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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황선홍 감독, 대전 데뷔전서 얄궂은 만남…‘친정’ 포항과 맞대결

황선홍 감독이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 복귀 후 첫 경기에서 친정팀 포항스틸러스를 만난다.대전하나시티즌은 15일 오후 6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를 치른다.대전하나는 지난 3일, 제15대 사령탑으로 황선홍 감독을 선임했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대전으로 복귀한 황선홍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전이 아니었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초대 감독으로서 상당히 아쉬움이 많았고 항상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함께 하고 싶었던 팀이었다. 지금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위기를 넘기고 싶은 마음에 이 자리에 섰다. 창단 때 목표로 했던 톱 레벨의 팀으로 가는 데 초석을 다지는 다시 한 번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에 맞춰 다시 팀을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의지를 다졌다.대전은 16라운드에서 대구FC에 1-0으로 승리하며 7경기 만에 무승의 고리를 끊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준프로 계약을 통해 입단한 2006년생 유망주 윤도영이 도움을 올렸고 음라파가 득점 침묵을 깨며 결승 골을 터트렸다.하지만 대구전 승리에 만족할 수 없다. 반등의 계기로 삼아 계속해서 승점을 쌓으며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이번 경기 맞대결 상대인 포항(8승 5무 3패)은 현재 K리그1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다 최근 5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서 다소 주춤한 분위기이지만 대전에는 넘어야 할 큰 벽이다. 통산 전적으로 보면 대전이 8승 18무 30패로 열세이며 최근 10경기 기록을 봐도 1무 9패를 기록했다. 승격 후 8년 만의 맞대결을 펼친 지난 시즌에도 1무 2패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 첫 대결에서도 1-2로 패배했다. 포항 상대, 마지막 승리는 2010년 4월 24일 1:0 승이다. 14년 만에 포항전 승리를 노린다. 쉽지 않은 상대인 만큼 포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대전에 더욱 큰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황선홍 감독은 선수·지도자 시설 포항과 인연이 깊다. 1993년~1998년까지는 선수로, 2011년부터는 감독으로 포항을 이끌며 2013년에는 정규리그와 FC컵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5년 동안 포항에 리그 99승, 3개의 트로피(정규리그 1회, FA컵 2회)를 선사했다. 누구보다 포항을 잘 아는 황선홍 감독인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A매치 휴식기 동안 황선홍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고 전력을 가다듬으며 팀을 정비한 대전하나는 이번 경기를 통해 대구전 홈경기 승리에 이어 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 대전 사령탑으로 돌아온 황선홍 감독이 포항을 상대로 오랜 징크스를 깨며 대전하나의 반등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6.15 06:02
해외축구

'혹평 잠재운' 김민재·이강인, 전반기 리그 최고 선수 선정

이강인(PSG)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프랑스와 독일 프로축구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2023~24시즌의 반환점이 되는 현 시점까지 프랑스 리그1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11명의 선수를 뽑아 발표했다. 두 명단 모두 리그에서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에 한해 선정했다. 22일(한국시간) 발표된 리그1 '팀 오브 더 시즌'에는 이강인의 이름이 올라 있다. 평점 7.17을 받은 이강인은 왼쪽 측면 공격수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올 시즌 PSG로 팀을 옮긴 이강인은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합쳐 공식전 1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주로 교체 위주로 나설 것이라는 세간의 평가와 현지 매체의 혹평을 뒤로하고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90분 경기 소화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수비의 핵’ 김민재도 후스코어드닷컴이 발표한 독일 분데리스리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평점 7.14를 주면서 3-4-3 포메이션의 ‘팀 오브 더 시즌’ 스리백의 가운데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도 올 시즌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팀을 옮겨 활약 중이다. 현지에서 혹평과 호평을 번갈아 받고 있지만, 높은 평점을 받으며 꾸준하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평가 받았따. 김민재는 나란히 스리백을 이룬 오딜롱 코수누·조나단 타(이상 레버쿠젠·7.01)보다 높은 평점을 받아 분데스리가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이강인의 동료 PSG의 간판 킬리안 음바페는 평점 7.98을 받아 리그1 최고의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전 동료이자, 김민재의 현 동료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평점 8.17로 분데스리가 팀 오브 더 시즌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따냈다. 한편, 17라운드를 마친 프랑스 리그1은 다음 달 중순까지 휴식기를 갖는다. PSG는 내년 1월 15일 랑스와 원정 경기를 통해 후반기를 시작한다. 분데스리가도 휴식기에 접어들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달 13일 호펜하임과 홈 경기로 후반기 여정에 나선다.윤승재 기자 2023.12.22 09:14
축구일반

호날두 도움 2개 기록,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적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사우디 프로리그 세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호날두는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알타아원과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도움 2개를 올렸다. 2-1로 승리한 알나스르는 2연승으로 리그 선두(승점 40·12승 4무 1패)를 유지했다. 2위 알샤바브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다. 지난해 12월 알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는 데뷔전이던 지난달 23일 알이티파크전(1-0 승)과 나흘 뒤 열린 알이티하드와 2022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1-3 패)에서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호날두는 4일 알파테흐와 정규리그 경기(2-2 무)에서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어 사우디 무대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어 10일 알웨흐다전에서는 홀로 4골을 넣어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18일 경기에선 골을 넣진 못했지만 도움 2개를 올렸다. 전반 17분 하프라인 뒤에서 긴 침투 패스를 건네 압둘라흐만 가리브의 선제골을 도왔다. 1-1로 맞선 후반 33분 행운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루이스 구스타부가 페널티 지역에서 시도한 슛이 문전에 위치한 호날두의 발에 걸렸는데, 흘러나온 공을 압둘라 마두가 결승골로 연결했다.호날두는 리그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2.18 13:29
해외축구

나폴리, 세리에A 우승엔 '철기둥' 김민재가 필요하다 [IS 포커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에서 뛰는 김민재(27)가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 도중에 벤치로 물러났다. 감독은 “부상 예방 차원”이라고 밝혔다.김민재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의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삼프도리아와 벌인 2022~23시즌 세리에A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반 45분만 뛰고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아미르 라흐마니와 교체됐다. 나폴리는 2-0으로 승리해 승점 44(14승 2무 1패)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지난해 여름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가 공식 경기 중 교체 아웃된 건 삼프도리아전이 처음이다. 정규리그 반환점을 도는 시기에 올 시즌 첫 교체 아웃으로 벤치에 앉았다. 김민재는 휴식을 취한 스페치아 칼초와 6라운드 홈 경기(1-0 승)를 제외하고, 정규리그 15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김민재는 교체되기 전까지 변함없이 견고한 수비력을 뽐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그라운드 경합 2회·태클 1회·클리어런스 2회에 성공했다. 공격에도 적극 가담했다. 패스 성공률은 97%(35회 성공/36회 시도)였다. 롱 패스는 7개 중 6개 성공. 전반 37분엔 김민재의 롱 패스를 받은 빅터 오시멘이 상대 수비의 반칙을 끌어내 퇴장을 유도했다.전반전에 나폴리 뒷문을 걸어 잠근 김민재를 교체한 이유에 현지 매체도 큰 관심을 가졌다. 경기 중 실시간으로 김민재의 소식을 전할 만큼 몸 상태에 주목했다. 김민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도중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판타마스터는 “한국 출신 수비수 김민재가 몸 상태 이상으로 교체됐다. 경미한 근육 문제”라고 전했다.부상 예방 차원의 교체였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교체 이유에 대해 직접 밝혔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근육이 경직되는 걸 느꼈다. 우리는 (김민재의 부상으로 인해) 몇 달 동안 그를 잃을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김민재의 경기 템포를 되찾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고, 우리는 의료진의 지시를 따랐다”고 설명했다.우승 경쟁을 위해 김민재의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나폴리 주전 선수 가운데 출전한 경기의 풀타임을 뛴 건 김민재가 유일했다.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인 아미르 라흐마니는 허벅지 부상 탓에 ‘3순위 센터백’ 주앙 제주스와 번갈아 가며 출전했다. 센터백 파트너가 바뀌는 와중에 김민재만 지속해서 경기에 출전하면서 피로가 누적됐다.나폴리는 14일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3위 유벤투스(승점 37·11승 4무 2패)와 1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우승 향방에 중요한 매치다. 나폴리가 승점 7 차로 앞서있다. 스팔레티 감독은 라흐마니를 김민재 대신 투입해 경기력을 점검했다. 김민재는 체력을 아꼈다. 공격수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 등 주전 선수들도 대거 교체하며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스팔레티 감독은 “유벤투스는 (나폴리에 리그 첫 패배를 안겼던) 인터밀란과 함께 상대하기 가장 힘든 팀이다. 그들의 선수들, 코칭 스태프, 클럽의 힘을 살펴봤을 때 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라고 말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10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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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황희찬, 시즌 첫 풀타임 활약... 팀 내 공격수 평점 2위

‘황소’ 황희찬(25)이 2022년 마지막 경기에서 올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종횡무진했다. 그러나 팀은 한 점 차 석패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벌인 2022~23시즌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리그 2연승에 실패한 울버햄프턴은 3승 4무 9패(승점 13)로 강등권인 18위에 자리했다. 반면 맨유는 9승 2무 4패(승점 29)로 리그 5위에 위치했다. 4위 토트넘(승점 30)을 승점 1 차로 추격했다. 황희찬은 훌렌 로페테기 신임 감독 부임 후 지난 17라운드 에버턴전(2-1 승)에 이어 정규리그 2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정규리그 13경기에서 득점 없이 개막 경기에서 올린 도움 한 개만 기록하고 있다. 리그컵 등 공식전 16경기 무득점 부진에 빠져있다. 황희찬은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했다. 자신의 강점인 돌파뿐만 아니라 패스 연계, 크로스 등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후반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하여 맨유의 골문을 노렸다. 경기 막판엔 라울 히메네즈가 교체 투입하면서 다시 측면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팽팽했던 승부는 맨유가 ‘승부수’를 꺼내며 갈렸다. ‘내부 징계’로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공격수 마커시 래시포드가 후반 돌입과 함께 교체 투입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효과는 바로 나왔다. 후반 31분 래시포드는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연계 플레이를 통해 문전으로 침투했고,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골망을 흔들었다. 래시포드의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득점. 전반에 활발히 움직였던 황희찬은 후반 들어서 모습을 잘 비추지 못했다. 맨유가 공세를 이어가면서 황희찬에게 마땅한 기회가 오지 않았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황희찬은 패스 성공률 85%,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슛은 없었다. 평점 6.52를 받은 황희찬은 팀 내 네 번째 평점을 받았다. 공격수 중에서는 디에고 코스타(6.54)에 이어 2위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31 23:52
프로축구

[IS 피플] 이장관 전남 감독 "프로 첫 승보다 20경기 연속 무승 끊은 게 더 값져"

“나의 프로 첫 승보다 우리 팀의 20경기 연속 무승을 끊은 게 더 값지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전남 드래곤즈는 지난 1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끝난 안산 그리너스와 K리그2 2022 3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1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지난 5월 21일 안산 그리너스와 17라운드 홈 경기(2-3 패)부터 이어진 20경기 연속 무승(11무 9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직전 마지막 승리는 5월 17일 FC안양과 16라운드 홈 경기(2-0)였다. 122일 만의 승리다. 이장관(48) 감독은 정규리그가 한창이었던 지난 6월 9일 전경준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건네받은 후 프로 첫 승을 기록했다. 6월 12일 경남FC와 20라운드 홈 경기(2-2 무)부터 전남을 이끌어 17경기 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첫 승리의 감격을 느끼기까지 과정은 우여곡절이 컸다. 10무 6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자 사령탑 교체가 통하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장관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책임감이 컸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즌 도중 감독을 맡았다. 많은 분이 반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내가 부임하고서 16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보니 기준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팬들은 야유보다 격려를 더 해주셨다. 팀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새로운 힘이 생겼을 거라 본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2부 최초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거머쥔 전남은 정규리그에서 부진했다. 결국 전남은 대학 축구 무대를 평정한 이장관 감독을 선임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 감독이 이끌었던 용인대는 2015년부터 7년 연속 권역 우승을 차지했고, U리그 통합 우승을 두 번 했다. 지난해 그는 한국대학축구연맹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이장관 감독은 몇 년 전부터 복수의 프로팀과 연결이 됐지만, 성사가 되지 않았다. 마침내 이 감독은 전남의 제의를 승낙했다. 그러나 무승부가 이어졌다. 이장관 감독도 “부임 초기 강팀과 붙었던 경기들이 너무 아쉽다. 이기다가 실점해 비긴 경기가 많았다”며 돌아봤다. 전남의 전통적인 축구와 이장관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사이의 색깔 차가 존재했다. 전남은 매 시즌 최소 실점 상위권에 있을 만큼 수비가 강했다. 반면 이장관 감독은 공격 축구로 용인대를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 감독은 “내 축구가 완벽하게 되고 있지 않다. 일정이 빡빡해 회복 훈련하기 바쁘다. 압박 축구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없어 아쉽다”며 웃었다. 안산과 경기에서 전남이 터뜨린 7골은 올 시즌 1부와 2부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이장관 감독은 “내려서지 않고 상대를 전방에서 압박하는 축구로 좋은 득점들이 나왔다”라며 “지키는 축구에서 벗어나야 한다. 현재 우리 팀의 기준을 무시하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실점하고 지더라도 투쟁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남은 오는 17일 대전하나시티즌과 4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전남 상대로 정규리그 두 번 맞붙어 모두 이겼다. 이장관 감독은 “나의 프로 첫 승은 두 번째 순위(목표)였다. 팀이 20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난 것에 의미를 먼저 두고 싶다. 다음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전은 강한 팀이지만, 잘 이겨내 연승으로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16 07:30
프로축구

[IS 포커스] 라이벌 팀에 연패 홍명보, 최용수 꺾고 반등 노린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반전에 성공할까. 울산은 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K리그1 2022 2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승점 40(12승 4무 3패)으로 리그 선두다. 2022시즌 K리그1 정규리그 일정이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줄곧 리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반면 강원은 승점 21(5승 6무 8패)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1부에서는 10위부터 최대 3팀이 K리그2(2부)로 강등될 수 있다. 울산은 반전이 필요하다. 최근 저조한 경기력으로 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리그 최하위이자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은 성남FC와 지난달 26일 리그 18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달 29일 부천FC와의 FA(대한축구협회)컵 8강전에서는 승부차기 접전 끝(6-5 승)에 4강에 어렵게 진출했다. 울산은 6월 A매치 휴식 이후 리그 4경기에서 1승 1무 2패에 그쳤다. 이 기간 라이벌 팀에 연이어 패한 게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19일 전북 현대와 맞붙은 ‘현대가 더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전반 30분 만에 3골을 얻어맞았다. 울산의 부진이 여기서 시작됐다. 지난 2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는 0-2로 완패했다. 울산과 리그 2위 전북과 승점 차는 5점으로 좁혀졌다. 위기의 순간 홍명보(53) 울산 감독은 최용수(49) 강원 감독과 맞대결을 치른다.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5월 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양 팀 사령탑의 K리그 첫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3-1로 이겼다. 첫 맞대결 직전 수원 삼성에 일격(0-1 패)을 당했던 울산은 강원을 잡고 리그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행진을 달렸다. 울산은 강원을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통산 전적 21승 5무 2패로 압도적 우위였다. 지난 2012년 5월 26일 1-2 패배 후 강원에 진 적이 없다. 올 시즌 리그 팀 순위와 득점 부문에서 하위권에 처져 있는 강원은 반등을 노리는 울산이 꼭 잡아야 하는 경기다. 올 시즌 내내 주춤했던 강원의 공격력이 최근 살아나고 있다. 17라운드까지 팀 16득점에 그쳤던 강원은 최근 2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2연승을 달렸다. 강원 측면 공격수 김대원이 2경기에서 2골·3도움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대원뿐만 아니라 이정협, 임창우, 김영빈, 정승용 등 5명의 선수가 골 맛을 봤다. 미드필더 양현준도 컨디션이 좋다. 반면 울산 수비수들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과 김태환은 6월 A매치를 소화하고 곧바로 리그 경기를 뛰는 등 빡빡한 일정에 지쳐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도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한 달 넘게 뛰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 내내 원두재가 이탈한 사이, 중원 허리 라인에 나서고 있는 박용우가 홀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홍명보 감독의 ‘믿을맨’은 공격수 엄원상이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고 있는 엄원상은 상대가 지치기 시작할 무렵교체 선수로 피치에 들어서 상대 수비진을 휘젓는다. 지난 강원과 맞대결에서도 전반 25분 교체 투입해 1골·2도움을 터뜨리며 울산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강원은 리그 최다 실점(28실점) 3위다. 엄원상의 발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7.05 08:00
축구

황의조, 시즌 6호 골...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황의조(29·보르도)가 시즌 6호 골을 터뜨리며 팀을 부진에서 구했다.보르도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트루아의 스타드 드로브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 트루아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황의조는 1-1로 맞선 후반 9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레미 우뎅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반대쪽 골문으로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시즌 6호 골이자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황의조는 17라운드 리옹전(2-2무)에서 시즌 2호 도움을 올렸다. 앞서 16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2-5패)에선 골맛을 봤다. 황의조는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후반 41분 교체됐다. 부상 복귀 후 단시간 내 절정의 골 감각을 되찾은 모양새다. 그는 지난 10월부터 지난달까지 햄스트링과 발목 부상으로 정규리그 4경기에 결장했다. 6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한 보르도는 15위(승점 17)로 올라섰고, 트루아는 17위(승점 16)에 머물렀다.이날은 '코리언 더비'도 성사됐다. 트루아 공격수 석현준이 후반 2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면서다. 처음으로 맞붙은 황의조-석현준은 황의조가 교체될 때까지 약 17분간 맞대결을 펼쳤다. 석현준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둘은 병역 문제로 관심을 모으는 한국인 스트라이커다.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주역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반면 석현준은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후 유럽에 머물며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귀국도 안 하다가 병무청의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랐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2.13 08:04
축구

주전 경쟁 어려운 이승우, K리그 진출할까…"국내 구단 접촉"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유럽 무대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어온 공격수 이승우(23·신트트라위던)가 프로축구 K리그1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K리그 구단 관계자는 1일 "이승우의 에이전트가 최근 K리그1 5개 구단 정도와 접촉을 했다"라며 "유럽 이적시장이 현지시간으로 1일 마감되면서 국내 복귀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승우 측은 수원 삼성, 전북 현대 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승우는 2011년 2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U-13 팀인 인판틸 A(13~14세 이하팀)에 입단하면서 일찌감치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이승우는 2016-2017시즌 바르셀로나 B팀을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끝내 바르셀로나 A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2017년 8월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나로 이적했다.이승우는 베로나에서 두 시즌 동안 총 43경기(정규리그 23경기 포함)를 뛰면서 2골밖에 넣지 못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2019년 8월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트라위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이승우는 신트트라위던에서도 첫 시즌 정규리그 4경기에 출전해 무득점에 그쳤다.이번 시즌 역시 초반 13경기 동안 2골밖에 넣지 못했고, 17라운드부터 이날 펼쳐진 23라운까지 9경기 연속 결장하며 사실상 주전에서 제외된 상태다.이 때문에 이승우 측은 유럽 무대 잔류와 K리그 진출을 놓고 고민에 들어갔고, 우선 K리그 팀들의 의향을 물어보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국내 진출의 걸림돌은 역시 돈이다. 신트트라위던과 계약이 1년 반 정도 남아있는 상태여서 이적료가 발생해서다.이적 전문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승우의 이적료 가치는 60만 유로(약 8억1천만원) 수준이다.결국 K리그 구단들도 이승우를 영입하려면 완전 이적보다 임대 이후 완전 이적을 타진하는 방식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K리그 이적시장 마감은 3월 31일까지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02.01 13:34
축구

움직이면 아시아 최초…손흥민 EPL 100호 공격 포인트

손흥민(29·토트넘)이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레몰 레인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5분 터진 세르주 오리에의 헤딩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오리에의 골과 전반 40분 터진 해리 케인의 추가골, 그리고 후반 17분 탕기 은돔벨레의 쐐기 골을 더해 셰필드를 3-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토트넘은 9승6무3패(승점33)로 5위가 됐다. 세 골이 터졌지만, 손흥민의 발끝에선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풀럼전에 이어 또 한 번,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에 가로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의 뒷공간을 노린 절묘한 칩슛을 날렸다. 야속하게도 공은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 골이 됐다면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3골)와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득점이 없었어도 손흥민의 퍼포먼스는 찬란했다. 이날 오리에의 골을 도운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6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EPL 통산 공격 포인트 100개를 채웠다. 토트넘에서 6시즌을 치르는 동안 그는 정규리그 65골, 도움 35개를 쌓아 올렸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의 EPL 공격 포인트 100개는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토트넘 소속 선수로는 7번째 기록이다. 이전에는 케인(186개·225경기 155골 31도움), 테디 셰링엄(141개·236경기 97골 44도움), 로비 킨(115개·238경기 91골 24도움), 크리스티안 에릭센(113개·226경기 51골 62도움), 저메인 데포(110개·276경기 91골 19도움), 대런앤더튼(102개·299경기 34골 68도움)만이 공격 포인트 100개 이상을 달성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커리어 하이'를 만들고 있다. 리그 2라운드 사우샘프턴전부터 한 경기 4골을 몰아치며 EPL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으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며 최상의 컨디션을 예고했다.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선 유럽 리그 통산 100호 골 달성에 성공했다. 어느 때보다 가파른 득점 페이스를 과시하며 시즌 초반부터 득점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놨고,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선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100호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레전드' 입지를 다졌다. 토트넘에서 100골을 넣은 선수 중 영국이나 아일랜드 국적이 아닌 비(非) 아일랜드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손흥민의 질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토트넘 통산 100호 골 달성 나흘 뒤에는 카라바오컵 4강전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시즌 16호 골이자 유럽 무대 통산 150호 골을 쏘아 올렸다. 유럽 무대에서 150골을 기록한 아시아 선수 역시 손흥민이 최초다. 여기에 셰필드전에서 달성한 EPL 통산 공격 포인트 100개 달성 기록까지 더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 도전해 온 아시아 선수들의 역사에 손흥민이 새로운 역사를 덧쓰고 있는 셈이다. 그가 달성할 '아시아 최초'의 기록은 또 남아있다. 손흥민은 앞으로 두 골만 더 넣으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선수 EPL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골(14골) 타이기록을 세운다. 세 골을 더 넣을 경우 자신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남은 경기 수와 손흥민의 득점 흐름을 보면 충분히 경신할 수 있다. 순조롭게 득점을 쌓아나갈 수 있다면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이라는 전인미답의 타이틀도 거머쥘 수 있다. '기록의 사나이' 손흥민의 질주는 현재진행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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