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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대 3위 '169.8㎞' 나왔지만...홈런 맞고 연장패한 LAA, 이러니 오타니 나갔다

이적 후 처음으로 애너하임을 찾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홈런-도루 기록 추가는 실패했지만 3루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타니가 떠난 후 그를 홈에 처음 맞이한 LA 에인절스는 영건 벤 조이스(24)의 구속 기록에도 미소지을 수 없었다.오타니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에인절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3루타 1개로 팀이 동점을 만드는 데 기여한 그는 마지막 타석 땐 고의사구로 출루, 쐐기 스리런 홈런이 나오는 데도 힘을 보탰다.이날은 에인절스에서 오랜 기간 뛰었던 오타니가 다저스 이적 후 처음으로 애너하임에 돌아온 날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즈에서 뛰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계약 당시 24세에 불과했던 오타니는 저렴한 연봉과 계약금을 받는 대신 자신의 투타겸업을 지원해줄 팀을 찾았고, 이를 약속해준 에인절스에서 데뷔했다. 그 결과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2021년과 2023년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말 그대로 황금의 시간을 에인절스에서 보냈다.하지만 에인절스와 관계가 영원할순 없었다. 7년 기간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오타니는 에인절스 잔류가 아닌 다저스 이적을 선택했다. 7년 동안 단 한 번도 가을야구에 올라보지 못한 오타니는 최근 11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던 다저스에서 우승을 꿈꾸기로 했다. 지불 유예 포함 총액 7억 달러까지 오른 몸값을 에인절스가 거절한 것도 이유였다. 올해 시범경기, 그리고 시즌 초 정규시즌 경기 때 새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에인절스와 재회했던 오타니는 9월이 되어서야 애너하임에 돌아왔다. 다시 만난 옛 동료들을 상대로 안타는 적었지만, '한 방'은 여전했다. 첫 타석에서 1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강한 땅볼을 때려낸 그는 3회 두 번째 타석 때는 내야수를 뚫고 3루타를 터뜨렸다. 타구가 우익수 옆을 빠르게 갈라 코너 부분 펜스에 꽂혔고 빠른 발의 오타니는 단숨에 3루를 점거했다.오타니는 후속 타자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득점도 성공했다. 에인절스에선 보기 힘들었던, 손쉬운 득점이었다. 다저스는 'MVP 트리오'의 나머지 한 명인 프레디 프리먼도 적시타를 때리며 역전까지 만들었다.에인절스도 만만하진 않았다. 오타니 이적 후 팀의 새로운 중심 선수로 활약 중인 로건 오호프가 2회 말 워커 뷸러를 상대로 시즌 18호 선취 솔로포를 기록했고, 5회 말엔 리드오프 테일러 워드가 동점을 맞추는 시즌 20호 솔로포를 때렸다. 양 팀의 맞대결은 정규 이닝 내 승패가 가려지지 못했다. 9회 초가 압권이었다. 에인절스는 다저스의 4번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부터 이어지는 강타선을 잡기 위해 광속구 영건 벤 조이스를 내보냈다. 시속 103마일(165.8㎞)로 에르난데스를 뜬공 처리한 조이스는 다시 윌 스미스에게 시속 104마일(167.3㎞) 스트라이크를 꽂더니 시속 102.1마일(164.3㎞)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뽑았다.마지막 타자 토미 에드먼이 콘택트라도 시도해보려 했지만, 슬라이더 2개로 허를 찌른 조이스는 3구째에 시속 105.5마일(169.8㎞) 광속구를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구석에 꽂아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조이스가 에드먼에게 기록한 시속 105.5마일은 MLB 전체로 봐도 어마어마한 수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분석 전문기자 사라 랭스는 "2008년 투구 추적 도입 이후 삼진을 잡은 공 중 가장 빨랐고, 역대 구속으로도 3위"라고 소개했다. 역대 최고 구속 1, 2위를 기록한 건 아롤디스 채프먼으로 각각 시속 105.8마일(170.3㎞)과 시속 105.7마일(170.1㎞)다.조이스의 호투에도 에인절스가 다저스의 기세를 넘어서긴 어려웠다. 다저스는 조이스가 내려가자마자 에인절스에게 대포를 터뜨려 승기를 가져왔다. 연장 10회 승부치기 주자 상황에서 다저스는 베테랑 미겔 로하스가 1사 3루 때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이후 2사 2루 상황이 펼쳐졌고, 에인절스는 '당연히' 오타니를 걸렀다. 에인절스였다면 무득점으로 끝났을 상황이지만, 다저스는 달랐다. 오타니 뒤에 아무도 없던 작년 에인저스와 달리 올해 다저스에는 오타니 뒤에 베츠, 그리고 프리먼이 있었다. 앞서 3회 때도 적시 2루타로 오타니를 불러들였던 베츠는 로안시 콘트레라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기다렸다는 듯 잡아당겨 왼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시즌 15호 스리런 홈런. 승기를 굳히는 한 방이었다.10회 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다저스는 이날 경기로 시즌 84승(55패)을 수확,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면서 시즌 승률을 0.604로 올렸다. MLB 30개 구단 유일한 6할대 승률로 전체 1위도 수성했다. 반면 '스몰 마켓'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도 밀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떨어져 있는 에인절스는 시즌 81패(57승)로 승률이 0.413까지 떨어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4 13:55
메이저리그

MLB 데뷔 첫 IL 등록 김하성, 최대 2664억원 계약 가능 '3티어 선수' 평가…유격수 톱2

부상으로 이탈한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대형 계약을 따낼 거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2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메이저리그(MLB) 예비 자유계약선수(FA)의 등급을 나누며 김하성을 1~2억 달러(1332억원~2664억원) 계약이 가능한, 이른바 '3티어 선수'에 올려놨다. ESPN은 1티어와 2티어 선수로 각각 외야수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와 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한 명씩 뽑았다. 소토는 소규모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수준의 계약으로 총액 5억 달러(6660억원) 가능성을 언급했고 번스는 총액 2억 달러(2664억원) 이상 계약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평가했다.'3티어 선수'는 김하성 포함 총 8명이었다. 사이영상 출신 투수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을 비롯해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3루수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투수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잭 플래허티(LA 다저스) 등이 나열됐다. 1~3티어 선수를 종합하면 예비 FA 중 김하성과 아다메스가 유격수 톱2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ESPN은 '아다메스는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로서 4시즌 연속 3~5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아다메스보다 한 달 어리지만 공격과 수비 능력은 비슷하다'고 전했다. 아다메스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53(471타수 119안타) 22홈런 85타점. 4년 연속 20홈런 이상 때려낸 공격형 유격수이다.'3티어 선수' 중 김하성을 제외한 7명의 선수가 두 에이전시에 포함된 것도 흥미롭다. ESPN은 '브레그먼·알론스·채프먼·스넬은 스콧 보라스 고객이며 나머지 3명(프리드·플래허티·아다메스)은 CAA 소속이다. 두 에이전시가 이번 오프시즌 시장을 좌우하는 데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평가에선 4000~8000만 달러(533억원~1066억원) 계약이 예상되는 '4티어 선수'로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휴스턴 애스트로스) 포함 12명,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MLB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투수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스) 포함 '와일드카드 선수'로 4명이 언급됐다.한편 김하성은 이날 오른 어깨 염증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1루 투수 견제 과정에서 슬라이딩으로 베이스에 귀루하다 어깨 통증을 느낀 게 화근. 김하성이 IL로 빠진 건 2021년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김하성의 시즌 타격 성적은 121경기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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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유격수 최대어'와 동급? ESPN "아다메스랑 공·수 비슷...FA 1억 달러 이상 받을 것"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공격력과 수비력에서 비슷한 등급인 윌리 아다메스(29·밀워키 브루어스)보다 한 달 어리다."부상도, 부진도, 불운도 김하성의 가치를 낮추진 못 했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21일(한국시간)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선수들의 등급을 나누면서 김하성을 '3등급(Tier 3) 총액 1억 달러에서 2억 달러 사이'로 분류했다.김하성에 대한 서술은 많지 않았다. 대신 비교 대상으로 아다메스를 놨다. 밀워키 주전 유격수인 아다메스는 올 시즌 후 유격수 FA 중 최대어로 꼽힌다. 올 시즌 타율 0.253 22홈런 85타점 68득점 13도루를 기록한 그는 장타력과 빼어난 수비력을 겸비한 공수겸장이다. ESPN은 "아다메스는 꾸준히 좋은 유격수로 활약하면서 꾸준히 평균 이상의 공격력으로 4시즌 연속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에서 5상이를 기록했다"며 "그는 29세 시즌에 접어들고 있는데, 적어도 5년 이상, 총액 9자리 액수(1억 달러 이상)를 계약할 거로 보인다"고 소개했다.아다메스에 비해 김하성에 대한 서술은 짧았지만, 충분했다. 매체는 김하성에 대해서는 "공격력과 수비력에서 아다메스와 비슷한 등급이며, 나이는 한 달 어리다"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이 사실상 같은 수준이라는 뜻이다.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기록한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를 기록했을 때 비해 페이스가 상당히 떨어졌다. 특히 정타가 잡히는 불운이 많이 따르면서 타율에서 손해가 컸다. 지난해 리그 평균 대비로 계산한 조정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을 리그 평균 100에 대비한 것)가 107이었으나 올해는 아직 99에 그친다.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가 0.261로 지난해 0.306보다 크게 낮다. 게다가 최근엔 부상 이슈까지 덮쳤다. 김하성은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회 초 안타로 출루한 뒤 1루 견제구에 몸을 던졌다가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바 있다. 이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했는데,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아직 검사 결과를 분석 중"이라며 "첫 검진 결과는 꽤 만족스럽지만, 아직 정보를 모으고 있고 상황은 언제나 나빠질 수 있는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접근을 보였다.자칫 몸값이 떨어질 수도 있는 일이지만, ESPN 기사를 고려하면 현지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올 시즌 부진으로 아다메스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계약 총액이 예상됐으나 이 역시 '같은 수준'으로 묶였다.한편 아다메스와 김하성과 함께 3등급 FA로는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3루수 맷 채프먼,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잭 플래허티(LA 다저스)가 선정됐다.이들 위로 2억 달러가 확정적인 선수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에이스이자 전 사이영상 수상자 코빈 번스가 꼽혔고, 1등급 선수로는 뉴욕 양키스의 후안 소토가 선정됐다. 매체는 소토에 대해 "작은 나라의 GDP(국내총생산) 수준"이라며 역대급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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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G 타율 0.409' 어깨 잡고 쓰러진 김하성, MRI 촬영 예정 "낙관적으로 생각"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운명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앞뒀다.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석을 한 타석밖에 소화하지 못한 건 부상 때문이다. 3회 초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투수 브래들리 블레이락의 1루 견제 때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 베이스를 터치한 오른 어깨 통증을 느낀 게 화근이었다.어깨를 부여잡은 김하성은 곧바로 대주자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하성이 곧바로 팀 트레이너와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베이스에) 어깨가 걸린 부상이라고 밝혔다. 20일 MRI를 찍어 정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얼마나 손상됐는지 MRI를 보고 확인할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가능한 빨리 복귀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상당한 기간 결장하면 잰더 보가츠를 유격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2루수, 루이스 아라에스를 1루수로 배치하는 전략을 전망하기도 했다. 김하성의 이탈은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큰 손해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1경기에 출전,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7경기 타율은 0.409(22타수 9안타). 이 기간 출루율(0.458)과 장타율(0.636) 모두 수준급이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상황에서 어깨를 다쳤으니 아쉬울 수밖에 없다. 샌디에이고의 팀 성적은 19일 기준으로 70승 55패(승률 0.560). LA 다저스에 3경기 뒤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을 따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는데 주전 내야수 김하성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은 93.6%에 이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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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에 주사 맞았다' 양키스는 영입전 철수, 다저스는 달랐다

뉴욕 양키스가 오른손 투수 잭 플래허티(29) 영입 계획을 '건강 문제'로 접었다.31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양키스는 플래허티 영입을 검토했으나 그의 의료 기록을 검토한 뒤 영입전에서 철수했다. 플래허티는 허리 문제로 7월 초 경기를 뛰지 못했고 3주 동안 주사를 두 번이나 맞았다. 양키스는 2022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마감한 오른손 투수 프랭키 몬타스가 어깨 문제로 거의 뛰지 못한 '악몽'이 있다. 디애슬래틱은 '트레이드 협상에서 의학적 검토는 주관적'이라면서 '한 팀은 선수의 상태를 다른 팀과 다르게 볼 수 있다. 발생할 위험 때문에 선수의 가치 평가를 낮추고 다 낮은 제안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양키스가 플래허티 영입전에서 철수하자 시장에는 이에 따른 소문이 퍼졌다. 다른 팀도 영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지만, LA 다저스는 달랐다. 다저스는 이날 플래허티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마이너리그 포수 겸 1루수 테이런 리란조와 유격수 트레이 스위니를 넘겼다. 리란조와 스위니는 MLB닷컴이 선정한 2024 다저스 유망주 랭킹에서 팀 내 8위와 22위로 평가됐다. 당초 다저스는 디트로이트 에이스 타릭 스쿠발(12승 3패 평균자책점 2.35) 트레이드에서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향을 선회, '과감하게' 플래허티를 품었다. 플래허티의 올 시즌 성적은 18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2.95. 9이닝당 탈삼진이 11.2개, 9이닝당 볼넷이 1.6개인 수준급 선발 자원. 변수는 건강이다. 스콧 해리스 디트로이트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의학적인 것들은 언급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3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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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스 손목 골절' ATL, 올스타 출신 슈퍼 유틸리티 '긴급 수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루수 긴급 수혈'을 마쳤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애틀랜타가 슈퍼 유틸리티 위트 메리필드(35)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다고 23일(한국시간) 전했다. 메리필드는 올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53경기 출전, 타율 0.199(156타수 31안타) 3홈런 11타점으로 부진했다. 그 결과 지난 13일 방출돼 새 소속팀을 구하고 있었다. 애틀랜타는 전날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주전 2루수 아지 알비스가 도루를 시도하던 주자를 태그하다 손목이 꺾였다. 골절 부상으로 약 8주가량 이탈할 전망인데 그의 빈자리를 채울 대체 카드로 빠르게 메리필드의 손을 잡았다. 메리필드의 주 포지션은 2루지만 외야 세 자리를 모두 커버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선 3루수와 1루수까지 가능한 전천후 유틸리티.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뛴 2018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 투표 17위, 2019년엔 206안타를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올 시즌 부진하긴 했으나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지난해도 AL 올스타(통산 세 번째)에 선정되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ESPN은 '메리필드는 애틀랜타가 지난 5주 동안 계약한 세 번째 베테랑 선수'라며 '외야수 라몬 로리아노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방출된 뒤 애틀랜타에 합류했고 2021년 애틀랜타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외야수 에디 로사리오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방출되자 애틀랜타가 계약했다'고 조명했다. 한편 애틀랜타의 팀 성적은 54승 44패(승률 0.551)로 필라델피아(63승 36패, 승률 0.636)에 8.5경기 뒤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다. 지구 선두 경쟁에선 멀어진 모습이지만 NL 와일드카드 레이스 선두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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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다' 대학 최고 내야수 바자나, 클리블랜드 간다…2024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이변은 없었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구단은 15일(한국시간)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오리건주립대 2루수 트래비스 바자나(22)에게 사용했다. 호주 출신 바자나는 5툴을 갖춘 유망주로 올해 드래프트 최대어라는 평가를 들었다.드래프트에 앞서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좌타자로 타율과 파워, 스피드가 뛰어나다. 그의 운동 능력을 고려할 때 2루수나 다른 포지션에서도 강력한 수비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호평했다.고교 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바자나는 16세 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입단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뒤 대학으로 향했다. 2학년인 지난해 대학리그에서 61경기 타율 0.374(238타수 89안타) 11홈런 55타점 36도루로 맹활약했고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모습(60경기 타율 0.407)으로 스카우트 눈도장을 찍었다. 클리블랜드는 1965년 신인 드래프트가 시작한 이래 사상 첫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상황이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올 시즌 전체 1순위 지명권은 보너스 풀 시스템에 따라 1057만600달러(146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계약금 920만 달러(127억원)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2024 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는 웨이크포레스트대 오른손 투수 체이스 번스(신시내티 레즈) 3순위는 조지아대 외야수 찰리 콘돈(콜로라도 로키스) 4순위는 웨이크포레스트대 1루수 닉 커츠(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등이 각각 호명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5 09:04
프로야구

오재일·맥키넌 줄줄이 떠난 삼성, 결국은 박병호가 관건이다 [IS 포커스]

시즌 초만 해도 삼성 라이온즈는 1루수 걱정이 없었다. 거포 오재일과 중장거리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번갈아 1루를 맡았다. 수비력은 명불허전. 하지만 지금 삼성엔 두 선수가 없다. 오재일은 5월 말 트레이드로, 맥키넌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외국인 타자 교체로 팀을 떠났다. 남은 '전문 1루수'는 오재일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박병호뿐. 박병호의 어깨가 무겁다. 삼성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띄웠다. KT 위즈와 트레이드로 오재일과 박병호를 맞바꾸며 변화를 주더니, 후반기 시작과 함께 코치진을 대폭 물갈이하더니, 다소 주춤하던 외국인 타자까지 바꿔 변화를 꾀했다. 기존 외국인 타자 맥키넌은 72경기 타율 0.294(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 28득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삼성을 떠났다. 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를 영입했다. 다만 카데나스는 1루수가 아닌 외야수다. 맥키넌 교체로 주전 1루수 한 명이 줄어든 셈. 삼성은 '홈런왕 출신' 거포 1루수 박병호와 함께 1루 수비가 가능한 이성규, 윤정빈으로 공백을 메우고자 한다. 퓨처스(2군) 홈런 1위(10개) 이창용도 현재 1군에서 적응 중이다. 1루수 선수층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4명 중 풀타임 1루수 경험이 있는 선수는 박병호 한 명뿐이다. 이성규와 윤정빈은 외야수로 더 기용이 되고 있고, 1루 수비 역시 박병호 만큼 완벽하지 않다. 올해가 1군 데뷔 첫해인 이창용도 마찬가지다. 더 나아가 박병호는 풀타임 수비가 어렵다. 출전 시간 및 체력 안배가 필요한 가운데, 확실한 1루수가 없다는 건 아쉬운 상황이다. 박병호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박병호의 성적은 아직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이적 후 31경기에 나서 타율 0.215(93타수 20안타) 6홈런 15타점을 때려내는 데 그쳤다. 이적 직후 4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살아나는 듯했지만, 이후는 잠잠했다. 6월 이후 그의 타율은 0.185(81타수 15안타)에 불과했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받기 위해 요청한 트레이드로 삼성에 온 만큼 그가 원하는 상황은 만들어졌다. 삼성으로서도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한 방이 있고 수비도 안정적인 박병호가 1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것이다. 구자욱, 카데나스 중심 타자와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라도 박병호의 부활은 절실하다. 후반기 삼성의 승부수가 박병호의 부활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다행히 박병호는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10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 5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리며 팀의 15-6 대승을 이끌었다. 윤승재 기자 2024.07.11 06:04
메이저리그

오타니·이마나가, MLB 퍼스트팀 입성 전망...야마모토는 세컨드 팀

5월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MLB닷컴이 28일(한국시간) 전문가들이 선정학 2024시즌 '예상' 올 메이저리그(MLB) 퍼스트 팀과 세컨드 팀을 발표했다. 리그 구분은 없고, 그동안 일어난 일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전망해 정했다.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포수는 밀워키 브루어스 윌리암 콘트레라스가 선정됐다. 그는 28일 기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926을 기록하며 이 부문 9위에 올라 있다. 세컨드 팀은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였다. 1루수는 13홈런·41타점을 기록한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였다. 필리스는 27일 기준으로 팀 승률 0.706를 기록, 30개 구단 중 1위를 지켰다. 1루수 부문 세컨드 팀은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출신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였다. 2루수 부문 퍼스트 팀은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였다. 올 시즌 2루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위는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였다. 3루수 1위는 '타점 기계'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였다. 그는 28일 기준으로 54타점을 기록,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보스턴 레드삭스 라파엘 데버스였다. 유격수는 국내 팬덤도 커진 무키 베츠(다저스)였다. 베츠는 타율 0.335, 8홈런, OPS 0.973을 기록했다. 유격수 세컨드 팀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신성 거너 핸더슨이다. 홈런 17개를 기록, '청정 60홈런 타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외야수 3명은 저지와 후안 소토(양키스) 카일 터커가 퍼스트 팀이다. 저지는 OPS(1.039) 1위, 홈런 공동 2위다. 소토는 타율 0.310, 14홈런, OPS 0.979이다. 터커는 홈런 1위(18개) OPS(1.022) 3위다. 외야수 부문 세컨드 팀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티브 콴(클리블랜드)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다. 지명타자는 예측이 무의미하다.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다. OPS 1.024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를 지켰다. 홈런 페이스는 조금 떨어지며 공동 7위(13개)로 밀렸지만, 안타(71개) 공동 2위, 타율 1위(0.336)를 지키고 있다. 지명타자 세컨드 팀은 마르셀 즈나였다.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OPS 4위(0.998)에 올라 있다. 선발진은 일본인 투수 2명이 퍼스트 팀과 세컨드 팀 모두 이름을 올렸다. 퍼스트 팀은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코빈 번스(볼티모어)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 그리고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다. 신성 스쿠발을 제외하면 모두 이름값 높은 투수들이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MLB에 데뷔한 투수. 등판한 9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0점대 평균자책점. MLB닷컴은 "이마나가는 1913년 양대 리그에서 평균자책점이 공식 통계가 된 이후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이마나가는 이미 신인상 수상도 1순위 후보다. 선발 투수 세컨드 팀은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레인저 수아레스(필라델피아) 콜 라간스(캔자스시티) 딜런 시즈(샌디에이고) 그리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가 이름을 올렸다. 야마모토는 역대 투수 최고 몸값(12년 3억2500만 달러)를 받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3월 21일 열린 서울시리즈 2차전에선 1이닝 5실점 조기강판됐지만, 본토에서는 비교적 좋은 투구를 했다. 서울시리즈를 제외하고 나선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불펜 투수 퍼스트 팀은 160㎞/h 강속구를 쉽게 뿌리는 투수 메이슨 밀러(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그리고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투수 라이언 헤슬리와 샌디에이고 로버트 수아레스가 세컨드 팀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9 07:58
메이저리그

노히트노런의 배신? 경기 중 이물질 사용 블랑코, 항소 포기…징계 수용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전날 경기 중 이물질 사용 문제로 퇴장당한 로넬 블랑코(31·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16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랑코는 공개되지 않은 금액의 벌금 처분도 함께 내려졌다. 다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블랑코가 항소하지 않을 거라고 전하며 징계 효력이 곧바로 발생한다고 밝혔다.블랑코는 15일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경기 중 퇴장당했다. 4회 초 마운드에 오르던 중 손가락을 글러브에 비비는 '수상한 행동'을 했고 이를 지켜본 3루심 라즈 디아스가 그의 글러브 상태를 체크했다. 블랑코는 통역을 통해 "왼팔에 송진을 바른 거 같다"며 억울해했다. 송진에 땀이 묻으면서 문제의 장면이 연출됐다는 의미. 하지만 심판은 단호했다. MLB는 2021년 6월부터 부정 투구 단속을 강화한 상태. 오클랜드전 1루수를 맡은 에리히 바커스는 "몇 년 동안 이 일을 해온 이후 글러브에서 느껴본 것 중 가장 끈적끈적한 느낌"이었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단장에 따르면 블랑코는 출장 정지 처분에 항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생각을 바꿨다. 징계를 빨리 소화하고 마운드에 복귀할 방침이다. 브라운 단장은 "블랑코는 좋은 사람이고 좋은 친구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선수를 옹호했다.블랑코는 올 시즌 휴스턴 마운드의 신데렐라다. 지난 시즌까지 빅리그 활약(통산 24경기, 평균자책점 4.78)이 미미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시즌 8번의 선발 등판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09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달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만 2개 내주며 시즌 첫 노히트노런 주인공이 됐다. 그뿐만 아니라 다음 등판인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6회 2사 후 첫 피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44개의 아웃카운트를 피안타 없이 처리했다. 이는 MLB 구단이 30개 체제로 확장한 1961년 이래 첫 기록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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