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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 ‘파울 대잔치’ 속에 삼성 격파하고 2연패 탈출

프로농구 원주 DB가 최하위 서울 삼성을 잡고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85-76으로 이겼다. DB는 최근 2연패에서 탈출, 시즌 22승(29패)째를 올리며 7위를 지켰다.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이 달린 6위 안양 정관장(23승 27패)과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6강 PO 희망을 살리려는 DB와, 최하위 탈출을 노린 삼성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반 중엔 과격한 파울을 주고받다가 테크니컬 파울이 쏟아지는 등 어수선한 경기를 했다.하지만 DB가 높이 우위를 지키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강상재와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으로 빠지고, 박인웅이 U파울 2개를 받아 퇴장당하는 등 공백이 생겼음에도 악재를 이겨냈다.이선 알바노가 33분 24초 동안 25점 6어시스트를 올렸다. 이관희는 40분을 모두 뛰며 20점 7리바운드, 정효근은 12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빛났다.삼성은 5연패 늪에 빠졌다. 안방에서만 20패째. 최하위에 머문 삼성(15승 35패)은 9위 고양 소노(16승 34패)와 격차가 1경기로 늘어났다. 삼성 글렌 로빈슨 3세는 40분을 모두 뛰며 29점을 책임졌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정현과 이원석은 나란히 16점을 올렸다. DB는 1쿼터부터 주전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삼성이 로빈슨 3세의 맹활약으로 맞섰으나, DB는 주전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무려 31점을 몰아쳤다.묘한 분위기가 된 건 2쿼터였다. DB가 연속 턴오버를 범했고, 삼성은 이를 추격의 발판으로 삼았다. 13점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조금씩 좁혀졌다.그런데 2쿼터 4분 4초를 남겨두고 어수선한 상황이 나왔다. DB 이관희가 속공에 나선 이원석에게 거친 반칙을 범했다.거친 반칙에 화가 난 이원석이 이관희에게 다가가자, DB 박인웅이 강하게 이원석을 밀쳤다. 이에 발끈한 삼성 저스틴 구탕과도 충돌했다. 선수단 간 물리적 충돌이 이어졌다.심판진은 최종적으로 DB 이관희·박인웅, 삼성 구탕에게 비신사적(U파울)을 선언했다. 또 DB 벤치에는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충돌에 관여한 DB 김시래·정효근, 삼성 최성모에게는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줬다. 두 번째 U파울을 받은 박인웅은 코트를 떠나야 했다. 삼성은 테크티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구를 모두 넣으며 1점 차로 추격했다. 전반 종료 마지막 순간 추가 득점을 노린 DB 오누아쿠, 이용우, 삼성 이정현과 구탕의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전열을 재정비한 후반, DB가 두 번의 실수를 반복하진 않았다. 알바노와 오누아쿠가 나란히 8점을 올리는 등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정효근도 6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DB는 공격 리바운드만 7개를 잡아내며 공격권을 내주지 않았다. 이관희는 4쿼터 막바지 20점 차를 만드는 3점슛, 종료 직전 쐐기 레이업을 책임지며 경기를 매조졌다.김우중 기자 2025.03.30 19:10
프로농구

종료 3.3초 전 정성우 역전 3점슛…KOGAS, SK 꺾고 PO 진출 확정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가드 정성우(32)의 역전 3점슛을 앞세워 서울 SK를 제압했다. 동시에 안방에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강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3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4~25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75-74로 역전승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연승을 질주, 시즌 26승(25패)째를 올리며 5위를 지켰다. 동시에 최소 6위를 확보해 PO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날 7위 원주 DB(21승 29패)가 서울 삼성전을 포함해 잔여 4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한국가스공사의 성적을 넘어서지 못한다.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는 후반 자유투 실패가 후폭퐁으로 이어지며 고개를 떨궜다. SK는 시즌 11패(40승)째를 기록했다. 두 팀은 1쿼터부터 팽팽히 맞섰다. SK가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를 앞세워 먼저 달아났다.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의 슛으로 맞섰다. 전반에 결국 앞선 건 원정팀 SK였다. 김선형과 안영준이 특유의 속공을 이끌며 먼저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상대 턴오버를 통한 득점으로 추격했는데, 외곽슛 5개를 던져 모두 놓치는 등 야투 부진이 아쉬움이었다.전열을 재정비한 3쿼터, 한국가스공사는 외곽슛 대신 인사이드 공략으로 SK를 흔들었다. 특히 센터 김준일이 SK 골밑을 연거푸 뚫었다. 이번에는 SK가 외곽슛 난조를 겪으며 추격을 허용했다. 특유의 속공은 여전했으나, 결국 역전을 허용한 채 4쿼터로 향했다.4쿼터는 난전이었다. SK는 아이재아 힉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바로 역전했다. 이어 고메즈 델 리아노의 3점포도 터졌다. 직후 전희철 SK 감독은 주전을 대거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종료 3분 35초를 남기고 샘조세프 벨란겔의 득점으로 재차 승부를 원점으로 맞췄다. SK는 워니의 골밑 득점와 김선형의 자유투로 달아났다. 그런데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은 멈추지 않았다. 종료 21초를 남기고 벨란겔이 3점슛 파울을 유도했다. 자유투 라인에 선 그는 3구를 모두 넣으며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희비는 결국 자유투에서 갈렸다. SK 워니는 자유투 2구 중 1개만 넣었다. 경기 종료 3.3초 전 한국가스공사 정성우가 박지훈의 패스를 받아 오른 코너 3점슛을 꽂아 넣으며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종료 직전 김선형의 버저비터 시도는 림을 외면했다.한국가스공사 니콜슨은 27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추격을 이끈 김준일(18점) 벨란겔(14점 8어시스트)의 활약도 돋보였다. 역전 득점의 주인공 정성우는 11점 4어시스트 2스틸을 올렸다.SK에선 워니(21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안영준(12점 9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5.03.30 17:00
프로농구

우리은행 김단비 고전하는 사이 BNK 안혜지 16점 폭발...BNK 우승 1승 남았다 [IS아산]

부산 BNK가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았다. 창단 첫 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BNK는 1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5-49로 이겼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원정 2연전을 모두 잡은 BNK는 기분 좋게 3차전이 열리는 홈 부산으로 향하게 됐다. 역대 여자프로농구 챔프전(5전 3승제 기준)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100%다. 2차전에서는 양팀 모두 그동안 득점을 책임졌던 주득점원이 아닌 의외의 선수들이 활약했다. BNK는 안혜지가 16점(3점슛 2개)으로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에서는 스나가와 나츠키가 17점을 넣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에게 쏠린 공격이 계속 BNK의 집중 공략점이 되어 버렸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단비 외에는 공격을 책임질 선수가 없다. 에이스의 숙명이다. 김단비가 이겨내야 하는 문제”라며 “김단비도 올 시즌을 치르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긴 정규리그 대장정에서 전력이 압도적이지 않은 팀을 혼자 이끌며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김단비가 4강 플레이오프 5경기 풀접전과 챔프전까지 책임지는 건 역시 쉽지 않았다. 지친 김단비는 이날 공수 모두 크게 흔들렸다. 김단비는 1쿼터 중반에 벌써 파울 3개를 범해 수비에서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며 고군분투했지만, 공격에서는 2점슛 20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성공률 20%)하는데 그쳤다. 3점슛은 4개 중 1개만 넣었다. 자유투마저 실투가 나왔다. 김단비는 이날 15득점으로 우리은행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했으나 슛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김단비가 끝까지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며 끝내 무너지지 않았던 장면은 돋보였다. 김단비는 4쿼터 종료 2분 41초 전 기습적인 딥쓰리를 꽂아 넣으며 47-49까지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BNK는 타임아웃을 부른 후 전열을 재정비하고 김소니아의 3점으로 똑같이 응수하며 다시 달아났다. 반면 BNK는 폭넓은 공격 옵션을 마음껏 활용했다. 박혜진이 무득점으로 공격에서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안혜지가 16점을 터뜨리고 이이지마 사키(15점), 이소희(11점)가 맹활약했다. 3차전은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두 팀 모두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18일 밤 경기를 마치자마자 부산으로 이동하는 강행군이다. 아산=이은경 기자 2025.03.18 21:25
해외축구

‘황희찬·울버햄프턴 초비상’ 강등권 추락 위기…풀럼에 1-2 패배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이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지 못한 채 살얼음판 순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안방에서 풀럼에 져 연승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여전히 부상 재활 중인 황희찬은 또 결장했다.울버햄프턴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풀럼에 1-2로 졌다.사흘 전 본머스 원정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던 울버햄프턴은 안방에서 연승 기회를 놓치며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게 됐다. 최근 EPL 성적은 2승 6패다.승점 22(6승 4무 17패)에 머무른 울버햄프턴은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19위 레스터 시티(이상 승점 17)와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1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0)와 격차를 좁히지도 못해 강등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이달 초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황희찬은 이날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황희찬의 결장 속 울버햄프턴은 마샬 무네트시를 최전방에 두고 마테우스 쿠냐와 주앙 고메스가 양 측면에 포진하는 형태로 공격진을 꾸렸다. 그러나 전반 1분도 채 안 된 시점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라이언 세세뇽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열을 재정비한 울버햄프턴은 전반 18분 왼쪽 측면 크로스가 넬송 세메두에 맞고 문전으로 흐른 공을 고메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다만 울버햄프턴은 전반에 이어 후반전에도 초반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아다마 트라오레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 무니스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울버햄프턴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울버햄프턴은 다시 균형을 맞추려 애썼으나, 굳게 닫힌 풀럼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울버햄프턴의 1-2 패배로 막을 내렸다.이날 울버햄프턴은 볼 점유율에서 60%-40%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18-11로 우위였으나 1골을 만드는 데 그쳤다. 특히 전·후반 초반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며 연이어 실점한 게 아쉬웠다.부상 재활 중인 황희찬은 아직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EPL 구단들의 부상 정보를 전하는 프리미어인저리스닷컴은 황희찬의 복귀 시점을 미정으로 봤다.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계약은 오는 2028년 6월까지다.김명석 기자 2025.02.26 07:46
드라마

‘스터디그룹’ 카타르시스 통했다…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2주 연속 1위

‘스터디그룹’ 황민현이 도파민 폭발하는 먼치킨 액션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윤가민(황민현 분)의 통쾌한 액션부터 스터디그룹 멤버들의 성장기까지 유쾌하게 담아내며 고교 액션물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 이에 유료가입기여자수와 시청 UV에서 공개 첫 주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로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2주 연속 1위를 기록,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위기의 순간마다 터져 나오는 윤가민의 먼치킨 활약은 회를 거듭할수록 단계를 높여가며 쾌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에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윤가민의 ‘싸움 천재’ 모먼트를 짚어봤다.# ‘힘숨찐’ 싸움 천재 황민현의 존재감 알린 ‘불꽃 돌려차기’‘공부 덕후’ 윤가민은 대학에 가겠다는 목표로 유성공고에 입학했지만, 기대와 달리 그의 성적은 최하위. 최후의 방법으로 스터디그룹을 계획한 윤가민은 ‘공부할 눈빛’ 김세현(이종현 분)을 발견하고 구애를 보냈다. 공부보다 생존이 먼저였던 김세현은 제안을 거절했지만, 처음으로 자신을 이해해 준 윤가민이 못내 신경 쓰였다. 끝내 버리지 못한 자신의 수학 오답 노트를 윤가민에게 선물한 김세현. 하지만 기뻐하기도 잠시 이현우(박윤호 분)가 나타나 노트를 불태웠다. 김세현의 진심을 망가뜨린 이현우에게 분노한 윤가민은 숨겨온 힘을 처음으로 드러냈다. 유성공고 서열 상위권 이현우의 매서운 주먹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피하는 것은 물론이고, 맨손으로 둔기를 막는 괴력을 보인 황민현의 전투력에 모두가 놀랐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이현우가 던진 불타는 가방을 공중 돌려차기로 되돌려준 윤가민. 친구의 진심을 지켜주기 위해 처음으로 봉인 해제한 윤가민의 힘은 짜릿했고, 그의 진심에 결국 스터디그룹에 합류를 결심하는 김세현의 모습은 뭉클함을 더했다.#스터디그룹 완성을 위한 마지막 열쇠! ‘삼촌의 금지 기술 제1호’ 봉인 해제이지우(신수현 분)와 최희원(윤상정 분)까지 합류한 스터디그룹에 새로운 신청자 이준(공도유 분)이 등장했다. 윤가민은 공부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고자 이준에게 테스트 아닌 테스트를 제안했다. 홀로 남아 문제를 풀던 이준은 자신을 윤가민으로 착각한 연백파 상비군 스카우터 오장호(김민 분)를 따라나섰다. 하지만 소문과는 다른 형편없는 실력에 이준의 윤가민 행세는 금세 들통났다. 거짓말에 분노한 오장호가 위협을 가하려던 순간, 윤가민이 “이준, 스터디그룹 테스트 결과 합격”을 외치며 등장했다. 연백파 상비군을 차례로 제압한 윤가민은 마지막 상대 오장호를 남겨두고 있었다. 프로의 실력은 역시 만만치 않았고, 승부는 쉽지 않은 듯 보였다. 그때 이준을 무시하는 오장호의 발언에 전열을 재정비한 윤가민은 “아저씨한텐 그걸 써도 괜찮겠지?”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공격을 시작했다. 무술 스승 삼촌이 전수한 금지 기술 제1번 ‘일방적 구타’의 봉인을 푼 것. 단숨에 오장호를 압도한 윤가민은 이준을 구해내며 스터디그룹을 완성,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특히 회를 거듭할수록 싸움 치트키 레벨을 올리는 먼치킨 모먼트는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황민현, 모전자전 합동 공격! ‘각성’ 황민현→언페어 플레이X당산대형 드래곤킥 ‘비기 2연타’ 폭발! ‘짜릿’위기에 처한 김세현을 돕기 위해 통금 시간을 어긴 윤가민에게 엄마 전미현(김영아 분)은 전학을 통보했다. 이한경(한지은 분)까지 나타나 윤가민의 전학을 막아보던 그때 마민환(백서후 분)과 패거리가 들이닥쳤다. 이한경을 향한 공격을 막은 건 전미현이었다. 대한 태권도 협회 이사라는 반전과 함께 강력하고 정확한 발차기를 날린 전미현은 싸움 천재 아들 윤가민과 합동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그때 마민환이 쏜 탄환이 유리를 강타했고 전미현이 이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쓰러졌다. 엄마의 부상을 바로 옆에서 목격한 윤가민은 분노했다. 동이 트자마자 학교로 향한 윤가민은 곧장 피한울(차우민 분)이 있는 옥상 문을 열었다. 윤가민은 삼촌의 금지 기술 제2번 ‘언페어 플레이’와 제6번 ‘당산대형 드래곤킥’을 연달아 봉인 해제하며 피한울의 호위 무사로 불리는 ‘연서 3철’을 제압했다. 이어 전교생이 모인 강당에서 서열의 정점 피한울에게 살벌한 주먹 한 방을 내리꽂으며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맞대결을 예고한 윤가민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스터디그룹’ 7, 8회는 오는 13일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1 09:23
프로농구

'워니 30점 15리바운드' 선두 SK, 소노 꺾고 3연승 질주…KT도 웃었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를 앞세워 3연승을 질주했다.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78-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8승(6패) 고지를 정복한 SK는 2위 울산 모비스(17승 7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반면 소노는 9승 16패로 8위에 머물렀다.승리 일등 공신은 워니였다. 워니는 이날 30득점 15리바운드로 코트를 장악했다. 3점슛 9개를 시도해 5개(성공률 55.6%)를 집어넣었다. SK는 안영준(13득점 5리바운드)과 김선형(14득점 6어시스트)의 화력 지원도 효율적이었다. 소노는 임동섭(17득점 8리바운드)과 이재도(15득점 8어시스트)를 앞세워 저항했으나 부상으로 결장한 에이스 이정현의 공백이 아쉬웠다. 승부가 기운 건 3쿼터였다. SK는 2쿼터까지 40-41로 뒤졌다. 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3쿼터에서 25-12로 더블 스코어를 만들어 쐐기를 박았다. 3쿼터 시작부터 연속 7점을 뽑아 47-41로 앞선 게 결정적이었다. 59-53으로 앞선 3쿼터 막판에는 워니의 연속 3점슛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한편 수원 KT는 홈구장인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전을 80-64로 승리했다. 레이션 해먼즈가 26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 하윤기(14득점 8리바운드)와 박성재(10득점 3리바운드)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정관장을 무너트렸다. 정관장은 캐디 라렌이 18득점 16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3 22:18
프로농구

우리은행, 한 쿼터 ‘0점’ 최초 불명예 기록…신한은행 홍유순은 신인 역대 첫 4경기 연속 ‘더블더블’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한 쿼터(10분) 동안 단 1점도 넣지 못하는 역대 최초의 불명예 기록을 썼다.우리은행은 16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1쿼터 무득점에 그쳤다.여자 프로농구 역사상 한 쿼터에 단 1점도 넣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한 쿼터 최소 득점은 지난 시즌 신한은행이 부천 하나원큐(현 하나은행)전 4쿼터에 넣었던 1점이었는데, 1년여 만에 우리은행이 깨지지 않을 것 같던 불명예 기록을 썼다.에이스 김단비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우리은행은 1쿼터에 2점슛 6개와 3점슛 10개를 시도했지만, 16개의 슛이 모두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우리은행이 1쿼터 침묵을 지키는 사이 신한은행은 1쿼터에만 6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신인 홍유순을 앞세워 14-0으로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우리은행은 2쿼터에서도 1분 30초가 지난 시점에야 심성영의 3점슛이 터지면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그나마 3쿼터 한때 33-32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신한은행이 다시 격차를 벌리면서 승기가 기울었다.특히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신이슬과 이경은, 김지영의 3점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14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고, 종료 56초 전 허유정의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신한은행의 57-43 승리로 막을 내렸다. 우리은행이 불명예 기록을 세운 반면 신한은행 홍유순은 신인 최초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여자 프로농구 새 역사를 썼다. 홍유순은 이날 12점 14리바운드를 기록, 2017년 박지수(당시 KB 스타즈)를 넘어 사상 첫 신인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의 주인공이 됐다.신한은행은 홍유순 외에 타니무라 리카도 11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신이슬(8점)과 이경은, 김지영(이상 7점) 등도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미야사카 모모나와 이민지가 11점, 이명관이 10점 등을 기록했지만 1쿼터 무득점에 그친 여파가 컸다.이날 승리로 시즌 첫 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5승 10패로 4위 KB 스타즈(5승 9패)와 격차를 0.5게임 차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10승 5패로 선두 부산 BNK 썸(12승 3패)과 격차가 2게임으로 벌어졌다.김명석 기자 2024.12.17 00:01
프로농구

‘약속의 3쿼터’ 보여준 하나은행, 박신자컵 4강서 ‘디펜딩 챔피언’에 무릎 [IS 아산]

부천 하나은행이 ‘약속의 3쿼터’를 보여주며 마지막까지 뜨거운 추격전을 선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디펜딩 챔피언’ 도요타 안텔롭스(일본)에 무릎을 꿇었다.하나은행은 7일 오후 2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4강전에서 도요타에 53-75로 졌다. 오프시즌 진안을 영입하며 양인영-김정은과 묶어 막강한 프런트코트를 구축한 하나은행은 부산 BNK와 함께 대회 4강에 올랐다. 토너먼트에서 마주한 팀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도요타였다. 이날 하나은행은 경기 초반 야투 난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때 격차가 23점까지 벌어졌을 정도. 3쿼터엔 놀라운 추격전을 벌이며 마지막 반전을 노리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 수비가 흔들리며 끝내 고개를 떨궜다.하나은행에선 김정은(14점) 양인영(12점 3리바운드) 진안(10점 3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도요타에선 ‘MVP’ 야스마가 15점, 미우라 마이카(13점) 가네다 마나(11점) 히라시카 아이카(9점) 등이 승리에 힘을 보냈다. 이 매치업은 대회 우승 경력자들의 만남으로 이목을 끌었다. 하나은행은 박신자컵 최다 우승팀(3회)이고, 도요타는 지난 대회 우승(1회)팀이다.1쿼터 초반 ‘에이스’의 슛감이 뜨거웠다. 하나은행에선 양인영이 정교한 슛터치로 득점을 쌓았다. 도요타에선 지난 대회 MVP 야스마가 공격적인 점프슛으로 응수했다.먼저 앞서간 건 도요타였다. 하프코트를 넘어오기 전 기습적인 더블팀으로 하나은행의 턴오버를 유도, 손쉬운 득점을 쌓았다. 하나은행은 양인영-김정은을 빼고 진안을 중심으로 새로운 라인업을 편성한 뒤 추격전을 이어갔지만, 1쿼터를 11점이나 뒤진 채 마쳤다.2쿼터에도 하나은행은 흔들렸다. 공격에선 패스 미스로 턴오버, 수비에선 상대의 패턴 플레이에 흔들렸다. 진안이 공격을 주도해 봤지만, 격차는 조금씩 벌어졌다.그나마 도요타의 외곽 침묵이 이어진 것이 호재였으나, 하나은행 역시 3점슛이 터지지 않으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쿼터 중반 이후 양인영-진안 트윈타워를 가동했는데, 수비 상황에서 3점슛과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기도 했다.전반 종료 시점, 정예림이 버저비터 레이업을 올려놓았음에도 하나은행과 도요타의 격차는 21점에 달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하나은행은 김정은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을 노렸다. 김시온 역시 기동력을 더하며 팀의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이 공격은 시작에 불과했다. 김정은, 양인영의 맹활약에 힘입은 하나은행은 약 4분 동안 13-0 런으로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도요타는 하나은행의 추격에 흔들리는 듯했으나, 고비 때 가네다 마나와 오카모토 미유의 3점슛이 터지며 일단 상대의 분위기를 잠재우려 했다.쿼터 막바지엔 턴오버를 주고받으며 공격 흐름이 끊겼다. 하나은행 진안이 점프슛을 꽂아 넣으며 기어코 9점 차 승부를 만들었다. 하지만 1.3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가네다의 버저비터 3점슛이 터졌다. 3쿼터 종료 시점 도요타의 53-41 리드가 이어졌다. 하나은행 입장에선 트랜지션으로 16개의 슛을 시도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든 것이 위안이었다. 도요타는 살아난 3점슛으로 응수했다. 가네다와 야스마가 연속 3점슛으로 하나은행의 기세를 꺾으려 했다. 이에 하나은행은 진안의 연속 중거리슛, 그리고 김정은의 골밑 공격으로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하지만 도요타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반면 하나은행의 발은 무거웠다. 야스마의 공격을 앞세운 도요타가 끝내 하나은행을 격파했다.결승 무대를 밟은 도요타는 오는 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부산 BNK-후지쯔 레드웨이브(일본) 승자와 우승컵을 다툰다. 후지쯔는 2023~24시즌 일본 W리그 통합 우승 팀이다. 4강 경기 전까지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BNK는 최고 성적인 2019년 준우승을 넘어 우승을 정조준한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4.09.07 15:40
해외축구

황희찬, 선발 풀타임…팀은 아스널에 0-2 완패…선방에 날아간 AS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부터 선발 출전해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황희찬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EPL 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었다. 팀은 전후반 1골씩 허용하며 0-2로 졌다.황희찬은 이날 4-2-3-1 전형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시즌 ‘트리오’를 구성했던 페드로 네투(첼시)는 이적, 마테우스 쿠냐는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경기를 리드한 건 아스널이었다. 전반전부터 높은 점유율은 물론,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울버햄프턴을 압박했다. 전반 25분 만에 부카요 사카의 크로스를 카이 하베르츠가 헤더로 연결하며 앞서갔다. 울버햄프턴 수비진과 골키퍼 조세 사를 완벽히 흔든 타이밍의 크로스였다.이에 황희찬 역시 크로스로 응수했다. 그는 전반 36분 오른쪽 진영에서 장거리 크로스를 시도했다. 공은 정확히 박스 안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에게 향했다. 하지만 라르센의 다이빙 헤더는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절묘한 선방에 막혔다.이후 아스널은 전반 추가시간까지 울버햄프턴을 압박했다. 황희찬은 한 차례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 좋은 대인 수비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저지하기도 했다.전열을 재정비한 후반전, 여전히 아스널이 우위였다. 후반 29분에는 간접 프리킥을 바로 진행한 아스널이 공격을 이어갔고, 사카가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 골을 신고했다.완전히 밀린 울버햄프턴은 장거리 패스로 만회를 노렸다. 후반 42분에는 정확한 롱패스가 황희찬에게 향했다. 그는 아스널의 뒷공간을 허물었는데, 위리엔 팀버르에게 밀려 넘어졌다. 넘어진 곳이 박스 안이었기에 페널티킥(PK) 여부에 관심이 몰렸지만, 반칙은 선언되지 않았다. 결국 아스널이 안방에서 승점 3을 수확했다.황희찬은 90분을 모두 뛰며 패스 16회(성공률 76%)·키 패스 1회·드리블 성공 1회·공격 지역 패스 2회·리커버리 4회·볼 경합 승리 7회·피 파울 5회 등을 기록했다.울버햄프턴은 오는 25일 안방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EPL 2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8.18 08:06
프로야구

"전반기는 기적, 우리 잘했잖아" 하위권 예상 뒤집었다, 후반기 반등도 자신 있다

"우리 정말 잘했다."삼성 라이온즈의 전반기는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시즌 전 '2약'이라는 평가까지 받으며 약체로 꼽혔던 삼성은 연승과 연패를 거듭한 끝에 44승 39패 2무 승률 0.530의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1위 KIA 타이거즈와는 5경기, 2위 LG 트윈스와는 1.5경기 차로 우승경쟁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이 아쉬웠다. 6월 마지막주 1위 KIA와 1.5경기 차 2위로 순항하던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6연전에서 1무 5패로 고개를 숙였다. KT 위즈와 3연전에 우천 취소 해프닝 끝에 1무 2패를 거뒀고, 홈에서 열린 KIA와의 3연전에서도 내리 패하며 5연패했다. 분위기가 좋지 않다. 설상가상 삼성은 올스타전 휴식기 때 코칭스태프를 대거 교체했다. 전반기 상승세를 함께 한 이병규 수석코치와 정민태 투수코치 등이 2군으로 내려갔다. 선수들은 물론 코치진도 몰랐던 내부 움직임. 갑작스러운 개편에 선수들도 당황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전반기 연패에 코치진 개편, 삼성 선수들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후반기를 시작한다. 당황스럽지만 이내 냉정을 되찾았다.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전반기 부진을 극복하고 후반기에 반등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다졌다. 리그 세이브 1위(24개)지만 최근 3경기에서 연속으로 실점하며 우려를 낳았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한편으로는 염려하는 분들도 많을 거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며칠 쉬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라면서 "(후반기에) 다시 재정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시즌 초반 4할 타율에 육박하는 맹타를 휘두르며 '복덩이' 외국인 타자로 불리다 6, 7월 부진으로 방출 위기까지 몰린 데이비드 맥키넌도 후반기 반등이 간절하다. 맥키넌은 "내 장점이 공을 중심에 맞춰서 빠른 타구를 만드는 건데, 전반기 막판엔 잘 안되면서 조급해졌다"라며 "공을 더 잘 볼 수 있는 타격 매커니즘으로 바꾸는 등 여러가지를 보완하고 있다. 후반기 땐 시즌 초반처럼 잘해서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전반기 토종 선발 에이스 역할을 한 원태인은 "안 좋은 분위기에서 올스타 브레이크로 끊어갈 수 있다는 게 다행이다. 선수들과 후반기 때 잘해보자고 이야기하면서 다시 잘해내고자 한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원태인은 "다행히 (백)정현이 형이 오면서 선발진이 완전체가 된 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 후반기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잘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제는 삼성의 핵심 유격수가 된 이재현은 올 시즌 54경기 타율 0.283(198타수 56안타) 7홈런 28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전반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그는 "보이는 성적에 비해 기복이 좀 많았다. (개인 성적에) 욕심은 없다. 팀이 계속 상위권에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후반기 각오를 다졌다. '주장' 구자욱은 "막판 역전패·연패를 당하다보니 분위기가 안 좋지만, 전반기를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거뒀다는 것만으로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 정말 잘했다"라고 전반기를 돌아보면서 "새로운 코치님들과 함께,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챙겨서 후반기에 화이팅하겠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7.0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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