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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판교에?" 조던 실착 운동화부터 최초 MVP 트로피까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6번의 NBA(미국프로농구) 우승 동안 신었던 운동화가 한국에서 고운 자태를 뽐냈다. 조던의 위업에 도전하는 르브론 제임스와 34년간 득점왕을 지킨 카림 압둘 자바 등 전설들의 실착 유니폼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마주한 농구 팬들과 선수들은 "이게 왜 판교에 있나"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KBL 전태풍도 "말이 안 된다"지난 15일 점심시간 경기도 성남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 자리 잡은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vol.1' 전시는 평일인에도 가족과 연인의 손을 잡고 방문한 농구 마니아들로 북적였다.이번 전시를 공들여 기획한 이랜드뮤지엄은 6개 존에서 NBA 역사를 쓴 스타 선수들의 실착 아이템 150여 개를 선보였다. 일간스포츠와 전시 콘텐츠 협약을 맺은 뒤 내놓은 첫 결과물이다.이날 충남 아산에서 아버지와 함께 방문한 농구 꿈나무들은 소장품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산우리은행 유소년팀에서 활약하는 어린 방문객들은 "이게 왜 여기 있나"라며 연신 혀를 둘렀다.부산 KCC 최준용을 좋아한다는 이 모(14) 군은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 소장품들을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를 닮고 싶다는 양 모(14) 군은 "우상인 선수들의 유니폼을 보니 기분이 남다르다"고 했다.KBL(한국프로농구)에서 맹활약했던 전태풍 역시 앞서 이곳을 찾아 "이건 정말 말이 안 된다"고 감탄했을 정도다. 이달 8일 문을 연 전시에는 입소문을 타고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 농구와 운동화를 사랑하는 유튜버들의 후기가 본격적으로 올라온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방문객이 확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미국에서도 전례가 없어 이 전시는 세계 최초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진혁 이랜드뮤지엄 기획실장은 "농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와서 20~30분씩 신나게 떠들다 간다. 이곳에 있는 소장품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많은 하이라이트를 아껴놓은 상황"이라고 했다.이어지는 시리즈들을 팬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 중이다. 조던이 몰았던 차는?전시장에 들어서면 조던과 매직 존슨에게도 영웅이었던 '레전드' 줄리어스 어빙의 실착 운동화가 관람객을 맞는다. 현역 간판 스테판 커리의 2016-17년 우승 당시 친필 사인이 담긴 경기 공도 볼 수 있다.팀 MJ(마이클 조던·카림 압둘 자바·데니스 로드맨·존 하블리첵·매직 존슨)와 팀 LJ(르브론 제임스·샤킬 오닐·팀 던컨·스테판 커리·코비 브라이언트) 경쟁 구도로 실착 유니폼을 전시한 공간 앞에서는 농구 팬들의 치열한 논쟁이 불가피해 보인다.박진혁 실장의 원픽은 NBA MVP 제도가 생긴 뒤 압둘 자바가 처음 받은 트로피다. 전시의 메인은 조던의 두 차례 쓰리핏(3연속 챔피언십 우승) 과정을 보여주는 '더 고트(The GOAT)'다. 세 번째 우승 때 성의 없던 사인이 복귀 후 초심을 되찾고 제대로 된 사인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챔피언십 실착 운동화는 물론 조던이 우승 때 밟았던 코트 바닥에 시카고 불스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주차 관리 서류까지 있다. 조던은 BMW를 몰았다.이랜드뮤지엄은 전시 규모를 확대하고, 친숙하고 즐거운 스토리로 국내외에서 시리즈를 이어갈 방침이다.충주에서 연인과 함께 올라온 김 모(35) 씨는 "스테판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를 좋아한다"며 "굳이 특별한 순간이 아닌 다른 경기에서도 착용했던 아이템들을 많이 전시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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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NBA 영웅들과 만난다…이랜드뮤지엄과 ‘NBA 75주년 기념 전시’ 협력

일간스포츠가 이랜드뮤지엄의 협력사로 '미국프로농구(NBA) 75주년 기념 전시'를 열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양사가 맺은 업무협약(MOU) 체결의 일환이다. 일간스포츠와 이랜드뮤지엄의 첫 협력 결과물인 미국프로농구(NBA) 75주년 기념 전시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vol.1'는 지난 8일부터 3월17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 열린다. 이랜드뮤지엄은 이번 행사에서 유명 미국 프로농구 선수들의 실착 유니폼과 농구화, 우승 트로피 등 이랜드그룹이 보유한 상품 150여 개를 전시한다. 카림 압둘자바, 매직 존슨,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 유명 농구 선수들의 실제 소장품과 함께 마이클 조던이 여섯 번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시즌에 착용한 운동화 여섯 켤레도 최초 공개한다.2020년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가 마지막 우승과 함께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시즌에 착용한 유니폼도 선보일 예정이며 현역 미국프로농구 간판선수 스테판 커리의 실착 유니폼과 2016-17년 우승 당시의 친필 싸인이 담긴 파이널 공식 경기 공도 만날 수 있다. 2022-23시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조엘 엠비드, 2021년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야니스 아데토쿤보 등 미국프로농구 신성들의 유니폼과 스니커즈도 전시된다. 일간스포츠는 미국프로농구 관련 기념비적인 스포츠 기사와 사진을 제공해 관람객이 역사적인 경기와 순간을 되새기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일간스포츠 포토존을 마련해 방문한 관람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아울러 다양한 고객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된다. 간이 농구골대를 설치해 직접 농구공을 던져볼 수 있는 슈팅 체험존과 생성형 AI를 통해 직접 나만의 신발을 디자인 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있다. 또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커스텀 한정판 제품 'BB650'을 경품으로 한 럭키드로우 행사도 진행한다.한편 이데일리M과 이랜드뮤지엄은 지난해 12월20일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전시 콘텐츠 협력 ▲협업 전시 기획 협업 ▲온라인 신사업 마케팅 협업 등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등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2024.02.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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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드래프트는 끝’…NBA 올스타전, 다시 동·서부 대결로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대결 방식이 올 시즌부터 변경된다. 익숙한 동·서부 소속 콘퍼런스팀들의 대결로 바뀐다. 선수들의 이색적인 지목으로 이목을 모은 드래프트 방식은 올 시즌부터 보지 못하게 됐다.NBA 사무국은 26일(한국시간) “내년 열릴 73번째 NBA 올스타전은 클래식한 형태로 돌아간다”면서 “동·서부의 맞대결로, 전통적인 득점 시스템으로 진행된다”라고 밝혔다.NBA 올스타전은 그동안 동·서부 콘퍼런스 소속 팀에서 선발한 선수들간의 대결로 이뤄졌다. 변화가 찾아온 건 2018년이었다. 당시 올스타전에선 드래프트 방식으로 변경,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받은 두 선수가 번갈아 선수를 지목해 명단을 꾸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수들은 자신의 이름을 건 팀으로, 직접 마이크를 잡고 명단을 꾸렸다. 이 과정에서 평소 친한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루거나, ‘악연’들의 만남이 성사되는 등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스테판 커리를 케빈 듀란트와 르브론 제임스가 더블팀으로 수비하는 게임 같은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2020년에는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리기 위해 3쿼터 종료 시점 기준 코비의 등번호인 24득점을 더한 팀이 승리하는 조건이 추가됐다. 특히 4쿼터의 경우 시간제한이 없었고, 목표 점수에 도달하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점점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시선도 있었고, 더 이상 이색적인 조합이 나오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결국 드래프트, 타겟스코어는 다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한편 이번 NBA 올스타전은 내년 2월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홈구장인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다. 인디애나주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건 1985년 이후 39년 만이다. NBA에 따르면 전 세계 200개 국가에서 50개 이상의 언어로 중계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3.10.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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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테이텀, NBA 올스타전서 55점 신기록... 팀은 184-175 승리

55점을 터뜨린 제이슨 테이텀(25·보스턴 셀틱스)이 뛴 ‘팀 야니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팀 르브론’을 이겼다.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주장을 맡은 팀 야니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州) 솔트레이크시티의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NBA 올스타전에서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를 주장으로 한 팀 르브론에 184-175로 이겼다. 팀 르브론은 주장 드래프트제로 바뀐 2017~18시즌부터 이어져 오던 올스타전 5연승을 마감했다.테이텀은 3점 슛을 18개 던져 10개에 성공하는 등 35분 15초 동안 55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55점은 역대 올스타전 최다 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앤서니 데이비스(레이커스)가 2016~17시즌 기록한 52점이다. 신기록을 세운 테이텀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에게는 ‘코비 브라이언트 MVP 트로피’가 수여됐다.팀 르브론은 제일런 브라운(보스턴)이 25분 9초 동안 35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27분 30초 동안 3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카이리 어빙(댈러스 매버릭스)이 28분 32초 동안 32점 1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으나 팀 승리로 고개를 숙였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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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코비도 못한 새 역사 세웠다... NBA 전 구단 상대 40득점↑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간판선수 르브론 제임스(39·2m6㎝)가 새 역사를 세웠다.르브론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 2022~23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32분 36초 동안 46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1블록 슛을 기록했다. 르브론의 올 시즌 네 번째 40점 이상 기록. 르브론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레이커스는 클리퍼스에 115-133으로 패했다. 레이커스는 동부 콘퍼런스 12위다.르브론은 이날 경기에서 NBA 새 역사를 세웠다. NBA 최초로 전 구단(30개) 상대로 40점 이상을 기록한 것. 미국 야후스포츠는 “르브론이 클리퍼스 상대로 40점 기록을 깨면서 NBA 30개 팀 상대로 모두 40점 이상 경기를 완성했다. 이는 전례가 없던 위업”이라고 전했다.NBA 전설도 이루지 못한 르브론의 대기록이다. 전 구단 상대 40점 이상에 도전했던 선수는 네 명. 르브론을 비롯해 코비 브라이언트(은퇴) 케빈 듀란트(브루클린 네츠) 제임스 하든(필라델피아 필리스)이다. 이들은 모두 29팀을 상대로 해당 기록을 유지 중이었는데, 르브론만이 신기록을 세웠다. 코비는 소속팀 레이커스 상대로 뛰어본 적이 없었다. 듀란트는 샬럿 호너츠 상대로 38점을 기록했고, 하든은 휴스턴 로켓츠를 상대로 29점을 기록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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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30점 9리바운드' 레이커스, 덴버 상대 126-108로 승리

역시 '킹'이다. 르브론 제임스(38·LA 레이커스)가 앤서니 데이비스(29) 없이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덴버 너게츠와 홈 경기에서 126-108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 17패를 기록했고, 덴버는 최근 3연승을 마감했다. 제임스의 존재감이 결정적이었다. 제임스는 이날 30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베테랑 파트너 러셀 웨스트브룩(15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도 트리플더블로 뒤를 받쳤다. 팀 에이스인 데이비스가 비록 경기 도중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토마스 브라이언트가 21점 6리바운드, 오스틴 리버스가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덴버는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가 25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고, 자말 머레이가 2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승리는 가져가지 못했다. 경기 초반 기세는 대등했다. 양 팀 모두 공격적으로 나섰다. 덴버는 애런 고든이 전반 총 14점을 냈고, 레이커스도 제임스가 전반 동안 1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전반을 65-64로 팽팽하게 맞섰던 경기였지만 3쿼터 변수가 생겼다. 2쿼터 막판부터 발 통증을 호소한 데이비스는 후반에는 더는 출전하지 못했다. 자칫 흐름을 내줄 수 있었지만, 브라이언트가 골 밑에서 데이비스의 공백을 채워줬다. 제임스 역시 센터 역할까지 해주며 팀의 빈자리를 채웠다. 흐름을 내주지 않은 레이커스는 3쿼터 막판부터는 오히려 기세에서 앞섰다. 데니스 슈로더와 맥스 크리스티가 연속으로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점수 차를 10점 이상으로 벌렸다. 기세를 잡은 레이커스는 4쿼터 빠른 농구를 선보이며 확실하게 우세를 접했다. 4쿼터에만 33-20을 기록, 경기 종료 직전 20점 차 이상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7 15:25
스포츠일반

'커리 3점 슛 16개·50점' 팀 르브론, NBA 올스타전 5년 연속 승리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팀 르브론'이 5년 연속 승리했다. 팀 르브론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모기지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팀 듀란트'에 163-1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팀 르브론은 올스타전이 동-서부 콘퍼런스 맞대결에서 주장 드래프트제로 바뀐 2017~18시즌 이후 5년 연속 승리를 거뒀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자리답게 경기는 매 쿼터 접전으로 흘러갔다. 1쿼터는 팀 르브론이 47-45, 2쿼터는 팀 듀란트가 49-46으로 앞섰다. 3쿼터는 45-45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양 팀 선수들은 정규 시즌 같은 치열한 승부 대신 미소를 지으며 별들의 잔치를 즐겼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팀 르브론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빛났다. 역대 최고의 3점 슈터로 꼽히는 커리는 이날 3점 슛 16개를 포함해 50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16년 폴 조지(당시 인디애나)가 기록했던 9개를 넘어선 역대 NBA 올스타전 3점 슛 신기록이다. 특히 3쿼터에는 하프라인에서 쏘는 ‘로고 슛’을 비롯해 3점 슛 7개를 쏘아넣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팀 듀란트 역시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맞붙었다. 축제와 같았던 분위기는 승패를 가르는 4쿼터가 되자 달라졌다. 이날 4쿼터만큼은 시간제한 없이 진행됐다. 대신 경기 전체를 합쳐 목표 점수를 먼저 내는 ‘타겟 스코어’ 방식이 적용됐다. 이날 최종 목표 점수는 3쿼터까지 팀 듀란트가 기록했던 139점에 24점을 더한 163점이었다. 24는 이날 NBA가 기념하고자 한 코비 브라이언트(1978~2020)가 생전에 달았던 등 번호다. 163점을 선점하기 위해 선수들의 표정도 달라졌다. 4쿼터 초반 기세는 팀 르브론이 잡았다. 데리어스 갈런드(클리블랜드)와 커리, 르브론이 3점포를 연달아 꽂아넣으며 147-143으로 앞섰다. 팀 듀란트도 엠비드의 레이업과 자유투, 라멜로 볼(샬럿)의 3점 포로 반격해 동점을 만드는 등 마지막까지 접전를 벌였다. 161-160 한 점 차까지 좁혀진 승부를 결정한 건 주장 르브론이었다. 양 팀 모두 슛 하나로 163점을 만들 수 있던 상황에서 르브론는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 점프 슛을 던져 163점에 도달, 5년 연속 승리를 챙겼다. 한편 이날 하프타임에는 NBA 75주년을 맞아 리그 최고의 75인을 선정해 기념행사를 치렀다. 마이클 조던, 르브론, 카림 압둘자바 등 전·현직 선수들이 올스타전을 찾아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2.21 17:07
스포츠일반

커리 3점슛 16개 '50점'…NBA 올스타전 MVP

‘3점슛의 신’ 스테판 커리(3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점슛 16개를 터트리며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가 이끄는 ‘팀 르브론’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올스타전에서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의 ‘팀 듀랜트’를 163-160으로 꺾었다. NBA 올스타전은 주장 드래프트제로 펼쳐지는데, ‘팀 르브론’은 2017년부터 5년 연속 올스타전에서 승리했다.‘팀 르브론’ 소속인 커리가 50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커리는 이날 3점슛 27개 중 16개(성공률 59.3%)를 성공했다. 커리는 3점슛을 쏜 뒤 곧바로 뒤로 돌아 관중들에게 공이 들어갔는지 묻는 세리머니도 펼쳤다.커리는 2016년 폴 조지(LA클리퍼스 9개)를 넘어 NBA 올스타전 최다 3점슛 신기록을 세웠다. 커리는 올스타전 MVP에 선정돼 ‘코비 브라이언트 트로피’를 받았다. 3쿼터까지 ‘팀 르브론’은 138-139로 한 점 뒤졌다. 올스타전은 3쿼터까지 앞선 팀 점수에(139점)에 24점을 더한 점수(163점)에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24점은 2020년 1월 헬리콥터 추락으로 사망한 코비 브라이언트의 등번호다. 팀 르브론은 161-160에서 제임스가 결승 득점을 뽑아냈다.팀 르브론의 제임스는 24점을 올렸고,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는 30점-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듀랜트가 부상에 조모상까지 당해 불참한 가운데 ‘팀 듀랜트’에서는 조엘 엠비드가 36점-10리바운드를 올렸다.하프타임 때 NBA 75주년을 맞아 역대 가장 위대한 75인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을 비롯해 매직 존슨, 샤킬 오닐 등이 참가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2.21 16:38
스포츠일반

‘NFL 손흥민’ 구영회, 때가 왔다

미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 프로풋볼(NFL)에 한국인 수퍼스타가 뜬다. 주인공은 애틀랜타 팰컨스의 키커 구영회(27)다.2021시즌 NFL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챔피언결정전인 수퍼보울(Super Bowl)은 내년 2월 14일 네바다 엘리지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구영회는 올 시즌 NFL이 주목하는 선수다. 개막을 앞두고 미국 언론이 분석한 포지션별 랭킹 상위권을 휩쓸었다. USA투데이는 구영회를 키커 랭킹 2위로 꼽았다. ESPN에선 3위였다. 현지 팬은 백발백중의 킥을 자랑하는 그에게 ‘킥 마스터’라는 별명을 붙였다.구영회는 지난 시즌 39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37개(성공률 94.9%·리그 1위)를 성공하며 애틀랜타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팀 레전드 키커 매트 브라이언트의 34개(2016·17년)를 뛰어넘는 신기록이었다. 특히 50야드(45.72m) 이상 거리의 필드골을 8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구영회는 지난해 12월 한국인 최초로 NFL 올스타에도 선발되기도 했다. 시즌이 끝난 뒤엔 애틀랜타의 핵심 선수로 분류돼 1년 재계약했다.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열두 살이었던 2006년 미국 뉴저지로 이민했다. 2017년 LA 차저스에 입단하며 한국인 최초로 NFL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부진을 이유로 한 달 만에 방출됐다. 그는 아마추어 리그 격인 애틀랜타 레전드에서 뛰며 NFL 재도전의 발판을 다졌다. 줄기차게 테스트에 참가한 끝에 2019년 10월 애틀랜타에서 기회를 다시 잡았다. 팀 입단 3년 차를 맞은 올 시즌 이후엔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국내 팬은 구영회를 ‘NFL 손흥민’으로 부른다. 손흥민처럼 날카로운 오른발 킥이 주 무기인 데다 등 번호도 같은 7번을 달아서다. 해외 리그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둘은 지난 3월 소속팀이 마련한 화상 대화를 통해 처음 만났다. 지난 6월엔 손흥민이 구영회에게 사인 유니폼을 보내며 우정을 이어갔다.ESPN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10월 10일 토트넘의 홈구장인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욕 제츠와 NFL 시범경기를 치른다. 구영회는 “새 시즌이 무척 기대된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개막에 맞춰 모든 것을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9.08 08:51
스포츠일반

팀 르브론 4년 연속 NBA 올스타전 승리

미국프로농구(NBA) 수퍼 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이끄는 '팀 르브론'이 4년 연속 올스타전 승리를 차지했다. 팀 르브론은 8일(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NBA 올스타전에서 '팀 듀랜트'에 170-150으로 이겼다. 팀 르브론은 올스터전이 주장이 팀원을 뽑는 드래프트제로 바뀐 2017~18시즌부터 4년 연속 승리했다. 최우수 선수(MVP)는 팀 르브론을 승리로 이끈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가 수상했다. 아데토쿤보는 35득점을 몰아쳤. 아데토쿤보는 2점 슛 13개와 3점 슛 3개를 모두 넣어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3점 슛 달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데미언 릴러드(포틀랜드)가 나란히 3점 슛으로만 24득점을 올렸다. 전체 득점에서는 릴러드가 32점으로 28점을 넣은 커리에 앞섰다. 팀 르브론은 전반전을 100-80으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경기는 타깃 스코어 방식으로 진행됐다. 타깃 스코어는 3쿼터까지 앞선 팀의 득점에 24점을 더한 점수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24점은 지난해 1월 헬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의 등번호다. 브라이언트를 추모하기 위해 이와 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경기 전 열린 3점 슛 콘테스트에서는 커리가 2015년 대회에 이어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1월 취소됐다. 하지만 NBA 사무국과 선수 노조의 합의로 다시 열리게 됐다. 사흘에 걸쳐 치르던 관련 행사가 하루에 모두 치렀다. 전통흑인대학(HBCU) 동문 등 1500명의 관중만 입장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3.0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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