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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고양위너스와 웅지세무대, 손잡고 야구부 창단

양승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문야구인육성협동조합·고양위너스 독립야구단과 세무·회계 특성화 대학인 웅지세무대학교가 손잡고 야구부를 창단했다. 한국전문야구인육성협동조합과 웅지세무대학교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웅지세무대학교 본관에서 창단 선포식 및 협약식을 가졌다. 고양위너스 독립야구단과 초등·중학교 야구팀을 운영하는 한국전문야구인육성협동조합은 웅지세무대학교 창단에 이어 조만간 고등학교 팀을 더해 연령별 야구선수 육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영준 전 NC 다이노스 단장을 비롯해 풍부한 경험을 가진 코칭스태프가 직접 지도하고 고양위너스 홈구장인 에이스볼파크를 전용구장으로 사용,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선수들은 웅지세무대학교 공기업경영과에 입학해 야구 외에도 직업기초능력, 컴퓨터와 영어, 재무회계 등 다양한 과목을 배울 수 있다. 양승호 전 롯데 감독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독립야구단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기량과 인성을 두루 갖춘 선수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여건이 마련돼 반갑다"고 말했다. 오성일 웅지세무대 대외협력 처장은 "야구는 물론이고, 졸업 후 창업, 취업 등 여러 방면에서 보탬이 될 수 있는 교육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야구부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 웅지세무대학교는 내년 시즌부터 대학야구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01 15:47
야구

클럽형 야구 육성협 출범, "프로 못가도 야구인 인정받길"

매년 열리는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는 고교 3학년 야구선수가 프로로 향하는 첫 계단이다. 10개 구단 선택을 받은 예비 프로 선수는 가족과 함께 기쁨을 만끽한다.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는 더 짙은 법.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의 환희만큼, 지명받지 못한 선수의 실망과 좌절도 크다. 인생의 목표를 잃은 아들의 눈물을 보며 부모는 억장이 무너진다. 김장헌(58) 한국 전문야구인 육성협동조합 이사장이 바로 그런 부모 중 한 사람이었다. 그는 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유명 강사였다. 장남이 야구를 좋아해 선수로 키웠다. 그러나 아들은 고교 3학년 때 프로팀 지명을 받지 못했다. 학창시절 야구만 한 터라, 미래를 잃은 듯 상실감에 빠졌다. 김 이사장은 "아들은 정말 남들 못지않게 열심히 운동했다. 그런데도 프로에 못 가면서 '실패자'로 낙인 찍히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고 털어놓았다. 김 이사장은 현실을 바꿔보고 싶어 야구계에 뛰어들었다. 2014년 경기 고양시에 에이스 볼파크를 지었다. 경희대 공공대학원에 다니며 독립야구단 창단을 결심했다. 고양 위너스를 만들어 지난 3년간 운영했다. 아들 등 가족 모두 "큰 희망이 없다. 야구계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돈만 축낼 거다"라며 말렸다. 그래도 강행했다. "내 아들 같은 아픔이 더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책임감에서다. 한계가 분명했다. 독립야구단은 늘 '실패한 선수'가 모이는 팀으로 인식됐다. 이미 성장이 끝난 성인들이 찾아오니, 장기적인 육성 체계를 만들기도 어려웠다. 그 아쉬움이 올해 '클럽형' 야구인 협동조합 설립으로 이어졌다. 김 이사장은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가 하나의 '야구학교'로 연결되는 개념이다. 야구 특기자가 운동에 최대한 시간을 쏟으면서도, 학업을 효율적으로 병행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독립야구 출신도 대학 야구 선수들처럼 KBO 드래프트에 정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으면 좋겠다. 우리 조합을 거친 선수에게 더 많은 길을 열어주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출발이 나쁘지 않다. 기존 독립야구단 고양 위너스 외에 경기 북부 지역 학교인 광탄중과 송암고(2년제 특성화고)가 각각 중·고교 과정에 합세했다. 유소년 과정도 개설했다.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야구 지도자 과정까지 밟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있다. 김 이사장의 아들도 이제는 아버지의 성과에 박수를 보낸다. 재활 치료 분야로 진로를 정해 대학원 진학을 앞뒀다. 천군만마도 얻었다. 양승호(60)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협동조합 총괄 단장을 맡았다.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를 궤도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다. 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양 단장은 코치 8명과 선수 80여명을 이끌기 위해 매일 그라운드에서 추위와 싸운다. 그는 "초·중·고 클럽 야구라는 시도 자체가 국내 처음이다. 책임감이 크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선수를 많이 발굴하고 육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0.12.21 17:44
야구

일구회+한은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김응용 후보 지지

한국 프로야구 OB회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윤동균)와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회장 이순철)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응용 후보자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초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선거가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22일 오후 6시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응용(75) 전 한화 감독과 이계안)64) 2.1연구소 이사장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대한야구협회는 지난 3월 대한체육회 관리 단체로 전락했다. 전임 회장들 시절의 비리에 발목을 붙잡혔다. 이후 협회의 수장 자리는 계속 공석이었다. 6월에는 대한야구협회, 전국야구연합회, 대한소프트볼협회가 통합됐다. 각 시도지부 17개 협회도 생겼다. 이번 선거는 이 통합 협회의 첫 리더를 정하는 중대사다. 야구인들은 김응용 후보자를 지지했다. 일구회는 야구인의 화해와 통합을 강조했다. 김 후보가 구심점 역할을 해낼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일구회는 "프로야구 감독으로 10차례 우승 경험이 있으며, 삼성 구단 사장으로 행정 경험도 쌓았다. 또한, 유니폼을 벗은 뒤에는 야구 저변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만큼 야구계의 신망이 두텁다"고 밝혔다. 현안 해결을 위해서고 김 후보의 경험이 힘이 될 것으로 봤다. 일구회는 "3개 단체가 통합한 통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 재정문제와 아마추어 야구의 정상화,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 그리고 소프트볼 발전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는 물론, 2020년 도쿄 올림픽과 같은 국제대회에서의 좋은 성적과 구장 확충, 어린 선수의 부상 방지, 지도자 교육 등 당면 과제도 적지 않다. 즉, 로드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대로 된 로드맵을 세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야구와 소프트볼의 종목적 특성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실과 거리가 먼 탁상공론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한야구협회장은 주로 정치인과 기업가가 맡아왔다. 일구회는 그 결과를 꼬집었다. "무능력과 비리로 얼룩지며 관리 단체로 전락하는 애물단지가 됐다. 야구 등의 종목적 특성과 이해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3개 단체의 통합과 산적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야구와 소프트볼에 대해 잘 아는 이가 회장이 될 필요가 있다. 그에 가장 걸맞은 이가 김 후보다"고 했다. 한은회 역시 같은 입장이다. 한은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시기다. 이제는 전문야구인이 중심이 돼야 한다. 한국 야구의 현실을 가장 잘 꿰뚫고 있는 인물이 중심을 잡아, 관련된 모든 분야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큰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에 설 가장 적임자는 선수, 감독, 경영자 등 야구계 전역에서 활동하며 큰 성과를 이룬 바 있는 김응룡 후보자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16.11.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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