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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제주항공 참사' 애도, 대한상의 신년회 재계 총수 참석 불투명

‘제주항공 참사’로 경제계도 깊은 슬픔에 잠긴 가운데 일부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내년 1월 3일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참사 피해자의 넋을 기리며 묵념하는 등 애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매년 초 경제계와 정·관계, 노동계 등 각계 인사가 모여 덕담과 인사를 나누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 행사다.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불참에도 경제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제주항공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과 충격에 빠진 만큼 당초 계획보다 행사를 차분하게 진행하고 경제계의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대한상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기업인과 경제단체장, 정계 인사, 언론계 대표,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인사 500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그러나 실제 참석 규모는 이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재계 관계자는 “1월 4일까지 ‘제주항공 참사’의 국가애도기간인 데다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공석이라 예전처럼 재계 총수들이 참석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내수·소비 진작을 위해 박일준 상근부회장과 신입직원 등 임직원 20여명이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골목 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할 예정이었으나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한국무역협회도 이날 예정됐던 임원 송년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내년 1월 3일 열릴 시무식에서는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를 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중기중앙회는 내년 1월 3일로 계획된 신년회 연기를 검토 중이다.개별 기업들도 다음달 4일까지 지정된 국가애도기간을 감안해 연말연초를 맞아 계획했던 이벤트를 취소하는 분위기다. 기업별로 사고 관련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롯데그룹은 매년 12월 31일 자정 전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하는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중구청 주관으로 준비한 명동 본점의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 축제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중구청도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행사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30 11:37
사회

미국 보잉사와 연방항공청, '제주항공 참사' 조사 지원팀 파견

미국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 조사에 참여할 전망이다.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9일(현지시간) 이번 참사에 대한 한국 항공 당국의 조사를 돕기 위해 미국 조사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사팀에는 참사 여객기 제조사인 보잉과 미 연방항공청(FAA)도 포함된다. 이번에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 기종은 보잉에서 제작한 '737-800'이다. 1997년 출시 후 현재까지 5000대 이상 팔리면서 보잉 737 모델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기종이다.한국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참사 여객기의 비행자료기록장치(FDR) 외형이 일부 손상된 채 사고 현장에서 수거됐다. 특히 FDR 훼손 정도가 심해 국내에서 분석이 어려울 경우 NTSB에 조사를 맡겨야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NTSB는 항공뿐 아니라 특정 유형의 고속도로 사고, 선박 및 해양 사고, 파이프라인 사고, 교량 붕괴 사고, 철도 사고 등 민간 교통사고 조사를 담당하는 독립적인 미 연방정부 조사 기관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30 08:51
경제일반

‘제주항공 참사’에 정부, 2025년 경제정책방향 발표 연기

정부가 이번 주 초 발표할 예정이던 ‘2025년도 경제정책방향’ 일정이 순연됐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분간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제주항공참사 수습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기획재정부는 29일 “2025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는 제주항공 사고 관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한편 최 부총리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겠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전남 무안군청에서 열린 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모두발언에서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번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점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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