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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백업이 다 나간다" 3연패 KT, 선발 라인업에서 황재균·김상수 다 뺐다 [IS 수원]

연패에 빠진 KT 위즈가 선발 라인업을 대폭 조정했다.이강철 KT 감독은 16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 선발 리드오프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아닌 배정대를 내세웠다. 그뿐만 아니라 9경기 연속 유격수로 출전한 김상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강철 감독은 "(김)상수가 조금 허리가 안 좋다고 하더라. (황)재균이도 감이 안 좋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 백업이 다 (선발로) 나간다"며 "로하스도 힘든 거 같아서 2번(타순)으로 뺐다"고 말했다.KT는 3연패 포함 최근 5경기에서 1승밖에 따내지 못했다. 10위 키움 히어로즈에 1.5경기 앞선 9위로 5강 경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6월 팀 타율이 리그 꼴찌일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선두 KIA와의 주말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해 시리즈 싹쓸이 위기. 16일 선발 라인업에는 배정대(중견수) 로하스(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문상철(1루수) 장성우(포수) 이호연(3루수) 오윤석(2루수) 안현민(좌익수) 신본기(유격수)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안현민이다. 마산고를 졸업한 안현민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입단한 외야수.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성적은 21경기 타율 0.295(61타수 18안타) 3홈런 12타점이다.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1군 통산 성적은 3경기 3타수 무안타. KIA 상대로 데뷔 첫 선발 출전, 통산 첫 안타를 노리게 됐다. KT 선발은 오른손 투수 한차현이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6 15:24
프로야구

[IS 고척] '1득점' 빈타에 패한 키움...홍원기 감독 "어린 선수들, 경험 더 필요"

"팀이 좋을 땐 쉽게 타오르다가 좋지 않을 땐 함께 식는 모습이 있는 것 같다."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최근 고민은 팀 공격력이다. 키움은 15일 기준 팀 타율 0.269 출루율 0.341 장타율 0.383을 기록 중이다. 모두 최하위. 득점도 312점으로 10위에 머무른다.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전도 그랬다. 14일에도 4-6으로 패했던 키움은 1득점 빈공에 그치다 1-4로 졌다. 팀 안타가 7개로 적진 않았으나 잔루도 7개였다. 주자만 나가면 방망이가 더 식어버렸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16일 고척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팀 전체적으로 타격 지표가 숫자는 괜찮아 보이지만, 중요한 찬스에서 모습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좋을 때 보면 쉽게 타오르지만, 좋지 안을 때는 전체적으로 함께 식는 모습이 있는 것 같다. 팀 공격력에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전력 기복이 심하니 상대하는 팀마다, 시리즈마다 차이도 크다. 키움은 3위 LG 트윈스에 5승 3패, 7위 롯데 자이언츠에 6승 3패, 8위 한화 이글스에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KIA 타이거즈(0승 4패) 두산(1승 7패) SSG 랜더스(2승 7패) NC 다이노스(1승 4패) KT 위즈(1승 6패)에는 절대 열세에 가깝다.홍원기 감독은 "(전력이 불안정하다는 말에) 동의한다. 어느 특정 팀에 강하고 약한 걸 우리가 만드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선수들 스스로도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다. 가령 어떤 팀을 만나면 자신감 있게 달려들 때가 있고, 위축될 때가 있다. 특히 우리 팀은 어린 선수들이 많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그런 분위기에 많이 좌지우지되는 것 같다. 역시 경험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분위기를 잡기 위한 베테랑의 역할이 필요한 때다. 홍 감독은 "신구 조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는다. 어린 선수들이 대거 라인업에 기용되고 있는데 이용규·최주환·이원석 등 베테랑과 잘 맞물려야 우리 팀이 계속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퓨처스(2군)리그에서 담금질 중인 '타자 전향' 장재영에 대해선 "아직"이라고 답했다. 올 시즌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은 퓨처스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0 4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낮지만 출루율 0.347 장타율 0.426으로 전반적 성적이 나쁘지 않다. 홈런이 꾸준히 나오는 게 고무적이다.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홈런 개수가 중요한 건 아니다. 워낙 다재다능한 선수였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아직도 회자가 되지만, 중요한 건 지금 현재다. 아무리 빠른 공을 던지던 재능 있는 선수라 해도 다 지난 일이다. 타자로 전향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또 수비까지 완전히 병행해야 한다. 홈런 개수보다는 어느 정도 애버리지가 쌓이고, 수치들이 (콜업) 기준에 도달했을 때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6 12:24
프로야구

최근 6G 타율 0.458 소크라테스, 2022년 8월 3일 이후 첫 '2번 출격'

'난적' 윌리엄 쿠에바스(34·KT 위즈)를 상대하는 KIA 타이거즈의 필승 전략 카드는 '2번 소크라테스'다.이범호 KIA 감독은 14일 수원 KT전 선발 2번 타자로 소크라테스(좌익수)의 이름을 넣었다. 소크라테스가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건 2022년 8월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처음. 소크라테스를 테이블 세터로 전진 배치한 건 그의 타격감을 고려한 결정이다. 소크라테스는 최근 10경기 타율이 0.364(33타수 12안타)로 준수하다. 최근 6경기 타율은 0.458(24타수 11안타)로 더 높다.다만 이날 선발 등판하는 KT 쿠에바스 상대 통산 타율이 0.091(11타수 1안타)로 좋지 않다. 올 시즌에도 맞대결 타율이 0.167(6타수 1안타)로 공략에 애를 먹었다. 쿠에바스는 KBO리그 통산 49승 중 7승을 KIA전에서 챙겼다. 11경기 통산 평균자책점이 2.92로 수준급. KIA전 통산 피안타율이 0.219일 정도로 잘 막아냈다. 14일 맞대결에선 쿠에바스와 소크라테스의 맞대결 결과가 승패와 직격할 전망이다. 소크라테스와 테이블 세터를 이룬 리드오프 최원준의 통산 쿠에바스 맞대결 성적은 0.280(25타수 7안타)이다. KIA는 지난달 31일 광주 KT전부터 4연속 루징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당했다. 4연속 1승 2패. 주중 인천 원정에선 1승 1패로 맞선 뒤 3차전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무너지며 일격을 당했다. 프로야구 선두(38승 1무 28패)지만 2위 LG 트윈스(38승 2무 29패)와의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해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표가 달라질 수 있다.14일 경기에선 쿠에바스 공력 여부가 관건이다.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중견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이우성(1루수) 서건창(2루수) 한준수(포수) 박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윌 크로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캠 알드레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8:04
국가대표

‘아직 3명 더 남았다’ A매치 데뷔전, 출격 명령만 기다리는 3인방

지난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 더욱 값졌던 건 비단 7-0 대승뿐만이 아니었다. 무려 4명의 선수가 생애 첫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면서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당시 김도훈 임시 감독은 황재원(대구FC)에게 A매치 데뷔전을 선발로 출전할 기회를 줬다. 이어 후반 교체를 통해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박승욱(김천 상무), 그리고 마지막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까지 차례로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 가운데 배준호와 박승욱은 골까지 합작하며 A매치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까지 쌓았다.그런데 아직 끝이 아니다. 김도훈 감독은 이번 싱가포르·중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명단을 꾸리면서 모두 7명의 ‘뉴페이스’를 선발했다. 앞선 4명이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남은 3명도 오는 11일 중국과의 2차 예선 최종전 출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우선 흐름상 3명 가운데 데뷔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는 최준(25·FC서울)이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는 황재원이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전하고, 박승욱이 그 자리에 교체로 투입되면서 최준만 유일하게 휴식을 취했다. 직전 경기에서 숨을 고른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오른쪽 풀백 자리에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 크다. 전장이 소속팀 서울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이라는 점은 최준에겐 반가운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최준은 K리그 15경기(선발 14경기)에 출전, 김기동 감독 체제 서울의 주전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수술 이후 재활 중인 설영우(울산 HD)를 제외하면 사실상 오른쪽 측면 수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준에게도 놓칠 수 없는 기회일 수 있다. 김태환(전북 현대)은 지난 3월에 이어 6월에도 명단에서 빠졌고, 김문환(알두하일)도 이번 6월 명단에선 제외된 상태다. 황재원과 박승욱에 이어 최준도 시험대에 올라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국가대표 측면 수비 경쟁엔 더욱 불이 붙을 수 있다. 센터백 하창래(30·나고야 그램퍼스)도 늦깎이 데뷔전에 도전한다. 프로 데뷔 후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 김천 상무 등 K리그 무대만 누비던 그는 지난 1월 나고야로 이적했다. 올 시즌 일본 J리그 13경기(선발 13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는 등 존재감을 발휘했고, 결국 김도훈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았다.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6월 센터백 경쟁은 그야말로 치열하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는 권경원(수원FC)과 조유민(사르자SC)이 호흡을 맞췄는데, 둘 모두 1년 6개월 만의 A매치 출전이었을 정도다. 결과적으로 무실점 경기를 치르긴 했으나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다소 불안한 수비 장면들이 나왔다는 점에서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 박승욱이 센터백을 소화할 수도 있지만, 변화가 필요하다면 하창래에게 A매치 데뷔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 하창래와 나이가 같은 황인재(30·포항 스틸러스)도 생애 첫 태극마크에 이어 내심 데뷔 기회까지 기대하고 있다. 다만 조현우(울산)가 A매치 8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 중일만큼 웬만해서는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 포지션인 데다, 사실상 송범근(쇼난 벨마레)에 이어 세 번째 옵션이라는 점에서 황인재까지 기회가 돌아갈지는 불투명하다.대신 이번 시즌 선방률 2위(76.5%) 클린시트 2위(6경기) 등 0점대 실점률(0.8)을 기록하며 눈부신 선방쇼를 펼치고 있는 만큼 김도훈 감독이 최근 기세에 기대를 걸어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톱시드 경쟁이 남아 있긴 하나 최종예선 진출은 확정돼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경기라는 점도 다소 실험적인 선발 라인업을 배제할 수 없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다른 4명 역시 중국전을 통해 다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토트넘)과 교체돼 후반 42분에야 투입된 오세훈은 A매치 데뷔전에서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워낙 부족했다. 짧은 시간 동안 가능성을 보여준 배준호나 박승욱은 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이 돌아갈 수 있다. “제 모습을 거의 못 보여드린 것 같다”며 지난 데뷔전을 자책했던 황재원에게도 두 번째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선수 교체를 통해 보다 폭넓은 기용이 가능하기 위해선 중국전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게 중요하다. 지난 싱가포르전 승리로 승점 13(4승 1무)을 기록한 한국은 중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은 확정했지만, 중국을 이겨야만 FIFA 랭킹에서 아시아 3위를 지켜 최종예선 톱시드 배정이 가능하다. 지난 싱가포르전처럼 일찌감치 승기가 기운다면 김도훈 임시 감독도 다양하게 선수를 활용해 뉴페이스들을 기용할 수 있다. 새로운 선수들이 A매치 경험을 쌓는 건 대표팀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김명석 기자 2024.06.11 07:03
프로야구

[IS 잠실] 이범호 감독 "알드레드 70~80구, 59일 만에 2위? 야구는 여름 스포츠"

"야구는 여름 스포츠다. 8월달까지 가야 순위가 얼추 결정난다. 7~8월에 팀 구성원이 완벽해지면 우리도 연승을 탈 시기가 분명 올 것이다. 그때를 생각하며 선수들을 잘 모아가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지난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패배로 1위를 LG 트윈스에 뺏겼다. 지난 4월 9일 1위를 탈환한 후 59일 만의 일이다. 2위부터 10위까지 모든 순위표가 시시각각 뒤집어지던 가운데 홀로 탄탄하게 지켰던 고지가 끝내 무너졌다.기간이 길었던 만큼 허무함도 클 수 있지만, 이범호 감독은 담담했다. 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선수들도 부담을 덜 수 있지 않을까"라며 "1위에서 더 빨리 내려올 위기들이 많았다. 그때마다 우리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그래서 1위에서 내려와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이범호 감독은 "계속 경기를 해야 한다. 지금 1위가 만약 큰 의미가 있었다면 우리도 목숨 걸면서 했겠지만, 야구는 여름 스포츠다. 7월도 아니고 8월까지 가야 승부가 결정된다. 우리 팀이 7~8월에 구성이 완벽해지면 언제든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힘을 가졌다. 지금 한 경기 한 경기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분명 연승을 탈 시기가 또 온다. 그때를 생각하며 선수들을 잘 모아가며 차근차그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1위 탈환을 위한 KIA의 선봉장은 캠 알드레드다. KIA가 윌 크로우의 부상 이후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알드레드는 이날 KBO리그 마운드에 처음으로 선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 본인도 미국에서 70~80구 안팎으로 로테이션을 계속 돌아 괜찮다고 한다. 경기를 고전하더라도 투구 수는 채운다. 100구를 채우면서 로테이션을 계속 돌아주는 게 첫 번째다. 투구 수를 올려가야 불펜 투수들도 좀 쉴 수 있다"고 전했다.구위를 묻는 질문에는 "불펜 피칭할 때 인터뷰 중이라 눈으로 보진 못하고 영상을 봤다. 코치님들께서 다 보셨다. (야수 출신인) 내가 본다고 뭘 알겠나"라고 웃으면서 "그래도 피칭할 때 집중하려는 모습이 보이더라. 한국야구에 적응만 하면 괜찮은 투구를 보여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1루수 이우성이 복귀했다. 이우성은 전날(7일) 출산 휴가를 이유로 자리를 비웠다. 그의 부인 옥혜경씨는 그날 오후 12시 55분 광주광역시 수완W여성병원에서 몸무게 3.45㎏ 여아를 출산했다.사흘을 쉴 수 있었지만 하루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이범호 감독은 "잘 다녀왔다고 해줬다. 법적으로 사흘을 쉴 수 있는 건데 하루 만에 와줬다. 감독으로서 너무 고맙다"며 "어제 돌아보니 모든 찬스가 수비와 공격 모두 이우성이 있어야 할 곳에 걸리더라. '그 하루까지도 데리고 있어야 했나. 태어났는데 빨리 와주지' 싶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만큼 올해 이우성의 비중이 KIA에서 컸다는 뜻이다.경기 후 만난 이우성은 "구단에서 배려해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했지만, 빨리 팀에 합류하고 싶었다"고 복귀 이유를 전했다.이우성은 태어난 딸에 대해 "아이를 딱 보는 순간 아이의 1분 1초를 놓치지 않고 보고 싶었다. 다른 선수 아이들도 정말 좋아했는데, 조카와 내 자식은 정말 다르긴 다르더라. 가슴이 따뜻해질 정도로 정말 예쁘고 너무 좋았다"면서도 "지금 내가 해야 하는 건 야구이기에 빨리 합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내도 '이제 신경쓰지 말고 야구 더 편하게 해라. 아이도 건강하게 나왔으니 잘 돌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이범호 감독이 말한 '이우성의 공백' 이야기는 마음 속에 두지 않겠다고 했다. 이우성은 "감독님께서 아이가 태어난 김에 좋게 생각해주신 것 같다"며 "내가 최근 많이 못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더 열심히,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말씀은 머릿속에 담아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ㅇ 2024.06.08 16:18
프로야구

원정도 가리지 않는 한화팬 열정...출·퇴근길 인산인해+끝없는 장외 응원전 [IS 현장]

한화 이글스가 '명장' 김경문 감독 부임 뒤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팬은 신이 났다. 한화는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류현진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0-0 동점이었던 7회 초 최인호가 균형을 깨는 적시타를 치며 앞서 나갔다. 9회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난타하며 빅이닝(5득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지난달 27일 최원호 전 감독이 사퇴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엿새 만에 한국 야구 대표 명장 김경문 감독을 선임해 전열 정비에 나섰다.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 3연전에서 전패를 당했던 한화는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치른 KT 3연전을 모두 잡고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확 바꿨다. 김 감독은 지난 4일 1차전부터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구성,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연승 뒤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해 승리 투수까지 되며 반등 기운이 한껏 고조됐다. 6일 위즈파크 1만 8700석 전 좌석이 매진됐다. KT 구단의 올 시즌 4번째 홈 경기 매진이었다.한화팬의 응집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6일 경기 3시간 전부터 선수단 버스가 정차하는 위치엔 한화팬이 빼곡히 자리했다. 어림잡아 70~80명 정도. 전날 해프닝이 있었다. 투수 박상원이 큰 점수 차(스코어 12-2)로 앞선 상황에서 삼진 세리머니를 하다가 상대 선수들을 자극했고, 경기 뒤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진 것.한화가 아무리 좋은 기운을 타고 있어도, 선수단 도착 시점에 이토록 많은 인원이 선수단 마중에 나선 건 눈길을 끌었다. 마치 전날 이기고도 안 좋은 기운이 생긴 선수단을 격려하려는 것 같았다.3연전 스윕(전승)이 확정된 뒤엔 축제 분위기가 조성됐다. 장내를 빠져나가는 한화팬들은 응원가를 부르며 승리를 만끽했다. 선수들의 퇴근길을 보려는 팬들이 앞서 언급한 버스 정차 지역에 모였는데, 그 인원은 경기 전 대비 2배가 넘어 보였다. 위즈파크는 이날 이글스파크와 다르지 않았다.올 시즌 홈(이글스파크) 경기 21번 매진을 이끈 한화팬들. '달 감독(김경문 감독)' 체제로 되살아난 승리 기운이 이들을 다시 야구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홈, 원정을 가리지 않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7 12:01
프로야구

이적 후 OPS 1.094…박병호 품은 박진만 감독 "시너지 효과 있다" [IS 인천]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있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트레이드로 영입한 박병호(38)를 두고 한 말이다.삼성은 지난달 28일 KT 위즈에 베테랑 오재일을 내주고 박병호를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자타공인 프로야구 베테랑 1루수인 두 선수의 이적은 여러 면에서 큰 화제였다. 특히 KT에서 출전 기회를 줄어들었던 '홈런왕 출신' 박병호가 삼성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흥미로웠는데 연착륙 중이다.박병호는 이적 첫 7경기에서 타율 0.320(25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0.680)과 출루율(0.414)을 합한 OPS가 1.094에 이른다.박진만 감독은 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요즘 상대하는 팀을 보면 왼손 투수가 예전에 비해 엄청나게 많아졌다. 그런데 우리 라인업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타자가 왼손이 많다. 그렇다 보니까 왼손 선발이 나왔을 때 경기를 운영하고 풀어가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호가 중심에서 우리가 필요로 했던 장타력이나 이런 걸 해소해 주는 큰 효과가 있다. 앞뒤 타선에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반겼다. 삼성은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의 주 포지션이 1루다. 박병호와 포지션이 겹치는데 출전 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하며 교통정리를 할 계획이다. 박진만 감독은 "맥키넌이 주 4번 정도, 박병호가 2번 정도 나갈 거"라며 주중 3연전 중 1,2차전은 맥키넌, 3차전은 박병호에게 맡기는 방법을 설명했다. 주중 3연중 중 마지막 경기가 열린 이날 선발 1루수로 박병호를 내세운 것도 구상의 일환이다. 주말 3연전 중 1,2차전을 맥키넌, 3차전을 박병호가 1루수로 나선다.박진만 감독은 "(박병호의) 체력 관리를 해줄 생각"이라며 "(KT에서처럼) 많은 경기를 안 하다가 하고 집중하면 체력 소모가 생긴다. 당분간은 그렇게 운영할 계획이다. 수비력보다 체력적인 부분을 염두하고 운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6 14:36
프로야구

LG 임찬규 이어 박명근 부상 이탈, 회복까지 3주 소요 [IS 잠실]

LG 트윈스 신예 박명근이 전거근 1도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박명근과 이믿음을 1군에서 뺐다. 박명근의 사유는 부상이다. LG 구단은 "박명근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전거근(어깨뼈와 갈비뼈에 걸쳐 붙어있는 부채꼴 모양의 근육) 1도 손상 진단이 나왔다"며 "회복까지 약 3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명근은 올해 26경기에서 1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LG는 3일 허리 근육통으로 빠진 선발 투수 임찬규에 이어 필승조 박명근까지 이탈하면서 악재를 맞았다. 전날 경기 1군 데뷔전에서 4이닝 7실점한 이믿음은 이날 1군에서 제외됐다. LG는 5일 키움전에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3루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허도환(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우강훈과 김진수를 1군에 등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6.05 16:03
연예일반

[IS포커스] 악뮤·나연·라이즈·투어스…6월도 뜨겁다

5월 마지막주 뉴진스와 에스파의 맞대결 구도로 가요계가 화끈하게 달아오른 가운데 6월에도 대형 가수들의 컴백 러시가 예정돼 있어 차트에 반향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2일 기준 멜론 톱100 차트 1~5위는 에스파 ‘수퍼노바’, 뉴진스 ‘하우 스위트’, ‘버블 검’, 지코 ‘스팟!’, 이클립스 ‘소나기’ 순이다. ‘수퍼노바’는 지난달 27일 발매된 에스파 첫 정규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으로 지난달 13일 선공개 이후 퍼펙트 올킬 등 뜨거운 화제 속 2주 넘게 1위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아마겟돈’도 10위권에 포진했다. 뉴진스가 지난달 24일 공개한 더블 싱글 타이틀곡 ‘하우 스위트’와 수록곡 ‘버블 검’도 명불허전 매력을 담아냈다는 호평 속 에스파와 함께 최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하우 스위트’는 ‘수퍼노바’의 아성에 밀려 1위 접수에는 실패했지만 스트리밍 추이가 좋아 호시탐탐 정상을 노리고 있다. 4월 말 지코, 아이브에 이어 5월 말 에스파, 뉴진스가 동시 컴백하며 차트 최상위권이 꽉 들어차 있는데 6월 컴백 러시 또한 월초부터 이어질 전망이라 혼전이 예상된다. 새 미니앨범으로 돌아오는 악뮤를 비롯해 월말 미니 2집 컴백을 앞둔 투어스도 일찌감치 선공개로 예열에 나선다. 악뮤는 3일 미니 3집 ‘러브 에피소드’를 발표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히어로’를 비롯해 ‘롱디’, ‘케익의 평화’, ‘답답해’와 지난해 발매한 네 번째 싱글 ‘러브 리’, ‘후라이의 꿈’을 포함해 6개 트랙이 담긴다. 컴백 때마다 막강한 음원 파워를 과시해 온 이들은 특히 전작 수록곡 두 곡이 메가 히트하며 저력을 확인한 바 있어 이번 신곡으로 어떤 성적을 쓸지 주목된다. 케플러도 같은 날 첫 정규앨범 ‘켑윈고잉 온’으로 9개월 만에 컴백한다. 케플러는 ‘켑윈고잉 온’ 타이틀곡 ‘슈팅 스타’를 비롯한 10곡 안에 케플리안(공식 팬덤명)과 함께 해온 시간을 기념하고 꿈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이번 앨범은 케플러 9인이 선보이는 처음이자 마지막 앨범이다. 마시로와 강예서는 이번 활동이 케플러로서 마지막이다. 투어스는 5일 미니 2집 ‘서머 비트!’ 수록곡 ‘헤이! 헤이!’를 선공개한다. 이들은 지난 1월 데뷔하자마자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주요 음원차트 정상에 오른 바 있어 신곡으로 써낼 성적에도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상위권에 올라 있는 만큼 선공개곡 및 24일 공개되는 타이틀곡으로 자체 커리어 하이를 쓸지도 관심사다. 이후에도 컴백 러시는 이어진다. 10일 에버글로우, 11일 첫사랑, 12일 김준수와 트렌드지, 13일 선미, 14일 나연, 17일 라이즈와 세븐틴 정한X원우 유닛, 19일 하이키, 20일 에픽하이, 25일 츄 등 현재까지 확정된 컴백 라인업만 봐도 쟁쟁하다. 한 가요 관계자는 “유명 아이돌 그룹들이 메인 타이틀곡 외에도 선공개곡이나 후속 커플링곡으로 사실상 컴백 활동 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추세라 계속되는 컴백 러시에도 일부 특정 팀에 화제성이 몰리는 측면이 있다. 또 신곡이 많이 유입되도 차트 10위권 내 곡들은 팬덤 아닌 대중 리스너들의 스트리밍이 어느 정도 확보된 곡들이 대부분이라 기존 상위권 음원들과 신곡간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04 05:13
해외축구

‘오피셜만 남았다’ 음바페 레알 이적 확정…챔스 우승 이후 '더' 강해진다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가 다음 시즌 더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한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영입을 확정하면서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등이 일제히 영입 확정 소식을 전했다.BBC는 3일(한국시간) “오는 30일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가 자유계약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다”며 “이미 지난 2월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구두로 동의한 뒤, 지난달 시즌이 끝나면 PSG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체결했고, 7월 1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적시장이 열리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적시장 전문가 로마노 기자도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모든 서류에 서명까지 끝났다”며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주 음바페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음바페는 이미 지난 2월 레알 마드리드 합류 결정을 내렸고, 이제는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선수”라고 입을 모았다.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주에 음바페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SG와 계약은 이달 말까지지만, UEFA 유로 2024가 개막하기 전에 레알 마드리드 선수임을 공식 발표하겠다는 게 레알 마드리드 구단의 설명이다. BBC에 따르면 음바페는 오는 2029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하고,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6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다. 계약금만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54억원), 그리고 초상권 중 일정 비율을 음바페가 보유하는 조건이다. 음바페의 영입을 확정하면서 이번 시즌 유럽 최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시즌 한층 더 강력해질 전망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관왕(더블)’을 달성하면서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고민이 컸다는 점에서 사실상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다.실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은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우리에게 부족한 건 9번 포지션이라는 게 확인됐다. 음바페가 와서 그 역할을 해준다면, 우리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 내 최다 득점 선수가 벨링엄이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득점왕을 배출하지 못했다.음바페가 합류하면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를 중심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가 양 측면에 포진하는 공격진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 뒤를 벨링엄이 페데리코 발베르데, 오렐리앙 추아메니 등과 중원에서 받치는 형태가 될 거라는 게 현지 공통된 예상이다. 자연스레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시즌 더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해 스페인은 물론 유럽 최정상 '수성'에 도전하게 됐다. 김명석 기자 2024.06.0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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