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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 박찬욱 “책임감 강한 형사, 용의자에게 빠지는 상상으로 시작”

박찬욱 감독이 ‘헤어진 결심’을 만들어 간 과정을 밝혔다.21일 오후 ‘넷플릭스&박찬욱 with 미래의 영화인’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넷플릭스 CEO 테드 서랜도스, 박찬욱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진 평론가가 진행을 맡았다.이날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을 만들어 나가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제가 좋아하는 스웨덴 범죄소설이 있다. ‘주인공 형사가 용의자와 사랑에 빠져버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이어 “책임감 강하고 훌륭한 인품을 가진 형사가 얼마나 괴로울지, 괴로우면서도 자꾸 빠져들고 거기서 생기는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지 계속 상상해 봤다. 마침 듣게 된 게 가수 정은희의 ‘안개’라는 노래였고, 그 모든 게 합쳐졌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먼저 형사의 수트에 주머니가 많다는 이미지가 갑자기 떠올랐다. ‘남성복에 주머니를 얼마나 많이 만들 수 있을까’ 재미 삼아 생각해 봤는데 20개 가까이 만들 수 있겠더라. ‘주머니에 무엇이 들어갈까’라는 것은 포용력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뜻한다. 그런 것에 비유하는 게 주머니다. 이걸 상상하다 보니 권총, 수갑 흔한 거 말고 핸드크림이 생각나더라. 보통의 형사와는 다르게 깨끗하고 좋은 냄새가 날 것 같다는 것까지 생각이 발전해 나갔다. 무엇이든 조그마한 것부터 시작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1 14:21
연예일반

심달기, MZ세대 대표 뉴페이스 답다…스크린→광고 종횡무진 활약

배우 심달기가 스크린과 브라운관, 광고, 패션계를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심달기는 MZ세대를 대표하는 얼굴로 다채로운 영역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초 넷플릭스 ‘소년심판’에서 가정폭력에 노출된 소년범 서유리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로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데 이어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정은희(이정은 분)의 아역으로 출연해 첫사랑에 빠진 수줍은 여고생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대중들에게 다시 한번 눈도장을 찍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심달기는 본업인 연기뿐만 아니라 광고계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발랄함부터 엉뚱함까지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는 천의 얼굴로 광고계의 러브콜 또한 이어지고 있기 때문. 심달기는 맥주 호가든 그린페어 ‘감각을 깨우는 휴식’ 편을 통해 상큼발랄한 비주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원스토어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게임 광고에도 출연, 다양한 제품군의 광고에서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심달기는 29CM 웹 매거진 ‘2토록 9여운 루키’의 일곱 번째 루키로 선정되는 등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로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업계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심달기는 2022년에도 다채로운 곳에서 활약을 이어 나간다. 심달기는 영화 ‘말아’로 스크린에 컴백, 마라맛 난이도로 오르락내리락하는 팬데믹에 지친 청년 백수 주리 역을 맡아 현시대를 살아가는 MZ세대의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말아’는 오는 25일 개봉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8.12 14:18
연예일반

나인아이, 시립양천청소년음악창작센터 홍보대사 아이돌 부문 위촉

그룹 나인아이(NINE.i)가 시립양천청소년음악창작센터의 홍보대사에 위촉,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나인아이 21일 오후 서경대학교 본관에서 진행된 시립양천청소년음악창작센터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했다. 이날 홍보대사 위촉식에는 나인아이 멤버 10명과 퍼스트원 엔터테인먼트 이상민 대표, 이승우 부사장, 시립양천청소년음악창작센터의한정섭 센터장, 박태용 사업기획부장, 김유미 운영지원부장, 정은희 사업팀장, 김현민 사업 담당, 노희정 운영 담당 등이 자리했다. 나인아이는 서울시가 설립하고 서경대학교가 수탁 운영하는 시립양천청소년음악창작센터 홍보대사 아이돌 부문에 선정, 청소년 음악창작 활동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나인아이는 “홍보대사로 선정된 게 처음이다. 청소년들에게 음악적으로 귀감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음악 홍보대사로 선정돼서 굉장히 뜻깊고 더욱 책임감이 생긴다”며 “음악을 사랑하고 아이돌이 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노하우도 나누고 싶다.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종범 서울시 청소년정책과장은 “이번 아이돌 부문의 홍보대사 위촉이 청소년을 위한 K팝 프로그램과 공연을 확대해 청소년들이 K팝을 더욱 즐기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고, 시립양천청소년음악창작센터 센터장 한정섭 서경대 교수는 “K팝을 사랑하는 우리 청소년들이 꿈에 한 발짝씩 다가설 수 있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공개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과 다양한 사업 프로그램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나인아이는 지난 3월 30일 데뷔 앨범 ‘뉴 월드’로 가요계 정식 데뷔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24 15:01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김혜자-이병헌, 마지막 여행‥자체 최고 13.2%

'우리들의 블루스' 애증의 모자(母子) 김혜자, 이병헌의 마지막 여행 시작을 알리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주말극 '우리들의 블루스' 18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3.2%, 최고 15.1%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함께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시청률도 평균 12.5%, 최고 14.2%로 자체 최고다. tvN 타깃인 남녀 2049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4.8%, 최고 5.7%, 전국 기준 평균 5.1%, 최고 5.9%로, 역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는 '우리들의 블루스' 대미를 장식할 에피소드인 '옥동과 동석1'의 막이 올랐다. 시작은 이동석(이병헌)이 말기 암 선고를 받은 강옥동(김혜자)의 소식을 접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평생 원망 대상이었던 엄마의 시한부 소식에 그는 만감이 교차했다. 그런 이동석에게 강옥동은 계속 연락을 했다. 첩살이로 들어간 두 번째 남편의 제사를 가야 한다며, 목포에 데려가 달라는 연락이었다. 이동석은 그 연락을 받지 않았다. 이동석의 무심함에 푸릉마을 누나, 형들이 나섰다. 정인권(박지환)은 "어멍(엄마)이 말기 암이라는데. 네가 인간이면 당장 찾아 뵙고 지난날 용서 빌고 효도해야지"라며 쓴소리를 했고, 정은희는 "화내는 것도 어멍 건강하실 때나 할 수 있다. 네가 져라. 어멍 소원 들어줘. 목포 가"라고 말하며 달랬다. 이동석은 강옥동이 왜 이러나 이해할 수가 없었다. 엄마 노릇한 적도 없으면서 이제 와 아들 노릇을 바라는 그 속을 알 수 없었다. 엄마가 죽어서 후회를 해도 나중에 하겠다며 버텼다. 이동석은 누나, 형들에게 "남 일이라고 말도 참 쉽게 하시네. 내가 여자를 만나도 결혼 생각을 안 한 이유가 뭔 줄 알아? 어멍, 아니 강옥동 여사랑 닮았을까 봐 두려워서. 내 어멍이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뭘 이해해? 아무것도 모르면서"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와 함께 이동석은 상처가 된 매정했던 강옥동과의 기억들을 떠올렸다. 이동석은 강옥동이 아빠의 친구이자, 자신의 친구였던 종우, 종철 아빠의 첩으로 살러 들어가는 것이 싫었다. 그때 강옥동이 한 말은 '이제 어멍이라 부르지 마라. 작은 어멍이라 부르라'는 것. 강옥동은 싫다는 어린 동석의 뺨을 쳤고, 이동석은 그때부터 시키는 대로 강옥동을 작은 어멍이라 부르며 살았던 것. 종우, 종철에게 맞고 있을 때도, 금붙이를 털어 집을 나갈 때도, 같이 나가자고 할 때도, 울며 말리기는커녕 덤덤히 바라만 보던 강옥동의 모습은 이동석의 가슴 속 응어리가 됐다. 이동석은 민선아(신민아)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앞서 아들을 향한 민선아의 깊은 모정에 이동석은 엄마 강옥동은 어땠을지라고 의문을 띄우기도 했던 바. 따질 수 있을 때 따지고, 물어볼 수 있을 때 물어보라는 민선아의 조언에 그는 결심했다. 이동석은 "좋다. 붙어보자. 내가 싹 다 물어볼 거야. 그때 왜 그랬는지. 그때 날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어멍을 어멍이라 부르는데 왜 때렸는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렇게 강옥동과의 목포행을 결심했지만, 이동석은 그 와중에 강옥동의 속을 알 수 없는 행동 때문에 화가 슬슬 올라왔다. 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강옥동은 집 청소에 종우, 종철에게 줄 반찬까지 챙겼다. 여기에 현춘희(고두심)까지 의식을 찾은 아들 만수를 보러 간다며 합류했다. 이것저것 심부름을 시키는 두 어멍 때문에 이동석은 열불이 터졌고, 이미 배가 떠난 뒤 항구에 도착했다. 방송 말미 쉽지 않은 여정을 직감하는 이동석의 모습이 이들의 여행을 궁금하게 했다. 화를 참는 이동석을 향해 현춘희는 커피라고 툭 요구했고, 강옥동은 "아침 먹고 커피 마셔"라고 태평하게 말했다. 이동석은 기가 막힌 표정으로 둘을 바라봤다. 평생 엄마의 뒷모습을 원망스럽고 그립게 바라보던 이동석과, 입을 꾹 다문 채 사연 많은 눈빛을 하고 있는 강옥동. 사랑하지만 침묵과 미움을 품어왔던, 애증 가득한 두 모자는 묵은 앙금을 풀 수 있을까. 김혜자, 이병헌의 연기와 함께 빛날 '옥동과 동석' 에피소드에 기대감이 치솟는다. '우리들의 블루스' 19회 '옥동과 동석2'은 11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6 09:39
연예일반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 시한부 母 김혜자에 싸늘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이 어머니 김혜자의 시한부 사실을 알게 된다. 5일 방송되는 tvN ‘우리들의 블루스’ 18회에서는 애증의 모자 강옥동(김혜자 분)과 이동석(이병헌 분)의 이야기인 ‘옥동과 동석1’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공개된 스틸에는 강옥동의 시한부 사실을 알게 된 이동석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나 이동석은 죽을 날을 앞둔 강옥동의 소식을 듣고도 연락을 하거나 찾아가지 않는다. 이에 푸릉마을 동네 누나, 형인 정은희(이정은 분), 정인권(박지환 분), 방호식(최영준 분)이 나선다. 이들은 이동석과 대화를 시도하지만, 이동석은 싸늘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어머니의 이야기에 날 선 반응을 보인 이동석이 이들에게 한 말이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진다. 또한 앞서 공개된 18회 예고 영상에서는 “이제 와서 아들 노릇 하라는 게 말이 되냐”고 외치는 이동석의 모습이 담겨 있어 그 사연을 궁금하게 했다. 강옥동과의 지긋지긋한 관계를 끝내려는 이동석의 모습이 어떤 폭풍 전개로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우리들의 블루스’ 18회는 이날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05 14:33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김혜자, 애증의 모자 케미

‘우리들의 블루스’ 애증의 모자(母子) 이병헌과 김혜자의 에피소드 시작을 알리는 포스터가 공개됐다.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시고 달고 쓰고 떫은 모든 인생을 그린 옴니버스 드라마다. 첫 번째 최한수(차승원)-정은희(이정은)의 에피소드로 시작해 이동석(이병헌)-민선아(신민아), 이영옥(한지민)-박정준(김우빈)-이영희(정은혜), 정인권(박지환)-방호식(최영준)-정현(배현성)-방영주(노윤서), 고미란(엄정화)-정은희, 현춘희(고두심)-손은기(기소유) 등 위로와 감동의 이야기를 펼친 ‘우리들의 블루스’는 이번 주 마지막을 장식할 에피소드를 시작한다. 이동석(이병헌)과 강옥동(김혜자)의 모자 에피소드는 18회부터 20회까지 진행돼 마지막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극 초반부터 차곡차곡 서사를 쌓아온 이동석과 강옥동은 남처럼 지내는 묘한 모자 관계로 후반부 터뜨릴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이동석은 어머니 강옥동을 ‘작은 어멍(어머니)’이라고 원망스럽게 부르며 차갑게 대했고, 강옥동 역시 아들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는 무뚝뚝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심상치 않은 관계를 펼쳐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이 공개한 ‘옥동과 동석’ 에피소드 포스터에는 같은 곳을 바라보지 않는 슬픈 모자의 서사가 담겨 있다. 남편, 딸을 삼킨 바다만 하염없이 보는 강옥동과 그 뒤 외롭게 서 있는 이동석은 쓸쓸한 눈빛으로 어머니를 보고 있다. 이번엔 강옥동이 아들을 바라보지만, 뒷모습만 보일 뿐이다. 뒤돌아선 아들을 향한 강옥동의 서글픈 표정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든다. 이병헌, 김혜자는 오랜 세월 좁히지 못한 모자의 애달픈 관계를 눈빛만으로 표현해 이목을 끈다. 무언의 눈빛만으로도 서사를 전달한 두 배우가 본 방송에서 어떤 연기를 펼쳐낼지 기대되는 것. 극 중 이동석은 첩을 자처한 어머니의 재가로 어린 시절 상처를 받고 강옥동을 원망하게 됐다. 풍파를 견디며 살아온 강옥동은 말기 암 선고를 받고 주변을 정리 중인 상황. 이를 이동석이 언제 알게 될지, 이동석이 긴 시간 쌓아온 어머니와의 애증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주목된다. 앞서 ‘로얄리뷰’ 코멘터리 인터뷰를 통해 노희경 작가는 “(옥동과 동석은) 보통의 부모 관계 같지 않은 케미가 있다. 앙심 품은 연인 같은 모자 관계를 쓰고 싶었고, 두 배우가 해내는 걸 보면서 감사했다”라고 밝힌 바. 설명만으로도 독특한 모자의 이야기가 어떤 전개로 그려지게 될지 기대를 높인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18회 ‘옥동과 동석1’ 에피소드는 5일 시작되며, 6월 4일 방송되는 17회는 제주 할머니 현춘희(고두심)와 육지 손녀 손은기(기소유 분)의 이야기인 ‘춘희와 은기2’ 에피소드로 꾸며진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6.01 15:11
연예일반

‘우리들의 블루스’ 엄정화, 등장만으로 떠들썩…60분 꽉 채운 저력

배우 엄정화가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과시했다. 어제(15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에서는 늘 밝아 보이기만 하던 고미란(엄정화 분)의 숨겨진 아픔이 드러남과 동시에 고미란과 정은희(이정은 분)의 관계가 변곡점을 맞이했다. 이날 엄정화(고미란 역)는 만인의 첫사랑답게 화사한 비주얼로 등장했다. 그는 “파리에 있는 딸내미는 몇 번째 남편 애야?”라는 자조 섞인 물음에도 “애가 대학 졸업인데, 첫 번째겠지”라며 받아치는 당찬 고미란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3년 만에 제주 푸릉마을에 돌아와 30년 지기 절친 정은희와 포옹을 하고 “의리!”를 외치는 등 등장만으로도 제주를 떠들썩하게 만든 고미란만의 싱그러운 매력을 뽐냈다. 하지만 고미란이 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사연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나뿐인 딸과 세계 일주를 하려 했으나, 딸이 자신이 아닌 새엄마와 여행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드러낸 것. 엄정화는 서러운 감정을 누르고 고향 친구들에게 애써 웃어 보이는고미란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딸과의 여행을 묻는 정은희에 “그러게 그렇게 됐다”며 씁쓸한 표정을 애써 지우는 디테일한 연기는 그가 고미란에 완벽하게 녹아들었음을 보여줬다. 더욱이 고미란이 강옥동(김혜자 분)의 무릎에 누워 묵혀왔던 감정을 드러내는 순간은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먹먹하게 했다. 친구들에게 밝은 모습만 보여주던 고미란이 처음으로 타인에게 속내를 털어놓은 것. 가족을 묻는 강옥동에 “우리 집은 나만 없음 퍼펙트”라는 뼈 있는 말을 대수롭지 않게 하는 모습이 비치며 고미란이라는 인물이 그간 겪어왔을 고충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한편, 극 말미에는 “은희랑 나랑은 한 몸이야”라고 말하는 고미란과 달리 정은희가 자신과의 관계를 “세상 만만한 딱가리, 꼬붕, 무수리”라고 정의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고미란이 파티를 하던 도중, 정은희를 속여 제주에서 서울까지 달려오게 한 것이 그에게는 큰 상처가 됐던 것. 이에 남은 회차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이목이 쏠린다. 이렇듯 엄정화는 세 번의 결혼에 모두 실패하고 자신이 아끼는 딸에게마저 버림받았음에도 슬픔을 드러내지 않고 웃어 보이는 ‘모두의 퀸’ 고미란 역에 동화,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다시 한번 ‘믿보배’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엄정화가 풀어낼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에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16 15:10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공주 엄정화-무수리 이정은, 흔들린 30년 우정

'우리들의 블루스' 30년 지기 엄정화, 이정은의 우정에 위기가 왔다. 친구라서 친구니까 생길 수 있는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주말극 '우리들의 블루스' 1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1.1%, 최고 12.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8%, 최고 12.5%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4.5%, 최고 5.4%, 전국 기준 평균 4.8%, 최고 5.7%를 기록, 역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나타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로 꾸며졌다. 제주 푸릉마을로 친구 정은희(이정은 분)를 보러 온 고미란(엄정화 분)의 등장이 그려졌다. 고미란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푸릉마을의 '영원한 퀸'이었다. 정은희는 "미란이는 공주님, 넌 무수리. 모시러 안 가냐?"라는 동창들의 성화에 짜증이 난 상태로 공항 마중을 나갔다. 익숙한 듯 고미란의 짐을 챙긴 정은희는 그래도 오랜만에 본 친구를 보자 반가움에 웃었다. 사실 고미란은 파리에 있는 딸과 졸업식 기념 세계일주를 가기로 했지만, 가지 못하게 되자 갑작스럽게 고향 제주로 온 것이었다. 고미란은 친구에게 그 속사정을 말하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돈 달라는 가족, 친척들의 연락과 생선가게 일로 바쁜 정은희가 피곤해 보였기 때문. 이에 고미란은 "그냥 일 때문에"라고 둘러댔다. 정은희는 딸 졸업식도 가지 않는 고미란을 속으로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며 불편한 감정을 쌓아갔다. 이런 가운데 고미란의 등장으로 푸릉마을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고미란은 강옥동(김혜자 분), 현춘희(고두심 분) 등 어른들을 살갑게 챙겼고, 그들도 자신들의 죽은 자식을 떠올리며 고미란을 애틋하게 예뻐했다. 동창들 정인권(박지환 분), 김명보(김광규 분)는 어릴 적 고미란을 짝사랑하던 그때로 돌아간 듯 신나 했다. 방호식(최영준 분) 만이 고미란이 싫은 티를 내며 "자기가 의리를 알아? 모르면 가만있어. 미란이가 은희한테 한 짓을…"이라고 못마땅해했다. 정은희는 친구가 마냥 반갑지 않은 자신의 감정 때문에 종일 예민했다. 고미란에게 주기 위해 생선회를 뜨고 있는데 연락도 없이 저녁 밥을 먹고 오겠다고 해 화가 났고, 또 술을 마셨다며 데리러 오라 하고, 생선 장사를 무시하는 듯 고미란의 말에 기분이 점점 안 좋아졌다. 그러나 정은희는 고미란이 정말 고마운 친구이기에 "지금 미란이가 불편한 내 마음은 분명 배신이다"라고 생각했다. 어릴 적 버스비가 없을 때 차를 태워주고, 도시락까지 챙겨준 부자 친구 고미란의 존재는 가난한 정은희에게 든든한 백이었다. 또 고미란 덕분에 고등학교를 안 보내겠다는 아버지도 설득할 수 있었다. 그때 정은희는 고미란과의 의리를 지키기로 결심했던 것. 고미란이 도시락을 쓰레기통에 버리며 했던 상처 된 말도 추억으로 넘길 수 있었다. 이러한 정은희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고미란과의 결정적 사건이 방송 말미 공개됐다. 정은희는 이혼을 한 고미란이 힘들어 잠적한 줄 알고 걱정돼 제주에서 서울로 달려갔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고미란이 친구들과 한 내기였고, 그때 고미란은 "얘는 내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내 인생에서 제일 만만한 정은희"라고 장난스럽게 소개해 정은희에게 상처를 남겼다. 정은희는 그때를 떠올리며 "그때 나는 알았다. 난 미란이의 친구가 아니라 무수리인 걸. 친한 척은 다 하면서 이중인격자"라고 곱씹었다. 정은희의 냉랭해진 마음은 모른 채 고미란은 "은희야, 난 정말 너가 있어서 너무 좋다. 친구야"라고 기댔다. 고미란이 고마우면서도 미운 정은희의 복잡미묘한 표정과, 하나뿐인 친구 정은희가 든든한 고미란의 뭉클한 표정이 대조를 이루며 이날 엔딩을 장식,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의리"를 외치던 30년 지기 두 친구의 우정이 위기에 빠졌다. 정은희가 이기적이라고 오해하는 것과 달리, 고미란은 딸에게 거절당한 상처가 있었고, 외롭게 제주에 온 것이었다. 고미란 역시 정은희가 품고 있는 서운한 감정을 모르고 있는 상태. 두 친구의 해묵은 감정과 오해가 어떻게 풀리게 될지 주목된다. '우리들의 블루스' 13회는 21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6 09:33
연예일반

‘우리들의 블루스’ 엄정화X이정은, 흔들리는 30년 우정…최고 12.8%

‘우리들의 블루스’ 30년 지기 엄정화, 이정은의 우정에 위기가 왔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제(15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브루스’ 12회는 수도권 11.1%, 최고 12.8%(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는 친구라서 생길 수 있는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친구 정은희(이정은 분)를 보기 위해 제주 푸릉마을로 온 ‘영원한 퀸’ 고미란(엄정화 분)의 등장이 그려졌다. 고미란은 파리에 있는 딸과 졸업식 기념 세계 일주를 가기로 했지만, 일이 어긋나자 갑작스럽게 고향 제주로 왔다. 고미란은 정은희에게 속사정을 말하려 했지만, 생선가게 일로 바쁜 정은희가 피곤할까 입을 떼지 못했다. 정은희는 딸의 졸업식도 가지 않는 정은희에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며 불편한 감정을 쌓았다. 그러나 고미란의 등장은 푸릉마을에 활력을 가져왔다. 고미란은 어른들을 살갑게 챙겼고, 그들도 죽은 자식을 떠올리며 고미란을 애틋하게 예뻐했다. 동창들 역시 그를 짝사랑하던 어렸을 때로 돌아간 듯 신나 했다. 방호식(최영준 분) 만이 고미란이 싫은 티를 내며 “자기가 의리를 알아? 모르면 가만있어. 미란이가 은희한테 한 짓을”이라며 못마땅해했다. 정은희는 술을 마셨다며 데리러 오라 하고, 생선 장사를 무시하는 듯한 고미란의 말에 기분이 안 좋아졌다. 그러나 정은희는 어릴 적 버스비가 없을 때 차를 태워주고, 도시락까지 챙겨준 고미란이 정말 고마운 친구이기에 지금 느끼는 불편한 감정은 배신이라고 생각했다. 방송 말미 정은희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고미란과의 결정적 사건이 공개됐다. 정은희는 이혼한 고미란이 힘든 마음에 잠적한 줄 알고 제주에서 서울로 달려갔다. 그러나 이는 고미란이 친구들과 한 내기였고, 고미란은 “얘는 내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내 인생에서 제일 만만한 정은희”라고 소개해 그에게 상처를 남겼다. 정은희는 “그때 나는 알았다. 난 미란이의 친구가 아니라 무수리인걸”이라고 곱씹었다. 고미란은 냉랭해진 정은희의 마음은 모른 채 “난 정말 네가 있어서 너무 좋다”며 기댔다. 고미란이 고마우면서도 미운 정은희의 복잡미묘한 표정과 하나뿐인 친구 정은희가 든든한 고미란의 뭉클한 표정이 대조를 이루며 엔딩을 맞이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의리를 외치던 30년 지기 친구의 우정에 위기가 닥쳤다. 과연 두 친구의 해묵은 감정과 오해가 어떻게 풀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들의 블루스’ 13회는 오는 21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16 09:05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엄정화, 제주 출격…이정은 공항 마중

‘우리들의 블루스’ 엄정화가 드디어 제주로 온다. 그러나 절친 이정은의 표정은 반가우면서도 떨떠름한 구석이 있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후반부 새로운 에피소드를 여는 인물로, 정은희(이정은)의 친구 고미란(엄정화)이 본격 등장한다.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는 30년 지기 두 친구 사이 벌어지는 애증의 우정 스토리를 그릴 예정이다. 극 중 고미란과 정은희는 달라도 너무 다른 친구들이다.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고미란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정은희를 살뜰히 챙겼고, 두 사람은 “의리”를 외치는 친구가 됐다. 이러한 두 사람을 두고 다른 친구들은 ‘공주와 무수리’ 같다며 놀리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성인이 돼 다른 곳에 살게 되면서도 계속 우정을 지키며 친구로 지내왔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 살던 고미란이 갑작스럽게 제주로 오게 되며,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15일 공개된 ‘우리들의 블루스’ 12회 스틸컷 속에는 제주 공항에 도착한 고미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마중 나간 정은희는 친구 고미란의 짐꾼을 자처한 모습이다. 양 손에 캐리어를 끌고, 어깨에는 가방을 둘러맨 채 앞장서는 정은희와 그 뒤 편하게 오는 듯한 고미란의 모습이 극과 극 대조를 이룬다. 이날 고미란이 온다는 소식에 동창들 정인권(박지환), 김명보(김광규)는 푸릉마을의 ‘영원한 퀸’ 고미란을 맞을 준비에 들뜬다. 난리가 난 친구들을 보며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 정은희, 오랜만에 만난 정은희를 반갑게 꼭 끌어안는 고미란의 모습이 서로 다른 온도차가 드러나, 두 친구의 만남을 궁금하게 한다. 그 와중에 고미란은 제주에 오자마자 푸릉마을을 웃음꽃으로 물들인다. 친구들은 물론, 큰 어른들 강옥동(김혜자), 현춘희(고두심)까지 푸근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고미란이 푸릉마을에서 어떤 존재였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정은희 만이 고미란을 향해 복잡미묘한 감정을 품게 된다고 해, 과연 정은희를 심란하게 만든 고미란과의 과거 일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모인다. 15일 오후 9시 10분 방송.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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