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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년사] 이정애 LG생건 사장 “차별적 미래 가치 만들어야”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2일 “보다 경쟁력 있는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는 열정과 차별적 미래 가치를 만들어내는 몰입으로 LG생활건강의 저력을 입증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이 사장은 이날 사내 구성원에게 공유한 2025년 신년사에서 “응축된 우리의 역량을 신속하게 제품 중심의 고객가치 혁신에 쏟아 붓는다면 시장과 고객을 선도하는 최고의 사업 성과를 창출하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그는 올해 중점 사업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 재구조화(리밸런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주 시장에서는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 브랜드를 중심으로 영 제너레이션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을 보강하고 마케팅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특히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채널에서의 퀀텀 점프와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뷰티 강국인 일본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오랄 케어와 색조 브랜드 힌스, 더마 화장품 CNP를 중심으로 온라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는 현지 특성에 맞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중국에서는 주력 브랜드인 더후의 리브랜딩 성과를 다지면서 “수익성에 기반한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했다.또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걸맞는 상품을 기획하고 R&D 프로세스를 혁신하겠다”며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및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는 체계를 활용해 기민하게 제품화할 수 있는 R&D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겠다”고도 말했다.이 밖에 이 사장은 인수합병(M&A)을 필두로 한 비유기적 성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MZ, 알파 세대 고객에 기반을 둔 브랜드 M&A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성과 수익 기여도가 미흡한 사업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효율화로 사업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02 12:44
PGA

김주형 X 티띠꾼 환상 호흡→혼성 대회 그랜드손튼 2R 단독 2위…역전 우승 도전장

김주형-지노 티띠꾼(태국) 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그랜드손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김주형-티띠꾼 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1라운드 공동 6위에 올랐던 김주형-티띠꾼 조는 중간 합계 18언더파 126타로 단독 2위까지 점프했다.선두 제이크 냅(미국)-패티 타바타나킷(태국) 조와는 단 두 타 차. 김주형-티띠꾼 조는 역전 우승을 꿈꿀 수 있는 위치다.1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른 제이크 냅-패티 타바타나킷 조는 대회 둘째 날에도 선두를 지켰다.2라운드는 두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됐다. 3라운드는 티오프 이후 공을 바꿔 플레이해 더 낮은 점수가 반영되는 변형 포볼로 열릴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2.15 13:23
프로야구

최원태 떠났다, 손주영 "내년 15승-160이닝 목표, LG를 한국시리즈로"

LG 트윈스 손주영(26)이 2024시즌을 돌아보며 자신의 활약에 85점만 줬다. 내년 시즌 100점을 받기 위해 "15승-160이닝 투구"를 목표로 내걸었다. 2024년 LG의 최고 수확은 손주영의 성장이다. 그는 총 28경기에서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국내 투수 중에선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3.66)에 이어 평균자책점이 두 번째로 낮았다. 2017년 입단(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 후 지난해까지 통산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에 그쳤던 그는 올해 유망주 꼬리표를 확실하게 뗐다.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한 손주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달성했다. 팀 사정상 중간 계투로 나선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보여준 활약도 눈부셨다.염경엽 LG 감독은 그런 손주영에게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왼손 투수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손주영은 지난 3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기량 발전을 인정받아 '점프업상'을 받았다. 손주영이 자신에게 85점만 준 것은 이닝 소화 때문이다. 그는 "더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했다. 손주영은 LG의 정규시즌 143번째 경기였던 9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투구로 규정이닝을 달성했다. 그래서 손주영은 "내년 목표로 15승-160이닝을 일찌감치 정했다"라고 말했다. LG는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원태를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보냈다. LG는 최원태와 협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는 손주영의 존재감이 큰 영향을 끼친다. 외국인 투수 2명(요니 치리노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과 임찬규뿐 아니라 '계산이 서는 투수'로 성장한 손주영이 있어서다. 이에 대해 손주영은 "책임감은 생겼지만, 부담감은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구원 등판한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했다. 검진 결과 왼 팔꿈치 굴곡근과 회내근 좌상 진단을 받아 생애 첫 대표팀(프리미어12) 합류도 불발됐다. 그는 "감독님, 단장님께 전화를 걸어 대표팀에 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상황이 여의찮았다. 근육이 살짝 찢어졌고, 출혈도 있었다. 다음 국제대회에는 꼭 출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한 달간의 재활을 마친 후 곧바로 홈구장(서울 잠실)으로 출근해 훈련하고 있다. 그는 "내년에는 LG가 다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도록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2.08 19:59
프로축구

‘2부’ 이랜드에 고전했지만…“압도해야 한다” 잔류 자신하는 이승우·전진우

“전주성은 ‘홈빨’이 있죠.”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은 전북 현대지만, K리그1 잔류를 자신한다. 2차전에서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2024시즌의 끝을 장식하겠다는 각오다.전북은 지난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오는 8일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랜드와 승강 PO 2차전을 치르는 전북은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에 살아남는다.이랜드와 첫판에서는 어렵사리 승전고를 울렸다.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즐비한 전북이 이랜드를 체급 차로 찍어 누르리란 세간의 예상과는 달리, 후반 초반부터 급격히 흔들리며 상대 센터백 오스마르에게 실점을 내줬다. 후반 39분 터진 전진우의 ‘어깨골’이 아니었다면, 2차전이 더욱 부담스러워 질뻔했다. 전진우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태환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려고 점프했는데, 볼이 그의 어깨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진우는 “이랜드보다 우리가 준비한 걸 잘하고 싶었다. 모든 부분에서 만족할 수 없지만, 2차전은 우리 홈에서 하니까 공격적으로 나서서 큰 골 차이로 이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전북 선수단은 결과가 중요한 이랜드와 1차전에서 승리를 챙겼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1부 리그 팀다운 모습을 못 보인 탓이다. 전진우는 “전북엔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러므로 경기력과 결과 모두 압도해야 한다. 상대가 아무것도 못 하게 눌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분위기를 줬다”며 “오늘 경기 끝나고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남은 경기도 잘 마무리하는 게 과제”라고 다짐했다. 후반 33분 투입돼 12분여 피치를 누빈 이승우도 차분한 모습으로 취재진을 마주했다. 그 역시 “2차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는 일념이었다.지난해 수원FC에서 승강 PO를 경험한 이승우는 공교롭게도 당시 함께 팀을 구한 김도균 이랜드 감독과 적으로 만났다. 이승우는 “나는 항상 감독님을 응원하고 있다. 하필 우리랑 해서 그렇지, 다른 팀이랑 했으면 응원했을 것”이라며 “일단 우리가 살아야 하니까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속내를 전했다.선수들은 2차전이 홈구장 전주성에서 열리는 터라 자신감이 넘친다. 전북 팬들은 이날도 먼 거리에 있는 서울 목동까지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때론 질타했다. 전북 팬들이 자리한 N석은 초록빛 물결이 가득했다. 2차전에는 더욱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싸울 전망이다.이승우는 “전주성은 홈빨이 있고, 선수도 그걸 알고 있다. 잘 이용해서 팬분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더 잘 준비해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2.03 06:47
프로축구

‘어깨골’로 위기의 전북 구한 전진우 “기뻐하지 않았다…2차전에 이랜드 압도하고파” [IS 목동]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습니다.”전진우(전북 현대)가 자부했다.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K리그1 잔류를 확정하겠다고 약속했다.전진우는 지난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PO 1차전에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기록,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은 오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승강 PO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부에 잔류한다.경기 후 전진우는 “우리가 왜 K리그1에 잔류해야 하는지 보여주자고 했는데, 이겨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전진우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15분, 문선민을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후반 초반 오스마르에게 동점골을 내준 전북은 주도권까지 뺏겼지만, 후반 39분에 터진 전진우의 득점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전진우는 후반 39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기 위해 점프했는데, 볼은 그의 어깨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그는 “감독님께서 우리가 밀리는 상황이라 (그라운드에) 들어갔을 때, 저돌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달라고 하셨다. 두세 번 볼을 받으러 들어가면 찬스가 날 것이라고 이야기해 주셨는데, 내가 골키퍼 쪽으로 들어가서 골이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자리를 지켜야 하는 전북은 ‘도전자’ 이랜드를 상대로 더 큰 압박에 시달렸을 법하다. 그는 “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불안함도 있었고, 지켜야 한다는 마음도 있었다. 우리 걸 해야 한다는 마음도 있었다”며 “우리가 준비한 걸 잘하고 싶었는데, 모든 부분에서 만족하지 못한다. 2차전은 우리 홈에서 열리는 만큼 더 공격적으로 해서 큰 차이로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전북에는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랜드와 1차전은 그에 비해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전진우는 “정말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을 훈련하면서 느낀다. 그래서 경기력과 결과까지 모두 압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아무것도 못 하게 눌러야 하는데, 분위기를 주는 등 다 가져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직 전북의 2024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한 경기가 남았다. 전진우는 “다음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들도 많이 느꼈을 것”이라며 “오늘 경기 끝나고 크게 기뻐하지는 않았다. 남은 경기도 잘 마무리하는 게 과제”라고 힘줘 말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2.02 12:37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손주영-송성문-손호영, 점프업상 주인공은? 컴백 플레이어상도 경합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3일 열린다. 야구인과 야구팬들이 올 한 해를 정리하는 축제의 자리다. 기량 발전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점프업상 후보로는 LG 트윈스 손주영(26)과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8),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30)이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눈에 띄게 기량 발전을 이룬 선수가 많아 수상자를 예측하기 어렵다. 왼손 선발투수 손주영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국내 투수로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3.66)에 이어 평균자책점이 두 번째로 낮다. 최종전에서 10승 등판의 기회가 있었지만 포스트시즌(PS)을 대비해 스스로 포기했다. 손주영은 2017년 입단 후 지난해까지 통산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에 그친 유망주 출신이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더니 데뷔 첫 규정이닝은 물론 10개 구단 최고의 5선발로 활약했다. PS에서 활약도 눈부셨다. 올 시즌 염경엽 LG 감독이 꼽은 최고의 수확 중 한 명이다. 야수 중에는 송성문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올 시즌 타율 0.340(5위) 타점 11위(104개) 출루율 7위(0.409) 장타율 9위(0.518) 등을 기록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이다.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은 0.256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 3할을 달성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막을 내린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장을 맡기까지 했다. 손호영은 팀을 바꾼 후 크게 달라졌다. 3월 말 투수 우강훈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롯데로 옮긴 손호영은 올 시즌 102경기에서 타율 0.317 18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성적은 94경기에서 타율 0.253 4홈런 23타점이었다. 올 시즌 여러 차례 부상을 겪었지만, 롯데 3루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재기에 성공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컴백 플레이어상은 KT 위즈 강백호(25)와 롯데 황성빈(27)의 2파전이다. 강백호는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 타율 0.347 16홈런 102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최근 2년(2022년 타율 0.245 6홈런 29타점·2023년 타율 0.265 8홈런 39타점) 동안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도 타율 0.393(28타수 11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아마추어 시절 포수 출신인 강백호는 KT 입단 후 주로 1루수와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올 시즌 안방마님으로 총 169와 3분의 2이닝을 수비하며 팀에 공헌했다. 황성빈도 컴백 플레이어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타율 0.294를 기록한 황성빈은 지난해 타율 0.212로 부진했다. 올 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0.320 4홈런 26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했다. 빠른 발과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가 강점인 그는 도루 부문 3위(51개)에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4.11.25 09:30
프로야구

[프리미어12] '4이닝 무실점' 곽빈, 완벽투로 벼랑 끝 대표팀 분위기 바꿨다

위기의 대표팀 선발진을 곽빈(25·두산 베어스)이 지켜냈다.곽빈은 14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쿠바와의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총 투구 수는 74구.곽빈이 등판한 이날 팀 상황은 상당히 위태로웠다. 한국은 지난 13일 대만과 조별리그 1차전에 3-6으로 패하면서 슈퍼라운드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조당 2팀만 올라갈 수 있는데, 조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이 있는 만큼 대만을 잡아야 했으나 패했다. 그리고 한국이 내준 6실점은 모두 선발 고영표의 몫이었다. 대회 전부터 원태인, 손주영 등 주요 투수들이 이탈한 선발진이 결국 1차전부터 무게감을 버텨내지 못한 셈이었다.상대 쿠바 선발도 막강했다. 쿠바는 이날 선발로 일본프로야구(NPB) 올 시즌 평균자책점 1위(1.88)인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출격시켰다. 위기 상황에서 곽빈이 제 몫을 다 했다. 곽빈은 1회부터 삼자 범퇴로 쾌조의 출발을 선보였다. 쿠바 리드오프 로엘 산토스에게 높은 존 체인징업으로 루킹 삼진을 뽑아낸 곽빈은 후속 타자인 메이저리거 요안 몬카다도 잡아냈다. 152㎞/h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3번 타자 발바로 아루에바레나와 만나서는 3구 커브로 가볍게 2루수 땅볼을 기록, 삼자 범퇴로 1회를 마쳤다.곽빈의 기세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그는 2회 선두 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에게 초구 직구로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고, 아리엘 마르티네스에겐 139㎞/h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후속 야디어 드레이크 상대로는 풀카운트 승부로 다소 어려움을 겪다 3루수 방향 정타를 허용했는데, 이를 3루수 김도영이 점프 캐치로 잡아내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3회도 안정적이었다. 곽빈은 선두 타자 기베르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안드리스 페레즈와 헤안 왈터스에게 연속 헛스윙 삼진을 끌어 다시 기세를 꺾었다. 이후 산토스에게 우전 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타석에 들어선 다음 타자는 다시 몬카다였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4회엔 데스파이네의 볼넷과 마르티네스의 안타로 주자가 쌓였지만, 곽빈은 드레이크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곽빈의 투구는 5회까지 이어졌지만 아웃 카운트를 더하진 못했다. 다만 안정감은 이전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선두 타자 기베르트, 후속 페레즈에게 모두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결국 대표팀 벤치가 교체를 결정했다. 곽빈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소형준은 후속 왈터스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산토스에게는 1루수 땅볼로 아웃 카운트를 더했다. 이후 몬카다에게 사구를 기록하며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아루에바레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닫았다. 책임 주자 2명을 남겼던 곽빈도 자책점 없이 무실점으로 이날 투구를 마치게 됐다.한편 대표팀은 곽빈의 호투에 더해 2회 최원준의 1타점 내야안타, 신민재의 밀어내기 사구, 김도영의 만루 홈런을 묶어 6득점을 기록, 6-0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4 20:39
예능

유재석 “‘지금 거신 전화는’ 동 시간대가 ‘열혈사제2’ 였지?”…유연석 도발 (틈만 나면,)

‘틈만 나면,’에서 유재석, 유연석, 지창욱이 대학로 추억으로 하나 된 ‘삼형제 케미’를 선보이며 왁자지껄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12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 12회는 유재석, 유연석과 ‘틈 친구’ 지창욱이 ‘틈 주인’ 도예공방, 뮤지컬 공연장을 방문해 뜻깊은 추억 공유로 안방극장에 따스한 웃음을 선사했다.유재석은 유연석의 질투를 부르는 ‘톰과 제리’ 티키타카로 떠들썩한 오프닝을 열었다. 유연석이 “드라마 촬영할 때 패딩 입고 찍었다”며 근황을 밝히자, 유재석은 “지금 촬영 중인 ’지금 거신 전화는’ 동 시간대가 ‘열혈사제2’ 였지?”라며 잠들어 있던 유연석의 경쟁심에 불을 지폈다. 이에 유연석이 “형은 그 시간대에 어떤 걸 보실거냐”라고 넌지시 묻자, 유재석은 “다음 날 녹화 있으면 잠을 자야지. 우리 집에는 수신기 없어서 시청률하고 상관없어”라며 밀당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그 사이 오늘의 틈 친구 지창욱이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지창욱은 “제가 처음 데뷔했던 공연이 21살 때 대학로에서 한 ‘불과 얼음’이었다”고 대학로에 얽힌 옛 기억을 떠올렸고, 유재석은 “저도 처음으로 태어나서 밖에서 밤을 샌 게 바로 대학로다. 밤새 노래 부르면서 놀았다”고 덧붙여 오랜 시간 청춘들의 놀이터였던 대학로의 추억을 나눴다. 지창욱은 ‘틈만 나면,’ 사상 최초로 보너스 쿠폰 3장을 획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유재석, 유연석, 지창욱이 찾아간 첫 번째 틈 주인은 도예공방이었다. 틈 주인이 평소 빈티지와 중고거래를 좋아한다고 밝히자, 지창욱은 “저도 중고거래 자주 한다. 얼마 전에 포켓몬 띠부띠부씰 컬렉션을 26만 원에 샀다. 집 곳곳에 스티커를 붙여놨다”라고 숨겨둔 취미를 고백했다. 이어 유재석, 유연석, 지창욱이 도전하게 된 게임은 ‘물레 위 과녁판에 공 맞히기’였다. 1단계는 색상을 뽑아 과녁판 위 지정된 색상에 3명 모두 공을 맞히면 성공. 유연석은 칸이 넓은 색상을 향해 “오늘의 운이 여기 달린 거야. 난 노랑 아니면 빨강이지”라고 자신만만하게 빨강을 뽑았지만, 하필 맞추기 힘든 초록에 공을 맞혀 웃음보를 자극했다.이어 ‘자타공인 똥손’ 유재석이 파란색을 뽑고, 첫 번째 보너스 쿠폰을 사용했지만 틈 주인의 공이 빗겨 맞아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4번째 도전에서 지창욱이 빨강을 뽑고, 모두가 심호흡 끝에 1단계 성공을 획득하며 틈 주인을 환호성 치게 했다. 2단계는 과녁판 색 배열이 한층 더 좁아진 상황. 지창욱은 실패할 때마다 머쓱한 정적이 이어지자 “원래 분위기가 이렇게 숙연해지나요?”라며 걱정했다. 심지어 7번째 도전에서는 지창욱의 공에 유재석의 공이 튕겨 나가는 사태가 벌어지자, 지창욱은 “선 안 넘고 점프해서 해도 되지 않아요?”라며 물레판을 향해 온몸을 내던져 제작진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하지만 마지막 도전까지 아쉽게 실패로 돌아가자, 지창욱은 “이게 사람의 사행성을 건드린다. 사람의 욕망으로 좌절하게 한다”고 말하더니 “생각해보면 이게 교훈적인 거다”고 자기 타협에 나서 모두를 폭소케 했다.세 사람은 다음 도착지까지의 틈새 시간을 점심시간으로 활용했다. 지창욱은 “얼마 전에 팝업 스토어에서 5만 원 이상 사면 주는 게임 캐릭터 스킨을 12만 원에 거래했다”라며 ‘덕후 모멘트’를 드러내 놀라움을 사는가 하면, “중고거래는 직거래로 해야 만나는 맛이 있고, 사기 당할 확률이 적다”라고 전문가 면모까지 빛내는 활약을 보였다.이어진 커피 타임에서는 유재석이 대학로 학생들의 에너지를 보며 “학교 다닐 때 개그맨이 일찍 돼서 내 앞길이 열릴 거라 생각했는데, TV에는 안 나오고 그러면서 스스로 자괴감이 들더라”라며 과거를 회상하자, 지창욱은 “저도 인문계 고등학교 나와서 공부만 하다가 얼결에 연극 영화과에 붙게 됐는데, 1학년 내내 학사 경고를 받았다. 안 되겠다 싶어서 오디션을 보러 다니다가 대학로에 오고, 독립영화 하고 지금까지왔다”라며 험난했던 데뷔기를 고백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이어 유재석, 유연석, 지창욱이 찾은 두 번째 틈 주인과는 뮤지컬 공연장에서 만났다. 이번 틈 주인은 지창욱이 과거 공연했던 ‘쓰릴미’의 피아니스트로 뮤지컬 경력직인 유연석과 지창욱의 반가움을 샀다. 유연석은 “‘헤드윅’ 때 생각난다. 첫 공연 날에 떨고 있는데, 마침 승우 형이 전화해서 ‘연석아 너무 떨리면 정수기 옆에 조금씩 키워드를 적어 놔’”라고 조언해 줬다”라며 생생한 비하인드를 고백했다.세 사람이 도전하게 된 게임은 바로 ‘컵 차기’였다. 종이컵을 세 사람이 발로 10번 이어 차면 1단계 성공. 유연석이 “뮤지컬에서 많이 해 봤다. 제가 골 결정력이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것과 달리 거듭 실패하자, 유재석은 “FC 개발 진짜~”라며 아우성쳐 지창욱을 배꼽 잡게 했다. 이에 세 사람은 긴급 보너스 쿠폰으로 수습하려 했지만, 틈 주인까지 러시아 댄스를 방불케 하는 헛발 차기로 좌절에 빠졌다. 하지만 심기일전한 8번째 도전에서 세 사람은 온 몸을 내던졌고, 떨어질 듯 말 듯한 릴레이 끝에 지창욱의 마무리 드리블로 1단계 성공의 쾌거를 거뒀다.단 두 번의 시도 만을 남겨두고 더 작아진 컵과 함께 2단계에 도전, 유연석은 연습이 생각만큼 되지 않자 “컵이 브랜드가 달라~”라고 우겼고, 지창욱마저 “이게 종이컵이 얇아요. 친환경인데요?”라며 거들더니 “연습을 내일 아침까지 해서 내일 성공시키자”라고 각오를 다져 제작진을 파안대소하게 했다. 결국 고전 끝에 9번째 도전에 들어가고, 지창욱과 유재석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쫄깃한 주고받기를 이어간 데 더해 ‘FC개발’ 유연석이 깔끔한 두 번 차기로 마무리를 결정지으며 기적적인 2단계 성공을 완성시켰다. 유재석은 “야 여기도 FC개발이 마지막에 성공시키네~”라며 인정했다. 지창욱은 “마지막에 미션을 성공할 수 있어서 오늘 잠 잘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하며 반전의 성공이 남긴 진한 여운을 더했다.‘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3 08:07
프로축구

[IS 승장] ‘방심은 없다’ 이영민 감독 “남은 7경기 잘못되면 3연승 아무 의미 없다”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은 승리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아직 7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부천은 25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FC를 3-0으로 이겼다. 부천은 이날 승리로 7위에서 두 계단 점프한 5위에 자리했다.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 짧은 시간 영상 미팅을 하고 들어왔는데, 선수들의 집중력 덕에 이기지 않았나 싶다”고 총평했다.성남전이 구단 통산 600번째 경기라 더 의미 있었다. 이영민 감독은 “기록은 언제나 깨지기 마련이다. 또 새로운 기록이 다가오리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홈에서 우리를 응원하는 팬, 시민들과 같이 좋은 경기를 만든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했다.최전방 공격수 루페타가 출장정지 징계로 결장한 가운데, 부천은 한지호, 바사니, 이정빈이 골을 책임지며 대승을 거뒀다. 이영민 감독은 “항상 우리 팀은 많은 선수가 득점했을 때 성적이 좋았다. 다양한 선수가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은 팀에 보탬이 된다”며 웃었다.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부천은 정규 시즌이 끝날 때 적어도 지금 순위는 유지해야 승격에 도전할 수 있다. 이영민 감독은 “7경기가 남아있는데, 3~4경기는 더 치러야 (플레이오프권) 윤곽이 나올 것 같다. 7경기가 잘못되면 오늘까지 한 3연승이 아무 의미 없다. 전남 먼저 잘 이길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다.다음 상대는 7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3)다.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어 매우 중요한 한 판이다. 이영민 감독은 “상대 경기도 분석하겠지만, 우리 팀이 전남과 어떻게 할지를 잘 준비해야 한다. 우리와 순위 경쟁을 하는 팀이고 올해 우리가 전남전에서 승리가 없다. 우리가 꼭 한 번 정도는 이겨야 된다. 소위 6점짜리 경기가 될 것 같다. 짧은 시간에 최대한 방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다.끝으로 이영민 감독은 “우리 스리백을 칭찬하고 싶다. 어린 선수들이 3경기 동안 1실점 했고, 필드골은 먹히지 않았다. 뒤에서 잘해주기 때문에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세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며 엄지를 세웠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9.25 23:37
해외축구

‘1m 92cm’ 유럽파 FW 이영준, 3경기 만에 2골 폭발+첫 풀타임…팀은 2-2 무승부

이영준(그라스호퍼)이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이영준은 22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세르베트와의 2024~25 스위스 슈퍼리그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9분 동점 골을 기록,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그라스호퍼는 지난 6라운드에서 이베르돈 스포르트에 1-2로 패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영준의 득점으로 값진 승점 1을 따냈다. 올 시즌 1승 2무 4패를 기록한 그라스호퍼는 리그 8위로 한 계단 점프했다.이날 그라스호퍼는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9분 이영준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대 앞에 있던 이영준은 자신에게 향한 볼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올 시즌 수원FC를 떠나 그라스호퍼로 이적한 이영준은 3경기 만에 2골을 터뜨렸다. 이영준은 난달 25일 스위스 슈퍼리그 데뷔전에서 전반전 킥오프 42초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구단 8월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1m 92cm의 장신 공격수인 이영준은 공중전뿐만 아니라 골 결정력, 슈팅, 연계 플레이 등 두루 뛰어나단 평가를 받는다. 그는 유럽 무대에서 본인의 기량을 증명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9.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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