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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18점’ 정관장, 현대모비스 제압하고 3연패 탈출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적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정관장은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95-71로 크게 이겼다.정관장은 이날 높은 3점슛 성공률(46%)에 더해, 리바운드(39-33) 싸움에서 상대를 제압했다. 가드 박지훈이 야투 성공률 89%(8/9) 동반 18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캐디 라렌(16점 18리바운드) 최성원(15점 4어시스트)이 내외곽에서 제 몫을 했다. 이종현은 15분만 뛰고도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보탰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고 공동 6위(6승 9패)가 됐다.반면 현대모비스는 5연승에 실패했다. 외국인 선수 숀 롱이 28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전날 풀타임 뛴 이우석(10점) 외 두 자릿수 득점자가 없었다. 팀 3점슛 성공률은 20%(6/30)로 정관장에 크게 밀렸다.정관장은 이날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주전으로 나선 5명의 선수가 고른 득점포를 올리며 기세를 잡았다. 3점슛 10개 던져 6개나 집어넣는 높은 효율을 기록했다. 1쿼터를 32-16으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했다.현대모비스는 2쿼터 추격하는 듯했으나, 3쿼터에 재차 무너졌다. 외곽슛 정확도는 여전히 떨어졌고, 턴오버가 반복됐다. 3쿼터 종료 시점 두 팀의 점수 차는 30점에 달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후보 선수들이 주로 나선 마지막 쿼터에선 이렇다 할 반전이 없었다. 김우중 기자 2024.12.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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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KBL에 재정위 개최 요청…김승기 감독 ‘수건 투척’ 사건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프로농구연맹(KBL)에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안건은 A 선수를 향해 김승기 소노 감독이 물리적인 위협을 가했다는 내용이다. 21일 소노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전날(20일) 오전 KBL에 김승기 감독에 대한 재정위원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농구계에 따르면 김승기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SK전 전반전 뒤 라커룸에서 A 선수에게 수건을 던지며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 선수가 수건에 맞았고, 감정이 크게 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선수는 지난 19일 소집 당시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애초 구단은 이 사건과 관련해 내부 징계를 논의했다.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징계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관계자는 소속팀 선수들을 통해 사건을 파악한 뒤, 김승기 감독에 대한 경기 정지·감봉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계자는 “보다 공정한 판단을 위해 KBL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단이 소속팀 감독을 대상으로 재정위 개최를 요구한 건 전례를 찾기 힘들다. 마침 이 사건과 관련해 전날 오후 클린바스켓볼 센터를 통해 익명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선수가 직접 신고했는지는 알 수 없다. KBL 관계자는 “익명 신고와 구단 문서를 모두 접수했다. 경위 파악 후 절차에 따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정위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앞선 경위 파악이 끝난 뒤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4.11.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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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폭발’ KCC, 102점 몰아치며 정관장 격파

프로농구 부산 KCC가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102점을 몰아치며 31점 차 대승에 성공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2-71로 크게 이겼다. 단 32초의 리드만 허용한 뒤, 38분이 넘는 시간을 앞서며 대승에 성공했다.KCC는 이날 전까지 홈 3연패를 기록하며 안방 부진이 이어지고 있었다. 팀의 핵심 멤버인 송교창, 최준용 등의 부상 공백이 컸다.하지만 이날은 ‘에이스’ 허웅이 공백을 채웠다. 허웅은 1쿼터 자신의 첫 야투를 3점으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고, 이후에도 14점을 더해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근휘 역시 3점슛 10개를 시도해 7개를 림에 넣으며 물오른 감각을 뽐냈다. 팀 내 최다 득점인 21점을 모두 3점으로 만들어냈다. KCC 1옵션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은 1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KCC는 1쿼터에만 65%에 달하는 야투 성공률로 일찌감치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정관장은 2쿼터 배병준과 캐디 라렌의 연속 공격 성공에 힘입어 추격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 부족했다. KCC의 높은 야투 성공률 역시 꺾이지 않았다.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KCC는 큰 위기 없이 승리를 지켰다. KCC는 직전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22점 차 대패를 이날 만회했다. 이날 KCC의 야투 성공률은 59%에 달했다. 3점슛 성공률도 52%로 높았다. 일찌감치 경기가 기운 탓에 주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할 수 있었다. 리그 성적은 공동 6위(4승 4패)다.정관장은 전날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5패(2승)째를 기록하며 리그 8위다. 라렌이 26점 11리바운드로 시즌 단일 경기 커리어하이에 성공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배병준도 16점으로 분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11.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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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훈, 4쿼터에 펑펑 터졌다...한국가스공사 5연승 단독 선두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5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91-76으로 제압했다.개막전에서 창원 LG와 접전 끝에 67-70으로 패한 한국가스공사는 이후 5경기를 내리 잡고, 선두(5승 1패)로 도약했다.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SK(4승 2패)를 밀어냈다. 공동 선두가 만난 경기답게 전반은 SK의 45-44 한 점 차 리드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한국가스공사와 SK 모두 상대에게 빈틈을 주지 않는 강력한 수비를 이어갔다.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트레이드 마크인 압박 수비로 SK를 밀어붙이면서도 3쿼터 이후 승부처에서 공격력에 불을 붙였고, 시원하게 터진 외곽포가 승리 요인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종료 3분 전까지 김낙현이 연속 6득점에 성공하면서 65-57 리드를 잡았고, 먼저 공격에서 상승세를 탔다. 4쿼터에 SK가 자밀 워니의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자 이번에는 한국가스공사 곽정훈이 터졌다. 곽정훈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을 몰아쳤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25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중심을 잡았는데, ‘히든 카드’ 곽정훈이 15분을 뛰며 알토란 같은 16점을 터뜨려 승리를 함께 이끌었다. 프로 4년 차 곽정훈은 지난 시즌까지 부산 KCC에서 뛰다가 올 시즌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의 절반도 안 되는 20경기에 나섰고, 평균 9분25초를 뛰며 평균득점은 4.8점에 불과했던 식스맨이었다. 그는 공동 선수 맞대결인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일찍 경기장에 나와서 실전과도 같은 열혈 슈팅 훈련을 했다. 그게 제대로 효과를 봤다고 했다. 곽정훈은 “팀의 주득점원인 벨란겔과 김낙현 선수가 ‘주저하고 던지면 안 들어간다. 주저없이 던져라’고 조언을 해줬다”며 웃었다. 반면 SK는 3점슛 22개를 던져 6개만 넣는 외곽슛 난조(성공률 27%)를 보이며 승부처에서 추격에 실패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점슛 16개를 성공시켰다. 한편 프로농구 '쌍둥이 사령탑' 조동현 감독의 울산 현대모비스는 조상현 감독의 LG를 원정에서 78-73으로 꺾었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21점을 기록했다. 이은경 기자 2024.11.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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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무색, DB 5연패 수렁...KT에 역전패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개막 직전까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원주 DB가 5연패에 빠졌다.DB는 2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수원 KT와 원정 경기에서 78-80으로 졌다. 경기 막판까지 근소하게 앞서갔지만, 역전패를 허용했다. 최하위인 서울 삼성과 개막전 승리 이후 내리 5패를 당한 DB는 1승 5패로 9위에 머물렀다. 전날 한상민 코치를 경질하는 등 선수단 분위기 쇄신에 나선 DB는 이날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6-7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KT 레이션 해먼즈에게 2실점, 다시 허훈에게 3점포를 내줘 1점 차로 쫓겼고 종료 1분 10초 전에 KT 해먼즈의 득점이 이어져 77-76으로 역전됐다.1점 뒤진 DB는 종료 5초를 남기고 78-80 상황에서 해먼즈가 자유투 2개를 다 놓쳤지만 리바운드를 잡지 못해 결국 분패했다. KT 허훈이 27점, 6어시스트, 5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DB에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선 알바노가 25점으로 분전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한편 안양 정관장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에서 72-71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정관장도 종료 약 4분 전까지 61-69로 끌려갔으나 배병준의 3점포와 정효근, 박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68-69까지 따라붙었다.1점 뒤진 정관장은 종료 1분 전 정효근의 스틸에 이은 캐디 라렌의 속공 골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이은경 기자 2024.11.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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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오누아쿠 앞세운 ‘뉴 DB산성’, KT 꺾고 KBL 컵대회 첫 우승 [IS 제천]

원주 DB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팀의 저력을 뽐내며 처음으로 KBL 컵대회를 제패했다. DB 트리오가 우승의 중심에 있었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결승에서 수원 KT를 77-67로 꺾었다.DB는 역대 최초로 KBL 컵대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한 DB는 상금 5000만원을 챙겼고, 준우승팀 KT는 3000만원을 가져갔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치나누 오누아쿠(27·2m6cm)는 300만원을 받았다. 2024~25시즌 서울 삼성과 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경기를 엿새 앞둔 DB는 맹렬한 기세를 안고 리그에 돌입하게 됐다.DB의 우승으로 이채로운 기록이 탄생했다. DB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서울 SK와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앞선 네 차례 KBL 컵대회 정상에 오른 팀은 대회에서 전승을 거뒀는데, DB가 처음으로 1패를 당한 우승팀이 됐다. 또한 2022년 우승팀인 KT를 제외하면, 이 대회를 제패하려면 KT를 꺾어야 한다는 공식도 이어졌다. 지난 시즌 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DB는 올여름 2019~20시즌 정규리그 우승 멤버였던 오누아쿠를 품었다. 당시 우승을 합작한 센터 김종규(33·2m7cm)와 오누아쿠가 재회, 둘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다.김종규와 오누아쿠는 KBL 컵대회 결승에서 기대에 부응했다. 전날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에서 훨훨 난 김종규는 이날 13점 10리바운드, 오누아쿠는 24점 17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선 알바노도 14점 10어시스트를 올리며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창원 LG를 떠나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관희도 19점을 기록했다.‘DB 트리오’는 빠르고 날카로웠다. DB는 KT를 상대로 속공에 의한 득점 7점, 턴오버에 의한 득점 9점을 기록했다. 그만큼 군더더기 없이 공격하고,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는 뜻이다. 실제 KT는 속공 득점이 2점에 그쳤다.KT는 20점 5리바운드를 올린 문정현, 12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하윤기가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는 추격전 양상이었다. 1쿼터부터 리드를 쥔 DB는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KT가 문정현을 앞세워 DB의 림을 노렸다. 하지만 ‘뉴 DB산성’은 단단했다.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DB와 KT는 2쿼터 5분 18초를 남기고 30-30 동점이 됐다. 그러나 DB는 김훈의 외곽포와 오누아쿠의 덩크슛으로 격차를 벌리는 동시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김종규가 3점슛, 자유투 2개를 내리 넣는 등 연속으로 11점을 쌓았다. KT는 2쿼터 막판 DB 골밑에서 맥 빠지는 패스 실수도 나왔지만, 문정현의 3점슛과 하윤기의 2점슛이 터졌다. 전반은 DB의 41-37 리드. KT 추격이 시작되는 듯했던 3쿼터 막판, 이관희의 3점슛이 터지며 DB가 승기를 쥐었다. 마지막 4쿼터에도 이관희의 3점슛에 이어 오누아쿠와 김종규의 득점이 연속으로 터지며 DB 쪽으로 승세가 기울었다. 김종규는 틸먼을 상대로 블록을 기록한 뒤 포효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관희는 4쿼터 2분 2초를 남겨두고 외곽포를 터뜨린 후 시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사실상 KT의 숨통을 끊는 득점이었다.제천=김희웅 기자 2024.10.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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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컵대회 4강 대진 확정…현대모비스-DB, 가스공사-KT 격돌

프로농구 KBL 컵대회 준결승(4강) 대진이 확정됐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주 DB,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수원 KT가 각각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전날 DB와 SK가 먼저 4강에 선착한 가운데 9일 한국가스공사와 현대모비스도 차례로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4강 진출권을 따냈다.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88-73으로 꺾고 2승째를 챙겼다.이어 열린 C조 경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안양 정관장을 92-70으로 꺾고 역시 2승으로 4강 진출권을 따냈다.이번 대회는 KBL 10개 구단에 상무를 더해 총 11개 팀이 참가하고,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전날엔 B조 KT가 2승으로 조 1위로 4강에 올랐고, 두 팀이 편성된 D조에서는 DB가 서울 SK와 1승 1패로 맞섰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D조 1위로 4강에 올랐다.현대모비스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KT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KBL 컵대회 4강에 올랐다. DB는 2021년 이후 3년 만, 한국 가스공사는 창단 첫 4강이다. 4강 진출팀 가운데 우승을 경험해본 팀은 KT(2022년)가 유일하다.대회 4강전은 제천 체육관에서 오는 12일 오후 2시 현대모비스와 DB, 오후 4시 한국가스공사와 KT의 경기로 펼쳐진다. 대망의 결승전은 13일 오후 2시에 펼쳐진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김명석 기자 2024.10.09 18:31
프로농구

LG, ‘카지노 논란’ 최진수·허일영·장민국에게 벌금 징계

프로농구 창원 LG가 최근 해외 전지훈련 중 카지노 게임을 했다가 적발된 소속 선수 3명에게 벌금 징계를 내렸다.LG는 22일 오후 공식 소셜미디어(SNS) 등 채널을 통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구단은 필리핀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 전날인 20일 밤, 최진수·허일영·장민국 선수가 현지의 카지노에 출입해 카지노 게임을 한 것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구단은 “프로 선수로서 전지훈련 기간 더욱 신중하고 모범적인 자세를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밤늦은 시간 카지노를 출입해 게임을 즐긴 품위손상 행위에 해당한다”며 “해당 선수들에게 벌금 징계 조치를 내렸고, 감독에게는 경고 조치를 했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재삼 다지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과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프로농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전날(21일) 국내 한 매체는 LG 소속 최진수가 필리핀에서 카지노 게임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구단의 징계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최종적으로 벌금 징계가 나왔다. 공교롭게도 징계 대상이 된 최진수·허일영·장민국은 2023~24시즌 뒤 LG에 합류한 이적생이다. 허일영과 장민국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LG 유니폼을 입었다. 최진수는 트레이드를 통해 울산 현대모비스를 떠나 LG에 합류했다.김우중 기자 2024.08.22 17:29
산업

삼성전자 사외이사 연봉킹...1회 출석 2500만원 꼴

삼성전자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했다.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전날 오후 5시까지 주주총회소집공고를 제출한 48곳의 사외이사 보수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전년(1억8220만원) 대비 11.5% 오른 2억320만원으로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2억원을 넘겼다.2018년 사외이사 평균 연봉 1억3700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억원을 넘긴 지 5년 만이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8번의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 참석 횟수로 단순 계산하면 삼성전자 사외이사는 이사회 1회 참석에 2540만원씩 받은 셈이다.삼성전자에 이어 SK텔레콤은 사외이사 1인당 평균 1억6870만원을 지급해 연봉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준이다.3위는 평균보수 1억5950만원을 지급한 SK스퀘어였고, 삼성물산(1억4620만원)과 현대자동차(1억183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이밖에 공시가 완료된 시총 1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 '1억 클럽'에는 포스코홀딩스(1억1630만원), SKC(1억1480만원), 네이버(1억1130만원), LG(1억430만원), LG전자(1억430만원), 현대모비스(1억280만원) 등이 포함됐다.반면 2022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1억원을 지급했던 LG화학은 지난해에는 2% 감소한 9800만원을 지급, '1억 클럽'에서 빠졌다.공시를 앞둔 시총 100대 기업 중 2022년 지급액을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연봉 1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SK이노베이션, SK, SK하이닉스, SK아이테크놀로지, LG디스플레이 등이다.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엔지니어링,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고려아연, 포스코DX 등 13곳은 전년 대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조사 대상 시총 1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이 5000만원 미만인 곳은 코웨이(4200만원), 카카오페이(3750만원), 코스모신소재(3600만원) 등 3곳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8 09:46
프로농구

[IS 원주] 로슨‧알바노 61점 합작, 두경민 결정적 외곽포까지…DB, 모비스에 10점 차 완승 ‘선두 질주’

프로농구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하고 선두를 질주했다.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가 61점을 합작한 가운데, 3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하는 등 분위기가 흔들리던 순간 두경민이 흐름을 바꾼 외곽포를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값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102-92 완승을 거뒀다. 이달 중순 2연패로 주춤하다 다시 3연승을 달리며 완전한 반등에 성공한 DB는 시즌 성적 21승 5패, 최근 2연패 늪에 빠진 2위 창원 LG와 격차를 4게임 차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승부처였던 후반 두경민이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기나긴 무릎 부상을 털고 1년 만에 코트에 복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선보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모비스가 거센 추격에 나서며 팽팽히 맞선 3쿼터 68-68로 팽팽히 맞선 상황, 균형을 깨트리는 결정적인 3점포를 성공시킨 게 시작이었다.그는 이어진 4쿼터에서도 결정적인 스틸로 상대 공격 흐름을 끊더니, 측면에서 던진 외곽포를 또 적중시키며 6점 차로 격차를 벌리는 등 DB가 승기를 잡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기록은 7득점 2어시스트 2리바운드였지만 대부분 기록을 승부처에 쌓았다. 경기 전 “두경민은 계속 적응하고 있다. 1년이라는 넘는 시간을 게임을 못 했기에 경기에 출전하면서 적응해야 한다. 최대한 빨리 적응하면 좋겠다”던 김주성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됐다.두경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날 로슨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6점을 책임졌고 8리바운드‧3어시스트를 더했다. 알바노도 3점슛 2개 포함 25점‧5리바운드‧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앞서 모비스와 두 차례 경기에선 각각 로슨과 김종규가 원맨쇼를 펼쳤다면, 이번엔 두 외국인 선수가 무려 61점을 합작하며 DB의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김종규도 12점‧6어시스트, 강상재도 10점‧4리바운드‧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반면 최근 2경기 연속 20점 차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모비스는 연이틀 경기로 인한 체력 부담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3쿼터 한때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한 채 재역전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2연승 기세가 꺾인 채 11승 14패 6위. 게이지 프림이 29점‧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국찬이 14점, 이우석이 12점 등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를 앞둔 김주성 DB 감독은 “최근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속공을 하다 보니 턴오버가 나오는 것 같다. 턴오버는 세트 공격보다 속공에서 나오는 거다. 조심해 달라고 하면 오히려 속공이 안 나올 수도 있다. 대신 신중하게 해 달라고만 했다”며 “다들 잘하고 있지만 오늘은 김종규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프림과 매치업이 되기도 하고, 공격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에 의해 파생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알바노 선수가 수비에 묶이지 않고 활동량을 보여준다면 게임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조동현 모비스 감독은 “트랜지션과 리바운드에 대한 적극성은 매 경기 주문하고 있다.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서만 집중력을 더 가져가자고 했다. 하루라도 시간이 더 있었다면 그게 아쉽다. 매번 연습을 하지만 하루 전날 체크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은 집중력과 디테일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며 “박무빈에 대한 기대감이 많다. 신인선수 답지 않은 대담함도 있다. 무빈이가 들어오면서 팀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이)우석이 부담이 줄어드는 대신 다른 3번의 출전 시간을 더 늘릴 수가 있다”고 했다.DB가 경기 초반 연이은 스틸로 승기를 잡았다. 최승욱의 로슨의 연이은 스틸이 각각 강상재와 알바노의 속공 레이업으로 이어졌다. 알바노의 스틸에 로슨은 호쾌한 덩크로 답해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을 열광케 했다. DB가 1쿼터 초반 11-4까지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모비스도 프림의 공격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프림은 골밑 득점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DB도 흔들리지 않았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로슨이 직접 속공에 이은 골밑 득점을 더했다. 김종규의 덩크를 비롯해 로슨의 스틸에 이은 김종규의 득점, 알바노의 추가 득점까지 더해 격차는 21-7까지 크게 벌어졌다. 모비스는 이우석의 3점포로 가까스로 흐름을 깼다.DB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알바노가 골밑 득점에 외곽포까지 터뜨렸다. 모비스도 케베 알루마와 이우석의 3점슛으로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1쿼터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격차는 쉽게 줄지 않았다. 1쿼터는 DB의 28-16, 12점 차 리드. DB는 1쿼터 야투율(65%-30%)과 리바운드(10-8) 스틸(5-2) 등 모든 기록에서 모비스에 앞섰다. 모비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2쿼터 반격에 나섰다. 박무빈의 스틸에 이은 장재석의 속공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박무빈은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도 리바운드에 이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반격의 선봉 역할에 나섰다. 김국찬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7점 차까지 격차가 줄었다.2쿼터 모비스에 변수가 생겼다. 박무빈이 부상으로 절뚝이며 코트를 빠져나갔다. DB가 다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로슨의 연속 득점에 강상재가 3점포를 더했다. 이에 질세라 모비스도 김국찬의 골밑 득점에 프림의 덩크를 더해 맞섰다. 박무빈도 다시 코트로 돌아와 힘을 보탰다.로슨이 빠진 사이 모비스가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프림이 집념의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고, 김국찬의 득점에 최진수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2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로슨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동점 위기에 몰린 상황, 강상재의 결정적인 스틸로 흐름을 깼다. 김종규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다. 결국 전반은 DB의 48-44 리드. 2쿼터에선 모비스가 리바운드에서 12-5로 크게 앞섰고, 3점슛 2개 포함 야투율도 1쿼터에 비해 끌어올렸다.2쿼터 격차를 좁힌 모비스의 기세가 3쿼터에서도 이어졌다. 52-58로 뒤지던 모비스는 프림의 득점과 박무빈의 스틸에 이은 이우석의 속공 득점, 그리고 함지훈의 동점 득점까지 더해 기어코 58-58 균형을 맞췄다. 달아나려던 DB는 박인웅의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가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로슨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다시 격차를 벌리는 듯했지만, 모비스도 프림과 김국찬의 연속 득점을 더해 재차 균형을 맞췄다. 이어 3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는 프림의 역전 득점, 그리고 이우석의 스틸에 이은 함지훈의 속공 레이업까지 더했다. 66-62, 모비스가 한때 14점 차 열세를 뒤집고 리드를 잡았다. 이에 질세라 DB도 곧장 추격에 나섰다. 로슨이 자유투 4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66-66,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선 함지훈의 골밑 슛을 김종규가 블록해내며 흐름을 끊었고, 모비스의 5초 바이얼레이션이 나오면서 DB가 재역전 기회를 잡았다. 최승욱의 역전 점퍼가 나오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김지완에게 재차 동점을 허용했다.68-68로 팽팽히 맞선 상황. 흐름을 깨트린 건 두경민이었다. 두경민은 3점슛을 깨끗하게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날 자신의 첫 득점을 귀중한 3점포로 달성했다. 3쿼터 종료 0.8초를 남기고 던진 로슨의 외곽포까지 림을 통과했다. 3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하며 흔들리던 DB가 76-70으로 다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마지막 4쿼터도 불꽃이 튀었다. 승기를 잡으려는 DB와 마지막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는 모비스의 기세가 치열하게 맞섰다. 모비스는 박무빈과 김지완의 외곽포로 3점 차까지 추격했고, 로슨의 득점에 프림이 응수했다. DB가 아슬아슬한 3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다시 승기가 DB로 기울기 시작한 건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긴 시점이었다. 사이드에서 던진 두경민의 외곽포가 또다시 적중하면서 6점 차로 벌어졌다. 모비스는 김지완과 프림의 연이은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간 반면 DB는 로슨의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4쿼터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김종규의 5반칙 퇴장이라는 변수가 DB에 생겼지만, 두경민이 골밑을 돌파하다 최승욱에게 건넨 패스가 3점슛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91-82,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궁지에 몰린 모비스는 이우석과 김국찬(3점) 등을 앞세워 마지막 반격에 나섰으나 DB 역시 강상재와 알바노의 연이은 외곽포로 답했다. 결국 후반 들어 치열했던 경기는 DB의 102-92, 10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경기 후 김주성 DB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 앞선 수비나 김종규의 수비가 좋았다. 후반에 턴오버가 나오면서 흔들렸지만 잘 버텨냈다. 로슨의 컨디션이 좋았다. 나머지 선수들도 수비에서 힘을 냈다. 잘 버텨낸 것 같다”고 총평했다.이어 “(강)상재 체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외곽 지원이 필요했고 (두)경민이를 빠르게 투입했다. 경민이가 투입된 뒤 외곽에서 잘 휘저어줬다. 경민이에게 볼 핸들러 역할을 주기보단 코너에 배치하고, 알바노나 로슨에게 핸들러 역할을 맡기는 게 팀의 첫 번째 구상”이라고 설명했다.긴 부상에서 회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두경민은 “요즘 농구를 다시 하고 있는 느낌이다. 초반에는 게임을 뛸 생각을 했다면, 지금은 조금 물러나서 팀이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있다. 살짝 내려놓고 하고 있다. 사실 오늘 경기는 초반에 쉽게 끝낼 수 있었는데, 팀에서 나한테 맞춰주는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흐름을 내준 것 같다. 오늘은 로슨 형이 잘해줬다”며 웃어 보였다.김종규는 “항상 모비스랑 할 때마다 스타트에서 에너지가 밀리는 느낌이 있었다. 이번 세 번째 경기에서는 홈이고 크리스마스인 만큼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에너지에서 밀리자 말자고 했다”며 “개인적으로는 파울 관리를 못해서 끝까지 남아 있지 못했던 걸 반성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패장 조동현 모비스 감독은 쓰라린 패배에도 선수들이 보여준 저력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좋은 경기를 했다. 연전으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만 없었다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을 것이다. 선수들의 경기력도 예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본다. 박무빈은 알바노에게 발목을 밟혀 통증이 있었지만 테이핑을 한 뒤 다시 투입했다. 큰 이상은 없다”고 했다.원주=김명석 기자 2023.12.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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