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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지난 10년의 피와 땀, 눈물" 1990년생으로 MLB 데뷔 꿈 이룬 페이글

1990년생 왼손 투수 브레디 페이글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꿈을 이뤘다.페이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6실점(6자책점)했다.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이날 페이글의 등판은 10년의 노력이 결실을 보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페이글은 신인 드래프트 미지명 선수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 마이너리그 트리플A(2015)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MLB 데뷔를 이루지 못하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 다시 트리플A에서 빅리그 콜업 기대를 키웠다. 이후 룰5 드래프트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고 코로나19 팬데믹과 부상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결국 독립리그까지 떨어져 '꿈의 무대'와 멀어졌으나 지난 1월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시즌 트리플A 성적은 33경기(선발 1경기) 7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83. 지난 26일 생애 첫 MLB 콜업에 이어 데뷔전까지 속전속결로 치러냈다.페이글은 "지난 10년 동안 피와 땀, 눈물을 흘리며 이 일을 해왔다. 드디어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MLB닷컴은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폴 스킨스·버바 챈들러 같은 최고 유망주에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동안 페이글이 조용히 양질의 캠페인을 이어갔다'며 '직구 구속이 평균 93마일(149.7㎞/h)을 넘고 슬라이더와 커브 모두 평균 약 2500RPM(회전수)으로 좋은 스핀을 보여줬다. 체인지업도 섞어 던진다. 잠재적으로 왼손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할 수 있는 레퍼토리'라고 조명했다. 피츠버그는 오른손 투수 헌터 스트래튼이 왼 슬개골 힘줄 파열로 시즌을 마감, 로스터에 공백이 생겼다. 빈자리를 채운 게 바로 페이글.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페이글은 MLB 콜업에 대한 의구심을 품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 "아마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음속으로는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다. 능력이 있는 한 포기 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다.한편 MLB 닷컴에 따르면 MLB 역대 최고령 데뷔는 2000년 5월 37세245일의 나이로 꿈을 이룬 오른손 투수 조 스트롱. 2위는 1969년 8월 37세63일의 나이로 첫 경기를 소화한 우익수 빌리 윌리엄스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7 14:09
프로야구

[IS 비하인드] '삼고초려' 끝에 장착한 왼손 에이스 벤자민

"미련을 못 버리고 신분 조회를 한 번 더 넣었다." 이충무 KT 위즈 스카우트 팀장이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29)을 두고 한 말이다. 지난 5월 KT는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윌리엄 쿠에바스를 퇴출했다. 쿠에바스는 2019년부터 뛴 '장수 외국인 투수'지만 팔꿈치 부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였다. 복귀가 더디다고 판단한 이충무 팀장은 미국 현지 코디네이터 데이브 디프레이타스와 빠르게 대체 선수를 물색했다. 최우선 목표는 벤자민이었다. 벤자민은 지난겨울 KT의 외국인 선수 영입 1순위 후보였다. 팀이 우승하면서 쿠에바스·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모두 재계약해 그의 KBO리그행은 불발됐다. 현역 빅리거로 쉽게 계약할 수 있는 자원도 아니었다. 지난해 10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된 벤자민은 지난 2월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이충무 팀장은 쿠에바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벤자민의 신분 조회를 두 번 넣었다. 신분 조회는 공식 협상에 앞서 진행하는 사전 절차. 하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화이트삭스는 KBO리그 구단이 협상하기 까다로워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 중 하나다. 이적료를 대체로 높게 부르기도 한다. '투 트랙'으로 대체 선수를 찾은 KT는 오른손 투수 A와 계약에 근접했다. A는 빅리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준척급 자원으로 웬만한 야구팬이라면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선수였다. KT는 계약 직전 방향을 선회했다. 이충무 팀장은 "(A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좋지 않은 느낌이 하나 있었다. 무엇보다 벤자민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겠더라. 그래서 한 번만 더 신분 조회를 해보고 싶어서 감독님께 급하지만, 며칠만 더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런데 세 번째 신분 조회를 넣은 뒤 '협상 의지가 있다'는 회신이 왔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벤자민은 KT에 부족한 '왼손 선발'이라는 장점 이외 디셥센(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이 뛰어나고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 좋다는 평가를 들었다. 높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나오는 슬라이더 각도 예리했다. 협상 테이블은 차렸지만 난관이 사라진 건 아니었다. 관건은 계약 조건이었다. 현행 KBO리그 신규 외국인 선수의 계약 총액은 연봉과 인센티브, 이적료, 계약금 포함 최대 100만 달러(14억원)다. 교체 외국인 선수는 잔여 개월(2~11월)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달라진다. 이적료가 발생하면 연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선수가 더 높은 연봉을 달라 하면 이적 협상이 길어지고, 계약이 무산되기도 한다. 그런데 벤자민은 속전속결로 절차가 진행됐다. 이충무 팀장은 "연봉이 깎이더라도 계약하겠다는 선수 의지가 강했다"며 "감독님께서 쿠에바스 교체를 빨리 결정하셨고 구단에서도 신속하게 결단을 내렸다. 그 덕분에 (아시아리그 진출을 고민하던) 벤자민과 계약(총액 33만1000 달러·4억7000만원)할 수 있었다"고 했다. 벤자민의 정규시즌 성적은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이다. 피안타율이 0.216,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1.02로 수준급이었다. 지난 13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8회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사흘 휴식 후 나선 17일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선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신분조회 삼고초려‘ 끝에 벤자민을 영입한 효과가 기대 이상이다. 이충무 팀장은 "A 선수가 아닌 벤자민과 계약한 게 신의 한 수인 것 같다"며 껄껄 웃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19 00:01
경제

'라이더 이탈' 무색…이츠친구·마트 등 사업 키우는 쿠팡이츠

쿠팡의 배달 서비스 업체인 쿠팡이츠가 장보기 서비스를 새롭게 내놓고, 전속 라이더를 뽑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 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새우튀김' 블랙컨슈머 이슈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쿠팡이츠 이용자 이탈은 물론 배달 라이더 이탈 분위기 등 여론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6일 쿠팡이츠가 앱 내 장보기 서비스인 '마트'를 새롭게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구에 한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로, 신선식품이나 가공식품 등부터 세제·화장지 등 생활필수품을 주문할 수 있는 카테고리다. 이는 현재 배달의민족이 서비스 중인 'B마트', 요기요의 '요마트' 등과 유사한 형태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쿠팡이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테스트 중인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또 '이츠 오리지널'이라는 특화 서비스도 내놨다. 배민·요기요 등 경쟁사 배달앱에는 없는 음식점을 주문할 수 있는 '단독 입점' 음식점 카테고리다. 업계는 과거 쿠팡이츠가 강남권에서 시작해 빠른 속도로 전국으로 확장한 것처럼 쿠팡이츠의 이번 테스트 서비스도 금세 지역을 넓혀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쿠팡이츠가 '이츠친구'라는 이름으로 쿠팡이츠 전속 라이더를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나선 것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달 11일부터 채용 사이트 잡코리아에서 이츠배송 담당 직원인 '이츠친구'를 모집 중이다. 쿠팡이츠가 모집을 시작한 이츠친구는 본인의 관할지역 내에서 쿠팡이츠 고객이 주문한 음식 등을 픽업해 고객에게 최종 배송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륜차를 운전해야 지원할 수 있으며, 오전과 오후 조로 나뉘어 주5일을 근무하는 정식 직원이 된다. 소속은 쿠팡이 아닌 쿠팡이츠로, 라이더들은 쿠팡이츠 직원으로 월급과 실적 수당을 받게 돼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쿠팡이츠가 이탈하는 라이더를 막기 위해 이런 '전속 라이더' 카드를 빼 들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마와 더위에 배달 음식 주문이 밀려드는 여름 성수기에 배민이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을 내놓으며 배달 라이더 모집에 적극적이고, 연이은 쿠팡의 악재가 쿠팡이츠를 이탈하는 분위기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6월 말 총 사용시간은 56만2241시간으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5월과 6월에 쿠팡이츠 라이더 35~30%가 배달 플랫폼과 배달대행 플랫폼으로 이동하며 '탈 쿠팡이츠'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한 배달음식 점주 커뮤니티에는 "쿠팡이츠 배달기사가 너무 안 잡혀서 고객센터에 두 번이나 연락했다" "쿠팡 라이더 안 잡혀서 직접 매장 콜을 잡고 배달했다" 등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라이더들을 위해 생겨난 배달파트너 리워드 프로그램이 반감을 사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 프로그램은 정식 서비스 출시 전 베타 서비스로, 등급별 조건을 충족한 일부 배달 파트너들에 배달완료 횟수, 배달완료율, 피크참여(프로모션) 횟수에 따라 등급(레전드·에픽·마스터)을 부여하고, ‘건당 최대 6500원’이라는 배달비를 우대하는 것이다. 이에 배달 라이더들은 "배달 기본 단가를 3100원에서 2500원으로 낮춰 손해인데, 등급을 올리지 않으면 또 손해를 본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가 출시한 지 겨우 2년"이라며 "서비스를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정착시켜 가는 과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07 07:00
야구

WSH 트레아 터너, 자신의 생일에 개인 통산 3번째 ‘힛 포 더 사이클’

워싱턴 내셔널스 내야수 트레아 터너(28)가 자신의 생일을 맞아 ‘힛 포 더 사이클’을 기록했다. 터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4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터너는 이날 1회 안타, 3회 2루타, 4회 홈런, 6회 3루타를 때려내며 개인 통산 3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이날(현지시간 6월 30일)은 터너의 생일이었다. 터너는 ‘힛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하며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워싱턴은 15-6으로 승리했다. 첫 타석부터 터너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터너는 1회 말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 탬파베이 선발 투수 드류 라스무센의 2구째 시속 88.2마일(141.9㎞) 슬라이더를 때려내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조시 벨의 안타 때 득점에 성공하며 이날 경기 워싱턴의 대량 득점 시작을 알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장타가 터졌다. 터너는 3회 말 1사 1루에서 탬파베이 불펜 투수 라이언 쉐리프가 던진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2루타를 기록했다. 타구 속도가 103.4마일(166.4㎞)에 이를 만큼 날카로운 타구였다. 이어 다시 벨의 안타 때 홈을 밟아 4-4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을 기록했다. 터너는 4회 말 2사 상황에서 마이클 와카의 한가운데 시속 95.6마일(153.8㎞)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타너의 시즌 14호 홈런은 타구 속도 103마일(165.7㎞), 발사각 26도, 비거리 400피트(121m)로 측정됐다. 이 홈런으로 6-5로 쫓기던 워싱턴은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힛 포 더 사이클을 완성했다.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터너는 와카의 커터를 밀어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날렸다. 타구가 안타가 되는 걸 확인한 터너는 전속력으로 3루까지 질주했다. 3루에 슬라이딩하며 들어간 터너는 베이스를 주먹으로 치며 기뻐했다. 터너는 초당 30.3피트(9.24m)에 이르는 스프린트 스피드를 보였다. 터너는 올 시즌 MLB 첫 힛 포 더 사이클의 주인공이 됐다. 터너는 개인 통산 3번째 힛 포 더 사이클을 완성했다. 앞서 터너는 2017년 4월 26일, 2019년 7월 24일(이상 콜로라도전)에 각각 힛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1900년 이후 현대야구에서 양대리그를 통틀어 힛 포 더 사이클을 3번 기록한 선수는 아드리안 벨트레, 베이브 헤르만, 밥 뮤젤 단 3명뿐이었다. 터너는 4번째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터너는 올 시즌 78경기에 나서 타율 0.318(314타수 100안타) 14홈런 48타점 18도루, 출루율(0.367)과 장타율(0.513)을 합한 OPS 0.879를 기록 중이다. MLB 안타 부문 전체 2위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01 10:15
경제

'즉시 배송의 맛'…B마트·요마트가 선택받는 이유는

생필품 배달 서비스인 B마트와 요마트가 1인 가구의 선택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콕’ 트렌드가 번지면서 배달앱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1인 가구들이 ‘즉시 배송’이 장점인 배달앱의 마트 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다. 13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로부터 B마트 매출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B마트 매출은 지난해 11월 서울 지역에서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인 시점과 비교해 지난 8월 10배(963.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마트를 애용한다는 자취생 정모(32) 씨는 “배달팁을 할인해주고, 30분 정도면 배달이 오니까 급한 게 아니라면 손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며 “최소 주문도 5000원이라 필요한 것을 담으면 쉽게 채워진다”고 말했다. B마트는 도심에 창고형 물류센터를 마련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30분 이내에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량 배달을 위주로 하는 만큼 물류센터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배달앱을 주로 사용하는 1인 가구의 수요에 대응하기에는 충분하다. 현재 B마트는 약 30곳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배달의민족 전속 라이더인 ‘배민라이더스’와 원하는 시간대에 일하는 ‘배민커넥터’를 활용해 3500여 가지에 달하는 상품을 배송하게 된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현재 배민라이더스는 전국 단위 3000명이며, 커넥터로 등록한 인원은 2만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실제 활동하고 있는 커넥터는 1만여 명이다. 특히 B마트는 타깃을 1인 가구로 정하고, 기성 제품보다 용량을 줄인 ‘소포장 제품’을 강화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모양새다. 예를 들어 고기만두 1팩과 김치만두 1팩을 전부 즐기기에 부담인 1인 가구를 위해 고기 반 김치 반 만두를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만들었다. 또 1인분의 용량이 많게 느껴지는 이들을 위해 즉석밥의 경우 0.7인분을 살 수 있도록 한 제품도 있다. 배달앱 ‘요기요’도 직매입 방식의 퀵커머스 배달 서비스 ‘요마트’를 강남에서 시작했다. B마트와 마찬가지로 30분 이내로 고객에게 상품을 배달해주는데, 차이는 있다. 요마트는 차별화된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일반 마트 상품군과 전문 아이템을 포함해 고객의 편의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겠다는 것이다.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 관계자는 “요기요 안에서 편의점 외에 다양한 상품들을 취급해 선택지가 많아진 것이라 볼 수 있다”며 “편의점이 취급하는 상품과 전혀 겹치지 않을 수 없지만, 편의점 상품 외에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요마트 강남점에는 케첩의 종류가 10가지는 된다. 상품이 다채롭다”고 했다. 출범 한 달이 돼가는 요마트는 현재 신선식품·밀키트 등 식재료부터 생활용품·가정용품·반려동물용품 등까지 30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상품군을 판매 중이다. 향후 더욱 다양한 카테고리로 제품군이 확대될 예정이다. 요마트는 중장기적으로 기존 편의점이나 로컬 가게와 상생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의 합성어)'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소비패턴에 대응하기 어려웠던 로컬 숍들과의 협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요마트 관계자는 “편리미엄에는 1인 가구만 속해 있는 것은 아니다”며 “배달앱 사용층이 일부 젊은 연령대가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코로나19 등으로 환경이 바뀌면서 연령을 불문하고 배달앱에서 소비가 발생하고 있어 요마트는 플랫폼 소비층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요마트는 강남점을 시작으로 한국 소비 시장에 적합한지 테스트 운영 중이긴 하나, 향후 확대할 계획이다”고 했다. B마트와요마트의 급성장에 골목 마트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지난달 말 “이들이 슈퍼마켓과 편의점, 중소형 마트 등에서 취급하는 식재료와 생활용품 등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골목상권 붕괴가 필연적이다”며 “슈퍼마켓 등에 상품을 공급하던 중간 도매상도 설 자리가 없어 유통망 붕괴까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14 07:00
야구

[IS 피플] "제구가 좋다"…될성부른 떡잎 신민혁의 이유 있는 '쾌투'

"투구 템포가 좋고 제구도 좋다. 변화구 구사 능력도 괜찮다." 이동욱 NC 감독이 지난 4월 오른손 투수 신민혁(21)을 두고 한 말이다. 당시 신민혁은 최성영(23) 김영규(20)와 5선발 경쟁 중이었다. 야탑고 졸업 후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에 지명돼 지난 시즌까지 1군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미국 스프링캠프를 통해 코칭스태프 눈도장을 찍었다. 선발 경쟁을 하는 기회까지 잡았다. 최종 선택을 받지 못해 시즌 출발은 2군에서 했지만 두각을 나타내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2군 6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29(19⅔이닝 5자책점)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0.240으로 안정적이었다. 압권은 볼넷. 20이닝 가깝게 소화하면서 허용한 볼넷이 딱 1개였다. 4월 이동욱 감독의 평가대로였다. 지난달 28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데뷔 첫 1군에 등록된 신민혁은 그날 속전속결로 데뷔전까지 치렀다. 결과는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에서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투구한 결과였다. 이 감독은 다음 날 "스피드(구속)가 빠르지 않았지만, 변화구로 볼카운트를 잡아나가면서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고 흡족해했다. 2일 창원 두산전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신민혁은 '선발' 기회를 잡았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는 NC는 그 빈자리를 채울 '임시 선발'이 필요했고 신민혁이 최종 낙점됐다. 13일 사직 롯데전 선발 등판한 신민혁은 어깨가 무거웠다. 전날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8실점 하며 무너져 팀 분위기가 꺾였다. 반면 롯데는 파죽지세로 6연승을 달려 상승세가 대단했다. 더욱이 롯데 선발은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었다. '선발' 데뷔전을 치르는 신민혁에게 버거운 상대였다. 사실상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그런데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하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3㎞로 빠르지 않았지만,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절묘하게 섞었다. 스트라이크 보더 라인에 걸치는 칼날 제구력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덤빈 롯데 타선을 돌려세웠다. 긴장이 될 법한 경기였지만 사사구가 없었다. 내보낸 주자가 적으니 실점 위기도 많지 않았다. 될성부른 떡잎에 가깝다. 신민혁은 야탑고 3학년이던 2017년 3월 고교야구에 한 획을 그었다. 당시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권 A권역유신고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고교야구에서 노히트 노런이 나온 건 2014년 마산용마고 김민우(현 한화) 이후 3년 만이었다. NC가 2군에서 야심 차게 준비했던 '히든카드'가 본격적으로 베일을 벗는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8.14 07:01
연예

임슬옹, 젤리피쉬 전속계약→2년 만에 SNS 활동 재개

그룹 2AM 출신 가수 겸 배우 임슬옹이 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임슬옹은 4일 자신의 SNS에 웃음 이모티콘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엔 검은색 라이더 재킷을 입고 무표정하게 카메라를 응시하는 임슬옹의 모습이 담겨 있다. 임슬옹이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한 건 지난 2017년 11월 이후 약 2년 3개월 만. 2017년 11월 27일 발매된 임슬옹의 앨범 '너의 바다'를 홍보하는 게시물이었다. 임슬옹의 SNS 활동 재개에 팬들은 "진짜 오랜만이에요", "그리웠어요", "여전히 잘생겼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한편, 임슬옹은 최근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다방면으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2.04 14:35
연예

‘SO니커즈’, 2019 F/W #BESODA 화보 공개,감각적디자인으로 완판 행렬

DFD라이프.컬처 그룹의 소다(SODA)가 자사 대표 스니커즈 제품인 ‘SO니커즈’ 라인의 2019 F/W 시즌 #BESODA 화보를 공개해 화제를 끌고 있다.SO니커즈는 2008년 출시됐던 소다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뉴트로풍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소다 고유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기 위해 ‘ㅅ’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이번 19 FW 신상품의 소니커즈는 더욱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로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되었으며 소다의 시그니처 라인으로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이번 소다의 #BESODA 화보에는 19 F/W 신상 SO니커즈를 이용하여 ‘소다스럽게’ 스타일링한 감각적인 여러 모델들의 모습들을 확인해볼 수 있다. 첫 출시된 이후 3차 완판, 4차 리오더를 기록하며 베스트 셀링 아이템으로 등극한 이들 제품은 지난 4월 공식 SNS를 통해 3차 완판을 기념하는 의미로 ‘소다 스니커즈, 이름을 부탁해’ 제품애칭 공모 이벤트를 통해 SO니커즈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됐다. 소다의 영문명 SODA의 앞 두 글자와 스니커즈를 결합해 이름이 붙여진 ‘SO니커즈’는 소다의 ‘ㅅ’을 형상화한 디자인과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SO니커즈는 심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데님팬츠, 슬랙스, 트레이닝 하의, 원피스, 스커트 등 어떤 룩에도 ‘소다스럽게’ 매치하기 좋으며, 특히 초경량 아웃솔을 써 오래 신어도 발이 편안한 것이 특징이다. SO니커즈는 조윤희 스니커즈로도 알려져 있다. 소다의 전속모델이기도 한 조윤희는 지난 7일 진행된 팬싸인회에 19 F/W 신상 SO니커즈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조윤희가 착용한 19 F/W 신상 SO니커즈는 펄이 가미된 따뜻한 무드의 소재와 크리스탈 장식이 트리밍 포인트를 주어 캐주얼한 스타일링 외에도 여성스러운 스타일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2019 F/W SO니커즈 화보에서 라이더룩, 러블리룩, 오피스룩, 컨템 캐주얼룩, 트렌치코트룩 등 다양한 의상과 SO니커즈를 매치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소다 SO니커즈는 DFD플러스 온라인몰에서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며 더욱 다양한 가격대로 만나볼 수 있다. 이소영 기자 2019.09.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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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테크산업 안마의자, 전사 체육대회 성황리에 진행

헬스케어 전문기업 휴테크산업(대표이사 주성진)이 지난 19일, 강화고인돌실내체육관에서 전사 임직원과 전국 직영점장 총 150여명이 참여하는 하계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휴테크 주성진 대표이사는 “본인 또는 팀 업무에만 집중하다 보면 서로 얼굴도 모르는 사이가 있을 수 있다”며, “이번 체육대회는 땀 흘리며 뛰고 부딪히고, 다 함께 응원가를 외치면서 휴테크라는 이름으로 똘똘 뭉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주 대표는 “휴테크의 ‘휴’에는 ‘HUMAN’의 뜻과 ‘쉴 휴(休)’의 의미가 모두 내재되어 있다”며, “고객들에게 진정한 휴식의 가치를 전하려면, 우리부터 일할 땐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쉴 땐 제대로 놀 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휴테크 하계 체육대회에서는 피구, 계주 달리기 등 구기 종목 및 육상 경기뿐만 아니라 팀 별 풍선 빨리 터트리기, 낙하산 펴기, OX퀴즈 등 다양한 레크레이션 활동이 진행되었다. 총 4개 팀 중 우승을 차지한 팀에게는 105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이 주어졌으며, 이 외에 MVP, 응원우수상, OX퀴즈상 등 개인 수상자들에게도 레스툴 마사지 체어 및 레스툴 발마사지기, 코어핏 슬라이더 등 휴테크 인기 제품이 증정됐다. 한편 휴테크는 직영점뿐만 아니라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 전자제품 전문점 중심으로 오프라인 영업망을 확대하고, 전속 모델 배우 정우성과 함께 하반기 화보 촬영을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7.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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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이정재 결별한 하정우의 빅픽처

배우 하정우가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떠나 1인 매니지먼트사를 설립한다. 정우성·이정재·하정우, 세 배우로 대표됐던 아티스트컴퍼니에서 나와 22개월 만에 독립을 선언했다. 독립을 선언함과 동시에 배우자 제작자 하정우의 영역 확장을 선언한 것이기도 하다. 지난해 1월 아티스트컴퍼니와 전속계약한 하정우는 소속 배우 그 이상의 역할을 했다. 정우성과 이정재, 두 배우가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 회사에서 그 또한 연기 외적인 일을 다양하게 추진하면서 영역을 확장했다. 그가 아티스트컴퍼니의 지분을 일부 갖고 있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 배우 선후배자 소속사 동료일 뿐 아니라 정우성·이정재의 동업자였다. 그런 그가 적지 않은 지분을 포기해 가며 1인 매니지먼트사로 방향을 전환한다는 소식은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하정우는 제작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앞서 2016년 동생 차현우와 퍼펙트스톰필름을 창업, 2017년 개봉작 '싱글라이더' 등 제작에 깊이 관여했다. 아티스트컴퍼니로 적을 옮긴 뒤에는 제작에 더욱 힘썼다. 자신의 주연작인 'PMC'와 '클로젯'에 아티스트컴퍼니라는 이름으로 공동 제작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 하정우, 감독 하정우에 이어 제작자 하정우로 무서운 기세로 영역을 확정해 나갔다. 아티스트컴퍼니와 결별에는 제작자 하정우로서 한발 더 나가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한 회사의 소속 배우로서 활동에 제약을 느꼈기 때문. 제작자로서 여러 가지 일을 제안하고 추진하기 위해서는 적을 두기보다는 독립하는 편이 더 나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촬영하고 있는 '클로젯'부터 하정우의 개인 회사를 통해 제작을 계속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하정우는 아티스트컴퍼니 소속 당시에도 사실상 독자적으로 일했다. 굳이 소속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하정우의 이름을 걸어 놓으면 투자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굳이 한 회사에 소속돼 움직일 필요가 없는 셈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하정우가 여러 가지 일을 하다 보니 정우성·이정재 등 아티스트컴퍼니 운영진과 의견이 부딪치는 일이 없을 수 없다. 하정우가 워낙 아이디어가 많고 욕심도 많은 터라 혼자 움직이는 것이 효율적일 터다. 개인 회사를 설립한 뒤 하정우의 추진력이 더 빛을 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2018.10.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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