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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구단에 ‘입장 표명’ 요구한 서울 서포터스, 2차 행동 예고 “김기동 감독 포함 간담회 요청 예정”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서포터스 수호신이 ‘레전드’ 기성용(36)의 이적을 두고 구단 측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으나, 약속된 시한까지 답변을 받지 못한 거로 알려졌다. 수호신은 ‘2차 행동’을 추진 중이라고 알렸다.수호신은 26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수호신 연대는 입장문을 통해 기성용 선수 이적 상황과 관련한 일련의 사안들에 대해 구단 측에 명확하고 투명한 입장 표명을 요청한 상태”라고 운을 뗀 뒤 “연대는 이와 관련하여 금일 오후 2시까지 구단 측에 답변을 요구했다. 그러나 구단은 입장 전달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대해 연대는 더 이상의 양해는 어려우며, 추가 입장이 없을 경우 2차 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달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이어 “구단으로부터 전달받은 것이 없다”고 밝힌 수호신 연대는 내부 논의 끝에 경기 전날 김기동 서울 감독을 동반한 간담회를 추진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수호신 연대는 “경기 전날 간담회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구단에 전달했으나, 경기 전날이라는 지점에서 감독님은 참석이 불가능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연대는 김기동 감독의 참여가 필수라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 김 감독이 참석하지 않는 간담회는 진행할 수 없다는 뜻도 구단에 전달한 상태다. 추후 간담회와 관련해 감독, 단장, 전체 수호신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다시 요청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전날(25일) 서울은 기성용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성용은 지난 4월 햄스트링 부상 뒤 복귀를 노렸으나, 최근 김기동 감독으로부터 ‘전력 구상 제외’라는 얘기를 듣고 퇴단을 택한 거로 알려졌다. 차기 행선지로는 포항 스틸러스가 꼽힌다. 관건은 6개월 남은 계약 기간인데, 서울과의 계약 해지 등 행정 절차만 남겨둔 거로 알려졌다.당일 서울 훈련장인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팬들과 마주한 기성용은 “이런 결정을 내려서 너무 아쉽고, 팬들을 생각하면 이게 맞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선수로서 너무 초라하게 끝내는 건 싫었다. 외부의 시선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부에서 믿음이 없다고 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이적 배경을 밝혔다.당시 서울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싶어 하는 선수 측의 요청에 따라 결별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은퇴식을 열고 지도자 생활을 돕는 등 ‘레전드 예우’를 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김우중 기자 2025.06.26 14:40
프로야구

키움, 로젠버그와 결별 가능성...고관절 통증 차도 없는 상황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2025시즌을 준비하며 영입한 케니 로젠버그와 결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5일 홈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을 앞두고 고관절 통증으로 이탈한 로젠버그의 경과를 전하며 "좋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통증이 그대로 남아 있고, 선수가 트레이너와 나눈 얘기를 미뤄볼 때 차도가 매우 더딘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키움은 로젠버그가 이탈한 뒤 호주 프로야구(APB) 출신 라클란 웰스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웰스는 25일 KIA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가 기존 선수 자리를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6주 이내에 관련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현재 분위기로는 웰스의 계약 기간 전에 로젠버그와의 계약에 대해 정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로젠버그는 15승 이상 올려줄 것으로 기대받았다. 키움이 2025시즌 전력 구상에 외국인 타자 2명(루벤 카디네스·야시엘 푸이그)를 넣을 수 있었던 것도 로젠버그가 1선발 역할을 확실히 해줄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로젠버그는 등판한 13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키움 타선 공격력 기복을 고려했을 때 저평가받을 선수는 아니다. 다만 압도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키움은 지난 시즌 리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위(23번) 아리엘 후라도(현 삼성 라이온즈), 2위(20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재계약하지 않고 보류권까지 풀었다. 두 투수는 새 소속팀에서 에이스 임무를 해내고 있다. 반면 키움은 11월 영입한 세 선수 모두 1군 엔트리에 없다. 푸이그는 방출했고, 로젠버그와 카디네스는 각각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5 16:34
해외축구

“나폴리, 유럽 뒤흔들 영입 준비”→LEE 이름은 없네

이탈리아 세리에 A가 타이틀 방어를 위해 3명의 공격수를 동시에 영입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거기에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이름은 없었다.프랑스 매체 풋볼 메르카토는 24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유럽 전역을 뒤흔들 3건의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매체는 “나폴리는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잔류를 확정한 데 이어, 케빈 더 브라위너를 영입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선 충격파를 날릴 삼각 편대를 꿈꾸고 있다”면서 “바로 다르윈 누녜스, 페데리코 키에사(이상 리버풀)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폴리의 최우선 영입 대상”이라고 부연했다.나폴리는 지난 2024~25시즌 세리에 A에서 우승하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로 복귀한다. 많은 대회를 소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상당 부분 진전이 이뤄진 모양새다. 매체는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 “나폴리는 누녜스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구단과의 협상이 본격적인 단계에 돌입했다. 리버풀은 약 7000만 유로(약 110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 나폴리는 요구를 인지하고 있고, 4300만 유로(약 680억원)의 1차 제안을 통해 가격을 낮추려 한다”라고 조명했다.또 맨유의 전력 구상에서 제외된 산초를 영입하기 위해 AC 밀란, 애스턴 빌라와 경합 중이다. 키에사에겐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 제안을 건넨 거로 알려졌다.한편 이강인의 이름은 짧게 언급되는 데 그쳤다. 애초 그는 이달 초부터 나폴리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와 PSG의 계약은 3년이나 남았으나, 주요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아져 결별설이 잇따랐다. 하지만 최근에는 PSG가 그의 잔류를 희망한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이 매체가 꼽은 나폴리의 영입 후보에서도 빠졌다. 이날 매체는 “지난해 콘테 감독이 노렸던 이강인의 이름도 여전히 언급되고 있다”라며 짧게 조명하는 데 그쳤다.김우중 기자 2025.06.25 08:20
프로야구

'이병헌도 온다' 두산, 마운드는 준비 완료...그런데 점수는 누가 내나

두산 베어스 마운드가 드디어 완전체에 가까워졌다.두산은 14일 기준으로 정규시즌 9위(26승 3무 39패)에 머무르고 있다. 시즌 구상이 어긋난 이유 중 하나가 투수진이다. 개막 직전 지난해 주축 투수였던 곽빈(15승 평균자책점 4.24·다승 공동 1위)과 홍건희(9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73)가 각각 내복사근 부분 손상,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으로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개막 후에도 악재가 이어졌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28승을 기록했던 새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은 제구 난조(9이닝당 볼넷 4.68개·규정이닝 투수 1위)에 시달렸다. 지난해 77경기(리그 공동 1위)에 등판했던 왼손 필승조 이병헌은 구위가 떨어져 1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하고 퓨처스(2군)리그에 내려갔다. 마무리 김택연(5월 10일 기준 평균자책점 4.32)까지 '2년 차 징크스'를 겪고 있다. 최근엔 어긋났던 조각들이 맞아간다. 재정비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10일 대전 한화전에 복귀한 어빈은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3일 복귀한 곽빈은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2실점을 소화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불펜에서는 홍건희가 7일 롯데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김택연(5월 11일 이후 15경기 평균자책점 0.55)은 슬럼프를 탈출한 모습이다.이병헌도 복귀가 눈앞이다. 지난 11일 서산을 찾아가 한화와 2군 리그 경기를 지켜본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이병헌의 팔 스윙이 부드럽게 느껴졌다. (2군) 등판을 더 보고 콜업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병헌은 13~14일 LG전에도 등판해 각각 1이닝 2실점, 1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13일 기준 최고 147㎞/h를 기록했다.걱정을 덜어가는 마운드와 달리 타선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즉시 전력 베테랑 선수들 대신 신진급 야수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 기용했다. 잠시 미뤄둔 세대교체의 주인공을 찾는 '옥석 고르기' 작업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로서는 '옥'보다 '석'이 많은 모양새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 팀 타격 성적은 타율 0.236(8위) 28득점(10위) OPS(출루율+장타율) 0.616(10위)에 그치고 있다. 이 기간 신진급 선수 중 확실한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는 김동준(10경기 타율 0.260 OPS 0.920)뿐이다. 타선은 여전히 양의지(9경기 OPS 1.153) 김재환(10경기 OPS 0.854)에게 의존하고 있다. 10경기에서 실책 13개가 나왔을 만큼 수비력은 오히려 떨어졌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도 적지 않았다.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에선 좌익수로 나선 김동준이 뜬공 타구를 잃어버려 2루타를 헌납했다. 실책에 가까운 수비였다.조성환 감독대행은 "(단기 목표는) 리빌딩이 아니다"라며 중위권 복귀를 겨냥하고 있다. 그러나 득점력이 향상되지 않아 반등이 쉽지 않다. 두산에선 부상·부진을 이유로 2군에 내려갔던 오명진(11일) 강승호, 조수행(13일) 임종성(14일)이 각각 1군으로 복귀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 34홈런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부진으로 말소됐던 양석환은 2군 경기 중 갈비뼈 부상을 당했다. 당분간 돌아오기 어렵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5 14:41
산업

SK이노베이션, AI 시대 수요 급증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 사업 전개

SK이노베이션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SK이노베이션은 12일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BDC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BDC는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총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개발·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협약에서 SK이노베이션은 말레이시아에 있는 300㎿ 이상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에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SK이노베이션은 구체적으로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DCMS) 도입,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료전지 등 보조전원 설계, 첨단 액침 냉각 기술 및 냉매 공급 등 데이터센터 전용 설루션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SK가 제공하는 DCMS는 데이터센터 곳곳의 전력 흐름과 이상 신호를 상시 모니터링해 예비 발전기와 보조전원이 적기에 가동되도록 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엔무브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액침 냉각 기술은 서버를 플루이드(절연액)에 직접 담그는 방식으로, 고발열 장비가 많은 첨단 데이터센터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초대형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에너지 솔루션 개발 및 검증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나아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 설루션 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설루션의 기술력 및 경제성을 평가받아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필요에 따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개발(R&D) 등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케빈 관 BDC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K와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BDC는 데이터센터 전용 그린 에너지 솔루션의 발전과 고객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6.12 08:52
산업

K배터리 3사, 캐즘 돌파구 '마진율 높은 국내외 ESS 시장 잡아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장기화로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계가 모처럼 호재를 만났다. 캐즘 돌파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3사가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 가운데 국내외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가 한 줄기 빛으로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 중국 쫓는 추격자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ESS 시장에서도 중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CATL, EVE에너지, BYD 등의 중국 업체들이 글로벌 ESS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배터리와 달리 ESS용 배터리 분야에서 출발이 늦었던 K배터리 업체들은 추격자 입장에서 중국을 쫓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마진율이 전기차 배터리보다 월등히 높은 ESS 시장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ESS 배터리의 마진율은 전기차 배터리에 비해 최소 1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서치 전문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2022년 91.5GWh 연간 152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에서 2030년 1432GWh 연간 2620억 달러(약 360조원)로 비약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도 글로벌 ESS 시장 규모가 2023년 기준 약 185GWh에서 2035년 약 1232GWh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배터리 3사들은 뒤늦게 뛰어든 ESS 사업에서 빠르게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연이은 ESS 수주 계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5년간 총 4GWh 규모의 주택용 ESS를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최대 8GWh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럽 지역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가 추진하는 대규모 ESS 프로젝트의 사업 파트너로 선정돼 약 1GWh 규모의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단순 셀 공급을 넘어 유럽 파트너사와 협력해 컨테이너형 ESS 배터리 시스템, 설계·조달·시공(EPC) 서비스 등을 종합 제공하는 ‘턴키’ 방식의 계약이라 더욱 주목을 끌었다. 무엇보다 기존 배터리 생산공장의 ‘리밸런싱 전략’이 ESS 수주 성공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공장의 일부 라인을 ESS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며 현지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했다. 유럽의 브로츠와프 공장 역시 일부 생산라인의 ESS 전환을 진행 중에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 올해 2분기부터 ESS 배터리 현지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는 예정보다 1년 빠른 것”이라며 “유럽에서는 올해 말부터 ESS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 현지에서의 안정적인 공급과 효율적인 고객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도 ESS용 일체형 배터리 제품인 ‘삼성 배터리 박스’(SBB)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SDI는 11일 독일의 상업용 ESS 전문 제조업체 테스볼트와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추가 공급을 위한 협상을 계속 진행하는 한편, 추후 ESS 사업 수주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등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SBB는 20피트(ft) 크기 컨테이너 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이다.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SBB 공급을 계기로 앞으로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온은 배터리 3사 중 수주 성과가 가장 더디지만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ESS 사업부를 사장 직속으로 격상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IHI테라선솔루션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했다.SK온 관계자는 “미국 조지아주에 운영 중인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의 유휴 설비를 ESS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0조원 국내 시장 기회의 장 국내는 ESS 보급 속도가 느렸지만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공약과 맞물려 활기를 띨 전망이다. ESS는 전력을 저장 후 필요시 공급해 전력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ESS의 대규모 도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전 경영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ESS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4.4GWh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부는 2038년까지 ESS 시장을 40조원까지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550MW의 ESS 배터리 전국 도입 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사업자가 2026년까지 ESS 설비를 구축하고, 15년간 고정 가격을 적용받아 전력거래소의 급전 지시에 따라 전기를 충전하거나 공급하는 사업으로 관련 시설 투자비가 총 1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 배터리 3사가 모두 입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시장 ESS 경쟁에 불을 붙을 전망이다. 특히 향후 정부의 관리하에 열리는 대규모 ESS 배터리 사업 시장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라 이번 입찰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워 글로벌 ESS 시장을 점령한 중국 기업들도 입찰할 것으로 보여 국내 업체들의 방어가 중요해졌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 위해서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산업 기여, 재활용성 등을 평가해 오는 7월 낙찰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배터리 시장에서 ESS의 비중이 10% 중반까지 올라오는 등 점점 커지고 있다. ESS 시장의 확대가 미국·유럽의 전기차 수요 정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터리 업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모처럼 맞은 호재를 반겼다. 김두용 기자 2025.06.12 06:30
프로축구

[공식발표] ‘병수볼’ 등장…대구, 제15대 사령탑으로 김병수 감독 선임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김병수 전 수원 삼성 감독을 선임하며 마침내 정식 사령탑 체제로 전환한다.대구는 27일 오후 “구단은 제15대 사령탑으로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밝혔다.김병수 감독은 선수 시절 제일은행과 코스모석유FC, 오이타 트리니타(일본)에서 활약한 뒤 1988년부터 지도자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영남대학교 감독으로 재직하며 대학 무대를 평정, 다수의 우승을 이끌었고 유망 선수 발굴과 육성에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이후 김병수 감독은 K리그2 서울이랜드FC를 시작으로, K리그1 강원FC와 수원 삼성을 이끌었다. 대구는 “김병수 감독은 K리그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략적 역량을 선보였으며, 창의적이면서도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전술 운영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감독 경험을 해 본 김 감독은 대구의 축구적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 선수단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팀 전술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이어 “구단은 현재 팀이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K리그1에서 경험을 갖춘 지도자, 자기 철학과 전술을 팀에 접목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지도자, 그리고 강한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를 선임 기준으로 삼아왔다. 김 감독은 이 같은 기준을 고루 충족하는 적임자였으며, 향후 전술적 구상에 맞춘 선수단 보강과 체계적인 팀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강화를 이뤄 갈 계획”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대구는 올 시즌 박창현 전 감독 체제로 시즌을 맞이했으나, 지난 4월 15일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조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구는 이후 서동원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1달 넘게 보는데, 이 기간 1승1무4패로 여전히 부진의 늪에 빠진 상태다. 김병수 신임 감독은 지난 2023년에도 부진에 빠진 수원의 소방수로 낙점됐다가 4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기억이 있다. 이후 FC충주, 연천FC 총감독으로 활약하다 2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김병수 감독은 이날 오후 7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를 현장에서 참관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며, 6월 1일 광주FC와의 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김우중 기자 2025.05.27 14:10
해외축구

獨 최고 CB 0원 영입→김민재 팔아 돈 번다…독일 이적 NO “해외 오퍼 기다린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매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21일(한국시간)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인 막스 에벨은 자신이 구상한 선수단 구성안에 관해 이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이사회 앞에서 여름 이적 계획을 발표했고, 해당 계획은 승인됐다”고 전했다.현지에서는 이전부터 뮌헨이 김민재 매각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적절한 제안이 오면 보낸다는 뜻이었다.이제 뮌헨의 계획이 구체화했고, 김민재 이적 방침까지 세운 형세다.매체는 “(뮌헨은) 김민재에 관해서 해외 제안을 기다리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경쟁하는 팀들이 아닌, 다른 유럽 빅리그 오퍼가 오면 이적을 고려한다는 뉘앙스다. 다소 의아한 선택이라고 해석될 수밖에 없다. 김민재가 올 시즌 팀 내 수비수 중 가장 많이 뛰며 뮌헨의 리그 제패에 큰 공을 세웠기 때문이다. 실제 김민재는 요슈아 키미히,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 다음으로 팀 내에서 리그 경기를 많이 소화했다.무엇보다 김민재는 다른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을 때에도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팀의 성공을 위해 뛰었다. 애초 국내 축구 팬들은 김민재의 주전 경쟁을 걱정했지만, 혹사 논란이 나올 정도로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이 그를 애용했다.심지어 뮌헨은 후보 선수로 뛴 에릭 다이어에게 시즌 종료 전 2년 재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다이어는 AS모나코(프랑스)와의 3년 계약을 택했다. 김민재의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는 부상으로 온전히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다음 시즌에도 뮌헨과 동행할 전망이다. 매체는 “우파메카노와는 2026년 이후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뮌헨이 현재 팀 내에서도 가장 기량이 좋은 김민재를 매각하기로 한 것은 현재의 상품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민재가 다음 시즌까지 뮌헨에서 뛰면, 팀과 계약 기간은 줄어들고 시장 가치는 현재보다 떨어질 수 있다. 지금이 김민재 매각 적기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아울러 뮌헨은 독일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요나단 타(바이엘 레버쿠젠) 영입을 앞뒀다. 또 다른 매체인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올여름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할 계획인 만큼, 타가 이상적인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타 역시 김민재와 동갑내기이며 몇 년 새 기량이 무르익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m 95cm의 장신인 그는 공중전 장악 능력이 빼어나며 준족으로 꼽힌다. 수비와 빌드업 등 여러 부문에서 뛰어나단 호평을 끌어낸 센터백이다.뮌헨으로서는 타를 품고 김민재를 보내는 게 이득이다. 올 시즌 소속팀 레버쿠젠과 계약이 끝나는 타는 이적료 없이 다른 팀으로 움직일 수 있다. 뮌헨은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타를 데려올 수 있는 셈이다. 반면 매각 대상으로 둔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4500만 유로(707억원)에 달한다.김희웅 기자 2025.05.21 17:49
프로야구

"끝까지 열심히 하는 선수" 야구 포기하려고 한 SSG 채현우, 두 번의 좌절은 없다 [IS 인터뷰]

실패는 있어도 좌절은 없다. SSG 랜더스 외야수 채현우(30)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지난 5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채현우는 주로 대주자와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되고 있다.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그의 '과거'를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 대구상원고를 졸업한 뒤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지명된 채현우는 송원대에 진학, 4년을 꽉 채운 뒤 2019년 드래프트 2차 8라운드 전체 76순위로 SK 와이번스(SSG 전진) 유니폼을 입었다.채현우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야구를 그만두려고 했다. 3학년 때 외야 한 자리를 놓고 세 선수가 번갈아 가면서 기용됐는데 그중 한 명이었다"며 "기록이 좋지 않아서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을 걸로 예상했다"라고 말했다. 채현우는 고등학교 감독과의 면담에서도 "야구를 그만두겠다"라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끝까지 해보는 게 좋지 않겠냐"는 부모님의 만류와 여러 상황을 고려해 대학 진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송원대 시절에도 활약이 눈에 띄는 건 아니었다. 다만 주루 능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어렵게 시작한 프로 생활. 난관의 연속이었다. 채현우는 "대학교 때는 야구가 잘 되니 그래도 잘하는 축에 속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입단하고 나니 다시 처음(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했다"며 "처음엔 몰랐는데 1~2년 정도 지나니까 (입단 동기들과 비교해 나이가 적지 않으니까) '이 나이에 이렇게 하고 있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무명의' 채현우가 이름을 알린 건 2019년 플레이오프(PO)였다. 당시 염경엽 SK 감독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PO 엔트리에 '신인 채현우'를 포함하는 다소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염 감독이 주목한 건 작전 수행 능력. 그해 채현우는 퓨처스(2군)리그 55경기 도루 38개를 성공했다. 1군에도 데뷔해 4번의 도루 시도 중 3번을 성공하기도 했다. PO 시리즈가 키움의 일방적인 우위 속에 3전 전패로 끝나 채현우는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다. 아쉬움이 남는 결과지만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채현우는 "1년 차에, 큰 무대에서 '내가 승부가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대로 열심히 하면 괜찮을 거 같다는 확신이 생겼다. 뿌듯했다"며 "(이후 2군에 머문 시간이 길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면서 버텼다. 부모님도 옆에서 좋은 얘길 많이 해주셨는데 '난 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이었다"라고 강조했다.채현우의 야구인생 두 번째 전환점은 지난 11일 열린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DH) 2차전이었다. 9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6회 말 리그 대표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냈다. 2020년 9월 23일 LG 트윈스전 이후 1691일 만에 때려낸 1군 안타였다. 채현우는 "처음엔 잡히는 줄 알았는데 타구가 날아가는 게 보였다. 빠질 수 있겠다 싶어서 전력으로 뛰었다.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며 웃었다. 채현우의 야구 인생은 '굴곡'이 많다. 병역을 마친 뒤인 2023년에는 청백전 중 왼발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주루가 강점인 그로선 쉽게 볼 부상이 아니었다. 재활 치료에만 7~8개월 정도가 걸렸는데 포기는 없었다. 채현우는 "안 아프고 야구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나, 경기에 나가는 것만 해도 감사하다"며 "주변에서 정말 긍정적인 얘길 많이 해주셨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1군에서 꿈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4 15:53
해외축구

‘탈 토트넘’ 이후 승승장구한 KIM 파트너, 무관 탈출 후 모나코행 유력

독일 분데스리가 수비수 에릭 다이어(31)의 다음 행선지는 프랑스 리그1일 거로 보인다.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30일(한국시간) “수비수이자 미드필더인 다이어는 뮌헨과 계약이 끝나는 올여름 AS모나코에 합류할 거로 보인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모나코는 아직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구단 수뇌부는 이미 전력 구상과 관련한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모나코는 젊은 스쿼드에 경험을 더하고자 하는 바람으로 첫 번째 의미 있는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다이어의 영입이 공식 발표 직전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다이어는 올 시즌 뮌헨에서 공식전 25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중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을 떠난 그는 임대 후 이적으로 독일 무대를 밟았다. 토트넘에서는 전력 외 판정을 받았지만, 독일에선 빠르게 적응해 기어코 완전 이적까지 해냈다. 특히 시즌 후반기 다소 부진했던 김민재를 대신해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다만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 입지는 좁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쓰러지기 전까진 줄곧 벤치를 지켰다. 최근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대급부로 다이어에게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시즌 중 재계약 논의는 전해지지 않았고, 결국 결별이 확정될 거로 보인다.매체는 다이어에 대해 “다음 시즌 모나코에서 주요 선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약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모나코 구단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다이어는 선수 커리어 동안 단 한 차례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뮌헨 이적 후로도 마찬가지였는데, 올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승점 1만 남겨둔 상태라 ‘무관 탈출’이 유력하다. 김우중 기자 2025.04.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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