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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 숙원 있다" '서른, 아홉' 전미도, 버킷리스트 발표
신이 나는 시한부가 되기로 한 전미도가 손예진, 김지현을 위한 버킷리스트를 세운다. 오늘(2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JTBC 수목극 '서른, 아홉' 5회에는 시한부를 선고받은 전미도(정찬영)가 오랫동안 고민해온 버킷리스트를 공개, 안방을 뭉클하게 적신다. 지난 4회에서 손예진(차미조), 전미도, 김지현(장주희)은 전미도에게 남은 6개월의 시간 동안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보내기로 결심했다. 항암 치료를 받기보다는 '하루를 살아도 평범하게 살고 싶다'라는 전미도의 뜻을 존중하는 대신 누구보다 행복하고 신이 나는 시한부가 되기로 약속한 것. 무엇으로 남은 시간을 채울지, 일명 '광란의 시한부 프로그램'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전미도의 집에 모인 세 친구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몸에 좋은 올리브를 직접 떠먹이는 손예진과 달갑지 않은 듯 인상을 찌푸린 전미도, 덩달아 미간을 좁히는 김지현까지 세 친구의 평온하고 정겨운 시간이 보기만 해도 훈훈하다. 이날 세 친구는 일명 '광란의 시한부 프로그램'을 위해 집합, 저마다 야심차게 준비해온 계획들을 꺼낸다. 그 중 김지현은 밤새 인터넷을 뒤져 빼곡히 적은 종이를 비장하게 꺼내며 자신감을 표출, 질과 양으로 승부를 볼 조짐이다. 손예진 역시 생각한 아이디어를 내보지만 전미도는 '참신하지 못하다', '식상하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친구들의 의견을 모두 기각한 전미도는 오랫동안 고민한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조심스럽게 고백, 손예진과 김지현을 당황시킨다. 살 날이 고작 6개월 남은 전미도가 평생 숙원이라고 밝힌 버킷리스트가 본인도 아닌 친구 손예진과 김지현만을 위함이기 때문. 뜻밖의 이야기에 할 말을 잃은 손예진, 김지현과 어느 때보다 진지한 전미도, 과연 광란의 시한부 프로그램은 어떤 것일지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른, 아홉' 5회는 오늘 제20대 대통령선거 제3차 후보자 토론회가 끝난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JTBC스튜디오
2022.03.02 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