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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역대 네 번째 타이거즈 대상, 김도영이 해냈다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로 조아제약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김도영은 3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 홀에서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차지하며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타이거즈 소속 선수가 대상을 받은 건 2009년 김상현, 2011년 윤석민, 2017년 양현종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타자로는 김상현 이후 15년 만이다.올해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최고타자상과 최고투수상, 최고구원투수상, 신인상 등 주요 부문별 수상자를 3단계 투표로 선정했다. 김도영은 30개 매체가 참여한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총 33개 매체·50% 반영) 투표에서 최고타자 부문 만장일치 1위였다. 그뿐만 아니라 야구계 원로, 프로야구 해설위원 등 총 10명으로 꾸려진 야구 전문가 투표(20% 반영)에서도 1위 표를 독식했다. 팬심도 압도적이었다. 글로벌 셀럽을 위한 팬덤 플랫폼인 팬캐스트 셀럽을 통해 진행한 대상 투표(30% 반영)에서 득표율 97.78%로 1위를 차지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사무국은 한국야구기자회와 야구 전문가 투표에서 만장일치 최고타자로 선정된 김도영에게 대상을, 그와 경합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을 최고타자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김도영은 팬캐스트 셀럽의 인기상(득표율 61.37%)과 올해의 팬덤 플레이어상(득표율 78.12%)까지 품어 이날에만 3관왕에 올랐다.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47(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타율 3위, 홈런 2위, 득점 1위, 안타 3위 등 공격 대부분의 지표가 리그 톱클래스였다.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는 1.067로 구자욱(1.044)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1.003)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함께 결승타 부문 공동 1위(15개).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김도영의 시즌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리그에서 가장 높은 7.34이다. 1년 내내 KBO리그를 들었다 놨다 했다. 지난 4월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을 시작으로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까지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줬다.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콘스)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타율 0.300-30홈런-30도루-100득점-100타점’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더 나아가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의 단일 시즌 최다 득점(종전 135득점)과 2009년 김상현의 단일 시즌 타이거즈 최다 홈런 기록(종전 36개) 등을 모두 갈아치웠다. 시즌 뒤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맹활약한 김도영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조아제약 대상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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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김도영 '최고의 별' 근접…네일·구자욱·원태인·하트 추격

올 시즌 KBO리그를 빛낸 최고의 별은 누구일까.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오는 3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 홀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 총 15개 부문 주인공이 가려지는 가운데 최고 영예인 대상 수상자는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최근 3년 수상자는 2021년 강백호(KT 위즈) 2022년 이정후(당시 키움 히어로즈), 지난해에는 LG 트윈스의 통합우승을 이끈 오지환이었다.대상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KIA 타이거즈 통합우승 주역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도전했을 정도로 맹활약했다. 홈런 2개가 부족해 대기록에 미치지 못했지만, 득점 부문 기록(종전 135득점)을 세워 아쉬움을 달랬다. 그뿐만 아니라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4월),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을 해냈다. 최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에선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10번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예열을 마쳤다. KIA 선수가 조아제약 대상을 차지한 건 2009년 김상현, 2011년 윤석민, 2017년 양현종까지 총 3번. 김상현 이후 타자로서 15년 만에 수상을 노린다.김도영의 대항마 중 하나는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다. 구자욱의 시즌 성적은 129경기 타율 0.343(493타수 169안타) 33홈런 115타점. KBO 시상식에선 '무관'에 그쳤지만, 고른 타격 지표를 앞세워 대상 수상을 노린다. 리그 타율 4위, 2루타 공동 2위(39개), 타점 4위, 홈런 5위. 타점은 국내 선수 중 1위였다. 삼성 소속 선수가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받은 건 2016년 최형우(현 KIA)가 유일했다. 삼성은 2012년 최고투수상(장원삼)과 최고타자상(이승엽), 최고구원투수상(오승환)을 휩쓸었는데 그해 박병호에게 트로피를 내줬다. 구자욱이 라이온즈 구단의 한을 풀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KIA)과 카일 하트(NC 다이노스)도 대상 후보다. 시즌 12승을 올린 네일은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가져가며 KIA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정규시즌 막판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불의의 부상을 당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한국시리즈에 복귀, 선수단에 큰 울림을 줬다. 하트의 성적은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 리그에서 가장 많은 삼진 182개를 잡아냈다. 한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도전했을 정도로 기세가 엄청났다. 곽빈(두산 베어스)과 공동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삼성)도 대상 표심을 자극한다. 원태인은 개인 시즌 최다인 15승을 따내며 고군분투했다. 가을야구에서도 활약을 이어가 대상 후보임을 증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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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별' KIA 김도영, 타이거즈 역대 10번째 MVP…득표율 94.06% [KBO 시상식]

이변은 없었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별'은 내야수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었다.김도영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득표율 94.06%(101표 중 95표)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타이거즈 선수로는 2017년 투수 양현종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10번째. 야수로는 2009년 김상현 이후 무려 15년 만에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그 역대 두 자릿수 MVP를 배출한 구단은 KIA(전신 해태 포함·2위 삼성 라이온즈 9회)가 사상 처음이다.올해 김도영은 '몬스터 시즌'을 보냈다. 141경기에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가 0.1067로 리그 1위. 지난 4월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을 시작으로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을 해냈다.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이 달성한 단일 시즌 최다 득점(종전 135득점)을 경신한 뒤 143득점까지 기록을 늘리기도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애플리케이션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가 7.34로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6.55)에 앞선 전체 1위. 전천후 활약으로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뒤 열린 프리미어12에서도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다. 조심스럽게 '만장일치'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KBO리그 역사상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건 원년인 1982년이 유일하다. 그해 '불사조' 박철순(당시 OB 베어스)이 22연승 신화와 함께 24승을 기록, MVP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뒤 수상했다. 박철순의 사례를 제외하면 2022시즌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107표 중 104표를 획득한 이정후(당시 키움 히어로즈)의 97.2%가 최고 득표율. 김도영도 그에 못지않은 결과로 '최고의 별'을 달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6 15:29
프로야구

김도영 이름 앞에 'MVP'라는 수식어가 붙을까, KBO 시상식 오는 26일 개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26일(화)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시상식에선 퓨처스(2군)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를 시작으로 KBO리그 투타 부문별 1위, KBO 심판상, 포지션별 수비상, 신인상 그리고 영예의 최우수선수(MVP)가 차례로 호명될 예정이다. KBO는 MVP와 신인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정규시즌 종료 후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 및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들의 사전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역시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MVP 수상 여부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을 시작으로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을 해낸 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 소속팀 KIA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김도영의 MVP 대항마로는 팀 동료이자 평균자책점 1위(2.53)를 차지한 제임스 네일, 공동 다승왕 원태인(삼성 라이온즈·15승) 등이 꼽힌다. 신인상 후보에는 KBO 표창규정 제7조에 따라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 중 총 6명이 선정됐다. 두산 베어스 김택연, SSG 랜더스 조병현, KIA 곽도규 등이 경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2회째를 맞는 KBO 수비상에는 투수 98명, 포수 14명, 내·외야수 54명이 후보로 올랐다. KBO는 수비 지표(25%)와 구단별 투표인단(감독 1명, 코치 9명, 단장 1명)의 선정 투표(75%)를 거쳐 각 포지션별 1명, 총 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수비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KBO 리그 부문별 1위 선수 및 우수 심판위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되며,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이 주어진다. 신인상 수상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 KBO MVP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The Kia EV9 차량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야구팬들도 시상식을 즐길 수 있다. 입장권은 추첨을 통해 50명(1인2매, 총 100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21일 정오부터 23시 59분까지 KBO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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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부족’ 토트넘, 해결책은 日 국가대표 영입?…“리버풀, 뮌헨과 경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를 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족한 창의성을 더하기 위해 1월에 지갑을 열 것이란 전망이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팀의 불안정한 경기력을 해결하기 위해 1월 이적시장에서 구보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소시에다드의 구보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구보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은 5000만 파운드(약 880억원)로 알려져 있으며, 리버풀(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그를 주목하고 있어 영입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올 시즌 토트넘의 약점이 ‘불안정한 경기력’이라 재차 언급했다. 특히 “토트넘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에 패하고, 입스위치 타운에 발목을 잡히는 등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인해 불안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경기력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다”고 돌아봤다. 타깃으로 언급된 구보는 올 시즌 공식전 16경기서 3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41경기 7골 5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매체는 구보를 두고 “그의 창의성과 득점력은 토트넘 공격진에 부족한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또 “구보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제임스 매디슨의 폼이 떨어졌을 때 대체할 수 있는 미드필더를 추가하는 것은, 팬들에게도 환영받을 만한 움직임”이라고 조명했다.실제로 구보의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지만, 중앙 공격수와 왼쪽 윙어도 맡는 등 멀티 능력을 갖췄다. 다만 지난 시즌 전반기와 후반기 경기력이 크게 달랐다는 점, 이미 구단과 2029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김우중 기자 2024.11.17 13:15
프로야구

[프리미어12] 한국은 졌지만...'슈퍼스타' 김도영은 빛났다

한국은 졌다.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은 빛났다. 김도영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비록 한국은 선발 투수 고영표가 초반에 무너지며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3-6으로 패했지만, 김도영은 슈퍼스타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도영은 1회 초 첫 타석부터 타격감이 좋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린위민을 상대했고, 바깥쪽(우타자 기준) 공을 멀어 쳐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다.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잡혔지만, 김도영은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한국은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말 만루홈런과 투런홈런을 연달아 맞고 6점을 내줬다. 심판 판정에 흔들렸고, 제구가 잡히지 않아 위기를 자초했다. 김도영은 4회 말 한국에 첫 득점을 안겼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송성문이 내야 땅볼로 진루타를 만든 상황. 김도영은 린위민과의 두 번째 승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몸쪽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당겨 쳐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쳤다. 주자 홍창기가 득점하며 김도영은 성인 국제대회 첫 안타와 장타 그리고 타점을 동시에 올렸다. 6회도 김도영의 진가가 드러냈다. 한국이 2-6로 지고 있었던 6회 말 창이와의 승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오른쪽 파울선 부근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공이 라인에 닿은 것으로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는 파울이었다. 하짐나 김도영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이후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 3개를 해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했고, 결국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도영은 후속 타자 윤동희의 타석이자, 바뀐 투수 청신옌의 첫 타자 승부에서 도루를 시도해 2루까지 훔쳤다. 4점 차로 지고 있는 상황. 아웃되면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었지만, 배포 있는 주루를 보여줬다. 한국은 7회 나승엽의 솔로홈런으로 3-6, 3점 차로 추격했지만 1번 타자부터 시작된 8회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2사에서 나선 김도영도 오른쪽 빗맞은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유일한 흠이었다. 2024 정규시즌에서 데뷔 3년 차를 맞은 김도영은 출전한 141경기에서 타율 0.347·38홈런·40홈런을 기록, 한국 선수 최초 40-40클럽 가입에 도전했다. KIA의 정규시즌 1위·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일약 KBO리그 최고의 스타로 올라섰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은 전반기 당한 부상 탓에 승선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프리미어12에선 그야말로 핵심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한국시리즈 일정까지 소화하며 피로가 쌓였고, 대표팀 평가전에서도 다소 부진했지만, 역시 실전에선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은 남은 네 경기에서 전승을 노려야 할 상황이다. 일본,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차례로 만난다. 김도영이 유일한 희망을 안겼다. 안희수 기자 2024.11.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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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0 비공식으로 채워 마음 편해" 첫 가을 출격 앞둔 김도영의 패기 [KS 미디어데이]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히트 상품인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개인 첫 포스트시즌(PS)을 치른다.김도영은 20일 광주광역시 동구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정규시즌 부상 없이 열심히 달려왔다. 젊은 나이의 패기로 KS 우승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올해 김도영은 '몬스터 시즌'을 보냈다. 141경기에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가 0.1067로 리그 1위. 지난 4월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을 시작으로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을 해냈다.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이 달성한 단일 시즌 최다 득점(종전 135득점)을 경신한 뒤 143득점까지 기록을 늘리기도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애플리케이션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가 7.34로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6.55)에 앞선 전체 1위다. 삼성전에도 강했다. 시즌 16경기에 출전, 타율 0.305(59타수 18안타) 5홈런 9타점을 올렸다. 삼성전 출루율(0.427)과 장타율(0.627) 모두 수준급. KIA는 올해 삼성전 상대 전적이 12승 4패로 절대 우위였는데 김도영의 역할이 주효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상황에서 KS를 앞둬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흥미롭다.김도영은 시즌 40-40에 홈런 2개가 부족했다. KS 대비 연습경기에서 홈런 2개를 추가한 상황. 그는 "40-40에 대해서는 비공식으로 연습경기에서 채워 마음 상태는 편하다. KS 들어가면 제 강점인 발을 이용해서 상대를 공략할 것"이라며 "통합 우승과 MVP에 대해선 욕심은 크게 없다. 제 할 것만 한다면 그런 기회는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0 16:48
프로야구

KIA 곽도규, 두산 이병헌도 아니다…'왼손 불펜 KK/9' 1위 한두솔 "힘들게 야구한 시절 항상 생각" [IS 인터뷰]

올 시즌 프로야구 왼손 불펜 중 삼진을 가장 잘 잡아내는 선수는 누구일까. 최소 40이닝 이상 투구한 45명의 불펜 중 9이닝당 탈삼진(KK/9) 1위 왼손 투수는 곽도규(KIA 타이거즈·9.85)도 이병헌(두산 베어스·7.31개)도 아닌 바로 한두솔(27·SSG 랜더스)이다. 한두솔의 KK/9은 10.06으로 리그 전체 톱 6에 해당한다.한두솔의 굴곡진 야구 인생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가 크다. 한두솔은 광주제일고 시절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에 뽑힐 정도로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했다. 체구(키 1m77㎝·몸무게 86㎏)가 작고 구속이 느려 프로에선 통하지 않을 거라는 냉혹한 평가가 뒤따랐다. 이후 일본 오사카 리세이샤 전문대학에 진학한 한두솔은 2018 신인 드래프트에 다시 참가했는데 여기서도 호명되지 않았다. 낙담한 그에 손을 내민 건 KT 위즈였다. 육성선수로 어렵게 프로 문을 통과했으나 2018년 말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SG는 그의 프로 두 번째 소속팀이다. KT에서 방출된 뒤 군 복무를 마친 한두솔은 2021년 6월 입단 테스트를 거쳐 다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2022~23년 1군 활약(9경기 등판)은 미미했으나 올 시즌은 다르다. 4일 기준으로 61경기에 등판, 1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 중이다. 화려한 성적은 아니지만 '약방의 감초' 같은 모습으로 SSG 핵심 불펜으로 중용되고 있다. 전반기(41경기 평균자책점 5.85)보다 후반기(20경기 평균자책점 3.80) 페이스가 훨씬 안정적이다.그는 "풀타임을 처음 소화 중인데 체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없다. 항상 트레이닝 파트에서 컨디션을 잘 조절해 주신 덕분인 거 같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감독님, 코치님께서 계속 피드백을 주신다. 투구 템포, 견제 등 경기 운영 관련 피드백을 주시고 항상 그 부분을 보완해서 경기를 나가려고 한다"며 "(이)지영 선배님, (노)경은 선배님, (문)승원 선배님 등이 항상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워낙 경험이 많으신 선배님들이시고 그런 조언을 항상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구속이 부쩍 향상하면서 탈삼진 능력이 업그레이드됐다. 한두솔은 "삼진을 잡으려고 던지거나 따로 의식하거나 하지 않는다. 불펜 중에 삼진이 많다는 것도 최근 들어서 알았다. 그것보다 어떻게든 실점 없이 막아내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예전에 힘들게 야구했던 시절을 항상 생각하려고 한다. 오래오래 야구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숭용 SSG 감독은 "보완점이 많은 선수였지만 본보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가장 절박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초반에 (2군으로) 내리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올해 많이 던질 수 있을 때 많이 던져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내년엔 조금 더 앞쪽으로 갈 수 있다. 의외의 팀을 만들려면 새로운 선수들이 나와야 한다"고 한두솔의 활약을 반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5 11:53
해외축구

‘중동 돈바람이 분다’ LEE 이어 구보도 사우디서 러브콜…“연봉 600억 제안”

‘억’ 소리 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오퍼가 이어진다. 앞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사우디의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그의 절친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도 연봉 4000만 유로(약 600억원)에 달하는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미켈 메리노와 마르틴 수비멘디가 소시에다드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보는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보를 향한 리버풀(잉글랜드)의 관심이 가장 눈에 띄었으나, 본인에 따르면 사우디의 한 클럽이 제안했다고 밝혔다”라고 조명했다.매체는 프렌치 풋볼과의 인터뷰에 응한 구보의 발언을 인용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보는 사우디의 한 클럽으로부터 연봉 4000만 유로에 달하는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내게 가장 중요한 건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이었다”며 제의를 거절했다는 게 구보의 설명이다.다만 막대한 금액 때문일까. 완전히 사우디 이적설을 배제하진 않았다. 구보는 이어 “조만간, 또는 먼 미래에 사우디가 스포츠 측면에서 최고의 리그가 된다면 갈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경제적으로만 매력적이다”라고 짚었다. 한편 최근에는 이강인 역시 사우디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 역시 핵심은 ‘돈’이었다. 지난 9일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사우디의 한 구단은 이강인을 리그 최고 연봉 선수 중 하나로 만들고 싶어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사우디 프로 리그의 최고 연봉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로 알려져 있다. 그는 무려 2억 유로(약 3000억원)를 수령한다. 1억 유로(약 1500억원)를 받는 네이마르(알 힐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가 뒤를 잇는다. 다만 이강인과 구보 모두 현재는 각각 프랑스와 스페인 생활에 만족하는 모양새다. 한편 구보는 지난 2023~24시즌 공식전 41경기 7골 5도움을 올렸다. 화려했던 전반기로 인해 연일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던 그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소시에다드와 2029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으며 이적설을 잠재운 바 있다. 관건은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다. 구보는 6000만 유로(약 90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만약 해당 금액을 지불할 구단이 나타난다면,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김우중 기자 2024.08.12 07:57
프로야구

'1년 4개월 만' 복귀 첫 타석 초구 홈런이라니, '2군 강민호' 김민수 "이젠 1군에 더 오래 남을게요" [IS 인터뷰]

1년 4개월 만에 1군 등록,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민수는 1군 복귀 첫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점수 차는 이미 크게 벌어져 경기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과 삼성팬들 앞에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김민수는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 초, 상대 투수 최동환의 초구를 받아쳐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21년 8월 15일 이후 약 3년. 김민수가 1082일 만에 1군에서 때려낸 안타였다. 홈런은 2021년 6월 26일 LG전이 마지막으로, 1132일 만이었다. 이튿날(8월 1일) 만난 김민수는 "별 생각 없이, 앞에서 그냥 강하게 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강하게 스윙했는데 좋은 결과가 됐다"라고 전날 홈런을 돌아보면서, "홈런으로 인해 팀이 이겼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다음에 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팀도 같이 승리했으면 좋겠디"라고 말했다. 2014년 프로에 입단한 김민수는 2017년 삼성 이적 후 강민호의 뒤를 받치는 '제2의 포수'로 평가 받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그 사이 타 팀에서 온 김태군, 김재성과 이병헌, 김도환 등 젊은 선수들에게 1군 기회를 내주며 2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김민수는 2군에서 긴 시간을 잘 버텨냈다. 특유의 유쾌함과 리더십으로 2군 주장을 맡으며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안방 마님에 분위기메이커까지, 1군에서 강민호가 했던 것처럼 김민수는 2군에서 그 역할을 잘 해내며 기나긴 2군 생활을 버텨냈다. 오랜만에 돌아온 1군. 오히려 마음은 편안했다. 김민수는 "1군에 올라왔다고 대단한 각오는 없다. 오랜만에 올라온 만큼 편안하게 하자는 생각이다. 잘하면 오래 있는 거고 못하면 내가 못해서 내려가는 거니까 편하게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수의 올 시즌 2군 성적은 41경기 타율 0.177(62타수 11안타)로 썩 좋지 않다. 이랬던 그가 7월말 1군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던 건 후반기 살아난 타격에 있었다. 김민수는 7월 중순부터 열린 4경기에서 9타수 4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민수는 "전반기에는 시작할 때 좋은 타구들이 많았는데 다 잡히면서 안타가 되지 않았다. 안타나 타율이 안 좋다 보니까 심리적으로 압박이 생기더라"고 돌아본 뒤, "너무 안되다보니까 후반기엔 '그냥 옛날로 돌아가자'고 생각했다. 옛날 타격폼으로 간결하게 돌아갔는데, 성적이 좋게 나왔다"라며 흐뭇해 했다. 1군에서 잘 버틸 준비도 마쳤다.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도 "(삼성 2군 경기장) 경산에 비해선 안 덥다"라며 너스레를 떤 그는 "남은 시즌 동안 2군에 내려가지 않도록 열심히 잘해서 저도 팀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8.0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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