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스타의 모든 것 ②] 이희진, “‘최고의 사랑’ 캐스팅은 ‘푼수끼’ 때문”
이희진의 드라마 데뷔는 성공적이었다. 공연 무대를 통해 연기력을 쌓은 후 '괜찮아, 아빠딸'로 안방극장에 돌아와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시청률이 생각만큼 높지는 않았지만 이희진의 가능성을 인정받기에는 충분했다. 하지만 차분하고 다소 어두운 캐릭터를 연기했던 탓에 코믹성이 가미된 '최고의 사랑' 팀에 합류하는 게 수월하진 않았다. "'최고의 사랑'의 박홍균 PD님이 '재미있는 연기할 수 있겠냐'며 걱정하시더군요. 그러다 첫미팅 때 테스트 삼아 대본 리딩을 했는데, 읽어내려가다가 너무 웃겨서 그냥 정신줄 놓고 미친듯이 웃기만 한 적이 있어요. '아차, 실수다' 싶었는데 오히려 그런 푼수기 넘치는 모습 때문에 캐스팅이 됐어요. 전화위복인 셈이죠."걸그룹 출신이란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침 극 중 맡은 역할이 왕년의 인기 걸그룹 국보소녀 출신이기 때문. 공효진·유인나·배슬기가 국보소녀 멤버로 등장한다. 과거 활동 모습을 그리기 위해 넷이 모여 노래를 부르고 안무도 맞췄다. "안무 연습을 하러 가는데 베이비복스 시절이 떠올라 너무 설렜어요. 특히 국보소녀는 베이비복스 시절에도 못해봤던 '요정' 컨셉트라 더 새로웠죠. 베이비복스는 항상 '여전사' 이미지가 강했는데 국보소녀는 예쁘게 땋은 머리에 분홍색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예쁘게 노래하거든요. 작년 베이비복스 전 멤버가 모여 '김정은의 초콜릿'에서 공연한 적이 있는데 그런 무대도 한 번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웃음)"'최고의 사랑'은 공효진과 차승원의 멜로라인이 형성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좀 더 방송이 되면 이희진도 공효진의 매니저로 등장하는 정준하와 서서히 커플로 발전하는 과정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대중이 궁금해하는 연예인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잘 풀어내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모니터를 하면서도 웃느라 정신을 못 차리거든요. 비중이 크지 않더라도 꼭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인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줄 겁니다. 그러고나면 제 연기폭도 자연스럽게 넓어질 거라 생각해요."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사진=양광삼기자(장소제공 = 정샘물 홍대점)▶[스타의 모든 것 ①] 이희진 “많이 먹어도 살 안 쪄 화나요”▶[스타의 모든 것 ②] 이희진, “‘최고의 사랑’ 캐스팅은 ‘푼수끼’ 때문”▶[스타의 모든 것 ③] 이희진 가방 속엔 무엇이?
2011.05.19 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