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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럴 수가 잠실에도 울려 퍼진 '최강 삼성 김영웅' 응원가, LG가 웃는다

"최강 삼성 히어로 누구, 김영웅"LG 트윈스 팬들이 이렇게 외쳤다. 잠실구장 관중석에서도, 지하철역 입구에서도 자발적으로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의 응원가를 불렀다. 이유는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가 최종 5차전까지 진행되기 때문이다.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직행한 LG가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다. LG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S를 대비한 마지막 청백전 및 출정식을 진행했다. LG 구단은 이날 잠실구장을 무료(예매 수수료 1000원) 개방했고, 총 2만1843명이 찾아 매진을 이뤘다. 청백전 중에 갑자기 관중석에서 환호와 함께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려있던 삼성이 6회 말 김영웅의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순간이었다. LG의 청백전 종료와 동시에 7회 말에 김영웅이 다시 한번 3점 홈런을 터뜨려 삼성이 역전하자, 또 한 번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그라운드에서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몇몇 LG 선수들도 하이파이브를 하며 플레이오프 5차전을 기대했다.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퇴장하고, 친필 사인볼 투척·불꽃놀이·레이저쇼에 이어 마지막 뒤풀이 응원전까지 이어졌다. 오후 9시 20분, 구단이 마련한 모든 행사가 마감되자 LG 팬들이 마지막으로 김영웅의 응원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팬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었다. 이어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면서도 "최강 삼성 히어로 누구, 김영웅"을 외치는 모습이 목격됐다. 한화와 삼성 중 누구 올라오든 체력적 열세를 안고 나설 수밖에 없다. 5차전 종료 후 하루 휴식하고 KS에 돌입해야 한다. 또한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투수 4관왕' 코디 폰세(한화)도 피하게 됐다. LG 팬들이 PO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간 김영웅의 이름을 목청껏 외친 이유다. LG는 3주 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LG는 지난 1일 정규시즌 최종전 NC 다이노스전 패배로 자력 우승의 기회를 날렸다. 그러나 같은 시간 한화가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마무리 김서현이 9회 말에 2점 홈런을 두 방 얻어맞고 5-6 충격의 역전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LG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지우고 정상에 등극했다. 잠실 경기 종료 후 한 시간 여가 지났지만 관중석에 남아 한 시간 동안 응원전을 펼치던 2000~3000명의 팬들은 한화-SSG전 결과를 확인하자마자 함성을 질렀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3 08:48
프로야구

1만3245명→2만1843명 매진, 한화-삼성 응원가까지...LG 제대로 모의고사 치렀다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LG 트윈스가 만원 관중 속에서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를 치렀다. LG는 지난 22일 오후 6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자체 청백전 및 KS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날 경기는 1군 주축 선수들이 나선 'LG'와 1.5~2군 선수로 구성된 'TWINS' 팀으로 나눠 치렀다. 임찬규(LG)와 김진수(TWINS)가 선발 등판했고, 이어 불펜 투수들이 나와 컨디션을 점검했다. 주전 야수 대부분은 3~4타석을 소화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팀 LG 선발 명단이 1차전 라인업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자체 청백전임에도 열기가 뜨거웠다. LG 구단은 이날 잠실구장을 무료 개방(예매 수수료 1000원)한 가운데, 팬들이 관중석을 꽉 채웠기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18일 예매 오픈 후 1시간 만에 2만 1100석이 매진됐다"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 판매분을 포함하면 총 2만1843명이 잠실구장을 찾았다. 국내 한 티켓 양도 및 거래 사이트에서는 청백전 티켓이 최대 4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정규시즌 잠실구장 매진 기준은 2만3750명이지만 청백전 종료 후 불꽃놀이를 진행하느라 안전상의 이유로 외야 양쪽 3블럭을 제외했다. LG 선수들은 정규시즌과 같은 분위기에서 모처럼 경기했다. 'LG팀'의 공격 시에 1루와 3루에서 동시에 응원이 펼쳐졌고, 'TWINS팀' 공격 시에는 실전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원정팀 응원가가 송출됐다. 이를 통해 KS 분위기를 미리 익혔다. LG는 29년 만의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2023년에도 이런 효과를 체감했다. 2년 전보다 올가을 열기가 더 뜨거웠다. 2023년 11월 4일 열린 청백전에는 1만 6711석의 티켓을 오픈했고, 실제 입장 관중은 1만3245명이었다. 올해 청백전 매진은 인기팀 LG의 티켓 파워와 함께 2년 만의 정상 재탈환을 염원하는 팬들의 높은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이날 경기 종료 후에는 KS 출정식을 진행했다. 선수단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친필 사인볼 투척, 불꽃놀이, 레이저쇼 등이 이어졌다. LG는 정규시즌 최종전이던 지난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패배로 자력 우승 기회를 날렸다. 같은 날 1시간 뒤 한화 이글스가 9회 말 4점을 뺏겨 SSG 랜더스에 끝내기 역전패를 당해 LG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다. 이미 잠실구장을 찾았던 많은 팬이 떠난 뒤였다. LG는 정규시즌 우승에 대비해 준비했던 행사를 소화하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는 "당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면서, KS를 앞두고 팬들과 함께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했다"라며 "팬들과 하나로 뭉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반겼다. 한편 이날 청백전에서는 LG 팀이 5-3으로 이겼다. LG 팀 선발 임찬규는 4이닝 동안 6안타를 맞았지만 볼넷 없이 1실점으로 막았다. TWINS 팀 선발 김진수는 주전 선수를 상대로 3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 팀 이정용과 함덕주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번 KS에서 불펜 투수로 보직 전환한 5선발 송승기는 1과 3분의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합격점을 받았다. 김영우(1이닝)와 장현식(⅔이닝)은 1점씩 내줬다. TWINS 팀 이지강(⅔이닝)과 박시원(1이닝)을 주전을 상대로 2점씩 뺏겼다. 김진성과 유영찬, 박명근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LG 팀 홍창기·오스틴·김현수·오지환, TWINS 팀 이주헌과 김민수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구본혁, 문성주, 천성호, 박관우, 최원영, 김현종, 함창건이 각 1안타씩 기록했다. 최원영은 이날 대주자 테스트를 여러차례 받았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3 04:05
축구일반

축구협회, '사이버 렉카' 등 SNS 가짜 뉴스·루머에 법적 절차

대한축구협회가 대표팀과 협회를 겨냥한 가짜 뉴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정식으로 소장을 제출하고 소송 대상자를 확실하게 가려내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는다.대한축구협회는 22일 "소셜미디어(SNS), 영상 플랫폼 등에서 축구 국가대표팀과 협회 관련 허위 사실을 악의적으로 제작·유포해 진실을 왜곡하고 명예훼손을 일삼는 활동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협회는 최근 들어 언론 매체가 아닌, 작성자나 제작자를 특정할 수 없는 SNS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가짜뉴스가 양산되고, 기정사실로 하는 상황이 가볍지 않다고 여겨 명예훼손을 이유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또 형사 고소를 진행하기 위해 당사자 특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미국 법원에 정보공개를 요청할 예정이다.협회는 대표팀 선수 및 관계자가 하지 않은 발언을 실제 한 것처럼 꾸미거나 대표팀 내부에 존재하지 않는 갈등 상황을 허위로 창작한 내용,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향한 의도적 인신공격의 수위가 허용 범위를 크게 넘어섰다고 봤다.협회는 이 같은 내용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기 때문에 그간 특별히 조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최근 들어 '박항서 월드컵지원단장 새 대표팀 감독 취임', '국제축구연맹(FIFA), 대한축구협회 징계' 등 허무맹랑한 내용의 콘텐츠를 비롯해 대표팀과 협회 관련 가짜뉴스가 지속해 게재되고, 축구 팬의 민원이 다수 발생하면서 대응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협회는 특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대표팀을 차질 없이 지원하고 축구 팬의 신뢰를 회복하는 걸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만,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사이버 렉카'에게 경고하는 등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대한축구협회 컴플라이언스실 김윤주 실장은 "허위 사실을 무작위로 유포하며 여론을 선동하고 사익을 추구하는 '사이버 렉카'의 행태는 건전한 비판기능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표 선수단과 협회 구성원이 무분별한 루머에 고통받지 않고 각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소송을 포함해 가짜뉴스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5.10.22 14:42
프로야구

24일 신인 입단식 여는 SSG, 그런데 참가 선수가 10명 아닌 14명?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오는 24일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있는 SSG퓨처스필드에서 '더 퍼스트 랜딩(The First Landing)' 2026 신인 선수 입단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더 퍼스트 랜딩'은 신인 선수들이 프로 커리어의 첫 단계를 밟는 SSG만의 상징적 입단 프로그램. 행사에는 총 14명의 신인이 참가한다. SSG는 지난달 17일 열린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 총 10명의 선수(4라운드 지명권, NC 다이노스 양도)를 지명한 상황. 구단 관계자는 "10명 이외 육성 계약을 한 4명의 선수(김준모·김민범·이준기·이주형)가 추가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 가족을 비롯해 김재섭 대표이사, 김재현 단장, 추신수 보좌역, 박정권 퓨처스(2군) 감독 등 구단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인 선수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프로그램은 오전 교육 과정을 시작으로 SSG퓨처스필드 투어, 공식 입단식, 환영 만찬 순으로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스포츠 사이언스 ▲비시즌 피지컬 관리와 목표 설정 ▲팬 서비스 및 미디어 대응 ▲윤리·품성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교육 종료 후에는 선수와 가족들이 SSG퓨처스필드 내 주요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구단의 인프라와 육성 환경을 체험한다. 이어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공식 입단식에서는 선수 소개와 착모식, 축하 영상 상영, 유니폼 증정식, 기념 촬영이 진행되며 환영 만찬을 끝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2 11:36
프로야구

청백전이 1시간 만에 매진, 2만1100명 잠실구장 운집한다...역시 우승팀답네

정규시즌 우승팀 LG 트윈스가 만원 관중 속에서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LG는 22일 오후 6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자체 청백전 및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출정식을 진행한다. LG는 지난 16일 청백전 및 KS 출정식 개최와 함께 이날 잠실구장을 무료 개방(예매 수수료 1000원)한다고 알렸고, 티켓 예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했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18일 예매 오픈 후 1시간 만에 2만 1100석이 매진됐다"라고 밝혔다. 국내 한 티켓 양도 및 거래 사이트에서는 LG의 청백전 티켓이 최대 4만원에 거래됐다. 정규시즌 잠실구장 매진 기준은 2만3750명이지만 이날 청백전 종료 후 불꽃놀이를 실시한 예정이라 외야 양쪽 3블럭씩 제외했다. 2023년 청백전의 열기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2023년 11월 4일 열린 청백전에는 1만6711석의 티켓을 오픈했고, 1만5936석이 판매됐다. 실제 입장 관중은 1만3245명이었다. 아무리 정규시즌 우승 팀이어도 청백전 매진 달성은 쉽지 않다. LG의 높은 인기와 티켓 파워를 보여준다. 또한 2년 만의 정상 재탈환을 응원하는 팬들의 기대를 엿볼 수도 있다. LG도 팬들의 응원 속에 이번 주말 시작되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제대로 얻게 됐다. 이날 청백전은 'LG팀'과 'TWINS팀'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실제 경기와 유사한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1루에서는 이윤승 응원단장, 3루에서는 김태리 응원단장이 주도해 현장 열기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LG팀 공격할 때는 1루와 3루에서 동시에 응원이 펼쳐지고, TWINS팀 공격 시에는 실전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원정팀 응원가가 송출된다. 경기 종료 후에는 팬관 함께하는 한국시리즈 출정식을 진행한다. 선수단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친필 사인볼 투척, 불꽃놀이, 레이저쇼, 뒷풀이 응원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KS를 앞두고 팬들과 함께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했다"라며 "팬들과 함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하나로 뭉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2 10:16
배구

신인감독 김연경, 선수 생활 공식 은퇴...등번호 10번은 영원히 남았다 [IS 피플]

"많이 응원해 주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배구 여제는 떠났지만 그의 등번호는 영원히 남았다.김연경(37)은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친정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2025~26시즌 V리그 개막전이 끝난 뒤 자신의 은퇴식에 참석했다. 2024~25시즌 중반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5월 18일 이벤트 경기였던 'KYK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약식으로 은퇴식을 치렀고, 이날 흥국생명이 마련한 공식 은퇴식에서 선수로서 진짜 마침표를 찍었다. 김연경은 프로 무대에 입문한 2005~06시즌부터 최우수선수(MVP) 오르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V리그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7회, 챔피언결정전 MVP 4회를 수상햇다. 그는 한국 선수 최초로 터키 리그에 진출해 세계 무대를 호령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며 배구 콘텐츠 파워 향상을 이끌었다. 은퇴식에선 김연경의 선수 시절 영상 상영된 뒤 우승 반지와 모형 인형 그리고 그의 선수 시절 등번호 10번이 들어있는 기념 액자 증정식이 진행됐다. 영구 결번식도 이어졌다. 우측 관중석 천장에서 김연경의 등번호가 새겨진 통천이 내려졌고, 사회자가 큰 소리로 영구결번을 선언했다. 김연경은 고교(한일전산여고) 시절부터 10번을 달았다. V리그에서 영구결번은 로버트랜디 시몬(OK저축은행 13번) 문성민(현대캐피탈 15번) 여자부 이효희(한국도로공사 5번) 김사니(IBK기업은행 9번)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다. 김연경은 영구결번식까지 진행된 뒤 직접 마이크를 잡고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재단과 아카데미를 통해 어린 친구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이렇게 선수들을 도와주는 게 계속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선수로서 여기를 떠나지만, 흥국생명 선수들을 많이 응원해 주시고 삼산체육관이 가득 차게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인사를 마쳤다. 이후 플로어를 한 바퀴 돌며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줄지어 선 선수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김연경은 현재 MBC 배구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필승 원더독스'라는 이름의 신생 배구단 사령탑을 맡아 배구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8 20:41
스포츠일반

부산에 모인 올림픽 영웅들…106회 전국체전 화려한 개막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을 실제 옮겨온 듯한 초대형 무대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그라운드 위에 자리했다. 상선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한 부산항 터미널의 에너지를 표현한 공연이 컨테이너 무대에서 펼쳐졌다.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체육회·부산광역시·부산광역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의 개회식이 17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다. 박칼린 총감독은 '배 들어온다, 부산!'을 주제로 개회식을 연출했다. 부산의 역사와 산업, 부산 사람들의 이야기, 전통예술로 대형 무대가 채워졌다.이번 전국체전은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시 일원에서 열린다. 부산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건 2000년 81회 대회 이후 25년 만이다.올해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2만8천791명(선수 1만9천418명, 임원 9천373명)이 참가한다. 재외한인체육단체 1천515명까지 더하면 총 3만306명이 전국체전 무대를 누빈다. 이들은 부산시 14개 기초자치단체 77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50개 종목(정식 48, 시범 2)에 출전한다. 체조, 펜싱, 카누, 당구, 배드민턴, 수중 핀수영, 태권도 7개 종목은 사전 경기로 치렀다. '셔틀콕 퀸' 안세영(삼성생명)은 부산 대표로 출전해 여자 일반부 단체전 금맥을 캤고,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체조 신솔이(강원도체육회)는 2년 연속 5관왕에 올랐다.개회식이 끝난 뒤에는 본격적인 메달레이스가 펼쳐진다. 18일에는 유도 종목에 눈길이 쏠린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허미미와 동생 허미오(이상 경북체육회)가 동반 우승에 도전하고, 안바울(남양주시청), 김하윤(안산시청) 등 유도 스타들도 국내 팬 앞에 선다.이후에도 올림픽, 아시안게임을 빛낸 스타들이 등장한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고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양궁 임시현(한국체대)은 올해에도 전국체전을 빛낸다. 2021∼2023년, 3회 연속 전국체전 MVP를 차지한 황선우(강원도청)는 남자 자유형 200m, 개인혼영 2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 출전해 5관왕에 도전한다.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강원도청)도 자유형 400m, 1,500m, 계영 종목 등에 출전해 다관왕을 노린다. 이 밖에도 한국 스포츠를 이끄는 별인 도쿄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2위 우상혁(용인시청),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역도 박혜정(고양시청)도 국내 팬들에게 인사한다.파리 올림픽 여자 25m 권총 챔피언 양지인(한국체대),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반효진(대구체고), 10m 공기권총 1위 오예진(IBK기업은행) 사격 트리오도 부산 전국체전을 빛낼 스타다.안희수 기자 2025.10.17 19:50
프로야구

LG 22일 최종 리허설 무료 개방, 청백전 및 한국시리즈 출정식 개최

LG 트윈스가 오는 22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자체 청백전 및 한국시리즈(KS) 출정식을 진행한다. 구단은 "이번 행사는 KS를 앞두고 팬들과 함께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했다"라고 16일 밝혔다.이번 청백전은 LG팀과 TWINS팀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실제 경기와 유사한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1루에서는 이윤승 응원단장, 3루에서는 김태리 응원단장이 주도해 현장 열기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LG팀 공격할 때는 1루와 3루에서 동시에 응원이 펼쳐지고, TWINS팀 공격 시에는 실전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원정팀 응원가가 송출된다. 경기 종료 후에는 팬관 함께하는 한국시리즈 출정식을 진행한다. 선수단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친필 사인볼 투척, 불꽃놀이, 레이저쇼, 뒷풀이 응원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티켓 예매는 10월 18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며, 무료 예매(장당 1000원 예매 수수료)로 참여할 수 있다. 경기 당일에는 상품 매장 및 식음매장(일부 매장 제외)이 운영될 예정이다.구단은 "팬들과 함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하나로 뭉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팬들의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5.10.16 10:32
뮤직

아이딧, 추석이니까…한복 입고 ‘제멋대로 찬란하게’

신인 그룹 아이딧이 꽃도령으로 변신, 글로벌 케이팝 팬들에게 특별한 추석을 선물했다. 아이딧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 ‘IDID’을 통해 ‘제멋대로 찬란하게’ 추석 버전 안무 연습 영상을 공개했다. 멤버들은 아이딧의 대표 컬러인 ‘아이스 블루’ 색감의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국보급 청량한 비주얼을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습실에 나란히 선 멤버들은 스피커로 울려 퍼지는 노래에 맞춰 몸을 가볍게 풀며 댄스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윽고 ‘제멋대로 찬란하게’ 도입부가 흘러나오자 몸이 즉각 반응해 일사불란하게 안무 대열을 맞추며 댄스에 몰입했다. 아이딧은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여러 겹의 한복과 전통 신을 착장했음에도 흐트러짐 없는 칼 각 군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안무 중간중간 터져 나오는 구령은 흥겨운 댄스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강강술래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까지 곁들이며 완벽한 엔딩을 완성했다. 엔딩 포즈를 취한 후에는 센스 넘치는 인사와 함께 ‘얼쑤 댄스’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흥을 유발하기도 했다. 아이딧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초대형 프로젝트 ‘데뷔스 플랜’을 통해 데뷔한 7인조 보이 그룹으로, 지난 9월 15일 정식 데뷔했다. 데뷔 12일 만에 KBS2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한 이들의 데뷔 앨범 ‘아이 디드 잇.(I did it.)’은 44만1,524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써클차트 38주차 주간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고, 타이틀곡 ‘제멋대로 찬란하게’는 주간 다운로드 차트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또 9월 4주차 한터차트 주간 인증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오는 11월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Bank’(2025 KGMA)의 스페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리며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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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왕…추석 안방 달군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시청률 15.7%

역시 '가왕' 조용필이었다. KBS2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이 여전한 가창력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추석 안방을 떼창의 열기에 빠져들게 했다. 이와 함께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의 시청률은 전국 15.7%로 동시간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방송된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서, 적수 없는 가왕의 위엄을 재확인케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2부 기준)지난 6일 오후 7시 20분에 방송된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대한민국의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레전드, 조용필이 KBS에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무대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음악으로 언제나 국민 곁을 함께한 대중음악의 역사 조용필의 수많은 명곡들을 전국민이 함께 즐길 단 하나의 무대로, 시작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가 뜨거웠던 상황. 더욱이 공연의 완성도와 가왕의 귀환을 빛내기 위한 무대 구성으로, 당초 계획보다 20분 확대된 3시간 편성으로 방송됐다.이날 방송은 마치 시청자들을 조용필의 음악세계에 초대하듯 '미지의 세계'로 포문을 열어젖혔다. 또한 조용필과 함께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위대한탄생의 존재감 역시 보는 이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이후 조용필은 '못찾겠다 꾀꼬리'로 본격적인 떼창의 시작을 알렸다. 여전히 쩌렁쩌렁한 성량과 흐트러지지 않는 박자감, 그리고 데뷔시절과 똑같은 음색은 첫 소절부터 '가왕'이라는 두 글자를 보는 이의 마음에 아로새겼다.실제 콘서트에서 게스트 가수의 초대를 배제하고, 셋리스트를 자신의 명곡들로 추리며 '노래 중심'의 공연을 꾸려온 조용필은 75세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공연내내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자존심', '그대여', '추억 속의 재회', '창밖의 여자', '촛불', '어제, 오늘 그리고', '단발머리', '고추잠자리' 등 전세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을 열창하며 관객들을 들썩이게 만든 조용필은 "정식으로 떼창을 해보려 한다"면서 '허공', '그 겨울의 찻집', 'Q'를 연창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무시켰다. 이와 함께 객석을 박차고 일어나 함께 노래하는 관객의 모습, 모녀가 함께 공연을 즐기는 모습 등, 성별과 세대를 막론한 관객들의 반응도 생생하게 담기며 감흥을 더했다.공연 중반부를 넘어서서는 조용필의 음악세계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는 명곡들이 쏟아졌다. 조용필 전설의 시작인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고, '잊혀진 사랑', '그래도 돼', '꿈',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바람의 노래' 등은 벅찬 감동을 더했다. '태양의 눈'은 압도적인 사운드와 화려한 무대 연출로 시선을 강탈했고, 뒤이어 공개된 특별 스테이지 '슬픈 베아트리체'는 KBS 교향악단이 빚어낸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조용필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어우러져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공연 말미에는 폭발적인 록사운드가 심박수를 높이는 히트곡들이 객석과 안방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아시아의 불꽃', '나는 너 좋아', '찰나', '청춘시대'로 한껏 고조된 분위기는 공식 엔딩곡인 '모나리자'로 최고조를 이뤘다. 떼창을 부르는 관객들을 향해 연신 "감사합니다"를 외치는 조용필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이어 “조용필”을 연호하는 관객들의 환호 속에 다시금 무대에 오른 조용필은 명불허전 히트곡으로 통하는 '킬리만자로의 표범', 'Bounce', '여행을 떠나요'를 앵콜곡으로 선물했고, 이는 그야말로 이날 공연의 화룡점정이었다.데뷔 57년째 최정상을 지키는 리빙 레전드 조용필은 존재감은 그의 한 마디 한 마디에서도 고스란이 느껴졌다. 조용필은 "뜨겁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지금까지 오래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감사하다"라고 거듭 인사하며 “앞으로도 계속 노래할 것이고, 하다가 안 되면 2~3년 쉬었다가 나오고, 그러다 또 안 되면 또 4~5년 쉬었다가 나오겠다. 오늘 공연 제목이 '이 순간을 영원히'다. 그 말처럼 여러분과 이 순간이 오래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또한 조용필은 인터뷰를 통해 “지금이 아니면 여러분들을 뵐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다. 또 제 소리가 앞으로 더 안 좋아질 것 아니냐. 그러기 전에 빨리 해야겠다 싶었다. 관객분들께서 한 곡, 한 곡 들으시면서 가족들과 같이 노래하고, 춤도 추고. 그게 저로서는 감동이고, 크나큰 보람”이라고 섭외에 응한 이유를 밝혔고 “제 일생에 음악 밖에 아는 게 없다. 노래하다 죽으면 얼마나 행복하겠느냐. 그게 제 꿈이다. 그런데 그렇게는 안 될 것 같다”라고 말해 먹먹한 여운을 선사했다.그런가 하면 가왕의 무대에 품격을 높인 KBS의 정성 역시 돋보였다. 공연장을 장식한 초대형 LED와 화려한 조명, 폭죽 등의 무대장치, 후반작업으로 더해진 CG 등이 환상적인 몰입감을 선사했고, 시청자들의 안방 싱어롱을 돕기 위해 자막 크기 및 폰트에도 신경을 쓴 지점 역시 돋보였다. 더불어 공연의 완성도를 위해 KBS가 무상 대여한 응원봉 역시 공연장 전체에 아름다운 불빛을 더하며 안방 1열 관객들에게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장면을 선물했다.한편, 이처럼 추억 연휴에 시청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 콘서트의 비하인드를 담은 다큐멘터리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그 날의 기록'은 오는 8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또한 미공개 방송분 ‘친구여’가 포함된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특별판은 한 시간 후인 같은 날 오후 9시에 방영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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