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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흔들리는 두산에 '김재환표 홈런'이 터졌다 [IS 피플]

일단 1군 말소될 때 그 모습은 아니다. 시즌 초 부진했던 김재환(37·두산 베어스)이 일단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김재환은 지난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활약했다. 팀은 4-5로 패했지만, 9회 2사 때 키움의 등골을 서늘하게 할 강력한 홈런포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말 그대로 '김재환표' 홈런포다. 키움 마무리 주승우가 던진 149㎞/h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낮은 탄도로 그대로 담장 밖에 꽂히는 라이너성 타구였다. 김재환이 전성기 때 양산했던 그의 전매특허 타구다. 김재환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1군 말소 전까지 15경기 동안 타율이 0.200에 그치고 홈런도 1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으로 부활했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승엽 감독은 결국 지난 11일 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부진에 대한 질책은 아니었다. 당시 이 감독은 "김재환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며 "우리 팀이 오는 15~17일 3연전(창원NC파크 안전 점검 문제로 순연)이 없다. 열흘을 빠지면 6경기를 쉬는데, 그동안 선수가 본인 모습을 찾고 오면 좋겠다"고 전했다.이승엽 감독은 "김재환이 빠지면 팀에도 타격이 크다. 타선에 그가 있고 없고 차이가 있다. 팀에 130경기 정도 남았고 6경기를 빠져도 120경기 이상을 뛸 수 있다"며 "재환이에겐 '돌아왔을 때는 좌투수가 나온다고 빠지는 그런 상황 만들지 말자. 원래 김재환의 모습으로 남은 시즌을 뛰겠다고 생각해달라'고 부탁하고 보냈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퓨처스리그에서도 3경기 타율 0.111로 부진했다. 하지만 애초에 결과가 중요했던 건 아니었다. 그는 2군에 있는 동안 문제점을 인지했고, 해결하던 도중 1군에 돌아왔다. 이승엽 감독은 "2군에서 보고받기로 타격 시 오른쪽 다리(앞발)가 빨리 열렸고, 그 문제를 잡으려고 신경 썼다고 한다"며 "좋아지고 있는 상태인데, 일주일 시간을 줬고 선수 본인도 준비가 됐다고 해 오늘부터 기용한다"고 밝혔다. 1경기 결과지만, 일단 첫 경기에서 교정의 효과를 봤다.두산은 김재환이 없던 6경기에서 2승 4패에 그쳤다. 양의지에게 지명타자로 휴식을 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결국 공격력에 한계가 컸다. 팀 득점이 28점으로 이 기간 9위에 그쳤고, 홈런도 4개로 8위에 머물렀다.김재환의 복귀에도 두산은 3연패에 빠져 있다. 일단 구멍난 마운드부터 해결해야 하지만, 빈자리를 채워줄 건 타선뿐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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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결국 결단...김재환 2군行 "김재환답게 돌아오길"→'시범경기 타격왕'도 말소 [IS 잠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부진을 벗지 못한 주포 김재환(37)을 1군에서 말소했다.두산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김재환과 오명진을 말소했다.김재환은 올 시즌 이승엽 감독이 가장 기대를 걸었던 자원 중 1명이다. 지난 2021년 4년 115억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그는 2022~2023년 부진했으나 지난해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으로 부활했다. 시즌 전 미국에 위치한 강정호의 사설 아카데미를 다녀온 게 효과를 봤다. 올 시즌 2년 연속 활약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반대였다. 15경기 동안 타율이 0.200에 그치고 홈런도 1개에 불과하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부터 2번 타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김재환을 전진 배치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결국 1군 엔트리 말소를 선택했다.1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며 "우리 팀이 오는 15~17일 3연전(창원NC파크 안전 점검 문제로 순연)이 없다. 열흘을 빠지면 6경기를 쉬는데, 그동안 선수가 본인 모습을 찾고 오면 좋겠다"고 전했다.이승엽 감독은 "김재환이 빠지면 팀에도 타격이 크다. 타선에 그가 있고 없고 차이가 있다. 팀에 130경기 정도 남았고 6경기를 빠져도 120경기 이상을 뛸 수 있다"며 "재환이에겐 '돌아왔을 때는 좌투수가 나온다고 빠지는 그런 상황 만들지 말자. 원래 김재환의 모습으로 남은 시즌을 뛰겠다고 생각해달라'고 부탁하고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시범경기 타율 0.407을 기록, 타율 1위를 차지하고 개막전 주전 2루수를 차지했던 오명진도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그는 정규시즌 12경기 타율 0.111만 기록한 끝에 다시 내야 경쟁에서 밀렸고 2군행 통보를 받게 됐다.이승엽 감독은 "선수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타석에서 상대 투수를 대응할 때 아직 1군에서 뛸 수 있는 정도 상태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두 사람의 빈자리는 포수 장승현, 내야수 박준순이 채운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박준순은 이날 경기가 1군 첫 콜업이다.이승엽 감독은 "1라운드 지명자라 팀에서도 기대하는 선수다. 이유찬이 부상으로 빠졌고, 여동건도 어제 말소된 상태다. 딱 올려볼 수 있는 선수가 박준순이고, 퓨처스(2군)팀에서 모습도 나쁘지 않았다. 경험도 쌓고, 기회가 된다면 출전도 시켜볼 것"이라고 했다. 장승현이 콜업되고 김재환이 빠지면서 당분간 양의지는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포수는 김기연과 장승현이 소화할 예정이다. 두산은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포수)-추재현(좌익수)-박계범(2루수)-양의지는 10일 한화전 6회 때 한 이닝 5도루를 허용하며 약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하다 보면 여러 상황이 나오기도 한다. 포수나 투수가 타이밍을 뺏기면 그런 상황이 나온다. 당연히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다음엔 그런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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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주전 2루수 이탈...고승민, 내복사근 염좌로 1군 엔트리 제외 [IS 인천]

롯데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주전 2루수 고승민(25)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롯데 관계자는 "선수가 25일 SSG전이 끝난 뒤 오른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금일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내복사근 염좌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고승민은 향후 일주일 동안 회복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차주 기술 훈련을 진행한 뒤 상태를 확인해 콜업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고승민은 2024 정규시즌 120경기에 출전, 타율 0.308를 기록하며 주전 2루수로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가을부터 거듭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왼쪽 중위 지절 관절 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문제 없이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 막판 왼쪽 발목을 다쳐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팀에 합류했다. 정규시즌 개막 뒤 세 번째 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다시 옆구리에 문제가 생겼다. 롯데는 26일 SSG전에 고승민 대신 전민재를 선발 2루수로 내세웠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전민재(2루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7번 타자로 나서 결승타를 친 손호영이 지난 시즌(2024) 가장 많이 나선 타순(3번)에 복귀했다. 선발 포수는 두 경기 연속 정보근이 나선다. 선발 투수는 좌완 김진욱이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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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벽에 부딪쳐 보고 싶다" 김도영, 프리미어12 홈런·타점 2위 눈도장 쾅

한국 야구대표팀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홈런과 타점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김도영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최종전 호주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0-0으로 맞선 3회 말 1사 2루에서 선제 적시타(결승타)를 날렸다. 이어 3-2로 쫓긴 6회 말에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번 대회 3호 홈런이다.2015년 초대 대회 우승, 2019년 준우승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도영의 등장은 큰 수확이다. 대표팀 차세대 중심 타자로 전혀 손색 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김도영은 5경기에서 타율 0.412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대회 홈런 2위, 타점 2위다. B조에선 홈런과 타점 모두 단독 1위다. OPS(츨루율+장타율)는 1.503으로 높다. 이번 대회 A, B조 예선 전체 홈런 1위는 미국의 라이언 워드(4개)다. 올해 LA 다저스 트리플A 소속으로 뛰며 120경기에서 타율 0.258 33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워드는 이번 대회 타율 0.333(15타수 5안타) 4홈런 10타점의 성적으로 예선을 마쳤다. 미국의 맷 쇼가 12타점(5경기 타율 0.579 2홈런)으로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현재 시카고 컵스 산하 소속으로 올 시즌 트리플A와 더블A를 통틀어 121경기에서 타율 0.284 21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이런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현장에 있던 해외 스카우트와 취재진의 시선을 사로 잡는 활약이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김도영이 오늘 밤 글로벌 야구 스타로 등장했다"라며 "그랜드슬램, 2루타"라고 적었다. 이어 "3루에서 놀라운 두 번의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라고 평가했다.입단 3년 차인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위(0.347) 홈런 2위(38개) 타점 공동 7위(109개) 득점 1위(143개) 도루 6위(40개) 출루율 3위(0.420) 장타율 1위(0.647)를 기록,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 수상이 유력하다. 김도영은 14일 쿠바전 승리 후 "내일 일본 선발 투수(다카하시 히로토, 2024 NPB 평균자책점 1.38 1위)가 무척 좋다고 들었다. KBO리그 톱 클래스 선수와 비슷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일단은 부딪쳐 보고 싶습니다. 세계의 벽에"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MLB 출신을 제외한 야구 스타가 총출동한 프리미어12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형석 기자 2024.11.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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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는 경과 지켜봐야" 타구에 맞은 KIA 네일, 결국 25일 수술…턱관절 골절

KIA 타이거즈에 초비상이 걸렸다.KIA 구단은 '삼성창원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한 결과 제임스 네일이 턱관절 골절 소견을 받았다. 오늘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턱관절 고정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네일은 전날 열린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6회 말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의 투구 강습 타구에 턱부위를 맞았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네일은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가 상태에 관심이 쏠렸다.네일은 올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카일 하트(NC·2.32)에 이은 리그 평균자책점 2위로 KIA 선발진을 이끄는 에이스였다. 복귀 시점은 미정. KIA는 24일 기준으로 120경기를 소화해 잔여 경기가 24경기 남았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면 어느 정도 휴식 기간을 확보할 수 있지만 모든 가정에 물음표가 찍혔다. KIA는 '정확한 재활 치료 기간은 수술 후 경과를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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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LG 보며 독기 품은 '주장' 나성범 "2024년, KIA팬에 우승 선사할 것"

중계 화면을 통해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가을 축제와 LG 트윈스의 우승. KBO리그 대표 외야수 나성범(34·KIA 타이거즈) 자책했다. 그는 그 어느 해보다 독한 마음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나성범에게 2023년은 악몽이었다. 정규시즌 개막 전 출전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왼쪽 종아리 근막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 6월 23일 KT 위즈전에서야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렀지만, 소속팀 KIA가 한창 5강 진입 경쟁을 하고 있었던 9월 19일 LG 트윈스전에서 주루 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남은 일정을 치르지 못했다. 나성범은 두 번째 부상을 당한 순간을 돌아보며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밖에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열심히 경기 하다가 생각하지도 못한 부상을 당해 너무 당황스러웠다"라고 했다. 당시 KIA는 120경기에서 60승 2무 58패를 기록, 5위였던 SSG 랜더스와의 1경기 밀린 6위였다. 하지만 나성범이 이탈한 뒤 공격력이 약화했고, 최형우·박찬호 등 다른 주축 타자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 순위는 6위(73승 2무 69패)였다. 나성범은 "정규시즌 초반에도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다시 부상을 당해서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당시 팀 기세가 좋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나 그 위에 무대에서 PS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라고 자책했다. 건강한 나성범은 무서운 타자였다. 그는 출전한 58경기에서 타율 0.365(222타수 81안타) 18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규정타석(446)에는 한참 모자랐지만, 홈런 부문 공동 10위에 올랐다. 타석당 홈런은 0.08개. 2013년 데뷔 뒤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 나성범은 "지난겨울 2023시즌 준비를 정말 잘했다고 자부한다. 느낌도 좋았다.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국 부상도 내 탓"이라고 했다. 안 좋은 기억은 빨리 잊기로 했다. 2023년 PS는 나성범에게 큰 자극을 줬다. 그는 "우리 팀이 경기하는 것도 아닌데,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빠지지 않고 PS를 시청했다. 2년 전, KIA가 우승을 하기 위해 자유계약선수(FA)였던 나와 계약(6년 총액 150억원)했다. 가을 무대에 나가지 못해 KIA팬에게 너무 죄송했다. 내년에는 꼭 오래 야구를 하면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를 악물었다.2024년 우승 도전 의지도 감추지 않았다. LG가 29년 만에 정상에 오른 모습을 보며 느낀 게 많았다. 나성범은 "나조차도 LG 우승 순간을 보면서 여러 감정이 생기더라. 소름이 끼쳤다. 29년 만이다. 정말 의미가 큰 성과였다"라고 했다. 나성범은 이어 "그래서 더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은 우승이었다. 부러웠고, 나도 KIA팬에게 우승을 선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독기가 생기더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KIA는 지난 10월 28일 홈구장(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팬 페스트 '호랑이 가족 한마당'에서 나성범이 2024시즌 새 주장으로 선임된 사실을 알렸다. 나성범은 이적생이지만, 현재 KIA를 대표하는 타자이자 리더십을 인정받은 선수다. 나성범은 "정규시즌이 끝난 뒤 김종국 감독님께서 직접 요청하셨다. KIA 같은 좋은 팀에서 주장을 맡는다는 건 정말 의미가 크다. (주전 내야수) 김도영이 부상을 당했지만, 마무리 캠프에서 젊은 선수들이 정말 잘 준비했다고 들었다. '내가 끌고 가야 한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모두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 안팎에서 도움이 되는 주장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성범은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2019년에도 주장을 맡았지만, 정규시즌 초반 당한 오른쪽 무릎 부상 탓에 이탈하며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NC가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에는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가 주장이었다. 나성범은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주장으로 우승까지 하면 더 큰 의미가 될 것 같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절대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이다. 2024년엔 KIA팬 성원에 꼭 보답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2 17:30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2년 전 블게주가 안긴 실패...오타니, 이번엔 웃을까

독주 체제가 굳어졌던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경쟁이 이파전 양상으로 달라졌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올해는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 투수 존 그레이의 시속 154㎞/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꽂히는 공이었지만, 오타니는 어퍼컷 스윙으로 응수했다. 이 과정에서 헬멧이 벗겨졌다. 엄청난 비거리와 타구 속도로 매 홈런 놀라움을 안기 오타니가 또 하나의 이야깃거리를 제공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올 시즌 42호 홈런을 기록했다. ML 양대 리그 홈런 1위 맷 올슨(43개·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을 1개 차로 추격했다. 올슨은 이날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오타니가 ‘추격자’ 입장이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전반기만 32홈런을 치며 이 부문 1위를 독주하던 오타니는 8월 첫 11경기에서 1홈런에 그치며 홈런 생산 페이스가 주춤했고, 7월 마지막 3경기에서 4홈런, 8월 첫 11경기에서 6개를 추가한 올슨에게 1위를 내줬다. 8월 주춤했던 오타니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포함 최근 4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 다시 장타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나란히 120경기를 치른 두 선수는 소속팀의 남은 정규시즌 일정 동안 홈런왕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오타니는 홈런 1위를 지키지 못한 경험이 있다.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2021시즌 얘기다. 8월까지 42홈런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 홈런왕 등극을 향해 나아갔지만, 9월 이후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정규시즌 막판 홈런쇼를 보여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 추격을 허용했다. 9월 13일 게레로 주니어에게 공동 선두(44호)를 내줬고, 사흘 뒤 페레즈에게도 추월을 허용했다. 결국 오타니는 9~10월 4홈런에 그쳤고, 최종 46개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게레로 주니어와 페레즈는 48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2023시즌 AL MVP 레이스는 오타니에게 적수가 없다. 타석에선 3할(0.306) 타율에 홈런왕을 노리고 있고, 마운드에서도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홈런왕은 아직 오타니가 거머쥐지 못한 타이틀이다. 그래서 올슨과의 경쟁에 시선이 모인다. 2021시즌처럼 오타니의 페이스가 정규시즌 막판을 향할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 이번엔 재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7 15:43
프로야구

[IS 수원] 감독도 놀랐다, 박병호 4일 라이브배팅…복귀 시동

"나도 놀랐다. 일반인의 회복력이면 쉽지 않은데…." 발목 부상 중인 박병호(36·KT 위즈)가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할 전망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3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가 우천 순연되기 전 "박병호가 내일 라이브(배팅)를 시작한다"며 놀라워했다. 라이브배팅에선 투수가 실전 경기와 비슷한 공을 던진다. 실전을 뛰기 전 컨디션을 체크하는 마지막 단계. 라이브배팅에서 큰 문제가 없으면 2군 경기를 소화하거나 곧바로 1군에 등록된다. 박병호는 지난달 11일 전열에서 이탈했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타를 때려낸 뒤 태그를 피해 2루를 밟다가 발목을 접질렸다. 구급차에 실려 야구장을 빠져나갈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병원 세 곳에서 교차 검진한 결과, 결국 오른발목 앞뒤 인대 손상(파열)이 발견됐다. 빠른 복귀를 위해 박병호는 수술이 아닌 재활 치료를 선택했는데 최소 4주 공백이 불가피했다. 오는 8일 마무리되는 정규시즌 일정 내 복귀할지 불투명했다. 부상 직후 "빨라야 포스트시즌에나 복귀할 수 있다. 이마저도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졌다. 박병호는 빠르게 몸 상태를 추슬렀다. 지난달 20일 인천 SSG 랜더스 원정 때 1군 선수단에 합류, 원정 일정까지 동행 중이다. 그러면서 훈련량도 조금씩 늘렸다. 이강철 감독은 "걷는 건 평소처럼 걷는다. 이제 슬슬 조깅도 한다"며 "(예상보다 빠른 복귀에) 나도 놀랐다. 일반인의 회복력으로는 쉽지 않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고생 많이 했다. 여러 가지 좋은 치료 방법을 알아봤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오른발목을 다쳤다. 타격 시 체중을 지탱하는 왼발목과 달리 오른발목은 순간적으로 꼬임 동작이 발생한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는 체중(몸무게 107㎏)이 실린 상태로 심하게 삐었다고 보면 된다"며 "오른발목을 다쳐서 (타격할 때) 못 돌릴 줄 알았는데 (현재 진행 중인 타격 훈련에선) 체중을 싣는 것까지 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병호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20경기에 출전, 타율 0.273(425타수 116안타) 33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3주가량 이탈했지만, 팀 내 홈런과 타점, 득점 1위. 특히 홈런은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28개)에 5개 앞선 리그 1위다. 박병호는 지난겨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KT로 이적, 절치부심했고 과거의 명성을 조금씩 찾아갔다. 공교롭게도 KT는 박병호의 부상과 강백호의 타격 슬럼프(타율 0.252)가 겹쳐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박병호가 돌아오면 타선을 재정비할 계기가 될 수 있다. 3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된 것도 나쁘지 않다. NC전이 8일 이후 편성되면 박병호의 실전 감각 테스트 기회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정규시즌 말미에 복귀해 가을야구까지 뛰는 프로세스가 가능하다. 이강철 감독은 "그렇게 하고 포스트시즌을 할 수 있다면 훨씬 낫다"며 "박병호는 한 방이 있으니까 하나 맞으면 '빅이닝(한 이닝 대량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기대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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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40년 The moment] 어메이징 트윈스, 그라운드 난동까지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청룡을 인수한 트윈스 1990년 1월 LG와 MBC의 구단 영업권 양수 조인식이 열렸다. 프로야구 원년 멤버 MBC 청룡은 성적 부진과 모기업(문화방송)의 특수성 때문에 1989년을 끝으로 간판을 내렸다. 야구단 매매계약을 한 럭키금성은 1990년 3월 여의도 럭키금성빌딩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인수 대금은 서울 연고 팀 프리미엄이 붙어 130억원에 이르렀다. LG 트윈스 초대 사령탑은 MBC 청룡 초대 감독이었던 백인천이 맡았다. ②쌍방울의 시작 1990년 3월 전북 전주를 연고로 프로야구 여덟 번째 구단인 쌍방울 레이더스가 창단했다. 당시 쌍방울은 7개 구단으로부터 보호 선수(22명)를 제외한 2명씩 총 14명의 선수를 수급받았다. 쌍방울은 1990시즌 2군에서 경기를 소화한 뒤 이듬해 1군 무대에 진입했다.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이후 경영 위기를 겪게 되면서 쌍방울은 1999년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③올스타전 MVP '자갈치' 김민호 '별들의 잔치' 최고의 선수는 롯데 김민호였다. 솔로 홈런 포함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린 김민호는 OB 김상호를 기자단 투표에서 2-8로 따돌렸다. '롯데=올스타전 MVP'라는 공식도 만들어졌다. 롯데는 1982년과 1984년 김용희, 1989년 허규옥이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다. 1991년에는 김응국이 상을 받으면서 롯데 선수가 3년 연속(허규옥→김민호→김응국) 올스타전의 주인공이 됐다. ④격분한 팬들 그라운드 난동 1990년 8월 26일 LG-해태전이 열린 서울 잠실구장에서 관중 500여명이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해태가 7회 0-10까지 뒤지자 격분한 해태 팬들이 그라운드로 내려와 LG 팬들과 충돌하면서 소요사태가 벌어졌다. 야구장 일부 시설이 파손됐고 곳곳에서 방화가 일어나기도 했다. 결국 경찰이 투입돼 1시간여 만에 난동이 진압됐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LG가 13-1로 승리했다. ⑤정규시즌 4위 삼성 가을야구 돌풍 정동진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990년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선두 경쟁에서 밀려 가을 야구 막차를 탔지만, 단기전에서 놀라운 '뒤집기'를 보여줬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빙그레 이글스를 2승 무패, 플레이오프(PO)에선 해태를 3승 무패로 꺾었다. PO 2차전 5-7로 뒤진 9회 2사 후 김용철이 선동열을 상대로 터트린 동점 투런 홈런은 프로야구 명장면 중 하나다. ⑥LG 기적의 KS 우승 삼성의 상승세를 멈춰 세운 건 LG였다. 첫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LG는 한국시리즈(KS)에선 삼성을 4승 무패로 꺾고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LG는 1차전에서 장단 21안타를 몰아쳐 13-0 대승을 거뒀다. 2차전을 연장 11회 접전 끝에 승리한 LG는 기세를 이어가 3, 4차전까지 모두 가져갔다. KS MVP는 1차전과 4차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김용수였다. ⑦활짝 문을 연 김동수 전성시대 한양대를 졸업한 김동수는 1990년 1차 지명을 받고 LG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 정규시즌 110경기에서 타율 0.290·13홈런·62타점을 기록, 신인왕을 차지했다. 태평양 김경기, 롯데 박동희 등 강력한 경쟁자를 꺾었다. 김동수는 KS 우승에도 힘을 보태며 신인 포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골든글러브까지 받는 진기록을 세웠다. ⑧타격왕 '1모 전쟁' 1990년 타격왕 경쟁은 '역대급'이었다. 해태 한대화, 빙그레 이강돈, LG 노찬엽의 3파전이 치열했다. 먼저 노찬협이 타율 0.333로 정규시즌을 마쳐 한대화와 이강돈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최종 승자는 '1모' 앞선 한대화였다. 타율 0.3349(418타수 140안타)를 기록한 한대화가 0.3348(436타수 146안타)의 이강돈을 아슬아슬하게 따돌렸다. 해태 선수로는 첫 타격왕이었다. 최다안타 타이틀은 이강돈의 몫이었다. ⑨ 신인 이태일 '깜짝' 노히트 노런 영남대를 졸업한 이태일은 데뷔 첫 시즌인 1990년 13승을 따냈다. 신인 두 자릿수 승리도 대단한데 8월 8일 롯데전에선 KBO리그 역대 여섯 번째 노히트 노런까지 달성했다. 당시 최연소(23세 3개월 30일) 기록이었다. 이 기록은 이듬해 김원형(당시 쌍방울·20세 9월 25일)에 의해 깨졌다. 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삼성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투수는 이태일과 2019년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뿐이다. ⑩연습생 신화의 시작, 장종훈 1986년 연습생으로 빙그레 유니폼을 입은 장종훈의 잠재력은 1990년 폭발했다. 120경기에서 28개의 홈런을 때려내 '헐크' 이만수(당시 삼성· 26개)를 따돌리고 빙그레 타자로는 사상 첫 홈런왕에 올랐다. 장종훈은 이듬해 35개, 1992년에는 41개의 홈런으로 3년 연속 홈런왕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배중현 기자 사진=IS포토·한국프로야구 30년사·한국프로야구 화보·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 2022.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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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 “기회주신 허 감독님, 감사하고 죄송하다”

허삼영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두 시즌 반 동안 팀을 이끌었다. 창단 첫 13연패와 정규시즌 9위라는 성적표를 남기고 떠났지만, 그의 유산은 1군 선수단에 남아있다. 삼성 주전 내야수로 성장한 김지찬(21)도 그중 한 명이다. 김지찬은 2020년 프로에 입단하자마자 바로 1군에 데뷔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기회였다. 삼성은 그를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지명했다. 키(1m63㎝)가 작지만, 재능을 높게 평가해 '얼리 픽'을 망설이지 않았다. 과감한 지명 다음 과감한 기용이 이어졌다. 당시 신임 사령탑이었던 허삼영 전 감독은 그를 '키워야 할 선수'로 판단했다. 첫해에만 무려 135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성적이 타율 0.231 1홈런 13타점 47득점 2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573에 불과했다. 성적이 부진해도 아낌없는 기회를 받았다. 1군 등록일수가 179일에 달한 김지찬은 2루·3루·유격수뿐 아니라 중견수로도 출전했다. 기회는 2년 차에도 이어졌다. 정규시즌 120경기 타율 0.274 1홈런 26타점 50득점 2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3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1군 등록일수가 173일에 달했다. 부상이 아니라면 김지찬이 1군을 떠나는 일이 드물었다. 허삼영 전 감독의 믿음과 배려는 김지찬이 성장하는 밑거름이었다. 그는 올 시즌 63경기에서 타율 0.274 17타점 38득점 21도루 OPS 0.692를 기록하고 있다. 첫해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0.71(스포츠투아이 기준)로 부진했던 그는 지난해(0.46)에 이어 올 시즌(1.25)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부상으로 누적 기록이 적은 걸 고려하면 다음 시즌에는 WAR 3 이상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다. 그런 김지찬에게 허삼영 감독의 자진 사퇴는 무겁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지찬은 “허삼영 감독님은 내가 신인으로 입단했을 때 감독으로 오셨던 분이다. 내게 많은 기회를 주셨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도 감독님 덕분이다. 항상 감사하다”라며 “어제 사퇴하셨다는 기사를 보는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남은 시즌 감독님이 계시지 않더라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온 김지찬은 이제 반전을 노린다. 그는 "부상으로 내려가 있는 동안, 매일 야구를 봤다. 야구를 안 하니 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지더라.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 (부상으로 빠진 탓에) 지켜만 보고 있어야 했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 빨리 복귀해서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선수들은 계속 뛰어왔지만 나는 한 번 쉬고 왔다. 다른 선수들보다 체력을 회복하고 왔다. 더 열심히 하고, 더 많이 뛰겠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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