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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이정효 ‘원픽’ 이건희 “이건희 중 가장 유명해지고 싶어요”

광주FC 주전 스트라이커인 이건희(26)의 소망 중 하나는 수많은 동명이인 중 ‘1등’이 되는 것이다. 그러려면 그는 축구선수로서 더욱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이건희는 이정효 광주 감독의 애제자다. 제자들에게 쓴소리를 마다치 않는 이 감독은 지난달 울산 HD전(2-1 승)을 앞두고 “(이건희는) 팀 문화에 적합하다. 훈련 자세 등 나무랄 게 없다.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장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실제) 성장도 하고 있다. 그런 모습을 좋게 보고 베스트 멤버를 적을 때 정호연보다 상단에 놓는다”고 극찬했다.이정효 감독의 칭찬을 들은 이건희는 “마땅히 쓸 포워드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며 웃었다.2022년 임대생 신분으로 광주(당시 K리그2)에 입단한 이건희는 이정효 감독과 3년째 함께하고 있다. 득점 등 기록에서 뚜렷하게 나타나진 않지만, 스스로 ‘전성기’에 올랐다고 느낄 만큼 성장했다. 이건희는 “작년 경기도 보고 올해 경기도 보는데, 확실히 내 볼 터치 등이 좋아진 게 보인다. 그러다 보니 (이정효 감독이) 요구하는 것도 많아지는데, 이런 게 즐겁다”면서 “고3 때가 전성기였다고 생각하는데, 지금도 감독님 밑에서 좋은 기회를 받아 또 전성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근데 무서운 건 지금도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계속 스스로 자신감이 붙고 있다”고 말했다.1m 86cm로 장신 축에 속하는 이건희는 정통 ‘9번’이다. 같은 포지션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참고하는 그는 “(구단에서) 홀란 영상만 보내주신다.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을 자주 본다”고 밝혔다.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4골을 넣은 이건희는 지난해 본인 기록(26경기 5골) 경신을 앞두고 있다. 그는 “시즌 시작할 때부터 목표를 높게 잡았다. 무조건 10골 이상을 목표로 두고 있고,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어느덧 프로 5년 차가 된 이건희지만, 포털 사이트에서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두 번째로 등장한다. 고 이건희 회장이 가장 먼저 나온다. 이를 잘 아는 이건희는 “내가 (이건희 중) 제일 유명해져야 한다. (포털 사이트에) 이건희 치면 내가 나오게끔 하려고 한다”며 웃었다.수많은 이건희를 제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떻게 해야 가장 먼저 나오냐는 물음에 “국가대표가 돼야 한다”고 대답한 뒤 “아니면 수원 삼성을 가든가”라고 농담했다.광주의 K리그2 우승, 지난해 3위 돌풍 등 기쁨을 누린 이건희의 시선은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로 향한다. 이건희는 “(아시아의) 강팀하고 한번 부딪쳐 보고, 안 되면 고치면 된다. ACLE에 나가서 골을 한번 넣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6.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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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천재 미드필더’ 윤정환, 양민혁 극찬 “나도 저 나이 때 저렇게 못했다”

윤정환 강원FC 감독이 ‘제자’ 양민혁에게 엄지를 세웠다. 강원은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벌인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앞서 울산 HD, 대구FC를 꺾은 강원은 리그 3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이틀 쉬고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이른 시간에 득점하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지만,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었다”고 총평했다.이어 “상대가 퇴장당해서 우리가 수적 우위를 점하면서 득점할 수 있었다. 몇몇 선수가 부상으로 나갔지만, 그 자리를 메울 선수가 있었다. 변수 대응이 잘된 것 같다. 내용 면에서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3년 7개월 만에 3연승을 했다고 하는데, 오랜 시간이었다.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누가 들어가든 최선을 다한다.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는 김두현 전북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강원의 18세 윙어 양민혁이었다.양민혁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전북 골문을 열었다. 김대우의 스루패스를 받아 각이 없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에는 오른쪽에 배치돼 상대 왼쪽 풀백 김진수를 괴롭혔고, 후반에는 왼쪽에 서서 상대 수비수 안현범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윤정환 감독은 “(양민혁을 보면) 대단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 나이에 이렇게 연속으로 90분씩 뛰는 게 쉽지 않다. 나도 돌이켜 보면 이 정도까지 못했다. 민혁이를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면서 “프로에 좀 더 적응하고 힘이 붙는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본인도 이제 자신 있어 하는 게 보인다. 그런 게 경기장에 표출되는 것 같다. 오늘 득점도 각 없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데, 잘 노렸다. 앞으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천재 미드필더’로 불리던 윤정환 감독의 칭찬은 마르지 않았다. 그는 “(양민혁은) 나와 스타일이 다르다. 내가 저 나이 때 저렇게 하지 못했다. 그래서 대단하다고 이야기했다. 민혁이는 스피드, 돌파 등을 상대를 잘 캐치하고 영리하게 한다. 더욱더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아직 어리다. 성장하면서 하나씩 느끼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어느덧 3연승이다. 윤정환 감독은 “결과가 좋게 나오다 보니 모두가 긍정적으로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선수들이 한데 뭉쳐서 이렇게 하자는 게 강해졌다”고 잘 나가는 비결을 밝혔다. 끝으로 윤정환 감독은 “축구는 득점하는 사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이)광연이도 위험할 때 막아주는데, 승리로 연결된다. 그런 선수들이 지켜주지 않으면 앞에 있는 선수들도 득점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뒤에 있는 선수들이 몸 던져서 헌신적으로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춘천=김희웅 기자 2024.05.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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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이정효가 ‘국대’로 미는 김경민 “너무 과분해요, 선방 능력부터 끌어올려야죠”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제자들 비추기에 바쁘다. 이 감독의 목표 중 하나는 제자들을 잘 길러 국가대표팀으로 보내는 것인데, 최근 가장 밀어주는 선수가 골키퍼 김경민이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 촬영에서 소속팀 선수 중 김경민을 국가대표에 갈 수 있는 선수로 꼽았다. 본인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이라는 가정하에 뽑은 베스트11에 주저 없이 김경민을 넣었다. 지난 15일 울산 HD전(2-1 승)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이정효 감독은 “(김경민은) 세이빙을 잘한다. 내가 원하는 빌드업도 이해를 잘한다. 발기술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제자를 국가대표 선수로 미는 배경을 밝혔다.이정효 감독의 애정을 듬뿍 받는 김경민은 최근 본지를 통해 “(이 감독의 픽이) 내겐 너무 과분하다. 아직은 아닌 것 같다. (대표팀에 승선하려면) 내가 더 성장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1991년생인 김경민은 유년 시절부터 주목받던 수문장이었다. 20세 이하,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그러나 지금껏 성인 대표팀과는 연이 없었다. 프로에 데뷔한 제주 유나이티드에서는 주전 골키퍼가 아니었고, 2021시즌 K리그2 서울 이랜드에 입단해서야 처음으로 풀시즌을 소화했다. 2022년 광주 입단 후 계속해서 주전으로 뛰며 주가를 올린 만큼, 태극 마크가 욕심날 만도 하다. 하지만 김경민은 “(국가대표 승선은) 나중 문제다. 결과적으로 골키퍼는 선방 능력이 좋아야 한다. 지금은 선방 능력을 어떻게 끌어올릴지에 관해 중점을 두고 있다. 결과적으로 계속 실점하고 있기에 어떻게 하면 더 팀에 보탬이 될까 고민한다. 내가 국가대표가 되기보다 (우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광주에서 기량을 갈고닦으면, 대표팀 승선의 영광은 자연스레 따라올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경민은 “언제든 (대표팀 발탁) 가능성은 열려 있다.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 결국 나는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하는 선수다. 경기장에서 내 퍼포먼스가 좋고 운이 좋다면 갈 수 있다고 본다. 그렇지 않아도 한결같이 그라운드에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려고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정효 감독 밑에서 여전히 진일보 중인 김경민은 “감독님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선수들 기죽이지 않도록 많이 격려해 주신다”면서 “(이 감독 밑에서) 내 선택으로 팀 동료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선택지를 줄 수 있는지를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2022시즌 입단해 광주의 K리그2 우승을 이끈 김경민은 지난해 K리그1에서도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25경기를 뛰고 12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한 김경민은 동갑내기 골키퍼 조현우(울산·36경기 13차례)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광주는 그의 든든한 선방 덕에 3위로 2023시즌을 마쳤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은 지난해만큼 상황이 좋진 않다. K리그1 11경기에 나선 김경민은 19골을 내줬고, 최다 실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팀은 승패를 반복하며 12개 팀 중 7위에 쳐져 있다. 김경민은 “우리 팀을 최대한 높은 순위로 끌어올리고, 개인적으로는 실점률을 0.7~0.8로 줄이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실점률을 줄이면 광주의 위치가 바뀔 수 있냐는 물음에 “당연하다”고 자신을 내비쳤다.김희웅 기자 2024.05.2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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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정효 감독 “10연패 해도, 아스널·맨시티 상대해도 공격 축구할 것”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계속해서 자기 축구를 펼치리라 말해왔다. 당연히 그 생각은 여전하다. 광주는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전용경기장에서 벌인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광주는 지난 시즌부터 울산전 3연승을 질주했다.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경기는 이겨서 홈 팬분들이 좋아하는 모습 보니 좋았다”면서도 “오늘 또 실점했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계속 어려움을 겪고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선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이어 “오늘은 솔직히 운이 좋아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나도 기대치가 높아서 이겼는데도 상당히 차분하다. 그런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앞서 이정효 감독은 “오늘 다른 걸 시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실제 시도했냐는 물음에 “오늘 이강현이 투입되면서 엄지성과 정호연을 스트라이커로 활용했다. 상대가 라인을 올릴 것 같아서 역습을 생각했다. 둘이 볼을 지켜주면서 찬스를 만들어줬다”고 만족을 표했다. 이정효 감독은 울산을 상대로도 볼을 점유하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는 같은 축구를 계속 추구할 것이냐는 물음에 “어떤 팀하고 해도 우리 색은 잃어버리지 않는다. 10연패를 해도, 아스널, 맨시티랑 경기를 해도 우리는 똑같이 한다. 계속 주도적인 축구,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광주의 득점 패턴은 비슷했다. 볼을 측면으로 보낸 후 순간적으로 울산의 중앙 지역이 헐거워졌을 때, 이 공간으로 볼을 투입했다. 볼을 잡은 박태준과 이강현은 편안하게 슈팅해 울산 골망을 갈랐다. 이정효 감독은 “연습 때 많이 한다. 경기 때 안일했던 모습은 완벽하게 열린 상황에서 하려고 해서다. 그런 부분을 오늘은 과감하게 시도해서 배울 것을 찾자고 했다. 선수들이 인지하고 과감하게 슈팅한 것이 득점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밝혔다.공교롭게도 박태준과 이강현 모두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이정효 감독은 “팀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기 전에 말씀드렸던 ‘호구’였는데, 축구만큼은 호구가 아니란 걸 보여주자고 했다. 이런 걸 계속 가져가야 한다. 축구 실력은 호구가 아니란 걸 보여준 것 같아서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했다. 이날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다. VAR(비디오 판독) 등이 없었단 걸 고려하면 다소 긴 시간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상관없다. 시간이 길면 길수록 골을 넣을 수 있는 찬스가 많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차피 시간은 서로에게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만회할 수 있는 시간, 다득점으로 갈 수 있는 시간이라 상관없다”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이정효 감독의 애제자 정호연은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그는 “큰일이다. 앞으로 계속 잘하면 큰일이다. 잘하는 건 기분이 좋은데, 어디까지 갈지 많이 불안하다. 수비형 미드필더, 섀도 스트라이커, 윙어 등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크나큰 광주 자원이며 한국축구의 미래에 있어서도 큰 자원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4.05.1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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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이정효 감독, 베스트11에 ‘이건희’ 가장 먼저 쓰는 이유 “팀 문화에 적합해”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제자’ 이건희를 칭찬했다. 이건희가 매사에 성실한 자세로 훈련과 경기에 임하는 점을 높이 샀다. 광주는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전용경기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올 시즌 광주는 수비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FC서울과 개막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실점했다. 이정효 감독은 “앞으로 계속 훈련을 통해 개선되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외국인 선수 아사니는 이날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정효 감독은 “팀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우리 팀 문화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선수들도 이해하고, 아사니는 현재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훈련 과정을 보고 선수가 준비되면 그때 가서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정효 감독은 베스트11을 짜는 기준에 관해 “훈련하는 모습을 체크하고 상대 팀에 적합한 선수를 찾는다”고 했다.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이 최근 센터백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울산전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이정효 감독은 “100이라고 따지면 90% 정도 센터백 훈련을 하고 있다. 엔트리에 들지 못한 이유는 내가 울산 선수들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완성도가 높은 선수가 많아서 어설프게 수비하다가는 실점을 많이 할 것 같다. 허율이 울산 상대로는 준비가 덜 된 것 같아서 아꼈다”고 전했다. 최근 이정효 감독은 공격수 이건희를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이 감독은 “(이건희는) 팀 문화에 적합하다. 훈련 자세 등 나무랄 게 없다.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장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열심히 한다. 성장도 하고 있다. 그런 모습을 좋게 보고 베스트 멤버에 정호연보다 상단에 적어놓고 시작한다”고 설명했다.골키퍼 김경민 역시 이정효 감독의 총애를 받는다. 최근 이 감독이 국가대표감으로 언급하는 수문장이다. 이 감독은 “(우선) 세이빙을 잘한다. 내가 원하는 빌드업을 이해 잘한다. 발기술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끝으로 이정효 감독은 “오늘 다른 걸 시도하려고 한다”며 “전술적인 것이다. 오늘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 카드를 들고 있다. 그 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광주=김희웅 기자 2024.05.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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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김영권 실수? 홍명보 감독 “괜찮다, 1년에 몇십 경기씩 뛰는 선수”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제자’ 김영권을 토닥였다. 울산은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전용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경기 전 홍명보 감독은 “우리는 오늘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가 몇 명 나온다. 우리 입장에서 얼마나 콤팩트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광주는 하프 스페이스를 얼마나 잘 활용하면서 균열을 내려고 할 것인데, 양 팀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도 얼마나 볼을 갖고 공격적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느 시점일지 이야기하지 못하겠지만, 집중력 측면에서 경기가 결정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울산은 올 시즌 믿음직한 센터백 김영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직전 김천 상무와 경기에서도 김영권의 실수가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괜찮다. 1년에 몇십 경기씩 뛰는 선수다. 물론 올해는 개인적인 실수가 몇 번 있었고, 많은 사람이 거론하고 있으나 김영권이 그런 실수를 하는 데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 경기를 많이 했고 겨울에 휴식을 못 했다. 그리고 아시안컵에 나갔다”며 “김기희가 복귀했기에 (김영권과 번갈아 기용하며) 슬기롭게 체력 안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울산은 올 시즌 뜨거운 발끝을 과시한 이동경이 군 복무를 위해 김천으로 떠났고, 주축 수비수인 설영우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동경 자리가 조금 더 아쉽다. 둘 다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에서는 공격 쪽에 무게감이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지난해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광주와 유독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네 차례 맞대결에서 2승 2패를 거뒀고,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졌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는 우리가 머릿속에 담아둘 필요가 없다”면서도 “광주는 좋은 팀이다. 선수들도 다 열심히 한다. 태도가 좋은 팀이다. 그런 팀을 꺾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존중했다. 이번 광주전은 외국인 선수 켈빈과 마테우스가 함께 선발로 뛰는 첫 경기다. 홍명보 감독은 “마테우스는 기본적으로 미드필드의 중심이다. 켈빈에게는 사이드에서 돌파나 연계 플레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광주=김희웅 기자 2024.05.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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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김기동 감독, PK 내준 제자 위로 “최준은 에너자이저…팀에 꼭 필요해”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제자’ 최준을 위로했다. 서울은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앞서 3연패에 빠진 서울은 직전 수원FC전에서 승리하며 연승을 노렸지만, 고개를 떨구게 됐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우리가 있는 자원에서 준비한 대로 잘했다. 선수들도 끝까지 하려는 모습을 봤다. 오늘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해 화가 난다. 졌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나를 믿고 훈련해 준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의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격한 최준은 경기 막판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상대 미드필더 아타루의 헤더가 순간 점프한 최준의 팔 뒤에 맞았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마틴 아담이 강하게 차 넣으며 울산의 승리로 경기가 막을 내렸다. 김기동 감독은 “보는 사람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준은 확실한 에너자이저다. 자연스러운 상황이었고, 뛰면서 뒤에서 볼이 날아와 맞았다. 준이는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항상 팀에 힘을 주는 선수다. 꼭 필요한 선수”라고 격려했다. 황도윤 등 어린 선수들의 약진은 패배 속 희망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도윤이는 경기를 풀어가는, 읽는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 오른쪽에서 경기가 진행될 때 순간적으로 반대로 전환하는 것 등 훈련에서는 이런 상황들이 많이 나오는데 경기 때는 안정적인 패스를 선호하는 것 같다. 경기 때도 과감하게 하면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 수비 라인이 비교적 안정된 것도 긍정적이다. 김기동 감독은 “라인 자체를 완전히 내리지 않았다. 적절하게 압박과 내려오면서 수비를 하는 게 이뤄졌다. 다만 전반전에 볼을 잃었을 때, 그리고 쟁취했을 때 세밀하게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쉽게 잃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부분을 더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5.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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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친한 선후배 간 첫 대결…염기훈 vs 박동혁 “웃음기 없이 인사, 선의의 경쟁 하자”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 둘이 사령탑이 돼 마주했다.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과 박동혁 경남FC 감독이 첫 맞대결 각오를 전했다. 수원과 경남은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를 치른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홈팀 수원은 최근 제 페이스를 찾았다. 지난 7일 충북청주FC전 승리를 포함해 4연승을 질주 중이다. 특히 직전 FC안양과 ‘지지대 더비’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처음으로 1위를 마크했다. 시즌 초반 3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고초를 겪었던 경남도 최근 3경기 무패(1승 2무)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남의 현 위치는 K리그2 13개 팀 중 9위.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수원을 상대로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경기 전 염기훈 감독은 “경기력은 안고 가야 될 숙제다. 점점 좋아질 거라는 생각을 갖고 훈련하고 있다. 선수들이 운동장 안에서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상대와 경쟁에서 지지 않는 모습이 잘 나오고 있다. 경기력은 좋아졌고, 더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수원은 지난 안양전과 같은 베스트11을 꺼내 들었다. 염기훈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다. 테스트를 했는데, 안양전 선수들이 다시 나가는 게 맞다고 봤다”면서도 “이 선수들이 베스트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뒤에 있는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 누구든 컨디션이 좋으면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왼쪽 수비수 박대원은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입대한다. 염기훈 감독은 “많이 아쉽다. 컨디션도 좋고,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에서 끝까지 같이하면 시너지가 나올 텐데, 아쉽다. 대원이도 계속 탈락하다가 이번에 됐기에 축하해줬다. 경기를 뛰고 간다고 이야기했다. 군대 전 마지막 경기이기에 동기부여가 강할 것 같다. 큰 부상 없이 승리하고 갔으면 좋겠다”며 “(짧게 자른 머리도) 잘 어울리더라. 잘 어울리는 머리만큼 오늘 잘해서 무실점으로 막고 갔으면 한다”고 했다. 빈곤한 득점이 고민이었던 수원은 스트라이커 김현이 터지면서 짐을 덜었다. 염기훈 감독은 “워낙 잘해주고 있다. 김현이 잘하다 보니 뮬리치도 동기부여를 갖고 경쟁하고 있다. 팀에 참 좋은 효과다. 두 선수가 경쟁을 통해 좋은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 초반보다 마음이 한결 가벼운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염기훈 감독과 박동혁 감독은 과거 울산 HD(울산 현대)에서 동료 사이였다. 염기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이번에 처음 맞대결을 펼친다. 염 감독은 “(기분이) 좀 이상하다. 워낙 친하고 통화도 자주 했는데, 오늘은 좀 조심스러웠다. 서로 웃음기 없이 인사했다. 박동혁 감독도 오늘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할 것 같다. 친하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동혁 감독 역시 “염기훈 감독과는 선수 때부터 굉장히 친했다. 감독 되기 전에도 연락하고 지냈다. 자질이 있고 성품이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잘 따르고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나는 경험이 더 있기에 중요한 경기에서 승부를 낼 때 잘 조율하고 교체 타이밍을 잘 잡는 게 오늘의 역할인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염기훈 감독과) 잠깐 얼굴 좋다고 이야기했다. (염 감독이) 형이 더 좋다고 농담했지만, 선의의 경쟁 전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경남도 분위기가 좋다. 박동혁 감독은 “초반보다 확실히 좋아진 것은 나도 느껴진다. 오늘 경기에서 그 부분이 발휘되면 다 좋은 상황으로 갈 것이다. 우리는 한두 경기 이겼다고 자만하지 말고 오늘 경기에서 이겨야 더 좋은 상황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경남 공격수 원기종도 수원전이 입대 전 마지막 경기다. 박동혁 감독은 “마지막까지 해 달라고 했을 때 흔쾌히 대답해 줬다. 벌써 갈 시간이 돼 아쉽다. 마지막 홈에서도 기종이를 박수받으면서 보내주자고 했다. 마지막까지 이겨서 기종이가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힘줘 말했다. ‘제자’ 이강희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발탁돼 U-23 아시안컵에 나섰다. 최근 인도네시아와 8강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박동혁 감독은 “오늘 준비를 하라고 장난쳤다. 강희가 조금 더 편안하게 쉬게끔 유도했다”면서 “그런 경험이 성장하는 데 있어 큰 경험이 되리라 본다. 나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 그런 아픔을 겪어야 좋은 선수가 된다. 본인도 많이 느꼈다고 한다. 강희뿐만 아니라 23세 대표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고 느꼈는데 아쉽다”고 털어놨다. 상승세의 경남이지만, 수원의 저력을 인정한다. 박동혁 감독은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K리그2에서 가장 좋은 스쿼드를 가졌다. 조직적으로 준비를 잘하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라면서도 “실점을 안 하고 득점을 먼저 하면 분명 승산이 있을 것이다. 함께 해본 선수가 여럿 있어서 장단점을 잘 안다. 선수들과 대화하고 준비를 잘했다”고 자신을 표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4.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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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金 합작’ 이민성 꺾고 김학범 만나는 김은중, “K리그 흥행 위해 이슈 됐으면”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6년 전 금메달을 합작한 ‘선배’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꺾었다.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는 ‘스승’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인 대전과 2024 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개막전 승리 후 6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수원은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팽팽하던 경기에 균열을 낸 건 수원 미드필더 이재원이었다. 후반 6분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이재원이 대전 센터백 아론을 깔끔하게 제친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샷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재원의 득점을 끝까지 지킨 수원은 안방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오늘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홈 팬들이 찾아 응원을 해주셔서 선수들이 이겨낸 것 같다. 홈에서 올 시즌 첫 승인데, 오늘 승리를 계기로 홈에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다 보니 우리도, 대전도 힘든 부분이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승리하고자 하는 열망이 컸기에 한 골을 잘 지켜낸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김은중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이민성 감독과 코치로 김학범 감독을 보좌,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김은중 감독과 이민성 감독의 첫 맞대결에서는 ‘후배’ 김 감독이 웃었다. 다음 상대로 김학범 감독을 만나는 김은중 감독은 “처음 일정을 받았을 때 연맹에서 일부러 짠 줄 알았다”고 웃으며 “이 또한 K리그가 흥행하는 데 있어 이슈가 됐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어필하고, 이슈를 만들어 최대한 좋은 경기를 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했다. 값진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낸 김은중 감독은 제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전반에는 우리가 하려고 했던 것들이 안 됐다. 빠른 교체로 후반을 준비했다. 대전이 워낙 공격 전환 속도가 좋은 팀이라 수비에서 안정감을 갖고 대전의 허점을 노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한 게 맞았던 것 같다. 울산전에 우리가 득점을 못 했지만, 오늘 선제 득점을 했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수들이 전부 준비를 잘한 것 같다”며 만족을 표했다. 이승우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마쳤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김은중 감독은 “우리가 이기고 있는 상황이지만, 강팀이 아니기에 상대가 거세게 나올 때 승우 카드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용의 부상과 김태한의 다리 경련 때문에 교체 카드를 수비 쪽으로 썼어야 했다. 그래서 승우 카드를 아꼈다. 승우가 잘 이해해서 괜찮다”고 했다. 대전 레전드인 김은중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친정을 만나 마음이 교차한다. 대전도 워낙 좋은 스쿼드를 갖고 있기에 언제든 반등할 수 있다. 지금 수원 감독이기 때문에 우리 팀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힘든 부분이 있다. 응원해 주는 서포터들의 힘이 있기에 선수들이 열심히 뛴다고 생각한다. 졌을 때 비난 등은 우리 지도자, 감독에게 해주면 될 것 같다. 선수들에게는 안 좋은 이야기를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이 상처받을 수 있다. 선수들도 한 경기 한 경기가 전쟁이다. 나가서 최선을 다하는데 매번 이길 수 없다. 이런 부분에서 이해를 해주셨으면 한다. 같은 팀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4.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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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1군서 밀렸지만 ‘1부 맹폭’…이상헌의 커리어 반전→강원 파이널 A행 기대감↑

불과 넉 달 전만 해도 2부 리그팀 1군에서도 밀린 선수가 K리그1을 장악하고 있다. 강원FC 공격수 이상헌의 이야기다. 이상헌은 지난 7일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기록,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강원은 2경기 연속 멀티 골을 작성한 이상헌의 맹활약 덕에 시즌 첫 연승을 질주했다. 2024년 7골을 몰아쳐 득점 1위에 오른 이상헌은 단 6경기 만에 프로 생활 8년 최고 기록을 썼다. 그동안 1부와 2부를 오간 그의 최고 기록은 지난 2022시즌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K리그2 31경기에 나서 7골을 기록했는데, 개막 한 달을 조금 지난 시점에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이상헌은 올 시즌 변모한 강원 축구의 중심에 있다. 주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상헌은 강원의 4-4-2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고 있다. 주로 섀도 스트라이커로 전방에서 경기 조율과 마무리에 집중하고 있다. 수비 시에는 강한 전방 압박, 역습 때는 빠른 공간 점유와 간결한 피니시로 상대에 치명타를 입히고 있다. 그야말로 반전 신화를 쓰고 있다. 울산 HD 유스 출신인 이상헌은 2017년 울산에 입단, 세간의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쟁쟁한 이름값 높은 경쟁자들이 즐비한 탓에 K리그1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2021년에는 K리그2 부산에 입단해 두 시즌 간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 1군에서 배제되며 5경기 출전에 그쳤다. 강원 이적이 반등의 신호탄이 됐다. 무엇보다 ‘은사’ 윤정환 강원 감독과의 재회가 주효했다. 윤 감독은 울산을 이끌었던 2016년 말 유스팀 현대고에서 이상헌을 콜업했다. 이듬해 윤 감독이 세레소 오사카에 부임하면서 이별했지만, 강원에서 8년 만에 다시 만났다. 윤 감독은 누구보다 이상헌의 기량을 잘 알고 능력치를 최대로 뽑아내고 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가까스로 1부에 살아남은 강원은 이상헌의 세찬 도약 덕에 1부 12개 팀 중 5위를 마크하고 있다. 재회한 스승과 제자가 파이널 A(K리그1 상위 6개 팀) 진출 목표를 이끌지 주목된다. 김희웅 기자 2024.04.0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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