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57건
배구

[IS 스타] 서브에이스 3개+지아 꺾는 블로킹...'사령탑 장담' 현실 만든 김수지

"김수지의 풍부한 경험이 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올 시즌 초반 출장이 많지 않았던 김수지(35)를 두고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전한 말이다. 김수지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사령탑의 말을 현실로 만들었다. 김수지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 선발 출전, 알토란 같은 4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9)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2022~23)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프전에서 1·2차전 승리 뒤 내리 세 경기를 지며 준우승에 머문 흥국생명이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1세트 2-1로 앞선 상황에서 절묘한 플로터 서브로 정관장 리베로 노란, 미들블로커 한송이의 리시브 범실을 유도해 득점을 올렸다. 초반 기선 제압에 중요한 득점이었다. 김수지는 2세트 초반, 정관장에 3연속 실점하며 주춤한 상황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레이나 토코쿠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세트 첫 득점을 올린 상황에서 서버로 나섰고, 이 경기 세 번째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2세트 21-16 상황에서는 메가와 함께 정관장 쌍포를 구축하고 있는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백어택을 블로킹 하며 '주 임무'까지 보여줬다. 지아는 이 경기에서 팀 내 최다 득점(30)을 해낸 2차전만큼 공격력이 날카롭지 않았다. 2세트 후반, 3세트도 부진했다. 김수지의 블로킹은 상대 주포를 봉쇄하는 역할을 했다. 김수지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절친한 친구 사이 김연경과 한솥밥을 먹게 돼 기대를 모았다. 두 선수는 국제대회에서 여자 국가대표팀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다. 올 시즌 초반에는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다. 아본단자 감독이 외국인 선수 레이나를 미들블로커로 활용하며 그의 입지도 좁아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아본단자는 경험이 많은 김수지가 팀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외쳤다. 김수지는 3라운드 후반부터 꾸준히 풀타임을 소화했고, 정규리그 흥국생명의 순위 경쟁을 이끌었다. 단기전에서는 지면 탈락하는 상황에 놓인 팀을 구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김수지는 28일부터 열리는 현대건설과의 챔프전에서 함께 국가대표팀 제공권 싸움을 펼치던 양효진과 대결한다.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도 배구팬의 흥미를 자아낼 전망이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7 06:30
배구

모마 기세 꺾고 듀스 만든 김수지, 흥국 우승 불씨 살린 '언성 히어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 탈환 희망을 이어갔다.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김수지(35)는 '경쟁팀' 현대건설 격파 숨은 공신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7-25,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김연경이 고미마다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6득점 했고, 레이나 토코쿠와 윌로우 존슨이 각각 14점과 16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승전 76을 기록, 77로 1위를 지키고 있는 현대건설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정규리그 남은 일정은 단 한 경기. 오는 15일 GS칼텍스전이다. 일단 승점 3을 확보하고, 현대건설이 최종전으로 치르는 16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패하거나 이겨도 승점 2 추가에 그치는 5세트 승부를 하길 바라야 한다. 승점이 같아지면, 현재 27승으로 현대건설보다 승수가 2승 더 많은 흥국생명이 1위가 된다. 12일 현대건설전에서 공격수만큼 돋보인 건 김수지였다. 매 세트 고비, 승부처마다 블로킹을 해냈다. 1세트는 17-20, 3점 차로 밀린 상황에서 상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위파위 시통의 공격을 막아내며 추격 발판을 만들었다. 2세트는 한창 기세가 뜨겁던 상대 에이스 모마 바소코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제동을 걸었다. 백미는 2세트 막판이었다. 20점 진입 직전까지 지고 있었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양효진에게 막히며 21-23까지 밀렸다. 세트 포인트(22-24)까지 내준 상황에서 김연경이 득점하며 1점 차로 따라 붙었지만, 여전히 불리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수지는 2세트를 듀스로 끌고 가는 블로킹을 해냈다. 상대는 모마였다. 흥국생명은 이어진 승부에서 27-25로 승리했다. 김수지는 3세트 초반 정지윤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은 뒤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초반 기세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공격 3득점 포함 총 8점을 올렸다. 그는 지난 5일 IBK기업은행전에서도 블로킹 4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흥국생명에서 센터를 활용한 공격은 주로 이주아가 맡고 있다. 경험이 많은 김수지의 주 임무는 네트 위 싸움에 기여하는 것. 정규리그 3라운드까진 풀타임 출전이 많지 않았던 그는 우승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반기, 흥국생명의 제공권 장악을 이끌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3 09:27
배구

[IS 수원] 먼저 두 세트 잡았는데...기업은행, 4위 탈환 실패...현대건설은 1위 복귀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기업은행)이 4위 탈환을 눈앞에서 놓쳤다. 기업은행은 2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1, 22-25, 25-19, 16-25, 8-15)으로 패했다. 먼저 두 세트를 잡았지만, 4·5세트 상대 높이에 밀리고 말았다. 기업은행은 시즌 16패(14승)쨰를 당했다. 5세트 승부로 승점 1을 추가했지만, 44에 그치며 4위 GS칼텍스(승점 45)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했다면 4위 탈환이 가능했지만, 막판 뒷심이 흔들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23승(7패)을 기록하며 승점 2를 추가, 69를 마크하며 흥국생명을 끌어내리고 1위에 복귀했다. 주포 모마 바소코가 40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기업은행은 1세트 16-16에서 양효진와 모마를 막지 못해 내리 3점을 내줬다. 하지만 주포 브리티니 아베크롬비가 득점하고, 표승주가 모마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상대가 불안한 연결 속에 팀 범실까지 범하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아베크롬비는 수비 성공 뒤 되찾은 공격 기회에서 백어택 득점을 해내며 역전까지 이끌었다. 기업은행은 22-21에서 황민경이 모마의 퀵오픈까지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정지윤의 공격 범실까지 유도했다. 세트 포인트(24-21)에선 김희진이 무모한 오픈 공격을 시도한 정지윤을 가로막으며 25번을 먼저 득점했다. 2세트는 접전 끝에 놓쳤다. 20점 진입 직전까지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20-22, 2점 밀린 상황에서도 아베크롬비가 득점하고 황민경이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모마의 백어택을 막지 못했고, 네트 위 접전에서 미들블로커(센터) 최정민이 밀어넣은 공이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며 세트 포인트를 내줬다. 흔들린 상황에서 시도한 공격은 현대건설 대들보 양효진에게 막혔다. 승부처였던 3세트, 기업은행은 다시 앞서갔다. 19-18에서 최정민이 이동 공격을 성공하며 20점을 채웠고, 김희진까지 이동 공격에 가세해 점수 차를 벌렸다. 김희진은 현대건설의 서브 리시브가 네트를 넘어오자, 바로 때려넣어 추가 득점했다. 승기를 잡은 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23-19에서 연속 득점하며 3세트를 잡았다. 승부는 5세트까지 향했다. 기업은행은 7-9에서 양효진에게 두 번 연속 블로킹을 허용했고, 10-13에서도 황민경의 공격이 모마에게 걸리며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다. 결국 이 경기 최다 점수 차(스코어 16-25)로 밀렸다. 운명의 5세트. 기업은행은 5-5에서 세 번 연속 모마를 막지 못해 5-8로 밀렸고, 4점 밀린 채 10점을 내줬다. 결국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7-12에서 양효진에게 연속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벼랑 끝에 몰렸고,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2 21:24
국가대표

‘세트피스+골키퍼’ 약점 보였지만…‘우승’ 자격 증명한 사무라이 블루

사무라이 블루(일본 대표팀 애칭)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판부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이유를 증명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 베트남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4-2로 이겼다. 베트남에 예기치 않은 리드를 내주고도 다시금 뒤집은 일본의 저력이 빛난 한 판이었다.이날 일본은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가 경기 시작 11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불과 5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했고, 전반 33분에는 프리킥을 내주고 리드를 뺏겼다. 세트피스에서만 두 골을 내준 일본은 제공권에서 큰 약점을 보였다. 실제 베트남전에 선발 출전한 센터백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는 1m88cm로 장신 축에 속했지만, 그의 파트너인 다니구치 쇼고(알라이얀)는 1m83cm로 비교적 작다. 그간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를 투입하는 등 여러 중앙 수비 조합을 활용한 일본이지만, 공중전이 아킬레스건임은 베트남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골키퍼의 경쟁력도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트남전 골문을 지킨 21세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은 앞서 네 차례 A매치를 소화했다. 실제 베트남을 상대로도 엉성한 볼 처리로 실점했다. 다른 골키퍼인 마에카와 다이야(비셀 고베)는 A매치 1경기를 치렀고, 노자와 타이시 브랜던(FC도쿄)은 아직 대표팀 데뷔도 못했다. 전체적으로 흔들린 45분이었지만, ‘힘’ 싸움에서는 확실히 우위를 점했다. 베트남의 일격에 당황해 계획대로 경기를 못 풀어갈 수도 있었지만, 일본은 웬만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유효 슈팅 7개 중 4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공격의 핵심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벤치에서 시작했고,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는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놀랍다. 최정예 멤버가 나오지 않았지만, 일본 선수들은 개인 능력 면에서 아시아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이유를 보여줬다. 전반 종료 직전 3-2로 승부를 뒤집은 일본은 후반 들어 교체 카드 5장을 활용, 다음 경기를 위한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여유도 보였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구보는 후반 39분 그라운드에 투입돼 1분 만에 도움을 적립하는 등 예열을 마쳤다. 김희웅 기자 2024.01.15 13:49
배구

[IS 장충] '제공권 완벽 장악' 오기노 감독 "코스 파악→미팅·훈련 성과"...신영철 감독 "내가 부족한 탓"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네트 위 싸움을 압도하며 리그 2위 우리카드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8, 28-26)으로 완승을 거뒀다. 블로킹으로만 10득점을 해내며 우리카드 공격수들의 기세를 꺾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진상헌이 가장 많은 4블로킹을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은 시즌 7승(4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18을 쌓았다. 리그 4위를 지켰고, 3위 삼성화재를 승점 1 차이로 추격했다. OK금융그룹은 1세트, 우리카드 주포 마테이를 연달아 막아냈다. 11-9에서 센터 바야르사이한 밧수가 일대일 상황에서 블로킹을 해냈고, 12-0에서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다시 한번 마테이의 백어택 공격 시도를 가로막았다. 진상헌도 마테이가 시도한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17-11, 6점 차로 달아나는 득점을 해냈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신호진은 상대 센터 잇세이 오타케의 속공 공격까지 가로막으며, 우리카드 세터 한태준의 노림수를 무력화했다. 기세가 오른 OK금융그룹은 레오·신호진·송희채, 측면 공격수 트리오가 펄펄 날며 9점 차로 1세트를 잡았다. OK금융그룹 2세트 초반도 제공권을 장악했다. 3-3에서 진상헌이 마테이와 송명근의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했다. 6-3에서는 송희채까지 마테이를 상대로 블로킹을 추가했다. 2세트까지 OK금융그룹은 블로킹 9개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1개뿐이었다. 마테이는 최근 이석증 증세로 고생했다. 지난 23일 삼성화재전에서도 1세트 공격 성공률이 33.33%에 그쳤다. 경기 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이제 회복하고 컨디션도 돌아온 것 같다"라고 했지만, 마테이는 이날(26일) OK금융그룹전 1·2세트에서 8득점·공격 성공률 33.33%에 그쳤다. 블로킹만 6개 당했다. 우리카드 세터 한태준은 마테이의 컨디션이 안 좋은 걸 알면서도 그에게 토스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국내 공격수 한성정과 김지한의 공격도 상대 블로커에 번번이 막혔기 때문이다. OK금융그룹은 결국 3-0 완승을 거뒀다. 3세트는 내내 끌려갔지만, 19-21에서 송희채가 오픈 공격 득점, 상대 마테이가 공격 범실을 범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22-22에선 이민규가 서브 득점을 해내며 역전했다.승리를 확정한 득점도 블로킹이었다. 27-26에서 신호진과 진상헌이 2인 블로커 벽을 구축, 3세트 내내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던 김지한의 백어택을 가로막았다. 공이 우리카드 선수 몸을 맞고 코트에 떨어졌다. 경기 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상대 주포들의 공격 코스를 잘 파악했고, 미팅을 통해 공유한 뒤 훈련하며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 그동안 블로킹을 위해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좋지 않은 모습이 있었다. 오늘은 '생각하는 배구'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우리카드는 23일 삼성화재전에 이어 올 시즌 처음으로 2연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은 8승 3패(승점 22)다. OK금융그룹을 상대로는 지난 3일 1라운드 원정(안산 상록체육관) 경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올 시즌 홈 최다 관중(3091명)을 동원했지만, OK금융그룹 높이를 넘지 못해 축배를 들지 못했다. 신영철 감독은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감독 탓에 패했다"라고 했다. 이날 부진했던 마테이에 대해서는 "이석증으로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 안 좋았을 때 습관이 다시 나오고 있다. 고치려면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6 16:18
배구

[IS 장충] 블로킹 10-2..제공권 장악한 OK금융그룹, 우리카드전 셧아웃 승리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네트 위 싸움을 압도하며 리그 2위 우리카드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8, 28-26)으로 완승을 거뒀다. 1·2세트 상대보다 8개 많은 블로킹을 기록하며 기세를 꺾었다. OK금융그룹은 시즌 7승(4패)째를 기록, 승점 18을 쌓아 3위 삼성화재를 1 차이로 추격했다. 우리카드전은 1라운드에 이어 2연승이다. 우리카드는 23일 삼성화재전에 이어 올 시즌 처음으로 2연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은 8승 3패.OK금융그룹은 1세트, 우리카드 주포 마테이를 연달아 막아내며 기세를 높였다. 11-9에서 미들블로커(센터) 바야르사이한 밧수가 일대일 상황에서 블로킹을 해냈고, 12-0에서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다시 한번 마테이의 백어택 공격 시도를 가로막았다. 베테랑 센터 진상헌도 마테이기 시도한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17-11, 6점 차로 달아나는 득점을 해냈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신호진은 상대 센터 잇세이 오타케의 속공 공격까지 가로막으며, 우리카드 세터 한태준의 노림수를 무력화했다. 기세가 오른 OK금융그룹은 레오·신호진·송희채 측면 공격수 트리오가 펄펄 날며 9점 차로 1세트를 잡았다. OK금융그룹 2세트 초반도 제공권을 장악했다. 3-3에서 진상헌이 마테이와 송명근의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했다. 6-3에서는 송희채까지 마테이를 상대로 블로킹을 추가했다. 2세트까지 OK금융그룹은 블로킹 9개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1개뿐이었다. 마테이는 최근 이석증 증세로 고생했다. 지난 23일 삼성화재전에서도 1세트 공격 성공률이 33.33%에 그쳤다. 경기 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이제 회복하고 컨디션도 돌아온 것 같다"라고 했다. 하지만 마테이는 이날(26일) OK금융그룹전 1·2세트에서 8득점·공격 성공률 33.33%에 그쳤다. 블로킹만 6개 허용했다. 우리카드 세터 한태준은 마테이의 컨디션이 안 좋은 걸 알면서도 그에게 토스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국내 공격수 한성정과 김지한의 공격도 상대 블로커에 번번이 막혔기 때문이다. OK금융그룹은 결국 3-0 완승을 거뒀다. 3세트는 내내 끌려갔지만, 19-21에서 송희채가 오픈 공격 득점, 마테이가 공격 범실을 범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22-22에선 이민규가 서브 득점하며 역전했다. 듀스 승부를 허용했지만, 27-26에서 신호진이 김지한의 백어택을 블로킹을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6 15:41
배구

'사령탑 라이벌 구도' GS칼텍스-도로공사, 만날 때마다 혈전

"어휴, 어휴…." 여자 프로배구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지난 22일 치른 홈(장충체육관)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전을 마친 뒤 인터뷰실로 돌어오며 내뱉은 한숨이다. 그는 "도로공사를 4번이나 더 만나야 하네요"라며 탄식했다. GS칼텍스는 도로공사전에서 132분 혈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먼저 1·2세트를 잡고 승기를 잡았지만, 3·4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살아난 5세트에서 15-10으로 이겼다.GS칼텍스는 도로공사전 전까지 승점 17(6승 3패)을 기록하며 V리그 여자부 2위를 지켰다. 도로공사는 승점 11(3승 6패)로 6위였다. 정규리그 초반 전력과 기세에서 우위에 있는 GS칼텍스가 유독 도로공사전에선 어려운 승부를 하고 있다. 지난 7일 치른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먼저 1·2세트를 내준 뒤 간신히 3~5세트를 잡고 승리했다. 차상현 감독은 "오늘(22일)도 3세트 중반까지는 이기는 리듬을 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경기력이 흔들렸다. 콕 짚어서 설명하긴 어렵지만, 도로공사전에서 유독 상대 페이스 흐름을 빼앗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차 감독은 "만약 졌다면 타격이 큰 경기였다. 이긴 게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GS칼텍스는 이날 도로공사전까지 팀 공격 성공률 1위(43.28%)를 기록했다. 차상현 감독도 "우리는 공격력으로 밀어붙이는 팀"이라고 했다. 팀 서브도 세트당 1.436개로 1위다. 도로공사는 최근 4시즌 연속 리베로 부문 '베스트7'에 선정된 임명옥, 원래 주 포지션은 공격수지만 국가대표팀에서 리베로를 맡을 만큼 디그(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수비)와 서브 리시브가 좋은 문정원이 버티고 있다. 올 시즌도 팀 리시브 효율 부문 1위(40.07%)다. GS칼텍스는 팀 블로킹이 세트당 1.353개에 그칠 만큼 제공권 싸움에선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들블로커(센터) 라인 전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얘기다. 도로공사는 에이스였던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이적하며 측면 공격력이 약화했다. 결국 측면 공격이 유독 좋은 창(GS칼텍스)과 수비만큼은 단단한 방패(도로공사)가 계속 부딪히다 보니 쉽게 승부가 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사령탑 사이 라이벌 구도도 치열한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 차상현 감독과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1974년생 동갑내기이자, 울산 중앙중·마산 중앙고에서 함께 운동하며 우정을 쌓은 막역한 사이다. V리그 미디어데이 행사마다 유쾌한 설전을 펼치곤 했다. 이날(22일) 경기 전에도 코트 밖에서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경기 운영 스타일과 장단점을 잘 안다.GS칼텍스와 도로공사의 앞선 1·2라운드 맞대결은 모두 GS칼텍스 홈에서 열렸다. 3라운드는 내달 25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크리스마스 매치로 열린다. 나흘 뒤인 29일 바로 4라운드 1차전도 두 팀이 만난다. 다시 한 번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4 07:00
배구

[IS 패장] 2G 연속 흥국전 풀세트 패전...강성형 감독 "역시 김연경은 못 잡겠더라"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단독 2위 등극을 눈앞에서 놓쳤다. 현대건설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3~24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3-25, 25-19, 25-19, 22-25, 9-15)으로 패했다. 측면 공격은 원활했고, 중앙 공략도 잘 이뤄졌다. 하지만 이날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30)을 올린 상대 에이스 김연경을 막지 못했다. 시즌 4패(4승)째를 당한 현대건설은 승점 1을 추가하며 14를 기록, 리그 3위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1세트 중반까지 3~4점 차 리드를 유지했지만,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을 막지 못해 역전을 허용한 뒤 먼저 25점을 내줬다. 2세트는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듀오를 앞세워 다시 초반 기세를 올렸다. 위파위는 김수지의 이동 공격을 가로 막았고, 모마는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득점 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2세트를 잡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였던 3세트. 현대건설 '대들보' 양효진(34)의 활약이 빛났다. 18-15에서 주 무기인 '제자리 오픈 공격'을 시도해 점수 차를 벌리는 득점을 해냈다. 토스가 부정확했지만, 몸을 비틀어 사이드라인으로 보내는 기술을 보여줬다. 양효진은 19-16에서도 다시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블로커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고, 24-19에서 4세트를 마무리하는 득점까지 해냈다. 4세트 초반 승부는 흥국생명 김연경과 양효진의 대결 구도가 돋보였다. 양효진은 0-0에서 현대건설 첫 득점을 해냈고, 5-5에서도 세터 김다인과 속공 득점을 합작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첫 8점 중 4점을 책임졌다. 양효진은 13-16에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하는 등 현대건설의 제공권 장악을 이끌었다. 하지만 김연경이 폭발한 흥국생명을 막지 못하고 결국 5세트 승부를 내줬다. 5세트는 초반부터 상대 미들블로커 이주아에게 막히며 기세를 내준 뒤 결국 허무하게 패했다. 현대건설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풀세트 끝에 흥국생명을 잡지 못했다. 경기 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1라운드에 이어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모마가 책임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5세트에 위파위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생긴 구멍을 막지 못했다. 김연경은 역시 못 잡겠더라. 배구는 높이 싸움인데 (블로커) 위에서 때리는 선수였다. 막기 위해 오더에 변화를 주는 등 잘 궁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2 18:01
배구

1라운드 1위 흥국생명, 위기에서 빛난 김수지·레이나 가세 효과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우승 후보다운 전력을 과시하며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김수지(36)와 레이나 도코쿠(24·등록명 레이나) 가세 효과가 돋보였다. 흥국생명은 지난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기업은행)과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으로 완승, 시즌 5승(1패)째를 거두며 승점 15를 쌓았다. 7일 한국도로공사전을 남겨두고 있는 2위 GS칼텍스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흥국생명이 1라운드 1위를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도 우승 후보 1순위다. 지난달 1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7개 구단 사령탑 중 6명이 흥국생명을 2강으로 꼽았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위력은 여전했다. 그는 1라운드 6경기 모두 출전해, 공격 성공률 1위(48.47%) 총 득점(119점)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남겼다. 특히 난적 현대건설전에선 팀 내 최다인 23득점, GS칼텍스전에선 공격 성공률 69.57%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뛴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재계약에 성공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도 총 득점 부문 4위(129점)에 오르며 검증된 기량을 뽐냈다. 가장 두드러지는 전력 상승 요인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영입한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김수지와 아시아쿼터 도입으로 지명한 레이나의 가세다. 두 선수 덕분에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26일 정관장전에서 젊은 센터 이주아와 김채연이 각각 손가락과 팔꿈치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제공권 싸움에서 구멍이 생긴 채 치른 GS칼텍스전과 기업은행전에서 김수지와 레이나가 부상을 당한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웠다. 원래 주 포지션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인 레이나는 GS칼텍스전에서 센터로 변신, 세터 이원정과 찰떡같은 호흡을 보이며 퀵오픈 3득점을 합작했다. 블로킹도 2개를 곁들였다. 경기 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레이나를 센터로 쓰는 건 이미 준비했다. 김채연은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나를 또 센터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 '전 국가대표 센터'였던 김수지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흥국생명의 네트 위 플레이를 이끌고 있다. 흥국생명이 1라운드 1위를 확정한 4일 기업은행전에서도 팀 내 가장 많은 블로킹(3개)과 유효 블로킹(5개)을 기록했다. 김수지는 센터진 전력이 좋은 지난달 26일 정관장전에서도 속공 성공률 50%, 블로킹 3개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이 좌우 쌍포(김연경·옐레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중앙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 김수지는 특유의 살뜰한 성격으로 후배들을 챙기고 있다. 부상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김해란을 대신해 '맏언니' 역할을 해주고 있다. 보이지 않은 위치에서 팀 기여도가 높은 선수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6 07:00
배구

'김연경+옐레나 쌍포' 36득점 합작...'우승 후보' 흥국생명, 도로공사에 설욕전

흥국생명이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흥국생명은 14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3,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옐레나와 김연경 주포가 각각 20점과 16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1위에 올랐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도로공사에 패하며 고배를 마신 흥국생명은 올 시즌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김수지를 영입해 공격을 보강했다. 이날 측면 공격과 중앙 속공, 제공권 싸움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며 설욕전을 펼쳤다.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보여줬다. 이주아의 중앙 속공으로 첫 득점했고, 3-3에서 김연경이 올 시즌 첫 득점을 하며 기세를 높였다. 6-5에서 외국인 선수 옐레나가 4연속 득점하며 달아올랐고, 13-11에서 김연경이 퀵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은 16-16에서 연속 2득점하며 다시 박빙 승부 '해결사'로 나섰고, 20-18에서도 앞서가는 백어택을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득점으로 만든 세트 포인트(스코어 24-20)에서 이원정이 상대 선수 타나차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옐레나와 김미연의 득점, 상대 범실 2개, '이적생' 김수지의 속동으로 단숨에 7-2로 앞서갔고, 7-3에선 김연경이 세트 첫 득점을 해냈다. 7점 차로 10점 고지를 밟은 흥국생명은 공세를 이어갔고, 7점 앞선 채 10점, 9점 앞선 채 15점 고지를 밟았다. 19-8에선 옐레나의 서브 득점이 나왔고, 김연경·김미연·옐레나 삼각편대가 1득점씩 추가하며 단번에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상대 서브 범실로 2세트까지 가져갔다. 3세트 초반은 다시 박빙 승부였다. 하지만 10-8에서 옐레나가 타차나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이원정이 2단 패스 페인트, 이주아가 이동 공격을 성공하며 단숨에 달아났다. 12-9에서 연속 연속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고, 22-14와 매치 포인트에서 김연경이 득점하며 경기를 끝냈다. 우승 후보 다운 출발이었다. 남자부 개막전에선 통합 4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5-22, 25-23)으로 승리했다. 주포 정지석이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지만, 외국인 선수 링컨과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이 각각 19점과 12점을 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김규민은 블로킹만 4개를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새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가 30득점 하며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부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4 17:4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