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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매 경기가 결승전’ 제주, 수비로 위기 그림자 지운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광주FC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제주는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를 벌인다. 30라운드 종료 기준 제주는 11승 2무 17패 승점 35점으로 리그 8위. 강등권(10~12위) 그림자에서 자유롭지 않다. 9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4점)이 승점 1점 차로 따라 붙었고,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1점)와의 격차도 승점 4점에 불과하다. 파이널 라운드 전까지 3경기가 남은 가운데 강등권과의 격차를 더 벌리는데 주력해야 한다.일단 광주와의 악연을 끊어야 한다. 제주는 최근 광주전 3연패 및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 시달리고 있다. 승리의 초대장은 무실점이다. 제주는 올 시즌 거둔 11승에서 무실점 승리가 무려 8승에 달한다. 무실점 경기에서는 단 한 번의 무승부조차 없다. 25라운드 울산HD전과 29라운드 김천상무전에서도 1-0 승리를 거두며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더욱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지난 30라운드 대구FC전에서 4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수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지난 대구전에서 라볼피아나 전술의 키플레이어로 출전했던 이탈로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지만, 간판 수비수 임채민이 기다리고 기다렸던 부상 복귀전을 소화했다. 임채민은 후반 34분 전성진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임채민은 제주의 변형 쓰리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도맡는 선수다. 압도적인 피지컬(1m88cm, 82㎏)을 자랑하는 임채민이 중앙에서 중심으로 잡아주면 공수 전환에서도 왼발 센터백 송주훈의 빌드업이 더욱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전술 변화에 따라 홍준호를 '수트라이커'로 활용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할 수 있다. 임채민은 구단을 통해 “지금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이러한 경기의 흐름은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 제주는 올 시즌에도 무실점을 거뒀을 때 100% 승률을 자랑했다. 특히 광주가 주중 ACLE 무대에서 요코하마를 상대로 7골을 터트리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만약 광주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면 다시 긍정적인 흐름을 탈 수 있다고 본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위기를 맞이했지만 우리는 서로를 믿고 더욱 단단해지겠다. 팬들에게 반드시 승리를 선사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김우중 기자 2024.09.21 08:00
e스포츠(게임)

엔씨 신작 '호연' 대규모 업데이트…콘텐츠 추가·편의성 개선

엔씨소프트는 신작 '호연'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호연은 신규 지역 '수월 평원'과 에픽 퀘스트 21, 22장을 업데이트했다. 수월 평원에서는 호연문 및 설화검의 과거 이야기가 펼쳐진다.엔씨는 이번 업데이트로 신규 보스 4종을 선보인다. 싱글 네임드 '휘모라', 싱글 네임드 '무길', 파티 네임드 '고대 해치', 보스 던전 '라미온' 등 새로운 싱글·멀티 보스들을 추가했다.호연은 공개 던전 5층, 심상 수련 7단계, 토벌령 5층, 연합 토벌 45레벨 보스, 특수 영웅 '하린', '천진권' 강호록 등 콘텐츠 추가 작업도 진행했다. 영웅 성장 레벨은 45레벨까지 확장했으며, 신규 장비와 장신구도 공개했다.게임 편의성 역시 개선했다. 전술 전투에 '3배속 진행 기능'과 '장비 성장 이전 기능'을 넣었다. 초반 에픽 퀘스트 보스 난이도를 조정해 신규 이용자들이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0 16:40
프로축구

[IS 인터뷰] 대구 부주장 고재현의 반성과 각오 “무거운 짐 내려놓아, 경기장에서 보답하고 싶어”

“342일 만의 득점, 많이 슬펐습니다.”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공격수 고재현(25)이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는 자책이 묻어 있었다. 고재현은 지난 1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 그의 리그 27번째 경기에서 나온 마수걸이 득점이었다. 고재현은 2년 전부터 대구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지난 2시즌 동안 22골을 넣었다. 그러나 올 시즌 부진을 겪었다. 득점 가뭄에서 탈출한 고재현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무득점이 이어진 기간 동안 득점과 어시스트가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주변에서 그의 멘털을 걱정했을 정도다.고재현은 자신의 부진 원인에 대해 등번호 10번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 그리고 부주장이라는 중책에 대한 부담감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팀이 부진에 빠졌을 때, 자신이 힘을 보태지 못했다는 게 가장 힘들었다. 고재현은 “지난 2년 동안 팬들은 내가 득점한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라는 생각을 이겨내지 못한 것 같다”라고 반성했다. 포지션 변화도 변수였다. 대구는 시즌 초반 박창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술 변화를 겪었다. 고재현은 공격수 대신 미드필더를 맡는 등 수비 역할이 늘었다. 그는 “사실 포지션에 대해 큰 불만은 없다. 다만 득점이라는 기대를 충족하지 못해 스스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렇지만 팀을 돕기 위해 여러 포지션에서 뛴다는 건 선수 입장에선 좋은 일이다”라고 진단했다. 어느 포지션이든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시즌 첫 득점을 신고한 고재현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좋지 않은 경기력, 부진에도 많은 팬이 응원·사랑·비판 등 메시지를 주셨다. 어떤 말이든 쉽지 않으셨을 텐데, 로컬 보이라는 이유로 지지 해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라고 말했다.여전히 강등권(10~12위)에 머무르며 힘겨운 전쟁을 벌이고 있는 11위 대구 입장에선 고재현의 부활을 기대한다. 시즌 뒤 입대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선수의 동기 부여도 확실하다. 동시에 “두 자릿수 골을 넣겠다”라는 고재현의 시즌 전 다짐도 유효하다.고재현은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남은 기회, 경기장에서 활약으로 응원에 보답하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대구는 오는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FC서울과 31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9.20 06:30
프로축구

일본 충격에 빠트린 ‘정효볼’…광주FC 새 역사 또 이끈 이정효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일본 현지를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팀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상대로 무려 ‘7골 맹폭’을 가했기 때문이다. 요코하마 구단 역사는 물론 일본 J리그 팀들의 ACL 역사를 돌아봐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처참한 결과에 일본 현지에선 ‘역사적인 참패를 당했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앞서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1차전 홈경기에서 요코하마에 7-3 대승을 거뒀다. 광주의 창단 첫 ACL 경기에서 나온 기록적인 대승 경기다.스코어가 말해주듯 압도적인 경기였다. 전반 2분 만에 아사니의 선제골로 앞서 간 광주는 전반 15분 오후성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에우베르를 앞세운 요코하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4분까지 스코어는 광주의 3-2, 근소한 1골 차 리드였다.그런데 후반 중반 이후 광주의 공세가 무섭게 요코하마를 무너뜨렸다. 후반 23분 베카를 시작으로 이희균, 가브리엘까지 6분 새 3골이 연이어 터졌다. 6-2로 앞선 상황에선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에 3번째 골을 실점하긴 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아사니가 기어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7번째 골까지 터뜨렸다.이정효 감독의 ‘정효볼’에 요코하마가 완전히 무너졌다. 이날 광주는 특유의 강력한 압박과 패스 플레이로 요코하마의 빈틈을 노렸다. 4-4-2로 시작한 전술은 경기 중 다양한 형태로 변화가 이뤄지면서 상대를 흔들었다. 요코하마가 주축 선수 일부를 빼는 등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고는 하더라도 그것이 이날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변수나 핑계가 될 수는 없었다. 볼 점유율은 광주가 39.5%로 밀렸으나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17-13으로 크게 앞섰다. 이 가운데 유효 슈팅은 무려 11개에 달했다.이 감독의 교체 카드도 제대로 통했다. 이날 이정효 감독은 후반 18분 가브리엘과 이희균, 베카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는데, 공교롭게도 교체 투입된 3명이 모두 골맛을 봤다. 가브리엘은 1골·1도움에 상대 퇴장까지 유도해 냈고, 베카도 1골·1도움, 이희균도 1골을 각각 터뜨렸다. 후반 급격하게 승기가 기운 것도 이 감독이 꺼내든 교체 카드가 제대로 통한 덕분이었다.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인 요코하마가 7실점 참패를 당했다는 소식에 일본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산케이스포츠는 “악몽 같은 일전이었다”며 “후반 23분 이후 속공 등으로 연속 3실점 등 수비가 붕괴됐다”고 전했다. 주니치스포츠는 “2-3으로 뒤지던 요코하마에 후반 악몽이 기다리고 있었다”며 “축구에서는 보기 드문 스코어에 소셜미디어(SNS)엔 ‘요코하마가 야구를 했다’는 등 반응이 쏟아졌다”고 보도했다.도쿄스포츠도 “요코하마가 광주 원정에서 역사적인 참패를 당했다. ACL 출전이 처음인 다크호스 광주에 크게 고전했고, 아사니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수비가 완전히 무너져 첫 경기부터 굴욕적인 대패를 당했다”고 전했다. 축구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이날 요코하마는 전반에 2실점, 후반에는 5실점했다. 에우베르의 2골과 니시무라 다쿠마의 1골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요코하마의 7실점 패배에 중국 팬들도 놀랐다”며 중국 반응까지 전하기도 했다.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역대 ACL 무대에서 일본 팀이 7실점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요코하마 구단 역사를 통틀어도 1993년 J리그 개막 이후 통산 1087경기에서 처음으로 허용한 실점 수다. 스포츠호치는 “요코하마가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한 불명예스러운 실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 중심에 광주가 있었다. 반대로 이정효 감독은 광주 구단 역사를 또 한 번 새로 쓰게 됐다. 지난해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K리그1 3위로 창단 처음 ACL 엘리트 무대로 팀을 이끈 데 이어, 구단 역사상 AFC 클럽대항전 첫 승리를 이끈 사령탑으로도 역사에 남게 됐다. 특히 무려 ACL 무대에서 7골이나 터뜨린 승리는, 아주 오랫동안 광주 구단 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으로도 남을 전망이다.최근 흔들리던 광주의 기세가 완전한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중순 이후 광주는 코리아컵 포함 공식전 5경기에서 1무 4패로 추락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포항 스틸러스전 승리로 약 한 달 만에 승전고를 울리더니, 이번 요코하마전 대승을 통해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6위 포항과 격차가 4점까지 줄어든 만큼 정규리그 남은 3경기를 통해 파이널 A(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려볼 수 있고, 이후엔 K리그 파이널 라운드와 ACL 엘리트 여정도 계속 이어진다. 광주의 창단 첫 ACL 16강이라는 또 다른 새 역사 도전 역시 계속된다.김명석 기자 2024.09.18 13:03
해외축구

2180억 쓰고 13위→위태로운 포스텍…英 매체 “아스널과 같을지 지켜봐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개막 한 달 만에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부진한 경기력은 물론, 북런던 더비에서의 패배가 치명타가 된 모양새다. 이에 한 스포츠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8일(한국시간) 아스널전 패배 뒤 비판의 대상이 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전문가들의 옹호 발언을 조명했다.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15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리그 13위에 머무른 상태다.당시 토트넘은 아스널의 수비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후반에는 코너킥 실점을 허용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은 제대로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대해 의구심이 피어난 이유다.일각에선 일찌감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언급한다. 하지만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다른 견해를 내놓았다. 매체에 따르면 온스테인 기자는 최근 디 애슬레틱 팟캐스트에 출연,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외부 압력에 직면했을 때 아스널이 그랬던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아스널이 그랬던 방식이 될지, 더 나아질지, 나빠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이 발언을 접한 매체는 “아스널과 아르테타는 어려운 출발을 했다. 많은 아스널 팬은 그를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한편으론 그런 시기에 감독에게 시간을 줘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예시로 언급된다”라고 주목했다. 앞선 부진을 넘어선 뒤 우승 경쟁 팀이 된 아스널과 아르테타 감독의 사례를 언급한 셈이다.이어 토트넘에 대해선 “현재 리빌딩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수년간 구단에서 성공할 젊은 선수를 노리고 있다”면서도 “팬들이 무엇보다 원하는 건 우승이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에서 코번트리 시티를 상대로 다시 여정에 나선다”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약 1억 4800만 유로(약 2180억원)를 썼다. 도미닉 솔란케,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등이 새롭게 합류했는데, 아직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한 상태다. 아스널전 패배 뒤엔 손흥민이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그런데도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면서도 “갈 길이 멀지만 반드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가 현지 언론의 비판을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김우중 기자 2024.09.18 10:40
해외축구

손흥민 발언에 거센 후폭풍…연이은 비판 목소리에 경기력 부진 지적까지

지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패배 후 “경기를 지배하고도 졌다”고 언급한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의 발언이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패배를 변명하는 듯한 발언을 두고 팬들의 날 선 반응을 전하는 매체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심지어 최근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의 부진한 경기력을 비판하는 보도도 나오기 시작했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지난 주말 북런던 더비 후 손흥민의 경기 후 인터뷰에 양 팀 팬들이 놀라고 있다”며 “당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널전 패배에도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외쳐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 손흥민의 경기 후 인터뷰가 소셜 미디어(SNS) 등 논란을 더욱 격화시켰다. ‘경기를 지배했다’는 그의 주장 때문”이라고 했다.앞서 손흥민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북런던 더비 0-1 패배 직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그런데도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면서도 “갈 길이 멀지만 반드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토트넘은 볼 점유율에서 64%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15-7로 우위를 점하고도 세트피스 일격을 막지 못해 졌다.그러나 경기 패배 후 “경기는 우리가 지배했다”는 손흥민의 표현에 현지에선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의 당시 발언은 많은 논란으로 이어졌다. 한 팬은 ‘공을 지배하는 것과, 경기를 지배하는 것엔 차이가 있다. (점유율이 높다고 해서) 토트넘이 더 나은 팀은 아니었다’고 평했다”며 “토트넘 팬들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한 팬은 ‘경기를 지배했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 모두가 한심한 경기력을 봤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팬은 ‘경기를 지배하든 말든 상관없다.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팬사이트인 스퍼스웹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손흥민의 앞선 발언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체는 “당시 토트넘의 기대득점은 0.74에 그쳤다. 손흥민을 비롯해 동료 공격수들의 창의성 부족 문제는 실망스러울 정도였다”며 “경기를 지배하고도 졌다는 손흥민의 발언은 실망스러웠던 토트넘의 경기력을 요약한 것이겠지만, 결국 결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팬들도 인내심을 잃기 시작할 것”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손흥민 등 선수들의 경기력 자체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는 보도도 있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아스널전에서 골문으로 향하는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며 “손흥민은 지난 에버턴전에서 2골을 넣었지만, 이 경기는 올해 3월 말부터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서 골을 넣은 3번째 경기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활약이 꾸준하게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지적이다. 토트넘은 개막 4경기에서 EPL 1승 1무 2패(승점 4)로 13위에 처져 있다.김명석 기자 2024.09.17 11:43
프로축구

“믿기지 않네요” 서울 꺾고 놀란 황선홍 감독…“역사는 새로 쓰일 것” [IS 승장]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활짝 웃었다.대전은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서울의 무패 행진은 6경기에서 멈췄고, 대전(승점 34)은 6경기 무패(4승 2무)를 달성했다.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일주일 동안 준비한 대로 임해줘서 감사하다. 멀리서 와주신 팬들의 응원을 들을 수 있어 감사하다. 아직도 조금 상황을 봐야 하니,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기조를 잘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대전이 상암에서 서울을 꺾은 것은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황선홍 감독은 “몰랐다. 19년 됐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믿기지 않는다. 그렇게 오래 걸렸나 싶다. 모르고 있었는데, 상암이 어려운 곳이긴 하다. 우리가 계속해서 나쁜 징크스를 빨리 털고 좋은 징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축구는 계속되니 역사는 새로 쓰일 것”이라고 했다. 지난 광주FC전에 이어 이번에도 경기 초반에 득점이 터졌다. 황선홍 감독은 “지금 얌전한 거 필요 없고 우리가 가진 적극성을 활용해서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그런 게 효과를 보고 있다. 순간적으로 만든 장면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으면 상대를 좀 더 괴롭힐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비결을 말했다.벌써 6경기 무패다. 황선홍 감독은 원동력을 꼽아달라는 말에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조합이 맞아가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하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경기력이 나아지는 게 보여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마사가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황선홍 감독은 “팀에 굉장히 헌신적인 선수다. 전술적으로 우리가 압박이나 여러 상황을 혼자 힘으로 많이 해주고 있어서 팀에 도움 된다. 골, 어시스트도 중요하지만 팀적으로 움직여 주려는 모습이 긍정적이다. 이런 선수가 많으면 팀이 좋아질 것”이라고 극찬했다. 대전을 강등 위기에서 건져내는 건 황선홍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그는 “매 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K리그 자체가 굉장히 치열한데, 순위 등이 전부는 아니지만 절실함을 갖고 팀을 이끌고 있다. 팀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매 경기,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갈 생각”이라고 다짐했다.다음 상대는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 현대다. 황선홍 감독은 “상대도 우리를 분석할 거다. 홈 경기이기 때문에 홈에서만큼은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좋은 팀이니까 홈에서 좋은 승부를 낼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9.14 19:13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日 2부 팀에 75-91 패배

울산 현대모비스가 일본 B리그 팀 브레이브 워리어스와 연습경기에서 졌다.현대모비스는 14일 일본 나가노 치쿠마 코토부키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 B리그 프리시즌 일정에 초청돼 신슈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지역에서 중계된 공개 연습경기에서 현대모비스는 신슈에 75–91로 졌다. 신슈는 지난시즌 10승50패로 B리그 24개 팀 가운데 23위에 그쳐 새 시즌을 B2(2부)리그에서 맞는 팀이다. 이날 경기장에 마련된 3000석은 신슈를 응원하기 위한 팬들로 가득 찼고, 노란 티셔츠를 입은 팬들은 일방적인 응원을 보내며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두 명 동시 출전이 가능한 B리그의 규정에 따르지 않고 시즌을 대비한 연습경기를 치른다는 취지에 맞게 KBL 외국인 룰을 자체 적용했다. 조동현 감독은 숀 롱과 정재석, 이우석, 김국찬, 한호빈으로 스타팅 멤버로 신슈에 맞섰다. 초반 분위기는 현대모비스가 잡았다. 이우석의 3점 슛 등을 앞세운 현대모비스는 5-0 리드를 잡으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곧바로 리드를 빼앗긴 채 1쿼터를 18-25로 마쳤다. 2쿼터에서 현대모비스는 좀처럼 신슈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반면 신슈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다양한 전술을 테스트하면서 시즌을 향한 막바지 점검을 진행했다. 신슈는 현대모비스 수비에 틈이 생기면 골밑에서 앨리웁 시도하는 등 강하게 몰아붙였고 한때 점수 차는 28-17까지 벌어졌다. 39-51로 맞은 3쿼터에서 현대모비스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따라붙기 시작했다. 3쿼터 7분2초를 남기고 현대모비스가 49-56까지 따라붙자 신슈는 외국인 선수 두 명에 혼혈선수까지 투입한 정예멤버로 대응하며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56-70에서 맞은 4쿼터는 일방적이었다. 현대모비스는 11점을 내준 뒤 3분이 지나고 나서야 이우석이 4쿼터 첫 팀 점수를 뽑아냈을 정도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아시아쿼터 미구엘 옥존이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09.14 19:02
해외축구

모리뉴의 슈트에는 축구 전술이 있다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영어에는 “You Are What You Wear(당신은 당신이 입은 옷이다)”라는 표현이 있다. 여러분이 입는 옷은 단순한 패션을 넘어 여러분이 누구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는 의미다. 패션 심리학은 이를 ‘자기만의 스타일이 주는 힘’이라고 정의한다. 다양한 개성으로 무장한 축구 감독들은 자신만의 패션을 통해 선호하는 플레이를 표출할 때도 있다. 경기 중 축구 감독의 복장과 관련된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유럽축구연맹(UEFA)이 정한 특정한 규칙이나 지침은 없다. 따라서 복장의 선택은 주로 감독과 그들이 속한 클럽의 재량에 달려 있다. 특정 리그는 감독의 복장에 관한 권고사항이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감독이 전문적인 복장을 갖춰야 한다는 일반적인 기대치가 있다. 전통적으로 축구 감독은 두 가지 유형의 옷을 입었다. 슈트(suit, 정장)와 트랙슈트(tracksuit, 운동복)가 바로 그것이다. 19세기 중반 현대 축구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감독은 슈트를 입었다. 축구라는 공식적인 행사에 어울렸기 때문이다.하지만 축구가 발전하면서, 패션 격식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나게 된다. 궂은 날씨와 때론 척박한 축구장에서 실용적인 트랙슈트가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1980년대 유럽의 축구장은 트랙슈트가 대세였다. 그러나 1990년대에 슈트가 다시 인기를 얻었다가, 최근에는 줄리언 나겔스만이나 미켈 아르테타 같은 젊은 감독들에 의해 트렌디한 캐주얼 복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그럼에도 슈트를 선호하는 감독은 여전히 많다. 이유가 있다.첫째, 슈트는 감독에게 진지함과 전문성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감독은 자신의 인지도와 권위를 높일 수 있고, 선수·경기 관계자·언론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둘째, 감독은 슈트 착용을 통해 축구라는 스포츠와 자신의 클럽과 팬들에게 존경을 표현한다. 셋째, 감독의 역할은 팀을 지도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클럽의 홍보 대사이기도 한 감독은 슈트를 입음으로써 클럽의 가치, 전통과 이미지를 대표한다. 넷째, 클럽을 후원하는 스폰서와 광고주들은 감독의 슈트 착용을 선호한다. 그들의 브랜드 이미지는 감독의 옷차림을 통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렇듯 슈트를 입음으로써 감독은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슈트가 정말 잘 어울리는 현실의 축구 감독은 그리 많지 않다. 패션 센스·체형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보통 남유럽이나 라틴계 감독들이 영국이나 북유럽 출신들에 비해 슈트가 더 잘 어울린다. 필자가 꼽은 슈트가 잘 어울리는 감독 베스트 3를 소개하고자 한다. 3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다. 시메오네의 상징은 올블랙 슈트다. 자켓부터 바지 셔츠·타이·벨트·양말·구두까지 모두 블랙으로 통일한 복장을 통해 그가 얼마나 주도면밀한지 알 수 있다. 수비를 중요시하는 시메오네는 그의 깐깐한 스타일답게 마드리드의 수비진을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게 만들었다. 그 결과 시메오네가 취임한 이후 마드리드는 유럽 최고의 수비력을 가진 클럽으로 탈바꿈했다.게다가 시메오네의 특유의 인상과 올블랙 슈트까지 합쳐져 그는 마피아의 보스 같은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는 보스답게 90분 내내 선수들에게 열정적으로 지시하고 소통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메오네는 많은 선수들로부터 충성도를 이끌어 냈다. 2위는 이탈리아 출신의 꽃중년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이다. 만치니는 꾸며도 칙칙함이 사라지지 않는 영국인 감독과는 차원이 달랐다. 수려한 외모에 탁월한 패션 감각을 가진 만치니는 감독직을 옮길 때마다 팀에 맞춘 그만의 스타일을 보여줘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기술이 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 감독 시절 네이비색 자켓 위에 클럽을 상징하는 하늘색과 하얀색 줄무늬가 섞인 ‘바 스카프(bar scarf)’를 착용한 만치니의 패션에 많은 잉글랜드 팬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필자 역시 수많은 감독들이 클럽 스카프를 착용한 모습을 봤지만, 만치니의 스카프는 수준 자체가 다른 멋쟁이의 표본이었다. 1위는 “더 스페셜 원(The Special One)" 조제 모리뉴이다. 다만 현재의 그가 아닌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의 모리뉴로 기간 설정이 필요하다. 젊은 시절의 모리뉴는 정말 특별했다. 카리스마, 탁월한 언변, 최고의 축구 감독, 조각 같은 외모에 뛰어난 패션 센스를 갖춘 그는 “the whole package(다 사진 사람)”였다.10대 후반부터 옷을 신중하게 입기 시작했다는 모리뉴는 패션 스타일에 대해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이 있다. 그의 원칙은 ‘편안함’이다. 편안하지 않다면 보기 좋다고 해서 모리뉴는 절대 입지 않는다. 이렇게 실용성을 중시하는 모리뉴의 원칙은 그의 전술에도 묻어 나온다. 그는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수비적인 전술을 활용하는 등 이길 확률이 가장 높은 전술을 쓰기 때문이다.모리뉴는 선수들도 제대로 차려 입길 원한다. 더운 날 훈련장에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오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축구장은 이들에게 ‘일터’이므로, 경기 당일 스타디움을 떠날 때나 기자 회견장에 갈 때 그는 적절한 옷차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요한 점은 ‘적절함’에 대한 해석을 선수들에게 맡긴 것이다. 선수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모리뉴의 취향은 그의 공격 전술에서도 그대로 묻어 나왔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샤비 알론소 같은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에게 공격 전술을 일임하며 많은 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모리뉴는 나이가 들면서 슈트보다는 캐주얼 옷차림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세련된 스타일에서 서서히 멀어지면서 모리뉴는 감독 커리어에서도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9.13 13:00
프로농구

올 시즌도 ‘캡틴 DB’ 강상재…선후배 아우르는 소통 전문가

원주 DB의 주장은 프로농구 2024~25시즌에도 변함없이 강상재(30·2m)가 맡는다. 강상재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2023~24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DB는 FA 자격을 얻은 ‘대어’ 강상재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5월 강상재는 원소속팀과 FA 계약을 체결한 후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다시 한 번 원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상재가 DB에 남은 이유 중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후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씻겠다는 목표도 있었을 것이다. 강상재는 변함없이 이번 시즌도 DB 주장을 맡는다. 강상재를 향한 김주성 감독의 믿음을 보여준 것이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후 인터뷰에서 최고 수훈선수로 망설이지 않고 강상재부터 꼽았다. FA 계약을 마친 주장 강상재에게 올해 비시즌 준비 기간은 그래서 더 특별하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여름 첫 소집 훈련을 치른 양양에서 고생한 것도 잊을 수가 없다. 그는 “폭염이 절정이던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강원도 양양에서 시즌 첫 훈련을 시작했다. 정말 너무 힘들었던 기억만 난다”며 웃었다. DB는 현재 일본 전지훈련 중이다. 지난 10일부터 시작해서 19일까지 일본 삿포로와 오사카에서 일본 팀들과 실전 연습경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1일 삿포로 팀 레반가 홋카이도와 첫 연습경기를 치른 후 만난 강상재는 “전지훈련을 시작했고, 이제 컵대회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시즌 개막이 눈앞이라는 게 실감이 난다”고 했다. 그는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에서 10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DB는 전훈 기간 동안 수비 전술을 가다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주장 강상재에게는 ‘소통’ 역시 중요한 팀 내 역할이다. 시즌을 앞두고 이적생까지 더해져 DB에는 30대 중반의 고참들과 20대의 막내들이 고루 섞여 있다. 강상재가 중간 나이대로서 팀 내 ‘소통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그는 “로슨이 빠지고 오누아쿠가 들어오면서 수비 농구로 컬러를 바꿔야 한다. 선수들과도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오누아쿠가 팀에 합류한지 며칠 되지 않았기에 아직 훈련 기간이 충분하지는 않은 상태지만, 정통센터와 함께 하는 든든함은 분명히 있다고 했다.강상재는 “지난 시즌에 우리 팀이 진 경기를 보면 공격 리바운드에서 밀린 경우가 많았다. 오누아쿠가 그런 부분을 보완해 줄 거라 믿는다”면서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역시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다. 오누아쿠는 잡고 바로 뿌려주는 아웃렛 패스가 좋다. 그럴 때마다 모든 선수들이 달려야 한다고 감독님이 주문하신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비 농구를 준비하는 부분에 대해 “나만 잘 하면 될 거 같다”고 웃으면서 “지난 시즌 체중을 많이 감량한 후 외곽 수비에서도 역할이 커졌다. 하지만 여전히 외곽 수비는 힘들다. 선수들과 더 많이 이야기하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강상재에게 개인적인 목표를 물었더니, 팀의 이야기로 마무리가 됐다. 그는 “부상 없이 정규리그 54경기를 뛰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점점 더 느낀다. 올 시즌도 우리 팀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뛰고, 행복하게 농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삿포로(일본)=이은경 기자 2024.09.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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