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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오정연 “난자 22개 냉동 보관 중…서럽기보단 외로워” (‘솔로라서’)

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정연이 만 39세부터 난자 냉동 보관을 시작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은다.17일 오후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8회에서는 오정연이 난임 전문 병원을 찾아 난자 채취를 위해 시술을 받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오정연은 “난자를 냉동하러 왔다”며 한 난임 전문 병원을 찾는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금 나이가 될 때까지 아이가 없을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 만 39세가 됐을 때, ‘이대로 계속 싱글이면 아이를 가질 희망을 버려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난자 냉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그 결과, 총 3번의 난자 채취 시술을 통해 현재 22개의 난자를 냉동 보관 중이다.오정연은 “(22개의 난자를 냉동했으니) 그만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면 (난자 채취가) 더 어렵다고 해서 다시 병원을 찾게 됐다”고 부연한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채림은 “(난자 채취) 고충을 너무 잘 안다. 민우도 1년 반 정도 시험관 시술을 한 끝에 태어났다. (시술하면서) 실패할 때마다 주저앉아 정말 많이 울었다. 앞으로 그런 날이 (오정연 씨에게도) 있을 텐데 마음 강하게 먹어야 한다”며 깊은 공감과 함께 애정 어린 조언을 한다. 잠시 후 담당의와 만난 오정연은 “난소 나이가 39세로, 실제 나이보다 두 살 어리다”는 진단에 기뻐하고 “과격한 운동 대신 걷기 운동을 하라”는 담당의의 조언을 들은 뒤 과배란 주사를 챙겨 귀가한다. 이후 오정연은 과배란 주사를 직접 배에 놓는데, 이에 대해 그는 “보통은 남편이 놔준다고 하는데, 솔직히 서러운 건 아니지만 좀 외롭다”고 고백한다. 그런가 하면, 오정연은 의사의 조언대로 운동에 나서는데 이색적인 방법을 택해 놀라움을 안긴다. 오정연만의 독특한 걷기 운동법이 무엇인지에 궁금증이 쏠린다.운동을 마친 뒤 오정연은 “솔로 라이프의 동반자”인 개그우먼 전영미와 저녁 식사를 한다. 전영미와 ‘6시 내 고향’을 함께 하며 친해진 사이라는 오정연은 “30대 중반, 죽을 만큼 힘들었다. 약간 지옥 같은 기억이 있다. 그래도 그 시간 덕분에 진짜 삶을 살게 된 것 같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소환한다. 이 같은 오정연의 먹먹한 고백에 MC 신동엽은 “인생의 여정, 목적지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동행인인 것 같다”고 조언, 과연 당시 오정연의 힘든 속내는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린다.‘솔로라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7 13:01
연예일반

[포토] 전영미, 사랑해요 하트 뿅

배우 전영미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세상 참 예쁜 오드리' VIP시사회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상 참 예쁜 오드리'는 엄마 미연과 국숫집을 운영하며 소소한 행복을 누리던 기훈이 어느 날 엄마의 병이 발견되고 연락이 끊긴 동생 지은과 재회하는 과정 속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담아낸 가족 감동 드라마. 오는 24일 개봉 예정.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0.08/ 2024.10.08 20:09
연예일반

‘범자 고모’ 김정난, 첫 스크린 주연작 ‘세상 참 예쁜 오드리’ BIFAN 초청·가을 개봉

배우 김정난 첫 주연 영화 ‘세상 참 예쁜 오드리’가 베일을 벗는다.3일 배급사 콘텐츠 존은 ‘세상 참 예쁜 오드리’의 가을 개봉을 확정 짓고 오는 4일 개막하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 소식을 알렸다. ‘세상 참 예쁜 오드리’는 엄마 미연과 국숫집을 운영하며 소소한 행복을 누리던 기훈이 어느 날 엄마의 병이 발견되고 연락이 끊긴 동생 지은과 재회하는 과정 속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한 가족의 보편적이면서도 특별한 이야기를 그리며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아픈 엄마를 둘러싸고 너무 다른 두 남매 사이에 벌어지는 상황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속에서 가족보다는 ‘나’의 주체성과 개인의 성공이 앞서 중시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이들은 서로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며 그동안 쌓였던 오해를 풀고 진정한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배우들의 눈부신 연기도 이 영화의 중요한 구성요소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존재인 엄마 오미연 역은 배우 김정난이, 엄마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품은 아들 강기훈 역은 배우 박지훈이, 아이돌이라는 꿈을 위해 가족과 담을 쌓은 딸 강지은 역은 배우 김보영이 각각 맡았다.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홍범자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정난은 스크린 첫 주연이다. 기존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자식을 지키려는 애절한 어머니의 사랑을 절절하게 연기해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2022년 방영한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의 주인공 연시은 역을 맡아 냉철하고 독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환호를 끌어냈던 배우 박지훈은 스크린 데뷔작인 이번 영화에서 아들 강기훈 역을 맡아 엄마를 위해 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지극 정성의 착한 효자로 분했다. 꿈을 위해 가족을 등진 강지은 역은 신예 배우 김보영이 맡았다. 2022년 방영된 드라마 ‘소년심판’에서 푸름청소년회복센터에서 생활 중인 ‘파란 머리’ 최영나 역을 맡아 강렬한 신스틸러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오빠로 인해 엄마와 어긋나는 딸과 꿈과 가족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증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필모, 장신영, 김이경, 김기두, 하시은, 전영미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배우들이 보여줄 앙상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에도 초청된 ‘세상 참 예쁜 오드리’는 이영국 감독을 비롯하여 배우 김정난, 박지훈, 김보영, 김이경, 김기두도 함께 오는 4일 BIFAN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5일, 9일, 11일 상영 후 GV와 무대 인사를 통해 관객들과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다. 특히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도를 방증했다.‘세상 참 예쁜 오드리’는 올 가을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3 16:17
연예일반

오정연 “수십억 벌었다…성수 트리마제 1억 4천에 입주” (‘강심장V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성수동 고급 아파트에 입주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26일 SBS ‘강심장VS’ 제작진은 게스트로 출연하는 오정연의 스틸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선을 넘는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아나운서 오정연, 장예원과 개그맨 강재준,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이기광, 그리고 공간기획 전문가 유정수가 출연해 다양한 선을 오가는 흥미진진한 토크를 나눈다.오정연은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 선언한 이후 다방면에서 선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근황을 전했다. “타이밍이라는 게 참 신기하다”며 하고 싶은 걸 다 한 덕에 수십억 원을 벌었다고 전한 오정연은 계약금 1억 4천만으로 성수동의 고급 아파트에 입주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오정연의 사연이 이어질수록 MC 전현무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알고 보니 같은 시기 전현무 역시 아파트 분양을 고민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모두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전현무는 대본을 구길 정도로 분개해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과연 오정연이 성수동 고급 아파트 트리마제에 입성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본방송에 서 확인할 수 있다.이날 오정연은 드라마틱한 일상을 대거 공개한다. 과거 카페 아르바이트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그녀는 배달 아르바이트까지 한 적이 있다고 밝혀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이유로 번아웃이 왔던 순간을 회상한 오정연은 “하고 싶은 건 일단 해보자”하는 신조가 생겼음을 고백했다. 오정연은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 덕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도 들어가 봤다”고 말하며, 배달 아르바이트의 뜻밖의 이점을 밝혔다. 이어 ‘배달 메이트’ 배우 전영미와 함께한 알찬 배달 루틴까지 공개해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한편 오정연은 주기적으로 난자 냉동 시술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계획적인 자신의 성격을 언급하며 후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자신의 아이가 궁금해 보험처럼 난자 냉동 시술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오랫동안 혼자일 줄은 몰랐다”고 솔직한 심정을 덧붙이기도 한 오정연은 작년에만 세 번의 시술을 받았다며, “마음이 편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미 ‘강심장VS’에서 난자 냉동 시술을 고백한 조현아 역시 오정연의 생각에 크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이밖에 파격을 더하는 오정연의 ‘선을 넘는’ 토크는 본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선을 넘는 녀석들’ 특집은 오는 27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6 14:32
연예

'당나귀귀' 황재근 '황금 정글' 럭셔리 하우스 투어

패션계의 어미 사자 황재근이 사는 황금 정글이 공개된다. 16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패션 디자이너 황재근의 억 소리나는 황금빛 럭셔리 하우스 투어가 그려진다. 이날 배우 김정난, 개그우먼 전영미, 방송인 오정연과 중식당에서 신년 모임을 가진 황재근은 디저트를 대접하겠다면서 이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세 사람은 황재근의 집에 들어서자마자 황금빛 장식품들과 호피 무늬로 수놓아진 '저 세상' 인테리어를 보고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여기에 프랑스에서 공수해 왔다는 1000만 원대 19세기 고가구 등 거실을 빼곡하게 채운 화려한 앤티크 소품을 본 출연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해 황재근만의 독특한 개성이 묻어나는 '황금빛 궁전'의 실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년을 맞아 통 크게 음식값을 계산한 황재근은 김정난, 전영미, 오정연 만을 위한 스페셜한 맞춤형 마스크를 선물, 가면을 쓴 미녀 삼총사의 신비로운 자태가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황재근은 패션쇼 의상부터 탐나는 ‘왕’ 반지까지 고가의 희귀템들이 즐비한 자신의 옷방에 있는 의상과 소품들 중에서 "갖고 싶은 것을 입고 와서 어울리면 그냥 주겠다"고 말해 세 사람을 설레게 만들었다. 하지만 곧이어 황재근이 옷을 주는 대신 자신의 요구사항을 들어 달라며 본색을 드러내자 출연진들은 "옷 값보다 훨씬 많이 받는 거 아니에요?", "옷 던지고 나가야 돼!"라면서 기겁했다고 해 배보다 배꼽이 큰 황재근의 대박 딜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5 18:41
무비위크

"北 앵커→美 통역관"…'강철비2' 전영미 강렬한 존재감

'강철비' 시리즈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 전영미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이 짧지만 강렬한 전영미의 출연으로 극에 활기를 더한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 영화다. 희극 배우로 완벽에 가까운 성대모사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 '초인가족 2017'에 출연해 맛깔나는 연기를 뽐낸 전영미는 '강철비'에서 실제 북한의 앵커를 방불케하는 정확한 발음과 힘 있는 발성으로 북한 앵커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바 있다. 양우석 감독은 “남북이 분단된 후, 현재 두 나라의 말투와 발성에 큰 차이가 있는데, 평소 뛰어난 관찰력으로 성대모사의 진수를 보여준 전영미만이 이것을 완벽하게 표현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출연을 제안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강철비'에 이어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는 평화협정을 하는 도중 양극으로 대립하는 북,미 정상들을 설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정우성)과 미국 대통령의 대화를 빠르게 번역하는 미국 측 통역관으로 다시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양우석 감독은 "한, 미 두 정상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어렵고 무겁고 진지한 대사들이 많은 편인데, 이것을 통역관이 중간에 재미있게 풀어주면 어떨까 생각했다. 전영미 배우는 실제 미국 대통령 통역관의 모습을 참고하면서 헤어스타일, 동작 등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전영미 배우 스타일의 메소드 연기를 펼쳤다"고 극찬했다. 평화회담을 위해 중재하러 찾아온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거침없는 발언을 하는 미국 대통령의 대화를 능청스러운 연기로 위트 있게 표현해낸 전영미의 빛나는 연기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장면을 재미있게 풀어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30 15:33
무비위크

[인터뷰①] '강철비2' 양우석 감독 "성명서로만 봤던 정상회담, 영화로 풀고 싶었다"

양우석 감독이 '강철비2: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북한, 미국의 정상회담을 그려낸 이유를 밝혔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양우석 감독은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철비' 시리즈의 목적은 결국 남북관계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의 시뮬레이션 제공이다. '강철비1'을 만들고 '강철비2'를 꼭 해야겠다 생각한 지점도 그 이유 때문이었다. 다른 시나리오가 안 써지더라. 마음에 압박도 느껴졌고, '강철비2'를 쓰기 시작하니 술술 잘 써져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양우석 감독은 "분명히 전달해야 하는 메시지들이 있는데, 여러 상황을 설명하는 부분은 분명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사실 정상회담도 성명서로만 보지 그 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는 잘 모른다. 그걸 영상으로, 영화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남자들은 넓은데 풀어놔야 협상이 잘 되고, 여성 분들은 좁고 아늑한 곳에서 해야 협상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 그렇다면 남성들이 협상 할 때 가장 힘든 곳은 좁고 답답한 곳이지 않을까. '그 안에서 속 이야기를 하게끔 만들어 보자'는 구성을 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우석 감독은 "최대한 관객들에게 의미와 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쓰면서도 계속 틈을 노렸다. '어느 틈에 어떻게 넣어야 딱딱하지 않게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고, 그 대표적인 장면이 전영미 씨가 등장하는 통역관 신이다"고 귀띔했다. 양 감독은 "사실 잘 들어보면 우리 영화에서 가장 어렵고 무겁고 진지한 대사다. '굉장히 심각한 내용인데 이걸 어떻게 전달해야 하지?' 싶었고, '통역관이 중간에 재미있게 풀어주면 어떨까' 생각했다. 실제로 웃으면서 재미있게 봐 주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작품이다. 지난 2017년 12월 개봉해 누적관객수 445만 명을 동원한 '강철비'의 다음 시리즈로 '한반도 세계관' 외 캐릭터와 스토리는 전혀 다르다. 정우성·곽도원·유연석·앵거스 맥페이든·신정근 등 배우들이 열연했다. 29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7.24 11:58
스포츠일반

커플 h와 j의 감각 트래블 <1>

H씨와 J양은 여행지에서 만난 불안한 인연입니다. H씨를 방콕의 길거리에서 제대로 픽업한 J양, 그리고 J양의 독특함에 제대로 말려버린 H씨. 두 사람은 회사를 그만두고, 집을 처분하고, 38개국을 함께 떠돌며 연애질을 했습니다. 지금은 염리동의 한 옥탑 방에서 그들만의 맛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살고 있습니다. H씨와 J양의 갈팡질팡 편협스러운 트래블 감각 레시피는 이 세상 모든 로맨티스트들을 위해 맛있게 올려집니다. 그 남자와 그 여자가 만난 여행길의 모든 이야기와 달콤 살벌한 '러브러브'열전이 이 매주 연재됩니다. 독자 여러분, 제대로 닭살스런 이들 커플의 얘기를 들어볼까요.▲카오산로드의 밤 거리 사진. 태국 방콕의 여행자 거리 카오산 로드. 여행에 관한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다. 이곳이 바로 H씨와 J양이 만난 운명의 장소.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행지에서의 인연은 하룻밤 불장난에 불과하다며 도시락 싸들고 말리던 P선배의 말은 틀렸다. 우리는 불장난이라는 야유를 비웃으며 결혼에까지 골인했고, '여행을 떠나야 사람을 만날 수 있다''남자를 만나려면 줄넘기를 해라'는 독특한 명언을 남기며 옆구리 시린 '청춘'들의 등을 두들겨주고 있다. 지금껏 전혀 다른 세계에 살고 있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내 앞에 불쑥 나타난 그 남자 혹은 그 여자. 그들은 과연 사랑할 수 있을까?  "혹시 한국사람 아니세요?" 여기는 국제도시 태국의 방콕. 게다가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메카이자 집결지인 세계 최대의 여행자 거리 카오산로드이다. 이런 곳에서 저렇게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한국 사람을 찾고 있다면 여행과 인생을 통달한 고수이거나 이제 갓 자유여행을 시작한 왕초보 여행자가 분명하다.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흔들던 뻔뻔한 여인은 건너편 길거리에 앉아 머리를 땋고 있었다.우리에겐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차오프라야 강으로 가는 길을 알려 달라던 그녀와 함께 아침밥을 먹게 되었고, 내친김에 강까지 함께 가게 되었다. J는 차오프라야 강에서 꼭 할 일이 있다며 가방에서 무엇인가를 주섬주섬 꺼냈다. 줄넘기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허걱. 유일하게 선을 넘는 운동이라는 줄넘기! 비록 그 선이 다시 돌아온다 할지라도, 하늘을 보며 자기 안에 있는 또 하나의 선을 넘어보겠다는 그녀만의 독특한 퍼포먼스였다. 당시 나에게 차오프라야 강에서 줄넘기를 하고 있는 이 독특한 소녀는 외계인처럼 느껴졌다.각자 일행이 있었던 우리는 어찌어찌하다보니 같은 동선을 따라 방콕 시내를 누비게 되었다. 영화에서처럼 많은 수다를 떨지는 못했지만, 그날따라 이상하게도 많은 에피소드들이 우리를 쫓아다녔다. 3박5일의 짧은 일정으로 방콕을 찾은 J는 그날이 마침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었는데, 첫 자유여행의 황홀함에 취한 나머지 파격적인 일탈을 감행하기에 이르렀다. 그 이름도 유치한 동전던지기라니…. 비행기 시간을 불과 2시간 앞두고 방콕 시내 한 가운데서 날아오른 동전은 빠른 속도로 포개진 내 두 손 안에 내려앉았다. 모두의 기대 속에 펼쳐진 동전의 향방은…. 그 다음은 말 안 해도 아시겠지? 결국 회사를 째고 하루를 더 방콕에서 보내기로 한 J와 우리 일행은 방콕에서 가장 높다는 호텔에서 수상한(?) 하룻밤을 보내기에 이른다.▲1. 자물쇠 사진. 발트3국의 하나인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 공원의 조그만 다리에 연인들의 이름을 새겨 넣은 자물쇠들이 잠겨져 있다. 영원히 풀어지지 않는 사랑 2. 전영미씨가 외국인들과 식사하는 장면. 태국 치앙마이에서 태국의 전통 요리 배우기. 체험이나 투어에 참여하는 것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좋은 방법. 3. 호텔방에서 한국인 4명 같이 있는 장면. 이집트 카이로의 게스트하우스. 여행자들끼리 수다 떨며 밤을 보내다 눈이 맞기도 한다. 4. 버스사진. 사람이 다 차야 출발하는 라오스의 로컬 버스. 이런 외딴 곳에서도 로맨스는 찾아올 수 있다. 5. 피라미드 앞에서 낙타 탄 사진.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에서의 낙타 투어. 낙타도 혼자 타려면 무섭고 비싸다.●J양의 숨겨진 로맨스 전략자! H씨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함께 가기로 한 여행자가 펑크를 내고, 믿기지 않은 경품 여행이 어이없게 사기극으로 끝난 그날, 안가겠다는 후배를 억지로 끌고 태국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지도 한 장 들고 얼빵하게 여기저기를 나돌다가 이 남자, 저 남자의 친절한 혹은 위험한 제안도(다음 편을 기대하시길….) 여차저차 잘 넘겼다.  비행기 옆자리 아저씨의 말 한마디는 왜 그리 또렷이 들렸을까? "카오산로드에 가면 꼭 머리를 땋아야 한다." 그 날 아침, 차오프라야 강에 가기 위해 멀리서 봐도 딱 한국인인 남자들을 불러댄 것이다. 여행지에서 인연을 만들려면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차오프라야 강가에서 줄넘기를 했으니 절대로 나를 잊지는 못할걸? 방콕의 화려한 밤거리에 취해 동전 던지기를 시도한 것은 정말 여행에 취해 어이없이 행동한 것이었다. 동전의 반대면 이 나왔으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동전을 던진 H씨, 사실 일부러 앞이 나오게 한 거 아닌가요?H씨는 나와 헤어진 후, 사람들을 만나면 줄넘기 소녀의 일화를 말하며 다니기 시작했고, 많은 여행자들이 나를 궁금해 했다는 후문이다. 로맨스란 예기치 못한 순간에 일어나지만 상대방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눈짓, 몸짓, 멘트는 미리 준비해야 이루어진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자. ●짧은 만남이 인연으로 이어진 커플들의 수다 레시피 1.그 사람이 언젠가 이야기한 생일이 기억났어요. 우린 다른 지역을 여행하고 있었지만 그 사람이 있는 곳을 알아내 만났죠. 그것도 인도에서요. 2.그녀가 특별하게 느껴졌지만 난 또 다른 길을 가야 했어요. 쪽지를 남기고 떠났어요. 그런데 여행하면서 그녀와 마주쳤어요. 그렇게 세 번이 반복되니 이건 인연이다 싶더라고요 3.난 그냥 돌아다니던 중이였고 그녀는 숙소를 나와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있었어요. 손에 세컨드 가방이 들려있기에 들어준다고 했죠. 근데 꽤 고마웠대요.4.그의 항공 담요가 너무 탐났어요. 밤새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그가 뒤집어쓰고 있는 항공 담요를 달라고 했죠. 그는 사막 투어에 같이 가자며 침낭 속에서 그 항공 담요를 덮어준다고 했어요.- 다음 주 예고편 수상한(?) 하룻밤을 보낸 J와 H. 그날 밤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헤어짐과 재회 그리고 또 다른 동행, 외로움을 즐기는 것도 한계가 있다. 커플여행이 혼자인 것보다 좋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여행자들의 특별 인터뷰, 로맨스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여행지 BEST 5가 이어집니다. 2006.12.1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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