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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국가대표도 아닌 ‘U-21 선발팀’…툴롱컵 사실상 반쪽짜리 팀으로 출전

대한축구협회(KFA)가 다음 달 3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툴롱에서 열리는 모리스 르블로 국제친선대회 ‘21세 이하(U-21) 선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지휘봉은 최재영 선문대 감독이 임시로 잡고, 엔트리 24명 중 절반 가까운 11명은 대학 선수로 구성됐다. KFA 스스로 대표팀이라는 표현을 쓰지 못할 정도로 사실상 반쪽짜리 팀이 대회에 나선다. 2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U-21 선발팀은 오는 2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소집된 뒤 3일간 국내 훈련을 진행한 뒤, 내달 1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국내에선 툴롱컵이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면 출전했을 가능성이 큰 대회지만,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에 실패하면서 U-21 선발이라는 모호한 팀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게 됐다.이번 대회는 10개국 20세~23세 이하 팀들이 참가해 5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위 두 팀이 결승에 진출하고, 나머지 팀들이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A조에 속한 한국은 내달 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시작으로 5일 코트디부아르, 8일 프랑스, 11일 멕시코와 차례로 겨룬다.대회가 보름 가까이 열리다 보니 KFA는 K리그 구단들의 선수 차출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에 대비하는 과정도 아니다 보니 K리그 각 구단들도 선수 차출 요청에 반드시 응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결국 KFA는 각 구단이 차출을 허락한 선수들, 그리고 대학 우수선수들로 명단을 짰다.U-21 선발팀 지휘도 최재영 선문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KFA 전임지도자인 송창남·조세권 코치가 코치 역할을, 남현우 아주대 코치가 골키퍼 코치 역할을 각각 맡는다. 24명 가운데 11명은 대학 선수들로, 11명은 K리그 소속 선수들이다. 해외에서 뛰고 있는 황인택(에스토릴 프라이아·포르투갈)과 조진호(FK노비파자르·세르비아)도 U-21 선발팀에 이름을 올렸다.▲U-21 선발팀 프랑스 친선대회 참가 선수 명단(24명)- 골키퍼 : 이승환(포항스틸러스), 김동화(선문대), 한준성(전주대)- 수비수 : 황인택(GD에스토릴 프라이아), 안재민(FC서울), 이찬욱(경남FC), 장석환(수원삼성), 홍성민(충북청주FC), 강동현(호남대), 강민준(고려대), 정성우(선문대)- 미드필더 : 조진호(FK 노비 파자르), 김정현(포항스틸러스), 문성우(FC안양), 전유상(전남드래곤즈), 류승완(전주대), 박재성(상지대), 백지웅(제주국제대), 홍기욱(아주대), 홍용준(명지대)- 공격수 박주영, 성진영(이상 전북현대), 정승배(수원FC), 이동열(숭실대)김명석 기자 2024.05.26 15:36
축구일반

아주·선문, 4연승으로 춘계대학축구연맹전 8강행

아주대와 선문대가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전에서도 승리하며 대회 4연승을 질주했다. 아주대는 21일 경남 통영의 산양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인천대와의 대회 한산대첩기 16강전에서 6-1로 크게 이겼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아주대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2골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고, 성기완·박준혁·박영준의 골 릴레이로 6-0까지 달아났다. 인천대는 후반 종료 직전 전문수가 장거리 프리킥 득점으로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아주대는 조별리그 3경기 연속 3-0 승리를 거뒀는데, 이날 포함 4연승을 달리며 8강에 안착했다. 이밖에 홍익대·용인대·동명대·단국대·경희대·한양대·한라대가 한산대첩기 8강에 올랐다. 같은 날 선문대는 통영기 16강전에서 전주대를 1-0으로 꺾었다. 전주대가 후반 내내 맹공을 퍼부었지만, 대회 무실점 팀인 선문대의 수비가 탄탄했다. 선문대는 후반 18분 한 번의 공격 기회에서 서지범이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 이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이밖에 가톨릭관동·고려대·명지대·연세대·중앙대·한남대·호남대가 통영기 8강에 올랐다.대회 8강은 오는 23일 경남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한산대첩기 16강 결과(21일)아주대 6-1 인천대홍익대 1<5-3>1 대신대대구대 0-2 용인대동명대 3-1 성균관대단국대 1<5-3>1 영남대경희대 2-1 송호대경일대 2-3 한양대중원대 0-1 한라대▶통영기 16강 결과(21일)숭실대 0-1 가톨릭관동고려대 5-0 전주기전대칼빈대 2<5-6>2 명지대상지대 1<1-4>1연세대중앙대 1-0 광운대선문대 1-0 전주대울산대 0-3 한남대호남대 2-1 초당대 2024.02.21 18:00
축구일반

호남·우석, 통영기 첫 경기서 7골 화력 과시…국제사이버는 8골 난타전

호남대와 우석대가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나란히 7골을 터뜨리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국제사이버대는 동신대와 8골을 주고받은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호남대는 13일 경남 통영의 산양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열린 가톨릭관동과의 ‘약속의 땅 통영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조별리그 1차전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같은 날 우석대 역시 군장대를 7-0으로 격파하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국제사이버와 동신대는 8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국제사이버가 6-2로 이기며 난타전을 마무리했다.이밖에 명지대·상지대·숭실대·고려대·전주대·중앙대·선문대·울산대·강서대·동원대·초당대·경민대·건국대·수원대·세경대가 첫 판에서 웃었다. 광운대와 칼빈대만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약속의 땅 통영 통영기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예선2일차(13일)조선대 1-2 명지대광운대 1-1 칼빈대상지대 1-0 호원대한남대 0-1 숭실대고려대 3-2 동의대전주대 5-1전주기전대가톨릭관동 0-7 호남대광주대 1-3 중앙대한일장신대 0-4 선문대연세대 1-3 울산대강서대 5-0 구미대동신대 2-6 국제사이버동원대 4-0 조선이공대초당대 2-0 청운대경민대 5-2 전남과학대우석대 7-0 군장대건국대 2-0 대경대수원대 6-1 동강대세경대 2-1 제주한라대김우중 기자 2024.02.13 18:28
축구일반

용인대 vs 건국대, 상지대 vs 청주대 4강전 성사…대학축구 준결승 대진 완성

용인대가 4골을 몰아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박준홍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16일 오후 2시 30분 경남 통영의 산양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약속의 땅 통영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8강전에서 하석주 감독의 아주대를 4-1로 완파했다. 이틀 전 열린 호원대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에 오른 용인대는 좋은 분위기 속 준결승으로 향하게 됐다. 조별리그부터 24강, 16강까지 5전 5승을 거둔 아주대는 8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용인대가 먼저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33분 공격수 김민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건넨 볼을 오창훈이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불과 5분 뒤 오창훈과 김민규가 또 합작했다. 오창훈이 페널티 박스 왼쪽 깊숙한 지역에서 내준 컷백을 문전에 있던 김민규가 차 넣었다.아주대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임주민이 헤더로 용인대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후반 20분 용인대가 손혁찬의 원더골로 아주대의 기세를 꺾었다. 김민규가 찬 공이 수비수 맞고 흘렀고, 공중에 뜬 볼을 손혁찬이 쭉 밀어 차 골망을 흔들었다. 용인대는 후반 추가시간, 정복의 득점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용인대는 이틀 뒤 열릴 준결승전에서 경일대를 꺾은 건국대와 맞붙는다. 상지대와 청주대는 각각 동아대와 전주대를 꺾고 4강에 올랐고, 결승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두 경기 승자는 오는 20일 결승전을 치른다. ▲약속의 땅 통영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8강상지대 2-1 동아대아주대 1-4 용인대전주대 1-2 청주대경일대 1-3 건국대김희웅 기자 2024.01.16 22:41
축구일반

‘4골 폭발’ 이관우의 청주대, 안동과학대 꺾고 8강행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낸 청주대가 8강에 진출했다.이관우 감독이 이끄는 청주대는 14일 오후 12시 30분 경남 통영의 산양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약속의 땅 통영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16강전에서 안동과학대를 4-0으로 대파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7골을 몰아친 청주대는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도 4골을 넣으며 불뿜는 화력을 과시했다. 이외에 상지대, 아주대, 경일대, 전주대가 8강에 올랐다. 동아대와 용인대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가까스로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8강 4경기는 이틀 뒤인 16일에 열린다. 상지대와 동아대, 아주대와 용인대, 전주대와 청주대, 경일대와 건국대가 4강행을 놓고 격돌한다. ▲ 약속의 땅 통영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16강칼빈대 1-2 상지대안동과학대 0-4 청주대동아대 0(4PSO2)0 인제대홍익대 1-3 아주대선문대 0-3 경일대전주대 2-1 영남대호원대 2(3PSO5)2 용인대명지대 0-1 건국대▲약속의 땅 통영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8강상지대 : 동아대아주대 : 용인대전주대 : 청주대경일대 : 건국대김희웅 기자 2024.01.14 20:31
축구일반

인제대·칼빈대, 조별리그 퍼펙트 ‘3연승’…토너먼트 진출

인제대가 3전 전승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박영우 감독이 이끄는 인제대는 9일 오후 12시 30분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벌인 구미대와 ‘약속의 땅 통영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조별리그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앞서 김해대, 우석대를 연파한 인제대는 예선 3전 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녹아웃 스테이지를 밟게 됐다. 인제대는 3경기에서 5골 1실점을 기록, 공수 양면에서 균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인제대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7분, 이지원이 건넨 패스를 정시진이 빈 골문에 밀어 넣으며 리드를 쥐었다. 불과 7분 뒤 구미대가 공격수 강동현의 헤더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인제대는 후반 33분 홀로 중앙선 아래부터 볼을 몰고 가 골망을 가른 권경민의 원더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김상호 감독의 칼빈대도 호원대, 청운대, 조선대를 상대로 전승을 거두고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토너먼트에 오른 각 조 1, 2위 팀은 10일 예정된 추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경우에 따라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어도 24강전을 치러야 할 수 있고, 16강에 직행할 수도 있다. 24강전은 오는 12일, 16강전은 14일에 열린다. ▲ 약속의 땅 통영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예선 5일 차인천대 6-0 한일장신대전주대 2-1 경희대 명지대 4-0 동의대한남대 3-1 세경대김해대 5-2 우석대칼빈대 1-0 조선대청주대 0-1 여주대단국대 3-1 수원대제주한라대 0-3 상지대인제대 2-1 구미대호원대 1-1 청운대김희웅 기자 2024.01.09 17:47
축구일반

호남대, 한남대 꺾고 대회 첫 승…청주대도 난타전 끝 승리

호남대가 한남대를 꺾으며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호남대는 5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한남대와의 ‘약속의 땅 통영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조별리그 5조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두 팀은 전반부터 접전을 벌였으나, 사소한 실수 하나로 균형이 무너졌다. 전반 41분 한남대 골키퍼 노우석이 후방 빌드업을 시도하다, 호남대 공격수 허시온에게 차단당했다. 허시온은 노우석과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공을 침착하게 뒤로 건넸다. 쇄도한 김태완이 빈 골문을 향해 가볍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1-0으로 앞선 호남대는 후반에도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36분 왼쪽에서 홍수민이 오른발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를 장혁재가 완벽한 헤더로 연결했다. 홍수민은 교체 투입 직후 정확한 크로스로 장혁재의 골을 도왔다. 호남대는 이 점수를 마지막까지 지켜 5조 1승을 신고했다. 다음 일정은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세경대와 격돌한다.한편 같은 날 산양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인천대와 청주대의 경기에선 5골이 터지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청주대 공격수 이규진이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는데, 이후 인천대 공격수 신동훈이 균형을 맞췄다. 청주대는 바로 4분 뒤 공격수 박유찬이 추가 골을 넣었다. 청주대는 후반 11분 이규진이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인천대는 후반 추가시간 1분 경 진준서가 만회 골을 넣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청주대가 3-2로 이겼다.이외 명지대·인제대·칼빈대·한일장신대·경희대·동의대·구미대·조선대도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전주대와 단국대만이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약속의 땅 통영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예선1일차인천대 2-3 청주대전주대 0-0 단국대명지대 1-0 제주한라대호남대 2-0 한남대김해대 0-1 인제대칼빈대 3-1 호원대한일장신대 1-0 여주대경희대 2-0 수원대동의대 1-0 상지대우석대 0-1 구미대조선대 3-0 청운대김우중 기자 2024.01.05 18:57
프로축구

“독기 품었습니다” 3부까지 내려갔던 아픔 딛고…‘프로 재도전’ 나선 제갈재민 [IS 인터뷰]

“정말 독기 품고 도전해 봐야죠.”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제갈재민()의 결연한 각오다. 3년 만에 다시 프로 데뷔의 기회가 찾아온 만큼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3년간 많은 아픔이 있었다. 다시는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나 또한 많이 열심히 하고 성실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그가 언급한 ‘아픔’은 프로구단에 입단까지 하고도 데뷔는 하지 못한 채 세미프로 K3리그를 전전한 시간들이다. 그는 전주대 재학시절이던 지난 2021년 자유계약 선발을 통해 대구FC에 입단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제천제일고 시절 춘계고등축구연맹전 득점왕, U리그 왕중왕전 득점왕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신인이기도 했다.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그에겐 끝내 프로 입성 첫 시즌 프로 데뷔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결국 한 시즌 만에 대구 구단과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났고, 세미프로인 K3리그 김해시청으로 향했다. 대구와 계약하며 느꼈던 프로 진출의 기쁨은 1년 만에 사라졌다. 언제 다시 프로 무대로 향할 수 있을지 모르는 불안감과도 맞서야 했다.그야말로 절치부심했다. 김해시청과 당진시민축구단을 거쳐 지난해 FC목표 유니폼을 입으며 두 시즌 동안 K3리그 무대를 누볐다. 다시 프로 무대로 복귀하겠다는 목표만 가지고 죽도록 뛰었다.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 포인트를 쌓는 것뿐만 아니라 선수로서 성장하는 시간도 됐다.K3리그 2년 차인 지난 시즌. 목포 유니폼을 입고 마침내 값진 성과를 올렸다. 지난 시즌 12골을 터뜨리며 K3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K3리그 베스트11 미드필더로도 선정됐다. 팀은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는데도 K3리그 최우수선수상(MVP) 영예까지 품었다. 이같은 활약은 제주 구단의 러브콜, 그리고 프로 재진출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제갈재민은 “다시 프로에 복귀하게 돼서 너무 뜻깊고 좋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정말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프로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 스스로 많이 배웠다. 앞으로는 승승장구해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이어 그는 “지난 2년 간 선수로서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 멘털적인 부분 등 여러 가지로 많이 배웠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아픔이 많았다. 그런 걸 통해서 스스로 성장한 것 같기도 하다. 심리나 정신적인 부분도 예전에 비해서는 강해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자신만큼이나 마음고생이 심했을 가족들에게도 값진 선물이 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제갈재민의 어머니는 지난달 K3리그 시상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MVP를 발표하는 순간 아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환호와 함께 기쁨의 눈물을 쏟아 화제가 됐다.제갈재민은 “저도 힘든 시간이 많았는데, 부모님께서도 힘든 시간이 많았다. 시상식 때도 제가 MVP를 받아서 많이 기뻐하셨는데, 이렇게 다시 K리그 무대에 복귀하게 되면서 정말 많이 좋아해 주셨다”면서 “축하도 해주시지만 모든 가족들이 ‘이제 시작이다’라는 말씀들을 해주셨다. 정말 이제 또다시 시작인 거니까 잘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시상식 때 눈물을 흘린 건 비단 어머니뿐만 아니었다. 지난 시즌 목포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조덕제 감독도 제자의 MVP 수상에 눈물을 감췄다. 이제는 조 감독의 품을 떠나 김학범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야 한다.제갈재민은 “제주 입단이 확정됐을 때 조덕제 감독님이 ‘정말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동시에 조금은 아쉬워하셨다. 저를 많이 키워주려고 하셨고, 더 도와주려고 하셨기 때문”이라며 “프로에 갔을 때 경쟁력 있게 살아남으려면 많이 고쳐야 한다고 하셨다. 이제 40% 정도 고쳐주고 바꿔줬다고 하시더라. 그런 부분에서 조금 아쉬워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래도 조 감독님은 ‘가서 잘해야 되는 무대고, 해내야 하는 자리다. 그저 하던 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고 하다 보면 항상 언젠가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조 감독님께 정말 많은 걸 배웠다. 멘털적인 부분이나 기술, 체력적인 부분 등 모든 걸 많이 고쳐주셨다. 40%라고 하셨지만, 남은 건 스스로 찾아서 고쳐 나가야 한다”며 “김학범 감독님은 처음 뵙고 인사를 드렸을 때 ‘열심히 성실하게 하라’고 해주셨다. 선수들에게 농담도 하시고 장난도 치려고 하신다. 이제 김학범 감독님 밑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했다.제갈재민에겐 도전의 시즌이지만, 동시에 팬들의 적잖은 기대를 받게 될 시즌이기도 하다. K3리그 MVP와 득점왕, 베스트11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스피드나 측면에서 스피드를 살린 돌파에 자신이 있다. 양발을 가리지 않고 슈팅하는 것도 잘 때리는 편이다. 그런 걸로 많은 득점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이제 남은 건 K리그1 무대에서 자신의 강점을 살려 프로 데뷔 기회를 잡고, 나아가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키겠다는 목표들이다. 제갈재민은 “K리그 데뷔라는 건 정말 꿈만 같은 일이다. 정말 열심히 하고 성실히 준비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팬들 앞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나아가 K리그1 무대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면서 팬분들의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4.01.04 07:03
프로축구

[공식발표] 제주, K3리그 ‘3관왕’ 제갈재민 영입…“더 배우고 발전할 것”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K3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제갈재민(23)을 품었다. 김학범 제주 신임감독 체제 첫 번째 영입이다.제주는 2일 “구단은 K3리그를 평정한 공격수 제갈재민을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제갈재민은 2018년 제천체일고 시절 제54회 춘계고등축구연맹전 득점왕(6골) 출신이다. 전주대 진학 후 2020 U리그 왕중왕전에서도 득점왕(4골)에 오른 바 있다. 이후 2021시즌 대구FC에 합류했으나, 공식전 출전 없이 팀을 떠났다.제갈재민은 2022시즌 K3리그 김해시청과 당진시민축구단을 거쳐 지난해 FC 목포에 입단했다. 목포에서 그는 12골을 몰아치며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3 K3·K4 어워즈에서 3관왕(득점상, 베스트11 MF, MVP)을 차지하며 미완의 대기에서 벗어나 K3리그 무대를 평정했다는 평이다. 한편 이번 영입은 김학범 제주 감독의 첫 번째 영입이기도 하다. 제주는 “제갈재민은 1m78㎝ 74㎏의 탄탄한 체격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 돌파가 위력적인 선수”라며 “위치를 가리지 않는 양발 슈팅 능력을 갖췄다. K3리그에서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다부진 외모까지 그의 롤 모델인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많이 닮았다. 제갈재민의 목표 역시 국가대표팀에서 황희찬과 뛰는 것”이라고 소개했다.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정상을 이끌며 격없는 소통으로 많은 기대주의 성장을 이끌었던 김학범 감독은 제갈재민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끝으로 제갈재민은 구단을 통해 “프로무대에 다시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K3리그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 제주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계속 배우고 발전할 수 있다. 감독님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팀과 팬들이 신뢰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항상 온 힘을 다해 뛰겠다”라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1.02 14:16
축구일반

‘대학축구 한일전’ 덴소컵 열린다…韓 22인 최정예 명단 공개

한국대학축구연맹은 오는 9월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에 제주국제대학교 서혁수 감독을 선임하고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선수단은 9월 15일부터 9월23일까지 강원도 태백시와 안양시에서 9일간 소집훈련을 갖고, 본 경기는 9월 24일(일) 11:30에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정기전은 3월 일본에 이어 안양에서 다시 열리게 되었다. ▲제22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 참가 명단(22인)골키퍼: 김동화(선문대), 임준석(건국대)수비수: 서동인(광운대), 최석현(단국대), 이승민(연세대), 김현준(대구예술대), 배진우(제주국제대), 안재준(선문대), 이현승(안동과학대), 명지대(김동섭)미드필더: 김동진(한남대), 옥용재(조선대), 정효민(홍익대), 정세준(전주대), 이환희(아주대), 천세윤(고려대), 최강민(대구예술대)공격수: 박주영(경희대), 국관우(광주대), 손영윤(광운대), 강민재(연세대), 이기준(전주대)김희웅 기자 2023.09.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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