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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우즈 ‘없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성사

타이거 우즈(49)가 자신이 주최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불참할 예정이다.26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CBS스포츠에 따르면 우즈는 오는 12월 5일부터 8일까지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불참한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2000년부터 열린 대회로, 우즈 재단이 주최하고 있다. 세계랭킹 상위 선수, 메이저 대회 챔피언, 초청 선수 등 20명만 누비는 무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는 부여된다. 우즈는 이 대회 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다.우즈는 지난 9월 여섯 번째 허리 수술 이후 첫 대회 복귀전을 이룰 수 있었으나, 결국 출전 기회를 포기하게 됐다. 그는 당시 “허리 경련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재활에 집중해 골프를 포함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준비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매체는 “우즈는 2024년 한 달에 한 번 출전하는 것을 ‘합리적인 목표’로 잡았으나,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5개 대회에만 출전했고, 주말 라운드에 진출한 건 한 번뿐이었다. 첫 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선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라운드 도중 질병과 허리 경련으로 기권했다. 마스터스에서 24번째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웠으나,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이후 3번의 메이저 대회에선 컷 탈락을 경험했다. 2021년 자동차 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뒤, 공식 PGA 투어 이벤트에 10번만 출전했다. 그의 마지막 PGA투어 상위 20위권 기록은 2020년 대회가 마지막이다”라며 그의 최근 기록을 짚었다.끝으로 “우즈는 현재 건강 회복에 전념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다시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의 복귀 여부와 경기 일정은 팬들에게도 큰 관심사”라고 덧붙였다.한편 우즈는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회에 참가할 수 없어 아쉽지만, 호스트로서 함께하는 걸 고대하고 있다. 저스틴 토마스, 제이슨 데이, 닉 던랩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알렸다.김우중 기자 2024.11.26 09:41
골프일반

상위 72명만 출전, KPGA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우승자는 누가?

2024시즌 한국 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이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소재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 동, 남코스에서 진행된다.'KPGA 투어챔피언십'의 총상금은 11억원 규모로, 우승 상금은 2억 2000만원이다. 경기 방식은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컷오프는 없다. 우승자에게는 투어 시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KPGA 투어챔피언십'은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이내 선수에게 참가 자격을 부여한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제40회 신한동해오픈'에서 각각 우승한 오기소 타카시와 히라타 겐세이(이상 일본)가 최소 출전 의무 대회(8개)를 채우지 못해 제네시스 포인트 총 72위까지 출전권이 지급됐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 지은 장유빈을 필두로 네시스 포인트 2~5위 김민규, 허인회, 이정환, 김홍택 등이 출전한다.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윤상필, 'KPGA 클래식' 김찬우,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전가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수민, '골프존-도레이 오픈' 함정우, '더채리티클래식 2024' 조우영,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이동민 등 2024시즌 챔피언을 비롯해 총 68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또한 이번 대회가 끝나면 제네시스 포인트 TOP10과 '명출상(신인상)' '덕춘상(최저타수상)' '장타상' 등 시즌 타이틀이 결정되는 만큼 각 부문 상위 랭킹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기대된다.한편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에서는 지난해 이벤트 대회였던 ‘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 더 파이널’이 펼쳐진 바 있다.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는 이번 'KPGA 투어챔피언십'을 통해 처음으로 KPGA 투어 정규 대회를 개최한다.대회 코스인 동, 남코스는 대회기간 내내 파71로 파밸류를 세팅한다. 기존 476야드 파5홀로 운영되고 있는 6번홀을 437야드 파4홀로 조정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의 결전의 장으로 손색이 없게 난이도를 설정했다.이형석 기자 2024.11.05 06:03
골프일반

'우리 형 해냈네' 프로 첫 승 조우영 "라이벌 장유빈의 한 마디에 아쉬움 싹 날아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조우영(23)이 한국 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했다. 조우영은 지난 20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폭우 때문에 72홀이 아닌 54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렸다. 그는 "이번 대회가 '채리티 대회'를 지향하는 만큼 우승 상금의 30%인 6000만원을 소아 환우 치료비로 기부하겠다. 내 선행이 소아 환우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 또한 시즌 첫 승에 만족하지 하고 2승, 3승까지 노려보겠다"라고 밝혔다.조우영은 작년 4월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했지만, 당시는 아마추어 신분이었다. 지난해 항저우 AG에선 김시우와 임성재, 그리고 장유빈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 프로 신분으로 우승은 이번 '더 채리티 클래식'이 처음이다. 항저우 AG에서 함께 금메달을 일군 장유빈은 지난 7월 군산CC 오픈에서 프로 무대 첫 우승을 올린 뒤 상금,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등 전 부문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조우영은 프로 데뷔 후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지난달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 백송홀딩스ㆍ아시아드CC 부산오픈 공동 3위로 상승세를 타더니 이번에 우승했다. 조우영은 "장유빈 선수와 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자 선의의 경쟁자이자 최고의 라이벌"이라면서 "장유빈 선수가 상승세였을 때 나는 하락세였다. 한편으로 장유빈 선수가 부럽기도 했다. 장유빈 선수가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좋지만 쫓기는 마음도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우승 확정 후 장유빈 선수가 '우리 형 결국 해냈네'라고 축하해줬다. 그 말을 들은 순간 그동안 성적이 좋지 못해 아쉬웠던 것들이 싹 날아갔다"라고 덧붙였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장유빈이 퍼트에 대한 조언도 해줬다. 조우영은 "장유빈 선수의 조언대로 퍼터를 블레이드형에서 말렛형으로 들고나와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정말 고맙다"라고 웃었다.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출전을 앞둔 그는 "프로 데뷔 후 2번째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나가게 됐다. 올해는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만큼 해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지금 내 위치가 어디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0.21 08:56
골프일반

4년 만의 트로피...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건재 과시한 이수민

이수민(우리금융그룹)이 전역 후 2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승을 신고했다. 이수민은 6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 5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가 된 이수민은 장유빈(신한은행·8언더파 280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억5000만원이다. 이수민은 이번 우승으로 K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했다. 2020년 4월 KPGA오픈 우승 이후 4년 3개월 만의 우승이자 2022년 10월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친 후 2년 만의 우승이기도 하다. 이수민은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2018년 준우승, 2019년 우승한데 이어 이번에도 또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 대회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과시했다. 이수민은 3라운드까지 장유빈, 김홍택에 3타 뒤진 공동 4위였다. 그는 4라운드를 시작하자마자 1, 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저질러 우승 경쟁과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4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어 이수민은 8번 홀(파3)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넣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장유빈과 엎치락 뒤치락 우승 경쟁이 이어졌다. 이수민이 15번 홀(파4) 버디로 3타 차까지 격차를 벌리고도 장유빈이 15번 홀(파4) 버디로 추격하고, 이수민이 17번 홀(파4) 보기를 기록하면서 둘의 격차는 1타 차까지 좁혀졌다. 이수민은 18번 홀(파5)에서 티샷을 러프 구역에 빠뜨려 4타 만에 온 그린을 해내고도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장유빈은 최소 버디가 필요했던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페널티 구역에 가면서 물에 잠겨 위기를 맞았다. 장유빈은 이 공을 쳐내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결국 타수를 줄이지는 못해 1타 차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장유빈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는 굳게 지켰다. 상금랭킹 1위 김민규(CJ대한통운)는 7언더파 281타로 3위에 올랐다. 대회 호스트 겸 선수로 출전한 최경주(SK텔레콤)는 공동 36위(6오버파 294타)를 기록했다. 이은경 기자 2024.10.06 17:35
PGA

지갑 잃고 캐디 교체에도 日 마쓰야마 우승···임성재·안병훈·김시우 페덱스컵 PO 2차전 진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골프 동메달을 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도난 사건으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했다. 마쓰야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마지막 날 이븐파 70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잰더 쇼플리(미국)와 빅토로 호블란(노르웨이)을 2타 차로 따돌렸다.최종 라운드를 5타 차 선두로 맞은 마쓰야마는 15번 홀(파4) 더블보기로 호블란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밀렸으나 17번 홀(파5)과 18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다시 1위를 탈환했다. 마쓰야마는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PGA 투어 통산 10승.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17언더파 267타) 획득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마쓰야마는 이번 대회 직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 마쓰야마는 올림픽 동메달을 따고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파리에서 미국으로 가던 중 환승지인 런던에서 지갑을 분실하는 도난 사건을 당했다. 다행히도 올림픽 동메달과 여권은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마쓰야마의 캐디 하야토 쇼타, 코치 구로미야 미키히토가 여권을 분실했다. 이에 셋이 함께 미국으로 이동할 수 없게 됐다. 하야토와 구로미야는 여권 재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돌아갔다.일본 골프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하야토와 구로미야는 빨라야 29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열릴 때쯤 미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마쓰야마는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는 것 같다. 코치를 두기 전의 나로 돌아간 것처럼 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결국 히사쓰네 료를 맡던 다부치 다이가를 임시 캐디로 낙점해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 나섰다. 이런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보란듯이 우승하며 페덱스컵 랭킹 8위에서 3위로 올랐ㅇ미다.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임성재는 공동 40위(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쳐, 6년 연속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페덱스컵 랭킹은 9위에서 10위로 1계단 하락했지만,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50위까지 나가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 자격은 손쉽게 거머쥐었다. 임성재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으로 내년에도 PGA 투어 8개 특급 대회에 모두 나설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임성재가 BMW 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를 유지하면 '최후의 30명'이 올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투어 챔피언십에 6년 연속 출전하게 된다.안병훈은 공동 33위(4언더파 276타)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이 12위에서 15위로 떨어졌지만 가뿐하게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공동 50위(1언더파 279타)에 그친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44위로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할 자격을 사수했다. 김시우와 같은 공동 50위로 대회를 끝낸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 51위로 밀려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다. 대회 직전 페덱스컵 랭킹 43위였던 김시우는 16번 홀(파4) 보기, 17번 홀(파4) 더블보기, 18번 홀(파4) 더블보기까지 마지막 3개 홀에서 무려 5타를 잃어 발목이 잡혔다.이형석 기자 2024.08.19 10:01
PGA

'올림픽 동메달→소매치기→캐디 불참' 악재 딛고 아시아 최초 '새 역사', 마쓰야마 PGA PO 1차전 우승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아시아 남자골프 새 역사를 썼다. 마쓰야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2위 잰더 쇼플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2타 차다.이번 우승으로 마쓰야마는 투어 통산 10승과 함께 PGA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 첫 아시아 선수가 됐다. 올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하며 최경주(8승)를 제치고 아시아 선수 PGA투어 최다승 기록을 세운 마쓰야마는 이번 우승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승 고지를 밟기도 했다. 지난 2021년엔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남자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도 세운 바 있다.마쓰야마는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환승지인 영국 런던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바 있다. 그의 전담 캐디(하야토 쇼타)와 코치(구로미야 미키히토)는 여권까지 잃어버려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마쓰야마는 동료 선수 히사쓰네 료의 캐디 다부치 다이가를 임시 캐디로 고용해 대회에 참가해 우승까지 했다. 마쓰야마는 마지막 날 더블보기로 흔들렸으나, 3라운드에서 이미 5타 차 여유 있는 선두 자리를 확보해 우승했다. 한편, 한국선수 안병훈과 임성재, 김시우도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을 확정했다. 안병훈이 4언더파 공동 3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페덱스컵 랭킹은 15위로 세 단계 하락했다. 임성재는 3언더파 공동 40위로 페덱스컵 랭킹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시우는 1언더파로 50위로 페덱스컵 랭킹 44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1언더파 50위로 김시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5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순항했으나, 마지막 3개 홀에서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기록하면서 순위가 급락했다. 페덱스컵 랭킹도 8단계 하락한 51위로 상위 50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김주형은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에는 실패,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8.19 08:52
PGA

우즈가 매킬로이를 위로하며 떠올린 15년 전 아픔,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대회 브리티시 오픈(이하 디오픈)을 앞두고 자신에게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선수로 양용은(한국)을 꼽았다.우즈는 1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양용은에게 패배를 당한 뒤 회복할 때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우즈는 2009년 8월 PGA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당시 전성기를 달린 우즈의 우승 달성을 의심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양용은은 14번 홀(파4) 칩인 이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홀에 바짝 붙이는 어프로치샷으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양용은은 아시아 남자 골퍼 최초로 메이저 챔피언에 오르는 동시에 '호랑이 사냥꾼'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이는 PGA 투어 역사상 '최대 반전 승부' 3위로 손꼽혔다. 우즈는 "나는 그전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역전패를 당한 적이 없었다. 당시 나는 선두였다"며 뼈아픈 기억을 꺼냈다. 우즈가 양용은의 이름을 언급한 건 직전 메이저 대회였던 US오픈에서 우승을 놓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위로하면서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US오픈에서 막판 퍼트 난조로 고개를 떨궜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 1타 차로 뒤져 10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우즈는 매킬로이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냈으나, 정작 매킬로이는 우승을 놓친 충격으로 전화번호까지 바꿔 우즈의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매킬로이는 "모든 사람과의 연락을 피하려고 전화번호를 바꿨다. 그래서 우즈가 보내 격려 메시지조차 최근에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날 매킬로이를 위로한 우즈는 옛 명성을 회복하지 못한 채 여전히 부진하다. 올해 2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독감 때문에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마스터스에서는 24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웠으나 나흘 동안 16오버파 304타로 부진 끝에 최하위로 처졌다. 우즈가 프로 선수가 된 이후 써낸 최악의 스코어다. PGA 챔피언십과 US오픈에선 컷 탈락했다.우즈의 최근 메이저 대회 '톱10' 성적은 우승을 차지한 2019년 마스터스다.이 대회 통산 3차례 우승한 우즈는 18일 오후 10시 37분 잰더 쇼플리(미국),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함께 대회 1라운드를 시작한다.한편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메이저 대회에 톱랭커가 대거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과 안병훈, 임성재 등 8명이 나서 우승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4.07.17 09:27
PGA

'최고령' 최경주부터 '다승' 김민규까지, KPGA 상반기 무대 수놓은 특별한 기록은?

2024시즌 KPGA 투어 상반기(12개 대회)가 종료된 가운데, 올 시즌 남자골프 무대를 수놓은 특별한 기록은 무엇이 있을까. 상반기 12개 대회서 우승자는 총 11명 탄생했다. 이 중 다승자는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23·CJ)가 유일하다. 윤상필(26·아르테스힐)은 개막전인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오기소 타카시(27·일본)는 일본골프투어(JGTO)와 KPGA가 공동 주최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윤상필은 상반기 우승자 중 최다언더파 및 최저타수를 적어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한 차례 나왔다. 고군택(25·대보건설)이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4라운드 동안 선두 자리를 단 한 번도 뺏기지 않고 우승했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성재(26·CJ) 한 명뿐이다. 2년 연속 KPGA 투어 우승에 성공한 선수는 임성재를 포함해 5명이다. 지난해 시즌 3승에 이어 올해도 우승한 고군택과 2023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과 2024년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찬우(25)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에 이어 올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승수(38·하나금융그룹) 2023년 ‘iMBank 오픈’과 지난주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에서 우승한 허인회(37·금강주택)도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허인회는 최종라운드에서 상반기 기준 최다타수 차 역전 우승을 써 내기도 했다. 허인회는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 마지막 날 단독선두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최종일 무려 6타를 줄여내며 우승했다. 우승자 연령대를 분석하면 20대가 7명, 30대가 3명, 50대가 1명이다. 50대 우승자는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최경주(54·SK텔레콤)로, 역대 KPGA 투어 최고령 우승(54세)의 역사도 함께 썼다. 최경주는 2012년 10월 ‘CJ INVITATIONAL HOSTED BY KJ CHOI’ 우승 이후 11년 7개월만에 KPGA 투어 우승을 추가했다. 아울러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50세 4개월 25일의 나이로 우승한 최상호(69) 이후 19년만에 50대 우승자가 탄생했다. 올 시즌 최연소 우승자는 최경주 재단에서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던 김민규다. 김민규는 23세 2개월 9일의 나이로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매치 킹’의 자리에 올랐다.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영광의 우승자는 전가람(28)이었다. 전가람은 67년을 이어온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한 46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고 투어 시드 5년(2025~2029년),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출전권을 획득했다. 연장전은 총 다섯 차례 진행됐다.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부터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SK텔레콤 오픈’,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에서 연장 승부가 벌어졌다. 골프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낸 홀인원은 총 7회 나왔다. 올 시즌 1호 홀인원의 주인공은 박준홍(23·우리금융그룹)으로, 2024시즌 KPGA 투어 2번째 대회인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1라운드 3번홀에서 홀인원했다. 같은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전가람이 3번홀에서 홀인원을 뽑아냈다. ‘우리금융 챔피언십’부터 ‘KB금융 리브챔피언십’,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까지 금융사가 주최하고 있는 대회서 연속으로 홀인원이 나왔다는 점도 재밌다. ‘우리금융 챔피언십’ 노성진(23) ‘KB금융 리브챔피언십’ 현정협(41·쿠콘)에 이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이태훈(34)이 1라운드 6번홀에서 홀인원을 만들어냈다.‘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 최종라운드에서는 강경남(41.대선주조), 박희성(24)이 각각 4번홀과 8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2024시즌 KPGA 투어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에게는 홀인원 부상 외 H+양지병원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권도 지급된다. 한 라운드에서 나온 최다 이글은 3개다. ‘KPGA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유송규(28·우리집 보험주치의)가 무려 3번의 이글을 기록했다. 한 라운드에서 나온 최다 버디는 11개로,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1라운드에서 고군택이 작성했다. 올 시즌 최연소 출전 선수는 16세 5개월 17일의 나이로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에 참가한 아마추어 정의석이다. 추천 선수로 출전한 정의석은 컷탈락했다. 최고령 출전은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 69세 5개월 2일의 나이로 출전한 최상호다. 최상호는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했다.12개 대회가 열린 코스 중 전장이 가장 길었던 코스는 ‘KPGA 클래식’이 진행된 전남 영암 소재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 필립스코스의 7556야드였다. 컷오프 기준타수가 가장 높았던 대회는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핀크스GC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이다. 2라운드 종료 후 형성된 컷오프 기준타수는 6오버파 148타로, 총 63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컷오프 기준타수가 가장 낮았던 대회는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였다. 컷오프 기준타수 3언더파 141타였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의 컷오프 기준타수는 2언더파 140타였고 총 80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하기도 했다.2024시즌 상반기 12개 대회 중 수도권에서 열린 대회가 4개로 가장 많았다. 강원에서 2개 대회가 펼쳐졌고 경북, 경남, 충북, 충남, 전남, 제주에서 1개 대회가 열렸다.KPGA 투어는 다가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에서 펼쳐지는 KPGA 군산CC 오픈’을 시작으로 2024시즌 하반기 열전에 돌입한다. 이 대회에는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은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으로, 지난 인터뷰에서 이 대회 우승을 다짐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7.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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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 "US오픈 우승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우승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4년 만에 출전하는 US오픈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이저 대회 개인 통산 16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주 대회에 우승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이제 해내는 것만 남았다"고 말했다.US오픈 통산 23번째 출전하는 우즈는 앞서 2000년과 2002년, 2008년 세 차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2021년 2월 교통사고 이후 부진하다. 올 시즌 출전한 세 차례 대회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2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독감 때문에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마스터스에서는 24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웠으나 나흘 동안 16오버파 304타로 부진했다. 결국 최하위로 처졌다. 우즈가 프로 선수가 된 이후 써낸 최악의 스코어다.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을 기록했다. 우즈는 올해 US 오픈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했으나,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의 특별 초청 자격으로 나서게 됐다. 파인허스트에서는 2005년 이후 19년 만에 US오픈을 치른다. 우즈는 "이 코스는 게임의 모든 측면, 특히 정신적인 부분을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13일 오후 8시 29분 10번 홀에서 윌 잴러토리스(미국),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경기를 시작한다.이형석 기자 2024.06.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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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 US오픈 23번째 출전···아들과 연습 라운드도 함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4년 만이자 개인 통산 23번째 US오픈에 출전한다. 이번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은 현지시간으로 13일 파인허스트에서 개막한다. 우즈는 이번이 US오픈 통산 23번째 출전이다. 앞서 2000년과 2002년, 2008년 세 차례 US 오픈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최근 부상과 부진으로 올해 US 오픈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했으나,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의 특별 초청 자격으로 나서게 됐다. 이로써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23번째 출전이 성사됐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2번 코스에서 아들 찰리와 함께 연습 라운드에 나서기도 했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찰리는 교내 골프팀으로 활동하며 지난해 가을 플로리다주 챔피언 반지를 꼈다.찰리는 올해 초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예선에 출전해 86타를 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4월 말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의 레거시 골프 앤드 테니스 클럽에서 열린 US오픈 지역 예선에서 9오버파 81타에 그쳤다.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아버지 우즈와 함께 대회 동반 출전이 성사되지 못했다. 우즈는 올 시즌 세 차례 대회에 나섰으나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지난 2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독감 때문에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마스터스에서는 24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웠으나 나흘 동안 16오버파 304타로 부진했다. 결국 최하위로 처졌다. 또한 304타는 우즈가 프로 선수가 된 이후 써낸 최악의 스코어다. "마스터스 1, 2라운드 때 보였던 경기력을 나흘 내내 유지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힌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을 기록했다.한편 우즈는 12일 USGA가 주는 최고 영예의 상인 '밥 존스' 상을 받을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4.06.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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