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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천하의 퍼거슨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구단이 있다…굴욕 안긴 12개 구단은

‘명장’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도 이기지 못한 구단이 있다. 단순히 대전 횟수가 적은 경우도 있지만, ‘천적’으로 군림한 구단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플래닛 풋볼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퍼거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이지만, 몇몇 상대는 이기지 못했다”면서 맨유 재임 시절 한 번도 이기지 못한 12개 클럽을 조명했다.먼저 언급된 구단은 비야레알(스페인)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005년과 2009년 사이 4차례 맞붙었는데, 모두 무승부였다. 특히 2005~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2번 무승부를 거두게 되면서, 조 최하위로 탈락하는 굴욕을 맛본 시기이기도 했다.프랑스의 AS 모나코 역시 퍼거슨 감독과 연이 좋지 않다. 1998년 퍼거슨 감독의 맨유는 모나코에 밀려 UCL 8강에서 탈락했다. 결과는 모두 무승부였으나, 원정 다득점에 밀렸다. 이후엔 모나코와 만난 적이 없어 설욕하지 못했다.스페인의 아틀레틱 클루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0승을 거둔 퍼거슨 감독이다. 아틀레틱과는 2011~12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16강에서 만났는데, 두 번 모두 졌고 합계 3-5로 패하며 짐을 쌌다. AT마드리드와의 만남은 1991~92시즌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지금은 폐지된 UEFA 위너스컵 16강에서 두 번 만났으나, 1무 1패 합계 1-4로 크게 졌다.도르트문트(독일)와도 2번 만나 모두 졌다. 무대는 1996~97 UCL 준결승이었다. 맨유는 두 번 모두 0-1로 졌다. 결승에 오른 도르트문트는 UCL 정상을 차지한 시즌이다.이밖에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1패) 로토르 볼고그라드(2무) 토르페도 모스크바(이상 러시아·1무 1패) 라치오(이탈리아·1패) 네카사(멕시코·1무) 바스코 다 가마(브라질·1패)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잉글랜드·1패) 등이 언급됐다.반대로 퍼거슨 감독이 커리어 동안 가장 많은 승리를 거머쥔 구단은 토트넘이다. 퍼거슨 감독은 토트넘을 상대로만 39승을 올렸다. 패배는 단 9번에 불과했다. 김우중 기자 2024.08.01 17:20
스포츠일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본격화 된 축구계 ‘러시아 패싱’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는 대열에 스포츠계도 함께 했다. 특히나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폭넓게 활약 중인 축구계가 이른바 ‘러시아 패싱’에 앞장서는 모양새다.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은 25일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경기 장소 변경 작업에 착수했다.UEFA는 “오는 5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가즈프롬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다른 곳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체장소는 영국 런던이 유력하다. 런던 스타디움이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이 후보지로 물망에 올랐다.FIFA도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를 러시아에서 치르기로 한 당초 일정을 따를 수 없다”고 한 목소리를 낸 폴란드, 스웨덴, 체코 축구협회의 주장에 귀 기울였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번 일은 긴급 상황으로 여겨 처리하겠다”고 언급했다.유럽 축구클럽들도 러시아 규탄 움직임에 동참했다. 한국인 공격수 이동경이 뛰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샬케04는 유니폼 타이틀 스폰서십으로 참여 중인 러시아 기업(가즈프롬)의 로고를 유니폼에서 빼기로 했다. 빈 자리에는 구단명(Shalke04)을 넣는다.25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스페인)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는 관중석 곳곳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나부꼈다. 베티스 팬들의 일방적인 야유 속에 경기를 치른 제니트는 이날 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세비야(스페인)가 맞붙은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대형 배너도 등장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나폴리(이탈리아)의 경기서는 킥오프에 앞서 양 팀 선수들이 ‘전쟁을 멈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사진을 찍었다.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2.25 13:56
축구

'이게 2포트야?'…UCL 출전팀 확정 "죽음의 조 불가피"

21/22시즌 UEFA챔피언스리그(UCL) 출전 32개팀이 확정됐다. 다른 의미의 역대급 2포트에 속한 팀들로 인해 다시 한 번 '죽음의 조'가 탄생할 전망이다. UEFA는 26일(현지시각)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21/22시즌 UCL 출전 32개팀을 발표했다. 전날과 오늘 새벽 ASC 영보이스, 말뫼, 벤피카, 잘츠부르크, FC셰리프, 샤흐타르가 UCL 최종예선에서 승리하며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UCL 1~4포트는 UEFA 클럽 랭킹에 따라 분류된다. 1포트에는 상위 6개리그(영국,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프랑스, 포르투칼) 우승팀과, UCL 우승팀, UEFA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 포함된다. 주목할건 바로 2포트. 각 리그 우승도, 유럽대항전 우승에도 실패한 빅클럽들이 줄줄이 2포트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PSG, 세비야, 도르트문트 등이 포함됐다. 3포트도 만만치 않다. 각 리그에서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FC포르투, 벤피카, 아탈란타, 샤흐타르, 잘츠부르크, 제니트, 라이프치히 등이 포함됐다. 4포트엔 베식타스, 디나모 키예프, 영보이스, 말뫼, 클럽 브뤼헤 등과 AC밀란, 볼프스부르크로 구성됐다. 각 포트별 복병이 숨어있고, 역대급 '2포트'로 인해 죽음의 조 편성이 불가피해 보인다. 21/22시즌 UCL 조 추첨식은 27일 1시에 진행된다. 김우중 기자 ◈21/22시즌 UCL 출전 32개팀 1포트 : 첼시, 맨체스터시티, 비야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인터밀란, 릴, 스포르팅 2포트 :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맨유, PSG, 리버풀, 세비야, 도르트문트 3포트 : 포르투, 아약스, 라이프치히, 벤피카, 아탈란타, 제니트, 잘츠부르크, 샤흐타르 4포트 : AC밀란, 베식타스, 볼프스부르크, 디나모 키예프, 클럽 브뤼헤, 영 보이스, 말뫼, 셰리프 2021.08.26 09:47
축구

'슈퍼리그'가 여기 있네…소름끼치는 UCL 2번 시드

벌써부터 '죽음의 조' 탄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을 대표하는 클럽들이 대부분 리그 상위권에 위치하면서, 오는 21/22시즌 UEFA챔피언스리그(UCL) 조편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한국시각) 유럽 각국의 축구리그가 종료되면서, 오는 21/22시즌 UCL 1, 2번 시드 진출팀이 대부분 결정됐다. 오는 27일과 30일 열리는 유로파리그(UEL) 결승, UCL결승 결과에 따라 조금 바뀔 수 있으나,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우선 1번 시드에는 각 리그 우승팀과 유럽대항전(UCL, UEL) 우승팀이 포함된다. 각 국 리그 1위 팀은 AT마드리드·맨체스터시티·인터밀란·바이에른 뮌헨·릴·스포르팅 리스본 6개팀. 여기에 첼시(UCL 우승시) 혹은 제니트, 유로파리그 우승팀(맨유 혹은 비야레알)이 합류하게 된다. 그렇다면 2번 시드는 어떨까. 레알마드리드·바르셀로나·유벤투스·리버풀·PSG·세비야가 먼저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유럽대항전 결과에 따라 맨유(UEL 준우승시)와 첼시(UCL 준우승시)가 합류하게 된다. 지난달 유럽축구계를 흔들었던 유로피안 슈퍼리그(ESL) 소속팀들이(PSG와 세비야 제외) 줄줄이 2번 시드에 배치됐다. 어떤 조에 속하든 죽음의 조는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21/22시즌 UCL 조 추첨은 오는 8월 26일 진행된다. 김우중 기자 2021.05.24 13:29
축구

현영민 JTBC 해설위원, "배우(선수)·감독·관객이 있는 2019 K리그, '극한직업' 같은 흥행 영화 되길"

지난 12일 열린 대구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중계를 맡은 현영민 JTBC 해설위원105mx70m의 푹신푹신한 그라운드에 비하면 세상은 넓고 딱딱하다. 뭍으로 나온 물고기는 숨쉬기조차 어렵다. 그런데 현영민(40) JTBC 해설위원은 종횡무진이다. 방송중계석으로 무대가 바뀌었고, 발로 공을 차는 대신 손에 마이크를 들었다. 지난 12일 프로축구 K리그1 대구 FC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중계를 맡은 현영민 해설위원을 대구행 기차에서 만났다. 그를 만나자마자 "올 시즌 K리그 판도를 어떻게 보냐"고 물었더니, 물 만난 고기처럼 조곤조곤 새 시즌 전망을 내놨다. "K리그는 배우(선수)와 감독 그리고 관객이 함께 만드는 한 편의 영화입니다. 올해 K리그는 '극한직업' 같은 흥행작이 됐으면 해요.(웃음)" 2002년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현영민은 2017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은퇴할 때까지 16년간 측면 수비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K리그 기록은 437경기 출전에 9골 55도움. 우승(2005년)도 한 차례 했다. 그는 한국 축구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2002 한일월드컵 4강 멤버다. 2006년에는 제니트로 이적하며 한국인 최초로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제니트에서 1년간 활약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도 출전했다. 그는 풍부한 활동량과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돌파를 즐기고, 한때 팀의 전담 키커로 활약할 만큼 킥 능력까지 탁월했다. K리그에서 코너킥으로 골을 넣는 진기록을 세운 적도 있다. 그중 롱 스로인이 전매특허. 공을 정확하게 멀리 던지는 것으로 워낙 유명해 'K리그의 로리 델랍' '인간 투석기'로 불렸다. 현 해설위원은 선수 시절 쌓은 다양한 경험이 좋은 해설을 하는 데 자양분이 됐다고 말했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한 덕분에 월드컵·챔피언스리그·유럽리그 등 다양한 환경과 상황을 경험했어요. 지금은 팀 경기력만 봐도 현재 그라운드 내 선수들의 상태와 심리 등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은퇴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것도 장점인 것 같아요. 제가 같이 뛰어 본 선수들이 많아서 경기 전 직접 컨디션을 체크하려고 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거든요. 친분이 있는 선수들에게 제가 잘 알지 못하는 신인 선수들의 장점을 자세히 물어보기도 하고요. 제가 선수들만 잘 아는 게 아닙니다. FC 서울 최용수 감독님이 대표적인데요. 저와 선수 생활을 같이 했으니까, 용수 형에서 최용수 코치 그리고 감독으로 변하는 과정을 곁에서 다 지켜봤죠.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님도 마찬가지고요. 덕분에 감독들에게도 일반적인 질문 대신 경기 운영과 선수 기용처럼 민감한 질문도 과감하게 묻고 얘기를 끌어내려고 해요."달변가로 알려진 그는 날카로운 분석은 물론이고 선수들과 인연을 해설로 풀어 내는 편안한 해설로 축구팬들에게 호평받는다. 업데이트되는 자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매일 2~3시간 축구 공부에 할애한 덕분이다. 그가 한 번의 해설을 위해 들고 다니는 자료는 보통 A4 용지 100여 장. 이 중 인터넷에서 긁어 와 프린트한 자료는 한 장도 없다. 대부분 볼펜으로 직접 꾹꾹 눌러쓴 자료다. 서재 책상 위에는 이런 식으로 준비한 자료 수천 장이 수북히 쌓여 있다고 한다. 대구로 향하는 2시간 내내 손에 든 데이터와 경기 영상을 교대로 힐끔거렸다. 현영민 해설위원은 해설을 위해 매일 축구 공부에 시간을 할애한다. 대구로 향하는 2시간 내내 데이터와 경기 영상에 눈을 떼지 않았다."선수 시절에 직접 경기를 준비하는 습관이 들었어요. 전력분석관에게 부탁해서 제가 마크해야 할 선수와 상대팀 경기를 찾아봤어요. 자료를 준비할 때도 선수들의 출전과 득점을 비롯해 작은 습관까지 일일이 손으로 써서 기록해 두면 훨씬 머릿속에 잘 남아요." 현 해설위원은 축구선수에서 해설자로 진화하는 중이다. 경기를 보는 마음가짐도 다를 수밖에 없다. "선수 시절에는 경기 전까지 어떤 플레이를 할지 고민했고, 고민이 깊어지면 예민해져서 잠을 이루지 못했죠. 그런데 지금은 여행 가듯, 설레는 마음을 갖고 축구장으로 향하죠. 물론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선수로 뛸 때는 나만 잘하고 팀이 잘하면 됐죠. 그런데 지금은 중립적인 시각으로 경기를 봐야 하잖아요. 말실수를 해서도 안 되고요. 선수의 실수를 질타하고 잘하는 부분을 부각하고 싶어요. 팬들이 골을 기다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어느 팀이 이기든 제가 해설하는 경기는 득점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골이 터졌을 때 후배들이 평범한 세리머니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자신을 어필하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한 편의 영화처럼 K리그가 너무 재밌어서 남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현 해설위원은 올 시즌 우승 경쟁은 예년보다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팀 전북 외에도 폭풍 영입을 한 울산이 도전장을 냈어요. 빠른 공격 축구로 돌풍을 일으키는 대구를 비롯해 착실하게 선수를 보강한 인천·경남 같은 팀들도 무시할 수 없고요. 어떤 팀이 어느 시점에서 선두로 올라설지 모르니, 한 경기도 놓칠 수 없겠어요.(웃음) 게다가 올 시즌은 득점왕 경쟁도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말컹이 떠났지만, 주니오를 비롯해 데얀·제리치·페시치 등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가세해 골 전쟁을 벌일 겁니다."1979년생인 그는 동갑내기 전북 공격수 이동국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동국이를 보고 있으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흔은 뛰고 싶다고 뛸 수 있는 나이가 아니잖아요. 경기력과 몸 상태가 모두 받쳐 줘야 하는데, 자기 관리를 정말 철저하게 했다는 말밖에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한계를 정해 두지 않고 컨디션이 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면 좋겠어요." 대구역에 내리면서 별명을 물었더니, 요즘 팬들이 랩퍼 비와이와 외모가 비슷해 '현와이(현영민+비와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현 해설위원은 "마이크를 들고 라임에 맞춰 랩을 하는 래퍼처럼 저도 말로 축구를 재치 있고 박진감 넘치게 풀겠다. K리그와 현와이를 많이 사랑해 달라"며 껄껄 웃었다. 대구=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3.29 06:00
축구

'히딩크가 키운 EPL 전설' 그가 손(SON)을 보러 온다

콜롬비아를 부순 손흥민(25·토트넘)의 발끝이 이번엔 '세르비아산 방탄벽'을 향한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에 나선다. 세르비아는 아일랜드, 웨일스 등을 제치고 일찌감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동유럽 강호다. 2골을 폭발시킨 손흥민을 앞세워 10일 콜롬비아를 2-1로 잡은 신태용팀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1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도 수비가 강점인 세르비아를 상대로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세르비아는 최근 A매치 5경기(4승1패) 중 4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공격력보단 탄탄한 수비가 돋보이는 팀이다. 세르비아 뒷문의 '최종 보스'는 주장을 맡고 있는 베테랑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33·제니트)다. 2003년 FK 스렘(세르비아)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바노비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첼시(2008~2017년)에서만 무려 10년을 활약한 레전드 수비수다. 그는 올해 초 제니트로 이적했다. 전성기가 지났지만 노련미를 앞세운 수비는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는 평가다. 2008년 1월 첼시 유니폼을 입은 이바노비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012년)·UEFA 유로파리그 우승(2013년)·정규리그 우승 3회(2010·2015·2017년) 등을 이끌며 팀을 유럽 최정상급 팀 반열에 올렸다. 이 기간 그는 전문가들로부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로 꼽혔다. 2013부터 2015년까지 첼시에서 이바노비치를 지도한 명장 주제 무리뉴 감독(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이바노비치는 첼시 구단 역사에 남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이바노비치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발굴한 선수다. 이바노비치는 첼시 입단 후 1년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벤치 신세였다. 하지만 2009년 1월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상황은 달라졌다. 센터백과 풀백을 모두 뛰는 이바노비치의 재능이 히딩크 감독의 눈에 띈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도 박지성·이영표 등 멀티플레어를 중용해 이뤘을 만큼 다양한 포지션 소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바노비치의 멀티 능력은 곧 세르비아 대표팀의 핵심 전술이기도 하다. 세르비아는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D조 10경기를 치르며 스리백과 포백 전술을 혼용했는데, 이바노비치는 스리백에선 오른쪽 수비수, 포백 상황에선 중앙 수비수로 보직을 바꾸며 팔색조다운 모습을 과시했다. 그는 월드컵 예선 10경기를 모두 주장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한국전을 통해 통산 100번째 A매치를 치른다. 이바노비치의 별명은 '탱크'다. 188cm·91kg의 단단한 체격을 갖춘 그는 물불 가리지 않고 상대 공격수를 압박하는 파이터형 수비수다. 상대 공격수들은 이바노비치에게 '탱크'라는 별명을 붙였다. 무시무시한 힘과 맞설 때마다 마치 방탄벽과 부딪치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이바노비치의 또 다른 애칭은 '골 넣는 수비수'다. 그는 첼시에서 총 377경기에 나서 33골을 뽑아냈다. 정규리그만 따지만 261경기에서 29골을 작성했다.손흥민에게 백전노장 이바노비치와 맞대결을 공격력을 시험할 수 있는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세르비아전을 앞두고 "실수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피주영 기자 2017.1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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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결별' 즐라탄, SNS에 "나는 정복했노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자신의 SNS에 작별 인사를 남겼다. 즐라탄은 1일(한국시간) 맨유의 빨간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나는 왔노라, 나는 말했노라, 나는 정복했노라(I came, I said, I conquered)라는 글을 게시했다.즐라탄은 지난 시즌 46경기 28골 10도움을 올리며 팀의 잉글랜드 EFL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맨유와 1+1 계약을 체결한 바 있던 그의 계약 연장도 당연해 보였다.부상이 발을 잡았다. 즐라탄은 지난 4월 안더레흐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시즌 아웃됐다. 예상 복귀 시점은 2018년 1월. 맨유는 알바로 모라타(24·레알 마드리드)와 협상을 벌이는 한편 즐라탄과는 이별을 택했다. 맨유는 즐라탄과의 인연을 1년으로 조기에 마무리했고 즐라탄은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인기는 여전하다. 즐라탄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LA 갤럭시, 이탈리아 세리에A,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적설도 불거졌다. 현지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2018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틀레티코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은 징계가 풀리는 때와 이브라히모비치의 예상 회복 시점이 비슷하다는 점도 소문을 부채질 했다.이런 상황 속에서 즐라탄이 올린 글에 관심이 모이는 건 당연해 보인다. 즐라탄은 무릎 수술을 받은 뒤에도 '사자는 인간처럼 회복하지 않는다(Lions don’t recover like humans)'는 글을 올린 바 있다.서지영 기자 2017.07.01 11:07
축구

'K리그 최적화' 외국인 발렌티노스

"명함을 받으면 대화하는 중에도 한두 번씩 봐 주는 게 예의라고 들었다."강원 FC의 새 외국인 수비수 발렌티노스 시엘리스(27·키프로스)를 처음 만난 이들은 모두 그의 빠른 한국 생활 적응 속도에 놀란다. 기자의 명함을 받은 발렌티노스는 한참 동안 뚫어지게 보는 척을 하더니 테이블 왼쪽 구석에 가지런히 내려놓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네는 것은 물론 악수를 건네는 오른손까지 왼손으로 공손하게 받친다. 강원에 입단한 지 겨우 한 달 남짓 됐지만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다.한국인보다 더 구수한 발렌티노스를 지난 15일 부산 기장의 동부산호텔에서 만났다. AEL 리마솔(키프로스) 유니폼에서 강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그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한국 땅을 밟았다. 바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발렌티노스는 "유럽과 아시아 여러 팀에서 러브 콜을 받았지만 강원만큼 목표가 뚜렷한 팀은 없었다"면서 "아시아 축구 최고의 무대인 AFC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강원의 열정은 나와 닮았다"고 했다.11세 때 잉글랜드 명문 아스널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발렌티노스는 K리그 소속 외국인 선수로는 보기 드물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모두 경험했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경기에 각각 네 번씩 출전한 기록이 있다. 발렌티노스는 2014년 경험한 제니트(러시아)와의 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를 잊지 못한다.발렌티노스는 "당시 제니트의 공격수였던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헐크(현 상하이 상강)를 1차전 홈경기에서 완벽하게 막아 냈다. 덕분에 우리가 1-0으로 이겼다"면서도 "첫 경기에서 한 수 위의 제니트를 상대로 힘을 다 쏟았는지 원정 2차전에서는 0-3으로 힘 한 번 제대로 못 쓰고 무너졌다. 나도 당시 헐크에게 많은 돌파를 허용해 아쉬움이 컸다"고 털어놨다.이제는 강원에서 헐크와 재대결 펼치는 것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발렌티노스는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면 내년에 헐크와 다시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나는 '복수'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받은 건 대갚음해 줘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발렌티노스는 인터뷰 말미에 화끈한 공약도 내걸었다. 턱 밑이 처음 거뭇거뭇해지기 시작한 청소년 시절부터 늘 수염을 길렀다는 그는 멋지게 늘어뜨린 턱수염이 트레이드마크다. 그는 "평생 길러 온 내 분신과 같은 턱수염이지만 꿈의 무대를 밟을 수만 있다면 깨끗이 밀어 버리겠다. AFC 챔피언스리그가 확정되는 그 순간 그라운드에서 팬들이 직접 수염을 밀어 주셔도 좋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기장=피주영 기자사진=피주영 기자 2017.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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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노비치, 10년 머문 첼시 떠나 제니트 행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2)가 첼시를 떠나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일원이 됐다.제니트는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바노비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FA 신분인 그의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로 알려졌다.이바노비치는 첼시에서 10년 가까이 활약했다. 393경기를 뛰었고 두 차례의 리그 우승과 세 차례의 FA컵 우승, 한 차례의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그러나 승승장구 하던 그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서 설 자리를 잃어갔다. 이바노비치는 콘테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 고작 리그와 컵대회를 모두 합쳐 8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서지영 기자 2017.02.0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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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키프로스 자물쇠' 발렌티노스 영입

강원FC가 ‘키프로스 자물쇠’ 발렌티노스 시엘리스(27.DF)를 영입해 수비진을 업그레이드했다.강원은 키프로스 명문 구단 AEL 리마솔에서 발렌티노스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발렌티노스는 키프로스를 대표하는 명품 수비수다. 지난 2010년 20세의 나이로 키프로스 국가 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2012년에 키프로스 올해의 유스 선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일찌감치 대형 수비수로 주목을 받았다.지금까지 A매치 1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유로2016에서 키프로스 대표로 활약했다. 지난해 11월 13일에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H조 4차전 지브롤터전에서 2-1로 앞선 후반 42분 쐐기골을 터뜨리기도 했다.소속팀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2008~2009시즌 키프로스 THOI에서 3경기를 소화한 발렌티노스는 가능성을 인정받아 2009~2010시즌 아노르토시스 파마구스타로 이적했다. 그는 적응을 마친 2010~2011시즌(7경기)부터 출전 기회를 늘려가기 시작했다. 리그 기준으로 2011~2012시즌 8경기, 2012~2013시즌 10경기, 2013~2014시즌 15경기에 나서 탄탄한 수비력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소속팀은 세 차례 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했고 발렌티노스는 유럽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2014년, 발렌티노스는 2011~2012시즌과 2013~2014시즌 우승을 차지한 키프로스 명문 AEL 리마솔 유니폼을 입었다. 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제니트와 2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2015~2016시즌 UEFA 유로파리그 토트넘과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교체 없이 출전했다. 리그에서도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2014~2015시즌 23경기, 2015~2016시즌 24경기에 나서며 AEL 리마솔 수비의 중심축이었다. 2016~2017시즌에는 강원FC 이적 전까지 팀내 수비수 가운데 가장 많은 18경기에 출전했다.발렌티노스는 189cm, 85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한다.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파이팅 넘치는 수비수다. 정확한 수비 위치 선정을 바탕으로 상대 패스를 차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과감하고 정확한 태클, 타점 높은 헤딩, 단번에 역습으로 나서는 폭발적인 스피드까지 갖추고 있다. 키프로스 U-21 대표팀 주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이 뛰어나다. 또한 AEL 리마솔 소속으로 매 시즌 골을 터뜨리며 득점력도 겸비했음을 증명했다.강원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발렌티노스 영입으로 취약점으로 지적된 중앙 수비를 강화했다. 울산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안지호, 이용, 강지용에 오는 3월 김오규가 군생활을 끝내고 합류한다. 발렌티노스는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 자원이다. 강원의 중앙 수비 라인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최용재 기자 2017.01.2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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