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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기량 떨어진 바에즈 대체자 물색?...이유 있는 김하성 영입설

'한국인 빅리거'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29)의 유력 행선지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떠올랐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윈터미팅에서 각 구단이 보강하려는 포지션'을 소개하며 "디트로이트는 우타자와 선발 투수를 찾고 있다. 내야 왼쪽(유격수·3루수)에 세울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연장선에서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유격수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더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8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10월 수술을 받은 김하성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점을 거론하며 "김하성에게 4~5년 계약을 제안하는 건 위험하다. 2025시즌 종료 뒤 옵트아웃(계약 파기 뒤 FA 자격 재취득) 조항을 행사할 수 있는 2년 계약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했다. 김하성의 에이전트이자 MLB 대표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이보다 창의적인 계약을 만들 수도 있다는 전망도 했다. 김하성은 원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이 유력했다. 다른 한국인 빅리거이자 4시즌(2017~2020) 동안 함께 뛴 이정후와 함께 뛸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유격수 FA 1위 윌리 아다메스를 선택했다. 8일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와 1억820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디트로이트행 가능성이 나왔다. 스토브리그 개막 초반, 보스턴 레드삭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내야수 보강이 필요한 팀이 김하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디트로이트가 등장한 건 처음이다. 오랜 시간 리빌딩을 했던 디트로이트는 2024 정규시즌 86승 76패(승률 0.531)를 기록하며 AL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진출했다. 선발진은 2024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이 버티고 있고, 라일리 그린·스펜서 토켈슨 등 야수 신예들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트레이 스윗니를 보유하고 있다. 바에스는 2021년 12월, 6년 1억4000만 달러에 디트로이트와 FA 계약을 했다. 2022시즌은 홈런 17개를 쳤지만, 2023시즌은 9개에 그쳤다. 지난 8월 엉덩이 수술로 이탈한 바 있다. 김하성이 최근 3시즌 보여준 수비력이 바에즈보다 낫다. 김하성이 디트로이트에 입단하면, 그가 복귀하기 전까지는 바에즈가 유격수를 맡고, 이후 포지션 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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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마치고 2년 만에 최고 감독...CLE 보그트 'AL 올해의 감독상' 수상, 은퇴 후 최단 기록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지구우승을 이끈 스티브 보그트 감독이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로 뽑혔다.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로 보그트 감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보그트 감독은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현역 선수였다.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022년 오클랜드 가디언스에서 뛸 때까지 11년 10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뛰었다. 통산 타율 0.239, OPS(출루율+장타율) 0.707에 그친 수비형 백업 포수였다.하지만 감독으로는 데뷔 첫 해부터 '명장'으로 떠올랐다. 시즌 전까지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 않았던 클리블랜드는 올해 92승 69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2위로 가을야구에 올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보그트는 선발 등판 두 번만에 팔꿈치 부상으로 에이스 쉐인 비버를 잃었다. 전반기가 끝나기 전 또 다른 두 명의 핵심 선발 투수 트리스탄 맥켄지와 로건 앨런이 부진해 마이너리그로 강등했다"며 "불펜진도 부상 이슈가 있었으나 어린 투수들로 최고의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 앞을 채워 MLB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클리블랜드는 포스트시즌에선 디비전 시리즈 승리 후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올랐다. 월드시리즈 진출엔 실패했으나 감독 데뷔 시즌을 박수 받으며 마무리했다.한편 보그트는 선수 은퇴 후 가장 빨리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지도자로 이름을 남겼다. MLB닷컴은 "플로리다 말린스를 이끌었던 조 지라디 감독은 2003년 은퇴 후 2006년 수상했다"며 "정규시즌 마지막 날 39세 334일 나이였던 보그트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 중 역대 5번째로 어린 감독이고, 첫 풀시즌에 수상한 10명의 감독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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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우승 이끈 로버츠 감독은 빠졌다, MLB 감독상 후보 발표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양대 리그 최우수 감독상 후보가 발표됐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2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최우수 감독상 후보를 공개했다. NL에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클 실트, 뉴욕 메츠 카를로스 멘도사, 밀워키 브루어서 팻 머피 감독이 최종 후보로 뽑혔다. 반면 뉴욕 양키스를 물리치고 다저스를 4년 만에 정상으로 다시 이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후보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올 시즌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할대(0.605) 승률을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은 실트 감독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승률(0.574)을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실트 감독과 연장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머피 감독은 밀워키를 NL 중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고, 멘도사 감독은 와일드카드를 통해 메츠를 포스트시즌 무대로 올려놓았다. AL에선 클리브랜드 가디언스의 스티븐 보그트 감독,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A.J 힌치 감독,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맷 콰트로 감독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 감독상 후보에 이름이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4.11.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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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승의 자신감? WS 로스터에도 없던 켈리 "양키스, 상대도 안 됐다"

"완전히 상대도 안 됐다."4승 1패로 압승을 거뒀기에 나온 자신감일까.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를 추가한 조 켈리(36·다저스)가 상대였던 뉴욕 양키스를 한껏 낮춰 평가했다.켈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팟캐스트인 'Baseball isn't Boring'과 통화 인터뷰를 통해 2024 WS 우승의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WS) 5차전에서 7-6 대역전승을 거뒀다. 5차전 승리로 시리즈 4승 1패를 기록,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챔피언에 올랐다.승패 전적이 말해주듯 다소 일방적인 시리즈였다. 다저스는 1차전을 10회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이기는 걸 시작으로 3연승을 내리 달렸고, 4차전만 패했을 뿐 5차전에도 0-5 열세를 뒤집고 대역전승을 거뒀다.그라운드에서 이를 지켜본 선수들도 비슷한 인상을 받은 듯 했다. 켈리는 해당 방송과 통화 인터뷰에서 "(양키스와 대결은) 처음부터 미스 매치였다"고 양키스를 낮게 평가했다. 켈리는 "플레이오프 참가 팀들 순위를 매겼다면 양키스는 8위나 9위 정도였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그들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하고,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그들보다 나은 것 같고, 뉴욕 메츠도 그들보다 좋아 보이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양키스보다 위 같다"고 평가했다.켈리가 언급한 팀들은 전부 다저스가 속한 내셔널리그 팀들이다. 실제로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2승 1패 우위를 먼저 선점해 그들을 위협했다. 필라델피아는 정규시즌 다저스 상대로 우위를 점했고, 메츠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2승 4패로 양키스보다 많은 승수를 거뒀다. 켈리는 이들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전 전패를 하고 탈락한 애틀랜타까지 언급해 양키스 전력을 낮춰 봤다.켈리는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 팀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오른 것까지 거론했다. 그는 "클리블랜드가 좋지 못한 경기를 펼치긴 했지만, 클리블랜드가 더 나은 수비, 그리고 더 나은 야구를 보여줬다"며 "(양키스는 우리와) 완전히 상대가 안 됐다"고 지적했다. 켈리는 이어 "우리는 그저 다저스의 야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칠 필요 없었고, 그저 WS에 우승하게 됐을 뿐이다. 이 팀을 보고, 선수들의 재능을 보라"며 "우리는 수많은 보고서를 봤고, 주의할 부분도 명심했다. 선수단에는 수많은 슈퍼스타가 있지만, 그들도 주의를 기울이며 태만하지 않고 성실하게 뛰었다. 이게 (양키스와) 가장 큰 차이점이자 구분점"이라고 자부했다.켈리의 말은 어느 정도 이치에 맞는다. 실제로 다저스는 양키스보다 정규시즌 4승을 더 거뒀고,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우승을 이뤘다. 시리즈를 승리하는 과정에서 양키스의 실책을 틈타 대량 득점도 몇 차례 가져왔다.다만 말을 한 사람이 켈리라는 건 다소 의아한 부분이다. 켈리는 정규시즌 3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78에 그친 선수였다. 게다가 부상으로 시즌 중 이탈했고, 포스트시즌엔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켈리의 공백 속에 필승조는 물론 추격조까지 총동원해 버틴 끝에 간신히 우승을 경험했다.물론 켈리도 우승 반지는 받는다. MLB는 정규시즌 로스터에 1경기라도 들었던 선수라면 소속팀이 우승했을 때 구단이 제작한 우승반지를 나눠준다. 켈리는 이번 반지를 수령한다면 2018년 보스턴, 2020년 다저스에 이어 개인 세 번째 반지를 끼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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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오명 쓴 '1억 달러' 클로저, 비로소 포효했다...결정구 162.7㎞/h '쾅'

결과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불안한 '1억 달러' 클로저 에드윈 디아즈(30·뉴욕 메츠)가 비로소 포효했다. 디아즈는 10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소속팀 메츠가 4-1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첫 타자 J.T 리얼무토, 후속 브라이슨 스콧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코디 클레멘스를 98.7마일(158.8㎞/h)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삼진, 후속 타자 브랜든 마쉬를 뜬공, '거포 리드오프' 카일 슈와버를 101.1마일(162.7㎞/h) 바깥쪽(좌타자 기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메츠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이자 같은 지구(NL 동부) 정규시즌 1위 필라델피아를 조기 탈락시키며 챔피언십시리즈(CS·7전 4승제)에 올랐다. 디아즈는 2022시즌이 끝난 뒤 기간 5년, 총액 1억 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8시즌 5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정상급 클로저로 인정받은 그는 MLB '역대 최초' 구원 투수 보직으로 1억 달러 계약을 따낸 선수가 됐다. 하지만 그동안 디아즈는 몸값을 하지 못했다. 일단 2023시즌은 등판이 없다. 정규시즌 개막 전 출전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소속팀 푸에르토리코가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예선전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하다가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수술대에 올랐다. 올해 복귀했지만, 시즌 첫 20경기(20이닝)에서 14실점(12자책점)을 내줬다. 3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와의 NLDS 2차전에서도 불을 질렀다. 메츠가 4-3으로 앞선 8회 말 1사 뒤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를 내줬고, 닉 카스테야노수와 스콧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 한 뒤 타일러 메길로 교체됐다. 이어진 상황에서 책임 주자가 홈을 밟으며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하위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를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잡고 DS 1차전까지 승리하며 파죽지세를 보여준 메츠가 '디아즈 변수' 발목 잡힌 것. 이런 상황에서 디아즈가 의미 있는 세이브를 챙겼다. 그동안 결장과 부진을 만회할 정도는 아니지만, CS에서 리드를 잡고 8·9회를 맞이했을 때 믿고 내세울 수 있는 기운을 보여줬다. 디아즈는 MLB 전체 역사로 범위를 넓혀도 가장 인상적인 등장을 하는 선수다. 티미 트럼펫의 연주곡 '나르코'가 울려 퍼지며 불펜을 박차고 나온다. KBO리그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응원곡으로도 잘 알려졌다. CS에서도 나르코가 울려 퍼질 것이다. 디아즈가 상대 팀 선수들에게 절망을 주는 위압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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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불펜 데이에 팀 완봉승...클리블랜드 꺾고 11년 만에 CS 진출 눈앞

와일드카드로 디비전시리즈(DS·5전 3승제))에 오른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같은 아메리리칸리그(AL) 중부지구 정규시즌 1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2승째를 거두며 챔피언십시리즈(CS) 진출을 눈앞에 뒀다. 디트로이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4 ALDS 3차전에서 클리블랜드에 3-0 신승을 거뒀다. 2차전에 이어 연승을 거둔 디트로이트는 1승만 추가하며 AL 챔피언을 가리는 무대에 설 수 있다. 2차전에서 선발 투수이자 에이스 타릭 스쿠발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승리했던 디트로이트는 이날도 호세 라미레스, 안드레스 히메네스 등 강타자들이 많은 클리블랜드 타선을 봉쇄했다. '불펜 데이', 즉 오프너를 기용한 경기에서 거둔 팀 완봉승이라 더 주목받았다. 첫 번째 투수로 나선 케이더 몬테로가 1회를 실점 없이 막았고, 두 번째 투수 브랜트 헌터가 3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투수 보 브리스키도 2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타선은 1회 말 2사 2루에서 새 간판타자 라일리 그린이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고, 3회는 선두 타자 제이크 로저스가 2루타, 파커 메도우스가 진루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맷 비얼링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추가 득점했다. 6회도 주자 1명을 두고 '특급 유망주' 스펜서 토켈슨이 적시타를 치며 3-0으로 달아났다. 디트로이트는 이후 불펜 투수 3명을 더 투입해 남은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8월 초까지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이 희박했던 디트로이트는 뜨거운 8·9월을 보내며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진출했고, 8년 연속CS 진출을 노린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잡으며 올가을 파란을 예고했다. 지구 1위 클리블랜드까지 탈락 위기에 몰아 넣으며 CS에 다가섰다. 디트로이트가 CS에 나가면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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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점 차에서 클라세 투입한 클리블랜드, ALDS 1차전 완벽한 기선 제압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돌풍을 잠재웠다. 클리블랜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와의 AL 디비전시리즈(DS) 1차전에서 7-0으로 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첫 공격부터 5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들었고, 마운드는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상승세를 타며 10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해낸 디트로이트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8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노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연승을 거두며 '업셋'을 해냈다. 같은 지구 클리블랜드와 시즌 전적(6승 7패)에서 대등해 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첫 경기에서는 일격을 당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로 나선 타일러 홀튼을 상대한 1번 타자 스티브 콴이 우전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고, 후속 타자 데이비드 프라이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이어 나선 간판타자 호세 라미레스가 왼쪽 강습 타구를 생산, 3루수 포구 실책을 유도하며 콴이 득점했다. 클리블랜드는 이어진 상황에서 조쉬 네이어가 적시타를 치며 추가 득점했고,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레인 토마스가 좌월 스리런홈런까지 치며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로 나선 태너 바이비는 5회 2사까지 1점도 내주지 않고 호투했다. 클리블랜드는 6회 말 공격에서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프라이가 2타점 2루타를 치며 다시 2점 더 달아났고, 불펜진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1차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7점 앞선 상황에서도 팀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를 투입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라일리 그린, 스펜서 토켈슨 등 젊은 타자들의 성장세로 PS까지 오른 디트로이트는 이날 클리블랜드 마운드를 상대하며 삼진 13개를 기록하며 침묵했다. 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의 ALDS 2차전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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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동료에 가린 특급 신인...'탈락 위기' 밀워키 구한 멀티포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1위이자 올 시즌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한 밀워키 브루어스가 신인 선수의 극적인 홈런으로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밀워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2차전에서 5-3로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4-8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인 밀워키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밀워키는 NL 3번, 메츠는 6번 시드다. 이 경기에서 패했다면 '업셋 시리즈'를 허용할 수 있었다. 밀워키를 수렁에서 건져낸 건 신인 외야수 잭슨 츄리오(20)였다. 그는 0-1로 지고 있었던 1회 말 1번 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그는 상대 투수 션 마네아로부터 동점 솔로홈런을 쳤고, 밀워키가 2-3으로 지고 있었던 8회도 선두 타자로 나서 동점 솔로홈런을 쳤다. 밀워키는 이어진 8회 공격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리 아다메스가 안타, 개럿 미첼이 투런홈런을 치며 5-3로 역전했다.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가 9회 초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신승을 거뒀다. 베네수엘라 출신 츄리오는 2021년 국제 계약으로 밀워키에 입성했고, 마이너리그에서 3시즌 동안 뛴 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다. 트리플A 출전이 6경기에 불과할 만큼 잠재력에 확신을 준 선수다. 실제로 올 시즌을 앞두고 MLB파이프라인이 선정한 유망주 순위에서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던 선수다. 츄리오는 2024 MLB 정규시즌에서 타율 0.275·21홈런·79타점을 기록하며 빅리그에 연착륙했다. 같은 신인 외야수, 김하성의 팀 동료로 국내팬에도 잘 알려진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타율 0.292·24홈런·90타점을 기록하며 더 신인왕에 다가선 탓에 가린 면이 있지만, 신인 야수 중에선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게 사실이다. 츄리오는 전날(2일) 열린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1·2차전 합계 타율 0.500·3타점을 기록하며 PS에서도 뜨거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밀워키는 NL 시드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2경기 차로 밀리며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러야 했다. 더 높은 무대를 바라보고 있던 상황에서 메츠에게 덜미를 잡힐 뻔했다. 특급 신인이 시리즈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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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졌다' 화이트삭스 시즌 126패 페이스, 구단주 "조직 모든 사람들 결과 불만족"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주인 제리 라인스도프는 1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6-4로 패한 뒤 "올해는 모두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한 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33승 114패를 기록 중인 화이트삭스는 시즌 126패 페이스로 1962년 뉴욕 메츠의 단일 시즌 최다 패(120패)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말 그대로 '역대급 최악의 팀'으로 전락했다.라인스도프는 "이 조직의 모든 사람은 이번 시즌 결과에 대해 매우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모두에게, 특히 우리 팬들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한 해이다. 우리는 하룻밤 사이에 여기까지 온 게 아니어서 해결책도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최근 내부 인력의 상당수를 교체했다. 페드로 그리폴 감독은 부임 2년도 채 되지 않아 해고됐다’라며 ‘그레디 사이즈모어 임시 감독은 부임 후 5승 25패를 기록하는 등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크리스 게츠 화이트삭스 단장은 차기 감독을 외부에서 영입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는 정규시즌이 끝난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화이트삭스 전력은 총체적 난국이다. 팀 타율이 0.221로 MLB 30개 팀 중 29위. 팀 출루율(0.278)과 팀 장타율(0.338)을 합한 팀 OPS는 0.616으로 최하위다. 그뿐만 아니라 팀 평균자책점이 4.85로 29위. 투타 전력 모두 삐걱거리니 1승 추가하는 게 쉽지 않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라이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승 9패) 미네소타 트윈스(1승 12패) 캔자스시티 로열스(1승 12패) 등에 압도적으로 밀려 굴욕에 가까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라인스도프는는 성명을 마무리하며 ‘시즌이 끝나면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2 14:15
메이저리그

'4타수 무안타' 친정 사랑 과했던 오타니...50-50 지름길 놓쳤네

친정팀 LA 에인절스와 만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대기록 달성에 필요한 홈런과 도루를 단 하나도 얻지 못하고 짐을 쌌다.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 1삼진만 기록하고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92에서 0.290까지 떨어졌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995에서 0.988까지 내려갔다. 오타니가 침묵한 다저스는 1-7로 크게 패했다.오타니는 올 시즌 MLB 역사상 전례 없던 50홈런 50도루 동시 달성에 도전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44홈런 46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만났던 지난 3일까지의 4연전에선 1, 2차전 연달아 홈런을 쳤고 4차전에선 3도루를 몰아 달성했다.대기록 달성을 위해선 에인절스가 '희생양'이 될 만했다. 다저스와 만나기 전까지 에인절스는 57승 80패로 떨어져 있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는 물론 아메리칸리그 전체에서도 15팀 중 14위였다. 그 아래엔 MLB 역사상 최악의 시즌에 도전 중인 시카고 화이트삭스뿐이었다. 내셔널리그까지 포함해도 30개 팀 중 에인절스 승률은 27위였다. 하지만 옛 동료들은 만만하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비록 4일 경기에서 다저스에 연장전에서 패했으나 오타니 상대로는 나쁘지 않게 봉쇄해냈다. 오타니는 3회 3루타를 하나 때렸고 10회 고의사구로 출루도 했으나 원했던 홈런과 도루는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5일 경기에서는 단타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에인절스 선발 그리핀 캐닝과 만난 오타니는 1회 초 때는 바깥쪽 높은 초구 직구를 공략해봤으나 3루 뜬공에 그쳤다. 이어 3회 초 때는 낮은 체인지업을 밀어 봤지만 역시 중견수 뜬공이었다. 6회 초 캐닝과 세 번째 만났으나 마찬가지였다. 캐닝과 2볼 2스트라이크로 맞붙던 오타니는 몸쪽 스트라이크존에서 한창 떨어진 종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크게 헛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캐닝이 내려간 8회 초엔 불펜 헌터 스트릭랜드와 만났으나 하이패스트볼을 치다 팝플라이에 그치면서 최종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를 노리는 오타니로서는 다소 아쉬울 2연전이었다. 이날 침묵으로 오타니는 4경기째 무홈런, 2경기째 무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하루를 쉬고 홈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만난다. 클리블랜드는 에인절스와 달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로 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두고 다저스와도 경쟁하는 강팀이다. 특히 투수력에서는 최근 10년 가까이 꾸준히 정상급을 유지하고 있다. 통산 상대 성적이 26경기 타율 0.292 7홈런 장타율 0.563 OPS 0.939로 좋지만, 오타니로서도 쉽지 않은 상대다.한편 타선이 침묵하는 동안 마운드도 무너졌다. 선발진 '약한 고리'로 여겨지던 바비 밀러가 무너졌다. 밀러는 1회에만 5실점하는 등 5이닝 5피안타(3피홈런) 3볼넷 8탈삼진 7실점으로 흔들렸다. 3피홈런은 지난해 데뷔 이래 첫 기록이다.6회까지 승기를 잡지 못하자 다저스는 지난 2일 애리조나전에서 그랬던 것처럼 주전 휴식을 선택했다. 6회 말 우익수 무키 베츠,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유격수 미겔 로하스를 모두 대수비로 교체하고 순순히 패배를 받아들였다. 최근 2연승은 마감했으나 시즌 84승 56패(승률 0.600)를 기록,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사수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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