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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앙리의 감탄 “야말은 정상이 아냐”→유니폼 교환 신청까지

‘전설’ 티에리 앙리(48)가 ‘초신성’ 라민 야말(18·FC바르셀로나)에게 박수를 보냈다.스포츠 매체 CBS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앙리가 야말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활약에 감탄하며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라고 조명했다.이날 야말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 UCL 4강 1차전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1골을 기록했다. 팀은 최종 3-3으로 비겼다.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이 UCL 4강에서 만난 건 지난 2009~10시즌 이후 15년 만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고, 인터 밀란은 15년 만에 4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이날 바르셀로나는 킥오프 1분 만에 마르쿠스 튀람에게 실점하더니, 21분에는 덴젤 둠프리스에게 바이시클킥을 얻어맞으며 2골 차로 밀렸다. 위기의 팀을 구해낸 게 야말이었다. 야말은 전반 24분 개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만회 골을 터뜨렸다. 야말이 왼발로 찬 공은 절묘한 각도로 반대편 골대를 강타한 뒤 골 라인을 넘어갔다. 인터 밀란 골키퍼 얀 좀머가 반응하지 못할 만큼 정교한 슈팅이었다.1골 만회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38분 페란 토레스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2-2로 맞이한 후반전, 바르셀로나는 둠프리스에게 다시 한번 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20분 좀머의 자책골이 나오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배턴을 넘겨받은 야말이 다시 한번 역전을 노렸으나, 그의 슈팅은 골대에 막히며 다소 아쉬움을 삼켰다.야말의 이날 활약은 눈부셨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키 패스 2회·슈팅 6회·골대 강타 2회·드리블 성공 6회·볼 경합 승리 8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에 따르면 야말의 선제골 장면을 본 앙리는 “정상적이지 않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18세의 나이에 볼 수 없는 빼어난 기량이라는 찬사였다. 앙리는 “인지 능력, 경기 이해도…모두 정상적이지 않다. 그는 벌써 공식전 100경기를 소화했다.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내가 지금 뭘 보고, 목격한지 모르겠다. 그를 두고 ‘어른처럼’ 뛰었다고 해도, 그는 아직 성인이 아니다. 그냥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거듭 놀라워했다.실제로 매체에 따르면 야말은 프로 공식전 첫 100경기에서 22골 28도움을 올렸다. 같은 구간 리오넬 메시(41골 15도움)에 뒤지지 않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3골 14도움)를 웃돈다. 심지어 메시조차도 야말의 나이 때 바르셀로나에서 단 7경기만 소화했을 뿐이다.앙리는 “‘이제 메시나 호날두보다 나은 선수는 나오기 힘들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런데 야말이 나타났다. 앞으로 2~3년 안에 또 다른 누군가가 등장할 거다. 야말은 겨우 18세다. 나도 18세 때 데뷔했다. 야말이 하고 있는 일은 그냥 미친 것이다”라고 호평했다.야말과 앙리는 경기 뒤에도 매체를 통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앙리는 이달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 갈 예정이며, 자신의 아들을 위해 야말 유니폼을 받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야말도 흔쾌히 응했고, 앙리에게도 유니폼을 달라고 요청하는 훈훈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5.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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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도 못한 대기록’ SON, EPL 70-70 고지 점령…역대 11번째

손흥민(33·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0득점-70도움 클럽에 가입하며 전설적인 업적을 이어간다.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5 EPL 26라운드 입스위치 타운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74분을 뛰면서 2도움을 올렸다. 그는 전반 초반 왼발과 오른발을 활용한 패스를 브레넌 존슨에게 건네 팀의 선제골과 추가 골을 도왔다. 토트넘은 최종 4-1로 이겼다. 리그 3연승을 질주한 토트넘은 10승 3무 13패(승점 33)로 12위에 올랐다.이날 주목받은 건 손흥민의 대기록이다. 그는 이날 존슨에게만 2개의 도움을 배달하며 올 시즌 EPL 8·9호 어시스트를 올렸다.손흥민의 올 시즌 공식전 공격포인트는 35경기 10골 10도움으로 늘어, 개인 통산 다섯 번째로 단일시즌 두 자릿수 득점-도움도 달성했다.손흥민은 EPL 23경기 6골 9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6경기 3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경기 1도움 리그컵(카라바오컵) 4경기 1골을 기록했다.EPL로 범위를 좁혀도 그의 통산 기록은 더욱 빛난다. 손흥민은 EPL 통산 326경기 126골 71도움을 기록해 70골-7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EPL 통산 70골 70도움을 이룬 건 손흥민이 역대 11번째다.테디 셰링엄(146골 76도움) 웨인 루니(208골 103도움) 프랭크 램퍼드(177골 102도움) 라이언 긱스(109골 162도움) 앤디 콜(187골 73도움) 데니스 베르캄프(87골 94도움) 스티븐 제라드(120골 92도움) 티에리 앙리(175골 74도움) 모하메드 살라(181골 84도움) 케빈 더브라위너(70골 118도움)가 손흥민에게 앞선다.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데이비드 베컴은 62골 80도움으로 70-70 클럽에 가입하지 못했다.현역 선수 중 EPL 70-70에 성공한 건 살라, 더브라위너, 손흥민 3명뿐이다. 손흥민은 EPL 통산 순위에서 현재 득점과 도움 모두 17위에 올라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2도움을 올린 손흥민에 대해 “우리는 항상 위협적인 팀이었다. 특히 손흥민은 전반전에 막을 수 없었다”라고 호평했다.토트넘은 오는 2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5 EPL 27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2.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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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앙리, 한국 떠나고 ‘열일’ 중 “2024 발롱도르 수상자는…”

최근 한국에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를 치른 티에리 앙리(프랑스)가 본업에 복귀했다. 축구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그는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를 콕 집었다.프랑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앙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CBS 스포츠’ 해설진으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중계했다.앙리는 CBS 스포츠를 통해 최근 화두인 2024 발롱도르 수상자에 관한 의견을 냈다.그는 “사람들은 미드필더와 그들이 하는 일에 관해 잊고 있다”며 “그들은 팀의 심장이다.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의 심장이다. 지난 시즌 UCL 우승은 못 했지만, 유로 2024에서는 (스페인 대표팀과) 우승했다”며 로드리를 지목했다.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인 로드리는 2024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중원의 핵인 그는 지난여름 UEFA 유로 2024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의견은 분분하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역시 유력 후보다. 그는 지난 시즌 레알의 라리가, UCL 제패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앙리와 함께 패널로 출연한 마이카 리차즈는 “지난 시즌에도 로드리가 내 표를 받았을 것”이라며 동감했다.하지만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나는 비니시우스를 뽑고 싶다”며 “그들(레알)은 클럽 축구에서 가장 큰 대회인 UCL에서 우승했다. 물론 로드리가 수상할 수도 있고, 수상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공격수들은 큰 이적료를 받고 사람들을 흥분시킨다. (비니시우스를 포함한 공격수는) 사람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하는 선수”라고 했다.이 말을 들은 앙리는 “비니시우스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짚었다. 실제 비니시우스가 속한 브라질 대표팀은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여정을 마쳤다.물론 앙리는 비니시우스 역시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했다.2024 발롱도르 수상자는 오는 28일 공개된다. 한편 앙리는 지난 19~20일 한국에서 아이콘 매치를 치렀다.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모인 FC스피어 팀의 감독으로 나선 앙리는 한국 팬들의 큰 환호를 받고 돌아갔다.김희웅 기자 2024.10.2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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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뿐인 앙리, 국대 은퇴한 후배 챙겼다 “가장 과소평가…노력이 재능이란 걸 알려줘”

프랑스 축구 전설 티에리 앙리가 후배를 치켜세웠다.앙리는 최근 프랑스 ‘르 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가치를 높이 샀다. 33세에 접어든 그리즈만은 지난달 프랑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그리즈만의 여정을 지켜본 앙리는 “우리는 노력이 재능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그리즈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그리즈만은 현존 가장 과소평가 된 선수다. 그의 패스와 골을 보라”라며 엄지를 세웠다.프랑스 대표팀 핵심이었던 그리즈만은 A매치 137경기에 출전해 44골이나 넣었다. 프랑스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을 거두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앙리는 그리즈만이 자신의 활약만큼 주목받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앙리는 “역사상 그리즈만처럼 네 가지 공격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누가 있을까? 많지 않다. 그리즈만은 그중 한 명”이라고 자부했다.앙리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10년간 헌신한 그리즈만의 노고를 잊지 않았다. 그리즈만을 칭찬하면서 다시 한번 조명받게 했다.지난달 대표팀과 결별을 선언한 그리즈만은 “대표팀 선수로서 은퇴를 발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도전과 성공, 잊을 수 없는 순간들로 점철된 놀라운 10년을 보낸 후, 이제 한 페이지를 넘기고 새로운 시대를 위해 길을 열어줄 때”라며 “이 유니폼을 입는 것은 영광이자 특권이었다”고 했다.한편 앙리는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에 참가하기 위해 최근 한국 땅을 밟았다. FC스피어의 감독으로 아이콘 매치에 참여한 앙리는 직접 그라운드를 누비며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김희웅 기자 2024.10.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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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서 울려 퍼진 ‘위송빠레~’ 아이콘 매치서도 빛난 박지성의 존재감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의 존재감을 실감하는 데엔 몇 분이면 충분했다. 6만 4000여 명이 들어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그의 선수 시절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박지성은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넥슨 아이콘 매치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후반 막바지 출전, 투입 직후 페널티킥(PK)에 성공하며 골망을 갈랐다. 경기에선 미드필더와 수비수로 구성된 실드 팀이 4-1로 크게 이겼다. 공격수로 구성된 스피어 팀 득점자는 박지성이 유일했다.박지성은 이날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스피어 팀의 코치로 함께 벤치에 앉았다. 본 행사 전 이벤트에서도 본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 예고했던 터라, 그의 출전을 예상한 이는 없었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을 이유로 기본적인 친선경기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축구계 전설들이 대거 출전한 아이콘 매치에서, 박지성은 팀이 0-4로 뒤진 후반 막바지 이천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골키퍼 임민혁 상대로 PK 골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장엔 발롱도르 수상자인 히바우두, 티에리 앙리, 카카, 파비오 칸나바로, 안드리 셰우첸코 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현역 시절 큰 인기를 끈 야야 투레,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안드레아 피를로 등 슈퍼스타들도 그라운드를 밟아 한국 팬들 앞에서 열띤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실드 팀에선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카를레스 푸욜이 눈에 띄는 활약으로 박수를 받았다. 야야 투레와 세이도르프, 그리고 박주호와 마스체라노가 골 맛을 봤다.하지만 한국의 스타는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이 전광판에 비친 순간, 경기장에선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특히 PK 득점 후에는 과거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시절 응원가인 ‘위송빠레’가 울렸다. 경기는 추가 시간 없이 종료됐지만, 박지성은 큰 박수를 받았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앞서 그라운드를 떠났던 피를로가 재차 그라운드를 밟으며 팬들이 기억하는 ‘투 샷’이 완성되기도 했다. 박지성이 스피어 팀의 수비, 피를로는 실드 팀의 중원을 맡은 터라 직접 마주할 순간은 없었다.한편 박지성의 모습을 지켜본 한 팬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비교적 추운 날씨에 진행된 이벤트 매치였지만, 팬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아이콘 매치를 매조졌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4.10.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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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박지성 ‘투샷’에 환호 폭발…볼거리 넘쳤던 전설들의 대결 [IS 상암]

“우와~~”축구 팬들이 환호했다. 레전드들은 이벤트 매치에서도 클래스를 한껏 뽐냈다.‘2024 넥슨 아이콘 매치’의 첫날 행사가 1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아이콘 매치는 세계적인 축구 전설들이 펼치는 세기의 대결이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FC스피어, 수비수로만 짜인 실드 유나이티드가 한판 대결을 펼친다. 19일에는 1대1 대결, 슈팅 대결 등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미니 게임이 열렸다. 이벤트 매치에서는 수비팀이 우세했지만, 모두가 즐긴 축제였다.본 경기가 아님에도 빽빽이 들어찬 관중들은 선수 한 명, 한 명 소개될 때마다 환호했다. 휴대전화를 꺼내 선수들의 모습을 담기 바빴다. 공격팀에는 에덴 아자르, 디디에 드로그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이 참가했고, 수비팀에는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야야 투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기에 참가한 안정환, 이영표, 이천수, 김병지 등 한국 레전드를 향한 환호도 컸다.팬들은 세계 축구계 레전드들이 모여 몸을 푸는 등 진귀한 모습에 반응했다. 특히 공격팀 티에리 앙리 감독과 코치 박지성이 한 샷에 담기자, 큰 환호가 쏟아졌다. 수비팀 수문장인 에드윈 판 데 사르는 이벤트 매치 시작 전 관중들에게 볼을 차주는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의 몸짓 하나에 환호성이 터졌다.1대1 대결은 아자르와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막을 열었다. 첼시 선후배 대결이었는데, 드리블에 일가견이 있는 아자르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판 데 사르의 선방도 나왔다.이어진 1대1 대결에 나선 공격팀 카카와 카를로스 테베스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공격팀에서는 김남일과 맞붙은 이천수가 유일하게 골네트를 흔들었다. 2라운드 파워 대결에서는 슈팅으로 많은 보드를 부수는 팀이 이기는 룰이었는데, 역시 수비팀이 웃었다. 공격팀 드로그바와 수비팀 투레가 보드 7장을 깨부수는 등 괴력을 선보였다. 양 팀 감독인 앙리와 파비오 칸나바로는 심판에게 비디오 판독(VAR)을 요구하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에도 이긴 수비팀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슈팅 대결에서는 공격팀이 이겼다. 히바우두, 클라르센 세이도르프 등 공격수들은 녹슬지 않은 킥 능력을 과시했고, 판 데 사르, 김병지 등 골키퍼들은 여전한 선방 능력을 뽐냈다.FC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는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본 경기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10.2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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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난드 “박지성 얼마나 뛸지 모르겠다”…칸나바로 “모두의 축제 됐으면” [IS 상암]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에 나서는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감독과 리오 퍼디난드(잉글랜드)가 기대감을 드러냈다.퍼디난드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콘 매치 기자회견에서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나도 이렇게 많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에 깜짝 놀랐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신 넥슨에 감사하다. 내일 많은 팬분들이 좋은 축구를 즐기면서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아이콘 매치는 세계적인 축구 전설들이 펼치는 세기의 대결이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FC스피어, 수비수로만 짜인 실드 유나이티드가 한판 대결을 펼친다. 19일에는 1대1 대결, 슈팅 대결 등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미니 게임을 펼친다. 20일에는 같은 곳에서 본 경기가 열린다.칸나바로 감독은 “한국에 와서 너무 기쁘고 설렌다. 방패팀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이 내일 경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퍼디난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동료였던 박지성,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적으로 마주한다. 다만 FC스피어 코치인 박지성의 출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퍼디난드는 “베르바토프는 맨유 시절에도 많이 뛰질 않았다. 오늘 비디치와 아침 먹으면서도 이번에 별로 안 뛰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굉장히 아름다운 선수지만, 내일도 많이 안 뛰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박지성도 무릎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얼마나 잘 뛸지 모르겠다. 앙리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칸나바로 감독·퍼디난드와 기자회견 일문일답.-아이콘 매치가 다른 레전드 매치와 특별히 다른 점은.퍼디난드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나도 이렇게 많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에 깜짝 놀랐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신 넥슨에 감사하다. 내일 많은 팬분들이 좋은 축구를 즐기면서 보셨으면 좋겠다.”-FC온라인에서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들인데,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칸나바로 감독 “한국에 와서 너무 기쁘고 설렌다. 방패팀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이 내일 경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 팬들과 유저들이 내게 좋은 인상을 갖고 있을 텐데, 내일도 유지될 수 있도록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나이가 들고 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는 걸 경기에서 보이도록 하겠다.”-현역 시절 상대하기 가장 어려웠던 공격팀 선수는.퍼디난드 “나도 두 공격수들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라 상대하기 정말 어려웠다. 기자회견을 하러 걸어오면서도 이게 현실인가 싶었다. 현역 시절에 서로 상대했던 이야기들을 했다. 특히 내가 맨유에 있을 때 앙리와 드로그바 선수를 상대했는데, 비디치와 저 공격수들은 내일 경기 때 어떻게 막아야 하나 악몽에 시달릴 정도였다. 의심의 여지 없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이라고 생각한다.” -퍼디난드는 같은 팀인 베르바토프, 박지성이 상대 팀에 있고, 라이벌팀에 있던 야야 투레가 같은 팀에 있다. 감회가 어떤가.퍼디난드 “사실 이 정도 나이가 되면 라이벌 관계 등이 희석된다. 최대한 동료의식을 갖고 도와줘야 한다. 투레는 정말 환상적이며 몬스터다. 방패 팀 선수로 등록됐다고 들었을 때 너무 반가웠다. 반대로 베르바토프는 맨유 시절에도 많이 뛰질 않았다. 오늘 비디치와 아침 먹으면서도 이번에 별로 안 뛰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굉장히 아름다운 선수지만, 내일도 많이 안 뛰었으면 좋겠다. 박지성도 무릎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얼마나 잘 뛸지 모르겠다. 앙리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할 것 같다.”-내일 경기 각오.칸나바로 감독 “나도 앙리 감독 말씀에 동의한다. 내일 어느 팀이 이기느냐보다 넥슨에서 많은 행사를 준비했고, 그런 걸 통해서 승리팀 이름으로 기부도 예정돼 있다. 항상 우리가 축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우리와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를 많은 팬이 보러 와서 웃으며 귀가를 하는 게 목적이다. 한 팀만 이겨서 기쁜 게 아니라 모두의 축제가 됐으면 한다.”-게임에 적용된 자신의 능력치가 마음에 드는지.퍼디난드 “현역 시절을 돌이켜보면 해마다 능력치가 공개될 때, 대부분의 선수가 만족을 못 했다. 개발자들이 우리 경기를 보고 점수를 매기는 건가 이야기를 많이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10.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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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팬 앞에 서는 앙리·드로그바 “아자르에 볼 주는 게 전략…한자리에 모여 설렌다” [IS 상암]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에 나서는 티에리 앙리(프랑스) FC스피어 감독과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가 한국 팬 앞에 서는 소감을 전했다.드로그바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콘 매치 기자회견에서 “많은 선수가 한자리에 모인 게 설렌다. 개인적으로 방한이 처음이라 더 뜻깊다. 이렇게 많은 선수와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치는데, 나도 굉장히 흥미롭다. 창팀이 방패팀을 어떻게 상대할지 쉽지 않을 것 같다. 양 팀 감독이 큰 책임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아이콘 매치는 세계적인 축구 전설들이 펼치는 세기의 대결이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FC스피어, 수비수로만 짜인 실드 유나이티드가 한판 대결을 펼친다. 19일에는 1대1 대결, 슈팅 대결 등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미니 게임을 펼친다. 20일에는 같은 곳에서 본 경기가 열린다.앙리 감독은 “보통은 훈련 시에 가끔 수비수와 공격수를 나눠 게임을 많이 한다. 그럴 때 주로 수비팀이 유리하다. 그것 때문에 사실 골치 아프다. 수비팀을 어떻게 이겨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내 전략은 볼을 최대한 뺏기지 않고 에덴 아자르에게 주는 게 내 전술”이라며 웃었다.오랜만에 동료 선수들과 마주한 앙리 감독은 “평상시에 승리욕이 굉장히 강해서 승부에 집착한다. 이번만큼은 선수들과 여기 모인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앙리 감독·드로그바와 기자회견 일문일답.-아이콘 매치가 다른 레전드 매치와 특별히 다른 점은.드로그바 “퍼디난드도 말했듯이 이런 기회를 통해 많은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게 설렌다. 개인적으로 방한이 처음이라 더 뜻깊다. 이렇게 많은 선수와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치는데, 나도 굉장히 흥미롭다. 창팀이 방패팀을 어떻게 상대할지 쉽지 않을 것 같다. 양 팀 감독이 큰 책임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FC온라인에서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들인데,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앙리 감독 “칸나바로 감독께서 잘 설명해 주셨다. 우리 모습이 지금은 게임에서 훨씬 더 잘 구현될 것 같다. 내일 우리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보통은 훈련 시에 가끔 수비수와 공격수를 나눠 게임을 많이 한다. 그럴 때 주로 수비팀이 유리하다. 그것 때문에 사실 골치 아프다. 수비팀을 어떻게 이겨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내 전략은 볼을 최대한 뺏기지 않고 에덴 아자르에게 주는 게 내 전술이다.”-현역 시절 상대하기 가장 어려웠던 수비팀 선수는.드로그바 “상대하기 어려웠던 두 분(칸나바로·퍼디난드)이 여기 있다. 이 외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왔다. 선수 시절에 훌륭한 수비수들을 상대하면서 동기부여가 됐다. 다시 조우하게 돼 기쁘다.” -내일 경기 각오.앙리 감독 “평상시에 승리욕이 굉장히 강해서 승부에 집착한다. 이번만큼은 선수들과 여기 모인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사실 이번 매치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현역 시절에는 정말 치열하게 상대 선수로 경쟁하고, 때로는 그런 과정에서 감정이 상하기도 했다. 필드 밖에서는 항상 좋은 관계를 이어갔고, 여기 와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주최 측에 감사하다. 물론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질적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겠지만, 결국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게임에 적용된 자신의 능력치가 마음에 드는지.앙리 감독 “만약 지금 내 모습을 생각한다면 게임에서 준 점수가 매우 훌륭하다고 본다. 내일 경기를 뛴 후에 내 능력치가 많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10.19 16:51
IT

숲, 한국서 열리는 전 세계 축구 레전드 경기 '아이콘 매치' 생중계

숲(옛 아프리카TV)은 오는 19일과 20일 넥슨의 온라인 축구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이 진행하는 전 세계 레전드 축구 선수들의 경기 '2024 넥슨 아이콘 매치'를 생중계한다고 16일 밝혔다.아이콘 매치는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에서 전설적인 선수로 구성된 '아이콘 클래스'에 속하는 선수들이 모여 펼치는 이색 매치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FC 스피어'와 수비수로만 이뤄진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는다.'킹' 앙리, '하얀 펠레' 카카, '검은 예수' 드로그바를 비롯해 퍼디난드, 베르바토프, 루이스 피구 등 한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 오랜만에 축구화를 신는다.19일에는 출전 선수들이 다양한 미니 게임에 참여하는 이벤트 매치가 진행된다. 20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린다.김주형 숲 광고사업본부장은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출전하는 아이콘 매치를 숲 스트리머와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숲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콘텐츠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16 16:44
e스포츠(게임)

축빠들 FC 사랑에 넥슨은 '발롱도르'로 보답했다

'킹' 앙리에 '하얀 펠레' 카카, '검은 예수' 드로그바도 모자라 '악마의 왼발'로 불린 브라질 전설 히바우두까지. 상상만 했던 축구 레전드들의 무대가 우리나라에서 펼쳐진다. 축구 팬들의 염원을 현실로 만든 주인공은 다름 아닌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서비스하는 넥슨이 오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아이콘 매치' 메인 경기에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 수상자가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안드리 셰우첸코(우크라이나), 마이클 오언(영국),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히바우두(브라질)가 출격한다.칸나바로는 역대 세 명뿐인 발롱도르 수상 수비수 중 한 명이다.히바우두는 호나우두, 호나우지뉴와 삼각편대를 구성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셰우첸코는 카카와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의 황금기를 이끌며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강의 자리에 오른 바 있다.피구와 오언은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은하수) 멤버로 잘 알려져 있다.이 외에도 '판타지 스타' 델 피에로(이탈리아), '마에스트로'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 '바르셀로나의 심장' 카를레스 푸욜(스페인) 등 방한 목적을 의심케 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국내 팬들과 만난다.구체적인 투입 비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넥슨은 이번 행사에 100억원 넘게 쓴 것으로 추정된다. 구독자 160만명 이상의 축구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를 운영하는 김동준 대표의 인맥을 적극 활용했다. 예상대로 축구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달 26일 선예매를 진행했는데, 전체 좌석의 25%인 1만6000석이 10분 만에 다 팔렸다.유튜브에 속속 올라오는 예고 콘텐츠에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앙리가 17년 전 출연한 국내 지상파 예능을 리뷰하는 영상은 업로드 9일 만에 조회수 110만회를 돌파했다.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네마냐 비디치(세르비아)와 '통곡의 벽'을 이뤘던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영국)는 네이버 지식인에 공격수 11명과 수비수 11명이 맞붙는 이번 경기에서 누가 이길 것 같냐는 질문을 올려 조회수 5만회 이상을 찍었다.아이콘 매치는 스포츠와 게임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콘텐츠이자 그간 FC 시리즈에 보내준 축구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FC 시리즈는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처럼 탄탄한 마니아층을 자랑한다. 3대 핵심 IP(지식재산권)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해 업계 불황에도 넥슨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약 1조762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지역별로 한국에서 넥슨 게임 가운데 FC 시리즈가 PC와 모바일 1위를 독식했다. 일본에서는 모바일에서 MMORPG '히트 더 월드'와 서브컬처 '블루 아카이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넥슨 관계자는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이용자가 축구에 대한 높은 애정을 보이는 만큼 게임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 것"이라며 "축구 산업에 기여하고 저변을 확대해 게임 역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함이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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