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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화려한 피날레→예능 블루칩→배구 전도사...가장 특별했던 김연경의 2025년

선수로 코트를 누비지 않아도 '배구 여제'의 영향력은 여전히 컸다. 김연경(37)에게 2025년은 가장 특별한 한 해였다. 김연경은 8일 열린 한국체육기자연맹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지난 4월 정관장과의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 5차전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그는 올해 전 종목을 통틀어 가장 빛난 '선수'로 인정받았다. 김연경도 "은퇴 뒤 꽤 시간이 지났는데 이런 상을 받았다. 앞으로 스포츠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여자 프로배구를 겨울철 인기 종목으로 만든 주역이다. 데뷔 시즌(2005~06)부터 정규리그와 챔프전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며 신드롬을 일으켰고, V리그를 평정한 뒤엔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에 진출하며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았다. 방송·소셜미디어(SNS) 활동을 통해 '걸 크러시(Girl Crush)'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평소 "정상에 있을 때 스스로 내려오고 싶다"라고 했던 김연경은 지난 2월 소속팀 흥국생명의 정규리그를 소화하던 중 갑자기 은퇴 결심을 밝혔다. 이후 V리그는 배구 여제의 '라스트 댄스'에 모든 초점이 모였다. 피날레는 드라마 같았다. V리그 복귀 뒤 3번이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던 챔프전 우승을 기어코 해냈다. 은퇴 뒤에도 김연경은 여전히 화제의 중심이었다. 특히 프로 진출을 꿈꾸거나 재기를 노리는 선수들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영향력을 보여줬다. 그가 직설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일침을 가하는 쇼츠로 재생산됐고, 배구를 향한 시청자 관심도 커졌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23일 종영했지만, 벌써 시즌2 제작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달 14일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시청률이 지난 시즌 대비 0.15% 포인트 증가한 1.27%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김연경이 은퇴한 뒤 흥행 부진이 예상됐던 가운데, 오히려 관심이 높아진 것. 김연경이 예능에 출연해 '장외 지원'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김연경은 "걱정을 안 해도 될 만큼 여자 배구가 좋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더 많은 팬이 배구에 관심을 많이 가져줄 거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배구계 흥행에 많이 일조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신인감독 김연경 출연을 발판 삼아 재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특히 김연경의 '애제자'로 불린 몽골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는 8일 정관장의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입단하며 V리그에 입성했다.이전부터 '예능 블루칩'으로 인정받은 김연경은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통해 지도자로서 역량도 보여줬다. 올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에겐 값진 경험이었다. 김연경도 "방송이긴 했지만 역시 감독 역할은 쉽지 않더라. 아직은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확실히 모르겠다. 지금은 여러 경험을 쌓고 싶다"라고 했다. 김연경은 연말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 '손님'이 아닌 '주인공'으로 설 가능성도 있다. 수상 기대감을 묻는 말에 그는 "전혀 없다. 인쿠시, 표승주 선수 중 한 명과 커플상은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많은 분에게 사랑받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조명받았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0 08:07
프로농구

[IS 스타] ‘시너지 폭발’ 3연승 이끈 정관장 박지훈-변준형 “증명하고 싶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백코트 듀오 박지훈(30·1m82㎝)과 변준형(29·1m85㎝)은 올 시즌 돌풍을 넘어 증명을 꿈꾼다.정관장은 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7-78로 이겼다. 정관장은 3연승을 질주, 단독 2위(13승6패)를 지켰다.이날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무릎)의 부상 공백을 안고 원정길에 올랐다. 부담이 클 법한 상황이었지만, 국가대표 출신 백코트 박지훈과 변준형이 해결사로 나섰다.이날 박지훈과 변준형은 특유의 돌파와 드리블로 소노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상대와의 1대1 상황이 만들어지면 과감한 공격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상대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박지훈은 돌파, 변준형은 외곽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들은 각각 19점과 18점을 올려 3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경기 전 “위기일 때 영웅이 나오지 않나”고 껄껄 웃었는데, 박지훈과 변준형이 그 주인공이 됐다.국가대표 듀오의 부활은 정관장 입장에서 호재다. 앞서 변준형은 지난 시즌 중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으나 한동안 밸런스를 찾지 못해 영향력이 줄었다는 평을 받았다. 박지훈 역시 올 시즌 족저근막염 등 잔부상에 시달리며 경기력 기복이 있었다. 하지만 마침내 동반 활약이 나오며 유도훈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박지훈은 경기 뒤 “변준형 선수는 1라운드부터 팀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나는 부상으로 나가거나, 돌아올 때 훈련을 못하고 복귀했다. 내가 잘 안 맞았던 거 같다. 국가대표 휴식기 기간 팀원과의 호흡에 집중했다. 그 효과가 나오는 거 같다”고 했다.이에 변준형은 “감독님께서 고민을 많이 하셨다. 패턴에서도 서로의 공격을 돕는 방향으로 지시하신다. 박지훈 선수의 아이솔레이션이 워낙 좋지 않나. 코트를 넓게 쓸 수 있으니, 계속 이런 식으로 뛸 거 같다”고 반겼다. 정관장에는 아직 부상으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전체 1순위’ 문유현도 출전을 기다린다.막강한 백코트 전력을 앞세운 정관장이 대권 탈환을 노린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다 극적인 상승세로 6위에 올라 플레이오프(PO) 문턱을 밟았다. 하지만 두 선수가 바라보는 건 단연 정상이다. 변준형은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일원이고, 박지훈은 2022~23시즌 통합 우승 경험이 있다.변준형은 “감독님께서 우리를 정말 많이 믿어주신다. 우리가 1,2라운드처럼, 마지막까지 좋은 위치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훈 역시 “전역 후 통합 우승했을 때의 느낌도 있지만, 지금은 또 다른 정관장만의 느낌이 있다. 우리가 증명하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끝으로 취재진이 ‘혹시 자신들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로 빗댄다면 어떤 듀오가 될까’라 가볍게 묻자, 박지훈은 “저는 그냥 박지훈 하겠습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변준형은 “내가 르브론 제임스를 하겠다”고 농담하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09 23:00
프로축구

V10 이어 두 번째 더블…‘절대 1강’ 포옛호의 비결은 동기부여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K리그에 이어 코리아컵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강등 문턱까지 갔던 전북을 다시 강팀으로 거듭나게 한 비결은 거스 포옛(58·우루과이) 감독의 동기부여 능력과 디테일이었다.전북은 지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광주FC와 90분 동안 1-1로 비겼으나, 연장 전반 이승우의 결승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시즌 최종전에 나선 전북은 앞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에서 우승한 데 이어, 코리아컵 정상을 차지해 부임 첫해 더블(2관왕)에 성공했다. 코리아컵은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성인 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무대다. 전북은 지난 시즌 리그 10위에 그치며 창단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추락했다. 2000년 이후 장기간 강팀으로 군림한 스타 군단에 하락세가 찾아온 듯했다.하지만 시즌 전 포옛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북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철저한 훈련 성과·컨디션으로 선발을 꾸린 포옛 감독은 시즌 내내 고정 베스트11을 꺼냈지만, 그 어떤 팀도 전북의 기세를 저지할 수 없었다. 많은 훈련량을 소화한 전북 선수단은 90분 내내 지치지 않는 팀이 됐고, 위닝 멘털리티를 되찾으며 승부처 승리를 쌓았다. 포옛호 전북은 정규리그 38경기 중 33번째 경기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시즌 최종전인 코리아컵에서도 광주의 돌풍을 잠재우며 5년 만에 더블에 성공했다. 프로축구 역사상 단일 시즌 더블에 성공한 건 포항 스틸러스(2013)와 전북(2020·2025)뿐이다. 전북 한 관계자는 “포옛 감독이 선수들과 미팅, 대화를 많이 한다. 단순히 친하게만 지낸다는 게 아니라,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선수를 다룰 줄 안다. 전술적 능력을 떠나서, 진심으로 선수를 생각한다. 그런 감독의 모습을 보고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신뢰감이 생기는 거”라고 말했다.전북 주장 박진섭은 코리아컵 우승 뒤 “포옛 감독님이 비디오 미팅 때 선수단에 엄청난 동기부여를 주는 영상을 보여줬다. 지난해 승강 PO의 아픔부터, 올해의 우승 여정을 담은 영상이었다”고 했다. 결승전서 1도움을 올린 송민규도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컸다”고 말했다.징계 받은 포옛 감독을 대신해 코리아컵 결승전을 이끈 정조국 전북 코치는 “디테일의 차이가 가장 컸다. 내가 선수 시절부터 겪은 여러 감독, 코치진과 달랐다. 매우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놨다”라며 사령탑을 치켜세웠다.그러나 포옛 감독의 전북 커리어는 조만간 마침표를 찍을 거로 보인다. 최근 그는 구단에 계약 해지 의사를 알렸다. 그는 지난 1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내 코치진을 건드리는 건 나를 건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내 사단이 한국에 머무르기 어렵게 만드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오른팔’ 타노스 전북 수석코치가 심판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 끝에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한 답변이었다.김우중 기자 2025.12.08 01:05
뮤직

BTS RM, APEC CEO 서밋 K팝 아티스트 최초 연설 “K팝 성공 비결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부대 행사인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RM은 29일 오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 K팝 아티스트 최초 연설자로 참여해 ‘APEC 지역의 문화창조산업과 K-컬처의 소프트파워 (창작자의 시각에서)’를 주제로 500여 명의 청중 앞에서 약 10분간 연설을 진행했다. RM은 방탄소년단의 성공이 아미(팬덤명) 덕분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K팝의 성공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K팝의 성공은 특정 문화의 우월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한국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다양성을 존중하고, 세계의 문화를 폭넓게 수용했기 때문”이라며 “문화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양한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창조적인 에너지가 폭발한다. 이것이 바로 국경 없는 아미의 연대를 탄생시킨 근본적인 매력이자, K팝이 사랑받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문화란 막힘없이 흘러서 어딘가에 전달되고, 때로는 조화롭게 합쳐져서 K팝처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문화의 창조적인 흐름이 전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APEC CEO 서밋은 21개 회원국 정상과 재계 리더가 모여 글로벌 경제 지형을 변화시키는 혁신적 산업과 새로운 트렌드를 논의하는 비즈니스 포럼이다. 올해는 ‘비욘드, 비즈니스, 브리지’(Beyond, Business, Bridge)를 주제로 열렸다. <다음은 RM 연설 전문>제가 태어나고 자란 대한민국에서 APEC의 주역인 여러분을 만나 저를 소개하고, 메시지를 전할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입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문화산업’이 APEC의 핵심 의제로 격상된 것에 대해, 창작자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자부심과 기대감을 느낍니다. 여러분께서 K컬쳐나 K팝 산업에 대해 얼마나 익숙하고, 깊은 이해가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문화가 가진 큰 경제적 가치와 성장 잠재력에 대해서는 다들 동의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아티스트이지 비즈니스 리더가 아닙니다. 이 자리에서 제가 숫자나 통계를 늘어놓는 걸 원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오늘 저는, 창작자의 시각에서, K팝이 어떻게 국경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그 정성적인 연결의 의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글로벌 리더들께 미래의 창조적 문화 생태계를 위한 깊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6명의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만났고, 하고싶은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프로듀서 “hitman”Bang(방시혁)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저희의 음악을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닌 삶의 언어로 받아들여주는 전세계의 아미(ARMY)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아! 오해하지 마십시오. 제가 얼마전에 18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긴 했지만, ARMY는 방탄소년단의 오피셜 팬덤 이름입니다. 아미의 국경을 초월한 지지와 열정은 저에게 완전히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와 같은 글로벌 시상식뿐 아니라, UN 총회, 백악관, 그리고 오늘 이 APEC 무대와 같은 상징적인 곳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십여년 전, 방탄소년단이 처음 해외에 진출했을 때만 하더라도, 오늘과 같은 영광은 감히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각자의 집에서 자국어나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의 노래를 TV나 라디오 방송에서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영어권 지역에서 한국어로 만들어진 노래를 듣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문화의 장벽이 얼마나 높은 것인지 온몸으로 체감했습니다. 당시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자연스럽게 ‘비영어권 문화’로 분류되었고, 저희의 음악으로 주류 방송 플랫폼에 진입하는 것은 마치 ‘한국어 음악이 글로벌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험대’로까지 느껴졌습니다. 저희의 음악을 알리기 위한 방송국의 문턱은 높고 견고했습니다.그렇다고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스스로 기회를 만들기 위해 거리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면서 무료 공연 전단지를 직접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더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저희를 ‘한국 아티스트’라고 소개하면, 음악 이야기가 아닌 뜬금없는 질문을 받곤 했습니다. “북한에서 왔어요, 남한에서 왔어요?”, “한국이 어디 있는 나라죠?” 이게 당시 저희가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었습니다. 저희 음악보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위치부터 설명해야 했던, 정말 냉정한 현실이었죠.하지만 오늘 저는 그 장벽을 넘어,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만나고 있습니다.이 거대한 장벽을 무너뜨린 핵심 동력은 아미였습니다. 이들은 저희의 음악을 매개체로 삼아, 국경과 언어를 초월한 소통을 이어갑니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담고있는 메시지에 영감을 받아 때로는 자발적인 기부를 진행하고, 때로는 사회적 캠페인을 진행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아시아의 소수문화 지지자’로 여겨졌던 아미가 새로운 공동체이자 팬덤 문화로서, 글로벌 문화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준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들은 순수한 문화적 연대의 힘으로 국경을 초월하는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런 아미의 ‘국경 없는 포용성’과 ‘강력한 연대’는 저에게 끊임없는 크리에이티브의 영감이 되어줍니다.수많은 글로벌 문화 콘텐츠 중, 유독 K팝이 이토록 강력하고 포용적인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로 다른 삶의 배경을 가진 이들이 단지K-Pop이라는 매개체만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이유는, K팝 콘텐츠의 특별한 융합 원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저는 K팝 음악을 ‘비빔밥’에 비유합니다. 비빔밥은 한국의 전통 음식입니다. ‘쌀밥’에 각종 채소와 고기, 양념을 얹어 모든 재료를 ‘비벼서’ 먹기 때문에 ‘비빔밥’이라고 부릅니다.K팝도 마찬가지입니다. K팝은 힙합, R&B, EDM 등 서구의 음악 요소를 거부하지 않고 수용하면서도, 한국 고유의 미학, 정서, 그리고 제작 시스템을 융합했습니다. 마치 비빔밥처럼, 서로 다른 요소들이 각자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결과물이 됩니다. K팝은 단순한 음악 장르가 아닙니다. 음악, 춤, 퍼포먼스, 비주얼 스타일, 뮤직비디오, 스토리텔링 콘텐츠, 소셜 미디어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360도 토털 패키지인 것입니다. K팝의 성공은 특정 문화의 우월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한국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다양성을 존중하고, 세계의 문화를 폭넓게 수용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문화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양한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창조적인 에너지가 폭발합니다. 이것이 바로 국경 없는 아미의 연대를 탄생시킨 근본적인 매력이자, K팝이 사랑받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문화란 막힘없이 흘러서 어딘가에 전달되고, 때로는 조화롭게 합쳐져서 K팝처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문화의 창조적인 흐름이 전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가장 역동적인 문화적 다양성을 가진 지역입니다. K팝의 눈부신 성장이 증명하듯,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은 국경의 한계도, 성장의 한계도 없는 가장 위대한 인간의 잠재력입니다.APEC 리더 여러분, 여러분이 가장 즐겨듣는 음악은 무엇인가요? 숨을 멎게 했던 미술 작품, 인생을 바꾼 영화는 무엇인가요?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고, 그 감동과 울림을 통해 연결되는 사람들입니다.이 시대의 창작자이자 아티스트로서, 이 자리를 빌려 APEC 리더들께 부탁드립니다. 전 세계의 창작자들이 그들의 창의성을 꽃피울 수 있는 경제적 지원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 주십시오.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는 경제적 관점뿐 아니라 문화적 관점에서도 반드시 다뤄져야 합니다. 문화와 예술은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동인이자, 다양성과 포용성을 가장 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매개체이기 때문입니다. APEC의 주역이신 여러분의 정책과 지원은, 전 세계의 창작자들에게 창의성을 마음껏 펼칠 영감의 캔버스이자 놀이터가 되어줄 것입니다. 창작자들이 마음껏 창의성을 꽃피울 때, 국경을 넘어서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콘텐츠는 모든 종류의'다름'을 넘어서, 진실된 이해와 포용의 길을 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연대의 힘을 길러줄 것입니다. 문화와 창의성을 통해 포용과 성장을 이끌어갈 APEC의 비전을 응원합니다. 저 역시 아티스트로서, 여러분이 열어주실 더 넓은 기회의 장 위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음악을 통해 용기와 희망, 그리고 포용의 가치를 전하는 것으로 기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APEC 리더 여러분들께서 창작자들이 자신들의 창의성을 마음껏 펼쳐 세상에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9 17:46
축구일반

韓 최초 입상 쾌거→세계 무대까지 진출…조민재, 펄스 아시아 챔피언십 2025 ‘준우승’

국내 프리스타일 축구팀 라이캣크루(LIKAT Crew) 소속의 조민재(22)가 지난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펄스 아시아 챔피언십 2025(Pulse Asia Freestyle Football Championship 2025)’에서 준우승했다.조민재는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챔피언십 입상자가 됐으며 오는 12월 폴란드 소폿에서 열리는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WFFA) 월드 프리스타일 풋볼 챔피언십 2025(World Freestyle Football Championship 2025)’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아시아에서는 월드 프리스타일 풋볼 챔피언십에 단 3명만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펄스 아시아 챔피언십 2025는 WFFA가 주최하는 연례행사이며 아시아 15개국 대표 선수가 참가했다.조민재는 1대1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 배틀 부문에서 파워풀하면서도 난도 높은 기술, 완벽한 밸런스와 스타일을 뽐내며 결승까지 올랐다.그는 결승에서도 단 1점 차이로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대결에서 한국 프리스타일 축구의 저력을 뽐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드디어 꿈에 그린 세계 무대를 밟게 된 조민재는 “2년 연속 월드 파이널 문턱에서 아쉽게 멈췄는데, 드디어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해 출전할 기회를 얻게 돼 정말 기쁘다”며 “꾸준히 훈련하며 포기하지 않았던 시간을 보상받는 것 같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 세계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조민재의 소속팀 라이캣크루는 “2025년에는 한국에서 세우지 못했던 여러 기록을 팀원들이 달성했다”며 “10년 이상 정체된 한국 프리스타일 축구 커뮤니티가 성장하고,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2020년 창단한 라이캣크루는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스타일 축구팀이다. 세계 각국 선수들과의 협업, 국제 대회 참가를 통해 꾸준히 한국 프리스타일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조민재 역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선수이며 한국에서도 각종 기록을 세워나가며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프리스타일러로 떠오르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0.12 22:49
프로야구

"훈련 집중" 호주도, 미국도 아니다…KIA가 1차 캠프지로 '일본 섬'을 선택한 이유 [IS 포커스]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한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내년 시즌 1차 스프링캠프지로 일본 가고시마현의 섬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를 선택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연습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말했다.지난해 호주 캔버라,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한 KIA는 새 훈련지를 물색했다. 그러나 부대시설과 날씨, 시차 적응 등을 고려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심재학 단장은 "(1차 캠프는) 계속 호주와 미국으로 장거리 훈련을 하러 갔었는데 (효율을 고려해 이번엔 근거리인) 일본을 알아봤다"라고 전했다. 2차 캠프를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르는 팀 사정상 1차 캠프까지 일본에서 소화하면 훈련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다만 일본 프로야구(NPB) 구단과 겹치지 않는 장소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아열대성 기후인 아마미오시마는 훈련에 최적화된 날씨를 자랑한다. 한때 육상 선수들의 겨울 훈련지로 명성을 떨쳤는데, 2004 아테네 올림픽 여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노구치 미즈키(일본)의 단골 동계 훈련 장소이기도 했다. KIA로선 타이밍이 절묘했다. 때마침 아마미오시마를 2군 캠프지로 활용한 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구단이 철수한 것이다. 지난 5월 지역 매체인 난카이일일신문은 '요코하마가 지역 캠프를 실시하지 않기로 한 방침에 따라, 새로운 야구 단체의 캠프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지역 활성화 대안이 필요했던 상황을 절묘하게 파고든 셈이다.아마미오시마는 직항 항공편이 없다. 심재학 단장은 "일본 내 세 곳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데 가고시마가 가장 단거리다. 다만 가고시마는 훈련 일정과 맞지 않아 후쿠오카나 도쿄를 경유하는 걸 알아보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리그 8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만큼 겨우내 혹독한 담금질이 예고된 상황. 이범호 감독은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마무리 캠프부터)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강도 높은 훈련을 할 생각"이라고 공언했다. 구단 관계자는 "(경유 때문에) 이동이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지리적으로 가깝다. (여러 대안을 고민한 끝에 1차 캠프지로) 훈련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효과를 좀 더 낼 수 있는 일본을 선택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01 15:47
예능

‘보이즈 2 플래닛’ 마지막 무대 앞뒀다… 이상원→조우안신 16人 출사표

대망의 파이널 무대를 앞둔 Mnet ‘보이즈 2 플래닛’ 최후의 16인이 당찬 출사표를 전했다.‘보이즈 2 플래닛’(연출 김신영, 정우영, 고정경)은 오는 25일 오후 8시 파이널 생방송을 통해 대망의 2025 플래닛 신인 보이그룹을 탄생시킨다. 3차 생존자 발표식에서 살아남은 16명의 참가자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신곡 ‘브랫 에디튜드’와 ‘네버 빈 투 헤븐’ 무대를 선보이며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참가자들은 최고의 무대를 위해 플래닛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 중이며, 스타 크리에이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먼저 ‘브랫 에디튜드’ 팀의 △김준서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게 너무 다행이라 느낄 만큼 저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마지막까지 꼭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동규는 “흔들릴 때마다 함께해 준 스타 크리에이터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 선망의 목표였던 파이널에서 끝까지 달려보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유메키는 “‘보이즈 2 플래닛’을 통해 많은 경험과 도전을 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모두 스타 크리에이터 덕분”이라며 더 멋진 무대를 약속했고, △정상현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건 늘 곁을 지켜주신 덕분이다. 끝까지 감사의 마음으로 무대에 서겠다”고 전했다.또한 △장지아하오는 “저와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와주신 모든 스타 크리에이터분들께 감사하다. 결과와 상관없이 마지막까지 여러분의 자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고, △천카이원도 “못 올 줄 알았던 파이널에 올 수 있었던 건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 나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립우는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 보람을 느꼈다. ‘보이즈 2 플래닛’은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표현했고, △허씬롱은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받았다. 스타 크리에이터께 깊이 감사드리며, 모두가 원하는 좋은 결과를 함께 만들고 싶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어 ‘네버 빈 투 헤븐’ 팀도 각오를 전했다. △강우진은 “많은 사랑과 응원 덕분에 한층 성장한 제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 것 같다. 어느 하나 대충하지 않고, 받은 사랑을 모두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했으며, △김건우는 “어느덧 16명만 남아 파이널을 앞두고 있는 것이 믿지기 않는다. 지금까지 달려온 만큼 오래 꿈꿔온 데뷔를 꼭 이루고 싶다”며 다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김준민은 “오랜 시간 응원해 주신 덕분에 파이널까지 왔다. 이 기억을 안고 평생 무대에 설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이야기했으며, △유강민은 “처음의 불안을 딛고 파이널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이 시간을 잊지 않고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또한, △이리오는 “걱정 속에 시작했지만 후회 없는 시간 보냈다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낌없는 사랑 감사하고, 마지막까지 스타 크리에이터님들 생각하며 힘내겠다”는 다짐을, △이상원은 “파이널 문턱까지 왔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절대 잊을 수 없는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었고, 매 순간 진심이었기에 이곳에서 꼭 데뷔하고 싶다”는 간절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이정은 “파이널 무대까지 오게 된 게 아직 믿기지 않고, 항상 사랑하고 감사드린다. 꿈에 가까워진 지금, 꼭 데뷔해서 받은 응원과 사랑 돌려드리고 싶다”고 했으며, △조우안신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주신 스타 크리에이터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파이널에서 더 노력해 더 나은 저를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Mnet ‘보이즈 2 플래닛’ 최종회는 오는 25일 오후 8시 전 세계 생방송으로 방송된다. 10주간의 치열한 여정 끝에 과연 어떤 신인 보이그룹이 탄생할지 전 세계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3 12:17
프로야구

염경엽-김경문 감독의 '트라우마 시리즈'...누가 웃을까 [IS 포커스]

선두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가 오는 26~28일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놓고 뜨거운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염경엽 LG 감독과 김경문 한화 감독 중 한 명은 '트라우마'를 떨쳐내게 된다. LG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5'까지 줄여,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잔여 7경기에서 5승을 하면 자력으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한다.LG가 '1승'을 추가하거나, 한화가 '1패'를 당할 때마다 매직 넘버는 하나씩 줄어든다. LG와 한화는 21~23일 경기가 없고, 24~25일 원정 경기가 있다. LG는 남은 일정상 26일 이후 정규시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한화도 LG와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막판 대역전 우승의 희망을 키울 수 있다. 두 감독 모두 '아픈 기억'을 지우려 한다. 염경엽 감독이 우승까지 총력전을 선언한 이유이기도 하다. 염경엽 감독은 2019년 SK 와이번스 사령탑 시절 잔여 10경기를 남겨두고 3위 두산 베어스에 5경기나 앞섰지만, 결국 최종전에서 동률을 허용했다. 당시 1위 팀의 승률이 같으면, 상대 전적에 따라 우승 팀을 가리는 규정이었다. SK는 두산과 맞대결에서 7승 9패로 밀려, 결국 정규시즌 2위로 떨어졌다. 분위기를 잃은 SK는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3전 전패를 당해 일찍 짐을 쌌다. 이듬해 염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스트레스로 더그아웃에서 쓰러져 충격을 안겼다. 염 감독은 "(2019년에) 내가 경험해 봤잖아"라며 "그 시즌(2019년)이 끝나고 장문의 매뉴얼을 썼다. 일단 최종 순위(우승)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끝까지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통합 우승에도, 여전히 6년 전의 아픈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 그는 "조그마한 방심과 여유, 두 단어가 결국 팀을 위기로 만든다. 다시는 반복하지 않는다"라고 다짐했다. 김경문 감독은 '2등 트라우마'가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9전 전승 우승 신화'를 이끈 사령탑이지만, 프로 무대에선 정상 문턱에서 늘 좌절했다. 2005년 한국시리즈(KS)에서 선동열 감독이 이끈 삼성 라이온즈에 4전 전패로 패퇴했고, 2007년과 2008년에는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김 감독은 NC 다이노스 창단 감독으로 부임한 뒤 2016년 KS에선 두산에 4전 전패로 무너졌다. 4차례 준우승 모두 현행 포스트시즌(PS) 체제에서 정규시즌 2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도 과거 자신을 '준우승 전문'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정규시즌 우승이 더 절실하다. 최근 10년 정규시즌 1위 팀 중 KS 우승에 실패한 팀은 2017년 두산이 유일하다. 한화는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쳤으나 8월 초 선두를 내준 뒤 탈환하지 못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상승세를 타며 LG를 추격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피 말리는 승부"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잔여 경기 일정 발표 후에 9월 말 한화와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 "1~3선발을 투입을 정해놓았다"라고 밝혔다. 톨허스트-요니 치리노스-임찬규가 차례로 출격을 대기한다. 한화 역시 '우승 희망'이 남아있는 한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20일 등판한 만큼 닷새 휴식 후 26일 LG전 등판이 충분히 가능하다. 폰세는 개막 후 17연승을 달리다가 20일 수원 KT 위즈전서 첫 패배를 당했다. 특히 올 시즌 9개 팀 중 LG를 상대로만 유일하게 승리가 없고, 평균자책점도 3.46으로 가장 높다. 포스트시즌 맞대결 등 여러 이유로 LG전서 반드시 필승 각오를 다진다. 이형석 기자 2025.09.22 13:30
예능

‘보플2’ 3차만 돌연 기획 변경… 웨이크원 정상현 살리기 논란 [IS포커스]

Mnet ‘보이즈 2 플래닛’이 최종 데뷔조 완성을 앞둔 상황에서, 세 번째 생존자 발표식에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해 공정성 논란을 자초했다.지난달 8일 진행된 첫 번째 생존자 발표식(이하 1차 발표식)과 29일 진행된 두 번째 생존자 발표식(이하 2차 발표식)에서는 탈락 위기에 놓인 최하위권 연습생들을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공개한 뒤, 글로벌 투표 누적 점수와 함께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최후의 생존자 투표’를 합산해 생존 여부를 결정했다. 1차 발표식에서는 방준혁, 이동헌, 윤민, 장슌위가 ‘최후의 생존자’ 후보로 올라 윤민이 48위에 이름을 올리며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이어 2차 발표식에서는 박동규, 판저이, 한해리준이 후보로 지목됐고, 박동규가 24위로 극적인 생존에 성공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 같은 방식은 ‘보이즈 플래닛’ 시즌1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것으로,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반전 요소를 더해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12일 녹화된 세 번째 생존자 발표식(이하 3차 발표식)을 앞두고, 제작진은 하루 전 방송된 ‘보이즈 2 플래닛’ 9회 방송 말미에 16위와 17위 연습생의 순위만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이는 앞선 1·2차 발표식에서는 볼 수 없던 방식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갑작스럽고 이해하기 어려운 기획 변경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팬들 입장에서는 데뷔 문턱에 선 연습생이 자신의 ‘최애’라면 더욱 집중적으로 투표에 나설 수밖에 없다. 특히 정상현의 경우, 첫 방송부터 줄곧 3~6위권을 오가며 안정권으로 여겨졌던 참가자였다. 3차 발표식을 통해 파이널 미션 진출자가 16위까지로 확정되는 상황에서, 17위라는 순위 공개는 팬들에게 큰 위기감을 안길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기획 변경은 정상현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적극적인 추가 투표를 이끌어내는 효과로 이어졌다. 지난 15일 공개된 ‘보이즈 2 플래닛’ 10회 예고편에서 블러 처리되지 않은 연습생들의 모습이 담기면서, 오는 18일 방송 예정이던 3차 발표식 결과가 사전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정상현이 8위에 오르며 높은 순위로 생존한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3차 발표식에서만 기획 방식을 바꾼 상황도 의아한데, 그 혜택을 얻은 연습생이 CJ ENM 자회사 웨이크원 소속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공정성 논란은 한층 거세지고 있다. 앞서 웨이크원을 둘러싼 ‘제작진 개입’ 의혹은 방송 초반부터 제기돼 왔다. 지난 7월 21일 ‘보이즈 2 플래닛 K’에 개인 연습생 자격으로 출연 중이던 김건우, 강우진이 웨이크원 소속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웨이크원은 “연습생 계약 전 프로그램 지원 및 심사가 진행된 상황이었고, 이미 개인으로 준비해 온 만큼 기존 웨이크원 연습생들과 팀을 이루기는 일정상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제작진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애초부터 이런 논란이 있었던 만큼, 제작진이 3차 발표식 기획 변경에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세 번째 생존자 발표식의 기획이 돌연 바뀐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Mnet 측은 “세 번째 생존자 발표식에서 최후의 생존자 투표를 진행하지 않기로 한건 최초 기획 단계부터 정해져 있었다”며 “앞서 진행된 투표들보다 기간이 짧고, 전체 후보 24명 중에 생존자 16명, 탈락자 8명으로 풀 자체가 너무 적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8 05:41
해외축구

팬 91%가 ‘SON’ 들어줬다…‘토트넘 상징 누구?’ 손흥민, 케인에 완승→우승이 이래서 중요하다

손흥민(LAFC)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중 토트넘을 상징하는 선수는 누구인가. 축구 팬들은 어렵지 않게 손흥민을 택했다.축구 전문 콘텐츠 매체 매드 풋볼은 지난 9일(한국시간)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 역사상 전설적인 인물”이라며 “둘 중 누가 더 토트넘의 상징적인 선수로 꼽히나”라며 투표를 진행했다.설문이 시작되고 여드레가 지난 17일 기준, 2891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이 중 91%가 손흥민을 찍었다. 2600명 넘게 손흥민을 투표한 것이다.이 투표가 토트넘 팬들만 대상으로 진행된 건 아니지만, 손흥민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토트넘 팬들에게 손흥민과 케인 중 하나를 고르는 건 난제다. 현지에서도 ‘토트넘에서 누가 더 뛰어났냐’는 물음에 대한 답은 갈린다.다만 이번 투표에서 손흥민이 승리한 것은 ‘우승’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토트넘 리빙 레전드인 케인은 토트넘 유스 출신이며 2011년 1군 생활을 시작해 2023년까지 뛰었다. 손흥민보다 더 오래 뛰었고, 개인 기록도 훨씬 좋다. 그는 공식전 435경기에 나서 280골을 몰아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다 득점 2위에 올라 있다.다만 케인은 단 한 번도 토트넘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지 못했다. 정상 문턱에서 좌절하기 일쑤였고, 결국 우승할 수 있는 팀인 뮌헨으로 적을 옮겼다. 현지에서는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난 선수’라는 평도 있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10년간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했다. 개인 기록에서는 케인에 못 미치지만, 2024~25시즌 고대하던 우승 트로피를 토트넘에 안겼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제패에 성공하면서 커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할 때까지 토트넘을 떠나지 않은 점, 주장으로 정상 등극을 이끈 점 등 여러 이유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실제 투표에서도 ‘우승’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물했다고 볼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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