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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IS 시선] J리그도 추춘제 확정…K리그도 외면만 할 때 아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가 오는 2026년부터 ‘추춘제’로 운영된다. 유럽처럼 가을에 시작, 이듬해 늦은 봄에 시즌이 끝나는 방식으로 시즌이 진행되는 것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이미 올 시즌부터 추춘제로 바뀌었다. 아시아 축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일본 J리그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통해 2026~27시즌부터 J리그 운영 방식을 춘추제에서 추춘제로 바꾸기로 확정했다. 세부 내용들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J리그 측은 "리그의 비전을 명확히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즌제 전환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J리그는 지난 1993년 출범 이후부터 30년째 춘추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이사회 결정에 따라 2026~27시즌 J리그는 2026년 8월 첫째 주에 개막해 이듬해 5월 마지막 주에 시즌을 마친다. 대신 날씨를 고려해 12월 둘째 주부터 2027년 2월 셋째 주까지는 겨울 휴식기를 갖는다. 겨울 휴식기는 유럽 일부 리그에서도 도입돼 운영 중이다. 조규성‧이한범이 속한 FC미트윌란(덴마크) 역시 두 달 넘는 휴식기에 돌입한 상태다.일본의 DAZN 뉴스는 "J리그는 ‘세계와 싸우는 무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ACL과 유럽 이적시장과의 일치, 폭염으로 인한 경기 수 감소 등을 목적으로 추춘제 전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이번 추춘제 전환은 유럽 주요 리그 등에 맞춰 J리그를 세계 수준으로 성장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추춘제 전환을 위해 J리그는 100억엔(약 905억원) 규모의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ACL에 이어 J리그도 추춘제 도입을 확정하면서 그동안 춘추제로 진행되던 아시아 리그‧대회에도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부는 모양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클럽 월드컵을 추춘제 종료 시점에 맞춰 여름에 개최하기로 했다. 이른바 글로벌 스탠더드가 된 유럽 축구에 맞춰 아시아 등 세계적인 축구 흐름마저 바뀌고 있는 것이다.추춘제가 대세가 되면서 K리그 등 춘추제를 유지하고 있는 리그는 점점 더 불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당장 ACL 등 국제 대회부터 자국리그를 추춘제로 운영하는 팀들에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 선수 이적에도 적잖은 영향이 있다. 유럽에선 시즌이 끝난 뒤 주로 여름에 선수를 보강하는데, 춘추제 리그는 시즌이 한창인 시점이라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본 내에서 추춘제 전환의 의미로 유럽 이적시장과의 일치를 주목하는 배경이다.이제 시선은 K리그에 쏠린다. 아시아 축구에도 추춘제를 향한 변화의 기류가 분명하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물론 나라마다 다른 기후 특성과 인프라, 재정 등 풀어야 할 매듭들이 많은 건 분명하다. 대부분의 K리그 구단이 추춘제 도입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다만 추춘제 도입의 핵심이기도 한 한겨울 축구는 일본처럼 휴식기를 통해 대비가 가능하다. 리그 팀 수를 조절하거나 리그 운영 방식 변화 등도 고민해 볼 수 있다. '한국 현실에는 맞지 않다'며 외면할 게 아니라, 국내 현실에 맞는 추춘제를 찾을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그게 세계 축구의 흐름이자 장기적으로 한국축구에 발전이 되는 길이 될 수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스포츠2팀 기자 2023.12.21 06:03
경제

LS그룹 수시채용 기조에도 공채 유지, 이달 15일까지 원서접수

LS그룹이 2021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LS그룹은 8일 국내 주요 그룹들의 공채 폐지와 수시 채용 전환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채용 예측 가능성과 지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도 신입사원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LS전선과 LS일렉트릭, LS니꼬동제련, E1 등 4개 계열사가 신입사원 공채를 시행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5일까지이고, E1은 동계인턴 채용을 고려해 이달 말 별도로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공채 모집 규모는 세 자릿수로 전년과 유사한 규모다. 수시채용까지 포함하면 LS그룹 연간 채용 인원은 1000여명 수준이다. 모집 직군은 영업·생산·품질·설계·지원·R&D(연구개발) 등이고, 4년제 정규대학(원) 졸업자 및 내년 2월 졸업예정자 등이 대상이다. 지원자는 서류전형과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LS그룹은 지난해부터 채용 상담과 역량검사, 실무 면접 등 채용 전형 전반을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취업준비생 대상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LS그룹은 "MZ세대와 활발하게 소통하기 위해 메타버스,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08 10:28
축구

2021 FIFA 클럽월드컵 일본에서 개최…7개 팀 체제 유지

24개 팀으로 참가팀 수를 늘려 치르려던 2021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현재의 7개 팀 체제로 일본에서 개최된다.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5일(한국시간) 열린 집행위원회 온라인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2021년 클럽 월드컵은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내년 12월 치른다"면서 "개최지는 일본"이라고 밝혔다.FIFA 클럽 월드컵은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한데 모여 세계 최강 프로축구팀을 가리는 대회다FIFA는 애초 2021년에는 참가 팀 수를 현행 7개에서 24개로 확대한 새로운 방식의 대회로 6∼7월 중국 8개 도시에서 치를 계획이었다.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올해 여름 열릴 예정이었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와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2020)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클럽 월드컵도 일정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FIFA는 결국 대회 개최 시기를 종전처럼 연말로 미루면서 24개 팀으로 확대한 새로운 방식으로의 전환도 보류하기로 승인했다. FIFA 클럽 월드컵이 일본에서 개최되는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내년에는 FIFA 클럽 월드컵이 두 번 열린다. FIFA는 앞서 이번 달 카타르에서 열려던 2020 FIFA 클럽 월드컵을 코로나19 확산 탓에 2021년 2월 1∼11일 개최하기로 한 바 있다. 대회 개최국은 그대로 카타르다.최용재 기자 2020.12.05 09:35
무비위크

전주국제영화제, 코로나19 여파 '비공개 전환' 최종 결정[공식]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결국 비공개 전환된다. 21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 측은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영화제는 경쟁부문 중심의 비공개 영화제로 전환, 개최된다"고 공식화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최 일정을 한 달여 늦춘 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그동안 안전한 영화제를 치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심해왔다. 상영작 발표를 비롯해 해외 게스트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 대담 및 토크 프로그램의 온라인 전환, 그리고 스태프와 초청자,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고강도 방역 대책 등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아 경계를 늦출 수 없는 데다 가족의 달 연휴로 인한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전주국제영화제 역시 관객과 영화인들의 안전을 위해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는 정상생활로의 복귀를 위해 진행 중인 국가 차원의 노력에 궤를 같이함과 동시에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전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전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27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함께 논의하고 제작사와 감독들의 허락을 구한 후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등 각 경쟁부문 심사위원과 초청작 감독 등 최소의 인원만 참여하는 무관객 영화제로 전환,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다가오는 5월 연휴를 맞이하며 방역 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있는 만큼 전주국제영화제도 국민의 안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최선의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다만 동시대 영화예술의 대안적 흐름을 주도하는 영화와 영화인들을 발굴, 지원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역할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전주프로젝트마켓을 비롯한 창작 지원 프로그램은 전과 다름없이 진행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는 “향후 코로나19가 충분히 안정되면 영화제 집행위원회와의 숙의 과정을 거쳐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초청한 주요작들을 관객들 앞에 소개할 수 있는 자리도 적극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28 18:01
축구

공동 개최 첫 시도했던 유로, 분산 개최도 성공할까?

월드컵에 이어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지는 축구 대회,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또다른 전환점을 맞았다. 10개 이상 도시에서 분산 개최 형태로 치러진다.유럽축구연맹(UEFA)은 6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유럽축구선수권대회 60주년이 되는 유로 2020 대회를 유럽 전 대륙에 분산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960년 프랑스에서 초대 대회가 치러져 올해까지 모두 14차례 열린 유로는 2000년 네덜란드, 벨기에에서 세계 축구 역사상 첫 2개 나라 공동 개최를 실험한 뒤, 20년 만에 전 대륙 분산 개최라는 새로운 실험을 하게 됐다. 지금까지 유로는 2000년(네덜란드·벨기에), 2008년(스위스·오스트리아), 2012년(폴란드·우크라이나) 등 총 3차례나 2개국 공동 개최를 치러왔다.유로 대회의 분산개최는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유로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6년 대회부터 본선 출전국 숫자가 16개에서 24개로 늘어난다. 이 때문에 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플라티니 회장은 지난 7월 유로2012 기간에 우크라이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로를 개최하기 위해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어떤 국가들은 유치에 나서지 못하기도 한다"면서 군소 국가들에도 기회를 주기 위해 이같은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에 UEFA 회원국들이 다수 동의했고, 유로 2020 분산 개최라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지아니 인판티노 UEFA 사무총장은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터키를 제외한 대다수 국가가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마크 팔리오스 전 잉글랜드 축구협회 사무총장도 "유로가 큰 국가들만의 독점하는 대회가 아닌, 모두가 개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UEFA는 내년 3월 개최 도시 유치 신청을 받은 뒤, 2014년 초에 12~13개 수준에서 개최 도시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2.12.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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