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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인생2막] 이재훈 “임실로 귀촌, 꿈에도 몰랐죠..코미디언 삶도 계속”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던 화려했던 삶을 뒤로 하고 ‘인생2막’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100세 시대, 1모작만으로 살아내기 어려워진 게 현실입니다. 그들의 새로운 출발, 새로운 도전, 새로운 삶을 듣고 전함으로써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의 행복을 위한 길을 제시하려 합니다. 도전과 희망이 넘치는 여러분의 ‘인생2막’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20여년간의 일상을 보낸 곳을 뒤로 하고 새로운 곳에 삶의 터전을 다시 꾸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혈기왕성한 20대 시절 무작정 꿈을 쫓아 서울로 상경했다가 40대 후반 귀촌해 인생의 새 챕터를 열고 있는 코미디언 이재훈을 일간스포츠가 만났다.이재훈은 몇 개월 전 전북 임실군민이 됐다. 3년간 서울과 임실을 오갔고, 임실의 명물 옥정호수에 카페를 오픈한 지는 1년이 넘었는데, 최근 전입신고까지 마치면서 귀촌 생활을 본격 시작했다. 이재훈은 “이곳 주변엔 중식당이 한 곳 있는데 배달도 되지 않는다. 뭔가를 사려면 멀리 나가야 한다”며 “마치 미국 LA처럼 자동차로만 이동해야 하는 곳”이라고 유머러스하게 비유했다.이재훈은 지난 2001년 KBS 개그맨 공채 16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개그콘서트’ 인기코너 ‘생활사투리’, ‘도레미 트리오’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서울과 임실을 오가며 생활하다보니 점차 방송활동이 뜸해지기 시작했다. 이재훈은 “딸 아이의 건강 때문에 장모님이 계시는 임실에서 딸과 아내가 먼저 살고 있었다”며 “함께 임실에 정착하기 위해 카페 사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해 13살이 된 이재훈의 딸 소은이는 폐가 덜 자란 채로 태어나 큰 수술만 여러 차례 겪었고, 또 다른 수술도 앞두고 있다. “딸 아이의 영향이 컸죠. 서울에 있다 보면 아내와 모두 일을 하고 있으니까 케어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또 큰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 경과에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아이가 좀 더 건강하게 자란 후에 수술을 하는 게 어떨까 싶었어요. 임실에 온 후로 해맑게 웃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죠. 자식이 있는 분들은 공감하실 거예요. 부모로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의 최대치를 매일 겪고 있어요.”이재훈은 자신이 귀촌을 할 거라곤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내가 진짜 고민이 많고 소심하다. 쓸데없는 걱정도 많은데 어느 날 자연스럽게 서울을 떠나야겠단 마음이 들더라”며 “선택이란 게, 뭘 하나를 얻는 게 아니라 포기하는 것도 해당되더라. 지금 이곳에서 살고 있는 게 나조차도 정말 신기하다”고 웃었다. 임실에 정착하기 위해 카페 사업을 시작한 이재훈은 인테리어도 직접 했다. “주위에서 ‘인테리어에 소질있다’고 칭찬을 듣긴 했지만 직접 이렇게 해본 건 처음이다. 인테리어 비용을 문의했더니 만만치 않았고, 원하는 분위기를 스스로 꾸며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자영업하는 분들을 정말 존경하게 됐어요. 단지 가게를 오픈할 때만이 아니라, 여러 일을 많이 해야 하더라고요. 카페다 보니까 원두 고르는 것부터 가게 보수 공사까지도요. 더구나 손님들에게 정말 맛있는 커피를 드리려 이곳저곳 발품을 팔면서 알아보는 시간도 길었죠. 시내가 아니다 보니까 일할 사람을 구하기도 쉽지 않아요.” 자영업 사장으로서 고충을 토로한 이재훈은 그럼에도 손님들을 위해 맛 좋은 커피, 옥정호수가 눈앞에 바로 펼쳐지는 인테리어 등 결과물을 하나씩 만들어내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핫플’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지역명을 재치 있게 덧붙인 도넛을 개발해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손님들 중엔 옥정호수 관광객도 있지만 제 팬들도 있어요. 인근 주민들뿐 아니라 저 멀리 제주도, 거제도에서도 오는 분들도 있고요. ‘내가 이렇게 인기가 많았나’ 싶어서 깜짝 놀라요. 팬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누고, 팬들이 저를 응원해줄 때마다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에요.” 카페를 운영하면서 매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방송인으로서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종영한 KBS1 ‘재난탈출 생존왕’ 이후 지금은 TBN ‘전북교통방송’에 출연하며 청취자를 만나고 있다. 이재훈은 이젠 가끔 스케줄 차 서울에 가면 다소 어색함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코미디언 인생이 멈춘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지인들 중엔 제가 귀촌을 해서 편안하고 안정적일 거라 여기는 분들도 있지만, 마냥 그런 것만은 아니에요. 예전에 한의사 한 분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마음은 양반인데 몸은 딴따라’라고 말하셨는데 그런 것 같아요.(웃음) 이곳의 삶도 너무 좋지만 동시에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코미디언으로서의 삶도 이어갈 거예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16 05:56
예능

“전주만 나와도 눈물버튼” 김호중 펑펑 울게 한 곡 정체는?

가수 김호중이 허경환의 환승연애 에피소드에 함께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복덩이들고’(GO)에서는 게스트하우스 손님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웃음과 눈물로 제주의 밤을 물들인 복덩이 송가인과 김호중의 모습이 공개됐다.이날 ‘어쩌다 MC’ 역할을 맡게 된 허경환은 원활한 토크 진행을 위해 만인의 공통사 ‘첫사랑’ 키워드를 던졌다. 이에 김호중은 “먼저 얘기해 달라”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내 허경환은 20대 초반 장거리 연애를 하던 여자친구에게 새로운 연인이 생긴 사실을 알고 이별을 고한 가슴 아픈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이야기를 듣던 김호중은 가슴 깊숙한 곳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안경까지 벗으며 분노를 표출했다.너무 힘든 시기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을 즐겨 들었다고 고백한 허경환은 “이 노래만 들으면 계속 눈물을 흘렸다. 그 노래 가사가 미친 듯이 들어오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호중 또한 자신에게도 그런 곡이 있다며 “전주만 나와도 눈물 버튼을 건드리는 노래”라고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울고 싶을 때 울게 해주는 고마운 곡”이라고 덧붙였다.게스트하우스의 매력에 푹 빠진 하루가 지나 ‘사계마을’ 해녀들을 만나기 위해 이동한 복덩이들은 막간을 이용해 제주 사투리 퀴즈 시간도 가졌다.사계마을은 해녀, 해남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한때는 100명이 넘는 해녀들이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고령화로 은퇴하는 해녀들이 늘고 신규 해녀들은 줄어들면서 현재는 34명의 해녀만이 물질에 나서고 있는 마을이다.그런가 하면 송가인은 황금심의 ‘삼다도 소식’으로 축하 무대를 선사, 김호중은 해녀들을 위해 김정수의 ‘당신’을 선물했다. 평생 남편과 자식을 위해 청춘을 바친 해녀들을 위로하는 김호중의 목소리에 해녀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감동에 젖어 들었다.송가인은 이날 생애 첫 해녀 체험에 도전하기도. 처음에는 물 공포 때문에 겁에 질린 모습을 보였지만, 베테랑 해녀들의 친절한 시범과 따뜻한 응원에 힘입어 금세 바다에 몸을 맡겼다. 더불어 김호중은 프로그램 사상 첫 낚시 성공의 쾌거를 올렸지만, 낚싯바늘을 빼지 못하는 연약한 모습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복덩이들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1.05 10:44
연예일반

‘육사오’ 박세완 “한 달 만에 준비한 북한말, 연습한 대로 보여 뿌듯” [일문일답]

MBTI를 믿지 않지만, J형 인간이 있다면 배우 박세완이 아닐까 싶었다. INFJ로 철저한 계획형이라는 박세완은 북한군 연기를 위한 노력도 남달랐다. 생각이 많은 시기에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 영화 ‘육사오’ 대본을 접했다는 박세완. 마지막에 캐스팅돼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아 노래 듣기도 끊고 북한말을 계속 틀어놓은 채 생활했다고 한 박세완은 빠르게 북한군 연희 역에 젖어 들었다. 박세완은 개봉을 하루 앞두고 만난 인터뷰 자리에서 ‘육사오’ 개봉 소감과 촬영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연신 미소를 띠는 박세완의 얼굴은 ‘육사오’ 출연 배우들의 빛나는 케미스트리를 짐작하게 했다.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은. “너무 재미있게 촬영해서 빨리 인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최종병기 앨리스’ 때는 긴장을 했다면, ‘육사오’는 설렘이 크다. 나도 너무 재미있게 봤고, 다른 배우들도 너무 웃기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웃으며 봤으면 좋겠다.” -현재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처음 1위 했을 때 곽동연이 기사를 올렸다. 다들 놀라면서 기뻐했다. 음문석은 5분마다 확인한다고 하고 다른 배우들도 ‘이러다 사고 한 번 치는 거 아니야?’라고 하더라.” -제작보고회 때 지하철에서 처음 시나리오를 봤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생각이 많은 시기라 제주도로 혼자 여행을 간 적이 있다.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대본을) 읽었다. (카드를) 찍고 나가야 하는데 개찰구 앞에 서서 다 보고 나갔다. 연희라는 캐릭터 자체도 좋았지만,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하고 싶다고 했다.” -‘육사오’라는 제목이 직관적으로 와 닿지는 않는데 로또를 의미한다고 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신박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사람들이 모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놀랐던 게 감독님은 연세가 많으신데 대본은 너무 트렌디하게 재미있었다. ‘어떻게 쓰셨지?’ 싶었다. 배우들끼리도 이야기한 적 있다.” -북한군 연기를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북한말은 한 달 만에 준비했다. 내가 부산 사투리를 쓰다가 표준어를 연습한 적 있기에 유리한 부분은 있었다. 북한말을 계속 틀어놓고 생활했고 선생님이 녹음해준 것을 나노 단위로 잘라서 들었다.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일반인과 군인의 말투는 다르다는 게 걱정스러웠는데 영화를 보면서 ‘연습한 대로 보였네’ 싶어 뿌듯했다.” -외적으로도 신경 쓴 부분이 있나. “군인의 각진 모습을 더 살렸으면 했다. 그래서 군인들의 경례 동작이나 꼿꼿한 자세에 신경을 썼다. 그때 발레를 다니면서 현장에서도 어깨를 펴고 있었다. 경례하는 모습을 처음 촬영할 때는 손의 위치가 정확한지 계속 신경 쓰면서 연기했다. 군대에 가 본 적이 없으니 거울을 보면서 손 인사를 연습했다.” -대남 방송할 때 발음도 너무 좋았다. “선생님이 목소리만으로도 남자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더 신경을 썼다. 또박또박하게 발음하려고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많이 연습하다 보니 영향을 받은 것 같다.” -팀워크가 유독 좋아 보였다. 실제로는 어떤가. “실제로 촬영할 때도 재미있었다. 음문석을 필두로 아침에 항상 모였는데 텐션이 항상 위에 있었다.” -홍일점이었는데 이점이 있었나. “전작에서는 내가 이끌어야 해서 한계를 느꼈다. 근데 ‘육사오’는 이끌어주는 선배들이 많아 편했다. 음문석과는 같은 회사다. 영화 찍기 전부터 전화로 힘든 거 있으면 말하라고도 해줬다.” -고경표와의 케미스트리는 어땠나. “내가 낯가림이 있는데 늦게 합류해 촬영하는 거라 걱정이 많았다. 고경표가 많이 챙겨줬다. 연기할 때 도움도 많이 주고 농담을 던지면서 긴장도 풀어줬다. 칭찬도 많이 받았다. 로맨스를 찍게 된다면 고경표와 찍어보고 싶다. 극 중 남북으로 나뉘어 헤어졌으니 못다 한 사랑을 해야 할 것 같다.” -영화 ‘극한직업’ 이후 제일 웃긴 영화라는 평도 있다. “이이경이 ‘예능 같은 데 나가면 작품을 설명하기보다는 우리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면 관객들이 더 좋게 봐줄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역시 그 모습을 재미있게 봐주더라.” -가족들 반응은 어떤가. “너무 좋아한다. 특히 엄마가 이번에 군복 입은 모습을 되게 좋아했다. 메신저 프로필 사진에도 내가 ‘육사오’ 배우들과 찍은 사진으로 해놨더라. 엄마는 개봉만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가 잘 돼서 부산에서도 무대인사를 하는 것이 꿈이다.” -예상하는 관객 수가 있다면. “우리끼리 예상을 많이 했다. ‘육사오’니까 645만 명 나오지 않을까 장난을 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그 숫자가 의미 있는 숫자가 됐다.” -박규태 감독이 20대 남북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고 소개했다. 의도가 와 닿았나. “제작보고회 당시 감독님이 통일에 대해 생각하기보다는 재미있게 웃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도 같은 생각이다. 나도 대본이 웃겨서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관객들도 심오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20대가 4달이 남았다. 30대를 앞둔 기분이 어떤가. “그래도 생활은 똑같이 할 것 같다. 30대가 오는 것이 반갑다. 주변 사람들에게 내 행동이 너무 어리다는 말을 듣곤 했고, 교복 입는 역할을 하면서도 ‘나는 교복 입는 역할만 하는 건가’ 이런 마음도 들었다. 어릴 때부터 빨리 성숙해지고 싶었는데, 30대 때는 이런 것들을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와라. 30대’ 이런 마음이다.” -4년 전에는 편안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인가. “여전하다. 봤을 때 그 인물로서 보였으면 좋겠고, 편안한 배우로 남았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해 진실 되게 연기를 하는 게 내 목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8.24 15:31
연예일반

‘우블’ 최영준 “박지환과 실제 사랑하는 사이“

배우 최영준이 박지환과의 ‘찐친케미’를 드러냈다. 최영준은 30일 오전 YTN 뉴스 LIVE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영준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방호식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영준은 제주 사투리에 대해 “대본 받고 두 달 정도 시간이 있었다. 사투리 선생님이 계셨었다”며 “대사를 읊다보면 다른 나라 말이 되어있거나 연변 말처럼 변해 있더라. 외국어는 뉘앙스를 들어봤으니까 알 수 있는데 제주말은 그게 안 된다. 투박하면서 따뜻하고 제주분들 특유의 정서가 많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녕합수까. 영주 아방이우다. 이렇게 뉴스에 나오시게”라며 뉴스에 나온 소감을 제주 말로 표현했다. 박지환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실제로는 사랑하는 사이다”고 고백했다. “지환 씨와는 이번 작업이 처음이었다. 저랑 동갑내기 친구다. 처음에 저희만 신인에 가까운 배우여서 많이 의지를 했다. 대선배님들과 함께하는 작품이지 않나. 전화 통화도 엄청 자주하고 어제 밤에도 ‘네가 나의 사랑이라니’ 문자가 왔더라. 저도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자기도 열심히 살아’ 답장을 했다. 자기, 내 사랑이라고 부른다”며 끈끈한 ‘찐친케미’를 보여줬다. 이어 “지환 씨, 내 사랑. 오늘 비가 너무 많이 오네. 어딜 가든 안전하게 열심히 늘 당신답게 오늘 하루도 살길 바라”라며 애틋한 영상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우리들의 블루스’가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해 “여러 인물을 다루셔서 공감대를 다룰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제가 글을 보면서 참 좋았던 건 여기 나오는 인물들이 정상인이 한 명도 없다. 모두가 다 망가져있고 엉망진창”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제 의견입니다만, 특히 여성들이 더 그랬다. 약자라고 여겨지는 그분들이 딛고 일어나서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사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저는 책을 보고 ‘이건 여자들의 이야기다’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또 최영준은 “여지껏 제가 큰 분량을 맡아서 연기한 게 ‘우리들의 블루스’가 처음이었다.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붙은 건 맞는 것 같다. 작품이 잘돼서 최영준이라는 일개 배우가 뉴스에도 나와보고 호강하게 되는 것 같다. 작품을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어제처럼 오늘도 내일도 가만히 고민하고 연기하면서 살아가겠다. 예쁘게 봐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6.30 16:11
연예일반

‘돌싱포맨’ 홍석천 “장도연 데이트 목격한 적 있다”

홍석천, 장도연이 게스트로 출격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돌싱포맨’)이 굳건한 ‘2049 시청률 1위’를 유지하며 화요일 밤의 예능 강자임을 입증했다. 28일 방송된 ‘돌싱포맨’은 시청률 1.8%로 이날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가구 시청률은 지난주보다 대폭 상승해 6.9%(닐슨코리아 수도권)로 동시간대 1위였고, 특히, 이상민이 털어놓은 ‘대게녀’ 에피소드에서는 분당 시청률이 최고 8.4%까지 치솟았다. 이날 홍석천은 시작부터 자신을 신인가수 ‘TOP G’로 소개하며 신곡 발표 소식을 전했다. “종종 ‘돌싱포맨’을 챙겨보는데 내 스타일이 아무도 없다. 볼 맛이 있어야지”라며 기선 제압했다. 이어 자신의 남다른 ‘촉’을 공개했는데 “최근 잘될 거라고 했던 게 황인엽이다. 이준기 얼굴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황인엽은 현재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서 남자 주인공 ‘공찬’ 역으로 열연 중이다. 이밖에 김우빈에게도 연기를 하라고 조언했다며 자신의 남다른 안목을 입증했다. 이 밖에 홍석천은 “약 9년 전, 장도연의 데이트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도연은 “한 대형 쇼핑몰에서 딱 마주쳤다. 연예인은 아니고 일반인 분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준호는 "장도연이 워낙 개그맨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인증했고 장도연은 "과거에 몇 번 대시를 받은 적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자의 비밀 이야기를 털어놓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비밀 이야기’ 시간을 가졌다. 장도연은 ”정말 친한 분들만 아는 이야기인데 최근 난자를 냉동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장도연은 ”냉동실에 열게 될 남자가 있냐“는 이상민의 물음에 없다면서도 작년이 마지막 연애라고 답했다. 홍석천은 과거 딱 한 번 여자를 좋아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 내가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이겨내고 싶어서 다른 친구들처럼 여자 친구를 만나야 하는 게 아닌가 했다”며 “경상도 분이었는데 당시 난 사투리 쓰는 걸 처음 봤다. 그런 모습이 예뻐서 편지로 고백했는데 다른 남자 친구가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준호가 “그 여자를 안 놓쳤으면..”이라 운을 떼자 홍석천은 “탑 게이가 없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김준호는 여자친구 김지민과 헤어질 뻔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김준호는 “거짓말을 하고 제주도에서 3일간 골프를 치고 술을 먹다가 엄청 혼났다”면서 “화가 난 김지민이 이틀 동안 연락이 안 돼 집 앞까지 찾아갔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이 “무릎을 꿇였냐”고 묻자 김준호는 “장난스럽게 꿇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과거에 만났었던 ‘대게녀’ 에피소드를 전했다. “여러분이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다. 54만 원이 없어서 돈을 빌려 대게 코스를 사준 여자인데 그 여자를 작년에 다시 만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가 “아직도 그녀가 가슴 속에 있냐”고 묻자, 이상민은 “그날의 기억은 가슴 속에 있다”며 애매하게 대답했다. 탁재훈이 “그녀를 잊지 못했냐”고 다시 묻자 이상민은 “아쉬운 건 지금 대게를 정말 내 돈으로 사줄 수 있는데 그녀가 내 옆에 없다는 게 아쉽다”고 답했다.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6.29 10:33
드라마

오늘(12일) 최종회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 한지민→정은혜 기소유까지 15인 총출동

‘우리들의 블루스’의 주인공 15명이 12일 최종회에 총출동한다.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12일 오후 9시 10분 최종회 방송을 앞뒀다. 마지막 회에는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박지환, 최영준, 배현성, 노윤서, 정은혜, 기소유까지 15명 주인공들이 모두 출연한다. 극 중 제주 푸릉마을에 살고 있는 이들은 물론, 앞서 제주를 떠났던 민선아(신민아 분), 최한수(차승원 분), 고미란(엄정화 분), 이영희(정은혜 분), 손은기(기소유 분)의 등장이 반가움을 자아낼 예정이다. 최종회를 남겨두고 배우들이 종영 인사로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병헌은 “여러 주인공들의 삶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 내가 출연한 드라마라기 보다 아주 좋은 작품을 객관적으로 챙겨보는 기분이 들어 본방송을 챙겨보는 재미가 있었다. 나와 같은 마음으로 애정해 주신 시청자들 덕분에 잊지 못할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선아를 연기하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의 시점에서 느낄 수 있는 고통스러움과 환상을 이해하려 했고, 이를 이겨내려는 선아의 의지에 힘을 더하고 싶었다. 뜻대로 안되는 마음을 붙잡아주고 싶었고, 선아를 변함없이 사랑해 주는 동석의 마음까지 느낀 시간이었다”며 진심을 전했다. 첫 에피소드를 이끈 차승원은 “한수는 특정 설정이나 극한 상황이 없는 평범한 인물이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한수에게 ‘열심히 살아라!’ 인사를 남기고 싶다”고 했다. 푸릉마을에 없어서는 안 될 의리짱 이정은은 “나 역시 장녀로 살아온 은희의 삶에 대한, 또 노동에 대한 긍정적 태도에 힘을 얻었다”면서 “은희 수산 왕방갑서. 주문합서게!”라며 맛깔나는 제주 사투리로 인사를 전했다. 한지민은 “영옥과 영희를 안아준 정준이와 모두 덕분에 따뜻했다. 이제 영옥이가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마음껏 웃고 사랑하며, 더 이상 고독을 즐기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애정 어린 인사를 남겼다.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김우빈은 “놀라운 작품을 함께 하며 지금의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고, 촬영 내내 마음이 참 따뜻했다. 정준아, 우리 모두는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거 명심해. 사랑한다. 행복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드라마의 큰 어른 김혜자는 “모두가 도와준 덕분에 잘 마쳤다. 특히 이병헌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혼자 할 수 없었을거다. 너무 감사하고 잊지 않겠다”고 했다. 또 고두심은 “우리들의 블루스는 우리들의 이야기였다.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엄정화는 “연기 인생의 소망이었던 노희경 작가의 작품을 할 수 있어서, 미란이를 연기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미란아, 은희와의 의리를 끝까지 지키고 평생 함께 의지하며 살아가는, 서로에게 등불 같은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해 훈훈함을 더했다. 박지환은 “‘삶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때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인권아. 내가 너를 사람들에게 잘 소개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나를 이해해 주렴. 고맙다. 그리고 화 좀 그만 내고!”라며 작별 인사를 했다. 최영준은 “호식이 덕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가 시청자였어도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 인생 드라마였을거다. ‘살아있는 모두 행복하라’ 이 말을 새기고 기를 쓰고 행복하겠다”고 말했다. 배현성은 “많은 선배님들의 다양한 연기를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됐고, 영광이었다”며 “현아, 생각이 깊고 진중한 너의 모습을 보며 배울 점도 많고 멋지다고 생각했어. 행복하게 잘 살길. 나한테 와줘서 고마워”라고 인사했다. 노윤서는 “부족한 내게 너무 많은 칭찬을 해주신 훌륭하신 선배님들, 현이 그리고 아버지 두 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 다운증후군을 가진 정은혜는 “이영희라는 이름으로, 영옥의 언니로 출연해 감사하다.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 극 중 최연소 주인공 기소유는 “처음 가본 제주는 어른이 되어서도 생각날 것 같다. 은기야 이제 엄마, 아빠, 할머니와 울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라며 깜찍한 인사를 전했다. 이현아 기자 2022.06.12 16:50
연예일반

'해꿈장' 윌리엄-벤틀리, 해남 변신부터 파티시에 도전까지 '대성공'

샘총사(샘해밍턴-윌리엄-벤틀리)와 제주 해녀들이 환상X환장의 케미를 통해 역대급 재미와 알찬 배움을 선사했다. 지난 27일(금) 저녁 8시 방송된 ENA(이엔에이), ENA DRAMA(이엔에이 드라마) 채널 ‘해밍턴가(家) 꿈의 옷장’(이하 ‘해꿈장’) 4회에서는 제주도에서 펼쳐진 샘총사의 두 가지 꿈 모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제주도의 한 호텔에서 눈을 뜬 샘총사는 꿈의 옷장 속에서 전통 해녀복과 어망을 발견했다. 샘 해밍턴은 “저번엔 날았지? 이번엔 물속으로 들어갈 거야~”라고 제주에서 펼쳐질 미션을 설명했다. 윌&벤(윌리엄&벤틀리)은 본격 해녀 체험에 앞서, 수영과 잠수 등 해녀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물에 들어간 윌리엄은 놀라운 자유형 실력으로 ‘윌리엄 펠프스’에 등극했다. 반면 벤틀리는 물속에서 수경을 쓰는 신기술로 ‘장꾸’ 행진을 이어갔다. 해녀의 필수 기본기인 잠수 대결에서는 ‘습관적 반칙러’ 벤틀리가 폭소탄을 빵 터뜨렸다. 먼저 입수하면 불리한데도 계속 형보다 먼저 입수하려는 반칙(?)을 가동한 것. 뿐만 아니라 윌&벤은 물속 물건 탐색전에서 격렬한 몸싸움까지 불사하며 불꽃 승부욕을 보였고, 결국 낚아채기에 성공한 벤틀리가 승리했다. 열심히 해녀 트레이닝을 받은 샘총사는 ‘급’ 허기짐을 느껴, 제주의 한 식당으로 이동했다. 식당에서 돼지 어깨살을 주문한 벤틀리는 “어깨살? 여기?”라며 자신의 어깨를 한입 깨무는 제스처로 앙큼한 매력을 발산했다. 잠시 후 벤틀리는 잘 익은 어깨고기를 통째로 잡고 뜯었다. 이를 본 샘 해밍턴도 달려들어, 부자(父子)가 한 고기를 뜯는 진풍경으로 먹방의 신세계를 열었다. 이들이 고기를 먹는 사이, 제주도에는 계속 비가 내렸다. 윌리엄은 “비 오면 물속이 추울 텐데”라고 걱정했지만, 벤틀리는 “괜찮아~ 쉬 싸면 따뜻해져”라는 특급 해결책(?)으로 걱정을 날려버렸다. 뒤이어 전통 해녀복으로 갈아입은 샘총사는 치명적인 자태를 뽐내며 해녀들을 만나러 갔다. 해녀들은 윌&벤을 발견하자마자 제주 사투리 폭격을 퍼부었다. 해녀는 “적은 놈 이름 뭐?”라고 물은 뒤 벤틀리의 이름을 듣더니, “벤드리?”라고 해 폭소를 안겼다. 또한 윌리엄이 “한국 이름은 정태오”라고 하자, “나는 나라정인데 너는 ‘미국정’씨지?”라고 저 세상 예능감을 드러냈다. 이후 해녀들은 제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 물질을 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에 윌&벤이 크게 실망하자, 해녀들은 싱싱하게 살아 있는 성게, 오분작, 소라 등 해양생물을 모조리 꺼냈다. 벤틀리는 뾰족뾰족한 성게를 만진 뒤 곧장 ‘성게홀릭’이 됐다. 해녀는 “갖고 싶다”는 벤틀리의 반응에, 성게를 바로 칼로 따더니 “먹어 봐~”라며 건네 벤틀리를 당혹케 했다. 그러나 해녀가 망에서 꺼낸 신기한 바다 생명체 ‘군소’와 거침없는 교감을 나눈 벤틀리는 “내 친구”라며 이를 고이 챙겼다. 해녀와의 만남 후, 샘총사는 다섯 번째 꿈 모험인 ‘파티시에’ 체험에 나서 딸기 타르트 만들기에 도전했다. 여기서 윌리엄은 야무진 손놀림으로 완벽한 반죽을 완성해 ‘윌장인’에 등극했다. 반면 벤틀리는 ‘무한 주물럭’으로 반죽에게 고통을 줘(?) 웃음을 안겼다. 이윽고 딸기까지 얹어 타르트가 완성됐고, 윌&벤은 자신이 만든 타르트에 이름을 붙이며 뿌듯해 했다. 이에 샘 아빠는 “오늘 해녀 물질은 못했지만, 인생이란 이런 거야. 안 되더라도 다른 방향으로 가면 돼”라고 훈훈한 가르침을 선사했다. 그러면서 샘 해밍턴은 “그러니까 스트레스 많이 안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따뜻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윌리엄은 대뜸 “엄마한테?”라고 TMI를 방출해 아빠를 뜨끔하게 했다. 파티시에 체험을 끝으로 재미와 알찬 배움이 가득한 제주도 꿈 모험이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후 윌리엄은 해녀X파티시에 체험을 영어일기로 녹이며 몸, 마음, 영어실력 모두 ‘트리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오늘 방송 역대급으로 재밌었음”, “해녀들 나올 때 너무 웃었네요! 샘총사와 케미 대박!”, “해녀 체험부터 파티시에 체험까지! 윌&벤 따라 간접 경험, 너무 좋아요” 등 폭풍 피드백을 보냈다. ‘귀염뽀짝 장꾸’ 윌&벤, ‘단짠 아빠’ 샘 해밍턴의 꿈 모험을 담은 ENA, ENA DRAMA 채널 가족 예능 ‘해꿈장’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ENA, ENA DRAMA ‘해밍턴가 꿈의 옷장’(해꿈장) 이지수 2022.05.28 08:10
연예일반

'해꿈장' 샘 해밍턴, "새끼라구요?" 제주 해녀 사투리에 당황

‘해꿈장’ 샘총사(샘 해밍턴-윌리엄-벤틀리)가 ‘제주도 해남(海男)’ 꿈 모험에 도전해 해녀들과 ‘포복절도’ 해양생물 체험에 나선다. 오는 27일(금) 저녁 8시 방송하는 ENA(이엔에이), ENA DRAMA(이엔에이 드라마) 채널 ‘해밍턴가(家) 꿈의 옷장’(이하 ‘해꿈장’) 4회에서는 전통 해녀 옷을 입고 치명적인 ‘해남’으로 변신한 샘총사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윌리엄은 우중충한 날씨가 계속 되자 “비 오면 물속이 추울 텐데…”라고 ‘애어른 걱정’을 작렬한다. 반면 벤틀리는 “괜찮아~ 쉬 싸면 따뜻해져”라며 ‘쿨내 진동’ 해결책(?)을 내놓는다. 연이어 윌&벤은 제주바다에 내린 태풍주의보로 인해 물질은 포기한 상황에서 해녀 할머니들과 만난다. 해녀들은 첫인사부터 “아이고~ 혼저 오라”며 사투리 폭격을 날려 윌&벤을 멘붕에 빠트린다. 급기야 해녀들은 “적은 놈 이름 뭐?”라고 다짜고짜 벤틀리의 이름을 묻더니, “벤드리?”라고 해 폭소를 유발한다. 또한 윌리엄을 향해서는 “한국 이름이 정태오? 나는 나라정씨인데 너는 미국정씨지?”라며 저세상 예능감을 드러낸다. 잠시 후 해녀들은 성게, 오분작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윌&벤에게 보여준다. 그중 벤틀리는 뾰족뾰족한 성게에 흠뻑 빠져 “갖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해녀는 갑자기 성게를 칼로 따더니 “먹어봐~”라고 권유해 벤틀리를 당황케 한다. 연이어 신기한 바다 생명체 ‘군소’가 등장하고, 벤틀리는 용감하게 만지며 교감에 성공한다. 반면 윌리엄은 군소가 눈앞에서 왔다 갔다 하자 “나한테 떨어뜨리지 마”라며 벌벌 떠는 ‘극과 극’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중 샘 해밍턴은 해녀들의 ‘쩌렁쩌렁’ 사투리에 “어머니 화났어요? 새벽 2시 이태원 느낌인데”라며 너스레를 떤다. 하지만 샘 해밍턴은 해녀가 “너희 아빠는 (할머니 말) 못 알아들어, 이놈 시끼~”라고 사투리를 작렬하자, “지금 ‘새끼’라고 하셨어요?”라고 정색(?)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든다. 제작진은 “윌&벤이 난생 처음 보는 해양생물들을 직접 만지고 먹어보는, ‘찐’ 제주 체험을 한다. 제주 해녀와도 만나는데, 심한 제주 방언과 우렁찬 목소리에도 기죽지 않고 신선한 케미를 발산해 웃음을 안긴다. 유익한 정보와 알찬 배움, 유쾌한 웃음이 만발했던 샘총사의 제주도 해남 도전기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귀염뽀짝 장꾸’ 윌&벤, ‘단짠 아빠’ 샘 해밍턴의 꿈 모험을 담은 ENA, ENA DRAMA 채널 가족 예능 ‘해꿈장’ 4회는 27일(금) 저녁 8시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ENA, ENA DRAMA ‘해밍턴가 꿈의 옷장’(해꿈장) 2022.05.26 08:38
드라마

'우블' 이병헌 "제주 사투리 연기? 고두심+현지 출신 배우 도움"

‘우리들의 블루스’ 화제를 모은 배우들의 연기 비하인드가 밝혀졌다.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열연 중인 이병헌, 신민아, 이정은이 노희경 작가, 공동연출을 맡은 김양희 감독과 함께 tvN drama 공식 유튜브 채널 코멘터리 콘텐츠 ‘로얄리뷰’에서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현지인 같은 제주 사투리 연기, 거센 제주 바람과의 싸움, 캐릭터-에피소드와 관련된 이야기와 비하인드를 모두 밝혔다. 먼저 노희경 작가는 배우들에게 기존에 하지 않았던 역할과 연기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병헌(이동석 역)은 투박하고 거친 제주 시골마을 트럭만물상으로, 신민아(민선아 역)는 우울증으로 아이를 뺏길 위기에 처한 엄마로, 이정은(정은희 역)은 첫사랑을 간직한 억척스러운 생선가게 사장으로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병헌과 이정은의 차진 제주 사투리 연기는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이병헌은 “제주 출신 배우에게 검수 받고, (제주가 고향인) 고두심 선생님에게 많이 여쭤봤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감독님이 애드리브를 원할 때 난감했던 비하인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투리를 잘 쓰다가 서울 말로 애드리브를 할 수도 없고. (이번 작품에선) 애드리브를 거의 못했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일찍 제주도에 내려가 현지 주민들에게 사투리를 배웠다고 밝히며, “그런데 이병헌 씨가 저보다 더 잘한 것 같다. 배우의 연기에 사투리를 능가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고 폭풍 칭찬했다. 이에 이병헌은 “이정은 씨는 카메라가 꺼졌을 때도 사투리를 쓰더라. 그 캐릭터에 완전히 젖어서 사시는구나”라고 칭찬에 칭찬을 더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신민아는 전작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와는 전혀 다른 변신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민아는 “안 해본 결의 연기라서 긴장이 됐고 부담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슬픔에 빠지는 신민아의 6회 엔딩은 충격을 안겼다. 신민아는 “선아에게 바다는 아픔이다. 바다를 되게 보고 싶어하고 그리움도 있고, 약간의 미련도 있는 상징적인 의미”라고 말해, 앞으로 풀릴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이병헌과 신민아는 향후 9, 10, 11회에 이어질 ‘동석과 선아’ 에피소드에 관한 깜짝 힌트도 전했다. 이병헌은 “두 사람은 긴 세월 알고 있던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감정의 선이 맞질 않는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 드라마는 누구나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동석과 선아의 이야기에도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노희경 작가는 극의 배경을 ‘푸릉 마을’로 이름 지은 이유에 대해 “‘푸릉’은 ‘푸르다’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상처를 이야기하면 보통 어두운 색깔을 떠올리는데, 푸르고 청량하고 환한 느낌을 넣고 싶었다”며 희망 메시지를 예고했다. 여기에 김양희 감독은 생동감 넘치는 오일장 장면을 위한 제작진의 숨은 노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병헌, 신민아는 ‘우리들의 블루스’를 꼭 봐야하는 이유, 극 중 동석과 선아는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실제 자신과 캐릭터의 닮은 점 등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로얄리뷰’ 풀버전은 tvN drama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이어질 ‘로얄리뷰’는 다른 에피소드 속 주인공 배우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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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와 ‘야차’의 ‘1인치 장벽’ 허물기

‘한류’라는 말이 무색한 시대다. K콘텐트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며 글로벌 무대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많은 한국 콘텐트가 전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힘쓰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텔링, 배우들의 열연을 등에 업은 K콘텐트들이 봉준호 감독이 언급한 ‘1인치의 장벽’, 즉 언어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그 예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와 넷플릭스 영화 ‘야차’에 나오는 배우들은 3개 또는 4개 언어를 넘나들며 배역을 소화한다.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점을 앞세운 ‘파친코’는 한국어를 기반으로 영어, 일본어 3개 국어로 제작됐다. 여기에 그 시절 부산, 제주 사투리까지 구현해내며 현실성을 더했다. 한국 부산, 미국 뉴욕,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다양한 인물의 대사가 만들어지기까지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력이 있었다. 3개 국어를 쓰는 솔로몬 역을 맡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는 ‘파친코’를 위해 일본어를 배워 연기했다. 진하는 “일본어의 능숙함과 한국어의 어눌함을 조율하는 기술적인 부분을 습득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7개월 동안 석사 논문을 하듯 임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파친코’ 스태프들은 번역, 사투리 전문가들의 힘을 빌려 대본을 번역했다. 영어를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번역하고 이를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알맞은 뉘앙스를 찾지 못한다면 다른 영어 문장을 받기도 했다. 사투리를 자문해준 전문가는 “‘파친코’가 용감한 결정을 했다. 외우기도 까다로워서 배우가 안 되겠다고 하면 농도를 낮추려고도 했다. 그런데 (배우들이) ‘연습하면 다 할 수 있다’며 훌륭하게 소화해줬다”고 전했다. 설경구와 박해수는 ‘야차’ 속 상당한 양의 일본어, 중국어 대사를 위해 외국어 연기가 필수였다. 영화 ‘역도산’에서 능숙한 일본어를 선보인 설경구는 ‘야차’를 통해 중국어에 도전, “외국어는 무조건 연습만이 살길”이라며 반복을 강조했다. 영어까지 소화해야 했던 박해수는 “외국어 연습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야차’를 연출한 나현 감독은 외국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언어적 문제를 중요하게 여겼고, 외국어 연기의 정교함을 위해 촬영 현장에 중국어, 일본어 선생님을 배치했다. 배우들은 달달 외운 대사를 현장에서 체크를 받았고, 그 자리에서 교정했다. 완벽하지 않았던 부분은 후시 녹음을 통해 추가했다. 그런가 하면 K콘텐트의 열풍은 한국어에 대한 장벽도 낮추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사의 50% 이상이 한국어로 된 이야기는 외면당하거나 ‘영어 비중을 높여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어 비중 60~70%의 드라마도 다시 들여다보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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