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1건
스포츠일반

[경륜] 올해 2번째 대상경륜, 등급별 최강자 총출동

2024년 두 번째 대상경륜 대회인 제28회 스포츠조선배가 26일부터 사흘 동안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선발·우수·특선급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선발급, 신예-베테랑 대결 구도28기 신인들은 뛰어난 선수가 많다. 김준철(A1·청주) 박건이(A1·창원 상남) 성용환(A1·금정)은 이미 선발급을 평정하고, 우수급으로 특별 승급했다.남아 있는 28기 선발급 선수 중에선 김태율(B1·창원 상남)이 가장 돋보인다. 선발급 최다승(14승)을 기록 중인 선수다. 그는 데뷔 첫 대상경륜 우승과 함께 특별승급까지 할 기회를 잡았다. 김태율을 위협할 경쟁자는 이미 두 차례 결승에서 만났던 손성진(28기·B1·금정)과 광명 14회차 우승자 임대성(28기·B1·경기 개인)이 꼽힌다.최근 6연속 입상으로 상승세를 타며 우수급 재진입을 노리는 송현희(14기·B1·일산)와 광명 11회차 결승에서 현재 우수급에 있는 성용환을 상대로 여유 있는 추입으로 승리를 거뒀던 정해권(9기·B1·경기 개인)도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31일 부산 결승 경주에서 손성진의 특별승급을 막아선 고재준(14기·B1·대전 도안)과 최병길(7기·B1·동광주) 광명 8회차 우승자 남승우(23기·B1·창원 상남)도 우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수급, 우승 후보는 석혜윤·김준철 매주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는 우수급도 예선전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경륜훈련원 28기 '차석 졸업생' 석혜윤(A1·수성)이 손꼽힌다. 묵직한 선행력과 폭발적인 젖히기가 일품인 선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주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석혜윤의 28기 동기 김준철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김준철은 지난 광명 11회차 결승에서 석혜윤에 앞서며 그의 특선급 특별승급 도전을 막아선 이력이 있다.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류재민(15기·A1·수성)과 윤현준(18기·A1·김포) 윤현구(22기·A1·김포), 김민호와 한탁희(이상 25기·A1·김포), 김민배·박준성·김환윤(이상 23기·A1·세종)도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다크호스다. 광명 11회차 결승전에서 석혜윤과 김준철을 제치고 우승한 이태운(26기·A1·동광주)도 주목할 만하다. 특선급, 다시 달리는 '최강자' 임채빈 특선급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와 올해 첫 대상경륜(스포츠서울배) 우승자인 임채빈(25기·SS·수성)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임채빈은 지난 2월 스포츠서울배에서 동서울팀 '삼각편대' 신은섭(18기·S1) 정해민(22기·S1) 전원규(23기·SS)과 '라이벌' 정종진(20기·SS·김포)을 젖히기 기술로 완벽히 제압했다. 하지만 지난 광명 12회차 결승에서는 전원규의 선행을 잡지 못하며 75연승에 실패했다.임채빈은 자신이 세웠던 최다 연승 기록(89연승)을 넘어 '꿈의 100연승' 달성에 도전했다. 연승에 제동이 걸렸지만, 이번 스포츠조선배에서 경륜 최강자 기량을 다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올해 기량이 만개한 전원규와 '영원한 우승 후보' 정종진은 임채빈을 위협할 상대들이다. 전원규는 임채빈과 25번째 대결이었던 광명 12회차 결승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정종진과의 올해 맞대결에서도 2승 1무로 앞서 있다. 동서울팀 동료인 신은섭, 정해민, 정하늘 등이 스포츠서울배처럼 결승에 같이 올라 협공에 나서면 유리한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삼인자로 내려 앉을 위기에 놓인 정종진도 절치부심하여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우승을 통해 위기를 타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등급별 대상 경륜이 펼쳐지는 스포츠조선배는 선발급의 김태율, 우수급의 석혜윤, 특선급의 임채빈이 결승에 올라 도전자들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전 요소"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4.24 11:00
스포츠일반

[경륜] 슈퍼특선 독주 없다...더욱 흥미로워진 경륜 경쟁 구도

경륜 특선급 선수들의 경쟁 기류에 변화가 감지된다. 슈퍼특선(SS) 등 일부 강자의 독주가 이어졌던 과거와 달리 예측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이제 일자 주행으로 마무리되던 평이한 레이스는 이제 보기 어렵다. 선행 다툼·젖히기·마크·추입 등 다양한 전략 주행이 혼재하며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 최강자 임채빈도 고전 지난해 승률 100%로 전대미문 대기록을 남긴 임채빈(SS·25기·수성)은 강력한 선행력을 앞세워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전까지는 "임채빈의 뒤를 따라가기만 해도 2·3위 입상을 보장받을 수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그런 임채빈도 올해 첫 대상경륜 대회였던 스포츠서울배에서 고전했다. 초반 위치 선정에 실패했고, 동서울팀 세 선수의 견제로 선두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가던 정종진(SS·20기·김포)이 젖히기로 맞서지 않았다면 내선에 갇히거나, 진로가 막힐 수 있었다. 항상 쉽게 우승을 차지하던 임채빈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힘든 경기였고, 운이 따랐다"라고 자평할 정도였다.◆ 정면 승부로 판도 바꾼 동서울팀스포츠서울배에서 임채빈을 견제한 세력은 동서울팀 트리오 전원규(SS·23기) 정해민(S1·22기) 신은섭(S1·18기)이었다. 동서울팀은 정하늘(S1·21기) 김희준(S1·22기) 등 다른 스타급 선수들도 보유한 팀이다. 동서울팀은 그동안 임채빈과 정종진, 기존 강자들에 밀려 그랑프리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강자들을 상대로 마크 위주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스포츠서울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우승은 임채빈에게 내줬지만, 경기 내내 정면 승부를 펼쳤고, 주도권을 쥐고 레이스를 펼쳤다. 정해민은 2위, 전원규는 3위에 올랐다. 과거 1위 선수만 따라가며 해낸 입상과는 다른 성과였다. 동서울팀의 경기력에 감탄하는 경륜팬이 많아졌다. 전문가들은 "동서울팀을 신호탄으로 경륜 대표 강팀들이 더 많은 정면 승부를 보여줄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후일담도 많아지니 흥행 측면에서도 반가운 일"이라고 했다. ◆ 2위에 만족하지 않는 도전자이전까지 각 경주 고득점자들은 선행과 마크를 두며 비교적 편안하게 경주를 이끌어갔다. 이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누가, 언제 뒤에서 기습적으로 반격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특선급 중간 순위(현재 18위) 정정교(21기·김포)는 지난 2월 양승원(SS·22기·청주)에 이어 류재열(S1·19기·수성) 황인혁(S1·21기·세종) 등 강자들을 차례로 제압했다. 득점이 수직 상승하며 앞으로 경기를 여유 있게 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슈퍼특선반 양승원은 고전하고 있다. 최근 여덟 경기에서 단 1승만을 기록했다. 컨디션 난조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었지만, 약점을 파고드는 도전자들의 거센 저항에 힘을 쓰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3위였던 양승원은 2024년 3월 4일 기준으로 10위에 머물고 있다.두 선수의 모습은 변화무쌍한 경쟁 구도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도전자들은 2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경쟁 구도 변화는 달라진 경주 제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전과 달리 순위 사이 득점 차이가 1점에서 2점으로 늘어났다. 반기별 승강급뿐 아니라 평소 대진표나 경기 전개 유불리가 득점(순위)에 따라 좌우된다. 선수 입장에선 매 경주 결과가 중요해졌다.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올해로 30년을 맞이하는 벨로드롬에서 그동안 수많은 스타와 명승부가 나왔지만, 지금처럼 뜨겁진 않았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한 번만 보기에는 아까울 만큼의 명승부들이 쏟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6 11:00
스포츠일반

[경륜] 겨울에 흘리는 구슬땀! 경륜선수 동계 훈련 분석

입춘을 지나면서 추위가 한풀 꺾이고 봄기운이 찾아왔다. 경륜 선수들은 동계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며,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팀별 훈련 상황을 파악했다.◆ 동서울팀, 훈련부장 교체'수도권 전통 강호' 동서울팀은 체계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전원규(23기·SS)에서 박경호(27기·S1)로 훈련부장을 교체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광명스피돔에서 겨울을 보낸 동서울팀은 영종도 차량 유도 훈련을 통해 스피드 보강에도 집중하고 있다. 3월에는 정하늘(21기·S1) 곽현명(17기·S3) 등이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 실내 훈련장 임대한 미원팀미원팀은 실내 자전거 트레이닝센터을 임대, 기초 체력을 기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런 훈련 방식은 이번 동계 훈련에 처음 도입했다. 신양우(1기·B1) 남태희(4기·B2)를 비롯해 곽훈신(15기·B2) 김지식(23기· A2) 등 팀원 대부분 참가해 그 여느 해보다 훈련 열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훈신은 "추위가 덜한 날에는 도로 훈련을 진행한다. 도로 사정이 좋지 못하면 실내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알차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 '오토바이 유도 훈련' 부산팀부산팀은 오성균(7기·B1) 천호성(18기·A1) 박성호(13기·A2) 조성래(8기·A2) 등 주요 선수들 대부분이 부산 경기장에 나와 알차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오성균은 "훈련 여건이 좋아 다른 지역보다 수월하게 동계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겨울철에도 오토바이 유도 훈련을 통해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요일별로 스타트, 긴 거리 인터벌 훈련 등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라고 했다. ◆ 광주팀, 훈련 장소 이원화광주팀은 장소를 나눠 훈련을 진행 중이다. 나주 노안면에서는 정성오(5기·B3) 정관(7기·B1) 임섭(5기·B1) 김민철(8기·A1)이 주축이다. 정성오는 "눈이 오기는 했지만, 곧바로 녹아서 훈련 여건은 나쁘지 않다"라며 "노안 지역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의 훈련 열기가 대단하다"라고 했다. 광주 지역에서는 김성현(17기·A2) 박훈재(11기·A2) 등 다른 선수들이 꾸준히 높은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다. ◆ '언덕 코스 훈련' 동광주팀동광주팀은 광주와 장성 인근의 도로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 도로 훈련 여건이 좋은 편이다. 강도 높은 인터벌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긴 거리 언덕 코스를 오르고 내리는 훈련을 통해 근지구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윤진규(25기·A1)는 “주축 선수들이 빠짐없이 훈련에 참여하며 알차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 전주팀, 실내 훈련 프로그램날씨 탓에 벨로드롬이 이용이 어려운 전주팀은 와트바이크 등 인도어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부족한 훈련을 대체하고 있다. 최래선(22기·S1) 배수철(26기·A1) 유지훈(20기·A1) 임대승(18기·A2) 유다훈(25기·S3) 등 팀 선수들이 빠짐없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유다훈 등 젊은 선수들은 시합을 앞두고 광명에 미리 올라와 전지훈련을 하며 실전 적응훈련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가평·청평팀, 광명스피돔 맹훈련가평팀은 광명과 가평을 오가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베테랑 정현호(14기·A2)부터 새내기 유연우(28기·B1)까지 광명스피돔에서 벨로드롬 적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청평팀도 선수 대부분 광명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동서울팀과의 연합 훈련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동계 훈련을 통해 이규봉(7기·B1) 손재우(24기·A2) 강진원(21기·A1)의 회복세가 뚜렷한 모습이다.안희수 기자 2024.02.14 13:08
스포츠일반

'특선급 입성' 27기 오형제, 경륜 판도 뒤집히나

지난달 22일 광명 우수급 결승에서 우승한 27기 훈련원 3위 김옥철이 특별승급으로 특선급에 입성했다. 27기 선수들 중 다섯 번째 특선급 승급이다. 훈련원 1위 손경수, 2위 김우겸, 4위 박경호, 9위 임유섭이 김옥철에 앞서 특선급에 자리를 잡았다. 27기의 대거 합류로 특선급 경주 흐름의 변화가 예상된다. ‘괴물’ 임채빈과 친구인 손경수(32·수성)는 데뷔전부터 이슈를 낳았던 선수다. 현재 S1반으로 전체성적 40위에 올라 있는 그는 상반기 특별승급 이후 특선급 결승 4회째였던 지난 10월 22일 경주에서 동서울팀 강자 정해민과 정하늘을 따돌리고 3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m 랩타임 실전 최고기록이 10초87일 정도로 빠르다. 지금의 상승세라면 특선급 강자 대열 합류가 유력하다.동서울팀 기대주 박경호(30)는 S1반으로 전체성적 53위에 올라있다. 지난 8월 13일 광명에서 선행으로 1착하며 포문을 연 그는 이후 13경주 연속 3착권 내에 진입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자신감을 얻은 박경호는 200m 랩타임 실전 최고기록을 10초94로 끊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마추어 장거리 출신에서 경륜경주를 위한 전법 조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체성적 82위인 김우겸(28·김포)은 최근 세종팀에서 김포팀으로 훈련지를 이동했다. S1반으로 지난 9월 2일 창원에서 선행 1착을 신고한 그는 9월 22일부터 5연속 3착권 내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난달 22일에는 첫 광명결승 진출에도 성공했다. 200m 최고 기록도 10초83으로 스프린트 출신다운 활약을 이어가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전체성적 88위인 임유섭(22·수성)은 나이가 무기다. 훈련원 순위(9위)에 비해 예상보다 빨리 특선급 진입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강급 이후 다시 특선급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받았다. 임유섭은 초반 ‘임채빈 사촌동생’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이젠 실력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됐다. 아직 S2반에 머물러 있으나, 지난 6월 2일 광명에서 선행 1착 이후 10월 29일 선행 1착으로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 특별승급 벽에 막히며 기대감이 떨어졌던 김옥철(29·수성)도 지난달 22일 우수결승에서 팀 동료이자 동기생인 이성록의 선행에 힘을 얻어 결국 특별승급을 이뤄냈다. 1㎞ 독주 출신으로 경륜에 최적화된 아마추어 출신인 그는 국가대표까지 경험한 인재다.박정우 경륜위너스 예상부장은 “27기 중 특선급에 입성한 선수들은 아마추어의 풍부한 경험과 선배들의 노하우를 전수 받고 있어 기록과 경주운영 면에서 상승세에 있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앞으로 더욱더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 전망했다. 윤승재 기자 2023.11.07 14:31
스포츠일반

진격의 26․27기가 이끄는 벨로드롬 돌풍

경륜 26기와 27기는 역대급 기수라고 평가받는다. 49명의 선수들 중 90%(44명)가 특선급과 우수급에서 활약 중이다. 26기 기수들에게 ‘2년생 징크스’는 없다. 26기들은 코로나 휴장으로 유례없이 적은 경기에 참여했다. 짧은 일정이었으나 김영수, 방극산은 출중한 실력을 선보이며 특선급 자리에 올랐고, 강동규, 김다빈, 김주석, 배수철, 윤우신, 이태운, 전경호, 정지민, 정현수 등이 우수급에서 활약하고 있다.기수 대표 선수는 김영수다. 데뷔 초 선발, 우수급에서 모두 특별승급에 성공했고, 지금은 특선급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김영수는 전체 성적 20위에 올라서 있다. 슈퍼특선반(SS) 강자들도 김영수를 인정하고, 앞뒤 연계를 꾀할 만큼 단기간에 특선급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 뒤를 잇는 선수는 전체성적 57위의 방극산이다. 그는 지난 7월 16일과 23일 열린 일반경주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특선급에서 연속 2착을 기록하며 자리를 굳히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우수급 편성에서 입상 후보로 떠오르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연대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동급 강자들을 위협하며 팀 대결에서도 선봉장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데뷔 1년 차인 27기도 경륜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벨로드롬을 달구고 있다. 특선급에선 손경수, 박경호, 김우겸, 임유섭 등이 급성장하며 입상 후보들의 견제 대상이 되고 있다. 구본광, 김광오, 김두용, 김옥철, 김홍일, 안재용, 이성록, 정민석 등은 우수급에서 활약 중이다.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선수는 수석 졸업생인 손경수다. 절친이자 랭킹 1위인 임채빈과 같은 수성팀으로 데뷔전부터 관심을 모은 그는 특선급에서 총 22번 출전한 끝에 1착 5회, 2착 4회, 3착 5회를 기록 중이다.아마추어 시절 스프린트 종목에서 정하늘과 라이벌 관계였던 손경수는 국내 정상급 스프린터답게 신인답지 않은 대담하고 자신감 넘치는 경주 운영을 펼치고 있다. 박경호는 특선급 데뷔 이후 20경주 만에 첫 선행 1착(8월 13일)을 신고했다. 최근 상승세 중인 원신재를 상대로 선행 1착하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임유섭은 시원한 선행경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특별승급으로 특선급에 진출한 임유섭은 6월 2일 관록의 성낙송, 김형완을 뒤로하고 선행 1착했다. 임유섭은 하반기에 우수급으로 잠시 떨어졌으나, 연속 입상과 함께 특별승급에 재성공했다. 최연소자로서 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김옥철은 데뷔전에선 등외로 밀렸으나, 이후 발 빠른 적응을 통해 현재는 우수급 강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8월 4~6일 선행으로만 3연승에 성공했고, 8월 25~26일까지 총 5연승을 챙기며 실력을 증명했다. 26기와 27기의 대표주자 격인 김영수와 손경수는 지금까지 3차례 만나 자웅을 겨뤘다. 손경수가 2대 1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박정우 경륜위너스 예상부장은 “26기들의 활약은 의외다. 임채빈으로 대표되는 25기에 비해 대어급 선수가 없다는 이유로 기대감이 낮았다. 데뷔 시점에는 코로나로 갈고닦은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조차 없었다. 그런데도 ‘2년생 징크스’ 없이 좋은 활약을 보인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27기는 데뷔 초부터 경주를 이끌며 강렬함을 보였다. 우수급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2~3년 후 특선급에서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면서 “26, 27기 대부분이 20대, 30대이고 각자의 몸 관리를 잘하고 있어 지금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3.08.29 17:47
스포츠일반

'빅 매치' 앞둔 경륜, '올해 전승' 임채빈 대항마는 누구?

제13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이 오는 4일부터 사흘간 광명 벨로드롬에서 열린다.올해 전승을 달리고 있는 ‘괴물’ 임채빈(25기 수성)과 슈퍼특선반 양승원(22기 청주), 전원규(23기 동서울)가 출전을 앞둔 가운데, S1등급이자 21기 동기생들인 황인혁(세종), 정하늘(동서울), 성낙송(창원상남)도 출사표를 냈다. 최근 기량이 급상승한 김용규(25기 김포)도 다크호스로서 이번 대회 이변을 노린다.임채빈은 압도적인 기량과 순간적인 대처 능력, 자유자재로 구사 가능한 다양한 전법으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자신이 쌓아놓은 89연승 기록에도 조금씩 접근하고 있다.양승원은 임채빈과의 첫 맞대결이었던 2020년 10월 31일 승리한 적이 있다. 그의 유일한 약점으로 거론되는 연대 부분을 황인혁이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보강해 준다면 임채빈을 궁지로 몰아 우승까지 노릴 수 있다. 생애 첫 슈퍼 특선반에 오른 전원규도 언제든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정종진을 무너뜨린 자신감이 남아 있다. 연속 출전에 따른 피로가 관건이다. 팀 동료인 정하늘만 결승에 올라온다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기습 전략과 강한 승부욕으로 이변을 준비하는 선수들도 있다. 한때 슈퍼특선반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던 황인혁과 정하늘이 올해 들어 몸 상태를 많이 끌어 올렸다. 베테랑 성낙송과 특선급 준강자로 발돋움하고 있는 김용규도 기회만 온다면 언제든 삼복승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명품경륜 승부사 김순규 수석기자는 “이번 매치는 임채빈으로 시작해 임채빈으로 끝날지, 아니면 새로운 이름이 왕좌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며 “예선과 준결승은 슈퍼 특선반 위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누가 연대 세력을 최대한 상위 라운드에 올리느냐가 관건이다. 결승전은 라인대결로 흘러갈 수도 있겠지만 임채빈이 누굴 의식할지 판단하며 경주에 접근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이번 대상경륜을 맞아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4월 초청했던 장정구 전 복싱 선수와 6월 임춘애 전 육상 선수에 이어 이번에도 유도(60㎏급) 레전드 김재엽 동서울대학 경호학과 교수를 결승 경주(6일) 시총과 시상자로 초대한다. 그는 선수 시절 1988 서울올림픽 금메달,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은메달 등 수많은 메달을 목에 건 전설이다.같은 날 오후 3시 광명스피돔 2층 스피돔라운지에서는 당일 열리는 특선경주(12~15경주)에 대한 경주분석 공개방송을 진행한다. 평소 유튜브를 통한 경주분석 방송으로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김영호, 배영훈 경륜 전문위원과 김우림 경륜전문 아나운서가 날카로운 베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장에서는 참여자에 대한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고, 바이크 체험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윤승재 기자 2023.08.01 18:56
스포츠일반

경륜 손경수 "친구 임채빈이 넘고 그랑프리 우승 꿈"

27기 수석 손경수(수성)가 스타탄생을 알리고 있다. 손경수는 지난달 9일 동기생들 중 가장 먼저 특선급 특별승급에 성공했다. 또 지난 4월 28일~5월 1일까지 열린 경륜을 통해 특선급 무대에서 첫 선을 보였다. 손경수의 데뷔전은 4착, 1착, 2착, 2착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종결됐다. 특히 3일차에서 보여준 젖히기 2착은 팬들의 뇌리에 깊게 박혔다.손경수는 특선급 데뷔전 성적에 대해 “대단히 만족한다. 입상에 큰 욕심은 없었고 후회 없이 선행승부를 펼쳐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2일차부터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다”라고 답했다. 일자별로 1일차 첫 시합은 “처음부터 끝까지 100%로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힘을 썼는데 확실히 특선급 선수들의 추입능력은 뛰어났다. 2일차 우승은 사실 운이 좋았다”며 “수성팀 선배인 류재열 선수 앞에서 작심하고 선행을 감행했는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게 돼 어리둥절하면서도 기뻤다”고 말했다.손경수는 선행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당분간 선행 고수를 다짐했다. 그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당분간은 등수에 연연하지 않고 선행을 고수할 생각이다”이라며 “젖히기는 원래 가장 자신 있는 전법이며 나중에 마크추입을 하게 되더라도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마추어 시절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손경수는 “고교 시절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에서 4관왕에 올랐고 전국체전에서도 3관왕을 차지했다”며 “스프린트 종목에서 정하늘과 매번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3년가량 개인 사업을 병행했었으나 사이클과 경륜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가 쉽지 않았다”며 “코로나로 경륜 입문이 늦어지기도 했다”고 했다. 손경수는 친구인 임채빈을 꺾고 그랑프리 우승의 꿈을 그리고 있다. 그는 “상반기에는 특선급에서 적응을 마치고 하반기에는 더욱 분발해 내년에는 SS반에 진출하고 싶다”며 “지금은 임채빈보다 선행력이 한참 떨어지지만 언젠가는 아성을 무너뜨리고 그랑프리를 품에 안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0 13:46
스포츠일반

'빅매치' 승률 100% 임채빈이냐, 정해민·인치환 반격이냐

올 시즌 두 번째 빅매치가 열린다. 그 무대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리는 제27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이다.이번 대회는 금요일 특선급 5개 경주와 토요일 2개 경주를 토너먼트 방식으로 예선과 준결승을 치러 일요일 결승에 진출할 7명을 결정한다. ‘괴물’ 임채빈(25기)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슈퍼특선반(SS)인 정해민(22기)과 인치환(17기)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임채빈의 올해 기록은 눈부시다. 올해 전승(14연승)을 달리며 유일하게 승률 100%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89연승으로 마감됐던 자신의 연승기록을 다시 깨기 위해 차근차근 승수를 쌓고 있는 모습이다. 연대 세력이 없으면 자신이 직접 해결하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이번 대상경륜의 타이틀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정해민과 인치환이 임채빈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정해민의 최근 행보는 다소 불안했다. 올해 5승에 그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출전했던 결승전에서는 아직 우승까지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실격 당한 아픔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 컨디션만 보여준다면 임채빈과 충분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된다.인치환 또한 올해 유독 결승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지난 4월 2일 결승전에서 정해민을 상대로 추입에 성공하며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 감각을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사다.올해 결승전을 접수한 바 있는 동서울팀의 쌍두마차 김희준(22기)과 전원규(23기)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동서울팀으로 훈련지를 옮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김희준은 지난 1월 결승전에서 슈퍼특선반 양승원(22기)과 팀 선배인 정하늘(21기)을 뒤에서 추입하는 괴력을 나타낸 바 있다.전원규는 슈퍼특선반 진출을 가시권에 두고 있는 유력 후보다. 올 시즌 11승을 거두며 이번 대상경륜 선수들 중 다승 2위에 랭크됐다. 여기에 올해 출전했던 6회차의 경주에서 모두 결승진출을 이뤄낸 만큼 컨디션도 매우 좋다. 지난 4월 9일 결승에서 정종진을 상대로 추입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김순규 전문가는 “아무래도 임채빈의 독보적인 기량 외 옥석 가리기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며 “같은 훈련지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는 게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예선과 준결승에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중요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경륜경정총괄본부는 고객 서비스를 위해 이번 대상경륜에 1980년대 복싱계를 호령했던 장정구를 결승경주 시총과 시상자로 초대했다. 장정구는 1988년 WBC(세계복싱평의회) 라이트 플라이급 타이틀 15차 방어에 성공했고, 2009년 한국인 최초 WB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19 05:56
스포츠일반

정종진·임채빈 외 슈퍼특선급 절대강자 없네

올해 경륜 슈퍼특선급의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쌍두마차’ 임채빈(25기)과 정종진(20기)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MVP 임채빈은 지난 5일 결승에서 가뿐히 승리했다. 이날 임채빈은 황승호(19기)를 2착으로 불러들이며 쌍승 최저배당인 1.2배를 기록했다. 임채빈은 올해 진출한 4차례 결승전 중 3차례에서 본인 우승뿐 아니라 쌍승 최저배당을 형성한 선수를 무난히 2착으로 불러들이며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1월 21일 3회차 결승에서는 정해민(22기)과 쌍승 1.7배, 2월 5일 5회차 결승에서는 전원규(23기)와 쌍승 1.6배를 형성했다.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 정종진은 1월 15일 2회차 결승에서 신은섭(18기)을 불러들이며 쌍승 1.3배, 2월 26일 8회차 스포츠서울배 결승에서도 신은섭과 쌍승 3.1배를 기록했다. 이처럼 축으로 나선 정종진도 올 시즌 2차례 결승전에서 본인 우승뿐만 아니라 쌍승 최저배당과 다음 배당을 형성한 선수를 무난히 2착으로 불러들이며 안정적인 경주를 선보이고 있다.그러나 임채빈, 정종진이 출전하지 않았을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 1월 8일 1회차 결승전에는 슈퍼특선 양승원이 출전했다. 지난해 그랑프리 결승에서는 7착을 했으나 강자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팬들의 믿음은 변함없었고 위풍당당 축으로 나섰다.하지만 양승원은 같은 충청권 황인혁(21기)을 외면하고 전원규를 후미에 붙였다. 외면받은 황인혁은 폭발적인 선행 승부로 우승, 신뢰한 류재열(19기)로 인해 진로가 막힌 양승원은 뒤늦은 추입 2착을 기록했다. 황승호가 3착하며 쌍승 24.7배, 삼쌍승 218.1배라는 이변의 빌미를 제공하며 최악의 시즌 첫 결승을 치러야 했다.1월 29일 4회차 결승에서 양승원은 심기일전 나섰다. 그러나 그랑프리 결장의 아픔을 겪었던 김희준(22기)이 건재를 과시하며 추입 우승, 같은 동서울팀 정하늘(21기)이 2착, 양승원은 3착으로 밀리며 또다시 슈퍼특선 체면을 구겼다. 쌍승 34.9배, 삼쌍승 87.2배가 터졌다. 이후 2월 12일 6회차 결승에서 양승원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다. 양승원 뒤로는 동서울팀 전원규와 신은섭 순으로 예상 됐으나 전원규의 선행을 양승원이 추입하며 신은섭을 불러들이며 쌍승 6.7배, 삼쌍승 10.5배로 후착 변수가 발생했다.박정우 전문가는 “지난해까지 슈퍼특선 선수들을 포함해 득점이 높고 인지도 높은 선수들은 도전 선수들의 별다른 저항 없이 편하게 경기에 임하면서 차곡차곡 승수를 쌓았지만 올 시즌은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회 포착에 능한 기교파들이 출전하는 경주에서는 결승전뿐만 아니라 금, 토 경주에서도 난타전 끝에 이변이 발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에 임채빈, 정종진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축으로 맹신해서 안 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08 05:18
스포츠일반

왕좌 복귀 정종진, '빅게임 2연승' 성공할까

2023시즌 첫 대상경주에서 부활한 정종진(20기)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27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특선급 5개 경주로 예선이 진행되고, 금요일과 토요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예선전을 치른 후 일요 결승에 진출할 7명을 결정한다.지난해 그랑프리 우승을 통해 경륜 왕좌에 복귀한 정종진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2021년 시즌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2년 연속 슈퍼특선반(SS급)을 유지하고 있는 양승원(22)과 신은섭(18기), 정하늘(21기)이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다.또 상남팀의 수장 성낙송(21기)과 세종팀의 수장 황인혁(21기) 등 큰 경기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실력자들이 다수 출전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일단 김포팀 선수들과 태국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알차게 동계시즌을 보낸 정종진의 컨디션은 매우 양호한 상태다. 다섯 번의 그랑프리 우승과 2019년 제25회 스포츠서울배 우승 등 큰 경기에 유독 강한 스타일이라는 점도 이점이다.전문가들은 “지난해 승률 92%, 연대률 100%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정종진이 그랑프리에서 임채빈을 격파 후 기세가 대단하다”며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우승은 매우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일각에서는 “태국 전지훈련으로 인해 한 달이 넘도록 경기에 나서지 못해 경기감각이 다소 떨어져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부각 될 수 있다. 도전 상대들에게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강자 킬러로 불리는 청주팀 수장인 양승원의 변칙적인 플레이는 정종진에게 위협을 주기에 충분하다. 지난 그랑프리 경주에서처럼 기습 선행 작전을 통해 대열을 흩뜨려 놓으며 경주를 혼탁하게 만든다면 본인을 비롯해 다른 경쟁 상대들에게도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승원은 자타가 인정하는 자유형 강자로 선행, 젖히기, 추입 등 다양한 전법을 소화할 수 있어 작전 예측이 쉽지 않아 늘 껄끄러운 상대다.또 양승원이 충청권 연대인 황인혁과 공조에 나서게 된다면 앞선 장악이 가능해 젖히기나 추입 반격을 선호하는 정종진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동서울팀의 수장인 신은섭은 팀 후배인 정하늘과 공조에 나설 경우 파란을 일으킬 수 있는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 2017년 스포츠서울배 우승을 차지한 성낙송도 기회 포착에 능한 선수로 복병으로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결혼 이후 훈련의 집중도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상남팀의 훈련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성낙송이 빠르게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혼전 상황을 적절히 파고든다면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 올 초 SS급에서 S1으로 강등된 후 선행 강공에 몰두하고 있는 황인혁도 탄탄한 지구력을 보유하고 있어 무시할 수 없는 경쟁상대다.설경석 전문가는 “정종진이 선두 대열의 두 번째나 세 번째 자리에서 젖히기나 추입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도전 상대들의 과도한 견제로 인해 타종지점에서 몸싸움에서 밀려나 후미로 뒤처지게 되면 반격 자체가 어려울 수 있어 이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21 11:3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