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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화제 대상작 '흩어진 밤', 6월 개봉 확정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및 배우상 2관왕 수상의 쾌거로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흩어진 밤(이지형, 김솔 감독)'이 오는 6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6일 공개했다. 영화 '흩어진 밤'은 부모님이 이혼을 결심한 후 엄마, 아빠 그리고 오빠 진호까지, 네 가족이 더 이상 함께 살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된 막내 수민의 일상을 통해 가족의 해체를 바라보는 아이의 심리를 세심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 연출 전공의 이지형 감독과 김솔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지난 2019년 개최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대상 및 배우상을 수상했다. 가족이라는 자전적이면서도 보편적인 테마를 섬세한 관찰력과 사려 깊은 묘사로 풀어냈다는 극찬을 받았다. 또한, 제7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제2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제`67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제34회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제18회 마리케시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특히 큰 변화를 맞게 되는 가족의 심리를 차분한 연출 속에 공감 넘치게 담아낸 연출력과 함께 영화 '소리도 없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낯익은 아역 배우 문승아의 담담하면서도 몰입감을 주는 연기는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6월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수민 역의 문승아와 진호 역의 최준우가 함께 어딘가를 뛰어가는 장면을 담고 있다. 두 남매의 질주 신은 극 중 마음속에 쌓여가는 불안을 함께 표출하는 장면 중의 하나이다. 무탈하게 잘 지내던 수민과 진호는 부모의 이혼을 앞두고 미묘한 균열을 맞이하게 된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함께 살 수 없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는 10살 수민과 혼란스럽지만 현실을 직시하는 중학생 진호의 방황하는 심리는 아역 배우 문승아와 최준우가 완벽하게 연기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더했다. '흩어진 밤'은 오는 6월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0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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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관객·284회차 매진" 19회 전주영화제 역대급 성과 속 폐막(종합)

전주국제영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가 역대 최다인 284회 차 매진, 총 관객 수 80,200명(추정치, 5월 11일, 267회 차 매진, 79,500명)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역대 최다 회차 매진을 기록한 작년보다도 5회차가 늘어나 총 284회차 매진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였고, 총 관객수가 사상 처음으로 8만명을 돌파하여 최고치 경신과 함께 성대한 막을 내리게 됐다. ▶최다 관객·최다 매진 '역대급 성과' 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총 536회 상영 중 284회 매진되어 역대 최고 매진 회 차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 기록인 18회 때의 279회를 경신한 것. 총 관객 수도 기존 최고 기록인 18회 때의 79,107명을 넘어서 80,200명을 동원했다. 총 관객 수가 8만 명을 넘은 것도 올해가 최초이다. 올해는 총 45개국에서 온 241편(장편 197편, 단편 4편)의 작품이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 5개 극장 19개관에서 상영됐다.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정의신)', 폐막작 '개들의 섬(웨스 앤더슨)'을 비롯해 국제경쟁 대상작 '상속녀(마르셀로 마르티네시)', 국제경쟁 작품상 '머나먼 행성(셔번 미즈라히)', 아시아영화진흥기구 NETPAC상을 수상한 '어른도감(김인선)' 등이 전 회차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인 '굿 비즈니스(장우진)', '겨울밤에(이학준)', '파도치는 땅(임태규)', '노나(카밀라 호세 도노소)', '우리의 최선(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알멘드라스)' 다섯 작품도 모두 매진 행렬에 가세했다.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스페셜 포커스 ‘디즈니 레전더리’의 '판타지아(제임스 앨가, 개탄 브릿지)', '판타지아2000(제임스 앨가, 개탄 브릿지)'도 전 회 차가 매진되어 눈길을 끌었다. ▶프로그램 정체성 확고 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상영작 수를 241편(18회 229편)으로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섹션을 강조했다. 특히 프론트라인, 익스팬디드 시네마, 시네마톨로지, 스페셜포커스 등 주력 섹션들이 호평을 받은 것이 고무적이다. 사전 예매에서부터 호조를 보인 프론트라인과 익스팬디스 시네마 초청작은 전위적이고 급진적인 세계관, 스타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신설된 프론트라인 섹션의 경우 ‘클래스’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난해하고 논쟁적일 수 있는 작품을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짜임새를 갖췄다.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한 장-클리드 브리소, 하인츠 에미히홀츠의 방문도 의미가 크다. 스타성에 의존한 게스트 초청보다는 특정 작품을 비롯해 영화의 역사와 작가의 비전을 둘러싼 프로그램을 선보여 가치 있는 지식 공유의 장으로써 거듭났다.이외에 전주 돔 무대 인사를 포함, 관객과의 대화의 장인 GV를 총 177회 진행해 예년 대비 21회 차 증가했고, 관객 스스로 작품을 적극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작가, 장르, 지역 등으로 특별전을 기획하는 다수의 국제영화제의 일반화 된 틀에서 벗어나,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스튜디오나 영화사조의 특정 시기를 조명하는 ‘아카이빙’ 기획을 낸 것은, 이후 ‘스페셜 포커스’ 섹션의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디즈니 레전더리’ 특별전이 그 대표적인 예.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전주 돔에서 디즈니의 대표작 '월-E(앤드류 스탠튼)', '업(피트 닥터)', '인사이드 아웃(피트 닥터)'가 상영됐고, 월드디즈니컴퍼니의 부사장 데이비드 콘블럼이 전주를 방문, 디즈니의 역사와 성취에 대해 유익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5편 '국내외 호평'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이하 ‘JCP’)가 올해 투자, 제작한 5편의 작품들이 영화제 기간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다. 지난해 ‘JCP’작품들이 일군 괄목할 만한 성과에 이어 ‘JCP 2018’로 선정된 작품들은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이름을 알린 국내 감독과 전주국제영화제의 미학적 지향에 공감해 꾸준히 전주를 찾은 해외 감들의 신작들로 구성됐다. ‘JCP’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다는 연대성 측면에서 유의미하다. 장우진 감독의 겨울밤에', 임태규 감독의 '파도치는 땅'은 관객들의 호평은 물론, 해외 영화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아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탈북 인권 운동의 이면을 생생히 취재한 다큐멘터리 '굿 비즈니스'의 경우, 남북화합으로 나아가는 시대에서 색다른 화두를 던질 듯해 기대감을 높였다. ▶전주영화제 랜드마크 '전주 돔' 올해 전주 돔은 지난해보다 환기시설을 확충하고 냉·난방기를 증설하여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무엇보다 영화 상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사운드 시스템을 비롯해, TFS텐트 안의 울림 현상을 해결하고 공간에 비해 규모가 작았던 스크린을 확장해 보다 나은 상영환경을 조성하여 전주국제영화제의 랜드마크로 안착했다. 전주라운지와 영화의 거리 일대의 행사공간에는 기념품 숍, 먹거리존, 버스킹 존, 프리마켓 등 방문객을 위한 축제다운 콘텐츠들이 가득했다. 무엇보다 영화제를 즐기는 관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전주 라운지 내 관객쉼터를 조성하여 영화제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다. 의미적 측면뿐만 아니라 기능적 측면에서 호평을 받은 ‘굿즈’는 판매 실적에 있어서 주목할 만했다. 에코백, 파우치 및 일부 배지 등은 개막 3일 만에 전량 매진됐다. 작년과 다른 점은 전주 돔 뮤직 페스타. 올해 처음 선보여진 공연으로, 영화 상영 후 곧바로 공연무대까지 꾸밀 수 있는 대형 돔의 장점을 살려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과 함께 총 3일간 진행하였다. 피아, 로맨틱펀치, 갤럭시익스프레스, 서사무엘, 에이프릴 세컨드, 새소년, 오감도, 팔로알토, 지투, 레디, 캘리펀트프레쉬 등 다채로운 장르의 뮤지션 들이 전주 돔을 찾아 영화제를 찾은 젊은 세대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목소리 접수" 편리한 관객서비스 올해는 작년에 이어 본격적으로 모바일 예매를 도입했다. 일반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예매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 눈여겨볼 것은 모바일 티켓 기능을 구현해 상영관 입장 시 별도 티켓 발권 없이 입장 및 관람이 가능하게 편의를 제공한 것이다. 지난 해 고객 불편사항으로 수면 위에 올랐던 ‘서비스존’(물품보관, 휴대폰 충전, PC존 등)은 확대 운영되었으며, 올해는 편의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SNS를 대중과의 소통 창구로 적극 활용해 정보를 제공하고 영화제 체험의 장을 만들었다. 포털사이트와 뉴미디어 플랫폼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바이럴마케팅을 확산하여 관객의 지속가능한 신뢰를 확보하였다. 특히 모바일 중심의 영상 콘텐츠 제작 등 세분화된 콘텐츠 기획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화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냈다. ▶10회 전주프로젝트마켓 도약대 올해 10주년을 맞은 전주프로젝트마켓은 다채롭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도약대 위에 올랐다. 연간 10편 내외의 프로젝트를 선발하는 프로젝트 개발 기금 ‘전주시네마펀드’(이하 ‘JCF’)는 2018년 총 6천만 원의 개발지원금을 지급한다. 올해 ‘JCF’에서 선정된 프로젝트는 총 여섯 편으로 극영화 세 편, 다큐멘터리 세 편이다. 올해 신설된 제1회 ‘JCP: NEXT EDITION’은 ‘JCP 2019’ 해외 작품 선정을 위한 피칭 행사로 전주프로젝트마켓(JPM) 10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선보였다. 피칭 선정작 6편은 대안의 흐름을 중시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참신하고 혁신적인 비전의 작품들이다. 이들 중 ‘JCP: NEXT EDITION’ 전주시네마프로젝트상에는 '어느 무용수의 일기(다미앙 매니블)', 특별언급상에는 '호수에 대한 연구(다네 콤넨, 제임스 래티메르)'가 선정됐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전주프로젝트마켓에서 여러 부상을 시상했다. 올해 JCP상은 '불숨(고희영)'에게 2차 지원금(1000만원)은 '욕창(심혜정)', '이장(정승오)'에게 돌아갔다. 2차 지원금(500만원)에는 '외길식당(박강아름)', '학교 가는 길(김정인)'이 호명됐고, 전주영화제작소가 후원하는 전주영화제작소상(디지털 색보정 및 DCP 지원)에는 '이장(정승오)', '욕창(심혜정)'이 선정됐다. 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JICA상(사운드마스터링 지원)에는 '학교 가는 길(김정인)', '욕창(심혜정)'이, 전주영상위원회가 후원하는 JJFC상(촬영 장비 지원 및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에는 '이장(정승오)', '괴력난신(정재훈)'이 선정됐다. 또 ㈜푸르모디티가 후원하는 푸르모디티상(해외영화제 출품 지원)은 '불숨(고희영)', '학교 가는 길(김정인)'이 차지했다. ▶'전주'와 함께 하는 국제영화제 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를 브랜드화 하고자 다방면으로 힘썼다. 행사 공간부터 ‘전주 라운지’, ‘전주 돔’, ‘전주 스퀘어’ 등으로 네이밍하며 ‘전주’와 함께하는 국제영화제라는 인식을 관객들에게 심어줬다. 지난해에 이어 남부시장과의 협업도 지속했다. 청년라운지와 청년마켓, 청년회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많은 전주 시민들이 진정으로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자유로운 참여의 장을 마련했다. 영화의 거리에서는 프리마켓, 아트마켓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여 진행했다. 예술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며 ‘문화의 도시 전주’라는 수식어 걸맞게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이벤트를 통해 폭넓게 문화를 전파하는 국제영화제의 면모를 갖추려고 노력했다. 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12일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의 전주국제영화제는 독립, 대안 영화제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다져 내년 봄 한층 성숙해진 스무 살 성인의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5.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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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화제 대상작 ‘새출발’, 로카르노영화제 신인경쟁부문 진출

1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인 장우진 감독의 ‘새출발’이 8월 6일부터 16일까지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리는 6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신인경쟁에 해당하는 ‘현재의 감독 경쟁부문’(Concorso Cineasti del Presente)에 진출했다.‘새출발’이 상영되는 ‘현재의 감독 경쟁부문’은 지난해 조세래 감독의 ‘스톤’이 상영된 섹션으로, 첫 번째 두 번째 장편을 연출한 신인 감독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비전을 갖춘 새로운 감독을 발굴하기 위한 경쟁 섹션이다. 장우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 ‘새출발’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으며, 전망이 보이지 않는 20대 남녀의 불안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로드무비 형식의 작품이다.장우진 감독은 “영화를 처음 공개한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좋은 기회가 생겨 영광스럽다. 전주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한국경쟁 심사위원으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마크 페란슨이 참여한 것이 인연이 된 것 같다”고 초청 소감을 밝혔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7.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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