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투수 다르빗슈. AFP=연합뉴스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3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포스트시즌(PS)에서 1이닝만 던지고 부진으로 교체됐다.
다르빗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2실점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1-3으로 져 가을 야구를 일찍 마감했다.
지난 1일 1차전을 1-3으로 패한 샌디에이고는 2차전은 3-0으로 누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샌디에이고는 3차전에 베테랑 다르빗슈를 선발 투수로 내보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티켓 확보에 도전했다.
다르빗슈는 1회 말 선두 타자 마이클 부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내야 땅볼과 삼진에 이어 상대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다르빗슈는 2회 말 4번 타자 카일 터커에게 안타를 맞고 출발했다. 후속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무사 2·3루에 몰린 다르빗슈는 카슨 켈리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다르빗슈는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에게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맞았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서 승리한 샌디에이고 선수단. AP=연합뉴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더 이상 어렵겠다고 판단, 다르빗슈를 교체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제레미아 에스트라다가 무사 만루에서 1점만 더 내줘, 다르빗슈의 실점은 2점이 됐다.
다르빗슈는 이날 21개(스트라이크 13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르빗슈가 역대 PS 한 경기 최소 이닝 투구였다. 3과 3분의 2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딜런 실즈(컵스)와의 선발 싸움에서 완패했다.
다르빗슈의 PS 통산 성적은 14경기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3.96이 됐다. 끝내 올해 정규시즌 5승 5패 평균자책점 5.38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시카고 컵스 부시. AFP=연합뉴스 샌디에이고는 7회 부시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0-3으로 끌려갔다. 샌디에이고 9회 초 잭슨 메릴의 솔로 홈런으호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