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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韓 태권도 간판 배준서, 충격의 32강 탈락…女 대표팀은 ‘노골드’ 수모 위기

한국 태권도 경량급 간판 배준서(강화군청)가 2025 우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예선에서 탈락했다. 충격적인 결과다.배준서는 29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8㎏급 32강에서 노우리디네 가르바(니제르)에게 라운드 점수 1-2(5-15 14-12 16-16)로 졌다.배준서는 2019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2023 바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쓴 경량급 간판이다. 이번에도 '금빛 발차기'가 기대됐으나 '복병' 노우리디네에게 덜미를 잡혔다.1라운드르 5-15로 내준 배준서는 난타전 끝에 2라운드를 14-12로 따내며 라운드 점수 1-1 동점을 만들었다.3라운드는 노우리디네가 먼저 달아나고 배준서가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최종 16-16으로 3라운드가 끝났지만, 유효타에서 앞선 노우리디네가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세계태권도연맹(WT) 규정에 따르면, 동점일 경우에는 회전 공격으로 많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 기술 난도가 높은 공격(머리→몸통→주먹→감점)을 성공한 선수, 전자호구의 유효타 횟수가 높은 선수 순으로 승리가 돌아간다. 이 경기가 끝난 뒤 대회 관계자와 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 모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배준서의 이른 탈락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같은 날 이가은(울산스포츠과학고)은 여자 62㎏급 32강에서 세계 랭킹 5위 도라 메스트로비크(크로아티아)에게 패했다.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우승이 가깝지만, 여자 대표팀은 '노골드' 위기에 놓였다. 지금껏 은메달 1개만 수확했다.대회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남자 74㎏급 강재권(삼성에스원)과 여자53㎏급 박혜진(고양시청)이 출격한다.김희웅 기자 2025.10.29 17:17
산업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 APEC 서밋 총출동, "새로운 연결과 연대 강화 약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외 글로벌 경영인들이 총출동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이 역대 최대 규모로 공식 개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경주 예술의 전당 화랑홀에서 APEC CEO 서밋 개회식을 열었다. 국내 기업인으로는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이 참석했다.개회식 시작 전 이재용 회장이 정용진 회장과 포옹하는 등 그룹 총수들이 반갑게 인사하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해외에서는 케빈 쉬 메보그룹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공공정책부사장,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등이 참석했다.마티아스 콜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제임스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단체장도 함께했다.행사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세계 경제는 거대한 전환의 물결 위에 있다. 이번 행사 주제는 이 질문에 대한 과제와 해법을 찾는 것"이라며 "APEC CEO 서밋은 단순히 경제를 다루는 장소가 아니라 실천하고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다. 새로운 연결과 연대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우리 모두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30년째를 맞는 APEC CEO 서밋은 세션과 참석연사, 참여 정상급 인사 수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아태 지역 21개국 등에서 1700여명의 글로벌 기업인이 참석해 이전보다 하루 늘어난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이 기간 70여명의 연사가 AI·반도체, 탄소중립, 지역경제 통합, 금융·바이오 등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20개 세션에 참여한다.해외 정상들도 CEO 서밋 행사의 특별 세션을 맡아 연단에 오른다.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시작으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존 리 홍콩 최고책임자,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 해외 정상들이 차례로 연설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EO 서밋 연설에서 그는 "우리(한미)는 매우 특별한 관계와 유대를 가지고 있다. 실제 우리는 조선업을 한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무역합의를 매우 곧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협상을 타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합의를 이룰 것이라 생각한다. 양측 모두에 좋은 합의가 될 것"이라며 "(협상 타결은) 한국에도 좋고, 모든 국가에 좋은 일이다. 우리는 막대한 무역 적자, 시장 접근에 대한 불공정한 무역 장벽, 불안정하고 약하고 형편없는 공급망 등 많은 문제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식 세션 주요 연사로는 29일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 BTS의 RM 등이 나서고, 30일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세계 경제의 흐름과 대응책을 진단한다.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전세계 AI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김두용 기자 2025.10.29 15:50
산업

경주 AI·디지털 협력 논의에, 글로벌 경제 리더들 귀 '쫑긋'

국내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1700여 명이 경주에 집결한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8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이 개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을 포함해 글로벌 AI 확산을 주도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등 1700여 명의 CEO들이 총출동해 세계인의 시선이 경주로 쏠리고 있다. 이날 퓨처테크 포럼에서 최태원 회장은 AI 세션 연사로 참여해 ‘기술과 인간, 혁신과 윤리가 공존하는 포용적 AI 생태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그는 “AI를 빼고는 비즈니스 화제가 없다. 관세 문제에서도 AI가 논의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AI 시대의 병목을 풀어내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가먼 CEO와 밀너 부사장도 연사로 나섰고, 최수연 네이버 CEO, 류영상 SK텔레콤 CEO,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매니저,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등도 자리를 함께하며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퓨처테크 포럼 유통 세션에서는 유통산업의 지속 혁신과 발전에 협력하기 위한 ‘경주선언’이 채택됐다. 롯데쇼핑과 GS리테일, 쿠팡, 현대백화점, 아마존, 징둥닷컴 등 국내외 유통기업들은 유통산업 혁신이 생활 향상과 경제 발전을 선도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함께 추진해나갈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3대 축으로 AI 전환, 친환경, 국제표준 협력을 정했다.최태원 회장은 CEO 서밋 행사의 의장을 맡아 29일 개회사를 펼친다.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도 함께 자리한다. 특히 젠슨 황 CEO는 마지막 날인 31일 특별 세션을 통해 AI,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기술 등 전 세계의 기술 혁신과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젠슨 황 CEO는 30일 서울코엑스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해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을 만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등의 분야에서 AI 협력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삼성과 SK가 엔비디아가 오픈AI, 소프트뱅크와 함께 추진 중인 거대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전방위 협력하기로 한 만큼 경주에서의 회동이 글로벌 AI 공급망 재편의 분기점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CEO 서밋 행사장에서 기업인들을 상대로 특별 연설에 나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도 CEO 서밋 중 별도 세션을 마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10.29 06:30
IT

두 번 접는 갤럭시 APEC서 '활짝'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처음으로 베일을 벗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삼성전자는 28~31일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부대행사 ‘K-테크 쇼케이스’에서 ‘갤럭시Z 트라이폴드’ 실물을 공개했다. 유리 전시관 안에 실물을 전시해 직접 만져볼 수는 없었다.트라이폴드는 기존의 한 번 접는 갤럭시 폴드나 플립 시리즈에서 진화해 한 번 더 화면을 접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완전히 펼치면 화면이 10인치대에 달한다. 접었을 때는 일반 바 타입의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한다.삼성전자는 이르면 11월 말, 늦어도 12월 초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재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복잡한 내구도 설계 때문에 가격은 3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점쳐진다.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중국 브랜드들이 기술력을 앞세워 추격하더니 지난해 9월 화웨이가 삼성전자에 앞서 두 번 접히는 ‘메이트XT’를 내놓기에 이르렀다.중국의 맹렬한 추격 속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올해 2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기준 점유율을 보면 화웨이와 모토로라가 각각 45%, 28%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9%로 3위로 밀려났다. 폴더블폰 출하량의 상당 부분을 중국이 차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다만 올 하반기 두께를 8.9㎜로 확 줄인 ‘갤럭시Z 폴드7’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이번 트라이폴드까지 출격을 앞두고 있어 삼성전자가 위상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노태문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 직무대행은 앞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을 두고 “기대할 만한 혁신 제품 중 하나”라며 “연말 출시를 목표로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28 16:19
산업

한국필립모리스, 새로운 아이코스 일루마 i 한정판 ‘셀레티 에디션’ 선봬

한국필립모리스는 이탈리아의 대표 디자인 브랜드 ‘셀레티’와 협업한 새로운 한정판 컬렉션 ‘아이코스 일루마 i 셀레티 에디션(셀레티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셀레티 에디션은 28일부터 29일까지 아이코스 클럽 플래티넘·골드 회원을 대상으로 단 2일간 아이코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인 아이코스 닷컴에서 사전 판매되며, 30일부터 아이코스 닷컴과 전국 9개 아이코스 직영 매장을 통해 공식 출시된다.이번 협업은 ‘호기심은 혁신의 원동력’이라는 두 브랜드의 공통된 철학에서 시작했다. 세계 1위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아이코스(IQOS)와 창의적 상상력으로 글로벌 디자인계의 주목을 받아온 셀레티의 만남은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스테파노 셀레티 셀레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매니징 디렉터는 “셀레티와 아이코스는 혁신과 대담함이라는 핵심 가치에서 깊이 맞닿아 있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을 시도하는 두 브랜드의 철학이 이번 협업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셀레티 에디션은 벨벳 같은 깊은 블랙과 메탈릭 골드가 어우러진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셀레티의 시그니처인 지그재그 패턴이 더해져 하나의 예술적 오브제로 완성됐다.기능적으로는 아이코스 일루마 i 시리즈의 핵심 기술인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비롯해 터치스크린, 일시정지 모드, 플렉스 퍼프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해 기능적 완성도와 심미성을 모두 갖췄다.국내에는 아이코스 일루마 i 프라임 셀레티 에디션(13만9000원)과 아이코스 일루마 i 셀레티 에디션(9만9000원)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오기 카페타노비치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궐련형 전자담배 부문 총괄은 “이번 협업은 ‘담배연기 없는 미래(Smoke-Free Future)’를 향한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혁신적 비전을 공유하는 셀레티와 함께 흡연을 지속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들이 일반 담배보다 더 나은 대안인 아이코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28 14:31
스포츠일반

태권도 중량급 간판 서건우, 세계선수권대회 80㎏급 동메달

한국 태권도 남자 중량급 간판 서건우(한국체대)가 처음 나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서건우는 27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넷째 날 남자 80㎏급 준결승에서 중국의 샹치장에게 라운드 점수 1-2(1-4 4-3 4-4)로 졌다.세계선수권대회는 4강에 오르면 동메달을 확보할 수 있다. 3, 4위전은 따로 열리지 않는다.준결승에서 1라운드를 내준 서건우는 2라운드에서 한 점 차 승리를 따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3라운드에서는 서건우와 샹치장이 4-4로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감점으로만 4득점한 서건우가 공격으로 포인트를 쌓은 샹치장에게 밀렸다.세계태권도연맹(WT) 규정에 따르면, 동점일 경우에는 회전 공격으로 많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 기술 난도가 높은 공격(머리→몸통→주먹→감점)을 성공한 선수, 전자호구의 유효타 횟수가 높은 선수 순으로 승리가 돌아간다.서건우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 80㎏급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준결승에서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이란)에게 패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에디 흐르니치(덴마크)에게 고개를 떨군 바 있다.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이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거머쥐었다.28일에는 남자 68㎏급 성유현(용인대)과 여자 67㎏ 곽민주(한국체대)가 출격한다.김희웅 기자 2025.10.28 07:55
연예일반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성장형 밴드의 표본… ‘러브 투 데스’로 새 챕터 [IS포커스]

사랑은 때로 삶이 되고, 때로 상처가 된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새 앨범 ‘러브 투 데스’는 이 모순된 감정의 경계를 음악으로 탐험한다. 데뷔 때부터 세상 속 평범함을 깨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온 여섯 명의 청년들이, 이번엔 사랑과 존재, 그리고 그 끝에 있는 감정을 노래한다.24일 발매되는 새 미니앨범 ‘러브 투 데스’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지난 4년 동안 쌓아온 서사의 결론이자 또 다른 시작점이다. 이번 앨범은 ‘사랑이란 감정이 어떻게 사람을 살리고, 또 아프게 만드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타이틀곡 ‘아이씨유(ICU)’는 강렬한 기타 리프와 밴드 특유의 감정선을 앞세운 곡으로, 관계의 강렬함과 복잡함을 밴드 사운드로 표현한다. 앨범 전반에는 ‘러브’와 ‘데스’가 교차한다. 총 7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로스트 앤 파운드’로 사랑의 시작을, ‘아이씨유(ICU)’에서 감정의 절정을, ‘애쉬스 투 애쉬즈’에서는 관계의 잔해 속에서도 남은 희망을 그린다. ‘러브 미 투 데스’에서는 사랑이 곧 자멸이 되는 모순을, ‘스포일러!!!’와 ‘러브 터그 오브 워’에서는 펑크록 에너지와 전자 사운드가 결합된 혼돈의 청춘을 담았다. 7월 디지털 싱글로 선공개된 ‘파이어 (마이 스위트 미저리)’도 수록돼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멤버 전원이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드러머 건일이 중심이 되어 팀 전체의 사운드를 조율했다. 앨범은 세션의 도움 없이 전 멤버의 실제 연주를 녹여내며, 각 악기의 질감과 밸런스를 세밀하게 맞춰 “지금의 엑디즈가 낼 수 있는 가장 솔직한 밴드 사운드”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2021년 12월 ‘해피 데스데이’로 데뷔했다. 제목처럼 세상의 가면을 찢는 날카로운 가사와 펑크록 사운드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헬로,월드’!, ‘오버로드’, ‘데드락’, 정규 1집 ‘트러블슈팅’까지, 매 앨범마다 성장통을 그려왔다. “세상이 만들어놓은 틀을 부수고 나만의 시스템을 세운다”는 세계관은 현실 청춘의 감정선과 맞닿아 있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올 한 해 다채로운 무대 활약으로 ‘공연 강자’다운 존재감을 증명했다. 단독 콘서트를 비롯해 세계적인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첫 출격해 글로벌 팬들의 호응을 얻었고,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는 밴드 본연의 록 스피릿을 폭발시켰다. 오는 11월 21~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 첫 입성해 월드투어 ‘뷰티풀 마인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아이돌 밴드’라는 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체계적인 아이돌 시스템 안에서도 밴드의 자율성을 지켜내며, 록 사운드를 K팝의 무대 문법으로 세련되게 번역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그 말처럼,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음악은 늘 시스템 안에서 자신만의 언어를 찾아가는 여정이다.‘오버로드’에서는 과부하된 세계 속 자신을, ‘데드락’에서는 멈춰버린 청춘의 불안을, ‘뷰티풀 마인드’에서는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노래했다. 이번 ‘러브 투 데스’에서는 “사랑도, 죽음도 결국 같은 선 위에 있다”는 감정의 심연으로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간다. 그들은 콘셉트가 아닌, 스스로의 성장과 진화를 기록하는 ‘진짜 밴드의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이번 앨범은 이러한 여정의 연장선 위에서 밴드의 사운드적 정체성을 한층 확장한다. 가온은 팀 최초로 7현 기타를 도입해 깊은 음역대를 구현했고, 오드는 신스와 베이스 라인을 조율하며 전체적인 질감을 완성했다. 멤버들은 “공연에서 더 빛날 곡이 많다. 초창기보다 사운드의 폭이 넓어지고 밴드의 색이 또렷해졌다”고 말했다. 화려한 설정 대신 밴드의 소리 자체로 승부한 ‘러브 투 데스’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앞으로 어떤 음악으로 세상과 마주할지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다.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가요계 밴드 사운드 붐에 힘입어 작사, 작곡, 연주, 보컬의 역량이 두루 갖춰진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차세대 밴드로서 더욱 단단한 입지와 성장사를 쌓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24 06:05
생활문화

장영기 세원하이텍 대표, 2025 올해를 빛낸 인물 대상 수상

㈜세원하이텍 장영기 대표가 10월 20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5 올해를 빛낸 인물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은 장 대표가 AI·수소·자율주행 등 고성장 산업의 글로벌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이뤄졌다.세원하이텍은 1㎛급 초정밀 에칭(Photolithography) 기술을 중심으로, 표면처리·다이캐스팅·CNC가공 등 다단 공정을 자체화한 국내 유일의 정밀부품 전문기업이다.최근 Roll-to-Roll 자동화 라인과 친환경 수용성 도장 시스템을 완비했다. 이로써 단순 위탁가공 중심 구조를 벗어나 부품 단위 제조사업 모델로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삼성전자, 애플, 테슬라, LG이노텍 등의 1차 벤더(Primary Vendor)로 등록됐으며, 모바일(폴더블폰용 M-Plate 및 Shield-Can 자동화 양산), 전장(자율주행차 카메라 모듈 및 금속 하우징), 신사업(AI 냉각부품, 수소연료전지용 Ti 다공체 및 열교환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특히 삼성전자와는 Lab(실험실)을 공동 운영, 신제품 개발단계부터 양산 전까지의 기술 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글로벌 고객사와 함께 성장하며 대한민국 제조 기술의 경쟁력을 세계에 입증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 전자·전장 부품 산업의 기술 허브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 중심과 제조 혁신의 비전 아래 한국 정밀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새롭게 쓰겠다”고 덧붙였다. 2025.10.20 16:51
산업

대한항공, ADEX 2025에서 무인기 3종 최초 공개

대한항공은 20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무인기 3종을 최초 공개했다.대한항공이 이번에 선보인 무인기는 저피탐 무인편대기(LOWUS) 시제기, 중형 타격 무인기(Loitering Munition) 시제기, 소형 협동 무인기(KUS-FX) 목업(mock-up·실제 크기 모형)이다.대한항공의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시제기 제작을 마치고 시험 비행을 앞둔 단계다. 시제기를 공개 행사에서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 다수가 편대를 이루는 형태로 운용된다. 미래 전력으로 각광받는 유무인 복합 체계의 핵심 기체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 방산 강국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저피탐 기능이 설계된 대형 제트 엔진 무인기의 유무인 복합 체계를 구축할 경우 우리나라 방위 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 개발하는 타격 무인기도 시제기를 제작해 공개했다. 앞서 개발을 마치고 양산 중인 소형 타격 무인기에 이어 이번에는 중형 타격 무인기를 선보인 것. 대한항공은 내년까지 중형 타격 무인기 연구개발을 마무리하고 후속 체계개발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위험 지역에 가장 먼저 투입돼 주요 임무를 수행하는 소형 협동 무인기 목업도 이번 ADEX 2025에서 공개했다.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무인기 플랫폼 개발·운용 경험이 풍부한 체계개발 선도 기업으로서 면모를 국내외 방산업계에 알린다. 중고도무인기(MUAV)로 불리는 전략급 무인기 KUS-FS와 사단 정찰용 무인기 KUS-FT, 수직이착륙형 무인기 KUS-VS, 소·중형 협동 무인기 KUS-FX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전장 환경과 임무 요구에 맞는 풀 스펙트럼(Full Spectrum) 설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최근에는 무인기 플랫폼에 인공지능(AI) 기반 임무자율화 기술을 적용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개발에 성공하면 무인기가 스스로 판단하고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단순 원격 조종을 넘어 무인기 운용체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50년 넘게 축적해 온 군용기 MROU(정비·개조·업그레이드) 역량도 홍보한다. 전자전기, 항공통제기, UH-60 헬기 등 대한항공이 수행할 핵심 사업을 바탕으로 군용기 성능 업그레이드의 로드맵을 제시한다. 미 국방부가 추진 중인 ‘지역 거점 운영 유지 체계(RSF)’ 아태 지역 적임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는 한편, 중동·동남아 지역의 신시장 진출 가능성도 타진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무인기 분야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갖춘 기업이자 무인기 시대를 이끄는 방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산 기술로 만든 무인기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20 14:19
산업

‘K방산이 대세’ 35개국 몰린 ‘아덱스 2025’ 역대 최다

‘K방산’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방위산업 전시회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20일 공식 개막했다. ADEX 2025는 일반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퍼블릭 데이'와, 주로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데이'로 나눠 열린다. 퍼블릭 데이는 앞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열렸다. 비즈니스 데이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운영된다. 'K방산'이 눈에 띄는 수출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ADEX에는 35개국에서 60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3년에 개최된 직전 ADEX에는 34개국에서 550개사가 참여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 방산 3사는 ‘AI 디펜스 포 투모로우(AI Defense for Tomorrow)’를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의 1960㎡ 통합관을 운영한다.차세대 수출전략 상품인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를 처음 선보이며 K9 자주포가 세계 최초의 유무인 복합 자주포인 K9A3로 발전해나갈 로드맵, 차세대 전략 수상함, 4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를 비롯해 초고해상도(UHR)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등을 소개한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전시관을 미래 전장 환경으로 구성하고 육해공군 특성에 맞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개념을 소개할 계획이다. 개발 중인 다목적무인기(AAP)를 최초 공개하고, 소형무장헬기(LAH)와 공중발사무인기(ALE)도 전시한다.현대로템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를 시연해 육상 전투 플랫폼의 AI화를 강조한다. K2 전차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가 연동 운용되는 시연을 진행하며, AI 기반 자율주행·원격통제 기술을 공개한다.LIG넥스원은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될 항공무장체계와 AI 기반 유무인복합 설루션 등을 선보인다. 장거리공대지유도탄, 단거리·장거리 공대공유도탄 모형과 초고해상도 SAR 위성, 감시정찰용 전자광학 시스템 등이 전시된다.방위사업청은 '통합홍보관'을 운영하며 연구개발과 획득, 시험평가, 품질보증까지 이어지는 국방연구개발 과정과 방산수출을 위한 무기체계 개조·개발 성과를 홍보한다.이 외에도 고위급 회담, 비즈니스 미팅, 세미나, 학술회의, 기술교류회 등 네트워킹 행사와 진로 상담부스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자세한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김두용 기자 2025.10.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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