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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내려라" 삼성 부추기는 정부, 또 이통사만 운다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압박이 요금제를 넘어 스마트폰까지 손을 뻗는 모습이다. 국내 유일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저렴한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 외에는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이 없다. 결국 유통망을 쥐고 있는 이통 3사에 부담이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과 KT도 '갤럭시S24'(이하 갤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이통 3사는 갤S24 사전 예약이 끝난 직후 최대 20만원 초반대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그런데 지난 2일 LG유플러스가 최대 45만원으로 확 올렸다.SK텔레콤은 25만~48만9000원, KT는 5만5000~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는 한 차례 더 올려 15만5000~50만원으로 맞췄다.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계속해서 갤S24의 공시지원금 상향을 부추겼기 때문으로 보인다.방통위는 지난달 24·25일과 30·31일 이통 3사와 삼성전자 영업 담당 임원을 불러 통신비 부담 완화 노력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갤S24 시리즈를 포함한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 확대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진다.또 지난 2일에는 과기정통부에서 요금제와 주파수 등 이동통신 정책을 주도하는 박윤규 제2차관이 서울 서초에서 정호진 삼성전자 부사장을 만나 국민 단말기 구매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고민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미 5G 중저가 요금제와 약정 없는 온라인 전용 상품 등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한 거의 모든 작업을 마쳤다는 게 이통사의 입장이다.이통사 관계자는 "가계 통신비에서 단말기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트렌드만 봐도 통신비는 전기세와 물가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내는 오히려 떨어졌다"고 말했다.미국 대형 이통사 버라이즌은 오는 3월 일부 5G 무제한 상품의 요금을 회선당 4달러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이통 3사와 삼성전자가 꺼낼 수 있는 카드는 공시지원금뿐이다. 선택약정은 요금 할인율(25%)이 정해져 있어 손을 댈 수 없다.그런데 공시지원금을 높여도 통신비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현재 유일하게 공시지원금을 올린 LG유플러스에서 갤S24 울트라 512GB 모델을 데이터 무제한 '5G 프리미어 에센셜'(월 8만5000원)로 구매하면 공시지원금은 40만2500원을 받을 수 있지만 2년 요금 할인을 고르면 51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이통사 관계자는 "요금 할인이 더 유리해서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고객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요금제가 다양해져 설정만 잘하면 지금도 통신비는 언제든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에는 제조사의 재원도 들어가지만 이통사의 비중이 훨씬 크다"며 "제조사는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영업 채널인 이통사가 판촉비용을 더 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단말기를 확대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S 시리즈 기본형의 가격을 100만원 미만으로 책정하는 대신 원가를 절감하는 과정에서 품질 문제로 뭇매를 맞았던 만큼 가격 정책에 변화를 주는 것은 쉽지 않다. 지난해 말 매스 프리미엄(보급형·고사양) '갤럭시S23 FE(팬에디션)'가 3년 만에 국내에 귀환한 이유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통사와 삼성전자가 비용을 분담해 24개월 쓴 뒤 반납하면 출고가의 50%를 돌려주는 구독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부모가 갤럭시S·Z 시리즈를 구매하면서 기존에 쓰던 갤럭시 스마트폰을 자녀에게 물려주면 배터리 교체와 액정 보호 필름 쿠폰을 주는 '갤럭시 패밀리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정부가 추진 중인 '이동통신 단말 장치 유통 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일단 이통사와 유통점이 지원금을 고객에게 자유롭게 지급할 수 있도록 시행령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부터 개정하겠다는 의지다.이날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국회를 상대로 단통법 폐지에 대해 우리가 노력하고 그것과 병행해서 시행령 개정을 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다만 이통사 관계자는 "이해관계자와의 협의 등 시간이 필요할 텐데 발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곧장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일단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06 07:00
산업

과기정통부, 삼성전자 부사장 만나 '휴대폰 구입 부담 완화' 협조 요청

정부가 삼성전자에 휴대폰 부담 완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정호진 부사장과 만나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신규 통신 사업자의 28㎓ 단말 출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면담에서 박 차관은 규제 혁신과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단통법 폐지 취지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어 법 개정 이전에라도 단말기 지원금 경쟁이 확대되고 중저가 단말 출시가 활성화돼 국민들의 구입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정부는 최근 단통법 폐지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국회 통과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에서 그전에라도 실질적인 휴대전화 구입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이런 차원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여러 차례 통신 3사와 삼성전자 임원들과 면담해 단말기 공시지원금 상향 등의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에 LG유플러스가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이날 최대 24만6000원 올렸다.박 차관은 또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 대역을 낙찰받아 '제4 이통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28㎓ 대역을 지원하는 전용 단말기 출시 등에 대한 협조도 당부했다.박 차관은 "올해는 이동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와 국민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제조사에서도 중저가 단말기 출시 확대 등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데 입장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02 18:40
뮤직

보이즈플래닛 출신 정이찬, 임준서 일본 합동 팬미팅 개최

보이즈플래닛 출신 정이찬, 임준서가 일본 팬들과 만난다.두 사람은 다음 달 3일 일본 도쿄 신주쿠 블레이즈(Shinjuku BLAZE)에서 합동 팬미팅을 개최한다.보이즈플래닛 방영 이후 십센치 ‘부동의 첫사랑’을 커버해 SNS에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바 있는 두 사람의 도쿄 합동 팬미팅 소식은 일본 팬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앞서 정이찬은 지난 8월 12일 솔로 팬미팅 ‘디스 썸머 이즈 챈스’(THIS SUMMER IS A CHANCE)에서 미발표곡 '시간의 유영‘의 라이브, 보이즈 플래닛 동기 정호진의 깜짝 게스트 출연 등 다채로운 보컬과 댄스 커버로 팬들과 음악을 통해 가까이 소통하고자 하는 열의를 보였다.임준서 역시 8월 27일 팬들의 요청으로 열린 팬미팅 ‘위시랜드’(WISHLAND)를 통해 안정적인 라이브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부동의 첫사랑’의 주인공 십센치를 비롯한 다나카, 백구영, 최영준, 립제이, 솔지, 임한별과 친구 및 가족들의 축하영상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다음 달 3일 개최되는 합동 팬미팅을 통해 정이찬, 임준서는 화제가 된 ‘부동의 첫사랑’ 듀엣 무대를 포함한 다양한 곡을 통해 보컬과 댄스 실력을 보여준다. 이번 팬미팅의 게스트로는 보이즈플래닛 참여자 유키(Yuki)가 우정 출연을 예정해 일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6 16:44
프로야구

[공식발표] 닻 올린 김태형호, 이종운 대행·박흥식·전준호 등 코치 8명과 결별

롯데 자이언츠가 코치 8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는 22일 "이종운 감독대행, 박흥식, 전준호, 최경철, 장태수, 정호진, 김동한, 라이언 롱 코치 총 8명과 내년 시즌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코치진 물갈이는 예견됐다. 롯데는 지난 20일 김태형 감독은 제21대 사령탑에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의 조건이다.김태형 감독은 롯데행이 확정된 뒤 코치 구하기에 나섰다. 벌써부터 몇몇 코치진이 롯데행을 확정했다.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팀 가운데 일부 코치진도 롯데행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종운 감독 대행이나 박흥식 코치 등 성민규 단장이 직접 영입한 인물이 많아 재계약 포기가 점쳐졌다. 전준호 코치는 롯데 코치로 합류한 지 2년 만에 친정팀을 다시 떠나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이라는 자리가 가진 무게감을 잘 알고 있다. 김태형이라는 감독을 선택해 주신 롯데 팬분들과 신동빈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 오랜 기간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성과를 내겠다"라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3.10.22 18:05
IT

"본진 지켜라" 삼성, 강남에 방어기지 구축…체험존 확대하는 LG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엔데믹 시대를 맞아 오프라인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경쟁사 애플에 맞서, LG전자는 차세대 주력 제품을 키우기 위해 주요 거점에 잇달아 깃발을 꽂았다.삼성전자는 29일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인 국내 최초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의 문을 열었다.삼성 강남은 서울 지하철 2호선 10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만나볼 수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 층 약 2000㎡의 규모를 자랑한다.삼성전자의 새로운 대형 매장 오픈 소식은 갤럭시 본진인 강남에 전진 기지를 구축한 애플과의 신경전으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애플은 지난 3월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국내 5호 공식 매장인 '애플 강남'을 오픈했다. 10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150여 명의 숙련된 상주 직원은 물론, 대세 걸그룹 뉴진스를 파트너로 앞세워 MZ세대 팬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삼성 갤럭시는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절반을 훨씬 웃도는 압도적인 지위를 확보했지만, 미래 고객인 10~20대 사이에서는 애플 아이폰의 선호도가 높아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삼성전자 한국총괄 MX(모바일 경험)팀장 정호진 부사장은 "경쟁사가 최근 젊은 세대에게 인정받는 제품을 내놓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만의 색깔을 갖고 제공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삼성 모바일 제품들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는 자신감에 삼성 강남을 오픈했다"고 강조했다. 삼성 강남은 입지 선정과 '플레이그라운드(놀이터)' 콘셉트 확립 등을 위해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공을 들였다. 글로벌 기업답게 미국·영국·일본·중국의 현지 파견 직원들이 4개 국어로 방문객을 맞이한다.모바일 신제품 체험은 물론 삼성전자 임직원이 직접 들려주는 사내 스토리 등 특별 클래스를 주기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특히 3층은 통유리로 강남대로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뷰 맛집'이다. 서울 성수동 유명 커피 전문점 '센터커피'가 입점했다. 갤럭시 전용 액세서리 브랜드 'SLBS' 스튜디오에서는 나만의 액세서리를 제작할 수 있다.삼성 강남은 방문객이 편하고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을 지향한다.정호진 부사장은 "누구나 화장실을 자유롭게 쓸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한 '만남의 광장'으로 자리 잡고 싶다"며 "경쟁 상대를 특정하긴 어렵다. 친구들과 만나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전 명가' LG전자는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기 위해 오프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직접 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서는 고객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가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이달 초 제품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숲속 오두막집 콘셉트의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여행 가방을 닮은 디자인에 전원 연결 없이 최장 3시간 시청할 수 있는 제품 특성을 캠핑을 온 것과 같은 환경에서 체험하도록 한 것이다. 올해 3월 선보인 프리미엄 신발 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의 전시 무대는 수제화로 잘 알려진 성수동이었다.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디자이너 등과 협업한 한시적 체험 공간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고, 이는 '지코 한정판' 에디션 출시 등 후속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은 직접 봐야 매력을 알 수 있다"며 "신발 관리 가전을 고객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29 07:00
IT

삼성전자가 5년 공들인 국내 최초 체험형 매장 '삼성 강남' 오픈

삼성전자가 서울 심장부에 신개념 매장을 열어 최근 국내 공략을 가속한 애플에 맞불을 놨다.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삼성 강남은 서울 강남대로 중심 상권에 위치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 층 약 2000㎡ 규모다.경쟁사인 애플은 지난 3월 불과 500m 떨어진 곳에 애플스토어 5호점을 오픈하며 한국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한 바 있다.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MX팀장은 "어떤 로케이션이 가장 적합할지 고민하고, 지하부터 4층까지 콘셉트를 정하다 5년 가까이 걸렸다"며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최초로 여는 체험형 매장"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고객이 제품을 마음껏 경험하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 콘셉트를 도입했다.먼저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 솔루션 '인스토어 모드'를 제공한다. 방문 고객은 스토어 내 사이니지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층별 안내와 참여 가능한 이벤트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층에는 삼성전자 제품 체험이 가능한 '리테일 도슨트' 부스를 마련했다. 방문객은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 영상으로 설명을 듣고, 진열되지 않은 제품의 스펙도 비교할 수 있다.3층에는 삼성전자의 TV와 생활가전을 가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비스포크 홈메타' 부스를 준비했다. 3D 가상주택에서 본인이 원하는 제품과 색상을 선택∙배치할 수 있다.삼성 강남은 브랜드 가치를 보다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를 곳곳에 채웠다.외부 디자인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MZ세대의 감성 트렌드를 반영했다.강남대로를 향한 건물 외벽의 상징적인 창호 3개는 경험의 시작·즐거움의 연결·원삼성 라이프의 의미를 담았다.내부에는 강남 도심의 하늘에서 영감을 받은 '아틱 아이스 블루', 삼성전자의 테크놀로지를 표현한 '일렉트릭 블루', 배움과 소통을 상징하는 '글램 피치' 색상을 입혔다. 1층은 대형 전시물과 포토존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한다.입구의 대형 '허그 베어'는 재생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한 조형물이다. 친환경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담았다.1층에서 2층으로 향하는 원형 계단은 스테인드글라스의 포토존으로 꾸몄다. 방문객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나이토그래피' 기능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2층은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웨어러블·IT 제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3층과 4층은 삼성전자의 제품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배움과 소통을 나누는 공간으로 운영한다.삼성전자는 MZ세대를 겨냥해 차별화한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삼성전자 임직원이 직접 들려주는 사내 스토리 '사내진미',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월드 콘텐츠를 활용한 '픽셀 아트 크리에이터' 등 다양하고 특별한 강의를 진행한다. 3층에는 성수동의 유명 커피 전문점 '센터커피'가 입점했다. 매장에 비치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그 결과물이 커피 위 우유 거품으로 나타나는 라떼 아트를 즐길 수 있다.갤럭시 전용 액세서리 브랜드 'SLBS' 스튜디오도 들어왔다.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다.4층에는 초대형 디스플레이 '더 월'을 설치했다. 8K 초고화질로 강남대로의 마천루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미디어 아트를 재생한다.삼성전자는 삼성 강남 오픈을 기념해 구매 이벤트를 준비했다.오픈 당일부터 일주일 동안 이곳에서 '갤럭시S23' 울트라 1TB 모델을 구매한 고객에게 '갤럭시워치5' 44㎜ 블루투스 모델을 1일 100대 한정으로 증정한다.정호진 팀장은 "삼성 강남은 새로운 혁신 가치를 다채롭게 전하고 미래형 체험 트렌드를 선도할 새로운 콘셉트의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라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진정성 있는 플레이그라운드로 차별화한 브랜드 체험과 친밀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28 11:15
프로축구

전반기 마지막 주인공은 울산 바코, 19라운드 MVP 수상

울산 현대 바코가 K리그1 전반기 마지막 라운드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프로축구연맹은 “지난 대구FC전 멀티 골을 터뜨린 바코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27일 전했다.바코는 지난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대구의 경기에서 출전, 이날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바코는 후반 20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이어 후반 종료 직전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바코는 리그 9·10호 골을 신고하며 K리그1 득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9라운드 베스트 팀은 광주FC다. 광주는 지난 24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이순민과 이건희의 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광주는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이어갔다.19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25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다. 이날 포항은 전반 12분 제카의 선제 골을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리그 2위에 올라 선두 울산을 추격했다. K리그2 18라운드 MVP는 FC안양 김정현이다. 김정현은 지난 25일 목동종합운동자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FC안양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현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3분 동점 골을 넣었고, 10분 뒤 역전 골을 터뜨렸다. 이 경기는 K리그2 18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도 선정됐다.K리그2 18라운드 베스트 팀은 김천 상무다. 김천은 지난 2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 경기에서 조영욱·김민준·윤종규의 연속 골과 상대의 자책 골을 더해 4-1로 이겼다.MVP: 바코(울산) FW: 라스(수원FC), 제카(포항)MF: 바코(울산), 오스마르(서울), 이순민(광주), 윌리안(서울)DF: 이태석(서울), 그랜트(포항), 김영권(울산), 두현석(광주)GK: 백종범(서울)베스트 팀: 광주베스트 매치: 인천(0) vs (1)포항MVP: 김정현(안양)FW: 박민서(충남아산), 발디비아(전남), 김민준(김천)MF: 김규민(부천), 원두재(김천), 김정현(안양), 이태희(안양DF: 백동규(안양), 정호진(전남), 서명관(부천)GK: 안준수(전남)베스트 팀: 김천베스트 매치: 서울E(1) vs (2)안양 김우중 기자 2023.06.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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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에 올인한 삼성, 역대급 혜택 눈길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신제품 '갤럭시S23'(이하 갤S23) 시리즈 흥행에 제대로 힘을 싣는다. 저장 용량 무료 업그레이드와 보조 디바이스 할인 등 전에 없던 혜택을 뒷받침한다. 이동통신 3사도 1년 치 요금과 같은 파격적인 경품을 걸어 지원사격에 나섰다.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일부터 13일까지 사전 판매 기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이어 14일 사전 개통을 시작하고 17일에 정식 출시한다.이번에 삼성전자는 혜택의 폭을 확 키웠다. 전작의 경우 파손 보상·수리비 할인을 보장하는 '삼성 케어 플러스' 이용권이나 이벤트몰 쿠폰 등으로 한정적이었는데, 고객이 비용을 따로 부담하지 않아도 제공하는 혜택을 마련했다.사전 판매 기간 갤S23 시리즈 256GB 모델을 계약하는 모든 고객을 위해 기본 저장 용량을 2배(512GB) 올려주는 '더블 스토리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순 출고가로 비교하면 약 12만원의 이득을 보는 셈이다. 이에 512GB 모델은 사전 판매 목록에서 제외했다.또 스마트홈 허브 겸 무선 충전 패드인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무료로 준다.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와 전용 케이스 랜덤 1종을 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으로 대체할 수 있다.공식 온라인몰 삼성닷컴에서 단독 사전 판매를 진행하는 갤S23 울트라 1TB 모델을 구매하면 '갤럭시 워치5' 44㎜ 블루투스 모델을 준다. 해당 스마트워치는 삼성닷컴에서 혜택가 28만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사전 예약 구매로 갤럭시를 누구보다 먼저 가장 특별한 혜택으로 만나보길 바란다"고 했다. 여기에 이통 3사도 이색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신제품 출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SK텔레콤은 갤S23 정식 출시 후 다음 달 15일까지 개통하고 응모한 고객 중 2323명을 추첨해 1등 15명에게 호텔 VVIP 1일 체험권·한샘 바우처 300만원권·듀오 커플 매칭 체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한다.3년 이상 자사 요금제를 이용 중인 고객 또는 기존 갤럭시 사용자가 갤S23을 구매하면 10명을 뽑아 노트북 '갤럭시북3 360'을 선물한다. 23명에게는 120만원 상당의 1년 치 통신요금을 혜택으로 제공한다.KT 역시 사전 예약 고객을 겨냥한 이벤트를 준비했다.응모한 고객 중 2100명에게 지니뮤직 3개월 이용권을 준다. 울트라 모델을 계약한 고객 200명에게는 힙합 아티스트들이 출동하는 '지니 울트라 콘서트' 초대권(1인 2매)을 지급한다.LG유플러스도 갤S23 캠페인 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고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 중 5명에게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숙박권을 선물한다. 갤럭시 버즈2 프로(10명)·삼성 정품 고속 충전기(400명)도 경품으로 준다.공식 온라인몰에서는 총 5000만원에 해당하는 경품을 제공하는 룰렛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 고객만 참여할 수 있으며 보테가 베네타 카세트백(1명)·샤넬 스니커즈(1명)·닌텐도 스위치(7명)·레고 페라리 F40(7명) 등을 제공한다. 온라인 구매 후기를 작성하면 선착순 3000명에게 '카카오페이 포인트' 5만원권을 지급한다.삼성전자는 갤S23 시리즈의 가격을 인상하는 대신 미국 퀄컴의 최신 AP(중앙처리장치)를 100% 탑재하고, 울트라 모델 처음으로 2억 화소 카메라를 넣는 등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은 전작 대비 10% 판매 성장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출고가는 115만5000~196만2400원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07 07:00
프로축구

[IS 수원] ‘전진우가 넣으면 이긴다’ 수원, 성남 상대로 올 시즌 최다 골 폭발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이 ‘벼랑 끝 승부’에서 기사회생했다. 수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27(6승 9무 11패)을 획득, 김천 상무(승점 26·6승 8무 11패)를 누르고 정규시즌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린 10위에 자리했다. 반면 성남은 승점 18(4승 6무 16패)로 리그 최하위에 제자리했다. 리그 2연승을 달리며 수원을 추격했던 성남은 2연패 늪에 빠졌다. 양 팀 사령탑은 이날 경기에 앞서 ‘필승’을 다짐했다. 양 팀의 승점 차는 6점 차였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병근 수원 감독은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도 “승점 3 이상의 의미를 가진 경기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운영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병근 감독은 안정적인 수비 위주의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오현규가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나섰다. 2선에서는 정승원이 가운데에 선 가운데, 전진우와 류승우가 각각 좌우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3선에는 이종성과 정호진이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이기제, 불투이스(네덜란드) 고명석, 김태환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이에 맞서는 김남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뮬리치(세르비아)가 최전방 중에 섰다. 심동운과 구본철이 좌우에 포진됐다. 2선에는 밀로스(몬테네그로)와 권순형이 중원을 책임졌고 박수일과 김훈민이 좌우 측면을 구성했다. 스리백에는 최지묵과 김지수, 권완규가 뛰었다.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 대신 최필수가 꼈다. 선제 득점은 수원의 몫이었다. 전반 27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제가 왼발로 올린 코너킥을 고명석이 번쩍 뛰어 올라 머리로 각도를 틀며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고명석의 마수걸이 득점포. 이어 후반 11분에도 왼쪽에서 이기제가 올린 크로스를 오현규가 헤딩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5호 골. 성남은 후반 16분 박수일의 만회 골이 터졌다. 전진우가 연이어 두 방을 터뜨리며 성남의 추격 의지를 단숨에 꺾어버렸다. 후반 19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성남 수비를 제친 후 왼발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전진우의 리그 4호 골이자 올 시즌 수원의 최다 득점 경기. 전진우는 한 방을 더 터뜨렸다. 후반 35분 마나부(일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전진우가 개인기로 득점을 터뜨렸다. 리그 5호 골. 전진우는 지난 5월 14일 성남FC와 홈 경기, 17일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당시 전진우는 4년 만에 K리그 득점포를 터뜨리며 투혼을 보였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전진우는 지난 3일 대구FC와 경기에서 골 맛을 봤고, 성남을 상대로 멀티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전진우가 득점에 성공한 4경기에서 수원은 모두 이겼다. 수원=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4 21:21
프로축구

'선수들이 나를 살렸다' 구사일생 무승부 거둔 이병근 수원 감독

"선수들이 저를 살렸죠. 정말 지옥으로 빠지는 줄 알았는데…." 후반 22분 터진 수원 삼성 오현규의 동점 헤딩골은 이병근 수원 감독을 지옥에서 꺼냈다. 수원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K리그1 20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7분 정호진의 이른 퇴장으로 1명 부족하게 싸웠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당시 무너졌다면 늪에 빠졌을 거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 (무승부를 만들었고), 희망을 봤다." 이병근 수원 감독은 경기 직후 선수단, 그리고 수원 스태프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10명으로 싸워 체력적으로 더 힘들었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다음 경기,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는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선수의 합류에 대한 기대가 적중한 것일까. 경기 전 "선수단 전체가 자신감이 없다. 계속된 패배에 절실함도 부족하다. 마나부와 안병준의 합류가 이 두 가지를 해결해주길 기대한다"라며 강하게 말했다. 이런 바람이 이루어진 것인지, 선수들은 '독기'를 품었다. 63분 동안 쉬지 않고 뛰었다. 이병근 수원 감독이 선수단에 감동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특히 오현규를 향한 고마움이 컸다. "현규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해결했다. 우리 팀 전체적인 자신감이 올라갔다"라며 칭찬을 했다. 하프타임 어떤 주문을 했냐는 질문엔 "내가 한 건 없다. 모두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나는 결정만 했다. 전력 분석팀, 코치진에게 전술적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자신을 향한 칭찬은 아꼈다. 이른 시간 퇴장을 당한 정호진에게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이렇게 큰 무대가 처음이라 긴장했을 것이다.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라는 조언을 반복했다. 선수단을 향한 이병근 수원 감독의 깊은 애정이 느껴진 대목이었다. 그러나 애정으로는 부족하다. 수원 팬들은 승리를 원한다. 수적 열세에도 무승부를 이끈 11위 수원의 승점은 20점, 자동 잔류가 가능한 9위 김천(22점)과 단 2점 차다. 수원=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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