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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할로웨이에 최초 KO패 안긴 토푸리아…“볼카노프스키와 다시 붙겠다”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7∙스페인/조지아)가 강철 턱을 자랑하는 맥스 할로웨이(32∙미국)를 최초로 KO시켰다. 토푸리아(16승)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08: 토푸리아 vs 할로웨이’ 메인 이벤트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3라운드 1분 34초에 왼손 펀치에 이은 해머피스트로 전 챔피언 할로웨이(26승 8패)를 실신시켰다. 타이틀 1차 방어 성공이다. 10개월 만에 전설 둘을 쓰러뜨렸다. 토푸리아는 지난 2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6∙호주)에 이어 이번에 맥스 할로웨이까지 KO 시켰다. 둘 다 UFC 페더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후보로 꼽히는 전설이다. 페더급 타이틀을 볼카노프스키는 5회, 할로웨이는 3회 방어했다. 토푸리아는 이 2연속 KO승으로 단숨에 역대급 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팽팽한 경기는 펀치 한방에 기울었다. 토푸리아는 카프킥과 훅으로 도전자를 공략했고, 할로웨이는 프론트킥과 잽으로 챔피언에 대등하게 맞섰다. 하지만 3라운드 토푸리아의 길게 뻗은 오른손 펀치 한 방에 할로웨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토푸리아는 보디와 안면에 연타를 날렸다. 그리곤 옆으로 빠지는 할로웨이를 따라 들어가 왼손 훅으로 쓰러뜨렸다. 할로웨이 커리어 최초 녹다운이었다. 이어진 토푸리아의 해머피스트에 할로웨이는 결국 의식까지 잃고 말았다. 토푸리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위대한 전 챔피언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는 “맥스 할로웨이 같은 레전드를 이기는 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일”이라며 “그는 내 커리어에 커다란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난 항상 내가 새로운 세대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할로웨이가 내게 보여준 모범의 작은 부분만큼이라도 새로운 세대를 위한 모범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새로운 도전자가 등장했다. 지난 2월 토푸리아에게 챔피언 벨트를 뺏긴 볼카노프스키가 옥타곤 안으로 들어와 토푸리아와 마주했다. 토푸리아는 “볼카노프스키와는 다시 붙게 될 것”이라며 “누군가 자격이 있다면 바로 그”라고 도전을 받아들였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 또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볼카노프스키는 우리가 그를 필요로 할 때 언제나 응답했다”며 “(그가 원한다면)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 챔피언의 도전자 자격을 인정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미들급(83.9kg) 랭킹 13위 함자트 치마예프(30∙UAE)가 1라운드 만에 전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33∙호주)를 피니시했다. 누구도 휘태커를 그라운드에서 이렇게 압도한 적이 없었다. 치마예프(14승)는 경기 시작부터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을 걸어 강력한 레슬링 방어를 자랑하는 휘태커를 넘어뜨린 후 1라운드 3분 34초에 페이스 크랭크 서브미션을 걸어 항복을 받았다. 휘태커의 이가 안쪽으로 밀렸을 정도로 얼굴에 엄청난 압력이 가해졌고, 휘태커는 바로 탭을 칠 수밖에 없었다. 치마예프는 “내 레슬링 실력은 그 누구보다 뛰어나단 걸 알고 있다. 그래서 곧바로 테이크다운해서 피니시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다음 목표는 챔피언 벨트다. 치마예프는 “벨트를 노리러 간다”며 “모든 챔피언들이 내게서 도망가고 있다. 내게 챔피언 벨트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UFC 미들급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30∙남아공)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잘했다 치마예프. 네 무패 기록을 끝내는 게 기대된다”고 반응했다. 원래 전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3∙미국)가 다음 도전자로 유력했다. 이번 충격적 승리로 치마예프가 타이틀샷을 가져갈 가능성이 생기며 타이틀 전선이 더 흥미진진해졌다. 화이트 CEO는 치마예프의 타이틀샷에 대한 질문에 “다음 주 매치메이킹 회의가 열리는 날 다시 질문해 달라”고 즉답을 미뤘다. 라이트헤비급(93kg)에도 새로운 타이틀 도전자가 등장했다. 랭킹 1위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2∙러시아)는 알렉산더 라키치(32∙오스트리아)에게 만장일치 판정승(29-28, 29-28, 29-28)을 거뒀다. 안칼라예프(19승 1무 1패 1무효)는 “타이틀 도전권을 받기 위해 필요한 건 전부 다 했다고 생각한다”며 챔피언 페레이라에게 “그만 도망가라”고 경고했다. 화이트 CEO는 안칼라예프가 다음 도전자가 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 한다“며 ”그는 멋진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답했다. 화이트 CEO의 한국 방문도 공식화됐다. 그는 오는 12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이 만든 단체 ZFN 대회에 방문해 선수를 스카우트하는 ‘루킹 포 어 파이트’란 프로그램을 촬영한다. 그는 “코리안 좀비가 한국에서 자기 단체를 만들었다”며 “12월 14일 한국에서 루킹 포 어 파이트를 찍는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10.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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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좀 파워 미쳤다’ 화이트 UFC 회장, 정찬성의 ZFN 보러 韓 뜬다…“기회의 장 될 것”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방한한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개최하는 종합격투기(MMA) 대회 ZFN을 보기 위해서다.ZFN은 25일 “화이트 UFC 회장이 오는 12월 14일 열리는 ZFN 02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내한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정찬성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국내 격투기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다. 후배들의 꿈인 UFC 진출을 위해 선배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는 UFC 진출을 꿈꾸는 국내 프로 격투기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화이트 회장은 본인이 진행하는 ‘Lookin’ For a Fight(룩킹 포 어 파이트)’ 촬영을 ZFN과 협업해 한국 편을 제작하기로 했다.룩킹 포 어 파이트는 화이트 회장의 콘텐츠다. 협의가 이뤄진 단체에 직접 가서 마음에 드는 선수와 UFC 계약을 체결하는 프로그램이다.정찬성은 최근 UFC 본사에 가서 화이트 회장을 비롯한 UFC 수뇌부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ZFN과 협업에 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ZFN 02에서는 국내 MMA 강자인 황인수와 김한슬이 맞붙을 예정이다. 승자는 UFC 직행을 기대할 수 있다.ZFN 02 티켓은 내달 15일 오후 8시부터 KREAM에서 구매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10.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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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고 명경기 열린다…토푸리아 vs 할로웨이, 챔피언 벨트 걸고 싸운다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엘 마타도르’ 일리아 토푸리아(27∙조지아/스페인)가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2∙미국)를 상대로 첫 방어전에 나선다. 토푸리아(15승)는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8: 토푸리아 vs 할로웨이’ 메인 이벤트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랭킹 2위 할로웨이(26승 7패)와 맞붙는다. 올해 가장 핫한 두 파이터가 마침내 옥타곤에서 마주한다. 토푸리아는 지난 2월 UFC 298에서 무적의 챔피언이었던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6∙호주)를 2라운드 만에 펀치 KO로 격침시키고 왕좌에 올랐다. 할로웨이는 지난 4월 UFC 300에서 UFC 상남자(BMF)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35∙미국)를 5라운드 막판 버저비터 펀치로 KO시켜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완벽한 세대교체를 노린다. 할로웨이는 UFC 페더급 14연승을 기록하며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한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토푸리아가 볼카노프스키에 이어 할로웨이까지 넘는다면 단 두 경기 만에 역사상 최고의 선수 둘을 모두 정리하고 새 시대의 시작을 알릴 수 있다. UFC 최고의 복서를 가린다. 토푸리아는 강력한 훅 연타가 특기인 헤비 히터다. 강력한 압박으로 철창 끝으로 상대를 몬 후 순식간에 연타로 의식을 끊는다. 반면 할로웨이는 가랑비에 옷 젖듯 많은 타격을 내 상대를 무너뜨리는 볼륨 펀처다. UFC 역사상 최다 유효타 적중(3378)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코리안 좀비’ 정찬성(37)과 게이치를 연달아 KO시키며 한방 파워도 보여주고 있다. 토푸리아는 할로웨이의 시그니처가 된 옥타곤 중앙 난타전을 요구했다. 할로웨이는 어림없다고 반응했다. 그에게 토푸리아는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36∙아일랜드)와 자신을 따라 하는 ‘카피캣’일 뿐이다. 할로웨이는 “토푸리아는 문신, 아우라,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까지 전부 카피캣 수준”이라며 자격이 없다고 난타전을 거절했다. 토푸리아는 할로웨이가 “벌써 뒤로 빠지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어 “그가 나와 중앙에서 난타전을 하길 원하든 그렇지 않든 난 1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옥타곤 바닥을 손가락으로 가리킬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또한 “할로웨이가 스스로 UFC 최고의 복서를 자칭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복싱 싸움에서 밀린다 해도 토푸리아에겐 레슬링이란 무기가 있다. 토푸리아는 7살 때부터 그레코로만 레슬링을 수련했다. UFC에서도 테이크다운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와 서브미션을 주무기 중 하나로 활용한다. 토푸리아는 “타격을 제외하면 할로웨이는 발전이 없다”고 꼬집었다. 할로웨이는 토푸리아의 체력이 문제가 될 거라 내다봤다. 그는 “토푸리아가 지금까지 체력에서 상대를 앞설 수 있었던 건 경기 초반에 상대에게 대미지를 입혔기 때문”이라며 강철 내구력을 자랑하는 자신을 상대론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인 랭킹 3위 로버트 휘태커(33∙호주)와 랭킹 13위 무패 신성 함자트 치마예프(30∙UAE)가 5라운드로 맞붙는다. 못다 한 승부에 결판을 낸다. 두 선수는 지난 6월 UAE에서 맞붙기로 돼 있었으나 치마예프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며 경기가 취소됐다. 최강 레슬러 대 최강 안티 레슬러의 대결이다. 치마예프(13승)는 미국 올림픽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며 국가대표를 노렸던 레슬러 카마루 우스만(37∙미국)을 레슬링으로 압도할 정도로 막강한 테이크다운 능력을 갖췄다. 반면 휘태커(27승 7패)는 자유형 레슬링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요엘 로메로(47∙쿠바)의 레슬링도 잘 막아낼 정도로 테이크다운 방어가 뛰어나다. 합기도와 가라테가 베이스인 타격가지만 호주 자유형 레슬링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을 정도로 방어형 레슬링 실력을 끌어올렸다. 치마예프는 “휘태커는 지는 법을 알고, 나는 모른다”며 “아무도 내 테이크다운을 막을 수 없었고, 이 친구도 다를 바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휘태커는 “이번 경기에서 치마예프를 사냥하려고 한다. 난 포식자”라며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UFC 308: 토푸리아 vs 할러웨이’ 메인카드는 오는 10월 27일(일) 오전 3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08: 토푸리아 vs 할로웨이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3시) C 일리아 토푸리아 vs #2 맥스 할로웨이 #3 로버트 휘태커 vs #13 함자트 치마예프 #1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vs #5 알렉산더 라키치 #12 르론 머피 vs #14 댄 이게 샤라 마고메도프 vs 아르멘 페트로시안 언더카드 (TVING 오전 1시) 이보 아슬란 vs 하파엘 세르케이라 #10 제프 닐 vs #15 하파엘 도스 안요스 마테우슈 레베츠키 vs 믹티베크 오롤바이 아부스 마고메도프 vs 브루누 페레이라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10월 26일 오후 11시) 케네디 은제추쿠 vs 크리스 바넷 파리드 바샤랏 vs 빅토르 우고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 vs 브루누 실바 리나트 파흐렛디노프 vs 카를로스 레알김희웅 기자 2024.10.2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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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이 잘됐으면 좋겠다” 황인수 ZFN 파견한 정문홍 회장 진심

로드FC 정문홍 회장이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31, FREE)를 ZFN에 파견한 이유를 최초로 공개했다.22일 정문홍 회장의 개인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 정찬성의 ZFN에 파견한 황인수,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4강전, 그리고 연말 대회 대진 첫 공개에 대한 영상이 업로드됐다.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황인수의 ZFN 파견이다. 최근 ZFN의 정찬성 대표는 유튜브에 황인수와 김한슬의 대진이 성사됐다며 오는 12월 14일에 맞붙는다고 발표했다.이 매치는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로드FC가 미들급 챔피언인 황인수를 ZFN에 파견한 이유에 대해 의문이 많았다.정문홍 회장은 “나는 찬성이가 어렸을 때 MMA 처음 시작할 무렵부터 봤다. 그때가 18살쯤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서울에 와서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겠나. 그래서 선수들의 힘든 점을 잘 안다. 찬성이한테 전화가 와서 (황)인수를 (김)한슬이랑 한번 (경기) 시켜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 찬성이가 운동도 잘했으니까 시합도 잘 개최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찬성이같이 한 업계에서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낸 사람들은 사실 뭘 해도 잘할 수 있다. 자기 이름을 걸고 만든 시합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잘할 수밖에 없을 거다. 근데 이게 만만치가 않다. 우리는 센트럴리그부터 십몇 년 됐으니 선수가 많다. 찬성이한테 시합 만들 때 필요한 선수가 있으면 요청을 하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인수에 대해서는 “(황)인수도 연락이 와서 본인이 뛰고 싶은 선수가 김한슬이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는 거다. 그래서 한 경기 뛰고 오라고 했다. 윤태영과 임동환에게는 크게 흥미를 못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로드FC 대진에 대해서도 말했다.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글로벌 토너먼트다. ‘2023 밴텀급 우승자’ 김수철(33, 로드FC 원주)과 ‘코리안 스트롱’ 김현우(22, 팀피니쉬)의 결과에 김수철의 승리, ‘제주짱’ 양지용(28, 제주 팀더킹)과 ‘5승 무패’ 코센 아카노프(27, TOBET TOP TEAM)의 대결은 양지용의 승리를 점쳤다. 결국 밴텀급에서 김수철과 양지용의 결승전을 예상한 것.라이트급 4강전 결과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2023 라이트급 우승자’ 아르투르 솔로비예프(30, MFP)와 ‘우승후보’ 카밀 마고메도프(32, KHK MMA TEAM)가 결승전을 치를 거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마지막으로 내년 3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토너먼트 우승자가 방어전을 치른다고 했다. 그날 2024년 밴텀급, 라이트급 우승자들의 방어전과 미들급과 라이트 헤비급 혹은 헤비급 방어전도 예고했다. 원 매치로는 ‘괴물’ 심건오(35, 김대환MMA)와 ‘일본 악동’ 세키노 타이세이(24, FREE)의 대결이 발표됐다. 김희웅 기자 2024.10.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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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수 vs 김한슬’ MMA 최대 빅매치 성사…정찬성의 ZFN에서 싸운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개최하는 종합 격투기 대회 ZFN이 12월 14일(토)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A홀에서 2회 대회를 개최한다. 16일, 종합 격투기 대회 ZFN(Z-FIGHT NIGHT) 측은 “오는 12월 14일 열리는 ZFN 02 대회에서 황인수와 김한슬의 빅매치를 성사했다”고 밝혔다.ZFN 02에서는 국내 MMA 강자인 황인수와 김한슬이 맞붙어 국내 격투기 팬층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메인카드 대진은 ZFN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매치는 황인수의 콜아웃을 김한슬이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체급이 다른 둘은 81kg 계약 체중으로 맞붙는다.ZFN 02의 언더카드는 <좀비트립>의 후속작인 <배틀로얄>에서 결정된 선수들로 구성된다. <배틀로얄>은 ZFN 01에서 승리한 <좀비트립> 선수들의 프로 데뷔전 상대를 찾는 콘텐츠로 10월 31일 ZFN 유튜브에서 최초 공개된다. 정찬성은 <배틀로얄>을 통해 격투기 종목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국내 종합 격투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ZFN은 황인수와 김한슬 매치를 포함한 메인카드 매치와 <배틀로얄> 콘텐츠를 통해 선발된 언더카드 매치들을 통해 관객과 호흡할 예정이다. ZFN 02의 티켓 구매는 11월 15일 20시에 한정판 거래 플랫폼 KREAM에서 만나볼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10.1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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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박준용 “체력적으로 힘들게” vs 타바레스 “킥복싱 대결이면 종일 싸워줄게”

‘아이언 터틀’ 박준용(33)이 다시 한번 조선 하와이 이주민의 후예 브래드 타바레스(36∙미국)와 만난다. UFC 미들급(83.9kg) 박준용(17승 6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타이라’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서 타바레스(20승 9패)와 격돌한다. 만나기만 했을 뿐 싸우진 못했다. 지난 7월 박준용은 계체까지 마친 뒤 귀 뒤쪽에 생긴 모낭염이 포도상구균으로 의심된다는 메디컬 진단 결과 타바레스와의 경기 출전 허가를 받지 못했다. 대회 2주 전 미국에 와 현지 적응까지 마치고 빈손으로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박준용은 10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너무 어이가 없었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그는 경기 취소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타바레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타바레스도 박준용의 쾌유를 빌어줬다. 서로 싸우고 싶었던 두 선수는 다시 경기 일정을 잡았고, 다시 결전의 때가 왔다. 박준용은 거칠게 밀어붙여 베테랑 타바레스의 경기 운영을 무너뜨리려고 한다. UFC 15년 차 타바레스는 미들급 최다 출전 1위(24), 최다 판정승 1위(13) 기록을 보유한 능구렁이다. 영리하게 운영으로 이기는 법을 안다. 박준용은 “타바레스는 굉장히 스마트한 선수”라며 “초반부터 상대가 게임플랜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압박하고 체력적으로 힘들게 해야 한다”고 게임플랜을 밝혔다. 타바레스는 박준용의 강점을 용기라고 생각한다. 그는 “박준용의 가장 큰 장점은 터프함이다. 그의 경기를 보고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도 그는 해낸다”고 칭찬했다. 또한 박준용이 다방면으로 완성도 높은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라고 인정했다. 대신 타격은 자신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 그는 박준용이 결국 타격에서 밀려 레슬링을 시도할 거라고 내다봤다. 그는 “킥복싱 대결이 된다면 하루 종일 그렇게 싸워주마”라며 타격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외 도박사들은 박준용의 근소 우위를 점치고 있다. 예상 승리 가능성은 60% 이상이다. 이번에 베테랑 타바레스를 꺾는다면 다시 한번 UFC 톱15 랭킹 진입에 도전할 만한 상대를 만날 수 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선 UFC 플라이급(56.7kg) 랭킹 1위를 가리는 경기가 열린다. 랭킹 5위 16승 무패 신예 타이라 타츠로(24∙일본)가 타이틀 도전권을 위해 랭킹 1위 16승 7패 브랜든 로이발(32∙미국)에게 도전한다. 타이라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7) 이후 처음으로 UFC 톱5에 진입한 동아시아 남성 파이터다. 강력한 주짓수를 바탕으로 UFC 강자들을 차례차례 쓰러뜨렸다. 이번에 승리할 경우 아시아 남성 최초로 UFC 랭킹 1위에 등극한다. 타이라는 “이번 시합에 집중하고 있지만 타이틀전을 머릿속에서 그리고 있다”며 “1라운드부터 압박을 가해 2라운드나 3라운드에 경기를 끝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이발은 “타이라가 언젠가 챔피언이 될 거라 믿는다”면서도 “지금은 우리가 같은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타이라’는 오는 10월 13일(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타이라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1 브랜든 로이발 vs #5 타이라 타츠로 브래드 타바레스 vs 박준용 치디 은조쿠아니 vs 재러드 구든 그랜트 도슨 vs 라파 가르시아 대니얼 로드리게스 vs 알렉스 모로노 압둘 라자크 알하산 vs 조쉬 프렘드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CJ 베르가라 vs 라마잔 테미로프 조나단 피어스 vs 팻 사바티니 템바 고림보 vs 니코 프라이스 크리스 바넷 vs 주니어 타파 줄리아 폴라스트리 vs 코리 맥케나 댄 아르게타 vs 루카스 호샤김희웅 기자 2024.10.1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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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처럼 韓 왔다” UFC 박준용, 타바레스와 대결 재성사…“더럽게 싸우겠다”

지난 7월 계체까지 마치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아이언 터틀’ 박준용(33)이 다시 한번 브래드 타바레스(36∙미국)전에 돌입한다. 박준용(17승 6패)은 오는 10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타이라’ 코메인 이벤트에서 조선 하와이 이주민의 후예 타바레스(20승 9패)와 맞붙는다. 석 달 만에 다시 만난다. 박준용은 지난 7월 20일 무사히 계체를 마치고 죽을 먹던 중 경기 취소 소식을 들었다. 박준용의 귀 쪽에 생긴 모낭염을 발견한 네바다 주체육위원회(NSAC)는 선수 안전 문제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당시를 떠올리며 박준용은 “경기 준비를 위한 돈은 돈대로 다 쓰고 죄인처럼 한국에 돌아왔다”며 아쉬워했다. 다행히 지금은 완치돼 건강한 상태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삼겹살을 즐겨 먹는 타바레스는 UFC에서 15년째 활약하고 있는 백전노장이다. UFC 미들급 최다 출전 공동 1위(24), 최다승 2위(15) 최다 판정승 1위(13) 기록을 보유했다. 오랫동안 톱10 수문장 역할을 하며 떠오르는 신성을 검증했다. 그만큼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균형 잡힌 스킬셋을 갖췄다. 박준용은 타바레스를 ‘백 년 묵은 구미호’라며 “타격, 레슬링, 주짓수 등 모든 걸 다 할 줄 아는 빈틈이 없는 선수”로 평가했다. 지저분하게 싸운다. 박준용은 “타바레스같이 깔끔하게 싸우는 상대는 더럽게 싸워야 무너뜨릴 수 있다”며 “엉겨 붙어서 때리고, 다시 엉겨 붙을 것”이라고 게임 플랜을 밝혔다. 이번 경기는 4연승 후 아쉬운 패배를 당한 박준용의 재기전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안드레 무니즈(34∙브라질)에게 11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2 대 1로 판정패했다. 종합격투기(MMA) 미디어 다수가 타격에서 앞선 박준용의 승리로 채점했을 정도로 경기 내용이 좋았기에 팬들의 아쉬움은 더 컸다. 박준용은 의연했다. 그는 “진 건 진 거다. 내가 무니즈를 피니시해야 했다. 이제 와 이겼네 어쩌네 하는 건 찌질하다”며 “다시 또 열심히 싸워서 잘하면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시 한번 랭킹 진입을 향해 달려간다. 베테랑 타바레스를 쓰러뜨리면 다시 한번 톱15 진입을 노려볼 만한 상대와 만날 수 있다. UFC 10전을 치른 박준용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제 어디 가서 UFC 선수라고 할 만큼 싸웠다”며 “우선 이번 경기에서 이기고 생각하겠다. 그때 뭐라고 얘기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타이라’의 메인 이벤트에선 플라이급(56.7kg) 랭킹 1위 브랜든 로이발(32∙미국)과 5위 타이라 타츠로(24∙일본)가 격돌한다. 타이라(16승)는 UFC 6연승을 달리며 ‘코리안 좀비’ 정찬성(37) 이후 동아시아 최초로 UFC 톱5 랭킹 안에 진입했다. 1위 로이발(16승 7패)까지 꺾는다면 타이틀 도전권 확보가 유력하다. UFC 31년 역사에 아직 아시아 챔피언은 없다.김희웅 기자 2024.09.2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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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 댓글도 관심” 최두호, UFC서 재기 성공…8년 만의 승리→뜨거운 눈물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가 8년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최두호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페더급(65.8kg) 경기에서 빌 알지오(35∙미국)에게 2라운드 3분 38초 왼손 훅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 백스핀 엘보에 맞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바디샷을 적중시키며 살아남았다. 2라운드부턴 왼손 잽과 훅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결국 상대 백스핀 엘보 실패 후 카운터로 날린 왼손 훅이 제대로 들어갔고, 알지오는 눈을 움켜쥐며 주저앉아 경기를 포기했다. “사람들도 나를 의심했고, 나도 나를 의심했다”는 최두호(15승 1무 4패)는 8년 만의 승리를 거둔 후 옥타곤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스스로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던 기나긴 불운은 마침내 끝났다. 2014년 23살에 UFC에 데뷔해 3연속 KO승을 거둔 최두호는 차기 챔피언으로 거론될 만큼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러나 2016년 당시 4위였던 컵 스완슨전 패배를 시작으로 3연패가 이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회복무요원 대기로 해외 시합 출전이 불가능해져 3년의 공백기가 생겼다. 사정을 잘 모르는 팬들은 최두호가 경기하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군 문제를 해결하고 3년 2개월 만에 나선 카일 넬슨과의 복귀전에선 헤드버트 반칙에 대한 석연찮은 감점 판정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설상가상 무릎 부상이 터져 또 1년 5개월을 쉬었다. 최두호가 다시 자신을 믿을 수 있게 된 건 주변인들의 지지 덕분이었다. 소속팀인 팀매드 양성훈 감독, 최근 두 경기 최두호의 훈련 캠프를 진두지휘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 감독은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 최두호는 자신을 질책했던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롱성 댓글도 다 보고 있다. 좋아하던 선수가 갑자기 경기 안 하면 얼마나 배신감이 느껴지겠는가. 전부 나에 대한 관심이다. 내가 잘하면 또다시 좋은 댓글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승리가 더욱 고무적인 점은 최두호가 새 무기를 선보이며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단 거다. 최두호는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1부리그에서 활약한 레슬러 알지오를 두 차례 테이크다운하며 대등 이상의 그래플링 공방을 벌였다. 또한 기존에 활용도가 높지 않았던 왼손 잽과 훅을 활용해 상대에게 궤멸적 충격을 입혔다. 다음 목표는 톱15 랭킹 근처에 있는 상대다. 알지오는 랭킹권 진입 근처에 있던 선수로 평가된다. 직전 알지오를 꺾은 넬슨은 9위 캘빈 케이터와 대결할 기회를 얻었다. 한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최승우(31)와 이정영(28)은 난타전 끝에 TKO패했다. 최승우(11승 7패)는 코메인 이벤트에서 스티브 가르시아(32∙미국)와 난타전을 벌이다 왼손 훅에 녹다운당한 뒤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맞고 1라운드 1분 36초에 TKO됐다. 이정영(11승 2패)은 메인카드 오프닝 경기에서 하이더 아밀(34∙필리핀/미국)과 난타전에 돌입해 40여대의 펀치를 맞고 1라운드 1분 5초 TKO패했다.김희웅 기자 2024.07.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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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백사장도 주목한 ‘韓 호랑이’ 이정영 vs ‘사자’ 아밀…“100% 피니시” 장담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8)이 ‘사자’ 하이더 아밀(34∙필리핀)을 상대로 UFC 본무대 2연승에 도전한다. ROAD TO UFC 시즌 1 페더급(65.8kg) 우승자 이정영(11승 1패)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언더카드 메인 이벤트에서 아밀(9승)과 격돌한다.사장님도 주목하는 경기다. UFC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54∙미국)는 UFC 소셜미디어(SNS)에서 “이정영은 공격적인 한국 스타일로 싸운다. 굉장히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이정영 대 아밀’을 이번 대회 추천 경기로 소개했다. 누가 백수의 왕인지 가린다. 이정영은 한국 호랑이를 자처한다. 호랑이처럼 타고난 스피드와 파워로 상대를 덮쳐 KO나 서브미션으로 피니시한다. 1분 안에 경기를 끝낸 초살승도 네 번이나 있다. 반면 아밀은 ‘사자’를 표방한다. ‘하이더’는 타밀어로 사자를 뜻한다. 인도 혈통의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다. 이름처럼 저돌적으로 돌진해 상대의 숨통을 끊으려 한다. 그는 누가 “최강의 고양이과 동물인지 가리자”며 이정영에게 선전포고했다. 아밀은 다소 늦은 나이에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전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 길버트 멜렌데즈, UFC 간판스타 네이트 디아즈, 닉 디아즈 형제와 훈련하며 강하게 성장했다. 이들처럼 타격을 허용해도 절대 주눅 들지 않고 끝없이 전진 압박해 끝내 역전해 낸다. 이정영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파이트레디 팀에서 훈련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의 스승인 에디 차의 지도를 받으며 실력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이정영은 “상대만 버텨준다면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미국 훈련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100% 피니시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정영을 포함 네 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UFC 미니 코리안 데이라 할 수 있다. ‘아이언 터틀’ 박준용(33)은 조선 하와이 이주민의 후예 브래드 타바레스(36∙미국)와 맞붙는다. 타바레스는 UFC 미들급(83.9kg) 최다출전(24) 기록 보유자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안드레 무니즈전 아쉬운 패배로 랭킹 진입 기회를 놓친 박준용(17승 6패)은 심기일전해 재기를 노린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는 ‘세뇨르 페르펙토’ 빌 알지오(35∙미국)를 상대로 1년 5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다. 지난해 2월 치른 카일 넬슨전이 유튜브 450만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팬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자녀 출산과 무릎 부상, 재활 훈련으로 인해 복귀가 늦어졌다. 최근엔 tvN 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을 통해 배우로도 데뷔했다. 최두호(14승 1무 4패)는 “내가 먼저 상대를 둘 다 힘든, 필사적인 영역까지 물아붙이겠다. 그러다 보면 당연히 재밌는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상대를 끝내기 위해 싸우겠다”고 페더급 결전 출사표를 던졌다. ‘스팅’ 최승우(31)는 스티브 가르시아(32∙미국)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3연패로 위기에 몰렸던 최승우는 지난해 야르노 에렌스를 꺾으며 부활했다. 정찬성의 팀에 합류한 후 침착하게 자신의 긴 신체를 살리며 싸울 수 있게 됐다. 페더급 경기에 나서는 최승우(11승 6패)는 “준비는 너무 잘 됐다”며 “굉장히 터프한 상대라 그에 맞는 전략을 짰다. 내 스타일과 상대 스타일이 만나면 재밌는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선 여성 스트로급(52.2kg) 랭킹 3위 아만다 레모스와 5위 비르나 잔디로바가 주먹을 맞댄다. 박준용, 이정영, 최두호, 최승우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는 오는 7월 21일(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3 아만다 레모스 vs #5 비르나 잔디로바 브래드 타바레스 vs 박준용 스티브 가르시아 vs 최승우 커트 홀로보 vs 카이난 크루솁스키 코디 더든 vs 브루누 실바 최두호 vs 빌 알지오 이정영 vs 하이더 아밀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6시) 이정영 vs 하이더 아밀 브라이언 켈러허 vs 코디 깁슨 미란다 매버릭 vs 지오니 바르보자 로익 라즈하보프 vs 트레이 오그던 루아나 카롤리나 vs 루시 푸딜로바 모하메드 우스만 vs 토마스 피터슨김희웅 기자 2024.07.2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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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파이트클럽] 1년 5개월 만에 옥타곤 돌아오는 최두호 “내 전성기는 바로 지금”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에게 물었다.“격투기 선수로서 계속 부상이 반복되는 것이 안타깝거나 원망스럽진 않나요”최두호는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답했다.“사실 부담도 있지만 격투기라는 운동은 부상을 조심하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에 다시 나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입니다”최두호는 한때 UFC를 대표하는 차세대 슈퍼스타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2014년 11월 UFC 데뷔전에서 후안 푸이그를 1라운드 18초 만에 꺾은 이후 3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는 돌풍을 일으켰다.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팬들도 ‘코리안 슈퍼보이가 누구냐’라며 열광했다. 심지어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최두호를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와 비교하며 극찬했을 정도다.최두호는 2016년 12월 UFC 206에서 컵 스완슨에게 판정패해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팬들은 결과와 상관없이 최두호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5분 3라운드 내내 스완슨과 펼쳤던 명승부는 2016년 ‘올해의 경기’에 선정됐고 훗날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하지만 이후 최두호의 선수 인생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스완슨전을 앞두고 ‘원추각막’이라는 희귀병이 찾아온 사실을 알았다. 각막에 이상이 생겨 시력이 떨어지는 병이다. 상대를 보고 때려야 하는 격투기 선수에게 있어 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다.설상가상으로 군 문제까지 발목을 잡았다.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기로 출국이 제한됐다. 해외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수로서 커리어는 정체될 수밖에 없었다. 2019년 부산에서 열린 대회에선 찰스 주르댕에게 2라운드 TKO패를 당했다.잘 싸우던 최두호가 갑자기 2라운드에 무너지자 사람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유는 1라운드 경기 도중 입은 팔 골절상 때문이었다. 통증 때문에 왼쪽 팔을 사용할 수 없었다. 참고 계속 경기를 이어갔지만 방어가 안됐다. 그렇게 최두호는 연패 늪에 빠졌다.최두호는 오랫동안 그를 괴롭혔던 군 문제 이슈를 해결한 뒤 2023년 2월 옥타곤에 돌아왔다. 부산 대회 이후 무려 3년 2개월 만에 가진 경기였다. 카일 넬슨을 상대로 유리한 싸움을 펼쳤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국내 팬들은 물론 현지언론조차 “최두호가 억울하게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지적했다. 화이트 대표도 “최두호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승리 수당도 챙겨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리고 다시 공백기가 찾아왔다. 아내가 출산하는 등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무릎 수술이었다. 지난해 11월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 반월판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수술은 잘 마쳤지만 복귀는 더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기나긴 기다림 끝에 최두호가 다시 옥타곤에 오른다. 1년 5개월 만이다. 오는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에 출전해 빌 알지오(미국)와 싸운다. 마지막 승리가 2017년 6월 티아고 타바레스(브라질)전이었다. 누구보다 승리가 간절한 최두호다.어떤 이들은 ‘최두호의 좋은 시절이 다 지났다’고 말한다. 그 말에는 계속된 불운에 대한 아쉬움이 담겨있다. 하지만 최두호는 단호하게 말한다.“ 지금까지 15년 동안 프로선수 생활을 해왔는데 15년 중 지금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150% 자신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경기에서 아깝게 승리를 놓쳤지만 저 스스로 만족했고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더 강해진 저의 모습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최두호는 정찬성과 함께 하면서 파이터로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고 말한다.그는 “(정)찬성이 형이 트레이닝은 물론 모든 면에서 세심하게 준비해주고 도와주고 있습니다. 저의 전성기가 20대 중반이었다고 말씀해주시는데 타격 테크닉이나 레슬링, 경기 운영 등 모든 면에서 지금이 훨씬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만약 20대 중반의 저와 맞붙는다면 100% 이긴다고 자신합니다”최두호는 올해 1월 스토리제이컴퍼니와 연예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플레이어2:꾼들의 전쟁‘에 출연해 화끈한 액션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물론 당장은 연예 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마음은 없다. 격투기 선수 생활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계획이다.“사실 그전부터 배우의 삶을 부러워하기도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연하게 드라마에 참여하게 됐는데 비중 있는 역할이 아니었고 그냥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에게는 경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경기에 지장을 준다면 배우 활동은 할 생각은 없습니다” 프로선수 15년 차이지만 여전히 신인의 마음이라고 한다. 다시 처음부터 도전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설레면서도 동시에 긴장도 된다.“저는 늘 언더독이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것 같습니다. 15년 격투기 선수 인생에서 지금이 전성기인 동시에, 가장 간절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구요. 지금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이데일리 기자 2024.07.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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