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5건
축구일반

대학축구 ‘한일전’ 열린다…‘박준홍 감독 지휘’ 2025 덴소컵 참가 명단 공개

한국대학축구연맹이 2025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대학축구연맹은 오는 3월 20일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에 용인대학교 박준홍 감독을 선임하고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지난 8일 훈련을 시작한 선수단은 오는 17일까지 경남 통영시와 김포시에서 손발을 맞춘다.덴소컵은 한일 대학 선발 선수 간 실력을 겨루는 정기전이다. 일본 기업 덴소가 후원하면서 2004년부터 ‘덴소컵’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양국 대학 대표 선수들의 한일전이 개최되고 있다. ▲제24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 참가 명단골키퍼 : 홍진혁(용인대), 박다니엘(칼빈대)수비수 : 권병준(단국대), 김제율(전주대), 김재현(동명대), 정연원(용인대), 최선우(경희대), 한원재(건국대), 신섭윤(명지대), 장연우(한남대)미드필더 : 김하민(선문대), 박찬이(고려대), 박형빈(인제대), 조민석(경기대), 안준규(홍익대), 장시헌(아주대), 신정훈(상지대), 박건희(연세대), 김용민(울산대), 이찬호(광운대)공격수 : 임찬협(순복음총회), 김장우(숭실대)김희웅 기자 2025.03.12 14:02
축구일반

역대 첫 우승 비결은 ‘통영 2개월 체류’…정진혁 감독 “즐겼기에 나온 성적” [IS 통영]

“1월 2일 통영 입성해서 오늘까지 딱 두 달이에요.”정진혁 전주대 감독이 첫 우승 비결을 전했다. 전주대는 지난 1월 통영에서 대회를 마친 뒤 돌아가지 않고 통영에서 구슬땀을 흘렸고, 창단 첫 춘계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전주대는 지난 1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에서 인천대를 1-0으로 이겼다. 전주대는 1965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앞서 두 차례(2008·2021) 준우승한 전주대는 드디어 ‘우승’이란 오랜 염원을 이뤘다.팀을 정상으로 이끈 정진혁 감독은 “4년 전에 통영에서 우승을 놓쳤는데, 창단 첫 우승을 거둬서 너무 기쁘다”며 “축복의 비가 내리는 것 같다. 학교 관계자, 총장님 등 여러 구성원이 많이 와서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선수들이 예선 첫날부터 지금까지 고군분투한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결승전의 주인공은 미드필더 장현수였다. 그는 두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8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인천대 골문을 열었다. 정진혁 감독은 “사이드에서 왼발이 강점인 선수다. 인천대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상대를) 어떻게 빠져나가는지를 많이 강조했다. 그 타이밍에 정확히 골까지 들어가서 우승까지 이룬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전주대는 지난 1월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이후 통영을 떠나지 않았다. 설 연휴까지 껴있었지만, 통영에서 이 대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대개 대회 시작 전에 다시 통영으로 오기 마련인데, 이례적으로 선수단이 연휴까지 반납하면서 훈련한 것이다.정진혁 감독은 “1,2학년대회에는 구색이 맞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했다. 그 대회를 마치고 명절도 껴 있었지만, 휴가를 가지 않고 여기에서 지속해서 코치진과 우리의 콘셉트, 포메이션 등을 미팅했다”며 “고등학교 팀과 평가전을 통해 충분히 준비했다. 평가전을 치르면서 득점력이 많이 좋아졌다. 연세대와 (대회) 첫 경기에서 4-0으로 이기면서 우리가 훈련한 게 통한다는 걸 알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짚었다.전주대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에서 21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천대와 결승전에서도 강력한 전방 압박,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선보였다. 확실한 축구 색채를 갖추고 대학 무대 정상까지 밟은 터라 이번 우승은 더욱 값지다. 정진혁 감독은 “전주대는 매년 4강 문턱에서 승부차기 운이 따르지 않는 팀이었다. 이번 대회 고려대와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면서 고비를 넘겼다”며 “우리는 훈련 과정부터 철저히 준비해서 경기장에서 즐기자고 했다. 그랬을 때 좋은 성과가 있는 것이며 승패는 결정돼 있다고 했다. 우리 선수들에게 그라운드에서 즐길 줄 알 때 좋은 성적이 나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첫 우승으로 더 밝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진혁 감독은 “최초의 우승을 계기로 올해 들어온 신입생들이 기분을 충분히 만끽했으면 좋겠다. 남은 대회에서 여러 선수가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통영=김희웅 기자 2025.03.03 07:47
축구일반

1965년 대회 시작 이후 첫 ‘우승’…‘7G 21골’ 전주대, 인천대 1-0 격파→한산대첩기 정상 [IS 통영]

오래도록 기다린 꿈이 이뤄졌다. 전주대가 드디어 대학 무대 정상에 등극했다.정진혁 감독이 지휘하는 전주대는 1일 오전 11시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에서 인천대를 1-0으로 이겼다.전주대는 1965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앞서 두 차례(2008·2021) 준우승한 전주대는 드디어 ‘우승’이란 오랜 염원을 이뤘다.이번 대회 전주대의 여정은 완벽 그 자체였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돌풍의 서막을 알렸다. 고려대와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준결승행을 확정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청주대와 인천대를 연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주대는 이번 대회 7경기에서 21득점 4실점을 기록, 공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1991년 이 대회를 제패한 인천대는 34년 만의 통산 세 번째 정상 등극을 꿈꿨지만, 목전에서 눈물을 삼키게 됐다. 인천대는 2001년 이후 24년 만에 춘계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주대 미드필더 장현수가 감격의 첫 우승을 안겼다. 그는 두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8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인천대 골문을 열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인천대가 초반부터 전주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4분 김태진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전반 14분 인천대 신동훈이 드리블하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는데,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분위기를 탄 인천대는 전반 18분 신동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제민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웅크려있던 전주대는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김지수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치열한 공방이 오가던 전반 40분, 인천대 신동훈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반에는 어느 팀도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후반 시작 8분 만에 전주대가 앞서갔다. 장현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때린 왼발 슈팅이 전주대 골네트를 흔들었다.전주대는 골을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24분 지원혁이 인천대 수비수의 견제를 이겨내고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게 골키퍼 품에 안겼다. 3분 뒤 강민수의 오른발 슈팅은 인천대 골대 옆으로 빠졌다. 인천대는 전주대의 전방 압박 탓에 한동안 후방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했다.결국 후반 막판까지 경기력을 유지한 전주대가 ‘위너’가 됐다. 2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중앙대와 건국대의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결승이 열린다.통영=김희웅 기자 2025.03.01 12:53
축구일반

박성배의 숭실대, 태백산기 ‘2연승’…조 1위 16강 진출 확정

조별리그부터 골 잔치를 연 숭실대가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박성배 감독이 지휘하는 숭실대는 12일 오후 4시 강원 태백시 고원3구장에서 열린 제60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조별리그 15조 2차전에서 제주한라대를 4-0으로 대파했다.지난 10일 태백산기 첫판에서 초당대를 4-1로 꺾은 숭실대는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15조는 다른 조보다 한 팀 적은 3개 팀이 경쟁하는 터라 숭실대는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지 않는다. 16강이 18일에 열리는 만큼, 숭실대는 선수들의 체력을 회복할 시간적 여유를 얻었다.이날 숭실대는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국민재가 올린 크로스를 김경민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는 장재혁이 추가 골을 넣었고, 이민재가 왼발로 두 골을 뽑아내는 등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이외 경희대, 상지대, 수원대, 대신대, 성균관대, 동아대, 전주대, 한양대, 김천대, 한남대, 광운대, 경일대, 김해대, 한라대, 순복음총회가 승전고를 울렸다.한일장신대와 칼빈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제60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예선 2일 차경희대 2-0 국제사이버상지대 5-2 조선이공대안동과학대 1-4 수원대제주국제대 2-3 대신대숭실대 4-0 제주한라대청주대 0-3 성균관대동아대 2-0 목포과학대전주대 6-0 남부대한양대 2-1 인제대김천대 4-1 청운대한남대 4-2 구미대광운대 6-0 경민대가톨릭관동 1-2 경일대김해대 2-0 가야대한일장신대 1-1 칼빈대한라대 4-0 강동대순복음총회 1-0 장안대김희웅 기자 2024.08.13 01:06
프로축구

강원, 공격수 김경민 영입…“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세요”

강원FC가 검증된 공격수 김경민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강원은 27일 김경민과 계약을 체결했다. 김경민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 능력에 강점이 있는 공격수다. 측면은 물론 중앙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강원은 김경민의 영입으로 공격력을 강화하고 다양성을 더했다. 김경민의 등번호는 19번이다.김경민은 “강원에 입단하게 돼 영광스럽다. 올해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팀에 합류해 기쁘다. 좋은 지도자,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게 돼 기대하고 있다”며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기대에 상응하는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경기장에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김경민은 군산제일고, 전주대 출신으로 U-20 대표팀에 선발돼 3경기에 출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8년 전남에 입단한 김경민은 데뷔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20경기 1골로 자신의 존재감을 새겼다. 2019년 26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2020년 FC안양으로 임대를 떠나 21경기에 출전하며 4골을 터뜨렸다. 김경민은 김천 상무 소속으로 기량이 만개했다. 2022년 리그 24경기 7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후 FC서울로 이적해 지난해 9경기 2골을 기록했다.계약을 마무리한 김경민은 선수단에 합류해 첫인사를 나누고 훈련에 나선다. 선수 등록을 마무리하고 오는 30일에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 출격 대기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6.27 18:45
국가대표

국가대표도 아닌 ‘U-21 선발팀’…툴롱컵 사실상 반쪽짜리 팀으로 출전

대한축구협회(KFA)가 다음 달 3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툴롱에서 열리는 모리스 르블로 국제친선대회 ‘21세 이하(U-21) 선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지휘봉은 최재영 선문대 감독이 임시로 잡고, 엔트리 24명 중 절반 가까운 11명은 대학 선수로 구성됐다. KFA 스스로 대표팀이라는 표현을 쓰지 못할 정도로 사실상 반쪽짜리 팀이 대회에 나선다. 2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U-21 선발팀은 오는 2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소집된 뒤 3일간 국내 훈련을 진행한 뒤, 내달 1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국내에선 툴롱컵이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면 출전했을 가능성이 큰 대회지만,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에 실패하면서 U-21 선발이라는 모호한 팀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게 됐다.이번 대회는 10개국 20세~23세 이하 팀들이 참가해 5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위 두 팀이 결승에 진출하고, 나머지 팀들이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A조에 속한 한국은 내달 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시작으로 5일 코트디부아르, 8일 프랑스, 11일 멕시코와 차례로 겨룬다.대회가 보름 가까이 열리다 보니 KFA는 K리그 구단들의 선수 차출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에 대비하는 과정도 아니다 보니 K리그 각 구단들도 선수 차출 요청에 반드시 응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결국 KFA는 각 구단이 차출을 허락한 선수들, 그리고 대학 우수선수들로 명단을 짰다.U-21 선발팀 지휘도 최재영 선문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KFA 전임지도자인 송창남·조세권 코치가 코치 역할을, 남현우 아주대 코치가 골키퍼 코치 역할을 각각 맡는다. 24명 가운데 11명은 대학 선수들로, 11명은 K리그 소속 선수들이다. 해외에서 뛰고 있는 황인택(에스토릴 프라이아·포르투갈)과 조진호(FK노비파자르·세르비아)도 U-21 선발팀에 이름을 올렸다.▲U-21 선발팀 프랑스 친선대회 참가 선수 명단(24명)- 골키퍼 : 이승환(포항스틸러스), 김동화(선문대), 한준성(전주대)- 수비수 : 황인택(GD에스토릴 프라이아), 안재민(FC서울), 이찬욱(경남FC), 장석환(수원삼성), 홍성민(충북청주FC), 강동현(호남대), 강민준(고려대), 정성우(선문대)- 미드필더 : 조진호(FK 노비 파자르), 김정현(포항스틸러스), 문성우(FC안양), 전유상(전남드래곤즈), 류승완(전주대), 박재성(상지대), 백지웅(제주국제대), 홍기욱(아주대), 홍용준(명지대)- 공격수 박주영, 성진영(이상 전북현대), 정승배(수원FC), 이동열(숭실대)김명석 기자 2024.05.26 15:36
축구일반

대학축구 ‘韓 vs 日 자존심 대결’ 덴소컵 열린다…한국 대표 22인 명단 공개

한국과 일본 대학축구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열린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은 오는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에 한남대학교 박규선 감독을 선임,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14일부터 경남 통영시에서 훈련에 돌입한 한국 대학축구 팀은 오는 22일까지 총 9일간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오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덴소컵 1,2학년챔피언십이 열리고,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여자부 덴소컵 경기가 개최된다. 본 경기는 다음 날인 24일 오전 11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지난해 9월 열린 맞대결에서는 한국 대학축구 팀이 일본에 1-2로 졌다. 한국은 덴소컵 2연패를 기록 중이다. ▲ 제23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 참가 명단(22인)GK : 김동화(선문대) 김정훈(고려대)DF : 권용승(고려대) 김지훈(아주대) 조현우(한남대) 나영우(중앙대) 권병준(단국대) 신혁진(성균관대) 강동현(호남대) 박겸(동명대)MF : 김민재(한남대) 박우진(경희대) 김경민(숭실대) 백지웅(제주국제대) 박재성(상지대) 박희수(울산대) 류승완(전주대)FW : 조상혁(아주대) 여권민(용인대) 윤현석(홍익대) 강민재(연세대) 노의왕(조선대)김희웅 기자 2024.03.18 12:53
프로축구

“독기 품었습니다” 3부까지 내려갔던 아픔 딛고…‘프로 재도전’ 나선 제갈재민 [IS 인터뷰]

“정말 독기 품고 도전해 봐야죠.”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제갈재민()의 결연한 각오다. 3년 만에 다시 프로 데뷔의 기회가 찾아온 만큼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3년간 많은 아픔이 있었다. 다시는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나 또한 많이 열심히 하고 성실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그가 언급한 ‘아픔’은 프로구단에 입단까지 하고도 데뷔는 하지 못한 채 세미프로 K3리그를 전전한 시간들이다. 그는 전주대 재학시절이던 지난 2021년 자유계약 선발을 통해 대구FC에 입단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제천제일고 시절 춘계고등축구연맹전 득점왕, U리그 왕중왕전 득점왕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신인이기도 했다.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그에겐 끝내 프로 입성 첫 시즌 프로 데뷔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결국 한 시즌 만에 대구 구단과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났고, 세미프로인 K3리그 김해시청으로 향했다. 대구와 계약하며 느꼈던 프로 진출의 기쁨은 1년 만에 사라졌다. 언제 다시 프로 무대로 향할 수 있을지 모르는 불안감과도 맞서야 했다.그야말로 절치부심했다. 김해시청과 당진시민축구단을 거쳐 지난해 FC목표 유니폼을 입으며 두 시즌 동안 K3리그 무대를 누볐다. 다시 프로 무대로 복귀하겠다는 목표만 가지고 죽도록 뛰었다.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 포인트를 쌓는 것뿐만 아니라 선수로서 성장하는 시간도 됐다.K3리그 2년 차인 지난 시즌. 목포 유니폼을 입고 마침내 값진 성과를 올렸다. 지난 시즌 12골을 터뜨리며 K3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K3리그 베스트11 미드필더로도 선정됐다. 팀은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는데도 K3리그 최우수선수상(MVP) 영예까지 품었다. 이같은 활약은 제주 구단의 러브콜, 그리고 프로 재진출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제갈재민은 “다시 프로에 복귀하게 돼서 너무 뜻깊고 좋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정말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프로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 스스로 많이 배웠다. 앞으로는 승승장구해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이어 그는 “지난 2년 간 선수로서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 멘털적인 부분 등 여러 가지로 많이 배웠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아픔이 많았다. 그런 걸 통해서 스스로 성장한 것 같기도 하다. 심리나 정신적인 부분도 예전에 비해서는 강해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자신만큼이나 마음고생이 심했을 가족들에게도 값진 선물이 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제갈재민의 어머니는 지난달 K3리그 시상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MVP를 발표하는 순간 아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환호와 함께 기쁨의 눈물을 쏟아 화제가 됐다.제갈재민은 “저도 힘든 시간이 많았는데, 부모님께서도 힘든 시간이 많았다. 시상식 때도 제가 MVP를 받아서 많이 기뻐하셨는데, 이렇게 다시 K리그 무대에 복귀하게 되면서 정말 많이 좋아해 주셨다”면서 “축하도 해주시지만 모든 가족들이 ‘이제 시작이다’라는 말씀들을 해주셨다. 정말 이제 또다시 시작인 거니까 잘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시상식 때 눈물을 흘린 건 비단 어머니뿐만 아니었다. 지난 시즌 목포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조덕제 감독도 제자의 MVP 수상에 눈물을 감췄다. 이제는 조 감독의 품을 떠나 김학범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야 한다.제갈재민은 “제주 입단이 확정됐을 때 조덕제 감독님이 ‘정말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동시에 조금은 아쉬워하셨다. 저를 많이 키워주려고 하셨고, 더 도와주려고 하셨기 때문”이라며 “프로에 갔을 때 경쟁력 있게 살아남으려면 많이 고쳐야 한다고 하셨다. 이제 40% 정도 고쳐주고 바꿔줬다고 하시더라. 그런 부분에서 조금 아쉬워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래도 조 감독님은 ‘가서 잘해야 되는 무대고, 해내야 하는 자리다. 그저 하던 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고 하다 보면 항상 언젠가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조 감독님께 정말 많은 걸 배웠다. 멘털적인 부분이나 기술, 체력적인 부분 등 모든 걸 많이 고쳐주셨다. 40%라고 하셨지만, 남은 건 스스로 찾아서 고쳐 나가야 한다”며 “김학범 감독님은 처음 뵙고 인사를 드렸을 때 ‘열심히 성실하게 하라’고 해주셨다. 선수들에게 농담도 하시고 장난도 치려고 하신다. 이제 김학범 감독님 밑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했다.제갈재민에겐 도전의 시즌이지만, 동시에 팬들의 적잖은 기대를 받게 될 시즌이기도 하다. K3리그 MVP와 득점왕, 베스트11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스피드나 측면에서 스피드를 살린 돌파에 자신이 있다. 양발을 가리지 않고 슈팅하는 것도 잘 때리는 편이다. 그런 걸로 많은 득점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이제 남은 건 K리그1 무대에서 자신의 강점을 살려 프로 데뷔 기회를 잡고, 나아가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키겠다는 목표들이다. 제갈재민은 “K리그 데뷔라는 건 정말 꿈만 같은 일이다. 정말 열심히 하고 성실히 준비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팬들 앞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나아가 K리그1 무대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면서 팬분들의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4.01.04 07:03
프로축구

[공식발표] 제주, K3리그 ‘3관왕’ 제갈재민 영입…“더 배우고 발전할 것”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K3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제갈재민(23)을 품었다. 김학범 제주 신임감독 체제 첫 번째 영입이다.제주는 2일 “구단은 K3리그를 평정한 공격수 제갈재민을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제갈재민은 2018년 제천체일고 시절 제54회 춘계고등축구연맹전 득점왕(6골) 출신이다. 전주대 진학 후 2020 U리그 왕중왕전에서도 득점왕(4골)에 오른 바 있다. 이후 2021시즌 대구FC에 합류했으나, 공식전 출전 없이 팀을 떠났다.제갈재민은 2022시즌 K3리그 김해시청과 당진시민축구단을 거쳐 지난해 FC 목포에 입단했다. 목포에서 그는 12골을 몰아치며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3 K3·K4 어워즈에서 3관왕(득점상, 베스트11 MF, MVP)을 차지하며 미완의 대기에서 벗어나 K3리그 무대를 평정했다는 평이다. 한편 이번 영입은 김학범 제주 감독의 첫 번째 영입이기도 하다. 제주는 “제갈재민은 1m78㎝ 74㎏의 탄탄한 체격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 돌파가 위력적인 선수”라며 “위치를 가리지 않는 양발 슈팅 능력을 갖췄다. K3리그에서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다부진 외모까지 그의 롤 모델인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많이 닮았다. 제갈재민의 목표 역시 국가대표팀에서 황희찬과 뛰는 것”이라고 소개했다.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정상을 이끌며 격없는 소통으로 많은 기대주의 성장을 이끌었던 김학범 감독은 제갈재민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끝으로 제갈재민은 구단을 통해 “프로무대에 다시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K3리그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 제주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계속 배우고 발전할 수 있다. 감독님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팀과 팬들이 신뢰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항상 온 힘을 다해 뛰겠다”라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1.02 14:16
국가대표

김은중호, U-20 월드컵 대비 24일부터 3일간 소집훈련…26명 명단 발표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소집훈련을 통해 5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파주NFC에서 실시되는 U-20 대표팀 훈련에 참가할 26명 명단을 발표했다.소집 명단에는 김준홍, 이영준(이상 김천상무) 황인택(서울이랜드) 조영광(FC서울) 등 지난 3월 AFC U-20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 10명이 다시 선발됐다.조재훈(포항스틸러스) 이승준(FC서울) 정지훈(광주FC) 등 새 얼굴도 마지막 테스트 기회를 잡았다.협회에 따르면 U-20 대표팀은 25일 인천유나이티드, 26일 인천대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르며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김은중 감독은 “현재 K리그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단에서 차출 협조를 해준 선수들을 우선으로 선발했다”며 “U-20 아시안컵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평소 눈여겨 봐왔던 선수들도 마지막으로 테스트해보려 한다”고 밝혔다.FIFA U-20 월드컵은 오는 5월 20일 아르헨티나에서 개막되며, 조추첨은 21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진행된다.김은중 감독은 조추첨식에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이번 소집 훈련이 끝나면 베이스캠프와 경기장 점검을 위해 직접 아르헨티나로 향한다. 귀국 이후 대회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5월초 다시 소집될 계획이다.김은중 감독은 “대회가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을 전제로 준비해왔는데 갑자기 장소가 지구 반대편으로 변경돼 급박하게 해결할 과제가 많아졌다. 현지 적응을 위한 훈련 일정을 잡는 것도 쉽지 않다. 짧은 시간에 많은걸 대비해야 하는 어려움과 부담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GK : 김준홍(김천상무), 안호진(경남FC), 한태희(대구FC)DF : 박준영, 황인택(이상 서울이랜드), 박창우(전북현대), 배서준(대전하나시티즌), 유선(성남FC), 이규백, 최현웅(이상 포항스틸러스), 조영광(FC서울), 최석현(단국대), 홍민석(명지대) MF : 김도현(충북청주FC), 박승호, 박현빈(이상 인천유나이티드), 이선호(대전하나시티즌), 이승준(FC서울), 정지훈(광주FC), 조재훈(포항스틸러스), 동재민(고려대), 문민서(단국대), 문승민(전주대), 이현서(한양대)FW : 이영준(수원FC), 정재상(단국대)김우중 기자 2023.04.20 09:5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