이 대표적이다.지난 2022년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로 인해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게 되면서 위기에 처했지만 정의선 회장은 리스 등으로 눈을 돌려 오히려 미국에서의 전기차 판매 성장을 이뤄낸 것도 위기를 정면 돌파한 사례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전동화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것 같다"며 "전기차 수요 둔화 시기에 오히려 공격적 확장 정책으로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8 07:00
자동차

기아, 2023년 308만5771대 판매…역대 최대

기아가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의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기아는 2023년 국내 56만3660대, 해외 251만6383대, 특수 5728대 등 2022년 대비 6.3% 증가한 308만577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이는 2022년과 비교해 국내는 4.6%, 해외는 6.7% 증가한 수치다.기존 연간 최대 판매는 2014년에 기록한 303만8552대로 국내에서 46만5200대, 해외에서 257만 3352대가 판매됐다.2023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로 52만3502대가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34만4013대, 쏘렌토가 24만2892대로 뒤를 이었다.기아는 2024년 경제형 EV 출시, 커넥티비티 기술 기반 상품성 강화, PBV 비즈니스 구체화, 수익성 중심 영업 원칙 준수 등을 통해 고객 가치와 수익성을 높이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이어나갈 계획이다.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53만대, 해외 266만3000대, 특수 7000대 등 글로벌 32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기아 관계자는 “올해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해 소형 전기차 EV3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2024년에도 상품성을 기반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3 16:37
자동차

현대차, 울산 EV 공장 '첫삽'…연 20만대 생산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연간 20만대 규모의 전기차(EV) 전용 공장을 짓는다. 충남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신설하는 국내 생산 거점이다.현대차는 13일 울산공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두겸 울산시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EV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정의선 회장은 기공식에서 “과거 최고의 차를 만들겠다는 꿈이 오늘날 울산을 자동차 공업 도시로 만들었다”며 “현대차는 EV 전용공장을 시작으로 울산이 전동화 시대를 주도하는 혁신 모빌리티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1968년 조립 공장으로 출발한 울산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공장이다. 이 공장은 반세기 동안 현대차 완성차 생산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발전의 산실로 발돋움했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과거 종합주행시험장으로 활용되던 54만8000㎡(약 16만 6000평) 부지에 연간 2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신공장 건설에 약 2조원이 신규 투자되며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2026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가며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이 이곳에서 처음 생산될 예정이다.이날 기공식은 울산공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았다. 정주영 선대회장의 음성이 담긴 영상으로 시작된 기공식은 정 회장의 인사말과 패널 토크에 이어 미래 EV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세리머니로 진행됐다.세리머니는 윤여철 전 부회장, 김억조 전 부회장 등 역대 울산공장장이 참석했고, 현대차의 첫 독자모델인 포니 등을 디자인한 조르제토 주지아로 디자이너도 함께했다.현대차는 기공식을 맞아 울산공장의 50년을 돌아볼 수 있는 '꿈의 시작' '꿈의 실현' '우리의 꿈, 오래된 미래'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 헤리티지 전시도 운영한다. 전시는 내년 1월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일반 시민에게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13 14:41
산업

인본주의 강조 정의선, "전동화 지속적 투자, 운영의 묘 살릴 것"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글로벌 기류에도 전동화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정 회장은 13일 울산공장 내 전기차(EV) 전용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뒤 '전기차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공격적 투자를 유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기존에 해왔던 투자이고 코스트(비용) 절감이나 여러 가지 방법도 있겠지만 큰 틀에서 어차피 전기차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답했다. 그러면서 "(전동화 분야 투자에) 운영의 묘를 살려서 해볼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이는 미래 전동화 시대를 맞아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투자를 꾸준히 하되 단기적 수요 상황에 맞춰 투자 속도와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완성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은 최근 전기차 생산능력 확충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관련 투자를 연기하거나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정 회장은 또 기공식 인사말에서 인본주의를 강조한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역사가 그렇고, 또 현대차도 그런 틀 안에서 사람이 가장 중요하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의 재산은 사람이기 때문에 일맥상통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전 세계에서도 현대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휴머니티이기 때문에 그 틀 안에서 저희가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정 회장은 현대 창업주 정주영 선대회장이 도전과 혁신을 강조했던 생전 메시지가 기공식 때 인공지능으로 복원돼 공개된 것과 관련해선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 임직원이 같이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선대회장님이 생각하셨던 그 정신, 그리고 '하면 된다'는 생각, 또 근면한 생각을 중심으로 우리가 같이 노력할 각오"라고 덧붙였다.한편 현대차는 울산공장 내에 연산 20만대 규모의 전기차(EV) 전용 공장을 지어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생산을 본격화한다.이날 울산 EV 전용 공장 기공식에서 현대차는 앞으로 2조원을 투자해 축구장 80개에 달하는 54만8000㎡ 규모 부지에 EV 전용 공장을 짓는다. 현재 주행시험장으로 쓰이는 곳이 EV 전용 공장으로 대대적으로 탈바꿈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13 13:45
자동차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전기차에 24조 투자…"세계 톱3 목표"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판매 글로벌 톱3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공개했다.현대차그룹은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과 임직원 및 협력사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기아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은 현대차그룹이 1994년 현대차 아산공장을 기공한 지 29년만에 국내에 건설하는 완성차 제조 공장이자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전기차 전용 기지다.약 3만평의 부지에 1조원 규모를 투입해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양산 시점에 연간 15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해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확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글로벌 미래차 3강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플랜도 제시했다. 송호성 사장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전기차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 연구개발, 생산, 인프라 등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4조원은 앞서 현대차그룹이 밝힌 21조원에서 3조원 늘어난 금액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2030년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하고, 해외 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364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화성에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함과 더불어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 등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기아 광명공장 생산라인이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순차 전환되고, 현대차 울산공장 주행시험장 부지에도 전기차 전용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전기차 공장에는 국산 지능형 로봇을 설치하는 등 설비 국산화율을 99% 수준으로 높여 설비 투자비의 대부분을 국내 기업에 돌려줌으로써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전기차 성능의 핵심인 배터리와 모터 등 파워 일렉트릭(PE) 시스템 고도화, 1회 충전 주행거리(AER) 증대 기술 개발 등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전기차 상품성 강화에도 주력한다.전기차 전용 차세대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배터리와 모터를 표준화해 제품 개발 속도와 효율을 높이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체계하에서 2025년 출시 예정인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비롯해 차급별로 다양한 전용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은 또 2030년까지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올해에는 기아가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내년에는 현대차가 역시 대형 SUV인 아이오닉7을 출시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 전기차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계획에 국내 전기차 시설 투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투자 촉진에 걸림돌이 되는 사항들도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화답했다.윤 대통령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고 있다"며 "정부는 기업들이 이러한 혁명적 전환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R&D(연구개발), 세제 지원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11 16:38
자동차

현대차·기아, 미국 시장 역대 3월 최다 판매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올해 3월에도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올해 3월 한달 동안 7만5404대를 팔았다고 1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증가한 규모다. 현대차는 5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1분기(1~3월) 판매량도 총 18만4449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16% 증가했다.기아 미국판매법인(KA)도 올해 3월까지 8개월 연속 판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7만1294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달보다 19.8% 많았다. 올해 1분기 판매 규모도 전년 동기보다 19.8% 늘어난 18만4146대로 집계됐다. 역대 1분기 최대였던 2021년보다도 15% 많다.무엇보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현대차 차종별로 보면 전년 동기보다 소나타(209%), 베뉴(74%), 산타페(31%), 산타크루즈(30%) 등의 3월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친환경차인 싼타페 하이브리드(123%), 투싼 하이브리드(52%), 엘란트라 하이브리드(37%) 등도 판매가 늘었다.기아차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카니발(81%), 스포티지(37%), 텔루라이드(23%), 포르테(14%) 등 4개 차종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역대 3월 기준 최다 판매 실적을 세웠다.다만 전기차 판매는 주춤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22%가량 줄었다. 기아 EV6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68% 감소했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부진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완성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여파로 분석된다"며 "현대차그룹이 조만간 미국서 전기차 생산에 나서는 만큼 판매량은 차츰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 2월부터 GV70 전기차를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해 조만간 처음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 역시 기존 조지아 공장에서 추가 전기차 생산을 검토하고 나섰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조지아 전기차 신공장 완공도 앞당기기로 했다.조지아 신공장은 연간 최대 30만 대 생산이 가능한 전기차 전용공장이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 전기차를 모두 생산할 계획이다. 첫 양산 모델은 현대차 신형 아이오닉5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02 14:51
자동차

사명서 '자동차' 땐 기아…26년만에 신공장 짓는다

기아가 모빌리티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사명을 변경을 한 데 이어 올해는 경기도 화성에 PBV(목적 기반 차량)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기로 했다. 기아가 국내에 공장을 짓는 것은 1997년 화성 3공장 이후 26년 만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달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사명을 변경한 지 2주년을 맞이했다.2년 전 기아는 사명 변경을 통해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송호성 기아 사장은 "새롭게 선보인 로고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아가겠다는 기아차의 의지를 상징한다"며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들의 삶에 영감을 불러일으킬 기아의 새로운 모습과 미래를 함께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기아는 사명 변경과 함께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PBV'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첫 포문은 기아의 첫 순수전기차 EV6가 열었다. 기아가 사명을 변경한 뒤 처음으로 출시한 전기차인 EV6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모델이다.EV6는 출시와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출시 첫해인 2021년에는 8월부터 판매를 시작했음에도 1만1023대가 팔렸으며 지난해에는 2만4852대로 2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미국에서도 지난해 2만498대가 판매되며 2만2982대가 팔린 아이오닉5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판매를 전년 대비 65.1% 늘렸다.기아는 또 PBV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레이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1인승 레이 밴과 택시에 특화된 니로 플러스를 출시했다.여기에 기아는 올해 1분기 오토랜드 화성(구 화성공장)에서 전기 PBV 생산을 위한 신공장을 짓기로 했다. 기아 노사는 지난 13일 개최한 고용안정소위원회에서 올해 1분기 오토랜드 화성에서 PBV 신공장을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기아 노사는 공장 완공 후 2025년 7월부터 중간 사이즈 PBV를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연간 생산 규모는 20만대 이상이다.전기 PBV는 로보택시, 무인 화물 운송, 이동식 사무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 미래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기아는 지난해 5월 발표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환 계획에서 2030년까지 세계 1위 PBV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올해 1분기 오토랜드 화성에 전용공장을 짓겠다고 약속했다.이와 관련 공장 착공이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해서 제기됐지만, 이번 노사 합의로 기아의 전동화 전환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기아 관계자는 "노사가 예정대로 1분기 착공을 합의했다"며 "오토랜드 화성에 이어 오토랜드 광명·광주 등에서 전동환 전환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19 07:00
산업

현대차·SK온, 미 애틀랜타에 배터리 합작사 설립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배터리 공장을 건립한다. 8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에 따르면 양사는 애틀랜타에서 북쪽으로 100㎞ 떨어져 있는 바토우 카운티 411번 고속도로 인근 부지에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건립한다. 일각에서는 양사가 합작 형태로 공장을 설립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조지아주 서배나에 설립될 현대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조지아주 서배나에 전기자동차 전용공장 착공식을 했으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로우 카운티 공장 부지는 현대차와 SK의 여러 공장과 인접해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기아자동차 공장, 인근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는 현대자동차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SK온과 합작 형태로 공장을 설립할지는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또 바로우 카운티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물량은 서배너에 건설되는 신공장이 아니라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될 전기차에 투입될 것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SK온 측도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협력 형태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내연기관 모델만 생산하던 앨라배마·조지아 공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을 생산하기로 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최근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 생산이 시작됐다. 추후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시리즈 투입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도 두 번째 전용 전기차인 EV9 등 전기차 모델을 조지아 공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는 지난해부터 애틀랜타 북부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지난달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국 전기차 공장 배터리 공급을 위해 전략적으로 제휴하기로 한 바 있다. 켐프 주지사는 "현대자동차와 SK온은 조지아주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다. 이번 투자로 바토우 카운티에 40억~50억 달러가 투자될 것이고, 3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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