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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규연 백제세계유산센터장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K포럼으로 널리 알려지길” [2025 K포럼]

“K컬처라고 하면 K팝과 K드라마만 떠오르나요? 그 뿌리에는 찬란한 K역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K포럼을 통해 백제역사유적지구와 K헤리티지가 세계인이 공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문화 콘텐츠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정규연 백제세계유산센터장은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025년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단순히 유산으로서 보존되는 것을 넘어 지역·주민·대중이 향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숙제이자 성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규연 센터장은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주제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K포럼(Korea Forum 2025)의 챕터2 ‘STORY HOW : 백제를 브랜딩하라’에 패널로 참석한다. 올해 K포럼은 오는 7월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STORY HOW : 백제를 브랜딩하라’ 챕터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백제 문화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더 많은 대중에게 알리자는 취지로 백제세계유산센터와 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가 공동 기획했다.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 후기(475~660년) 문화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백제의 옛 수도였던 3개 도시에 분포된 8개 고고학 유적지(웅진시기의 공주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사비 시기의 부여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부여 왕릉원, 부여 나성, 사비 후기의 익산 왕궁리유적 및 미륵사지)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연속유산은 지리적으로는 떨어졌지만 통일된 성격을 보여주는 유산을 통칭해 명칭하는데,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고대 동아시아에서 다양한 외래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자체적으로 융합함으로써 백제인의 창의성과 문화적 독창성을 보여주기에 의미를 갖는다. 정규연 센터장은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해 “단순한 고고유적이 아니라 ‘살아 있는 고도’의 정체성을 간직한 공간”이라며 “공주, 부여, 익산이라는 세 도시에는 왕성, 사찰, 무덤, 관청터, 성곽 등 백제의 문화를 보여주는 유산이 고루 분포돼 있다”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백제세계유산센터는 지난 2012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기 위해 5개 지자체 (충청남도, 전라북도,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가 공동 출연한 재단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후인 2016년 1월부터는 명칭과 기능을 전환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효율적인 보존·관리와 지속 가능한 활용을 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정규연 센터장은 백제세계유산센터를 통해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 전과 후 보존 방식에 큰 변화를 겪었다고 밝혔다. 정규연 센터장은 “유산을 바라보는 지역 주민의 인식과 참여도가 높아졌다”며 “등재 이전에는 전문가 중심의 보존 논의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지역 주민들이 유산의 ‘공동관리자’로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세계유산이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소수 전문가 집단이 보존 과정에 참여한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참여해야 제대로 보존할 수 있죠. 백제세계유산센터는 주민들과 함께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요. 유네스코에서도 이러한 보존 방법에 대해 통합기구로서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인정했죠.” 정규연 센터장은 “과거에는 세계유산 등재에만 힘을 쏟았다. 그래서 각 국가별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유산의 개수에 의미를 뒀다”며 “그러나 지금은 등재된 세계유산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국가에 대한 평가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여러 세계유산을 어떻게 잘 보존하는지 고민하는 단계를 넘어서 미래 세대와 후대에 문화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백제세계유산센터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백제가 품은 세계, 세계를 품은 백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7월 한달간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중 7월 8일부터 14일까지 한주를 백제문화유산주간으로 선정하기도 했다.정규연 센터장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 관광이 활성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규연 센터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세계적인 관광지로 인정받게 된다. 그런데 아직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관광지로서 알려지지 않았다”며 “유네스코의 핵심 가치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넘어 백제 문화의 교류 거점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백제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전 세계가 공감하는 매력적인 문화 콘텐츠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백제 문화를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미래 세대에까지 전달하는 것이 저희가 이뤄야 할 임무죠. K컬처의 중심인 K헤리티지를 잘 활용해 백제를 관광 자원화시키고 이러한 과정이 지역 경제에까지 도움이 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세계유산으로서 더 큰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1 05:45
산업

'정기선호' 호황 조선·전력기기 앞세워 ‘100조 시대’ 항해

HD현대그룹이 국내 대기업집단 중 5번째로 ‘시가총액 100조 클럽’에 가입했다. 조선업의 슈퍼사이클과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중복상장’ 논란을 잠재우며 지주사 전환 등의 지배구조 개편에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재계 8위지만 시총은 5위 ‘껑충’ 9일 재계에 따르면 HD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HD현대는 8일 종가 기준으로 계열사 10개사의 시총이 104조8254억원을 기록하며 100조원을 넘기고 있다. 글로벌 1위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이 시총 37조7286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이어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시총이 22조5766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전력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HD현대일렉트릭이 시총 14조223억원으로 그룹 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해 연말 시총 규모가 77조700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조선업의 호황과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수혜주로 시선을 끌며 그룹 시총이 1년 5개월 만에 180% 이상 뛰었다. 2022년 28조원, 2023년 34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시총 증가 속도가 폭발적이다. HD현대는 삼성, SK, 현대차, LG그룹에 이어 5번째로 ‘시총 100조 시대’를 활짝 열었다. ‘100조 클럽’ 상위 5개 그룹의 10년 전 시총 규모를 비교하면 HD현대의 증가율은 더욱 두드러진다. 2015년 HD현대의 시총은 14조원3000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10년 후 7배 가까이 급증했다. 521조원 규모로 커진 삼성그룹의 시총은 10년 전과 비교해 증가율이 64% 수준이다. SK그룹이 10년 전 84조원에서 220조원 수준으로 2.6배 이상 커졌다. 시총의 폭발적인 증가 배경으로 상장사 수 증대가 꼽힌다. 10년 전 HD현대그룹의 상장사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 2곳이었다. 그러다 지주사 전환과 물적분할 등으로 계열사를 10곳으로 늘리면서 시총을 키웠다. HD현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5월 공시한 대기업집단 순위에서 재계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그룹의 현재 가치와 미래 비전이 반영된 시총 규모에서는 5위를 달리고 있다. 재계 순위에서 HD현대보다 앞선 롯데, 포스코, 한화와 비교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조선업 슈퍼사이클, AI 붐 효과 HD현대는 올해 1분기에 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의 선전으로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28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2.1% 증가했다. 매출은 17조8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순이익은 7774억원으로 52.9% 늘었다.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전력기기 등 사업 전반에서 호조세가 이어진 것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이 두드러지고 있다. 1분기에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건조 물량 증가와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매출 6조7717억원, 영업이익 8592억원, 영업이익률 12.7%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중간 지주사 설립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HD현대그룹의 핵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 개선을 주목하고 있다. 2022년 한국조선해양은 매출 17조3020억원, 영업이익 –355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 영업이익 282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해 지난해 1조434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매출 규모는 지난해 25조원 이상으로 커졌다. 증권사들은 올해 매출이 28조원을 넘어선 뒤 2026년 3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3조5700억원으로 지난해 2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AI 붐으로 인한 전력기기 사업도 호황을 이루면서 시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14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69.4% 증가한 2182억원으로 집계됐다.재계 관계자는 “2017년 HD현대가 지주사 전환에 이어 2019년에는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하면서 중복상장 이슈 등으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찾아온 데다 미국의 중국산 선박 입항 수수료 부과와 수혜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시총이 요동치고 있다”고 풀이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해양 및 전력기기 부문에서 성장이 본격화하며 HD현대의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 시장 선도 기술 개발,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향후에도 지속해 수익성이 확대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선 리더십’ 조선·방산 역할 확대 기대 HD현대는 오너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2023년 부회장 승진과 함께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오션 대전환’, ‘육상 혁신’ 비전 등을 밝히면서 HD현대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에서도 HD현대의 조선·방산 산업과 탈탄소 전략은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의 주요 공약으로 경남 중심의 스마트 고부가가치 조선산업 육성을 내걸고 있다. 그리고 K방산을 국가대표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HD현대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HD현대는 지난 5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을 비롯해 울산급 배치-Ⅲ 선도함인 충남함, 자체 개발한 원해경비함을 전시했다. 필리핀과 페루에 수출하는 호위함들과 함께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고기능·고사양의 대양 작전용 6500톤(t)급 호위함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미래형 무인 전력 전투함,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등도 소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대한민국 첫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총 106척의 함정을 제작, 이 중 18척을 해외에 수출했다”며 “AI 기반 무인화 및 자동화, 전동화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해양 방위를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처럼 정 수석부회장은 함정 건조 기술력과 미래 전장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책임지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어 HD현대는 이재명 대통령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실현 공약에 발맞춰 탈탄소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조선사 중 최초로 글로벌 해운업계의 탈탄소화를 이끄는 비영리 연구기관 ‘MMMCZC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HD현대는 친환경 연료 전환 등 탈탄소를 위한 글로벌 규정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HD현대 관계자는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바다의 탈탄소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10 06:30
스타

“삶과 죽음 경계에 있었다”…정일우, 뇌동맥류 진단 고백 (‘백반기행)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원조 완소남’ 배우 정일우와 충북 보은으로 향한다. 8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백반기행’에 정일우와 함께하는 보은의 은혜로운 자연 밥상이 소개된다. ‘우월한 비주얼과 피지컬의 정석’ 정일우는 데뷔 후 공백기가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살았다. 그는 시트콤 ‘거침없는 하이킥’으로 데뷔 후, 단박에 스타덤에 올라 무명 없이 20년이 줄곧 전성기나 다름없었다. 정일우는 베트남 여행 중에 마신 맥주 한잔으로 덜컥 광고 모델로 발탁된 에피소드부터 6개의 사극을 찍으며 ‘한복계의 황태자’가 된 사연을 공개한다.이처럼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던 정일우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던 그가 2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뇌동맥류 진단을 받게 된 것. 정일우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찾은 산티아고 순례길은 삶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되어줬다”고 전한다. 순례길 마지막 날 미사 도중 눈물을 펑펑 흘렸다는 안타까운 사연까지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한편, ‘연예계 대표 요잘알’ 정일우는 드라마 ‘야식남녀’ 속 셰프 역할을 위해 이연복 셰프에게 칼질을 배운 사연을 전한다. 다양한 방송을 통해 요잘알 면모를 비춰온 그에게, 식객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검증 타임을 가진다. 정일우는 쏟아지는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해 식객을 놀라게 한다. 그럼에도 겸손함을 표하는 정일우의 모습에 식객은 ‘요리박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그런 가운데, 정일우와 식객은 보은의 읍내에 있는 식당을 찾아 제철 나물이 가득한 고기 밥상을 맛본다. 이 집은 10년 이상의 오랜 단골들이 찾을 만큼 고기에 진심인 식당으로, 보은 사람들이 다 모인 것처럼 인산인해이다. 이뿐 아니라 직접 수확한 애호박으로 만든 호박고지를 듬뿍 넣은 ‘호박고지찌개’와 보은의 산천을 담아낸 ‘자연산버섯전골’ 등도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8 12:09
산업

대통령이 필요했던 ‘관세’, ‘에너지’ 세일즈 전략 기대감 상승

‘이재명 대통령 시대’가 열렸다. 한국은 탄핵정국 이후 전략적·외교적 협상에서 수장의 공백을 뼈저리게 절감해야 했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을 비롯해 국가기간산업 육성을 지휘하는 대통령이 선출되면서 이제 그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카운터 파트너’로 관세 협상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당선 직후부터 미국의 관세 압박에 직면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인상하는 포고문에 서명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상된 관세율이 4일(현지시간)부터 발효되도록 지시했다. 이로 인해 3월 12일 부과되기 시작한 철강·알루미늄의 품목별 관세는 기존 25%에서 2배로 오르게 됐다. 이에 포스코, 현대제철 등 한국 철강업계는 더욱 심각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그동안 한국은 사업가 출신으로 능숙한 비즈니스 전략을 펼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상대할 ‘카운터 파트너’의 부재로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새로운 대통령의 선출로 ‘대통령 대 대통령’ 협상이 가능해져 미국의 상호관세 전략 측면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은 예전의 민주당 인사들과는 달리 수에 능하고 셈이 빠른 사업가 기질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관세 전략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미국의 싱크탱크도 이재명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가장 힘든 과제에 직면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 등은 이날 CSIS 홈페이지에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도전과제를 ‘설상가상’(Frying Pan to Fire)으로 평가했다. CSIS는 “이례적인 조기 대선으로 대통령직 인수시간 없이 즉각적으로 국내 및 외교 정책의 쌓여 있는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이번 대선은 탄핵의 장이 종료됐지만, 새롭고 더 힘든 장을 열었다”고 평했ㅈ다. 무엇보다 미국의 관세, 중국의 수출 통제,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등 외교적 정세가 엄중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차 석좌 등은 “모두 한국 경제 회복에 불리한 것들이다. 이 대통령이 다뤄야 할 외부 환경은 훨씬 엄혹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관세 전쟁에서 한국의 무역협상이 진전이 없다는 점을 우려했다. CSIS는 “6월 4일까지 각국이 최선의 무역협상을 제시해야 한다. 7월 8일, 90일의 관세 유예가 종료되기까지 한 달여의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트럼프와의 협상 타결을 위해 거의 시간이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방산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세일즈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가 품목이 한국 수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자동차의 경우 대미 수출 비중이 전체 50%를 책임지고 있는 최대 시장이다. 대미 반도체 수출도 1278억 달러로 점유율 19%를 점하고 있다. 이에 반도체와 자동차 관세를 유리하게 이끌어내야 하는 전략을 가져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팀 코리아’ 원전의 세일즈 주도 이재명 대통령의 에너지 전략도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다. 그는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고 원전과 재생에너지 믹스로 전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문재인 정부 때와는 달리 ‘탈원전’ 공약은 내세우지 않았다. 이 대통령의 공약집에서도 원전 정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만 원전 생태계 복원의 필요성 등을 고려한 적절한 수준의 ‘에너지 믹스’를 가져가는 실용 노선을 걸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그는 대선 TV 토론 등에서 “원전, 재생에너지, 다른 에너지가 모두 복합적으로 필요한 에너지 믹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측면에서 ‘원전 세일즈’의 수장 역할을 기대케 한다. 원전은 국가기간산업이라 수주전은 ‘국가대항전’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프랑스, 미국과의 ‘국가대항전’에서 승리하며 결실을 목전에 두고 있다. 체코를 시작으로 향후 노르웨이와 스웨덴, 폴란드 등으로 원전 수출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체코는 유럽대륙 첫 원전 진출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여기에 현대건설이 지난 4월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사전업무착수계약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미국 미시건주 팰리세이즈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한국의 원전 경쟁력은 업계 1·2위인 미국, 프랑스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이 원전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는 지금이 ‘K원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적기로 평가받고 있다. 원전업계 관계자는 “원전 수주는 ‘팀 코리아’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수장인 대통령의 역할이 세일즈 전략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향후 대통령을 중심으로 팀 코리아의 팀워크를 다져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05 06:30
산업

경제계, AI·항공우주 육성·미국통상 대응 '새 정부에 바란다'

경제계가 ‘트럼프 관세’와 글로벌 변동성 확대 등으로 위기를 맞은 한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고대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경제5단체(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차기 정부에 바라는 ‘4대 분야·100대 과제’를 제안하고 있다. AI 역량 강화와 항공우주산업 육성 경제5단체는 3일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앞서 ‘미래 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이라는 제언집을 통해 새로운 정부에 바라는 정책적 염원을 전달했다. 대선을 앞두고 경제5단체의 정책 제언집 전달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차기 정부에 대한 부푼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AI(인공지능) 역량 강화, 항공우주산업 육성, 미국 통상 조치 대응 등을 핵심 과제로 꼽고 있다. 경제계는 제언문을 통해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팬데믹 등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한국경제는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으며 성장해 왔지만 저성장·고령화 고착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AI 기술혁명과 같은 격랑에 점점 생기를 잃고 있다”며 “과거의 성장 공식은 통하지 않고 새로운 전략이 절실한 만큼 다가오는 이번 대선은 한국경제라는 나무를 다시 키울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성장 촉진 동력, 새로운 사업 이식, 경제영토 확대, 기본 토양 조성 및 활력 제고 등 4대 분야로 나눠 분야별 현실진단 및 분석, 정책 제안을 269페이지에 걸쳐 상세히 담았다.먼저 성장 촉진 과제로 ‘국가 AI 역량 강화’를 꼽고, 이를 위한 ‘AI 3+3 이니셔티브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골든타임이기 때문에 ‘에너지·데이터·인재’ 등 3대 투입 요소와 ‘인프라·모델·AI전환’ 등 3대 밸류체인 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성장을 위해 규제개혁이 동반돼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며 통합솔루션 ‘메가 샌드박스’ 추진도 요구했다. 메가 샌드박스를 저출생, 저성장, 지역소멸, 산업 혁신 지체 등 한국이 처한 구조적 난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통합솔루션으로 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지방 혁신 레시피를 메가 샌드박스로 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역혁신 메뉴판’을 제공하고 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기업의 혁신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또 고부가 미래산업인 항공우주 분야의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부 차원의 마중물 예산투자와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어 고부가가치의 로봇산업과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방안이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결국 최우선 과제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다. 항공우주, AI, 로봇 바이오, 미래형 선박, 방위 산업 등 또 스마트팜 등 적극적인 신산업 육성이 절실하다”며 “미국, 중국, 일본처럼 정부가 직접 인프라를 지원하고 세제 개선으로 투자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석유화학 같은 위기 산업의 구조 개혁 지원도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미국통상 대응, 보호무역주의 생존전략국내 기업들이 대선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을 더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당장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적용에 따라 수조원의 매출 변동 등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미국의 관세 조치가 시급한 과제인 만큼 민관합동 협상 지원체계 구축과 대미 통상전략 수립 등 최근 확산하는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생존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시급한 현안이다. 한차례 유예된 상호관세가 본격 시행되기 전에 민관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대미 아웃리치를 통해 우리 산업의 입장이 충분히 개진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라는 구호로 대변되는 미국 우선주의와 유럽연합(EU)의 연대 등 세계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선 대응책으로 ‘한일 경제연합’에 대한 구상도 제기되고 있다. 또 시장 개척과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풍부한 핵심 광물을 보유하고 있는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거점 국가와 신규 무역협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한일 경제 연합으로 경제 사이즈와 보이스를 키우면 저희도 ‘룰’을 만들어낼 수 있다. 사회문제 해결 비용, 높은 에너지 비용 등을 나눠 비용을 줄이고 첨단·벤처 산업의 사이즈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기업 활력을 위해 환경변화에 맞는 근로시간 제도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무엇보다 주 52시간 근무 시스템에 대한 유연한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근로 시간이 반도체 산업 등의 발전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제조업이나 첨단산업에선 업종 특성과 현실에 맞게 근로 시간이 유연하게 운영돼야 한다”며 “4.5일제 논의는 기업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근로 시간 문제는 노사 합의를 통해 기업이 자율성을 발휘하는 방향으로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또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노조에 대한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등 내용을 담은 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해 “기업의 대응 수단이 너무 부족하다. 노조법마저 개정되면 산업의 기본적 생태계마저 붕괴될 우려가 있다”고 경계했다.재계 관계자는 “새 정부에 바라는 정책적 지원들을 경제5단체가 처음으로 제언집을 통해 제안했다. 한국의 미래와 성장을 위해 많이 고민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김두용 기자 2025.06.04 06:30
드라마

공명, ♥최수영과 친구에서 연인으로… “많이 사랑해” (‘금주를 부탁해’)

최수영과 공명이 친구에서 연인으로 관계를 재정립했다.지난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전지현 / 연출 장유정, 조남형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하우픽쳐스) 7회에서는 서의준(공명)이 한금주(최수영)에게 꾹꾹 눌러 담아왔던 진심을 전하며 두 사람 사이에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는 설렘 가득한 순간이 그려졌다.이에 7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3.1%를 기록하며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한금주의 파혼 이유가 단순히 술 때문이 아닌 전 애인 주엽(유의태)의 외도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알게 된 엄마 김광옥(김성령)은 평소 술을 멀리하던 사람이었지만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술을 찾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아빠 한정수(김상호)와 언니 한현주(조윤희) 역시 한금주가 홀로 감내해왔을 상처에 눈시울을 붉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이처럼 침울한 분위기에 빠진 한금주 패밀리를 챙긴 건 보천마을 사람들이었다. 서의준, 이영웅(박강섭), 봉선욱(강형석)은 고기를 사들고 찾아와 용하다는 점집에서 한금주의 대운을 점쳤다며 분위기를 환기시켰고, 여기에 주엽을 혼내주겠다며 중무장한 마을 주민들이 가세해 유쾌하면서도 진심 어린 위로를 더했다.한금주 개인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준 이는 단연 서의준이었다. 가족 앞에서는 “정말 괜찮다”며 담담한 척하던 한금주는 서의준 앞에서야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고 서의준은 말없이 곁을 지켰다. 또 전셋집이 나가지 않아 복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몰래 집을 계약해 보증금을 돌려주는 등 현실적인 도움으로 한금주를 다정히 챙겼다.이렇듯 서의준의 배려가 계속되자 한금주는 결국 본인의 감정을 털어놓았다. 과거 그에게 일방적으로 손절당한 이후 서의준을 좋아하고 있었음을 뒤늦게 깨달았고 그의 다정함이 여전히 설렘을 불러일으켜 더 이상 착각하게 만들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또 한 번의 엇갈림이 찾아왔지만 서의준은 끝내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했다. 행방불명된 아버지가 다시 나타나 한금주에게까지 해를 끼치게 될까 두려웠기 때문. 과거 서울 한 대형 병원에서 근무하던 시절 아버지가 행패를 부렸던 일과 또 최근 자택 무단 침입, 트럭 적재물 사고 등 석연찮은 일이 잇따르며 그의 마음 속엔 불안감이 커지고 있었다.그런데 그의 걱정과는 다른 방향으로 위기가 닥쳐왔다. 한금주의 차를 막아선 남성이 쇠파이프로 창문을 내리치며 위협을 가했고 서의준과의 격렬한 몸싸움 끝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최근 발생한 자택 무단 침입과 적재물 사고의 배후였으며 과거 서의준이 담당했던 알코올 의존증 환자로 드러났다.사건은 일단락됐지만 한금주와 서의준 사이에는 여전히 미묘한 감정의 파장이 흘렀다. 걱정이 섞인 말다툼 끝에 한금주가 먼저 등을 돌렸고 이대로 보낼 수 없었던 서의준은 그녀를 뒤에서 조심스럽게 끌어안았다. 이어 “내가 너 많이 사랑해”라는 고백이 이어지며 두 사람의 관계는 친구를 넘어 연인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보는 이들의 마음을 건드린 이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기며 두 사람의 관계 전환을 인상 깊게 그려냈다.한편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8회는 3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3 07:48
메이저리그

"정말 좋은 스윙" 몸값이 1조인데 최근 17G 연속 무홈런…'드디어 터졌다, 시즌 9호'

뉴욕 메츠 간판스타 후안 소토(27)가 모처럼 손맛을 봤다.소토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8-2 승리에 힘을 보탠 소토는 시즌 타율을 0.229에서 0.231로 소폭 끌어올렸다. 출루율(0.357)과 장타율(0.413)을 합한 OPS는 0.770(경기 전 0.755)이다.이날 1회 첫 타석 볼넷으로 걸어 나간 소토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눈길을 끈 건 4회 세 번째 타석이었다. 6-1로 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소토는 콜로라도 오른손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초구 90.5마일(145.6㎞/h) 싱커를 밀어 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9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소토는 지난달 10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시즌 8호 홈런을 때려낸 뒤 '17경기 77타석 63타수 무홈런'에 그쳤다. 이 기간 장타율이 0.175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한 타격 슬럼프 조짐을 보였는데 모처럼 긴 침묵에서 벗어난 것. 메츠로선 팀 승리만큼 의미 있는 결과인 셈이었다. AP 통신은 '소토가 404피트(123.1m) 홈런으로 17경기 연속 홈런 가뭄을 깼다'며 '(17경기 연속 무홈런은) 그의 커리어 중 네 번째로 긴 것'이라고 밝혔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정말 좋은 스윙을 했다"라고 극찬했다.한편 소토는 지난겨울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586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2020년 내셔널리그 타격왕 출신인 소토는 실버슬러거상을 통산 다섯 번이나 받은 자타공인 올스타 외야수. 하지만 올 시즌 메츠의 기대와 달리 타격 부침이 심각하다. 콜로라도전 홈런으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1 16:28
드라마

‘미지의 서울’ 박보영-박진영 사이 뉴페이스 포착…묘한 기류

박보영의 서울살이에 또 다른 변수가 닥친다.오늘(31일) 방송될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3회에서는 유미지(박보영)와 이호수(박진영) 사이에 옛 친구 박지윤(유유진)이 등장하면서 세 남녀 사이 묘한 기류가 형성된다.유미지는 옆집에 사는 고등학교 동창 이호수와 학교를 다닐 때부터 풋풋한 우정을 나눠왔던 상황. 친엄마도 헷갈릴 만큼 닮은 쌍둥이 자매 사이에서 한 번에 자신을 알아봐 줄 뿐만 아니라 서울에 대한 로망을 함께 꿈꿨던 만큼 어른이 된 후에도 이호수를 계속해서 신경 쓰고 있었다.특히 유미지가 유미래와 인생을 맞바꾸고 서울로 올라오면서 이호수와의 거리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한강에서 라면 먹기 등 어린 시절, 말로만 들었던 로망을 실현하는 동안 이호수는 유미래인 척 연기를 하고 있는 유미지 앞에서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 마음을 간지럽게 만들고 있다.이런 가운데 두 사람 앞에 새로운 인물이 개입하면서 유미지와 이호수의 관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미지와 이호수가 동창 박지윤과 마주친 모습이 담겨 기막힌 우연의 전말을 궁금케 하고 있다.무엇보다 이호수를 향해 은근한 시선을 보내는 박지윤의 적극적인 태도는 유미래인 척하고 있던 유미지의 평정을 무너트리고 만다. 이호수 역시 유미지와 박지윤 사이에 낀 채 안절부절하고 있어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본래의 자신을 알고 있는 또 다른 사람을 맞닥뜨린 유미지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미지의 서울’ 3회는 오늘(31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31 17:33
생활문화

배우 차주영, 듀얼소닉 새로운 모델로 발탁…"스마트한 뷰티 철학 전한다"

배우 차주영이 하이엔드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듀얼소닉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듀얼소닉은 하이엔드급 뷰티 테크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대변할 뮤즈로 차주영을 선택한 것. 듀얼소닉은 세계특허를 획득한 뷰티테크놀로지 ‘듀얼레이어 집중초음파(HIFU)’기술로 국내는 물론, 유럽, 미국까지 독보적인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듀얼소식의 새 뮤즈 차주영은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원경’에서 주체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타이틀롤 원경왕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찬사를 받았다. 고유한 컬러와 존재감을 견고히 완성해가고 있는 배우 차주영이 듀얼소닉의 앰버서더 이미지와 통한다는 평이다. 차주영은 평소에도 듀얼소닉을 자주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정직한 소재와 증명된 기술력의 듀얼소닉 모델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마찬가지로 대중에게 신뢰를 주는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듀얼소닉 브랜드영업그룹 총괄 이희숙 상무는 “주체적인 여성상을 보여준 차주영 배우의 작품 속 캐릭터뿐 아니라 평소 그녀의 당당하고 스마트한 면모가 모델 선정의 계기가 됐다”며 “듀얼소닉과 차주영 배우가 파워풀 한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을 기대한다. 양측 모두에게 한 단계 도약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의지를 표했다. 뷰티 테크놀로지의 선두주자인 듀얼소닉은 7년 연속 서비스 고객 만족 대상을 수상하며 소비자들의 신뢰와 함께 성장했다. 홈케어 뷰티디바이스로 고주파에서부터 하이테크 집중초음파 기술의 탄력 집중 디바이스까지 다양하게 선보여 왔다.홈쇼핑 뿐 아니라 백화점, 온라인쇼핑몰에 이어 면세점 진출까지 더욱 폭넓은 곳에서 듀얼소닉을 만나볼 수 있다. 최근 듀얼소닉은 각종 국제 박람회에 참가해 현장에서 ‘듀얼레이어 집중초음파 라이브쇼’를 통해 실시간으로 피부 탄력과 리프팅 효과를 선보이며 온라인 시청자들과 현장 방문객 및 박람회에 참여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는 것이 행사 참석자들의 전언이다.이를 계기로 듀얼소닉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준비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신 기술력 기반의 하이엔드급 홈스킨케어 디바이스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오랫동안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는 K뷰티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뷰티 디바이스로 자리매김 한 듀얼소닉은 마시는 자외선 케어 건강기능식품 ‘뷰티루틴’과 코스메틱 제품라인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하게 확장하며 토탈 뷰티 테크놀로지 솔루션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2025.05.29 17:18
뮤직

SM, 中 최고 파트너 텐센트 뮤직과 전략적 협력 강화…주요 주주 참여 계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이하 TME)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 양사는 29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협업은 기존 음원 유통 중심의 협력을 넘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신규 아이돌 그룹 공동 제작과 IP 사업, 현지 공연 등으로 협력 범위를 대폭 확장한 것이다. TME가 최근 하이브가 보유했던 SM 지분을 인수해 주요 주주가 됨에 따라, 양사 간 협력이 본격화됐다.SM의 글로벌 IP 및 콘텐츠 제작 역량과 TME의 방대한 이용자 기반 플랫폼·유통 인프라의 결합은 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킴은 물론 양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특히 이번 협업에는 양사가 향후 2~3년 내 데뷔를 목표로 중국 현지 아이돌 그룹을 선보이는 것이 포함되며, SM은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등 제작 전반을 맡고, TME는 현지 프로모션, 음반 및 음원 유통을 전담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을 공동 육성할 계획이다.IP 사업에서는 중국 내 실물 및 디지털 포토카드, 캐릭터 상품, 팝업스토어,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 전개한다.공연 분야에서는 2026년 홍콩에서 개최 예정인 SMTOWN LIVE 콘서트를 포함해, SM 아티스트들의 투어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SM의 Beyond LIVE 기술을 활용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팬층까지 폭넓게 공략할 예정이다.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SM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와 중국 시장 내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함께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하이브는 보유 중이던 SM 지분 221만주 전량을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에 매각한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해당 주식은 하이브 이사회 결의 후 30일 장 종료 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된다. 주당 가격은 11만원으로, 2433억 4607만원 규모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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