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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오현규, 메디컬테스트·이적료 이견으로 슈투트가르트행 무산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오현규(24·헹크)의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불발됐다. 메디컬테스트, 그리고 이적료 협상에서 이견이 생긴 거로 알려졌다.독일 매체 키커는 2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와 헹크, 오현규 측 대리인의 협상이 몇 시간 동안 이어졌지만 결국 성과 없이 끝났다. 예정됐던 이적은 무산됐다”라고 전했다.극적인 반전이다. 전날(1일)까지만 해도 독일 현지에선 오현규가 이적을 앞둔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것이라 전한 바 있다.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극적인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보였는데, 결국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이날 키커는 “오현규는 큰 체격과 강인함, 빠른 스피드와 골문에서의 집중력을 갖췄고, 젊은 데다 발전 가능성까지 있다. 구단은 자신이 찾던 정확한 자질을 발견했다고 믿고 있었다”면서 “그는 1일 슈투트가르트로 이동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 헹크는 오현규의 부상 방지를 위해 경기에 출전시키지도 않았다”라고 돌아봤다.결국 이적 불발의 원인으로는 메디컬테스트와 이적료 이견을 꼽았다. 매체는 “슈투트가르트는 기본적으로 이적에 반대하지 않으면서도 여전히 남은 의문을 해소하지 못했다. 게다가 소속팀 헹크와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이적료 2000만 유로(약 325억원)를 생각했지만, 헹크는 2800만 유로(약 455억원)를 원했다”라고 짚었다.또 “오현규는 약 9년 전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으나 그후에도 프로 무대에서 문제 없이 활약했다. 셀틱, 헹크, 대표팀에서 정상적으로 뛰었다”면서 “과거 디디 페레이라를 영입했을 때도 그의 십자인대는 온전치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당시 메디컬테스트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입단 후 수술대에 올라 혼란을 준 바 있다”라고 돌아봤다.오현규는 2023년 1월까지 수원 삼성에서 뛰다 셀틱을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24년 7월 헹크로 무대를 옮겼다. 그는 주로 교체 자원으로 출전했으나, 플레이오프 포함 리그 9골을 기록해 기대 이상의 골 결정력을 뽐낸 바 있다.마침 이번 이적시장 기간 슈투트가르트가 주포 닉 볼테마데(뉴캐슬)를 잃으면서, 그 공백을 오현규로 메우려 했지만 결국 마지막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며 이적이 불발됐다.김우중 기자 2025.09.02 08:01
메이저리그

GG 수상자가 웨이버 공시라니...'줄부상' 김하성, 탬파베이와 짧은 동행 마침표

김하성(29)이 타의로 소속팀을 옮겼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클레임을 걸었다"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구단도 "김하성은 3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애틀랜타는 40인 로스터에 김하성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주전 3루수 오스틴 라일리를 60일 부상자 명단(IL)으로 옮길 예정이다. 김하성의 올 시즌 남은 연봉(200만 달러)과 1년 연장 옵션(2026년 연봉 1600만 달러)도 애틀랜타가 넘겨받았다.202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404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김하성은 그해 8월 당한 오른쪽 어깨 부상 재활 치료 중이었지만, 탬파베이는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규모 계약을 안겼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2023년 내셔널리그) 수상자에 오를 만큼 빼어난 수비력을 갖춘 김하성이 팀 내 대표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가 성장하기 전까지 내야진 리더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하성 입장에서도 나쁠 게 없는 계약이었다. 2025시즌 연봉으로 1300만 달러를 보장받았고, 시즌이 끝난 뒤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시장의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그렇게 시작된 김하성과 탬파베이의 동행은 사실상 두 달로 마침표를 찍었다. 재활 치료가 예상보다 더디게 흐른 탓에 김하성은 7월 초에야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출루율 0.290을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가장 큰 문제는 내구성이었다. 김하성은 어깨 부상 재활 치료 막바지였던 5월,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치렀지만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복귀가 연기됐다. 빅리그 복귀전이자 탬파베이 데뷔전이었던 7월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 통증이 생겼다. 약 2주 뒤인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도루를 시도하다가 허리를 다쳐 IL에 올랐고 8월 2일 복귀해 14경기를 치르며 정상 궤도에 진입한 듯 보였지만, 다시 허리 통증으로 이탈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 리더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그는 경기장을 떠나 있는 날이 더 많았다. 탬파베이는 "공격과 내야 수비 보강을 기대하며 투자를 단행했지만, 김하성은 7월 초에야 팀에 합류했고 이후에도 부상과 싸웠다. 잦은 부상이 미칠 영향을 고려해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다"라고 밝혔다. 애틀랜타는 최근 7년(2018~2024)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강팀이다. 2021시즌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해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1일 기준 62승 75패를 기록하며 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다. 현재 애틀랜타 유격수는 데뷔 4년 차 닉 앨런이 맡고 있다. 그는 1일까지 127경기에 출전해 102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2루수는 팀 주축 타자 아지 알비스가 지키고 있다. 김하성은 남은 시즌 IL에 오른 라일리를 대신해 3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2 07:48
해외축구

‘김기희 교체 출전→우승’ 시애틀, 메시의 마이애미 꺾고 리그스컵 정상 등극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애틀 사운더스가인터 마이애미를 누르고 2025 리그스컵 정상에 등극했다.시애틀은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2025 리그스컵 결승에서 3-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시애틀은 2019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년 만에 리그스컵 제패를 노린 마이애미는 정상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이날 시애틀의 센터백 김기희는 후반 추가시간 시작과 동시에 피치를 밟았으나 곧장 경기가 종료되며 볼을 터치할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팀 동료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마이애미에서 뛰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4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지만, 기록 연장에 실패했다.시애틀은 마이애미의 공세에 당하다가 전반 26분 선제골을 넣었다. 알렉스 롤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던 오사제이 데 로사이로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전반 40분에는 페레이라가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마이애미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에 시달리기도 했다.0-1로 뒤진 마이애미는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워 시애틀 골대를 노렸다. 하지만 좀체 시애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잘 버틴 시애틀은 후반 막판 연속골로 마이애미를 침몰시켰다. 후반 39분에는 롤던이 페널티킥 골을 터뜨렸고, 후반 44분에는 로스록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뽑아내며 마이애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김희웅 기자 2025.09.01 17:47
스포츠일반

전영 오픈 이어 세계선수권 제패...김원호-서승재 장기 집권 예고

서승재(28)와 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가 '환상의 콤비'로 거듭나며 한국 배드민턴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복식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세계선수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천보양-류이(중국) 조를 게임 스코어 2-0(21-17, 21-12)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13-17로 지고 있었던 1게임 중반 내리 8점을 올리며 전세를 뒤집었고, 2게임은 시작부터 8-0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굳혔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올해 7년 만에 재결성했다. 그동안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을 병행했지만, 올해는 서로의 파트너로 남자복식만 매진하기로 했다. 두 선수는 첫 출전 대회였던 1월 말레이시아 오픈부터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독일 오픈에 이어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여겨지는 전영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7월 셋째 주(15~20일) 치른 일본 오픈에서 우승한 뒤 발표된 BWF 랭킹에서 1위까지 올라섰고, 남자복식 '최강' 자격으로 나선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올 시즌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메이저 대회로 인정받는 대회 기준으로는 전영 오픈에 이어 두 번째다. 서승재는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남자복식·혼합복식)에 오르며 BWF '올해의 남자 선수'를 수상한 월드클래스다. 호쾌한 스매싱을 주무기로 후위에서 상대 코트를 공략하는 데 능하다. 반면 김원호는 네트플레이와 안정감 있는 수비력이 장점이다. 김원호는 서승재와 조를 이룬 뒤 공격력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딱 1년 전 파리에서 적으로 만났다.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4강전에서 각각 채유정, 정나은과 조를 이뤘다. 이 승부는 김원호-정나은 조의 승리였다. 서승재는 올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김원호에게 "네가 파리에서 더 잘 했으니,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나를 기운이 이끌어서 좋은 성적을 내자"라고 독려했다고 한다. 김원호은 2023년 이 대회 남자복식·혼합복식 모두 우승한 서승재를 향해 "형을 믿고 따라가겠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적으로 만났지만, 이제 동료가 돼 든든하다"라고 했다. 좋은 기억이 있는 두 선수는 결국 '약속의 땅(파리)', '약속의 대회(세계선수권)'에서 다시 웃었다. 남자복식 랭킹 2위 소위익-에런 치아(말레이시아) 조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8강 탈락했다. 1일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 9만 9405점을 쌓은 김원호-서승재 조는 2위와의 차이를 더 벌리며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아시안게임·올림픽 등 종합 대회가 개최되지 않은 올해, 남은 가장 큰 대회는 BWF 파이널스다. 서승재와 김원호가 또 포디움 맨 위에 설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1 17:30
PGA

'골프 황제' 아빠 앞에서 생애 첫 홀인원, 두 번째 홀인원은 엄마 앞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가 어머니 앞에서 홀인원을 했다. 찰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에 있는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주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3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찰리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USGA)와 인터뷰에서 "그린 한 가운데를 겨냥해 티샷했는데 홀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찰리는 지난해 12월 아버지와 함께 출전한 가족 대항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했다. 이날 두 번째 홀인원을 작성한 찰리는 이번엔 어머니 엘린 노르데그렌 앞에서 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찰리는 이날 이븐파 72타를 작성, 공동 31위(7오버파 223타)에 머물렀다. 우승은 '10대 골프 신동' 마일스 러셀(미국)이 차지했다. 러셀은 9언더파 207타를 기록, 이 대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5.09.01 10:43
스포츠일반

“UFC 5전째에 타이틀 도전한다” 유주상, 10월 산토스와 격돌…본격적인 시험대

‘좀비 주니어’ 유주상(31)이 부상을 당한 최두호의 대타로 투입돼 ‘윌리캣’ 다니엘 산토스(30∙브라질)와 맞붙는다. ‘데이나 화이트: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UFC와 계약한 유주상(9승)은 오는 10월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0: 안칼라예프 vs 페레이라 2’에서 산토스(12승 2패)와 격돌한다. 9승 무패의 신성 유주상은 UFC 2연승이자 통산 10연승을 노린다. 원래 산토스의 상대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였다. 하지만 최두호가 훈련 중 무릎 부상을 입으면서 9월 23일 호주 퍼스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최두호의 대타로 유주상이 투입됐고, 경기 날짜는 2주 뒤인 10월 5일 UFC 320으로 미뤄졌다. 이번 경기는 유주상의 UFC 두 번째 경기다. 그는 지난 6월 ‘UFC 318: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에서 ROAD TO UFC 시즌1 라이트급 준우승자 제카 사라기를 경기 시작 28초 만에 왼손 카운터 체크훅으로 KO시키며 화려하게 UFC에 데뷔했다. KO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며 유주상은 MMA 팬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그는 UFC와 다리를 놓아준 ZFN 회장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UFC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했다. 이 자리에서 유주상은 “UFC 5전째에 타이틀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상대 산토스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산토스에게 이번 경기는 한국 선수와의 연속 세 번째 매치업이다. 그는 지난 5월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에서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을 레슬링으로 공략해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어 또 다른 한국인 최두호와 경기가 잡혔다가, 최두호가 부상을 입으며 다시 유주상과 맞붙게 됐다. 산토스는 무에타이 기반의 타격가로 준수한 그래플링 실력도 갖추고 있다. 슈트박스 지에구 리마 소속으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와 웰터급 랭킹 6위 이안 마샤두 개리의 팀 동료다. 저돌적으로 상대방에게 돌진하는 스타일이었으나 최근 타격과 그래플링을 섞으며 완성도가 높아졌다. UFC에서는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유주상에게는 본격적인 UFC 시험 무대라 할 수 있다. 데뷔전 상대 제카 사라기는 1승 2패로 UFC에서 방출됐지만 산토스는 UFC 경쟁력을 충분히 입증한 선수다. 산토스를 넘어설 경우 UFC 생존을 넘어 정상을 향해 치고 올라갈 수 있게 된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마고메드 안칼라예프가 전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를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전을 벌인다. 안칼라예프는 지난 3월 UFC 313에서 페레이라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가 랭킹 4위 코리 샌드헤이건에 맞서 타이틀 3차 방어전에 나선다.김희웅 기자 2025.09.01 09:08
스포츠일반

한국 사격, 아시아선수권 25m 속사권총 일반부 단체전 금메달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사격 대표팀이 일반부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이재균(KB국민은행), 홍석진, 윤서영(이상 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 속사권총 팀은 2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심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속사권총에서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이 가운데 이재균은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속사권총은 25m 거리의 표적 5개를 빠른 속도로 맞히는 종목으로 속도감 있는 경기가 특징이다.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조영재(경기도청)가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사격 선수로는 최초로 이 종목 메달리스트가 됐다.과거 '사격 황제' 진종오의 주 종목이었던 50m 권총에서도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일반부 단체전에서는 이원호(KB국민은행)와 홍수현(국군체육부대), 방재현(서산시청)이 동메달을 합작했다. 차세대 권총 유망주로 꼽히는 송승호(한국체대)는 주니어부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했다.이날 한국 사격 대표팀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 총 4개의 메달을 추가했다.안희수 기자 2025.08.28 16:38
스포츠일반

‘유도계 손흥민’ 꿈꾸는 이준환 “韓 최초 올림픽 2연속 金 원해…선수들이 날 따라 했으면” [IS 인터뷰]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어요.”유도 81㎏급 국가대표 이준환(23·포항시청)은 꿈은 그야말로 원대하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한국 유도 역사를 새로 쓰고 ‘유도계 아이콘’이 되는 게 그의 마지막 목표다. 축구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야구의 박찬호(은퇴)처럼 말이다.이준환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나는 유도를 오래 하고 싶고, 올림픽에 3~4번 더 나가고 싶다. 나를 증명하고, 같은 꿈을 꾸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 한국에서는 한 번도 못 해본 걸 이뤄보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 올림픽 2연패를 하신 분이 (한국에) 없는데, 내가 해보고 싶다. 부상 관리를 잘해서 멋진 커리어를 만들고 싶다. 오랫동안 멋지게 해서 많은 이들이 내 유도를 좋아하고 따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한국 유도 역사상 김재엽, 조민선, 최민호(이상 은퇴) 안바울(남양주시청)이 올림픽 개인전에서 2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는 없었다. 이준환은 생애 첫 올림픽이었던 2024년 파리 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직 20대 초반인 만큼 2028 LA 올림픽을 넘어 2032 브리즈번(호주) 올림픽 출전까지 바라보고 있다.그는 “올림픽, 아시안게임(은메달)을 한 번씩 뛰어봤는데, 실패가 아니라 아직 도전 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회가 하나 끝날 때마다 성장하는 게 스스로 느껴진다. 내게 확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1년 전 첫 올림픽을 경험했던 이준환의 ‘스텝 업’은 진행형이다. 올해 5월 ‘세계 최강’ 나가세 다카노리(일본)를 누르고 국제유도연맹(IJF) 카자흐스탄 바리시 그랜드슬램 2025 우승을 차지했다. 나가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을 시작으로 지난 두 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가져간 81kg급 ‘으뜸’ 타이틀을 가진 인물이다.다양한 기술에 힘까지 기른 덕에 낼 수 있었던 성과다. 이준환은 업어치기부터 허벅다리걸기, 허리후리기 등 여러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테크니션인데 올해 평소 체중까지 4㎏ 늘려 87㎏까지 증량했다. 고된 훈련으로 파워와 체력까지 눈에 띄게 늘었다는 후문이다.물론 올해를 돌아본 이준환은 성과를 만족하냐는 물음에 고개를 저었다. 지난달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선 동메달을 딴 그는 “이번에 왜 졌는지 생각하고 단점을 고치면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상대의 굳히기를 안 받아줘도 될 상황에 받아줘서 힘을 좀 빼는 편이며 내가 메쳐서 이기는 걸 좋아하는데, 외국 선수들이 나를 분석 많이 하고 기다리고만 있더라. 한 번에 기술을 쓰기보다 상대를 속이는 페인팅 모션 뒤 기술을 쓰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훈련량이 많기로 유명한 이준환은 노력으로 얻은 기술만큼이나 믿는 ‘승리 공식’이 있다. 그는 경기 전 ‘복숭아 아이스티’를 마시는 게 루틴이다. 이준환은 “첫 국제대회였던 2022 트빌리시(조지아) 그랜드슬램에서 아이스티를 먹은 뒤 몸이 가볍고 경기가 너무 잘됐다. 당시 금메달을 땄는데, 그해 열렸던 2022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세계선수권에서는 안 먹었는데 메달을 못 땄다. 그다음부터 먹는 게 마음이 편하다. 아이스티가 맛있어서 좋아하기도 한다”며 웃었다.훈련과 경기 때마다 괴력을 발휘해야 하는 이준환의 취미는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와 정반대인 탁구와 피아노 연주다. 그는 “탁구는 유도와 비슷하게 수싸움이 되게 잦다. 배울 점이 있다. 심리적으로 상대를 속이면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이 유도와 닮았다. 탁구를 하면서 유도에서의 시야가 더 넓어졌다”고 했다.피아노 연주는 누나와 동생의 영향을 받았다. 이준환은 “누나와 동생에게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유튜브를 보면서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치고 있다. 힘든 하루 훈련이 끝나고 피아노를 치면 마음이 편해진다”면서도 “물론 훈련을 진짜 열심히 한 날에는 손가락이 아파서 못 친다. 그때는 (피아노 선율을) 듣기만 한다”며 껄껄 웃었다.의외의 취미를 가진 이준환에게 ‘에겐남(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남성을 합친 말)’이 아니냐고 묻자 “외적으로는 ‘테토남(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남성을 합친 말)’, 내적으로는 에겐남이란 말을 많이 듣는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다음 달부터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다시 유도복을 입는 이준환은 내년 예정된 국제대회에 사력을 쏟을 예정이다. 그는 유도 3대 메이저대회로 꼽히는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올림픽 정상을 아직 밟지 못했다. 마침 내년에는 세계선수권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다.이준환은 “체력·근력·전략 등 모든 걸 두 대회에 맞춰 준비할 생각”이라며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좋은 기운으로 LA까지 가는 게 가까운 목표”라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8.27 20:33
해외축구

계약 1년 남기고 자리 잃은 ‘5관왕’ GK, 구단 요구 금액은 ‘650억원’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에게 4000만 유로(약 650억원)라는 이적료를 책정한 거로 알려졌다. 계약 만료까지 1년을 남겨두고 구단과 갈라선 돈나룸마의 차기 행선지로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꼽힌다.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7일(한국시간) “PSG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관심을 받는 돈나룸마의 이적료를 책정했다”라며 “모든 징후는 돈나룸마가 PSG를 떠나 맨시티로 향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시간과의 싸움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돈나룸마는 자타가 공인하는 월드클래스 골키퍼 중 한 명이다. 특히 지난 2024~25시즌 PSG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기여했다.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리그1 정상에 올랐고, 그 중심에 돈나룸마가 있었다. 해당 시즌 그의 공식전 기록은 47경기 43실점 17클린시트다.하지만 돈나룸마와 PSG의 동행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마침표가 찍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돈나룸마를 붙잡기 위해 구단이 장기간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PSG는 발 빠르게 뤼카 슈발리에를 영입하며 주전 골문을 채웠다. 돈나룸마는 앞선 2025~26 UEFA 슈퍼컵 결승전 명단에서도 제외됐고, 최근에는 팬에게 작별 인사까지 건넸다. 특히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안타깝게도, 누군가는 내가 더 이상 팀의 일원이 돼 팀의 성공에 기여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나는 실망했고 낙담했다. 팬들의 지지와 애정이 내게 세상 무엇보다 소중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라고 적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매체는 디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 “PSG의 요구 금액은 약 4000만 유로지만, 맨시티는 돈나룸마의 계약이 12개월만 남은 상황에서 그 가치를 충족할 의사가 없다”며 “양 구단이 3000~3500만 유로 수준에서 합의할 것이란 주장도 있다”라고 전했다.동시에 매체는 “돈나룸마의 맨시티 이적은 에데르송의 이적에 달려 있다”면서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에데르송 영입을 원하고 있으나, 아직 공식 제안이 오지 않았다”라고 짚었다.끝으로 매체는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초반 번리에서 제임스 트래포드를 이미 영입했으며, 이 아카데미 출신 골키퍼는 시즌 첫 두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맨시티 입장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는 돈나룸마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데려올 기회를 놓치기 어려워 보인다.어느 쪽이든, 이번 이적 사가는 이적시장 마감 직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8.27 16:23
프로야구

굿바이 돌부처..오승환 은퇴식 9월 30일로 확정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의 은퇴식이 다음 달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삼성 구단은 27일 오승환의 은퇴 투어 일정을 알리면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9월 30일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은퇴 투어 마지막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기에서 영구 결번(21번)식을 곁들인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 오승환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부터 공식 은퇴 투어를 시작한다. 이후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과 9월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전에서 은퇴 투어를 이어간다. 9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SSG전에선 네 번째 은퇴 투어를 펼친다. 오승환은 은퇴 발표 직후였던 지난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올 시즌 마지막 방문 경기에서 약식 은퇴 기념행사를 한 바 있다. 당시 SSG는 촉박한 일정 탓에 선물 전달 등 필요한 이벤트를 준비하지 못했다. 이 행사를 삼성의 홈인 대구에서 하기로 했다.이어 오승환은 9월 18일 창원NC파크(NC 다이노스전), 9월 20일 서울 잠실구장(LG 트윈스전), 9월 21일 수원KT위즈파크(KT 위즈전), 9월 26일 부산 사직구장(롯데 자이언츠전), 9월 28일 서울 고척돔(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원정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한다. 그리고 9월 30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홈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오승환은 현재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올 시즌 남은 기간 팀 상황에 따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550세이브를 채우고 은퇴하고 싶다. 은퇴하는 날까지 정상 훈련을 하면서 등판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오승환은 그동안 계속 공은 던진 만큼 팀 상황에 따라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김식 기자 2025.08.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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