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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X김준호 “은퇴하길 잘했다”…‘펜싱’ 사브르 올림픽 3연패 감격 [2024 파리]

펜싱계 ‘원조 어펜져스’ 김정환X김준호 KBS 해설위원이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올림픽 3연패라는 ‘역사의 현장’에 함께했다. 직전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두 사람은 “저희가 은퇴하길 잘했다 싶을 정도”라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구본길,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은 1일(한국 시각) 오전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꺾고 2012 런던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3연패를 달성했다. 결승전에서는 ‘새내기 어펜져스’ 도경동의 활약이 빛났다. 단체전 8강전, 준결승전에 모두 출전하지 않았던 도경동은 결승전이 이번 올림픽의 처음이자 마지막 출전 기회였지만, 전광석화 같은 스피드로 7라운드 5점을 연속으로 따냈다. 도경동의 무서운 활약에 최승돈 캐스터는 “도경동 선수가 마치 ‘제2의 김준호’ 같다. 도쿄올림픽 때의 김준호 위원이 생각난다”며 감탄했고, 김준호 위원은 “도쿄 때의 저보다 더 잘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최승돈 캐스터는 “원조 어펜져스가 은퇴해도 되는 거였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김정환X김준호 해설위원은 “그렇다. 정말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동감해 웃음을 자아냈다.승리까지 단 1점이 남은 상황이 되자 피스트 아래의 도경동이 고개를 숙이고 앉아 경기를 제대로 못 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에 김준호 위원은 “무슨 심정인지 알 것 같다”며 격하게 동감했다. 마침내 ‘에이스’ 오상욱이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올림픽 3연패가 확정되자 최승돈 캐스터는 “그냥 메달도 아니고 금메달이다. 섭섭하지 않으시냐”며 김정환X김준호 위원에게 물었다. 이에 두 사람은 “전혀 아니다. 저희가 나오길 잘했다 싶을 정도로 신진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또 김준호 위원은 “오상욱 선수를 들어가기 전에 우연히 만났는데, 제가 금메달 따면 해산물 요리를 사주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2관왕이면 오상욱 선수가 사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웃기도 했다.그리고 오상욱의 ‘롤 모델’로 꼽혔던 김정환 위원은 “오상욱 선수는 아직 한창이다. 올림픽을 두 번, 세 번 더 뛸 수 있다. 앞으로는 선배들이 큰 무대에서 느꼈던 걸 후배들에게 전파해야 한다. 그걸 자기 혼자 갖고 있으면 안 된다”고 다시 한 번 당부했다.또다른 ‘새내기 어펜져스’로 이날 첫 라운드 기선제압 역할을 톡톡히 한 박상원에 대해서도 칭찬이 이어졌다. 김준호 위원은 “한 게임씩 올라갈수록 더 실력이 느는 듯했다”고 말했고, 세 사람은 “박상원 선수에 대해 떠올려 보니, 다 ‘디귿 디귿’이다. 대담, 담대, 당돌, 똑똑...”이라며 입을 모았다.이날 생중계에선 사브르 대표팀 ‘맏형’ 구본길의 누나 구아름 씨와 뜻깊은 전화 연결도 성사돼 눈길을 끌었다. 최승돈 캐스터가 “구본길 선수의 둘째 아이가 오늘 태어난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구아름 씨는 “예정일은 오늘인데 2~3일 정도 늦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또 동생 구본길에게 “맏형으로 최선 다하는 모습, 오늘 정말 최고였어”라며 진심으로 축하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침내 그랑팔레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라가자, 최승돈 캐스터는 “경기장 밖에서 만납시다. 행복한 밤을 누리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펜싱과 함께 더욱 번창합시다”라며 중계를 마무리했다. 새 역사를 써낸 한국 펜싱은 이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단체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1등 중계’ KBS의 김정환X김준호X최승돈 트리오는 오는 3일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메달 도전 생중계를 이어간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1 12:46
IT

"내가 당할 줄이야" 중고거래 사기, 이렇게나 악랄해졌다

국내 C2C(개인 간 거래) 생태계의 급격한 확산에 중고거래 사기도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대담해졌다. 과거 가짜 안전결제 링크로 유도하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포털 계정 도용과 유통 대기업의 이름을 내건 홈페이지 개설 등 수법이 악랄하다 못해 기발하다.정부와 업계의 감시망은 무용지물이다. 피해자들은 "내가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입을 모으는데, 플랫폼은 경찰 조사를 안내할 뿐 안전장치 마련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본인인증 계정도 못 믿는다대전광역시 서구 정림동에 거주 중인 이 모 씨(32)는 지난 9일 중고나라에서 새 제품 가격이 95만원부터 시작하는 '아이폰13' 미니 모델을 61만원에 판다는 글을 보고 거래하려다 사기를 당했다.이 씨는 "본인인증을 완료한 계정이고 거래내역과 '더치트'를 확인했더니 이상이 없어 평소에 그랬던 것처럼 알려준 계좌로 이체했다"고 말했다.더치트는 2006년부터 운영 중인 사기 피해 정보 공유 앱·웹사이트다. 대부분의 중고거래 이용자들이 구매 전 이곳에서 상대방을 조회한다.중고나라와 번개장터 등 국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구매자가 물건을 받아본 뒤에 판매자에게 이체한 돈을 지급하는 안전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하지만 휴대전화로 본인인증을 한 계정은 믿어도 될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있어 간편하고 수수료가 없는 계좌이체를 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사기에 쓰인 계정은 포털의 보안 체계가 탄탄한 만큼 해킹보다는 돈을 주고 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제보자는 자신이 즐기는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공유했는데, 중고거래 후기와 평점이 좋은 계정을 찾는 내용이었다.글 작성자와의 대화 내용을 보면 사기 행각으로 모은 돈은 스포츠 도박 등에 탕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깨끗한 계정 하나만 구하면 경찰의 '사이버안전지킴이'나 중고나라 '사기 이력 조회' 등은 사기범들 입장에서 전혀 문제 될 게 없다.이런 계정 도용 사례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지만 계정을 양도했는지는 알 수 없다"며 "법적 처벌도 회사가 하는 게 아니라서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네이버는 운영 정책에서 '회원은 본인의 계정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양도·대여 또는 담보로 제공할 수 없으며, 아울러 다른 사람에게 그 사용을 허락할 수도 없다'고 규정했다. 사기 신고하자 협박까지포털의 허점을 파고든 중고거래 사기범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대상을 더욱 세분화했다.스마트폰과 게임기 등 자주 거래되는 물건을 넘어 캠핑용품과 공구 등 마니아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해 의심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까지 손을 뻗었다. 가격은 너무 싸 보이지 않도록 제시하는 치밀함까지 보인다.서울 중랑구에 사는 길 모 씨(43)는 지인의 소개로 회원 약 124만명의 네이버 카페 '초캠장터'에 가입했다. 캠핑이 취미였던 그는 고싸머기어 마리포사 배낭을 판다는 글을 보고 25만원을 이체했지만 이후 판매자는 자취를 감췄다.길 씨는 "중고나라는 사기꾼이 많다는 얘기에 걱정했지만, 초캠장터는 캠핑장비 전문이라 안심을 한 것 같다"며 "하나도 아닌 두 세트를 구성품과 함께 가지런히 찍은 사진을 보고 속았다. 오랫동안 봐온 제품이라 빨리 거래하고픈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길 씨가 더치트에 신고하자 판매자는 협박성 댓글을 달았다.환불해 주지 않겠다고 확답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반대로 길 씨를 허위사실 유포로 신고하겠다고 몰아세웠다. 불법으로 어렵게 구한 계정인 만큼 최대한 유지해 중고거래 사기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40대 송 모 씨도 지난 10일 중고나라에서 20만원이 조금 넘는 밀워키의 무선 광택기를 사려다 돈을 날렸다.송 씨는 "신품 대비 20%가량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해 크게 의심을 하지 않았다"며 "안심번호는 본인인증을 완료한 중고나라 회원에게 부여하는 점도 생각했다"고 했다.플랫폼 성격에 따라 사기 유형에는 차이가 있었다. 로컬 기반 직거래 위주인 당근마켓에서는 대면할 필요가 없는 모바일 상품권이 사기범들의 타깃이다.지난 15일 모바일 쿠폰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소액 사기를 당한 부산시 동래구 정 모 씨(28)는 당근마켓에 공문을 발송해 줄 것을 경찰에 요청한 상황이다.정 씨는 "당근마켓은 고객센터도 없고 온라인에 문의하면 인공지능(AI)이 주는 답변이 전부다. 전화 연결도 힘들다"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주의를 당부하는 글을 올렸는데 오히려 활동 중지와 게시글 삭제 조치를 받았다"고 토로했다.당근마켓은 워낙 이용자가 많아 유선으로 일일이 고객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불가능한 구조라는 입장이다.당근마켓 관계자는 "월평균 1800만명의 이용자가 1500만건 이상의 글을 올리고 있다"며 "모든 문의를 전화로 응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사람의 눈과 손으로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균등한 고객 대응과 신속한 처리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모듈화한 프로세스와 기술이 방향성"이라고 했다. 대기업 베낀 가짜 쇼핑몰도어린 이용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아이돌 콘서트 티켓 사기가 판치고 있다.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사는 김 모 양(18)은 지난 13일 트위터에 세븐틴 콘서트 티켓이 실제 가격보다 훨씬 싸게 올라와 돈을 보냈는데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았다. 인터파크 앱 화면을 교묘하게 수정한 인증사진 때문에 속을 수밖에 없었다.사기범들은 중고거래에 악용한 계정으로 대기업을 사칭한 가짜 웹사이트까지 운영하고 있다.네이버 쇼핑에서도 조회되는 '롯데 아웃렛'이라는 이름의 웹사이트는 롯데쇼핑의 사업자등록번호도 베꼈다. 신용카드 결제는 불가하며 무통장 입금만 받는다.네이버에서 냉장고 모델명를 입력해 최저가를 제시한 것을 보고 결제했다가 100만원이 훌쩍 넘는 사기를 당한 피해자도 있다.해당 사이트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AI 안내 음성까지 구현했다. 연락이 닿은 젊은 남성에게 "이곳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정말 롯데가 운영하나"고 물었더니 "물류 창고다. 문자를 보낼 테니 확인하라"는 답이 돌아왔다. 한 제보자에 따르면 최근 전자지급결제대행(PG) 카드단말기 등록을 요청했다가 정보가 거짓인 것이 들통나 심사에서 떨어졌다. 피해자들의 신고에도 해당 웹사이트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롯데쇼핑 관계자는 "우리도 피해자"라며 "찾아낸 사이트들을 유관 기관에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등 범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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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투병으로 공백기 “하늘이 준 휴가” (‘유퀴즈’)

‘유퀴즈’에서 ‘일상의 히어로’ 특집이 펼쳐진다.1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 출연하는 수면 명의 이유진 교수, ‘둘리’ 아빠 만화가 김수정, 배우 김우빈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이들은 우리의 일상에 빛을 비추는 영웅으로 활약 중인 의미 가득한 인생사를 들려줄 계획이다.일신의 안녕을 위하여 당신의 잠자리를 묻는 서울대학교병원 수면의학센터장 이유진 교수와 토크를 나눈다. 일평생 33%를 잠들어 있는 우리들의 ‘꿀잠’을 책임지기 위해 불면증 기준부터 치료법까지 상세하게 알려줄 예정. 또한 우리가 잠을 자야 하는 이유, 건강한 수면 습관 형성을 위한 노하우는 물론, 잠에 관한 진실과 거짓도 귀띔했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한국 만화의 보석 ‘둘리’ 아빠 김수정 작가가 ‘유퀴즈’를 찾는다. 1982년생 조세호의 유년 시절을 함께 하고, 유재석의 시그니처 춤을 만들어준 캐릭터 ‘둘리’ 아빠 자기님은 만화 외길 인생을 공유한다고. 만화가가 된 계기, 어려운 형편에도 만화 작업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 365일 마감에 쫓겼던 만화가의 삶과 끝없는 고난 속 얻은 깨달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또한,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아기공룡 둘리’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에피소드, 작가님 손에서 2분 만에 완성된 큰 자기와 아기자기 둘리 캐릭터도 공개하며 재미를 선사한다.내일의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오늘을 충실히 사는 김우빈 자기님은 솔직담백한 면모로 눈길을 끈다. 모델학과 교수를 꿈꾸며 대학 입학 전부터 학과 홈페이지에 무려 27개의 문의 글을 남겼던 열정 가득한 학창시절, 더 큰 꿈을 위해 앞만 보며 달려나간 모델과 배우 시절, 잠시 멈췄던 공백기를 “하늘이 준 휴가”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보낸 이야기를 모두 공유한다.드라마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스물’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배우 김우빈, 14년 간 감사 일기를 써온 인간 김우빈의 다채로운 매력이 현장을 몰입하게 했다는 전언. 뿐만 아니라 ‘상속자들’ 최영도의 명대사를 10년 만에 재현한 자기님은 절친 광수와 유쾌한 전화 연결도 예고해 기대감을 더한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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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찬2’ 이영표 뜬다

‘뭉쳐야 찬다 2’에 축구 레전드 이영표가 뜬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제주도 도장 깨기를 앞둔 ‘어쩌다벤져스’가 강원도 춘천에서 특별한 상대와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한국 최고의 윙백 이영표 감독이 수장으로 있는 ‘강원FC 프런트 팀’과 맞붙는 것. 이 팀은 강원FC의 선수 관리, 홍보, 운영 등 구단을 움직이는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낮에는 축구 업무를, 밤에는 축구 덕질을 하는 덕업일치를 이룬 이 팀에서 이영표 감독은 구단주, 코치, 선수, 매니저, 스폰서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강원FC 프런트 팀’은 이정협, 양현준, 김대원 등 강원FC 선수들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이영표 감독은 등에 적힌 강원FC 선수의 이름이 ‘강원FC 프런트 팀’ 선수들의 팀 내 별명이라고 소개하기도. 강원FC 최용수 감독과의 즉석 전화 연결도 재미를 선사한다. MC 김용만은 최용수 감독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을 표출하고 MC 김성주는 이영표 감독에게 “안정환이 좀 불편하다 그러시던가요?”라고 묻는다. 이에 이영표 감독이 “네”라고 망설임 없이 답하자 안정환은 촬영 전 최용수 감독과의 통화를 언급하며 “이 감독이 불편하대요”라고 말해 두 사람 중 최용수 감독이 불편해하는 후배는 누구인지 진실 확인에 돌입한다. 더불어 최용수 감독이 생각하는 안정환 감독과 이영표 감독의 단점도 들을 수 있다고. 먼저 안정환 감독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안정환 나는 이름 자체가 마음에 안 든다”고 예상을 뛰어넘는 답변으로 현장을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키퍼즈’ 이형택, 김동현, 김요한의 3파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정환 감독이 “솔직히 말하면 우리 팀에는 키퍼가 두 명만 필요하다”며 “한 명은 무조건 아웃”이라고 말한 것. 생존이 달린 만큼 ‘키퍼즈’에는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이형택과 김동현은 탈락을 예감한 듯 “그동안 수고 많았다”, “또 보자”며 미리 작별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뭉쳐야 찬다 2’는 오는 25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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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끝밥’ 최지우 나온다… 이게 말이 돼?

‘지우히메’ 최지우가 ‘고끝밥’을 응원한다. 최지우는 16일 오후 8시 방송하는 NQQ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공동제작 예능 ‘고생 끝에 밥이 온다’(‘고끝밥’)에 전화연결로 출연한다. 이날 고끝밥 멤버들은 시즌 연장이 확정된 가운데, 프로그램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화려한 스타들을 떠올리며 섭외 리스트를 꼽는다. 조세호는 “(최)지우 누나와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하는데, 촬영장에서 ‘고끝밥’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며 최지우에게 전화 연결을 시도한다. ‘82 개띠즈’의 기대와 걱정이 가득한 가운데 최지우는 전화를 받았고, 최지우는 “세호야, 우리 통했나 보다. 어제 네가 꿈에 나왔는데, 돈을 엄청 벌어서 누나한테 좋은 걸 막 사주는 꿈이었다”며 반갑게 인사한다. 조세호는 “‘고끝밥’이 시즌 연장됐는데요...”라며 희소식을 알렸고, 전화를 건네받은 문세윤은 “실제로 한 번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요?”라며 섭외를 위한 밑밥을 깐다. 이에 최지우는 “저희 ‘시고르 경양식’에 나와주세요”라며 센스 있게 섭외를 선수 쳤고, 문세윤은 하려던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하며 웃음을 자아낸다고. 그러나 조세호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저희가 시즌 연장이 되면서 빅스타의 힘이 필요하다. 누나의 축하를 받으면 힘을 받지 않을까 한다”고 말을 돌렸고, 이어 “뭐 괜찮으시면 나중에 한 번 모시고 싶습니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뗀다. 이에 최지우는 “출연할게!”라며 시원하게 약속을 했고, 대스타 섭외 성공에 ’82개띠즈’ 모두 펄쩍 뛰며 쾌재를 부른다. ‘82 개띠즈’는 EXO 카이, 배우 이동휘와 이상엽 섭외에도 성공한 바 있다. 스타들과의 만남이 예고되는 가운데, 특유의 B급 감성을 가져 ‘고끝밥’ 러버로 알려진 배우 이수혁과의 전화 연결도 시도한다. 과연 이수혁과 ‘82 개띠즈’의 통화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궁금함을 자아낸다. ‘고생 끝에 밥이온다’는 kt seezn의seezn(시즌)을 통해 1주일 전 선공개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1.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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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ZY, 신곡 '로꼬'로 전 세계 팬심 홀렸다

그룹 ITZY(있지)가 신보 발매 기념 컴백쇼를 성료하고 전 세계 팬심을 사로잡았다. ITZY는 지난 24일 오후 1시 첫 정규 앨범 'CRAZY IN LOVE'(크레이지 인 러브)와 타이틀곡 'LOCO'(로꼬)를 전 세계 동시 발매하고 컴백했다. 발매 한 시간 전인 오후 12시에는 네이버 NOW.(나우)에서 'ITZY #OUTNOW COMEBACK SHOW'(있지 #아웃나우 컴백쇼)를 개최하고 월드와이드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신곡 'LOCO' 무대로 컴백쇼의 포문을 연 ITZY는 디테일을 살린 춤선과 업그레이드된 무대 매너로 'K팝 퍼포먼스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다양한 질감의 옷을 믹스 매치한 착장과 개성 넘치는 헤어 스타일링을 소화했고, 포인트 안무인 왕관춤과 고냥이춤을 비롯해 킬링 파트인 "I'm gettin' LOCO-LOCO-CO"에 맞춰 고개를 돌리는 퍼포먼스까지 강렬함을 선사했다. 멤버들은 정규 1집 수록곡들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앨범 언박싱, 퍼포먼스 소개,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 대방출 등 다양한 코너를 마련하고 국내외 팬들과 활발히 소통했다.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과의 깜짝 전화 연결도 진행됐다. 박진영은 ITZY의 컴백을 축하하며 "오랜 기간 많은 고민을 하며 만든 앨범이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만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보면 놀라서 쓰러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팬분들이 이번 앨범을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고, 멤버들은 "응원해 주신 만큼 힘내서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로 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ITZY는 "첫 정규 앨범 'CRAZY IN LOVE'는 기다려주신 우리 팬분들을 위한 다이너마이트보다 강한 핵폭탄급 선물이다. 저희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불태우는 마음으로 준비했고, 완성도 있는 앨범이 탄생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보내주시는 큰 사랑과 응원에 걸맞은 아티스트가 되겠다. 이번 활동도 잘 지켜봐 주시고 응원 많이 해달라"고 전했다. 또 음악 방송 1위 공약으로 '왕관을 쓰고 앵콜 무대 펼치기', '팬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리본 소품을 활용해 앵콜 무대 하기' 등을 내세워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ITZY의 새 노래는 'Crazy'의 또 다른 말인 'LOCO'를 주제로 처음 느껴본 거대한 감정을 Z세대의 화법으로 이야기한 곡이다. 2019년 데뷔곡 '달라달라', 2020년 'WANNABE'(워너비)를 작업한 유명 작곡팀 별들의전쟁 * (GALACTIKA *)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춰 탁월한 음악적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역대급 규모를 자랑하는 'LOCO' 뮤비는 공개 21시간 만인 25일 오전 10시 기준 유튜브 조회 수 1000만 뷰를 돌파했고, 국내 인기 급상승 동영상 및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25 19:44
생활/문화

갤Z플립3 인기 폭발하자 중고폰 매입기 '민팃'도 터졌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화면이 접히는)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3'(이하 갤Z플립3)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자 중고폰 매입기 '민팃'의 인기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추가 보상금을 주는 프로모션 때문인데, 복잡한 절차와 부족한 상담 인력으로 고객 불만이 적지 않다. 23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민팃 이용률은 삼성 폴더블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 시작과 동시에 50%가량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네트웍스의 ICT 리사이클 브랜드 민팃은 이달 말까지 '갤럭시Z폴드3'와 갤Z플립3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면 시세에 보상금을 얹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갤럭시Z폴드'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이하 갤Z플립) '갤럭시S9' '갤럭시S10' '갤럭시 노트9' '갤럭시 노트10'(이하 갤노트10)에는 15만원의 추가 보상이 이뤄진다. SK네트웍스가 2019년 선보인 민팃은 지난 7월까지 85만대 이상의 중고폰을 매입·수거했으며, 약 17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개인정보 완전 삭제 기능에 살균·충전을 더해 중고 휴대폰을 보유한 잠재고객을 겨냥했다. SK텔레콤 매장과 삼성디지털프라자, 롯데하이마트 등 전국 3600여 개소에 설치됐다. 그런데 갤Z플립3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내자 민팃에 부하가 걸리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더 싸게 갤Z플립3를 구매하려고 기기로 다가갔다가 긴 대기열을 보고 발길을 돌리는 고객들도 많아졌다.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는 추가 보상을 받기 위해 민팃 앞에 서 있는 고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30분 동안 3명이 중고폰 판매를 시도했지만 성공한 사람은 1명뿐이었다. 그 중 한 명은 판매하는 폰에 민팃 앱을 설치한 뒤 ATM와 연동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겪었다. 첫 관문인 본인인증에 계속 실패하자 고객센터에 전화했는데, 안내를 받고 통화를 마친 뒤에도 변화가 없자 결국 포기했다. 주말이라 전화 연결도 쉽지 않았다. 두 번째 고객은 앱 설치에만 5분 가까이 걸렸다. 유심이 없는 중고폰이라 현장 와이파이를 먼저 연결한 뒤 ATM 화면의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어 앱을 내려받아야 한다. 이때 인증되지 않은 앱을 다운로드한다는 운영체제(OS) 경고 메시지가 나오는데, 충분히 안내하지 않은 상황이라 습관처럼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 어렵게 ATM 게이트를 열고 기기를 넣어 상태 검사를 맡겼지만 끝이 아니었다. 기능·액정·외관·종합검사 등 4단계를 거치는데, 이제 끝났다고 안심한 순간 '보호필름을 제거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다시 게이트가 열렸다. 10분 넘게 ATM 기기 앞에서 싸운 이 고객도 다시 중고폰을 주머니에 넣고 돌아갔다. 마지막 고객은 지인과 함께 매장을 방문해 갤노트10 플러스 모델을 파는 데 성공했다. B등급(28만4000원) 판정을 받았다. 화면에 흑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추가 보상 프로모션 기기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15만원이 추가로 지급됐다. 보상금 수령 방식은 계좌이체였다. 현장에는 전담 직원도 없어 고객들이 의지할 곳은 고객센터가 유일하다. 앱 설치나 액세서리 제거 등 사전에 수행 가능한 절차도 ATM 기기의 안내에 따라야 해 비효율적이다. 기기 진입 장벽도 높지만 시세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팃 고시'라는 단어까지 나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갤Z플립 민팃 고시에 실패했다"며 "디스플레이 보호필름이 약간 까진 것 때문인지 액정에 검은 멍이 있다며 3만원을 불렀다"고 했다. 여기에는 "액정이 깨져도 부품용으로 더 많이 받겠다"는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이용자는 "당근마켓에서 20만~3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휴대폰의 시세를 14만원으로 책정했다. 추가 보상금을 더해 총 29만원 받았다"고 했다. 이처럼 민팃을 찾는 고객이 늘자 SK네트웍스도 프로세스 개선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휴대폰에 대한 고객 문의가 와도 문제없이 처리 가능한 수준으로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이 쉽고 편하게 민팃 ATM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지원 분야 개선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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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소셜커머스와 노래 결합 콘텐츠 화제

김태우와 KCM의 '착한 맛' 라이브 커머스가 화제다. 김태우는 지난 5일 방송된 네이버 쇼핑라이브에 출연했다. 이날 라이브 커머스는 김태우·KCM과 쇼호스트 이혜정이 출연해 '싱투게더'를 시즌2까지 키워준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진행됐다. 특히 방송 시작과 동시에 약 600명이 접속했으며 10여분 만에 결제 금액 150만원을 돌파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라이브 커머스의 수익금은 전액 기부될 예정으로 시청자들의 훈훈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라이브 커머스의 상품인 미역과 다시마가 소개되자 KCM은 "태우님 수염 미역 아니시냐"며 김태우의 수염을 만지는 등 돌발 행동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태우는 "괜찮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목표달쏭'을 소개한 김태우는 "목표치에 달성하면 그때마다 노래를 하겠다"며 "'싱투게더'의 일환으로 시작하게 됐으니 많이 사랑해 달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판매 금액이 올라가자, 김태우는 "홍보도 안 했는데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라이브 커머스에는 가수 손호영과 전화 연결도 이뤄졌다. 김태우는 "지금 소상공인, 중소기업 분들의 물건을 팔아드리고 있다"며 "형이 많이 사달라고 얘기 좀 해달라"고 전했다. 김태우의 부탁에 손호영은 "건강에 좋은 것만 팔고 있다. 우리 몸에서 제일 중요한 미네랄이 들었다"며 거들었다. 350만원을 돌파하자, 김태우는 드라마 '신사의 품격' O.S.T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하이 하이(High High)'를 선곡해 즉석 라이브를 선보였다. 김태우는 "홈쇼핑에서 가장 많이 틀었던 노래"라며 매출 상승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귀 호강을 선사했다. 노래를 마친 김태우는 "저희가 '싱투게더'를 통해서 소상공인, 중소기업 분들을 만나 도움을 드리고 있다"며 "'싱투게더'의 어떤 회차에 찾아뵈었던 분들이다. 정말 싼 가격에 주셔서, 팔면 수익금이 남지 않나. 수익금 전액을 다른 중소기업, 소상공인 분들을 위해 쓰는 거다. 이게 결국 나눔의 바이러스다. 행복 나눔"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우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센스 있는 입담부터 감미로운 노래 실력, 침샘을 자극하는 먹방까지 보여줬다. 여기에 손호영의 전화 연결까지 이어져 다채로운 매력의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싱투게더 시즌2’는 소상공인들에게 위로의 노래와 상금으로 큰 감동을 남기는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진행을 맡게 된 김태우와 함께 KCM이 새로 합류했다. ‘싱투게더 시즌2’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매장이나 야외에서 미니 콘서트를 열어 큰 감동과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싱투게더 시즌2’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7.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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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1주년' 인피니트, 인스피릿 향한 애정 "내년엔 완전체로"

그룹 인피니트 이성종, 이성열, 김성규, 장동우가 데뷔 11주년을 기념했다. 군 복무 중인 멤버 김명수(엘)와 남우현을 제외한 이성종, 이성열, 김성규, 장동우는 지난 9일 오후 6시, 공식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 채널을 통해 데뷔 11주년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인피니트 멤버들은 오랜만에 만난 팬들에게 한 명 한 명 직접 인사를 전하며 근황을 전했다. 이성종은 "소집해제한지 한 달 됐는데, 사회에 나왔다는 거 자체가 너무 어색하다. 복무할 때 멤버들이 브이 라이브 하는 거 몇 번 봤었는데, 저는 진짜 몇 년 만에 같이 하게 되니까 떨린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데뷔 10주년 기념 라이브 방송 당시 함께하지 못한 멤버들의 아쉬움도 이어졌다. 장동우는 "그때 매니저님이 목소리라도 출연할 수 있냐고 물어봤다. 대대장님 허락을 맡는 와중에 라이브 방송이 끝나서 너무 아쉬웠다"라고 밝혔다. 이성열은 "성규 형이랑 명수랑 맛있는 거 먹는데, 나도 너무 먹고 싶었다. 이제는 명수가 들어가서 나랑 반대로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11주년을 맞은 소감도 전했다. 이성종은 "11주년 온 것만으로도 너무 신기하다. 멤버들이 인피니트에 애정이 너무 크다. 우리끼리 이야기도 많이 하고, 연락도 자주 하고, 한 번씩 만나기도 한다. 11주년까지 오게 해준 멤버들과 인스피릿한테 너무 고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멤버들을 위한 깜짝 팔찌 선물까지 준비한 이성종은 "회사에서 이야기한 게 아니고, 내가 직접 아이디어 낸 거다. 어제 퀵으로 받았다. 멤버들을 생각하면서 직접 전화로 주문했다. 한 달 전부터 준비한 건데, 내 이니셜도 새겼다"라며 남다른 멤버 사랑을 뽐냈다. 이어 인피니트의 11년을 되돌아보는 빙고 게임도 진행됐다. '라스트 로미오(Last Romeo)' 속 김성규의 모자 색깔부터 '추격자' 컴백 무대 중 네 번째로 창호지를 뜯고 나온 멤버, 11주년 라이브 5분 전 의자에 앉아있던 멤버 등 문제에 대한 답을 맞히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멤버들은 데뷔 초 특기에 대한 문제에 "그때 뭔가 특이한 특기가 하나씩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새로운 특기를 만들었다. 실제 특기가 아닌데 특기라고 했었다"라고 털어놨다. 일사천리로 정답을 맞혀나간 멤버들은 3빙고를 완성하며 선물 획득에 성공했다.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선물은 연습생 시절 자주 사 먹었던 제과점의 빵이었다. 멤버들은 "이거 연습생 때 먹으면 안 되는데, 몰래 사서 먹었던 빵이다. 사장님이랑 잘 아는데 여기 진짜 오래된 맛집이다"라며 감격했다. 선물 받은 빵을 먹으면서 소통을 이어나간 멤버들은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시간도 가졌다. 이성열은 꾸준한 운동으로 다져온 복근을 공개해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멤버들과 함께 '인셉션(Inception)'을 한 소절 부른 장동우는 이 곡이 인피니트 노래 중 '최애곡'이라고 밝혔다. 군 대체 복무 중인 남우현의 깜짝 통화 연결도 이어졌다. 데뷔 11주년 브이 라이브 방송을 보고 있던 남우현은 전화를 받자마자 "내 팔찌는 왜 없냐"라며 서운해했다. 이어 "인스피릿 여러분 반갑다. 저는 잘 지내고 있고, 이제 56일 남았다. 금방 여러분들 만나 뵐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라며 애정 어린 인사를 남겼다. 끝으로 멤버들은 11년 동안 함께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성규는 "진짜 오랜만에 만나서 옛날이야기도 하고,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11년이라는 세월이 짧은 시간이 아닌데, 항상 응원해 주시는 인스피릿 친구들 감사하다. 멤버들도 고맙고, 저희가 다 흩어져 있어서 쉽지 않았을 텐데 모아서 방송해 준 울림 식구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성열은 "10주년에 단체로 모여서 제대로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 11주년도 이렇게 네 명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지만, 12주년에는 거의 완전체가 될 테니까 그때만큼은 다 같이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장동우는 "회사라는 토양에 저희가 뿌리를 내려서 자양분을 먹고 자라났다. 앞으로는 팬분들의 빛과 같은 사랑을 받으면서 앨범이라는 열매를 맺고 쭉쭉 뻗어 나가는 인피니트가 되도록 하겠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이성종은 "오랜만에 멤버들과 방송으로 인사드려서 너무 좋았다. 다 같이 모여줘서 너무 행복했고, 무엇보다 다음번에는 완전체로 인사드리고 싶다. 오늘은 인스피릿한테 제일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지금까지 인피니트였습니다"라는 말로 데뷔 11주년 기념 라이브 방송을 마무리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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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브레이브걸스 숙소살이 "짐 뺐다가 복귀"

'전지적 참견 시점' 역주행돌 브레이브걸스가 숙소에 짐이 많은 이유를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148회에서는 4년 전 발매한 곡 롤린(Rollin')으로 역주행 아이콘으로 등극한 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바빠진 일상이 그려졌다. 숙소는 역주행 흔적이 가득 묻어 있었다. 바빠진 스케줄로 인해 아직까지 풀지 못한 짐이 숙소에 한가득 있었던 것. 유정은 “저와 유나는 숙소에서 짐을 다 뺀 상태였다. 해체 직전에 역주행에 성공했다”며, 역주행 이후 급하게 짐을 들고 숙소로 복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오전 4시 30분에 일어나 스케줄 준비를 시작했다. 멤버들은 밤 늦게까지 이어진 스케줄로 2~3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고. 브레이브걸스의 아침 풍경은 리얼 100% 친근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화장실 하나를 다 같이 쓰는 멤버들은 옹기종기 모여 양치를 했다. 또 이삿짐 박스, 캐리어에서 옷을 꺼내며 분주히 나갈 준비를 했다. 숍에 도착한 브레이브걸스는 헤어진 지 몇 시간만에 다시 만난 스태프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메이크업을 받는 동안 틈틈이 부족한 잠을 보충했다. 꾸벅꾸벅 조는 중에도 쏟아지는 사인 요청은 핫한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어 브레이브걸스는 이경규와 함께하는 웹 예능 스케줄을 소화한 뒤 음악방송 스케줄로 향했다. 수많은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처음 받아본다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멤버들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임영웅과 함께 1위 후보에 오른 브레이브걸스는 대기실에서 그와 만나 ‘롤린’ 댄스 체인지를 하기도 했다. 임영웅은 절친 이찬원과 전화 연결도 시도했다. 알고 보니 이찬원은 ‘롤린’ 군번줄이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브레이브걸스의 달라진 일상은 웃음과 감동을 전하기 충분했다. 멤버들은 영화 같은 역주행 스토리에 대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확신을 가지고 희망을 가지면, 꿈꾸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또 다음 활동조차 기대할 수 없던 상황에서 유일한 무대였던, 그들을 불러줬던 군대 위문 공연에 대한 남다른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은이는 “브레이브걸스는 열심히 했던 시간이 만들어 준거다”라고 덧붙였다. 매니저 김영천은 “작년 8월 ‘운전만 해’ 활동부터 함께했다. 그때보다 최근 한 달 동안 활동이 훨씬 바쁘다”며, “잠은 잘 못 자지만, 행복해하는 누나들을 보며 힘이 난다”고 말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 방송은 수도권 기준 5.3%(2부)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동 시간대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6%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3.3%(2부)로 동 시간대 예능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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