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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검색엔진으로 보이니?" 네이버·카카오, 신사업 매출이 절반

검색엔진과 메신저로 세력을 확장한 양대 포털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거의 모든 사업에 손을 뻗고 있다. 부가수익창출원 정도로 여겨졌던 신사업은 이제 회사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상반기 장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이런 방향성은 더욱 명확해졌다. 주력 플랫폼 사업에 맞먹을 정도로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는 커머스, 카카오는 콘텐트를 필두로 수익 다변화는 물론 글로벌 빅테크 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네이버, 커머스 거래액 10조원 눈앞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네이버의 4대 신사업(커머스·핀테크·콘텐트·클라우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3%를 기록했다. 아쉽게 절반에 미치지 못했던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올랐다. 기존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 위주의 서치플랫폼 매출 비중은 40%대로 떨어졌다. 사업 다각화 노력이 점차 빛을 보고 있다. 유일하게 20%대 매출 비중을 나타낸 커머스 사업의 성장이 눈에 띈다. 서치플랫폼의 2분의 1 수준인 416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쇼핑 검색·쇼핑 디스플레이 광고·쇼핑 수수료·멤버십 매출을 포괄한다. 네이버 측은 "브랜드스토어·쇼핑라이브·장보기·크림(리셀 플랫폼) 등 신규 버티컬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풀필먼트 플랫폼 제공, CJ대한통운 및 신세계·이마트 제휴 등으로 이용자와 판매자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며 커머스 생태계 강화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머스 거래액은 지난해 3분기 8조원에서 올 1분기 9조원으로 뛰었다. 거래액이 78% 증가한 신규 버티컬 서비스와 올 하반기 테스트를 진행하며 적용 범위를 넓히는 당일·새벽배송의 영향으로 조만간 10조원 고지에 다다를 전망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본에 '마이스마트스토어' 서비스를 오픈해 국내 커머스 1위 노하우를 이식한다. 김남선 네이버 CFO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커머스 사업은 마케팅 비용을 차감하기 전 단계의 실질적인 공헌 이익률이 서치플랫폼의 무려 1.5배 높다"며 "대부분 커머스 플랫폼들의 대규모 물류 투자와 IT 인프라 비용이 네이버보다 훨씬 비효율적인 점을 고려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이익 창출 면에서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콘텐트, 유럽·동남아 찍고 북미로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신사업 매출 비중은 46%다.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 4743만1000명의 카카오톡 기반 광고 매출이 4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을 넘지 못했어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모빌리티·블록체인·B2B(기업 간 거래)·핀테크를 톡·포털 광고와 함께 플랫폼 사업에 포함했다. 시장 확장성이 큰 게임·웹툰·미디어·뮤직 서비스는 콘텐트 사업으로 묶었다. 카카오는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온라인 유료 콘텐트 이용권을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픽코마 앱에서 판매하는 동시에 외부 플랫폼에 웹툰·웹소설을 공급해 콘텐트 공급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 콘텐트 사업 매출 비중은 게임(32%)·스토리(31%)·뮤직(27%)·미디어(10%)의 순으로 높다. 작년 6월 모바일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시장에 나오면서 게임의 매출 비중이 48%까지 올랐지만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신작 출시 효과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게임과 달리 콘텐트는 일본과 동남아에서 탄탄한 점유율로 입지를 확고히 했으며 '사내 맞선' 등 원천 IP(지식재산권) 발굴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2016년 일본에서 첫선을 보인 뒤 지난 3월 프랑스 서비스를 시작한 픽코마는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의 2021년 전 세계 유료 이용 만화 앱 1위에 올랐다. 누적 거래액은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웹툰 사내 맞선은 대만·인도네시아·태국 카카오웹툰에서 거래액 1위를 2~3주 동안 유지했으며 영상화한 작품은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동남아·유럽에 전진기지를 배치한 카카오는 이제 영어권으로 눈을 돌린다. 지난해 인수한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를 합병해 북미 1위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3년 내 글로벌 거래액 3배 성장, 북미 거래액 5000억원 달성' 목표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6.03 07:00
연예

김희재, 광고 '완판남' 이어 팬들의 기부 행렬까지

김희재가 광고계 '완판남' 등극에 훈훈한 기부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김희재는 최근 설 연휴를 맞아 CJ한뿌리 모델로 발탁, 광고 시작 하루만에 제품을 완판시키고 물량 부족까지 겪으며 파워를 확고하게 입증했다. 지난달 11일 김희재의 모델 발탁이 알려진 후 13일 판매 방송을 론칭한 CJ한뿌리는 매진 사례를 기록하자 14일에는 물량이 부족하다는 전체 공지가 공개됐다. 이어 17일에는 김희재가 직접 네이버 쇼핑라이브 채널을 통해서 미니 콘서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당일 물량 완판과 라이브쇼핑 전체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설 연휴를 앞두고 네이버 라이브 쇼핑으로 진행된 김희재의 미니 콘서트와 라이브 판매에 팬들은 열광하며 김희재의 '완판남' 등극을 함께 했고 여기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싶어 연예인이 됐다'는 평소 김희재의 소신에 따라 팬들은 완판 기념 기부도 진행했다. 김희재 팬클럽 '희랑별'은 한뿌리 330박스를 김희재의 고향인 울산천사 무료 급식소에 기부하며 구정을 맞아 자칫 소외될 수 있는 독거노인들을 챙기며 화제가 됐다. 이로서 김희재는 완판남 등극에 이어 팬들의 동행 기부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김희재와 팬클럽 희랑별은 그동안 천사무료급식소 등에 꾸준한 봉사·기부 활동을 펼치는 등 모범적인 팬 문화를 이끌어왔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2.03 16:10
생활/문화

"비대면 쇼핑이 대세"…네이버 쇼핑라이브 1억뷰 돌파

네이버는 쇼핑라이브가 출시 6개월만에 누적 시청 1억회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쇼핑라이브에서 상품을 구매한 이용자는 100만명에 근접했다. 쇼핑라이브는 스마트폰 하나로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누구나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초창기 대비 판매자는 7배 늘었으며, 누적 라이브 콘텐트는 2만건을 넘어섰다. 비대면 추세에 소비 행태가 급변하면서 지난해 12월 한 달간 쇼핑라이브 거래액은 200억원을 뛰어넘었다. 전체 쇼핑라이브 판매자 중 80%는 중소상공인(SME)이다. 네이버는 "라이브커머스 성장 가도에 SME가 주축으로 올라탈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기술과 교육 지원을 제공해 SME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돈 및 한우를 판매하는 '미트스튜디오'는 월 30회, 동대문 패션상품을 판매하는 '제니에디션'은 월 20회씩 꾸준하게 쇼핑라이브를 진행하는 전략으로 2~4개월만에 매출을 10배 가까이 올리고 단골도 확보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쇼핑라이브를 브랜드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는 브랜드사도 늘고 있다. 뉴발란스코리아는 인기 스니커즈 모델인 '뉴발란스2002'를 쇼핑라이브로 선발매 하면서 1분만에 500족을 완판하고, 유명 어린이 영어 교육도서 '스콜라스틱 기초리더스'는 1시간만에 거래액 1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이끄는 송재훈 리더는 "SME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적응하고 성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라이브 환경과 세심한 교육 커리큘럼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1.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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