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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개’ 차은우♥박규영, 아슬아슬 사내 연애… 시청률 1.8% [차트IS]

‘오늘도 사랑스럽개’ 이현우가 차은우를 향해 칼을 빼 들었다.지난 6일 방송된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이하 오사개) 9회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진서원(차은우)과 한해나(박규영)의 짜릿한 연애가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9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1.8%를 기록했다.저주를 풀고 ‘오늘부터 1일’이 된 ‘서해커플’ 서원과 해나는 아슬아슬한 비밀 연애를 시작했다. 서원과 해나가 사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최율(윤현수)은 서로에 대한 특징을 이야기해주는 등 큐피드 역할을 자처해 웃음을 안겼다.서원과 해나는 연인이 된 후 처음으로 학교에서 마주쳤다. 두 사람은 학교 산책로를 지나가다 서로에게 몰래 쪽지를 건네는가 하면 교무실에서 몰래 손도 잡았다. 특히 수업 공강 시간 체육관에서 시간을 보내다 학생들의 눈을 피해 커튼으로 숨는 등 스릴 넘치는 학교 데이트를 즐겼다.두 사람은 둘만의 시간을 위해 서원의 집으로 향했다. 서원은 해나에게 “생각해보니까 여긴 학교가 아니잖아요. 그럼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돼요?”라고 묻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고, 두 사람 사이 묘한 분위기가 흘러나와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꿈틀거리게 했다.하지만 다정한 한때를 보내던 서원과 해나 앞에 이보겸(이현우)이 등장했다. 서원은 본능적으로 해나의 존재를 들키지 않기 위해 해나가 숨어 있는 문을 필사적으로 막았고, 설상가상 친구 집에 놀러 갔던 율까지 다시 집에 돌아오면서 쫄깃한 전개를 선사했다.한편 보겸과 민지아(김이경) 사이 미스터리한 상황이 발생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신기 충만한 여학생 지아는 보겸의 비밀 창고에 들어간 전생의 초영(김이경)의 영혼을 보게 됐고 그곳에 있던 자신과 닮은 초영의 초상화를 보곤 충격을 받아 정신을 잃었다. 그런 그를 보겸이 발견하면서 일촉즉발 분위기를 자아냈다.‘산신’ 보겸이 전생의 초영과 사랑했던 사이임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초영을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있었고 그의 죽음에 해나의 저주는 물론 과거 서원과 해나가 연관되어 있어 반전을 안겼다.방송 말미, 서원과 보겸의 대치가 안방극장을 혼란에 빠트렸다. 서서히 정체를 드러나던 보겸이 자신의 아지트로 서원을 불러내 칼끝을 겨눈 것. 서원에게 칼을 들이민 보겸과 전생의 서원이 초영에게 칼을 들이미는 데칼코마니 같은 모습이 역대급 소름을 유발했다. 대체 전생의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네 사람의 얽히고설킨 서사가 그려질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10회는 오는 13일 오후 9시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07 08:20
드라마

차은우·박규영·이현우 조합 통했다...‘오늘도 사랑스럽개’ 화제성 상승

판타지 로맨스 ‘오늘도 사랑스럽개’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지난 11일 밤 9시 첫 방송된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가 이성과 키스하면 개로 변한다는 신선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미, 동명의 네이버웹툰(작가 이혜) 캐릭터들과 찰떡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호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방송 첫 주 만에 ‘인생 로코’, ‘힐링 드라마’ 등 열띤 호평 반응을 쏟아내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안방극장의 뜨거운 관심도는 각종 관련 커뮤니티와 SNS, OTT 플랫폼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방송 이후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여러 SNS에서 배우들의 열연이 담긴 짤들이 꾸준히 생성돼 이슈화됐고 시청자들은 “차은우, 박규영, 이현우 조합 진짜 대박”, “이런 힐링 드라마는 오랜만”, “웹툰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완벽 예시, 원작이랑 비슷해서 재밌음”, “연기하는 강아지도 너무 귀엽고 CG도 어색하지 않고 좋다”, “다들 오사개 꼭 챙겨보길. 인생 드라마 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자료에 따르면 ‘오늘도 사랑스럽개’가 10월 2주차 화제성에서 전체 드라마 4위, 드라마 뉴스 기사 수 2위, 드라마 SNS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개를 무서워하는 수학 선생님 ‘진서원’ 역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에 나선 배우 차은우 역시 방송 첫 주 만에 전체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각 6위에 랭크되며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회가 거듭될수록 극이 흥미진진해지는 만큼 ‘오늘도 사랑스럽개’를 향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조사는 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 10월 9일부터 10월 15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방송 예정인 드라마를 대상으로 뉴스 기사, 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다.또한 지난 13일 기준, OTT 서비스 종합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방송 2일 만에 웨이브, 넷플릭스 등을 합친 통합 ‘오늘의 OTT 랭킹 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대만의 OTT 플랫폼인 프라이데이(FriDay)에서도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인기 드라마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 넷플릭스 톱10순위 3위에 진입하더니 15일에는 1위까지 치솟는 등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늘도 사랑스럽개’ 1, 2회는 이성과 키스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리는 한해나(박규영 분)와 어릴 적 트라우마로 개를 무서워하는 진서원(차은우 분), 그 곁을 맴도는 이보겸(이현우 분)의 흥미진진한 서사가 본격 시작했다.특히 2회 방송 말미에는 율의 집에서 아침을 맞은 해나와 율의 삼촌 서원이 마주치는 ‘당혹 엔딩’이 펼쳐졌고 내일 방송될 3회에서는 서로에게 서서히 가까워지는 해나와 서원의 모습이 안방극장에 간질간질한 설렘을 안길 것을 예고했다. 이 두 사람을 의미심장하게 지켜보는 보겸 등 전생과 현재를 오고 가는 각 인물들의 사연들 또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일명 ‘오사개’ 앓이에 모두를 몰아넣을 전망이다.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3회는 내일 18일(수) 밤 9시에 방송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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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애는 불가항력’ 조보아 “시청자들 덕에 힘 얻어” 종영소감

‘이 연애는 불가항력’ 조보아, 로운, 하준, 유라가 최종회를 앞두고 마지막 관전 포인트와 종영 소감을 전했다.10일 JTBC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제작진은 종영을 2회 앞두고 조보아, 로운, 하준, 유라가 마지막 관전 포인트와 종영 메세지를 전했다.조보아의 진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어김없이 빛났다. 당차고 사랑스러운 ‘진격의 공무원’ 이홍조’부터 비극적 전생의 ‘앵초’까지, 감정의 극단을 오가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조보아는 “'이 연애는 불가항력'을 시청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덕분에 힘을 얻고, 그 에너지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비록 홍조와 이별해야 할 순간이 다가왔지만 남은 15, 16회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조보아가 꼽은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전생부터 이어져 온 '홍조와 신유의 감정선',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나중범(안상우)과의 대립'이다. 그는 “홍조와 신유의 전생 서사가 공개됐다. '빨간 손'의 정체와 두 사람의 절절한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더욱 애잔한 감정선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나중범과의 대립 구도도 함께 즐겨봐 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해 이홍조가 맞이할 마지막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였다.로운의 연기 변신에도 호평이 쏟아졌다. '주술'에 휘말린 '플러팅 장인' 장신유부터 비극적 선택으로 '저주'에 걸린 무진까지, 코믹과 진지를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로운은 “너무나 사랑했던 장신유라는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신유의 여러 심리를 연기하면서 '나에게도 이런 얼굴이 나오는구나'라며 생각하기도 했다”라면서 “시청자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셔서 신유가 잘 이겨낸 것 같다. 앞으로도 신유를 오랫동안 기억해 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애정 어린 인사를 건넸다. 조보아와 극강의 '불가항력 케미'로 설렘을 자아낸 그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홍조와 신유가 온전하게 사랑을 느낄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마지막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로맨스에 설렘과 텐션을 배가하며 사랑받은 하준은 “촬영 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항상 밝은 분위기에서 추운 날에도 따뜻한 마음으로 촬영했던 것 같다. '비주얼 담당' 권재경 역을 한다는 게 부끄러웠는데,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감기 걸리시지 않게 몸도 마음도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덧붙이며 따뜻한 끝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마지막 관전포인트로 “권재경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라며 결말을 더욱 궁금케 했다. 유라는 장신유의 연인이자, 반전 캐릭터 '윤나연'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유라는 “촬영이 끝났을 때도 너무 아쉬웠는데, 방송도 끝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는데 드라마를 시청해 주신 여러분들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셨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이 연애는 불가항력'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훈훈한 종영 소감을 밝혔다. 윤나연은 이홍조, 장신유의 '불가항력' 로맨스에 강력한 변수로 활약한 인물. 유라는 “나연이가 그동안 미움받을 행동을 많이 했다. 잘못을 뉘우치고 변화하게 될지, 아니면 그대로 일지 재미있게 지켜봐 달라”면서 “나연이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 마지막까지 본방 사수 부탁드린다”라며 남은 이야기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홍조(조보아)와 장신유(로운)의 가슴 아픈 전생이 밝혀진 가운데, 끊어낼 수 없는 불가항력 운명의 두 사람이 어떤 엔딩을 맞을지 주목된다. 15회는 오는 11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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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제격”…남궁민→로운, 사극 들고 찾아온다

10월 방송가에서 사극 열풍이 분다. 배우 남궁민 주연의 ‘연인’이 드디어 파트2로 찾아오고 ‘혼례대첩’, ‘낮에 뜨는 달’이 시청자를 만난다. 최근 현대 스릴러 장르물이 방송가를 점령한 상황에서 각양각색의 사극이 출사표를 던져 어떤 경쟁구도를 형성할지 관을 끈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3일 “사극 세 편이 방송되면서 어두운 소재를 주로 내세운 방송가의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며 “사극은 과거 서사가 기본이기 때문에 가을과 무척 잘 어울리는 장르다. 추워지는 날씨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극 제작 비용이 다른 드라마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지만 드라마 다양화를 위해선 활발히 제작되어야 한다. 이들 작품에 대한 평가와 성적은 향후 드라마 제작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흥행 보증수표’ 남궁민의 저력을 또 한번 입증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시즌2로 먼저 시청자를 찾아온다. ‘연인’은 총 20부작으로 파트1과 파트2로 나뉘어 각각 10부씩 편성됐다. 앞서 지난 8월 파트1은 ‘킹더랜드’,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등 쟁쟁한 배우들을 앞세운 경쟁작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시청률 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더니 파트1 최종회는 12%를 돌파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 역사 멜로 드라마로, 오는 13일 첫 공개되는 파트2는 극중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의 절절한 사랑이 그려질 것으로 예고됐다. ‘연인’은 로맨스뿐 아니라 당시 조선시대를 사실적으로 구현해내며 정쟁, 전쟁의 참혹함을 묵직하게 표현해 호평 받았다. 방송 전부터 남궁민이 서정적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촬영했다고 호언장담한 만큼, 시즌2 또한 시즌1에 이어 사극 특유의 아름답고 유려한 영상미가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KBS는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인 ‘고려 거란 전쟁’에 앞서 ‘혼례대첩’으로 사극 열기를 달군다. ‘연인’이 묵직한 분위기라면, ‘혼례대첩’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코믹 멜로 장르다. 드라마는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조선시대 노처녀와 노총각을 이르는 말)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이야기로, 그룹 SF9 멤버이자 배우인 로운과 배우 조이현이 극을 이끌어간다.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혼례대첩’은 매력적인 비주얼의 로운과 조이현 등 주연 배우들의 톡톡 튀는 사극 패션을 예고해 흥미로움을 더한다. ‘최고의 울분남’으로 변신하는 로운은 최근 공개된 포스터, 스틸, 예고편 영상 등에서 꼿꼿한 원칙주의자 면모를 완성하기 위해 대나무 재질로 만든 갓끈을 동여 매거나 청실과 홍실의 장신구가 달린 부채 사이로 단호한 눈빛을 드러내 존재감을 과시한다. 조이현 또한 풍성한 가채와 화려한 장신구, 붉은 입술과 또렷한 눈매로 포인트를 주며 ‘중매의 신’ 정순덕을 표현해 경쾌한 캐릭터와 스토리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오는 25일 ENA는 ‘연인’, ‘혼례대첩’과 차별화된 환생 로맨스 ‘낮에 뜨는 달’을 선보인다. 드라마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 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버린 여자의 위험하고 애틋한 이야기다. 누적 조회수 7억 뷰에 달하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힘 있는 스토리를 예고한다. ‘낮에 뜨는 달’은 각각 전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영대와 표예진이 1인 2역을 맡으며 현재와 과거 속 상반된 분위기의 캐릭터를 그려낸다.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주석훈 캐릭터로 활약한 김영대가 도하와 한준오 역을 맡아 신라 귀족과 대한민국 톱스타를 오갈 예정이다. 여기에 ‘모범택시’ 시리즈에서 단단한 성정과 명석한 두뇌를 지닌 안고은 캐릭터를 소화한 표예진이 한리타와 강영화를 동시에 연기하며 대가야 귀족과 소방대원 강영화의 각기 다른 매력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5 05:53
연예일반

윤성빈도 빠진 ‘아씨 두리안’ 문체부터 자막까지 기묘한 매력

쿠팡플레이가 디지털 독점으로 제공 중인 토일드라마 ‘아씨 두리안’이 격정의 후반부로 진입할수록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아씨 두리안’은 기이한 월식이 진행되던 날 시공간을 초월해 넘어온 기묘한 두 여인 두리안(박주미)과 김소저(이다연)의 판타지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 첫 에피소드 공개 이후 꾸준히 입소문을 타면서 화제를 모으더니 회를 거듭할수록 매력 경신을 이어가며 나날이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 스켈레톤 전 국가대표이자 ‘아이언맨’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고 있는 윤성빈도 드라마 ‘아씨 두리안’을 챙겨보는 모습이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바다.앞서 드라마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등을 통해 남다른 세계관을 선보이며 매 작품 화제를 모은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가 집필 이래 첫 도전한 판타지 멜로에서도 신박한 소재와 독특한 전개로 신선한 파장을 몰고 온 것이 ‘아씨 두리안’의 인기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피비 작가 특유의 극본 스타일이 예측 불가의 전개와 상상 초월의 서사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매회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피비 작가 특유의 개성이 인기를 견인하고 있어 앞으로 어떠한 전개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먼저 피비 작가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독특한 문체는 ‘아씨 두리안’이 공개되자마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며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피비 작가의 전작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 때부터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던 작가 특유의 어투가 ‘아씨 두리안’에서도 여지없이 이어진다는 반응이다. 특히 조사를 뺀 말투로 독특한 어감을 살려 중독성 강한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는 것.지난 4회 단치강(전노민)과 장세미(윤해영) 부부의 말다툼 씬에서도 “중매루 만나서 이십 오년 우리 잘 살았어” “사의찬미 부른 가수 빠져죽지 않았어? 현해탄에” 등 다양한 비유와 독특한 대사를 통해 부부간의 갈등과 감정의 깊은 대립을 효과적으로 그려냈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또한 문장의 어순을 바꾼다든지 심플한 단어들을 나열한 단순한 표현만으로도 캐릭터가 지닌 카리스마와 기품을 우아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전생에 김씨 부인(최명길)이 며느리 두리안이 음식 솜씨를 발휘하자 “삼씨 고운 며느리를 봤구나. 너 정도면”이라고 표현하며 우아한 칭찬을 곁들이기도 하고, 단치감(김민준)은 두리안과 김소저를 엄마 백도이(최명길)의 말벗 상대로 보내자는 아내 이은성의 말에 “말벗 필요하게 어머니가 한가하셔?”라고 심플한 문체만으로도 캐릭터가 지닌 냉소적인 분위기를 살리기도 했다.이렇듯 개성 강한 독특한 표현들은 피비 작가의 장기이자 묘기로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장세미가 “욕하시면 듣구 때리시면 맞을테야요”라는 대사로 무뚝뚝한 며느리의 돌발 애교를 보여주기도 하고, 여배우에게 부드럽게 대해달라는 조연출 유로(김진현)의 말에 주남(곽민호)은 “여우들 만만히 보라구?”라며 여배우 줄임말을 여우에 동시 비유하기도 했다. 후반부 히든 카드로 떠오른 화제의 인물 가정부는 신령한 부채를 얻은 뒤 만난 경비원에게서 개농장에 처량한 신세로 지냈던 개로 겹쳐보이자 “가엾구나. 불쌍쿠나. 멍멍”이라고 표현해 신기 내린 영험한 분위기를 단숨에 표현하며 섬뜩한 엔딩을 장식하기도 했다. 피비 작가의 시그니처인 자막 등장도 분위기 전환과 독특한 느낌을 선사하며 극적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 백도이가 “맞나봐 어쩌 우리 아들, 등명 애비 홀아비 되면 어떡해”라며 첫째 아들 단치강을 걱정하는 장면부터 시공간을 초월한 두리안과 김소저의 돌발 출연에 이은성은 “자해공갈단 아냐?”라고 의심하는 자막이 입혀졌다. 이처럼 듣자마자 귀에 박히는 빨려드는 대사와 독특한 자막만으로도 극적 긴장감을 완벽하게 조율 중인 피비 작가가 남은 4회 동안 몰고 올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의 파장은 어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매주 토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쿠팡플레이에서 새 에피소드들을 만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2 18:46
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 ‘구미호뎐1938’, 한국형 판타지 세계관 열리나

흐릿한 초롱불 아래 남편이 별생각 없이 구미호에 대한 금기의 이야기를 꺼내놓을 때, 우리는 이불을 뒤집어쓰곤(?) 했다. 곧이어 보기만 해도 소름 돋는 특수 분장을 한 구미호가 등장할 걸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77년부터 2000년대까지 방영됐던 KBS ‘전설의 고향’이 구미호라는 레전드 캐릭터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던 순간이었다.거의 매해 여름이 되면 돌아오곤 했던 구미호 이야기는, 2000년대로 넘어오기 전까지도 70~80년대의 가부장적 세계관을 반복했다. 구미호는 하필 여성이고 인간이 되고 싶어 한다는 설정 자체가 그렇다. 그건 가부장적 사회 속에서 그 자체로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던 여성들을 대변하면서도, 그 체계 안에서 여성들이 인내하며 사는 삶을 제시하는 보수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떠나간 구미호를 뒤늦게 그리워하며 후회하는 남편의 모습은, 구미호가 인간이 되기 위해 겪어온 힘겨운 시집살이에 대한 소극적인 위안 정도에 머물렀다.하지만 시대가 바뀌면 설화 속 캐릭터들일지라도 재해석되기 마련이다. ‘구미호뎐(2020)’에서 구미호 이연(이동욱)은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고, 굳이 인간이 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대신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존재로서 인간을 해코지하는 요괴들과 맞서 싸운다. ‘전설의 고향’의 구미호가 공포물이라면, ‘구미호뎐’은 물론 토속 설화에서 끄집어낸 어둑시니나 이무기 같은 존재들의 서사로 공포 분위기를 만들어내지만 장르적으로는 그들과 맞서 싸우는 슈퍼히어로 판타지 액션물에 가깝다. 슈트 차림에 우산을 들고 다니고 이를 무기로 활용하는 외형만 봐도 구미호의 확실한 진화가 느껴진다.‘구미호뎐’은 어둑시니나 우렁각시처럼 다양한 토속 전설과 설화 속에 박제돼 있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깨워낸 성과를 보였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안전한 선택으로서 구미호와 인간의 전생까지 연결된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는데 머물렀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다시 돌아온 tvN ‘구미호뎐1938’은 멜로가 존재하긴 하지만 거기 머무르기보다는 보다 본격적인 판타지의 세계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작품이라 평가할 수 있다.‘구미호뎐1938’은 1938년으로 오게 된 이연이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산신들인 홍주(김소연) 그리고 무영(류경수)과 함께 때론 서로 돕고 때론 서로 대결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일제강점기이기 때문에 당연히 일제와 대결구도가 세워져 있는데, 흥미로운 건 여기에 일본설화에 등장하는 일본요괴들도 등장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항일운동의 서사가 구미호 이연, 수리부엉이 홍주, 백두산 호랑이 무영 같은 토종 요괴들과, 텐구 가토 류헤이(하도권)와 그의 명령을 따르는 시니가미 용병단 같은 일본 요괴들과의 판타지 액션 대결로 펼쳐진다. 요괴들이 벌이는 항일운동이라는 관점이 참신하고 이를 마치 ‘만주웨스턴’(마카로니 웨스턴 장르를 일제강점기 배경에 우리 식으로 해석한 장르) 장르식으로 풀어낸 점도 흥미롭다. 이 판타지 설정은 우리가 흔히 일제강점기에 호랑이 같은 토착 동물들을 거의 학살하듯 사냥함으로써 민족의 기와 얼을 꺾으려 했던 저들의 만행을 이들을 지켜내려는 산신들의 대결이라는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라 볼 수 있다.‘구미호뎐1938’은 또한 보다 다양한 설화들을 작품 속으로 가져왔고, 또 재해석한 토종 요괴 캐릭터들 역시 다양하게 선보였다. 늑대가 변한 마적단 부두목(조달환)이나 인어 장여희(우현진) 같은 캐릭터들이 그렇고, 삼천갑자 동방삭이나 장산범 같은 설화 속 존재들의 서사들이 그렇다. ‘구미호뎐’에 비교해 훨씬 더 토속 설화를 자신감 있게 펼쳐내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따지고 보면 전 세계적 판타지물인 ‘해리포터’ 시리즈나 ‘반지의 제왕’ 같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던 건 북유럽의 다양한 설화들이 그 이야기의 원천이 돼줬기 때문이다. 이 관점으로 보면 ‘구미호뎐1938’이 보여주는 구미호의 진화는 어쩌면 한국형 판타지의 세계를 열어가는 과정처럼 보인다. 콘텐츠가 글로벌해질수록 더욱 가치를 발하는 건 로컬 문화일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토종 대표 캐릭터인 구미호가 향후 어떤 진화를 보일지 궁금해진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3.06.1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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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형제?” 장혁X장나라 케미는 왜 성공할까

“장혁 선배가 ‘우리는 전생에 형제가 아니었을까’라고 말할 만큼 촬영이 편했어요.”남배우와 여배우가 만났지만 ‘형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막역한 관계, 바로 장혁과 장나라의 이야기다.두 사람은 지난 17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를 통해 폭소를 유발하는 현실 부부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패밀리’는 장혁과 장나라가 무려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두 사람은 SBS ‘명랑소녀 성공기’(2002),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2014), ‘오래된 안녕’(2014)에서 연인 혹은 부부로 등장했다. 배우 간 재회가 쉽지 않은 방송가에서 네 번이나 메인 커플로 조우한 사례는 장혁과 장나라가 유일하다. 이는 두 사람이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매력을 끄는, 일명 ‘되는 조합’이라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 완벽한 캐릭터의 조화장혁과 장나라가 시청자들과 처음 만난 작품은 무려 최고시청률 41.4%를 기록한 ‘명량소녀 성공기’다. 신데렐라 스토리가 유행했던 2000년대 드라마답게 사기 범죄자 부모 밑에서도 밝게 살아가는 차양순(장라나)을 중심으로 서사가 펼쳐졌다.하지만 온갖 시련과 역경을 겪는 여주인공이 모든 것을 가진 남주인공을 만나 새 인생을 펼치는 신데렐라 스토리와 달리, ‘명량소녀 성공기’ 한기태(장혁)는 백마 탄 왕자님이 아닌 모종의 음모로 인해 파산하게 된 재벌 2세로 등장했다. 당차고 올바른 마음을 가진 차양순의 존재로 인해 안하무인했던 한기태가 점점 성장하며 변화하는 것이 주된 관전 포인트였다.강해보이지만 내면의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한기태는 장혁의 거친 외모와 다정다감한 성격에 100% 걸맞은 배역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반면 ‘외유내강’ 차양순은 여리게 보이지만 단단한 내실을 다진 장나라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첫 호흡을 맞춘 작품에서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 강한 눈도장을 찍었다. ◇ ‘코믹 연기’의 대가들장혁과 장나라는 각각 1997년, 2001년에 데뷔한 베테랑 배우들이자 여러 작품에 출연한 다작배우다.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두 사람의 특기 중 하나는 바로 망가짐을 불사하는 ‘코믹 연기’다. 특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두 사람의 유쾌한 케미가 빛을 발했다.‘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대만에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장인화학 사장 이건(장혁)과 대한민국 대표 평범녀 김미영(장나라)이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뒤 진짜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그린 좌충우돌 로맨스다.장혁은 만화 속 주인공 같이 과장되고 오버스러운 행동을 일삼는 이건을 자연스럽게 표현했으며, 장나라 또한 장혁의 보조에 발맞춰 순수한 허당 매력을 펼쳐냈다. 뛰어난 연기 호흡을 선보인 두 사람은 그해 연말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혁과 장나라가 펼치는 코믹연기의 진가는 ‘패밀리’에서도 드러난다. 장혁은 능력 있는 국정원 비밀요원이지만 집에서는 극강의 찌질이 남편 권도훈에 완벽 빙의했고 장나라는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남편 도훈을 압박하는 ‘서열 1위’ 강유라로 분했다.매일 아내 유라의 눈치를 보며 사는 도훈은 잘못을 할 때마다 아내 앞에서 무릎을 꿇거나 눈썹까지 밀어버리는 등 우스울 정도로 비굴한 모습을 보인다. 반면 강유라는 남편을 궁지에 몰아넣으며 능숙하게 조련하고 나선다. 하루가 멀다하고 티격태격하는 이들이지만 아이를 바라는 부부답게 격한 애정신도 등장한다. 자칫 오버스러울 수 있는 캐릭터와 스토리에도 두 사람은 말이 필요 없는 티키타카 연기로 “진짜 부부생활같다”는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장혁과 장나라는 극단적으로 다른 캐릭터다. 장혁은 상남자 스타일의 마초임과 동시에 따뜻하고 다정한 면모를 가진 성격이고 장나라는 귀엽고 발랄하고 엉뚱한 매력을 갖고 있다”며 “극과 극이면서 훌륭한 연기력이 뒷받침되는 두 사람을 붙여놔 매번 새로운 조합이 가능하다”고 이들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25 06:11
연예일반

'내일' 박상훈, 가슴 설레는 아역 서사로 시선집중! 갈소원 첫사랑~

MBC ‘내일’ 속 박상훈이 가슴 설레는 아역 서사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내일’ 14회 ‘바람꽃’ 에피소드에서는 위기관리팀장 구련(김희선)과 인도관리팀장 박중길(이수혁)의 베일에 싸인 애뜻한 서사가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박상훈은 400년전 전생의 어린 중길로 분하여 어린 구련(갈소원)과의 애달픈 인연 속 풋풋하고 순수한 첫사랑을 담아냈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과녁을 겨누며 활쏘는 모습으로 등장한 박상훈은 능숙하게 검을 휘두르며 날렵한 몸놀림으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어린 구련을 향한 다정한 눈맞춤은 물론 달달한 보이스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했다. 박상훈은 전작 채널A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력을 발휘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한선주(송윤아)와 신명섭(이성재)의 아들 태용 역을 맡아, 주체할 수 없는 분노와 슬픔, 그리고 감당하기 힘든 공포와 상처를 리얼하고 밀도 높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5.15 13:27
드라마

'내일' 김희선-이수혁, 애틋 전생 포옹 포착‥인연 밝혀진다

'내일' 김희선, 이수혁의 애틋한 전생 포옹이 포착돼 이들의 관계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MBC 금토극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지난 13일 방송에서 이수혁(박중길)은 오랫동안 이어진 끔찍한 악몽 속에서 김희선(구련)을 맞닥뜨리자 자신의 전생과 김희선이 무슨 관계일지 의문을 표하며 자신의 명부 열람을 신청했다. 하지만 김해숙(옥황)의 권한으로 잠금이 걸려있었고, 김희선의 전생 또한 마찬가지임을 알게 돼 의문을 지우지 못했다. 이에 두 사람의 전생 인연에 궁금증이 치솟은 상황. 이 가운데 '내일' 측이 김희선, 이수혁의 전생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 김희선은 누군가에게 검으로 위협을 받고 있는데, 서슬 퍼런 검 앞에서도 한치의 물러섬 없는 매서운 눈빛이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더욱이 정돈되지 않은 헤어스타일과 핏기를 잃은 입술색, 피가 묻어있는 옷차림이 무슨 상황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런가 하면 이수혁은 위기에 몰린 김희선을 구하려는 듯 활시위를 당긴 뒤, 김희선의 앞을 막아서 긴장감을 더한다. 그런 이수혁을 바라보는 김희선의 애달픈 표정이 눈길을 사로잡는 한편, 이수혁은 김희선을 소중하고 간절하게 품에 안아 관심을 높인다. 무엇보다 이수혁의 눈빛에서는 김희선을 향한 깊은 애정과 안도감이 느껴져 이들이 전생에 어떤 관계였을지, 두 사람의 전생 서사에 관심이 더욱 증폭된다. '내일' 제작진은 "오늘(14일) 베일에 싸여있던 김희선과 이수혁의 애틋하고 딥한 전생 인연과 서사가 모두 공개된다. 동시에 김희선이 전생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이유까지 밝혀질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4 14:04
연예일반

'내일' 윤지온 母子, 생사 넘어선 극적 재회

‘내일’ 윤지온 모자가 생사를 넘어서 극적으로 재회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동시에 윤지온이 위기관리팀에 다시 합류하며 김희선, 로운과 함께 위관팀 완전체의 컴백을 알렸다. 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내일’ 12회에 담긴 ‘서쪽하늘’ 에피소드에는 아이를 유산하고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임유화(민지아)와 그녀를 지키고자 하는 임륭구(윤지온)의 모습과 함께, 자신의 전생과 구련(김희선)의 연관성에 의문을 더해가는 박중길(이수혁)의 모습이 담겨 이목을 끌었다. 이날 련과 준웅(로운)은 극단적 선택의 위기에 놓인 관리대상자로 륭구의 전생 친모 유화의 이름이 뜨자 놀람을 금치 못했다. 이에 련과 준웅은 유화의 행복을 확인하고 팀을 이동한 륭구에게는 상황을 알리지 않은 채, 유화 관찰에 나섰다. 그리고 이내 유화가 임신 9개월차에 아기를 잃게 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특히 유화는 자신 때문에 뱃속의 아기가 죽었다고 자책하며 울분을 토해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런 가운데 련은 유화가 잠을 청할 때면 낮아지는 우울수치를 보고 꿈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 유화의 꿈속으로 들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유화는 자신의 꿈속에서 아기를 만나고 있었고, 련은 꿈과 현실을 분간하지 못하게 되면 위험한 상황이 오기 때문에 유화를 말렸지만 그는 꿈에서 깨어나길 거부했고, 준웅은 유화가 알약을 먹었음을 확인하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하며 륭구에게 모든 사실을 알렸다. 그제야 모든 상황을 알게 된 륭구는 련이 있는 유화의 꿈속으로 향했고, 자신이 유화를 설득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때 유화는 련의 “이러다 임유화 죽으면 꿀벌이(아기)랑도 인연의 실이 끊기는 거야. 그럼 진짜로 다신 못 본다고”라는 말에 그제야 꿈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눈물을 떨궜다. 이에 륭구는 아기와 마지막 인사를 하는 유화를 향해 “자식이 부모를 생각하고 걱정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꿀벌이가 어떤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을지도 잘 알아요. 아이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잖아요. 죄책감 갖지 마세요. 제발 살아주세요”라며 진심으로 그를 설득하며 눈물지어 시청자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 같은 련, 준웅, 륭구의 간절한 설득과 노력에 유화는 ‘내일’을 되찾았다. 이후 유화는 바닷가 모래위에 편지를 쓰면 저승으로 전해진다는 륭구의 말에 ‘꼭 다시 만나자’며 아기 꿀벌이를 향한 편지를 써 바닷물에 흘려보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날 에필로그에는 편지를 받은 뒤 다시금 유화 부부에게로 갈 준비를 마친 꿀벌이의 모습이 담겨 미소를 자아냈다. 이와 함께 륭구와 유화의 생사를 넘어선 모자 재회가 담겨 코끝을 시큰하게 했다. 륭구는 유화에게 전생을 보여주며 눈물 어린 인사를 전했다. 이어 륭구는 “당신 가슴에 꽂은 비수를 뽑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 매 순간마다 변명하고 후회했어요. 죄송해요. 그때 그 말들은 진심이 아니었어요. 전 한 번도 당신 아들로 태어난 걸 후회한 적 없어요”라며 사과를 전한 뒤, “과거의 모든 아픔은 잊고 행복한 삶을 살아주세요. 이번 생도 다음 생도 그 다음생도 제가 지켜드릴게요”라며 오랫동안 품어온 애틋한 진심을 전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서로를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전생에 전하지 못한 사랑을 눈물로 터뜨리며 부둥켜안은 모자의 모습은 시청자들까지 눈물짓게 만들었다. 무사히 유화의 죽음을 막은 련은 륭구에게 위관팀 복귀를 알렸다. 전생에 못다한 일을 완전히 마무리한 륭구가 재합류함으로 완전체가 된 위관즈는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해진 모습으로 향후 기대를 높였다. 한편, 중길은 자신의 전생이 련과 관련 있다는 의문을 지우지 못하고 자신과 련의 전생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신의 명부열람에 락이 걸려 있었고 이는 옥황의 권한에 의한 것임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전생 락은 자신뿐 아니라 련도 마찬가지였던 것. 이에 옥황과 련의 말을 곱씹는 중길의 모습이 담겨 그가 련과의 전생 인연을 깨닫게 될지, 서서히 베일을 벗기 시작한 련과 중길의 서사가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5.0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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